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승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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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9 스무살우리 LoL Champions Korea Spring에 참가할 팀을 결정하는 승강전 경기를 기록한 문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는 것은 동일하나, 패자전을 승자전 이후에 치르며, 승자/패자/최종전이 모두 5전제로 진행된다. 4일간의 경기 모두 SPOTV 게임즈를 통해 중계되며 기존 롤챔스 SPOTV 중계와 마찬가지로 성승헌 캐스터와 고인규/장민철 해설이 담당한다. 패치 버전은 8.17.
2. 참가 팀
2.1. Champions Korea 하위팀
2년 전 스베누와 콩두를 밀어내고 최초의 승격 팀 타이틀을 달았던 두 동기가 나란히 내려왔는데, 그 때와 달리 전체적인 평가는 매우 떨어진다.[1] 라인전은 강하지만 무뇌롤로 경기를 말아먹고 콩두급 성적을 낸 bbq, 라인전부터 터져서 운영도 하지 못하고 그 bbq보다 2R를 망친 MVP이기 때문. 그나마 bbq는 승강전 특유의 라인전이 운영보다 중요시되는 게임에서 살아남은 전적이 있기는 하나, 10위로 승강전에 오는 건 처음인데다 MVP는 역대 최다 승수를 획득한 9위였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승강전에서 지금 챌린저스 중위권에서 헤매다가 승강전 진출마저 실패한 콩두를 상대로 3:2로 간신히 신승했다. 그나마 당시엔 애드의 폼이 절정이고 특유의 팀플레이가 맞아들어가는 상황이라 승리했지, 서머 시즌의 상황은 그야말로 암울하기 짝이 없다.
눈에 보이는 전적 상황만으로 따질 수 없는 불안 요소가 두 가지 있는데, 바로 애드의 시즌 중 입원으로 인한 팀워크 붕괴와 2R 성적이 bbq보다도 떨어진다는 컨디션 최저점 문제이다. 그리고 간신히 퇴원해 나머지 스케줄을 소화했던 애드의 컨디션은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었고, 결국 승강전으로 올 수밖에 없었다. 그나마 MVP 입장에선 다행스럽게도 bbq가 스베누와 위너스의 안 좋은 점만 골라 답습하는 중인데다 MVP는 bbq와의 상성에서 강하기 때문에, 챔피언스 동기의 전력을 상대적으로 덜 걱정해도 된다는 최고의 메리트가 남아 있다는 것이 희소식. 애드의 컨디션을 최대한 온존시키면서 팀워크를 새롭게 다져 초반 라인전에서의 밍밍한 맛을 극복해야 하는데, 2R의 침체기를 어떤 방식으로 끌어올려야 하는지 팬덤 레벨에서는 딱히 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수준이라 승강전에서 어떤 대책을 세워 왔을지에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졌다.
5시즌만의 1R 전패 겸 득실 -25 이하 팀, 거기에 콩두와 챔스 승강전 진출 기록 타이. 현재의 bbq에게는 절망적인 지표밖에 남은 게 없다. 그야말로 승점자판기라는 말밖에 할 게 없는 동네북 신세였는데, 라운드 전패는 차치하더라도 득실 -25 이하의 기록은 최약팀이던 스베누와 콩두조차도 롤챔스 첫 시즌에서만 세웠다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의 bbq가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다. 특히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의 경기력이 1R 전패 당시의 그 무기력했던 모습으로 되돌아간 게 정말 뼈아프다. 지금의 bbq에게 필요한 건 무모한 만용도 아니고 지레 겁을 먹고 숨어드는 쫄보근성도 아니다. 이제는 번갈아서 한두명씩 반짝 정신 차리고 나머지가 말아먹는 네거티브 도미노가 아니라, 모두 힘을 합쳐 정신을 바짝 차리고 1부 잔류를 위해 예전 ESC 시절의 패기를 되찾을 필요가 있다.
2.2. Challengers Korea 상위팀
챌린저스 팀 입장에선 다행히 진에어가 내려오는 대참사[2] 를 한끗 차이로 피했고, 배틀코믹스가 포스트시즌을 우승하며 오랜만에 재승격에 도전하는 LCK 출신팀이 없는 승강전을 만들어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승강전은 여전히 쉽지 않다. 챔피언스와 반대로 오히려 초반 라인전이 무색무취한 MVP가 만만하고 상대적 약체인 bbq가 라인전 강세로 초반부터 세게 몰아쳐 챌스의 숨통을 조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 그렇다고 그 MVP가 챌스 팀 상대로 밀릴 만한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 것도 아니다. 애드의 컨디션이 끝끝내 되돌아오지 않아 포지션이 박살나거나 하는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챌스 팀에게 딱히 뚜렷한 원찬스가 주어질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그나마 담원의 경우 정글이 살짝 불안하단 걸 제외하면 초반에도 딱히 약점이 없어 그래도 낙관적인 예측이 가능한 반면, 그 외의 포스트시즌 진출팀 4팀의 경우 한 군데씩 약점을 크게 가지고 있어 MVP나 bbq 상대로 대놓고 긍정롤을 하긴 어렵다. 무엇보다도 이번 시즌 롤챌스 중하위권의 상태가 역대 최악[3] 인데다,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슬아슬했던 5위 ESS는 나간 선수들이 죄다 챌스를 씹어먹는 반면[4] 정작 세 번째 새로 꾸린 팀이 영 힘을 못 내는 상황.[5] 챔피언스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도중의 파워 밸런스 붕괴보다 더욱 극단적인 강약 이분화 구조를 보여 주었는데, 이 때문에 과거의 CJ처럼 생각지도 못했던 약점이 터져나와 승격에 실패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10주차 마지막 경기인 48경기에 일찌감치 정규시즌 1등을 확정짓고 승강전 진출권을 따냈다. 배틀코믹스에게 두 번 발목을 잡힌 걸 제외하면[6] 그야말로 거칠 것이 없는 승승가도였고, 경쟁자들은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의 꿈을 접고 어떻게든 5위 안으로 드는 방향으로 목표를 선회할 수밖에 없었다. 솔랭전사팀이라는 팀컬러상 서머에는 선수들이 다른 팀으로 흩어지지 않을까 염려되었지만, 핵심 전력이 그대로 잔류한데다 스베누 시절부터 1인분 이상씩 꿋꿋하게 해 주던 뉴클리어가 어김 없이 준수한 활약을 해 주며 한국 리그 팬덤의 걱정을 완벽하게 잠재웠고, 그리핀에 이어 챌린저스 패왕의 기운을 연달아 내뿜을 준비를 마쳤다.[7] 다만 배틀코믹스에게 패한 경기에서 정글러인 펀치가 상대 정글인 온플릭에게 쩔쩔매다 라이너들이 갱킹에 터지며 주저앉는 모습이 일관되게 나왔는데, 이 때문에 담원의 미래는 그리핀마냥 그저 장미빛이지는 않다. 라이너의 기량이 탈챌스급이라는 평가는 그리핀과 동일하나, 펀치가 과거 엄크펀성블 시절처럼 대놓고 자폭하면서 승리를 갖다 바칠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프링에도 그리핀과 함께 담원은 승강전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졌으나 정글러의 존재감 차이 때문에 스프링을 마무리한 전적도 있고 정글러의 설계 비중이 높은 메타인 만큼 펀치가 좀 더 분전해주는 것이 담원 승격의 중요한 키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스프링에는 롤챌스 승강전도 간신히 통과하던 팀이 1년 반만에 PO에서 LCK 경험이 있는 콩두와 위너스를 이기며 롤챔스 승강전으로 올라왔다. 담원과 마찬가지로 운영보다는 라인전과 한타를 중요시하는 팀컬러를 가지고 있으나, PO에서는 나름대로 운영과 밴픽 면에서도 실리를 챙기며 여전히 발전 중인 모습을 보여 주어 승강전에서 종합적으로 나아진 모습을 기대하기 충분하다. 거기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 우승 후보가 담원밖에 없던 위너스와는 달리 정규리그 승률이 5할이 넘고 LCK 출신팀들을 상대로 다전제에서 승리한 것도 긍정적인 요소다. 다만 챌코의 대퍼팀이라 불리게 만든 특유의 스로잉 타이밍과 가끔 나오는 무뇌 운영이라는 약점을 완전히 잡지만은 못한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문제점. 선수 개개인의 실력과 임기응변 능력도 그렇게까지 부족한 편은 아니지만, 배틀코믹스라는 팀을 조금만 연구했다면 쉽게 패턴 파악이 가능한 그 특유의 타이밍과 무뇌롤 성향을 LCK 팀들이 놓칠 확률이 낮은 것도 사실이므로, 최대한 빨리 약점을 잡아내고 안정적인 평균치를 만들 필요가 있다.
3. 라인별 예상
3.1. TOP
- MVP - ADD
- bbq OLIVERS- Crazy
- DAMWON Gaming - Nuguri
- Team BattleComics - SoaR
일단 MVP의 애드의 경우 스프링엔 부진했지만 서머에선 높아진 솔로 랭크 순위와 더불어 불안했던 라인전 기량이 좋아졌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만 시그니쳐 픽으로 유명했던 사이온처럼 상대보다 한 박자 먼저 합류를 해서 한타를 열고 팀에 기여하는 픽으로는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반면에 나르, 케넨과 같은 픽에서 본인이 주도적으로 스플릿을 해야 하는 경우에 애매하게 합류를 한다던가 판단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잦다. 기인처럼 탑 라이너의 스플릿을 바탕으로 운영을 해야 하는 흐름이 된다면 MVP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결국 팀의 핵심 캐리인 파일럿이 성장할 때까지 버팀목이 되어주고 판을 만들어줄 수 있을지가 과제로 보인다.
bbq의 크레이지 역시 bbq가 역대급으로 좋지 않았던 이번 시즌 초반부터 그래도 꽤 뛰어난 메카닉과 라인전 기량을 보여주긴 했지만 되려 다른 아군이 조금 살아난다고 싶어지자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16 시즌이 생각나는) 이니시와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여전히 뛰어난 무력에 비해서 지력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적어도 승강전의 탑 라이너들 중에서 라인전 기량만큼은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만큼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MVP의 애드 선수와는 달리 이쪽은 중후반까지 끌고 가기 전에 이득을 굴려서 끝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담원 게이밍의 너구리는 승강전 탑 선수 중에서는 제일 핫한 선수이다. 17년 팀의 승강전 진출 실패에도 해외 이적이나 SKT T1 같이 탑이 처참한 팀들의 경우엔 항상 영입 희망이 거론될 정도로 그 포텐셜을 기인과 함께 인정받았던 선수고 역시나 강한 라인전과 번뜩이는 판단 등으로 롤챌스 해설진들에게서 칭찬을 많이 들은 선수다. 다만 뉴클리어 선수가 합류하고 팀 차원에서 캐리 롤이 나눠지긴 했지만 너구리의 플레이 스타일과 담원의 게임 운영이 강한 탑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려서 비교적 빠르게 끝내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가 MVP, bbq 같은 롤챔스 팀일 때에 라인전부터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는지와 경기가 길어졌을 때 한타 및 운영에서 캐리력을 여전히 보여줄 수 있을지는 지켜보아야 할 부분이다.
배틀코믹스의 소아르의 경우엔 스베누 시절 크레이지와 소울이 탑 멸망전을 펼치던 때에 서브였던 이미지와 또 중국에 진출했을 때 인격 쓰레기 바실리와 한 팀이었을 때 바실리가 자기 팀원이 못한다고 대회장 모니터를 개박살 냈을 때 같은 경기를 뛴 팀원이었던지라(...) 이와 관련된 밈이 있는 등 다사다난한 생활을 보냈지만 절치부심하여 롤챌스에서 복귀한 이후론 준수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비교적 다양한 픽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챌코에서도 너구리, 리리스, 포스 등의 선수들에 비해서 특출나게 높은 평가를 받지는 못했기에 팀의 핵심인 온플릭과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가 더 중요해 보인다.
탑 라이너 모두 좋은 라인전 기량이란 공통점이 있듯 단점쪽에서 공통점을 집어본다면 애드와 크레이지, 소아르는 스플릿 운영의 판단이 매우 아쉽다는 점이다. 클템 해설이 bbq에 자주 쓰는 말을 인용한다면 이들의 스플릿은 너무 착한데 이런 부분에선 좀 더 영악해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3.2. JGL
- MVP - Yondu
- bbq OLIVERS
- Trick
- Bono
- DAMWON Gaming
- Punch
- Canyon
- Team BattleComics
- OnFleek
- Crush
기량이 폭망해버렸지만 그래도 MVP가 좋은 게임을 할 때는 욘두의 설계가 빛이 났던 적이 많고 bbq 역시 뇌절이 심하긴 하지만 트릭의 설계가 빛을 발하는 경우가 많았고 배틀코믹스의 온플릭 역시 챌체정, 괴물 신인 소리를 듣는 이유는 신인다운 패기로운 설계를 통한 스노우볼링이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기 때문이었다. 냉정하게 말하면 담원의 입장에선 펀치는 약점이라 집중 견제를 받을 확률이 높으니 이를 케어할 밴픽이나 팀플레이로 극복할 필요가 있고 다른 팀들은 치열한 수 싸움이 예상된다.
MVP의 욘두는 게임이 안 풀릴 때에는 전형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존재감 0에 수렴하는 정글러지만, LCK 내에서 MVP가 전반적으로 라인전 역량이 약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정글 입장에서 초중반에 주도적인 플레이를 하기가 어려운 점도 영향이 있었을 것이다. 비교적 안정적인 초중반 운영에 능하고 팀 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팀들이 신중하게 게임을 운영하는 승강전에서는 무난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bbq는 현실적으로 보노는 출전의 기회를 얻기가 어려울 것 같고, 트릭은 분명히 중간중간 큰 실수를 할 때가 있지만 그래도 bbq가 그래도 세트를 따내거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때에는 트릭과 이그나의 설계가 먹혀들어가면서 유리하게 시작한 경우가 많았고, 그래도 경험이 많고 다양한 픽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정글러들의 기량이 낮다고 볼 수 있는 승강전에서는 그래도 트릭이 초반 운영을 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원 게이밍의 펀치는 냉정하게 담원에서는 가장 큰 약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 담원이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펀치 선수가 특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오히려 배틀코믹스의 전 정글러였던 새비지와 현 정글러인 온플릭, 위너스의 말랑 등에 비해서 캐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그동안 라인전에서 항상 앞섰던 챌린저스 코리아 경기들과 달리 승강전의 상대 팀들에게는 팀의 라이너들이 우위를 가져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고, 그만큼 펀치 선수가 이제는 경험 많은 욘두와 트릭 그리고 기세를 타고 있는 온플릭과의 맞대결에서 무엇인가 보여주지 않으면 생각보다 어려운 게임이 될 수 있다.
담원 게이밍 로스터에 Canyon이 포함되었다. 실력은 미지수.
BtC의 온플릭은 BtC의 운영의 중심이라 볼 수 있다. 정규시즌 2라운드부터 합류해 과감한 경기력으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위너스의 말랑을 상대로 한발 빠른 움직임으로 BtC가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다만 온플릭이 말렸을 경우 팀 전체가 물먹은 솜마냥 운영이 느려지고 무력하게 쓰러진다는 것이 불안 요소. 크러쉬는 BtC에 합류한 이후 단 한 번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글로벌 골드에서 앞서면서 스노우볼만 굴리면 굳힐 수 있던 게임을 신선놀음하다가 역전패당한 RGA전을 떠올리면 유리할 때 게임을 못 굴리고 불리할 때는 아무것도 못하는 모습.
3.3. MID
- MVP - Ian
- bbq OLIVERS - Tempt
- DAMWON Gaming - ShowMaker
- Team BattleComics - Dove
3.4. BOT
- MVP
- Pilot
- MaHa
- bbq OLIVERS
- Ghost
- Aries
- DAMWON Gaming - Nuclear
- Team BattleComics - Hollow
MVP의 파일럿은 팀의 경기력이 바닥을 찍는 상황에서도 계속 라인전부터 한타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확실히 예전보다 더 발전된 경기력을 보여줬기 떄문에 승강전의 원딜 중에서는 단연 앞서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바루스, 애쉬, 카이사 등 최근 주류로 각광받는 원딜 픽들 모두에 능하고 경우에 따라 케이틀린이나 트리스타나 같은 픽도 조커로 꺼낼 수 있다.
bbq의 고스트는 초중반 단계에서는 생각보다 준수한 기량을 가지고 있고 메카닉 자체가 아주 나쁜 선수라고는 볼 수 없다. 이번 시즌 후반부에는 비교적 큰 실수도 줄어든 모습을 보였기에 적어도 승강전 내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줄 확률이 높다. 다만 꾸준히 보여줬던 중반 이후 집중력 저하로 잘리는 모습이 나온다면 모든 승강전 팀들이 이제는 그런 실수를 받아먹고 역전을 할 수 있는 날카로움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담원의 뉴클리어는 이번 시즌 담원에 합류하면서 예전 스베누부터 팀의 에이스로 평가받았던 개인기가 여전히 녹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줬기 때문에 고스트나 할로우 선수보다는 안정감에서 더 앞서는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틀코믹스의 할로우는 시즌 전반으로 놓고 봤을 때에는 특출난 원딜러였다고 평가하기 애매하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면서 쏠과 하이브리드 선수를 상대로도 오히려 안정적이고 폭발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기세를 탔기 떄문에 폼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승강전에서도 서폿인 조커 선수와 함께 빠른 경기 운영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5. SUP
- MVP
- Max
- Motive
- bbq OLIVERS - IgNar
- DAMWON Gaming
- Hoit
- BeryL
- Team BattleComics
- joker
- DoRaoN
팀 배틀코믹스 로스터에 연습생이던 DoRaon이 로스터에 포함되었다. 실력은 미지수.
4. 경기의 진행
이번 승강전은 3일이 아니라 4일간 진행되며, 패자전 경기가 3전제에서 5전제로 확대되면서 승자전 뒤로 미루어졌다.
- 기존: 1일차 - 대결 1(Bo3), 대결 2(Bo3), 패자전(Bo3) / 2일차 - 승자전(Bo5) / 3일차 - 최종전(Bo5)
1일차에 바로 최초의 롤챌스 멤버가 결정된다. 패자전 승자가 승자조 패자보다 준비 시간이 더 주어진다.
- 변경: 1일차 - 대결 1(Bo3), 대결 2(Bo3) / 2일차 - 승자전(Bo5) / 3일차 - 패자전(Bo5) / 4일차 - 최종전(Bo5)
패자전이 3일차에 배치되면서 이 때 최초의 롤챌스 멤버가 결정된다. 승자전 패자가 패자전 승자보다 준비 시간이 더 주어진다.
지명권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롤챔스 9위인 MVP에게 있었는데, 롤챌스 포스트시즌 통과팀인 Team BatteComics를 지명하였다. 따라서 첫 경기 대진은 MVP VS 배틀코믹스, bbq VS 담원으로 확정되었다.패치 버전은 롤챔스 포스트시즌과 롤드컵 선발전, 롤챌스 포스트시즌에서 사용되었던 8.15에서 2단계를 건너 뛰어서 8.17을 사용한다. 이로서 LPL, LCS EU, LCS NA 등 다른 메이저 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사용된 8.16은 LCK에서는 사용하지 않은 채 지나가게 되었다.
4.1. 1일차
4.1.1. 1경기
MVP는 이번 시즌엔 스프링 시즌보다 나아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애드의 기흉이라는 악재와[8] 경기력 저하로 또다시 승강전으로 내려왔다. BtC는 정규시즌 막판에 연패에 빠지며 간신히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갔으나, 포스트시즌에서 콩두를 리버스 스윕으로 꺾은 이후 기세를 타고 위너스까지 잡고 승강전에 합류했다.
4.1.1.1. 1세트
애드가 1레벨 미드 갱킹 카밀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 아지르의 점멸을 시작부터 빼놓는가 하면, 대지 드래곤을 먹고 탐 켄치를 퍼블로 잡아내면서 초반 운영은 MVP 쪽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다. 하지만 온플릭이 전령을 잡자마자 미드에 소환해 MVP의 미드 1차를 바로 밀어버리면서 배틀코믹스의 반격이 시작되었고,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배틀코믹스가 오브젝트 이득을 통해 눈덩이를 굴리기 시작한다. 욘두의 트런들이 잡히고 바람-화염 순으로 이후의 드래곤을 배코가 독식하자 MVP 측에서 22분경 기습바론을 시도했는데 실패, 29분경 탐 켄치를 다시 끊어낸 MVP가 겨우 바론 버프를 먹긴 하지만 이어진 한타에서 대패하며 MVP 측에 도무지 승산이 안 보이는 상황.
그런데 34분경 세 번째 화염 드래곤 때 벌어진 한타에서 아지르가 먼저 끊기면서 배틀코믹스의 진형이 무너지고, 전형적인 배코타임이 터져나와 MVP가 한타도 이기고 화염드래곤도 챙기면서 승산이 생기기 시작했다. 물론 글로벌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진 상황이라 현상유지를 하면 안 되는 상황이었기에 MVP는 바텀타워를 깨며 계속 밀어붙이는데, 37분경 배틀코믹스가 대놓고 배짱 바론을 치는 과정에서 MVP가 대응하러 왔다가 바론둥지 안쪽으로 들어가는 타이밍이 너무 늦어 바론+트런들+브라움 헌납이라는 대참사가 발생한다. 카밀과 조이가 간신히 살아남긴 했으나 딜러진의 성장 부족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에서 바론 버프를 두르고 오는 배틀코믹스 5명을 막을 방법은 없었고, 그대로 미드로 밀고 들어 온 배틀코믹스가 1세트를 가져간다.
4.1.1.2. 2세트
욘두가 탑에서 소아르를 따고 시작했지만 이안의 스펠이 다 빠진 상태에서 안일하게 미드 같이 밀어주려다 카운터당하면서 시그니쳐 픽 아트록스를 잡은 도브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반면 시그니쳐 픽 갱플랭크를 잡고 퍼블까지 먹은 애드는 오히려 초가스에게 솔킬각을 내주다가 다이브만 당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온플릭 세주아니의 궁이 계속 헛나가다가 결국 바텀에서 사고를 치는 바람에 MVP가 3킬을 만회하긴 하지만, 그 다음 두 번의 한타에서 9킬을 내주며 그대로 멸망했다.
4.1.1.3. 총평
배틀코믹스는 강점이라고 하던 라인전과 정글러의 능력과 한타력은 유지한 채 약점이라고 불리던 운영적인 부분을 나름 복구한 모습을 보이며 가볍게 2:0 승리를 거두었다. 온플릭은 세주아니 잡고 궁을 허공에다 던지며 본인이 아쉽다고 했지만, 한타 단계와 라인전 단계에서는 욘두를 압도했으며, 딜러 라인은 도브-할로우는 라인전, 한타 전부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소아르는 사전 예상과 달리 탱커로 딜러챔을 잡은 애드를 역으로 참교육했다. 다만 아직도 드러나는 배코타임과 조커가 간간히 잘리던 모습은 승자전에서 고쳐야 할 문제. 그러나 라인전과 한타 능력이라는 강점을 제대로 살려 배틀코믹스를 거의 CJ 이하, 승강전 최약체로 단정짓고 패자전 광탈급으로 평가하던 클템에게 펠레 1스택을 남겼고, 담원을 빼면 아예 배틀코믹스에 관심도 없던 LCK 팬들[9] 도 나름 괜찮게 평가하는 등 경기력은 괜찮은 편이었다.
반면 MVP는 1달동안 대체 뭘 했나 할 정도로 경기력이 오히려 퇴화했다. 그나마 파일럿이 라인전 한타 모두 무난했지만 원딜이 크기 전에 팀이 쓸리니 자연스레 존재감이 옅었고, 가장 큰 문제로 지목받던 욘두는 병불허전(...)이었다. 스프링 때 부진하다가 서머에 부활한 에이스 애드와 계속 점점 폼이 떨어지다가 서머에 몰락한 전 에이스 맥스는 안 좋을 때의 모습만을 보여주었다. 이안은 한타에서는 그래도 빛났지만 라인전에서 약한 부분을 고치지 못했으며, MVP를 여기까지 내려오게 만든 제일 큰 원인 중 하나였던 의아한 판단은 오히려 악화되었다.
이 경기를 배틀코믹스가 승리하면서 승강전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바뀐 이후 '''지명당한 챌린저스 팀이 처음으로 1차전 승리'''라는 기록을 세웠다.
4.1.2. 2경기
bbq는 1라운드에서 전패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승강전 후보로 지목되었고, 2라운드에서 2승 7패를 기록하면서 최하위로 리그를 마무리했다. 바닥으로 떨어진 경기력을 그동안 얼마나 끌어올렸는지가 관건. 바로 전 경기에서 극상성인 MVP가 패배하며 패자전으로 떨어졌는데, 이 경기를 잡지 못한다면 아무리 폼이 엉망이라도 bbq는 잡았던 MVP를 상대해야 하는 만큼 어떻게든 잡아야 한다.
담원은 13승 1패의 성적으로 1위를 확정지으며 승강전으로 직행했다. 너구리-쇼메이커-뉴클리어로 이어지는 라이너들의 활약이 눈부시지만 정글러 펀치가 이들에 비해 활약도가 저조하다. 스프링 시즌과 비교하면 게임을 역캐리하는 빈도는 줄었다는 게 다행이지만, 다른 팀 라이너들에 비하면 여전히 불안 요소.
4.1.2.1. 1세트
1세트 엔트리에 고스트가 빠지고 아리스가 들어간 것이 확인되었다.'''장민철: 챌린저스에서 올라온 거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침착한 경기 운영이었어요!'''
극초반 1레벨 싸움에서 뉴클리어가 손을 놨나 싶은 정도로 말도 안 되는 무빙을 선보였고, 그 바람에 탐 켄치가 W를 찍고 카이사가 E를 찍고 급하게 귀환한 뒤 순간이동마저 빠지는 최악의 출발을 보인다. 게다가 미드에서 올라프의 갱킹을 피하느라 빅토르의 스펠이 다 빠지며 초반 주도권을 bbq가 완벽하게 가져간다. 이후 라인전 단계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다가 빅토르가 다시 한 번 잡힌 상황에서 담원이 4인 갱킹으로 억지로 탑을 밀어붙였을 때 제대로 된 이득을 취하지 못하면서 bbq가 눈덩이를 굴리기 시작한다. 이후 담원이 조금씩 뒤처지며 타워를 쉽게 내 주고 어렵게 카운터치는 등 운영에서 끌려가는 모습이 보이고, 반대로 bbq는 반 박자 빠른 타워 철거와 라인 운영을 통해 점점 눈덩이를 키워간다. 특히 아리스가 알아서 잘 버텨주며 갱각을 피해가는 동안 이그나가 본연의 변수 생성 능력을 십분 발휘하며 중계진이 공인한 '뭔가 다른 포지션'이 되어 다른 라인의 숨통을 계속 틔워 주는 것이 좋게 평가받았다.
33분경 탑 갱킹이 실패한 것을 보고 미드에 5인 다이브 역습을 걸어 자야를 잡고 빅토르에게 킬을 떠먹여준 뒤, 화염 드래곤을 먹자마자인 34분경 다시 미드 5인 다이브로 자야를 잡아 빅토르에게 킬을 먹여주고 미드 억제기까지 밀고 들어가 담원이 전세를 뒤집는다. 그러나 거기에서 bbq가 다시 바론 트라이를 했다가 역으로 들어가 쇼메이커의 빅토르를 잡아내는 등 다시 bbq 쪽으로 흐름이 재역전된다. 결국 37분경 bbq가 바론 먹고 너구리까지 끊어내며 거의 승기가 굳어진다고 판단되었다.
그러나, 장로 드래곤을 놓고 벌어진 한타에서 담원이 슈퍼미니언 웨이브가 좋다는 것을 이용해 장로를 뺏기는 한이 있어도 bbq 멤버들의 귀환을 막는 전략을 선택, bbq 멤버들이 장로 먹느라 체력이 깎인 걸 확인하자마자 카이사와 탐 켄치가 곧바로 백도어를 시전해 쌍둥이 타워를 깎기 시작한다. 그 동안 나머지 3명이 자신의 목숨을 바쳐 bbq 전원의 귀환을 막아[10] 넥서스가 깨질 때까지 단 한 명의 bbq 선수도 귀환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그렇게 절망적인 열세를 이겨내고 엑스페케식 백도어를 성공시킨 담원이 1세트를 극적으로 가져간다.
담원은 팀의 구멍이라 평가받던 펀치가 동선을 계속 수정하며 어떻게든 갱킹으로 풀어나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동조하듯 망하는 와중에도 어떻게든 파훼법을 찾으려는 쇼메이커가 후반에 킬을 따라 먹으면서 부족하지만 꾸준히 복구하는 모습을 보여 팀워크 면에서 좋은 장면을 많이 보였다. 그 중에서 단연 백미는 너구리로, 후반으로 접어들수록 오히려 더 날카로워지는 이니시를 통해 아리스를 연속으로 끊어내고 최후반 귀환 방해의 시작을 알리는 등 괜히 시즌 내내 1부 영입설이 나돌던 선수가 아님을 몸소 증명해 보였다.
bbq의 경우 크레이지가 초반에 망하긴 했지만 한타 때마다 파열로 대박을 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담원이 역습을 걸었을 때 과감한 바론 트라이로 재역전에 성공하는 등 팀워크를 어느 정도 복구한 모습을 보였으나 뒷심 발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애매했다. 특히 이그나에 대한 재평가가 다시 이뤄졌는데, 34분 이후 벌어진 두 번의 한타에서 아리스가 두 번 연속으로 끊길 동안 이그나가 아예 다른 포지션에 있었던 것도 그렇고, 장로 먹은 이후 귀환 방해가 들어올 것이 자명했는데도 너무 깊은 포지션을 유지했다가 체력이 제일 먼저 깎여 귀환 방해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하는 등 후반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스트가 먹을 욕은 사실 이그나가 같이 나눠 먹었어야 되는 거 아니냐는 진지한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다. 이그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원딜을 지키는 대신 이니시에이터로 한타 개시 각을 재고 적진으로 들어간다는 부분에서 은퇴한 매드라이프와 흡사한데, 매드라이프도 전성기가 끝난 이후 원딜을 너무 방치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었다. 실제로 매드라이프와 함께한 봇 듀오는 건웅을 제외하면 서포터의 케어를 필요로 하는 타입이었고 이 때문에 기량이 떨어지기 전의 크레이머 정도를 제외하면 건웅만큼 매드라이프와 궁합이 맞지는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건웅은 원딜로서의 기량은 뛰어나다고 하기는 빈말로도 어려웠지만 그와는 별개로 탑 출신이다보니 방치해도 알아서 할 걸 하는 타입이었다.
참고로 세트 시작되기 직전에 프나틱의 캡스와 레클리스가 승강전을 직관하러 온 게 포착되었다. 캡스가 레클리스의 이름표를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는 팬 서비스를 보여준 건 덤. 그리고 밴픽 도중 이그나의 누나와 어머니가 관전을 온 것이 밝혀지며 성환에 이은 두 번째 처남 드립이 엄청나게 터져나왔다.
4.1.2.2. 2세트
양 팀 모두 엔트리 변경이 없었고, 아리스는 고스트 대신 선발로 나온 책임을 스스로 지게 되었다.
트런들의 극초반 탑 갱으로 갱플랭크 퍼블을 오른에게 먹여주며 bbq가 일찌감치 탑 라인 주도권을 잡고 담원의 운영을 틀어막았으나, bbq의 4킬이 크레이지의 오른에게 전부 집중되어 딜러진의 성장이 오히려 뒤처지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나왔고, 이 때문에 초반 성장세를 이어나가지 못한 채 르블랑과 카이사가 무럭무럭 잘 자라는 걸 그대로 두고 볼 수밖에 없었다. 특히 전 세트에 이어 아리스를 대놓고 방치하다가 르블랑에게 계속 따이는 계기를 만들며 쇼메이커의 외줄타기를 방관한 이그나의 무빙이 많은 비판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오른이 잘 커서 말려죽이나 싶었던 갱플랭크가 필사적으로 CS를 만들어 먹으며 오른을 따라잡는 데 성공, 오히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며 르블랑과 카이사의 운신의 폭을 더욱 넓혀준다. 이후 미드 대치에서부터 슬슬 bbq의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길게 이어진 미드 대치전에서 시야의 사각을 적절하게 파고든 호잇이 2번 연속으로 점멸 쿵쾅을 성공시키며 한타 두 번을 대승리로 이끌었고, 별다른 저항 없이 바론 버프를 두른 담원이 밀고 들어오는 사이 인원 공백을 노려 bbq가 장로 버프를 받아오지만 그 직후 벌어진 한타에서 복구에 성공한 갱플랭크가 한타를 지배하며 그대로 bbq를 패자전으로 걷어차는 데 성공한다.
4.1.2.3. 총평
4.1.3. 1일차 총평
1일차의 두 매치에서 챌린저스의 2팀이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이번 승강전에서도 챌린저스에서 승격하는 팀과 챔피언스에서 강등되는 팀이 최소 1팀씩 나오는 것이 확정되었고, 만약 최종전에서도 챔피언스 팀이 챌린저스 팀에게 패배하면 2016 서머 승강전을 통해 승격한 MVP와 ESC Ever(현 bbq OLIVERS), 강등된 콩두 몬스터, SBENU 이후 두 번째로 챌린저스 팀이 모두 승격, 챔피언스 팀이 모두 강등당하게 된다.
4.2. 2일차 - 승자전
BtC와 DWG는 작년 롤챌스 서머 승강전에서 만나서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었고, 이번 승강전 승자전에서 다시 5전제를 치르게 되었다. 이번 서머 시즌 두 팀의 대결은 매치 1승 1패, 세트 3승 2패로 BtC가 1세트 더 앞서 있다.
BtC의 강점이라면 온플릭을 위주로 한 강한 라인전과 한타력이다. 온플릭 합류 이전에도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던 BtC였는데, 온플릭이 합류하면서 그 강점이 더욱 살아났다. 반면 특유의 배코타임이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인데, MVP가 대퍼를 못 받아먹을 정도로 부진했기에 망정이었지 조금만 날카롭게 허점을 파고들었다면 경기의 향방이 어떻게 될지 몰랐다. 담원이 BtC를 만나면 뭔가 꼬이는 모습을 보이기는 하지만 그러한 모습을 그냥 보고 있을 팀은 아니다.
담원은 라이너들의 경기력이 매우 좋다. 초반에 한 라인이 말리더라도 다른 팀원들의 활약을 기반으로 운영 전략을 소소하게 추정해 버티면서 후반에 승기를 잡고 게임을 가져오기도 하며, 초반에 승기를 잡으면 그대로 빠르게 게임을 끝내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자타공인 탈챌스급 크랙인 너구리를 기반으로 쇼메이커와 뉴클리어까지 나름대로 꾸준히 폼을 유지하고 있는 점이 전망을 밝게 한다. 문제는 정글러인 펀치와 초반부 운영. bbq전에서 펀치가 역캐리를 했다거나 버스를 뒤집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지만, 초반 분위기가 불리해지자 그대로 존재감이 옅어지며 힘든 경기를 치러야 했다. 담원이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BtC전에서도 펀치가 온플릭의 움직임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패배했던 게 원인이었으므로, 이번에도 온플릭을 막지 못하면 또 다시 경기가 어렵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여담으로 두 팀의 대결은 이번 시즌 2라운드를 제외하면 전부 풀 세트 접전까지 갔었다. 이번에도 그렇게 흘러갈지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4.2.1. 1세트
4.2.2. 2세트
쇼메이커의 신드라가 교전마다 킬을 챙겨가면서 나온 템 격차의 화력으로 앞 경기의 패배를 시원하게 되갚아 주었다.
뉴클리어의 야스오가 초중반에 굉장히 고생했지만 너구리의 제이스가 시종일관 소아르의 오른을 압박해주면서 탑 주도권을 가져가고, 전판에서 라칸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호잇이 발빠른 맵 장악과 좋은 스킬 활용을 보여주면서 운영에 탄력을 보탰다. 펀치 역시 엄크펀성블 시절의 암울했던 리 신이 아닌 발빠른 리 신을 보여주며 호잇과 함께 좋은 운영을 보여줬다. 덕분에 신드라가 교전 때마다 킬을 먹으며 괴물이 되었고, 후반부엔 적군와해로 도브의 라이즈를 순삭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담원 게이밍이 본인들의 장점인 라인전의 강점을 제대로 살린 밴픽을 가져가며 우위를 가져간 것과 달리 배틀코믹스는 온플릭이 전판에 비해 좋지 않은 상황 속에 침묵했고, 조커의 탐 켄치가 수차례 무력하게 잘리는 모습 등 기존의 단점들이 드러나며 패배했다고 볼 수 있다.
4.2.3. 3세트
담원 게이밍의 쇼메이커가 자신의 시그니처 픽인 '''카타리나'''를 꺼내들었다.
펀치의 세주아니가 온플릭의 카밀에 압살당하며 초반을 굉장히 힘들게 시작했지만 쇼메이커의 카타리나가 어떻게든 킬을 챙기는 식으로 따라가고 배틀코믹스는 도브의 아지르가 CS 수급으로 성장하면서 딜량을 뽑아내는 구도가 나왔다.
게임이 다소 답답하게 흘러갈 수 있는 담원이었지만 라칸을 잡은 호잇이 매 교전, 한타 때마다 환상적인 선 이니시로 게임을 하드캐리해내면서 답답한 중반부를 헤쳐나갔고 후반에는 중반의 이득을 바탕으로 무시무시하게 성장한 뉴클리어의 카이사가 배틀코믹스를 쓸어버렸다.
최후의 바론 한타에서도 호잇이 라칸 궁 선이니시로 쉔 궁극기를 받은 카밀을 묶어버린 후 돌아와서 체력이 약 200 이하쯤 남은 바론의 막타를 치는 등(...)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고 결국 담원 게이밍이 승리를 거둔다.
게임 초반에는 쇼메이커의 카타리나가 카타 장인답게 매교전 때마다 킬어시를 챙기면서 성장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조합상 대활약을 펼치기는 힘들었는데[11] 아쉬운 부분을 바텀이 제대로 메꿔주는 담원의 팀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4.2.4. 4세트
4.2.5. 총평
서포터인 호잇이 4세트 모든 경기에서 뛰어난 활약을 선보이는 미친 폼을 보여주며 담원 게이밍이 승격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또한 3:1로 승자전이 종료되면서 역대 모든 승자전의 세트 스코어가 3:1이라는 징크스가 유지됐다.
4.3. 3일차 - 패자전
이번 승강전의 패자전은 기존의 1일차가 아닌 3일차로 편성되었는데, 패자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까지 기간을 길게 잡을 수 있어서 그 쪽이 더 유리한 것 아니냐는 일부 LCK 시청자들의 요구가 수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여기서 이기더라도 바로 최종전을 준비해야 하는 강행군을 치러야 하지만, '''지면 그대로 끝이다.'''
양 팀은 그간 지적되었던 단점들을 거의 극복하지 못한 채 다른 단점이 늘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MVP는 라인전에서 약한 모습이 여전한데 판단력이나 교전 능력마저 퇴보하면서 승강전 최악의 경기를 보여줬고, bbq는 그나마 기복이 생겼다던 크레이지와 템트의 폼이 약간 회복되었다고는 해도 이그나의 원딜 방치 성향이 더욱 심하게 부각되며 오히려 라인전 이득을 까먹는 타이밍이 조금 더 빨라진 경향을 보였다. 그나마 bbq의 경기력이 라인전 단계에서만큼은 조금 나았다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도긴개긴이고, 배틀코믹스를 상대로 보여 준 MVP의 플레이가 워낙 막장이라 두 팀 사이의 상대전적도 딱히 의미가 없어 보인다.
위에서 한 시즌만에 돌아온 단두대 매치라고 말하긴 했는데, 지난 승강전은 최종전이었고 이번 승강전은 패자전이라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존재한다. 두 팀 다 절망적인 경기력을 보여 준 바람에 설령 여기서 이긴다 해도 뒤를 장담할 수 없고, 지게 되면 사실상 모든 것을 잃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렇기에 이번 팀의 패자는 그냥 쓸쓸하게 짐 싸서 챌린저스로 가는 걸로 끝이고, 여기서 살아남은 팀이 최종전에서 어떻게 되느냐를 보는 것이, 다시 말해 '''니가 가라 챌린저스일지 먼저 가라 챌린저스일지'''가 이번 승강전에서 그나마 두 챔피언스 출신들의 마지막 구경거리가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4.3.1. 1세트
파일럿의 단단한 라인전과 각성한 듯 벨코즈를 잡고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안의 폼이 인상적이었던 경기.장민철: '''맥스가 또 미식가거든요.'''
반면 bbq는 17 시즌으로 돌아간 듯 크레이지와 템트만 끝없이 고통받았다. 고스트는 라인전부터 CS를 흘려 본인 성장을 스스로 방해하더니 애쉬 궁을 엉뚱한 방향으로 쏴서 갱킹 찬스까지 날리는가 하면, 점멸 들고 벨코즈 궁을 풀로 때려맞고 죽는 등 병불허전을 증명했고, 트릭 역시 중요한 순간 본헤드 플레이를 저질렀다. 이그나는 장민철 해설에게 브라움 잡고 오른 궁극기를 카운터치는 모습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날카로운 지적을 당할 정도.
4.3.2. 2세트
MVP가 사이온-스웨인-자르반이라는 ADD의 시즌별 조커카드 3개를 모두 가져가서 탑 자르반-원딜 스웨인-서폿 사이온으로 돌리는 진기한 밴픽을 보여주었다.
초반 라인전 구도에선 크레이지가 애드를 역으로 압박하고 미드 봇도 밀리지 않는 등 왕귀 조합인 bbq 입장에서는 불만 없는 흐름이였다. 그런데 대지용 타이밍에 의미 없는 매크로를 돌리다가 바텀 타워와 대지용을 모두 내주며 불안해지더니 바론 앞에서 또 뻘한타를 열다가 봇듀가 죽고 바론을 내주며 게임이 뒤집힌다.
그러나 MVP도 첫 바론이 끝난 이후엔 전혀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했고, 두번째 바론에선 오히려 딜러진과 탱커진이 분리되어 역관광당하며 막장도가 깊어진다. bbq 역시 지지 않겠다는 듯 4스택 쌓은 MVP에게 장로를 꽁으로 내주지만 MVP는 4스택 장로로도 전혀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했고(...) 최후의 한타에선 고스트가 뇌절로 저 멀리 있는 애드에게 궁 쓰며 전장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트릭이 전사하지만, 템트가 죽창으로 MVP 5인의 체력을 모두 20% 미만으로 떨어트리고 뒤늦게 재합류한 고스트가 쿼드라킬을 쓸어담으며 bbq가 승리한다.
후반 조합 들고 초반을 이긴 다음 중반에 집어던진 bbq도 문제지만 그런 bbq에게 본인들이 직접 후반을 떠먹여준 MVP 역시 답이 없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두 팀의 졸전을 어떻게든 포장하려고 애쓰는 해설진의 분노가 느껴질 정도.
4.3.3. 3세트
파일럿이 오랫만에 루시안을 픽했고, 이안에게 미드 우르곳이라는 깜짝픽을 쥐어주며 MVP의 원찬스 전략이 질리언 서폿을 들고 나온 bbq에게 어떤 식으로 먹힐지 이런저런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그 모든 예상을 뒤엎고 세트 자체가 뭔가 완성된 평가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으로 흘러갔으며, 그나마 파일럿의 원맨쇼 고군분투 덕분에 아주 약간 덜 던진 MVP가 승리당하는 어이없는 결과가 나왔다.'''...'''
- 3세트 종료 후 스포티비 게임즈의 소개 문구.
얼마나 경기력이 형편없었던지 광고 시간 세트 스코어 밑에 출력하는 SPOTV의 한줄평이 달랑 '...'으로 끝났을 정도였는데, 이런 식으로 대놓고 혹평한 건 스포티비 중계 역사상 최초이자 최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늘 밝은 모습을 보이던 해적방송 듀오조차 이번 3세트를 뭘 어떻게 포장해야 좋을지 몰라서 텐션이 축 처진 채 말이 이리저리 왔다갔다했고, 그걸 본 성캐가 대놓고 "해적 방송도 많이 지쳤네요!" 하고 단언할 정도였다.
4.3.4. 4세트
이번 세트에는 bbq가 블루, MVP가 레드 진영으로 바뀌었다. bbq는 갱플랭크-스카너-아지르-자야-라칸을 픽해 정석적인 조합을 선보였고, 반대로 MVP는 오른-세주아니-카르마-카이사-노틸러스를 픽해 카이사의 캐리력을 보다 더 강화시켜주는 조합을 선택했다. 눈에 띄는 점은 오랜만에 등장한 서폿 노틸러스. 서폿 노틸러스는 지난 해 LCK 봄 시즌 이후로 나오지 않았는데, 그 때도 Max가 픽을 했다.'''성승헌: 이거는 완전 호러 무비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인규: 그냥 TV를 꺼야 됩니다.'''
'''장민철: 사운드까지 다 꺼버려야 해요.'''
- 4세트 후반, 드래곤 다섯 마리를 처치한 상태에서 바론과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모두 두른 MVP를 본 SPOTV 해설진의 코멘트.
퍼스트 블러드는 경기 시작 후 3분만에 나왔다. 자야-라칸의 강력한 라인전만 믿고 무리하게 라인을 미는 것 같았던 bbq의 바텀 듀오를 욘두가 노리며 첫 킬을 기록. 와중에 고스트는 노틸러스의 Q에 그대로 끌리고 카이사의 Q와 노틸러스의 점화까지 골고루 맞아주다 세주아니의 W에 전사.(...)
4분여 뒤, 다시 욘두가 바텀 라인을 노려 궁을 던져 고스트의 플을 뺀다. 그런데 그 와중에 블루 버프 먹고 온 템트가 이안의 카르마를 사실상 솔킬낸다.[12] 9분 경에는 노틸러스가 아직까지 6레벨을 찍지 못한 틈을 노려 이그나의 라칸의 이니시에이팅으로 파일럿의 카이사를 죽이는데 성공하더니 2분 뒤 트릭의 이니시에이팅과 갱플랭크의 궁극기, 아지르의 로밍으로 카이사와 노틸러스를 모두 따낸다. 12분까지의 킬 스코어는 4:1로 bbq가 앞서는 상황.[13]
12분, 전령을 치던 MVP를 bbq가 노렸으나, 팀원들의 합류가 bbq보다 유리했던 MVP가 트릭의 스카너를 따내고, 이어 전령을 바로 미드 라인에 사용하며 처음으로 타워를 무너뜨린다. 이어 15분 대지 드래곤을 치던 MVP를 치고자 이그나가 무리하게 각을 보다[14] 노틸러스의 CC기를 흠씬 맞고 죽고, 2분 뒤에도 바텀 1차 타워 앞에서 세주아니의 궁과 노틸러스의 Q를 모두 맞고 또 죽어버린다. 단 몇 분 사이에 대지 드래곤과 바텀 1차 타워를 모두 내준 건 덤.
21분, 더 이상 용을 내줄 수 없다는 듯 화염 드래곤을 치려던 bbq를 노리고 MVP가 바텀과 미드 양 쪽에서 공략하는데, 이 때 bbq가 바텀 쪽에서 홀로 접근하던 오른으로 방향을 선회해 오른을 따낸다. 그런데 MVP는 ADD의 오른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 채 화염 드래곤을 처치하고 유유히 돌아갔고, 크레이지의 갱플랭크는 뜬금없이 아무도 없는 바텀 강가 입구 부쉬에 궁극기를 사용했다.(...)[15]
24분, bbq가 스카너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마침내 MVP의 미드 1차 타워를 밀어낸다. 이 때 스카너가 위험을 무릅쓰고 타워 사거리 내로 진입해 ADD의 오른을 끌어왔는데, 이를 지켜보고 칼날부리 둥지에서 튀어나온 욘두의 세주아니가 궁극기를 던졌으나, 스카너가 1초 전에 있던 그 자리로 궁극기를 발사해버렸다.(...)
그러다 26분, 트릭의 스카너가 이그나의 라칸과 함께 이니시에이팅을 거는데, 스카너는 세주아니의 궁극기에, 라칸은 노틸러스의 Q에 막히며[16] bbq가 위기를 맞는다. 다만 MVP의 바론 처치 시도는 어떻게든 막아내며 큰 위기는 극복했으나, 이어 MVP가 바다 드래곤 하나를 더 처치하며 바다 드래곤 2스택을 쌓는다.
하지만 29분, 욘두의 세주아니가 스카너에게 궁극기를 적중시키며 MVP가 이니시에이팅을 거나, 이후 스킬 연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며 이번엔 bbq가 한타를 승리한다. 직후 bbq가 바론을 치는데, 한타에서 살아남은 이안, 파일럿, 맥스가 '''바론 둥지 안에서 벌어진 3:5 한타에서 bbq 팀원 모두를 따내며 한타를 승리하고 바론까지 처치한다!''' 맥스의 노틸러스가 템트의 아지르에게 CC기 지옥을 선사하며 아지르를 먼저 따냈고, 이어 파일럿의 카이사가 남은 bbq 선수들에게 프리딜을 퍼부으며 쿼드라킬을 따내고, 바론까지 뺏어낸다.[17][18][19] 이어 MVP가 미드 억제기와 바텀 2차 타워를 미는데는 성공하나, 바텀 억제기 타워를 공성하던 중 ADD가 전사하며 억제기 타워까지는 철거하지 못한다. 다만 이후 화염 드래곤을 하나 더 따내며 '''장로 드래곤 전까지 출현한 모든 드래곤을 MVP가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37분, 바텀에서 홀로 CS 파밍을 하던 크레이지의 갱플랭크를 카이사와 노틸러스가 또 따낸다. 직후 MVP가 두 번째 바론을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이 때 bbq는 바론을 내줬음을 이미 인식한 듯 MVP가 바론을 치는 데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20]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MVP는 이번에 탑 라인을 공략해 탑 1차 타워와 2차 타워를 모두 철거하는데 성공한다.
40분, 장로 드래곤을 두고 한타가 벌어지는데, 장로 드래곤을 스틸할 각을 노리던 트릭의 스카너가 또 다시 CC기 지옥에 말려들며 죽고, MVP는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바텀 억제기와 미드 억제기 모두를 공략하는데 성공한다. 이어 43분 경 마지막으로 남은 탑 타워를 공략하는데, 오른과 세주아니의 이니시에이팅을 시작으로 MVP가 이그나의 라칸을 처치하는데 성공한다. 직후 파일럿의 카이사를 끌어오려고 점멸로 진입한 트릭의 스카너도 MVP가 정리한 뒤, 고스트의 자야, 템트의 아지르를 차례차례 정리하며 마침내 bbq의 넥서스를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4.3.5. 총평
거의 역대 막장 경기 중 탑으로 불리는 2018 서머 47경기의 초절 강화판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두 팀의 경기력은 절망적이었다. 오죽하면 그간 상상을 초월하는 장소리로 까임 지분을 쌓던 장민철이 오늘만은 수준 이하 경기력을 커버치느라 고통받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고, 커뮤니티에선 안 본 눈 삽니다라며 관람한 시간이나 시청한 시간이 아깝다는 반응이 속출했다.
롤 관련 커뮤니티에서 멸망전이라고 입을 모아 노래를 부르긴 했었지만, 이런 식으로 정말 '멸망'이라는 단어의 뜻과 그대로 일치하는 역대급 눈썩 매치를 기대한 것은 아니었는데, 두 팀은 롤 팬덤의 기대감을 대놓고 배신하며 누가 누가 더 못하나 집어던지기 경쟁 모드로 들어갔다. 까놓고 말하자면 떨어질 만한 팀들이 승강전으로 떨어져서 이렇게 된 거긴 하지만, 단순히 그렇다고 말하기에는 이번 패자전은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할 지경이었다. 이전까지의 패자전은 최소한 어떤 팀이 남던 앞으로 있을 최종전에서 반전의 기대를 갖게 해 주는 정도의 필요 최저한의 경기력은 보여줬는데, 이번 패자전은 그냥 이 경기 보느라 투자한 시간이 아까울 정도의 눈썩 경기력이었다. 그야말로 '''경기의 승패를 떠나서 두 팀의 미래가 심히 걱정되는 역대 최악의 승강전 매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수준.
4.4. 4일차 - 최종전
MVP가 앞선 패자전에서 bbq를 상대로 3:1로 승리 하긴 했으나, 경기 후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사실상 배틀코믹스의 승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을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이를 얼마만큼 수습하느냐의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각팀의 전력을 분석한다면 소아르나 애드, 도브와 이안의 경우 서로서로 고만한 전력이고 서포터인 조커나 맥스 역시 팀의 플레이메이킹을 책임지지만 모 아니면 도로 흘러가는 구도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하지만 정글의 경우 욘두가 세주아니, 스카너의 활약은 눈부셨지만 이 픽들이 밴되었을 때 처참하게 망한 게 서머의 성적 하락과 겹쳤던 이유라 MVP는 이 부분을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배틀코믹스의 온플릭은 팀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신인답지 않게 경기력이 좋았다란 관계자들의 평도 있었고 정글이 구멍인(...) SKT같은 팀의 팬덤의 하마평에 오르는 등 스베누 시절 플로리스, 18 서머 핫한 정글러인 타잔 이후 대박 신인 정글러란 평을 듣고 있다. 배틀코믹스 입장에선 기량이 좋은 정글러를 앞세운 운영으로 MVP를 말리게 할 필요가 있고 MVP 역시 이런 온플릭의 설계를 봉쇄하며 파일럿의 하드캐리를 위한 운영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즉, 이번 승강전 경기만 보고 분석했을 때, '''배틀코믹스가 파일럿을 말리거나 정글을 터뜨리면 낙승, 그렇지 못한다면 비벼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여담으로 해당 경기는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LCK 마지막 경기이자 한 승강전 내에서 리벤지 매치가 성사된 두번째 경기다.[21]
4.4.1. 1세트
처음 MVP가 라인 스왑을 걸고 마오카이가 봇에서 4:1을 버티며 모르가나를 처형시키고 올라프를 데려가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그 때 이후로는 전혀 좋은 플레이를 보여 주지 못하며 시종일관 밀려들어가는 구도가 반복되었다. 애초에 올라프와 피즈를 보고 막픽으로 둘 다에게 카운터 제대로 맞는 극도의 역상성픽인 마오카이를 골랐던 MVP의 선택 자체가 의문이었는데, 조합 문제상 카이사가 AP를 못 가는 상황에서 초가스와 자야가 잘 커버렸기 때문에 그나마 MVP 측에 있었던 중반의 우위도 전혀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 결국 극초반 잠깐을 제외하면 MVP는 그저 가드 올리고 신나게 두들겨 맞기만 하다가 무기력하게 패배하고 말았으며, 파일럿은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 했으나 밴픽상 한계로 인해 그냥 숨 쉰 채 발견될 수밖에 없었다.
1세트 밴픽 도중 라일락이 직관을 온 것이 잡혔는데, 이 때 장민철 해설이 동거한 적이 있는 절친이라고 말하자 '같이 산다고 친구라는 보장은 없다'는 성캐의 팩트폭력이 쏟아졌다. 덧붙여 해적방송 도중 박지선 통역이 배틀코믹스를 '''배틀코인'''이라고 말하는 실수를 저질렀는데, 트위치 채팅창은 당연히 비트코인 드립과 블리자드 드립으로 도배되었다.
4.4.2. 2세트
MVP가 아트록스와 킨드레드를 잡고 원딜까지 애쉬로 들어가면서 극단적인 올AD 조합을 선택했고, 이에 반해 배틀코믹스는 문도-탈리야-라이즈 등으로 올AD 조합을 적절히 버티면서 중후반에 안정적으로 뒤집는 조합을 완성했다. 이 때문에 초반 라인전에서 확실하게 상대 정글과 봇 듀오를 터뜨리지 않으면 MVP 입장에서는 도저히 승산이 없는 구도가 나와버렸다.
이번에는 아예 배틀코믹스가 바위게 타이밍에 한타를 벌여 킨드레드에게 일부러 바위게를 내 주고 룬 감옥과 지각변동 콤보로 라칸에게 킬을 먹여주었고, MVP 입장에서 걸려 있던 두 가지 전제 조건 중 하나인 봇 듀오 터뜨리기가 시작부터 실현 불가능 상태가 된다.
그러다가 22분경에 버그가 발생해[22] 22:07 시점으로 크로노브레이크가 이루어졌다. 그러고도 다시 퍼즈가 터져버려서 또 게임이 지연되기도 했다.
버그 덕분에 완전히 망한 한타 한번을 없애버린 MVP였지만[23][24] 그런 어드밴티지를 가지고도 배틀코믹스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4.4.3. 3세트
배틀코믹스가 카밀과 제이스를 뽑으며 30분 이전에 세트를 끝장내겠다는 각오를 완전히 다졌고, 이에 대해 MVP는 패자전 마지막에 쥐어짜냈던 카이사 올인 조합을 다시 꺼내든다.[25] 이 때문에 MVP 입장에서는 30분까지 어떻게든 버티며 카이사를 잘 키워내야 하는 두 가지 어려운 전제 조건을 스스로 걸어놓고 게임을 시작한 셈이 되었고, 배틀코믹스 입장에서는 미드의 갈리오를 제외하면 2세트보다 훨씬 더 널널한 라인전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말파이트 놔 두고 굳이 마오카이를 고르며 1세트에 이어 두 번째로 자체 카운터를 맞은 애드 때문에[26] 이래저래 난항이 예상되었다.
바텀 라인에서 조커의 모르가나가 카이사를 Q로 속박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한타가 벌어진다. 이 때 파일럿의 카이사가 궁과 점멸을 활용하면서 어떻게든 생존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지만 결국 전사당하지만, 인근에 있던 욘두의 스카너가 진입해 자야와 모르가나를 정리한다. 이 사이에 온플릭의 카밀이 미드에 난입해 갈리오와 함께 이안의 카르마를 따낸다.
11분, 온플릭의 카밀이 이번에는 탑을 공략해 마오카이를 따낸다. 2분 뒤에 맥스가 알리스타가 모르가나를 속박해 카이사가 모르가나를 죽이고, 뒤이어 할로우의 자야도 킬해내지만, 근처에 있던 온프릭의 카밀이 카이사를 죽인다. 다시 2분 후에 맥스의 알리스타가 다시 배틀코믹스의 바텀 듀오를 노리지만, 이번에는 할로우와 조커가 제대로 대응하며 역으로 2킬을 내준다. 와중에 소아르가 탑 라인 1차 타워를 철거시키며 첫 타워 철거까지 내준 건 덤. 15분까지는 MVP가 매우 불리한 상황.
그래도 이후 한타 교전에서 파일럿의 카이사가 어떻게든 킬을 몰아먹으며 성장해내면서 불리하지만 어찌저찌 후반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소아르의 제이스가 봇 라인을 밀고 있는 것을 보고 MVP가 뜬금 없이 바론을 치기 시작하는데, '''온플릭이 바론을 스틸해내며''' 바론도 내주고 봇 억제기도 내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 이후엔 당연하게 3억제기가 밀리고 그야말로 완전히 솔랭 양학 경기가 펼쳐지며 MVP가 처참하게 패배한다.
마치 LCS EU에서의 하위권 팀이 자주 보여주는 비등하거나 약간 불리한 상황에서 게임이 늘어질 때 시전하는 에라 모르겠다 바론을 MVP가 거의 똑같이 시전했다가 망한 경기. 심지어 바론을 먹을 거면 알리스타와 마오카이가 있으니 카밀이 못 오게 밖에서 마크라도 해줘야 되는데, 아예 모조리 다 바론 둥지 속에 있다가 스틸당해버렸다. 물론 모르가나의 블랙실드를 받고오는 카밀이니 마크가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미리 시야를 잡아놓고 블랙실드를 뽑아내든가 했어야 됐는데 그런 것도 하지 못했다. 사실 스틸당하는 게 어느 정도 필연적이었던 게, 욘두의 스카너와 온플릭의 카밀이 2레벨차나 나는 상황이었다.
4.4.4. 총평
배틀코믹스 선수들이 모두 인터뷰에서 '''"이길 줄 알았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MVP의 경기력은 처참했다. 누가 챌코 팀인지 모를 정도의 경기력을 1일차부터 계속 보여줬고, 그 결과 '''배틀코믹스와 5세트 하고 단 한 세트도 못 이기고 0:5''' 패배를 당하며 16 서머에 승격한 이후 2년만에 추석을 맞아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밴픽에서도 밀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1세트부터 올라프와 피즈 조합을 상대로 마오카이와 세주아니를 뽑는가 하면, 3세트에서는 제이스 선픽을 보고도 또 마오카이를 뽑아 중계진들마저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밴픽이 이어졌다. 반면 배틀코믹스는 신드라 상대로 피즈를 준비해와 효과적으로 미드를 압박하는 등 밴픽에서도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고인규: 갭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5. 승강전 총정리
승강전 방식이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두 챌린저스 팀 모두가 챔피언스 팀을 상대로 1일차에 승리를 기록해 승자전에서 만난 승강전이 되었으며, 동시에 챔피언스 하위권 팀들이 챌린저스 상위권 팀을 상대로 단 1세트도 따내지 못한 최초의 승강전이 되었다. 또한 6시즌 연속으로 챌린저스에서 승격되는 팀이 최소 하나씩 생긴다는 기록이 이어졌고, 홀사장의 빅 픽처는 이제 완벽한 선견지명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라이엇이 2019 시즌부터 직접 롤챔스를 주관하게 되면서 LCS나 LPL처럼 승강제를 폐지하고 프랜차이즈를 도입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6연속 승격 팀이 나온 이상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
이번에 동반 강등된 bbq의 전신인 ESC Ever와 MVP는, 그리핀 이전까지 역대 챌린저스 출신 중 최강으로 인정받아 오다가 롤챔스 역사상 전무후무한 1승&2승 콤비인 스베누와 콩두를 때려잡으며 최초의 동반 승격을 이뤄낸 팀이었다. 이 때 이후로 계속해서 1팀씩만 승격과 강등을 겪어 오면서 조금씩 1부 하위권과 2부 상위권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왔는데, 지난 승강전에서 그리핀이 대파란을 일으키며 챔피언스로 올라와 옐로로더를 달성하면서 전조를 보이더니, 드디어 이번 승강전에서 동반 승격 선배인 그 두 팀을 때려잡고 담원과 배틀코믹스가 올라오며 사실상 격차가 없어진 거나 다름 없는 결과를 보였다.
물론 그 동안에는 챌린저스 출신 팀들의 대부분이 챔피언스로 올라가 봤자 별다른 힘을 못 쓰고 챌린저스로 내려가게 된다는 시각이 팽배해 있었고, 실제로 대부분의 경우 그러했기 때문에 지난번 승강전까지만 하더라도 '그리핀이 1부 올라가서도 통할지는 검증해 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판단을 보이는 것이 주도적인 의견이었다. 그러나 지난 승강전의 그리핀과 이번 승강전의 동반 승격 두 팀 덕분에 더 이상 챌린저스 상위권의 실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이 증명되었고, 2019 스프링 시즌 기준으로 강등된 두 팀을 비롯한 챌린저스의 상위권 4팀[27] 이 1부 맛을 한 번이라도 본 팀으로 구성되었기에 이제부터는 훨씬 더 피나는 노력을 해야 앞으로 승강전에 턱걸이라도 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6연속 승강전 진출에 실패한 콩두와 이번에 동반 강등된 두 팀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제는 약점을 전혀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을 허송세월했다간 챔피언스 도전은 어림 반푼어치도 없고 챌린저스 포스트시즌마저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재평가받는 스베누
그리고 몇 달후 담원과 배코 (현 샌드박스 게이밍) 은 2019 롤챔스 스프링에서 '''둘 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성공하며''' 1부와 2부 리그의 차이가 좁혀짐을 다시 한번 인증했다.
5.1. DAMWON Gaming - 승자전 승리
챌린저스를 씹어먹다시피 하며 받았던 기대치에 비해서는 다소 무난한 경기력을 보여주긴 했지만, 사실 바로 앞의 그리핀이 워낙에 특이한 케이스였을 뿐이고 일반적인 상황에 비춰 보면 담원 역시 충분히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bbq와 배틀코믹스를 침착하게 제압하면서 1군 신입으로 합류할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다.
이번 승강전의 가장 큰 소득이라고 한다면 역시 호잇의 꾸준한 폼이 승격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점이다. 원래 에이스로 분류됐던 너구리와 쇼메이커가 약간 부진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호잇의 하드캐리를 필두로 뉴클리어가 꾸준히 뒷받침해준 것이 주효했기 때문. 팀의 구멍으로 평가받던 펀치 역시 엄크펀성블 시절과 달리 나름대로 정글링 동선을 팀 상황에 맞춰 가며 최대한 버스에 잘 올라탄 결과 사전 예상과 달리 온플릭에게 생각만큼 거하게 밀리지는 않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이런 안정적인 스타일이 1부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면, 곧바로 상위권으로 올라가는 건 무리일 수 있으나 최소한 자력 잔류권을 노릴 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8]
여담으로 뉴클리어의 인터뷰로 젠지의 스크림 파트너가 담원인 게 밝혀졌다.
5.2. Team BattleComics - 최종전 승리
승강전의 주역은 단연 상체, 그 중에서도 온플릭과 소아르였다. 특히 온플릭은 자신이 왜 챌린저스 최고의 정글러인지 플레이로 입증하며 롤챔스 팀들을 시종일관 압박했고, 소아르는 자신이 잘릴 타이밍에서도 귀신 같이 한타 각을 보며 팀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소아르에게는 2년 전 스베누에 있을 때 승강전에서 ESC Ever(현 bbq)에게 패배해 떨어졌다가 그 ESC의 승격 동기였던 MVP를 격파하고 다시 올라간 챔피언스이니만큼 더 의미가 깊을 듯하다.
다만 이 팀의 약점이라면 역시 바텀 듀오. 특히 조커의 폼이 많이 불안하다는 게 문제다. 페이스가 제대로 올랐을 때는 1인분을 해 주지만, 뭔가 말렸을 때 상대방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노리고 덤비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멘탈이 박살나는 모습을 뚜렷하게 보이며 팀의 구멍이 되었다. 아직 케스파컵까진 많은 시간이 남아 있으므로,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인물을 영입하거나 뭔가 획기적인 정신교육을 시키거나 해서 어떻게든 바텀의 약점을 해결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5.3. MVP - 최종전 패배
2016 챔피언스 서머 승강전 당시 약한 라인전을 다섯 명 전원의 끈끈한 팀워크로 채웠던 MVP는 챔피언스 최고의 다크호스로 손꼽히고 있었다. 그리고 2017년 스프링에서 특유의 끈끈한 팀워크에 더해 깜짝 전략과 슈퍼플레이가 더해지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조금만 더 발전하면 충분히 상위권 그룹에서 어울릴 만한 팀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다른 팀들이 MVP에 대한 연구를 대충 끝마쳤을 타이밍인 2017 서머부터 부진의 늪에 빠지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수진 추가 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한계점을 드러내더니 클래스가 급격하게 하락해 간신히 챔피언스 꼴찌만 면하는 상황이 반복되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무너져 내린 결과 6시즌만의 챌린저스 복귀라는 입맛 쓴 결말을 맞고야 말았다.
욘두는 댄디의 뒤를 이을 대도로 불릴 정도로 대담하고 뚝심 있는 플레이가 특징인 정글러였으나, 이번 승강전에서는 대도라는 별명에 맞지 않게 승부를 결정짓는 바론 스틸을 당하며 완벽하게 무너져내렸다. 맥스 역시 맥멘 시절의 플레이가 사라지자 CJ 때의 안 좋았던 폼으로 회귀해 버렸고, 이안은 끝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대로 팀과 함께 쓸려나갔다. 그나마 서머 시즌 MVP를 지탱하던 애드는 최종전에서 카운터 픽을 먼저 보고도 마오카이를 두 번이나 뽑는 꼴픽 본능이 되살아나 스스로를 게임에서 지워버리는 상식 외의 행동을 보여 줬고, 그렇게 되자 남은 것은 피눈물을 흘리며 5인분 멱살 캐리를 하던 파일럿 한 명밖에 없게 되었다. 그나마도 계속되는 팀원들의 추락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최종전에서 팀의 붕괴를 막지 못한 채 끝내 2부 강등이라는 치욕적인 수모를 맛봐야만 했다.
MVP의 강등이라는 결말 뒤에 외부적인 요소로 악재가 하나 더 생겼는데, 다름 아닌 OP.GG와 관련된 인수설이다. 이번 승강전 이전부터 OP.GG가 MVP를 인수한다는 이야기가 계속 돌고 있었는데, 팀의 강등으로 인해 아예 무산되거나 뭔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졌다.[29]
5.4. bbq OLIVERS - 패자전 패배
bbq라는 네임드 스폰서의 후원에 이어, EU를 제패하고 돌아온 트릭-이그나 듀오의 영입까지. 이런저런 희소식이 겹치며 야심차게 상위권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됐던 bbq였지만, 스폰서를 받거나 말거나 변함 없이 계속해서 하위권을 맴돌다가 기어코 챌린저스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그것도 눈썩에 눈썩을 거듭하는 처참한 경기력을 거듭하다가 0:2와 1:3으로 광탈하는 초라한 결말이었다. 그나마 MVP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낸 덕분에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바뀐 이후 승강전에서 전패 탈락하는 최초의 팀이 될 뻔한 대참사는 면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광탈했다는 사실이 바뀐 건 아니다.
트릭-이그나 듀오는 기대와 달리 bbq를 지탱하기는 커녕 후반부에 들어와서는 팀과 같이 침몰했고, 기존의 선수들 또한 발전이 너무나도 더뎠으며, 아리스는 고스트와 비교했을 때 하다못해 상호보완적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조차 보여 주지 못한데다가, 한 때 기대주라고 여겨졌던 보노는 끝끝내 한 세트도 출전하지 못했다. 안 그래도 최종전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패자전에서 3:0 스코어가 당연히 나와야 하는 지금의 두 팀 실력을 고려하면, 교체 카드 전략도 실패한데다 겨우 한 세트밖에 따내지 못하고 패배할 정도로 무기력한 bbq의 미래는 매우 어둡다. 오죽하면 CJ가 그랬던 것처럼 스폰 떨어져 나가고 팀 해체 각 잡힌 거 아니냐는 말도 공공연하게 터져나올 정도. 다만 CJ와 달리 올리버스의 혜택을 나름대로 보고 있는 bbq 입장에서 그렇게 될 확률은 생각보다 높진 않다고 여겨진다. 박사모 후원이니 치킨값 파동이니 이래저래 말이 많은 기업인데, 그나마 올리버스 후원과 경기장 치킨 쏘기로 어찌어찌 저변 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
6. 여담
본 승강전 이후 담원 게이밍은 먼저 올라가 있던 그리핀, Team BattleComics에서 이름이 바뀐 샌드박스 게이밍과 함께 2019 시즌을 뜨겁게 달군 챌코 출신 3대장에 등극하게 되고, 2019 롤드컵까지 진출하게 된다. 다만, 승강전에서 괜찮은 기량을 보여준 원딜러는 1년 내내 기복을 보여주다가 롤드컵에서 정점을 찍은 이후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게 되고, 결국 담원 게이밍은 본 승강전 당시 자기들이 챌코 강등의 구렁텅이로 밀어넣었던 팀의 원딜러를 영입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원딜러는 믿기 힘든 놀라운 기량으로 소속팀을 2020 서머시즌 우승으로 이끌고, 이후 '''2020 월즈 우승'''까지 거머쥐며 2018년부터 시작된 LCK의 암흑기를 끝내는 데에 결정적인 공헌을 하게 된다. LCK 결승 종료 직후에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두[30] 번의 승강전이 생각이 났던지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오열하였다.
[1] 아이러니하게도 승격 도전 팀 멤버들 중 스베누와 콩두 출신들이 꽤 있다. 담원의 뉴클리어와 배틀코믹스의 소아르가 스베누 출신이고 담원의 펀치와 배틀코믹스의 크러쉬가 콩두 출신이다. 거기에 크러쉬는 담원의 원년 멤버이기도 하다.[2] 해설진들의 사전 예상. 진에어의 승강전행은 본인들뿐 아니라 승강전에 가는 모든 팀에게 재앙이라고 언급했다. 당시의 무기력한 진에어를 보며 팬들은 한상드래곤을 위한 립 서비스로 생각했지만 7주차에서 진에어는 실제로 강팀들과 풀 세트 혈전을 벌였고 심지어 그리핀을 상대로는 이겼다.[3] APK는 리그제 전환 이후 대한민국 리그 전체를 통틀어 최초의 시즌 전패를 찍었고, RGA는 이번 승강전 진출로 3시즌 연속 챌스 승강전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6위인 GC 부산은 RGA와 승률이 같고 득실로 간신히 살아남았기에 도긴개긴.[4] 첫 번째로 물갈이되며 챌스 시드권 박탈 여부까지 고려하게 만들었던 멤버들로 구성된 그리핀은 챔스에 올라가자마자 결승전에 떡하니 올라선 초대박 떡상팀이 되었고, 두 번째로 물갈이되며 팀의 흑역사를 완전히 확정시킨 멤버들을 영입한 배틀코믹스는 포스트시즌 우승으로 2019 롤챔스 스프링 승강전에 올라갔다. 덧붙여 챌체탑이라 불리며 정규시즌 1위로 먼저 승강전에 올라온 담원의 탑 라이너인 너구리도 ESS 출신.[5] 물론 그리핀의 경우 원년 멤버가 래더 1명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애초에 선수들을 잘 대해주고 스토브리그에 신경을 잘 썼더라면 지금의 그리핀 자리에 있는 것이 ESS가 될 수도 있었기에 자업자득이라는 측면에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 실제로 배틀코믹스의 도브와 할로우, 담원의 너구리 등을 보면 거의 몰락이 가속화되던 시절 선수 관리가 안 되어 자멸한 CJ가 연상될 수준.[6] 1R에서 한 세트를 뺏겼고, 2R에서 0:2 패배로 1승을 내 줬다.[7] 다만 관계자들 사이의 평가는 '잘 하기는 하지만 딱 챌린저스 수준' 정도로 그렇게 높지 않다고 한다.[8] 사실 애드의 입원 탓을 하기도 뭐한 게 애드가 결장한 경기의 상대는 강팀인 킹존과 아프리카였고, 상대 탑 라이너도 각각 '''칸''', '''기인'''으로 애드가 정상적인 컨디션이었다 해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는 강력한 상대들이었다.[9] 어느 정도였나 하면 경기 시작 후 응원 선창이 1세트에는 아예 나오지 않았고, 2세트에선 누군가 콜을 했으나 아무도 답하지 않았다.[10] 특히 아껴두었던 점멸까지 앞으로 써서 밀고 들어가 부쉬 귀환하던 3명을 틀어막은 빅토르가 결정적이었다.[11] 그래도 배틀코믹스의 조합이 확정/타겟팅 CC를 거의 갖추고 있지 않았기에 카타리나 픽은 할 만했다고 강퀴는 평했다.[12] 킬은 크레이지가 궁극기로 먹었다.[13] 다만 이 때까지 전체 골드 차이는 600원~1000원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났는데, 이 때 갱플랭크가 오른에게 CS를 무려 30개나 밀리고 있었다.[14] 드래곤 둥지 내의 시야가 전혀 없었다.[15] 이 장면을 보고 외국인 해설자 둘은 할 말을 잃고 그저 웃기만 했다.(...) 이후 파파스미시가 대체 왜 궁극기를 사용했는지 진지하게 궁금하다고 한 건 덤.[16] 와중에 이그나는 궁극기나 W를 채 쓰지도 못한 채 그대로 죽어버렸다.[17] 이 때 파일럿이 넣은 딜은 무려 6707로, MVP의 남은 팀원은 물론, bbq의 모든 팀원이 한타에서 넣은 대미지보다도 많았다.[18] 심지어 바론 한타 직전의 카이사가 14렙이었는데, 한타 직후 16렙까지 올라갔다.[19] 트릭은 당시 강타를 들고 있었으나, '''바론을 뺏긴 이후 강타를 노틸러스에 사용'''하는 이뭐병스러운 플레이를 했다.[20] 단적으로 이 때 트릭의 스카너는 바텀 라인에서 시야를 정리하고 있었다.[21] 최초는 2018 스프링 승강전의 bbq vs CJ이며, 두 번 모두 bbq가 이겼다.[22] 탐 켄치가 애쉬를 데리고 궁 합류를 하는 과정에서 사용하지도 않은 W의 쿨타임이 돌아버렸다.[23] 크로노브레이크 전에는 자야에게 트리플 킬을 내주고 3대1 교환이 이루어지는, 정말로 게임이 터진 상황이었다.[24] 이 과정에서 MVP가 졸렬하다 vs 원칙대로 퍼즈 걸고 크로노브레이크 신청했을 뿐, MVP는 잘못이 없다 로 나뉘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있었다. 확실히 크로노브레이크 이후 MVP 선수들이 싸움을 회피하며 소극적으로 임한 모습이 분명히 있었다.[25] 다만 탱라인은 어제의 오른-세주아니-노틸러스에서 마오카이-스카너-알리스타로 바뀌어 CC기 운용 난이도가 훨씬 더 어려워졌다. 마오카이는 오른과 비교했을 때 궁극기 지원의 속도 차이가 상당히 크고 가장 먼저 덩굴에 걸리는 대상이 속박된다는 난점이 있으며, 스카너는 세주아니와 달리 궁극기 활용에 진입이 강제되고, 알리스타는 노틸러스에 비해 스킬 숙련도 차이가 큰 챔피언인데다 확정 CC기가 없다.[26] 막픽으로 탑 라이너를 선택할 타이밍이 오자 중계진 측에서 카이사 키우기 조합이라면 말파이트가 아니겠냐고 이야기가 나오던 참이었는데, 마오카이를 고르자 3명 다 이해할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27] MVP, bbq OLIVERS, Winners, KONGDOO MONSTER[28] 실제로 명백한 챔스급이라 평가받고 옐로로더의 자리까지 올라간 그리핀을 제외하면 자력으로 잔류권에 들어갔던 챌스 출신 팀은 Anarchy와 MVP밖에 없었다. 그나마도 MVP는 이번 시즌에 탈탈 털리고 강등되었으므로 이제 남은 건 Anarchy의 적통을 잇는 아프리카 프릭스까지 쳐서 2팀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29] 인수 관련 기사에서 확정된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강등된 MVP 대신 다른 팀이 인수될 가능성도 있다. 처음부터 2부 리그를 키워 올라갈 생각으로 2부 시드권을 살 계획이 아니었던 이상에는, 굳이 목표를 하향 조정해 1부 시드권 구매 의사를 접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30] 당시에는 크레이머의 서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