2013 BenQ GSTL Seaso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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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우승팀: LG-IM - MVP: 박현우 - 다승왕: 김동원(12승)
- 준우승팀: MVP
- 포스트시즌 진출팀: StarTale, Azubu, Axiom-Acer
- 8강: FXO.KR, NS호서, Prime
- 스폰서: BenQ
- 리그기간: 2012.3.22(금) ~ 2012.7.20(토)
- 개막전: 2013.3.22일 PM 6:10 (KST) FXO.KR VS LG-IM
- 개막전 장소: 강남 곰TV 스튜디오
- 결승전: 2013.7.20(토) 18:00
- 결승전 장소: 강남 곰TV 스튜디오
2. 진행방식
- 8개팀 7전 4선승제 풀리그 (2013.3.22 ~ 7.6)
- 상위 5개팀 9전 5선승제 포스트시즌
- Play-off Round 1 4위 vs 5위 (2013.7.12)
- Play-off Round 2 3위 vs 준준플레이오프 승리팀 (2013.7.13)
- Play-off Round 3 2위 vs 준플레이오프 승리팀 (2013.7.19)
- 결승전 1위 vs 플레이오프 승리팀
3. 상금
- 총 상금: 9200 만원
- 우승팀: 5000 만원
- 준우승팀: 2000 만원
- 3~4위팀: 각 500 만원
- 5~8위팀: 각 300 만원
4. 출전 팀
5. 이모저모
-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하는 첫 공식전이 되었으며 개막전날 좌석 100석이 다 차게 되었다. 각 감독, 대표 선수들을 인터뷰하며 시작하는데 취객 임성춘의 입담과 김동주와 이원표의 긴데도 깔끔한 인터뷰, 정종현의 짧고 강한 인터뷰가 볼거리
- 강남 스튜디오로 이전한 후 첫 경기로 기대 속에 출발했으나 개막전에서 영문판 클라이언트를 사용하는 바람에 욕을 제대로 얻어먹었다. 명색이 한국 대회인데 왜 사전 공지 없이 영문 클라이언트를... 결국 PlayXP, 스투갤, PGR21, 곰TV 공홈 등 팬덤이 일제히 폭발해 곰TV를 깠다.
그리고 6경기 방송 도중 블리자드를 포함한 모든 이스포츠 관계자들의 합의 하에 e스포츠의 글로벌화를 위해 스타크래프트 2 방송을 영문판으로 진행한다라는 공식 발표가 나왔다. 당연히 국내팬들의 반응은 개소리죠 시X. 당장 일 년 전에 KeSPA가 스타2 프로리그를 시작할 때 영문 버전으로 중계하려고 했다가 게임단과 팬들에게 몰매를 맞고 번복한 일이 있었는데 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한건지 알 수 없다.
자유의 날개 초기부터 쭉 스2를 해온 사람들에게 있어서 친숙하고 이해도 높은 한글화 명칭과 그것을 통한 경기중계가 몇 년 동안 지속되었는데, 갑자기 저런 궁색한 핑계를 대며 영문판으로 진행하니 누가 이해할 수 있겠는가. 또한 한글판을 포함해 각 나라 스2팬들에게는 미국 본토나 영어권 국가를 제외하고, 그 나라에 맞는 현지화와 현지화를 하지 않은 영문판 중 어느 것이 신규팬들을 모으는데 적합할까? 도저히 옹호할 수 없는 병크다. 일부에서는 UED를 직접 블리자드가 재현하려는 거냐고 조롱하거나, 아예 중계도 영어로만 말하고, 선수들도 영어가 아니면 하지 못하게 하라고 분개했다.
케스파의 행적으로 미루어보아 케스파의 주장이 아니었냐는 말이 있었으나 케스파 회장을 맡고 있는 전병헌 회장의 트위터에 따르면 블리자드 주도로 곰TV, 온게임넷, 케스파 등 모든 e스포츠 주체가 참여하여 벌인 삽질임이 밝혀졌다.[1] 실무직에서는 속속들이 비판이 올라왔다[2] .
그러나 다음날인 3월 23일 이선종의 트위터에서 다시 한글판으로 중계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심현 前 TIG 기자는 뭔가 일이 터질 거 같다는 암시를 풍기는 글을 올려 팬들을 또 한번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결국 3월 23일 블리자드와 리그 주최사들 간에 재합의를 통해 '주최사/방송사별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되어 23일 경기부터 한글판으로 진행하게 되었다.TIG 기사 자세한 내용은 스타크래프트2 영어 중계 논란 항목으로...
그러나 다음날인 3월 23일 이선종의 트위터에서 다시 한글판으로 중계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심현 前 TIG 기자는 뭔가 일이 터질 거 같다는 암시를 풍기는 글을 올려 팬들을 또 한번 신경을 곤두세우게 하고 있다.
결국 3월 23일 블리자드와 리그 주최사들 간에 재합의를 통해 '주최사/방송사별 자율에 맡기기로' 결정되어 23일 경기부터 한글판으로 진행하게 되었다.TIG 기사 자세한 내용은 스타크래프트2 영어 중계 논란 항목으로...
- 강남 스튜디오로 이전하면서 전면적인 개편을 기대한 것과 달리 방송의 화질면에서 크게 나아진 것이 없는 것도 묶여서 까였다. 프로리그가 1080i의 스포TV는 물론 SD보다 못하다고 까이던 온게임넷 HD LIVE의 화질이 매우 좋아져서 비교되고 있기 때문. 개선이 필요할 듯하다. 그래도 경기장 모니터의 화질은 목동보다 좋아졌다는 것은 다행.
- 오프닝이 신디케이트 오프닝과 거의 흡사하여 표절 논란이 일고 있다.영상비교 커뮤니티 내에서 표절 논란이 일어나고 얼마 안돼서, 아무런 코멘트도 없이 각 선수단 영상으로 오프닝을 교체해버렸다.
- 페넌트레이스가 진행될수록 역대 GSTL 중 가장 인기가 낮고 재미가 없는 대회로 취급받고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이전보다 적어진 것은 어쩔수가 없다고 쳐도, 최근 협회 선수들의 개인리그 약진과 더불어서 프로리그의 경기력의 질이 확 올라가면서 이전보다 많은 볼거리와 관심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한 반면, GSTL은 경기력적인 면에서도 연맹쪽 팬들에게도 전혀 매력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대적인 수준이 떨어져 보이는데다가, 7전4선승제로 바뀐 점 때문에 가치가 없는 올킬이 자주 등장함과 새로운 신예의 활약을 거의 못 본다는 등의 단점들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연맹쪽 커뮤니티도 GSTL에 거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
이 때문에 TIG쪽에서 칼럼으로 GSTL 이대로 괜찮은가?라는 기사를 내면서 언론쪽에서도 공식적으로 현 GSTL 상황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이런 문제는 곰티비 내부적으로 더 문제를 써야할 상황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는 직접 경기를 뛰는 선수들 당사자 입장에서도 이미 느끼고 있는 부분으로, 호서를 상대로 올킬하고 난 후 MVP의 황규석 선수가 인터뷰에서도 이런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다.
기자: 올킬을 유난히 많이 나오는 것 같다.
황규석: '''개인적인 생각으론 연맹 쪽 팀들이 금전적으로 힘들다 보니 개인리그에 집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올킬을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다.''' 나도 코드S에 계속 머물고 있다가 이번에 내려갔는데 많이 허무했다. 또 코드A는 비방송 경기도 많아지면서 무의미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예선으로 떨어지면 오랫동안 쉴 수 밖에 없어서 북미나 유럽을 선택하는 선수가 나올 수 밖에 없다.
'''협회 선수들에겐 유리하고 연맹 선수들에게 불리한것 같다.''' 협회 선수들은 프로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면서 감을 유지할 수 있지만, 연맹 선수들은 감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그래서 우리 팀도 고민이 많다.
- 결승전 3세트가 끝나고 다음 선수가 나와야 할 상황에서 임재덕 선수가 자신의 결혼 사실을 알렸다. 이로서 지금은 은퇴한 이재항, 그리고 그 유명한 장재호에 이어 3번째로 프로게이머 신분으로 유부남이 된다.
6. 사용 맵
그리고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포스트시즌용 맵 2개가 더 추가된다.
7. 조별 풀리그
2013 BenQ GSTL Season 1/조별 풀리그
8. 포스트시즌
8.1. Play-Off Round 1
1세트는 저그 싸움에서 스타테일이 선취점을 따내면서 좋게 가져갔으나 갑자기 아주부의 '''숨겨둔 최종 보스'''에게 4명이 우르르 쓸려나간다. 특히 자주 토스를 저격하기 위해 우주정거장을 들고 나왔던 최지성이 역으로 멸자뽕에 당해버리면서 급격히 틀린 느낌. 참고로 정민수는 5세트 김영일 전에서 다 이겨가자 도중에 손놓고 세레모니한다(…) 6분 45초 부분
김남중이 나와서 간신히 수습을 하긴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으니… 결국 강동현에게 패배하면서 5:4로 끝나고 만다. 당연히 1등 공신은 약쟁이 정민수. 나름 볼만한 경기였고 스코어도 풀세트 접전이었는데…
8.2. Play-Off Round 2
충격과 공포다 그지 깽깽이들아
어제의 경기는 온데간데없고 아주부는 온갖 OME 끝에 패배한다. 특히 강동현은 테란이 3/3업 누를동안 1/2업 누르고 있었을 정도… 이럴거면 그냥 강초원이나 정민수 내보내지! 하면서 팬들은 멘붕하고 둘이 WCS 유럽 예선 중이라는걸 알게 되자 더욱 멘붕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8.3. Play-Off Round 3
본격 충공그깽 시즌 2.
그나마 좀 덜하긴 했지만 2,3세트가 그야말로 OME의 향연이었다. 1세트는 무난한 프프전이었다 쳐도 2세트 김민혁은 그저 초반 드랍이 허무하게 막혔을뿐인데 그게 스노우볼링당한듯이 무난한 운영을 하고 테란이 확 격차가 벌어져서 밀려버리고 3세트 최재원은 전진 2관문 추적자 러쉬를 하면서 인구가 막히질 않나[7] gg 타이밍을 놓치고 전진 우주관문에 암흑성소까지 해가면서 질질 끌어서 안구 테러를 심화시켰다.
그래도 4,5세트는 나름 치고 박는 분전이 나와주었지만 결국 실력 차에 의해 완패. 사샤 호스틴은 오히려 자기가 꺼내든 벨시르 잔재에서 역저격을 당해버렸고 김동원은 몰래 멀티에 최용화의 3거신 광파추거 러쉬를 막아내면서 유리하게 만들었지만 최용화는 러쉬가 막히고 멀티가 하나 더 적음에도 불구하고 자원 관리를 잘한 덕에 고위 기사에 폭풍 업그레이드까지 해서 거신만 대비한 김동원의 뒤통수를 제대로 후려갈기고는 6가스 상태에서 조합을 완벽히 갖춰 밀어버렸다.
9. Final
대망의 결승전. 바로 전 시즌 준우승으로 아쉽게 문턱에서 좌절하는등 참가한 GSTL 모든 시즌에서 4강 이상을 차지해온 MVP와 항상 전력은 1위로 평가받았으나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던 LG-IM. 그러나 상대전적에서 MVP는 3전 전승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자랑했고 또한 2011 GSTL Season 1과 2012 HOT6 GSTL Season 3에서는 공교롭게도 4강 플레이오프 자리를 두고 벌인 싸움에서 MVP가 승리한 것이었고 2013 BenQ GSTL Season 1 패넌트레이스에서도 4:1로 완승을 거뒀다는 점을 생각하면 MVP의 우세를 점칠만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2번의 올킬승으로 올라온 LG-IM도 만만치 않았고 양팀은 시작부터 선봉 무패 황규석 vs LG-IM의 에이스 프로토스 강현우의 대결로 시작되었을 정도로 날을 바짝 갈은채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 네임밸류에 걸맞게 선봉 대결은 그야말로 '''혈투''' 그 자체가 되었다.
1세트 DF 아틀라스의 선봉 싸움에서 황규석은 사신 3기까지 뽑은 상황에서 한번에 트리플을 가고 강현우는 더블 상태에서 제련소와 로봇 공학시설에 거신 테크까지 빨리 가져가는 운영 싸움으로 시작, 자원면에서 황규석이 우위를 점하며 기분좋은 출발을 하게 되고 강현우는 뒤늦게야 트리플을 가져가면서 불리한 상황에 처했는데 이를 뛰어난 역장, 폭풍 컨트롤로 인구수 40~50의 차이를 극복해내면서 단숨에 격차를 줄여버렸다.[8][9]
황규석도 만만치 않아서 러쉬가 막히고 강현우가 무리하게 멀티 2개를 가져가는 타이밍에[10] 인구수가 다시 40~50 차이가 나는 그 찰나를 찔러들어가고 멀티가 하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엘리전을 시도해 자기는 멀티 하나만 날아갔지만 상대 본진과 앞마당을 초토화시키기까지 하는 뛰어난 판단력을 보였다.
그러나 강현우 또한 인구수가 140 vs 80이라는 극악의 상황에서 관측선 하나 없는 상황에서 황규석의 은폐 유령 17기 가량을 거듭된 예측 폭풍으로 2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싸그리 전멸시키는 놀라움을 선사, 거기다 핵을 조준한 유령이 딱 20초가 되려는 타이밍에 사망하는 극적인 장면까지 나오면서 인구가 80대로 같아졌고 황규석의 앞마당, 제 2멀티 자원이 다 떨어지면서 사실상 강현우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결국 제 3멀티, 4멀티를 한꺼번에 시도하면서 단순 해병불곰으로 견제로 멀티 하나에 기사단 기록보관소까지 파괴하면서 분전했지만 강현우의 끝내기 광전사 견제와 뭉쳐진 해병 중심에 떨어진 폭풍으로 경기를 종결지었다.
2세트에 나온건 탁현승. 우주정거장을 꺼내 들고 왔으나 강현우가 마치 날아다니듯이 게임 시간 3분까지 앞마당을 못 짓게 방해하고 제 2멀티도 비교적 수월하고 빠르게 가져가면서 분위기를 리드, 하지만 탁현승이 저글링, 바퀴를 짜내 기습공격으로 강현우의 파수기 8기(…)를 일제히 전멸시키는 거둘 수 있는 최대의 이득을 챙겼고 공격 본능이 충만해져 바퀴 히드라 물량을 뿜어내 무려 인구수를 40이나 벌어진 상태에서 강현우의 앞마당에서 교전을 시작, 강현우는 완벽한 역장을 치긴 했지만 워낙 물량의 차이가 심해 결국 교전에서 패배하고 밀리는 듯 했으나…
5시에서 소환된 광전사들이 탁현승의 제 2멀티에 존재하는 '''일벌레 20기를 싸그리 전멸시켰다.''' 해설자인 박대만은 교전에서 밀리는걸 보고 강현우가 끝났다고 연신 외쳤지만 화면 우측 인구수의 차이는 계속 줄고 줄어 어느새 90대로 같아지고 있었는데 이게 다 일벌레 20마리가 깡끄리 전멸당했기 때문. 그리고 이로 인한 자원의 공백으로 교전을 이겼지만 추가 소환에 막히고 말았다.
거기다 추가 멀티가 파괴당하고 감염충, 뮤탈 테크를 타느라 업그레이드에 돈을 쓰지 못한 탁현승에 비해 강현우는 추가 멀티에 2개의 로봇 공학시설에서 거신까지 뽑는가 하면 3/2업이라는 엄청난 격차를 벌려버렸고[11] 탁현승은 뒤늦게나마 1/1업을 완성시켰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야말로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상황. 결국 MVP는 아껴두었던, 바로 얼마 전 신노열을 2:0으로 뛰어난 경기력까지 함께 완승을 거두었던 히든 카드 조중혁을 출전시켰다.
3세트, 조중혁이 강현우 앞마당에 로봇 공학 시설을 잠깐 지었던 것을 빼면 서로 더블을 먹으며 운영으로 출발, 그러나 조중혁은 트리플을 빨리 가고 강현우는 2제련소에서 업그레이드를 빨리 가는 시작부터 양쪽 다 과감함을 보여 후반전을 보이는듯 했으나…
강현우가 거신 테크를 타면서 트리플을 가져가는걸 2의료선 드랍으로 취소시키고 자기 제 2멀티를 활성시켜 서서히 분위기가 테란 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외로이 있는 거신을 격추시키고 소수의 병력으로 중앙에 진출해있던 강현우의 병력을 3방향으로 싸먹어 완벽히 상황을 우위로 돌려 그 기세를 몰아 원사이드하게 밀어버렸다.
4세트 LG-IM에서 내보낸건 다름 아닌 '''임재덕!'''인듯 했으나 임재덕이 나온건 다름 아닌 '''청첩장'''. 즉, 결혼하신다![12] 출전자는 한지원.
그리고 시작부터 조중혁은 1병영 더블에 한지원은 생트리플을 가져가면서 일벌레를 쉴새없이 찍어 10분도 되지 않아 일벌레 숫자를 70기 넘게 찍어내고 조중혁 또한 진작부터 군수공장을 올림과 동시에 바로 3번째 사령부를 건설해 서로 부유한 운영을 준비했다.
먼저 유효타를 날리건 한지원. 발업 저글링으로 화염차를 조금씩 갉아먹으면서 서로 팽팽한 신경전과 소모전을 벌였지만 한지원은 1시 부근에 몰래 맹독충을 만들어 12시 조중혁의 건설로봇 다수를 잡아내고 조중혁의 의료선 4기 분량의 견제도 수월하게 막아내고 그 사이 또다시 견제로 12시 건설로봇 다수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리드해갔다.
하지만 조중혁은 그 와중에도 한지원의 6시를 파괴해 기어이 8가스를 저지하고 난전을 통해 조금씩 인구 격차를 줄여나가며 분위기를 고조시키더니 쉴새없는 난전으로 자원, 병력 피해를 꾸준히 주면서 어느새 인구수가 테란이 50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유리하게 만들어 추가로 시도한 2개의 멀티들도 일제히 파괴해 자원줄을 그야말로 '''말려버렸다.'''[13] 결국 마지막까지 지켜냈던 뮤탈리스크마저 3방향에서 싸먹고 들어오는 해병에게 제대로 피를 보면서 gg. 동점으로 만들어내는데 성공한다.
프로토스와 저그마저 무너졌으니 LG-IM에서 길게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5세트에 출전한건 최병현.
둘다 시작은 1가스 1병영으로 같았지만 최병현은 군수공장 - 우주공항 - 기술실이었고 조중혁이 그걸 사신으로 정찰하면서 군수공장에 앞마당을 가져가고 우주공항을 지었다. 즉, 빌드 상성만 보면 조중혁이 더 좋단 소리.
그러나 최병현은 의료선에 지뢰와 해병을 태우고 가면서 뒤늦게 은폐 밴시를 가는 엇박자로 찔러 들어갔고 이로 인해 밴시를 대비하고 있던 조중혁은 뼈아픈 피해를 입게 된다.
최병현은 이걸 스노우볼링해 빠르게 탱크를 뽑아 건설로봇과 소수 해병을 대동해 조중혁 앞마당 앞에서 벙커 2개를 짓고 농성하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조중혁은 화염차와 지뢰를 돌려 견제를 하면서 기갑병과 탱크를 동원해 밀어내는데는 성공하지만 견제는 별로 이득을 거둔 것도 아니었고 미는 과정에서 밤까마귀와 바이킹을 적잖게 잃고 만다.
결국 끝까지 그 주도권을 놓지 않은 최병현이 동시 다발적인 난전을 유도해내 바로 전 세트 난전으로 시청자들에게 감탄을 만들어냈던 조중혁을 난전으로 잡아내 승리를 거두게 된다.
스코어는 3:2. 그야말로 팽팽한 상황이긴 하지만 테란 주력 2명을 모두 잃은 MVP에게는 굉장히 큰 손실이었다. 프로토스를 내보내냐 저그를 내보내냐만 남은 현 상황에서 MVP가 선택한 것은 비록 이번 시즌엔 부진하고 출전이 거의 없었으나 그동안 팀을 책임져주었던 박수호. 그러나…
최병현은 운영이 아닌 전진 11/11을 선택. 그런데 이걸 박수호가 봤다! 박수호가 누구던가. 운영도 운영이지만 테란의 날빌을 꾸준히 잘 막아왔던 그였기에 당연히 막을거라 의심치 않았지만
'''산란못을 일벌레 17기때 짓는다던가 가시촉수 거리를 잘못 재서 벙커에 닿지 않는 치명적인 실수가 나와버렸다''' 거기다 최병현이 적절한 건설로봇 추가와[14] 해병 컨트롤로 일벌레, 저글링을 많이 소모시켜주면서 결국 부화장, 여왕, 가시촉수를 모두 없애버리는데 성공해 승리를 가져갔다. 매우 허무한 경기였고 당연히 이는 MVP에게 '''치명적인 패배였다.'''
4:2 매치포인트. MVP가 선택한건 2013 IPTL Season 1 결승전에서 LG-IM을 상대로 3킬을 따내 5:4 극적인 '''역전 우승'''을 만들어내고 이번 시즌 패넌트레이스에서 8전 전승을 거둔 새로운 마무리 투수 서성민이었다.
그리고 둘의 개싸움이 벌어지게 되니 최병현은 서로 무난한 운영을 했다간 안된다고 생각해서인지 조중혁을 상대로 시전했던 의료선 해병지뢰 드랍을 사용, 그런데 이게 서성민이 사용하려고 했던 2베이스 멸자뽕이랑 맞물리면서 병력이 진출해있는 사이 뒷마당에 떨어지는 사태가 벌어지고 만다. 서성민이 혼란에 빠진 사이 최병현은 멸자뽕을 막기 위해 탱크를 추가시켰고 이로 인해 유리해지는듯 했으나…
서성민이 그걸 수습해내고 파수기 3, 불멸자 3기로 최병현의 뒷마당 돌을 깨고 들어갔는데 하필 거기 뒷마당에 '''탱크 3기가 있었다.''' 서성민은 곧바로 역장으로 입구를 막아버리고 점사를 했고 최병현은 의료선을 급히 끌고 왔지만 이미 2기는 파괴당해버렸다. 이에 최병현은 보복으로 의료선에 병력을 태워 도망치기 전에 가로막으려 했지만 서성민이 깔끔한 역장을 치면서 도주하는데 성공, 그러나 이게 문제가 아니었으니
불멸자와 파수기가 어그로 끄는 동안 '''암흑 기사 1기가 최병현의 일꾼 10기를 털어먹었다.''' 거기다 어느새 뽑아놓은 차원 분광기로 본진에 광전사를 떨어트려 최병현이 쉽사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면서 자기 피해를 다 복구하고 나아가 아예 분위기 자체를 자기 쪽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결국 최병현은 최후의 판단으로 건설로봇 다수를 대동해 러쉬를 시도하지만 서성민이 이미 거신 3기를 보유한 덕에 제 2멀티에 연결체를 소환한 상태로 막아내는데 성공[15] 최병현은 이후에도 견제로 어떻게든 만회해보려고 했지만 러쉬의 실패로 이미 돌이킬 수 없었고 gg를 치게 된다.
비록 아직 2명을 더 기용할 수 있는 LG-IM이지만 지난 IPTL의 끔찍한 과거를 생각하면 서성민이 기세가 막 오르려는 지금 막아야 했고 그렇기에 내보낸 것은 팀리그의 사나이, 그리고 이번 시즌 LG-IM의 마무리 투수를 맡은 박현우였다. 개인리그에서의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아 팬들은 반신반의했지만 결과적으로 이 엔트리는 적중했다.
8세트, 서성민에게 있어서 이것만 넘긴다면 팀의 우승 트로피를 가져다줄, 2013 IPTL Season 1을 다시 재현시킬 수 있는 것이고 박현우에게 있어서는 팀의 우승을 이적한 자기가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무엇보다 2013 IPTL Season 1 서성민에게 역전 우승을 제공한 대장 카드가 자신이었기에 누구보다 막아야 할 이유가 있는 그야말로 양측 다 한치의 양보를 허용할 수 없는 전장 그 자체였다.
그렇게 시작된 붉은 도시에서의 경기. 그러나 경기는 초반부터 갈리기 시작했으니 빌드가 서성민은 암흑 성소, 박현우는 우주 관문인데다 박현우의 모선핵이 서성민 본진에서 암흑 성소를 '''직접 눈으로 봤다.''' 결국 서성민은 암흑 기사를 단 한기 소환해 조마조마 하며 찔러봤지만 아무런 소득도 없이 입구에서부터 걸려서 사망, 여기에 이어서 서성민이 더블을 조금 빨리 가져가는데는 성공하지만 박현우는 곧바로 우주관문에서 공허포격기를 생산하는 한편 불멸자를 계속 뽑아대는데 반해 서성민은 점멸자에 불멸자였다. 즉, 상성 관계에서 다시 한번 뒤틀려버린 것.
박현우는 시간을 주지 않았다. 공허포격기와 불멸자가 쌓이자마자 곧바로 러쉬를 감행했고 이 러쉬에서 서성민은 간신히 방어하는데는 성공하지만 러쉬온 틈을 타 보냈던 추적자가 별다른 소득없이 사망하고 앞마당 연결체가 파괴되고 병력들의 다수를 잃는 뼈아픈 상처를 입게 되었다. 사실상 여기서부터 서성민에게서 승기가 너무 멀리 날아가버린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마지막 세트였고 서성민은 점멸자를 이용해 이리저리 찔러보며 어떻게든 회복시켜보고자 기어코 앞마당을 다시 복구하면서 인구수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다. 이에 이성은은 이상하리만큼 격차가 줄어드는 것 같다고 했을 정도. 문제는 박현우가 그렇게 들어오는 견제를 침착하게 방어해내고 서성민이 거신을 생산할 여력이 없음을 간파해 광전사 불멸자 위주의 부대를 편성하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붙잡아 떠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이 어느덧 집정관까지 조합하기 시작한 박현우는 서성민이 불멸자 3기를 놓치는 그 틈을 노리지 않고 그걸 모두 잡아내면서 강제 교전을 벌였고 마지막으로 벌어진 한방 교전에서, 아니 교전이라 할 수 없는 일방적인 학살에서[16] 가뜩이나 빨간색이었던 서성민의 병력들이 그야말로 핏빛 도시를 만들며 전멸하면서 '''2년, 나아가 892일 만에 LG-IM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자유의 날개 최초 GSTL, 군단의 심장 최초 GSTL의 우승팀이라는 명예를 안게 되었다.'''
LG-IM에겐 감동적이고 멋진 결승이었고 MVP에겐 아쉽고 씁쓸한 결승. 사실상 팬들에게서 엔트리 논란도 많았는데 그래도 초중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던 탁현승과는 달리 박수호는 11/11을 봐놓고도 지는 어처구니 없는 패배를 만들어냈다.
거기다 김원형의 미출전. 김원형은 비록 GSL, GSTL 양쪽에서 성적이 별로지만 LG-IM을 상대로는 무려 6전 전승이라는 괴물같은 성적을 보유하고 있었다. 박수호를 내보내는 것보다는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팬들에겐 여러 모로 아쉬운 부분이 되었다.[17]
하지만 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선봉 싸움이었다. 디스이즈게임에서 한 강동훈 감독의 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강현우는 최근 LG-IM 선수들 중에서도 가장 잘 나가는 편이라는 것은 부정 못할 사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만약 첫 경기를 졌다면 오히려 5:3으로 진 것은 LG-IM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강현우가 황규석, 탁현승을 잡아내 결승전의 주도권을 LG-IM이 가지게 만들었다는 것은 매우 크고 스나이핑 전략이라곤 최병현이 박수호에게 시전한 전진 11/11 밖에 없지만 선수들에게 누구를 저격할 것인가를 미리 지시해놓은 덕에[18]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볼 수 있다.
여담으로 박수호는 GSTL 개막전 인터뷰에서 한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고요 저희 팀은 항상 팀리그에서 잘했고 또 이번 새로운 게임에 대해서 선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너무 좋아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든가 "당연히 1등으로 가서 그냥 밑에서 올라오는 팀 기다리는 입장이 되겠습니다" 라는 것이 의외의 개그를 남기고 말았다. 거기다 탁현승이 했던 "수호형이 밥값만 해주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라든가(…)
[1] 22일 전 회장의 트위터에서는 '케스파가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여 '모든 e스포츠 주체가 참여하여 내린 협의 사항이다'라는 곰TV측의 발표와 상반되는 말이라 사실 관계에 혼란이 있었다.[2] 채정원 해설은 '자 어찌하시렵니까?'라고 남기는가 하면, 황영재 해설은 '나는 한국인~'이라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기도.[3] 맵 타일셋이 황무지로 변경/중앙지역에 7분 시간제한 젤나가 감시탑 2개 추가/제2멀티 붕괴가능한 바위 삭제[4] 스타팅 위치가 가로방향으로 걸리지 않음 (11-1시/7-5시로 나오지 않음[5] 신맵[6] 이전 프로리그에서 악명을 떨친 그 맵과 이름만 같고 전혀 다른 신맵이다.[7] 물론 최용화의 대처도 좋긴 했지만 상대가 워낙 못해서…[8] 여기다 강현우는 1제련소인데도 황규석의 3/2업을 2/3업으로 따라잡을 정도로 시간증폭을 돌려주는 꼼꼼함을 보였다.[9] 여담이지만 박대만은 의료선의 힐이 해병들의 체력 회복속도를 못 따라간다는 말실수를 했다(…)[10] 참고로 멀티 가져간걸 몰랐다.[11] 탁현승이라고 바보도 아니고 이러는동안 가만히 있었던건 아니지만 강현우가 끊임없는, 심지어 양방향에 이르는 광전사 견제로 여왕과 멀티를 꾸준히 끊어주는 바람에 휘둘려버렸다.[12] 이성은 해설은 이걸 보고 방송을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이용한다고 했다(…)[13] 도중에 지뢰 대박도 터져서 일벌레 숫자가 40기 아래로 내려갔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다.[14] 띄엄띄엄 적절한 보충이 이루어졌다.[15] 시간왜곡 2방이 깔끔하게 최병현 병력 절반 이상을 감싼 것도 컸다.[16] 실제로 서성민은 오지마 역장을 치면서 도망만 쳤고 박현우는 그걸 돌진 광전사로 쫓아가 모두 죽였다. 학살 그 자체.[17] LG-IM 쪽에서도 아예 강동훈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인터뷰에서 별도로 김원형 선수를 저격할 준비를 했다고 할만큼 LG-IM에게 김원형은 거의 천적에 가까웠다.[18] 한지원-조중혁, 박현우-서성민이라고 인터뷰에 써져 있고 마지막을 최용화로 끝맺을 준비까지 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