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통
1. 개요
엔진 실린더가 8개 달린 엔진을 뜻하는 말로, 머슬카의 상징과도 같은 엔진이다.
실린더가 8개라서 보통 배기량이 일반적으로 4,000cc 이상의 배기량을 보여주며 가끔씩 8,000cc가 넘어가는 엔진도 보인다. 때문에 국내에선 배기량별 세금으로 인해 보기 어렵다.
머슬카 외에도 스포츠 성향 차[1]들에게는 거의 다 사용된다. 중형차에도, 가장 빠른 양산차[2], 전차에도 사용될 정도니 8기통이 얼마나 범용적인지 알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매니어 중에서는 V8 엔진을 높이 치는 사람들이 많고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같은 레이싱 영화에서는 아예 광신적인 우상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2. I8형
50년대까지 가끔 쓰였다. 뷰익이나 폰티악 등에서 나온 적이 있으며 이걸 보면 미국인의 8기통 사랑을 알 수 있다.
점화순서는 1-6-2-5-8-3-7-4다.
3. V8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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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8기통 엔진이라면 V형 엔진을 의미한다.
시판 중인 국산차에서는 현대 타우 엔진이 장착된 제네시스 G90과 기아 K9에서만 볼 수 있으며, 특히 미국 메이커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8기통 메이커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크라이슬러 계열의 HEMI(해미)[3], 포드 모터 컴퍼니의 모듈러(엔진의 3종류로 Coyote(코요테), Voodoo(부두), Predator(프래데터)가 있다.), GM의 Small Block[4] 시리즈. 1955년 LS1 엔진에서 출발해 LS9까지 나온 LS 시리즈와 2014년에 나온 LT1 엔진까지 모두 신뢰성과 성능 모두 높기로 유명하다. 포드 모터 컴퍼니의 모듈러 엔진도 위의 크라이슬러 그룹의 HEMI 엔진이나 GM의 LS, LT 엔진까진 아니어도 1940년부터 GAA라는 이름의 엔진으로 시작한 역사가 있는 만큼 나름 잘 만든다 할 수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M156 엔진처럼 독일의 기술력도 어마무시하다.
석유파동 이전 7~8L 급 배기량의 엔진도 고성능 트림이나 대형차 한정이긴 하나 자주 보였다. 물론 지금도 GM LS7 (7,000cc), 닷지 SRT-10 (8,400cc. 이놈은 8기통이 아니라 10기통이다.) GM Performance Chevrolet 572 (9,400cc) 등의 대배기량 엔진들이 생산되고 있으나 73년 이전처럼 중형차에도 8기통 엔진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현재 친환경 크리를 맞아서 자연흡기 8기통 엔진은 대부분 6기통 과급기로 다운사이징되는 경향이 있어서 숨만 겨우 헐떡이고 있는 안습한 상태. 그래도 자연흡기 10~12기통을 적용하던 차종들이 8기통 과급기로 다운사이징 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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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DOHC vs 5.7 V8 OHV
미국은 포드 슈퍼듀티 같은 7.3L 디젤 V8을 얹은 픽업들이 더럽게 많이 돌아다니고 포드 머스탱같이 5.0 V8을 얹은 머슬카들도 흔한 나라여서 미국의 V8 사랑은 영원하다. 무엇보다 미국 차들은 미국 내수시장만 신경쓰는 특징이 있어서(...) 엔진 크기나 배기량을 줄이려고 하지 않는다. 미국산 V8은 대부분 OHV 형식의 엔진인데 엔진헤드에 캠샤프트가 없어 엔진 전테의 부피가 2리터 DOHC 엔진과 비슷하다. 따라서 양덕후들을 보면 혼다 S2000 이나 마쓰다 MX-5 등의 1.6~2L 급의 스포츠카에 쉐보레 콜벳에 장착되는 5.7리터 LS1 엔진을 때려박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
미국식 8기통은 저회전 고토크 위주이지만 반대로 유럽을 넘어가면 고회전 V8을 볼 수 있다...라기보다 OHV가 아닌 OHC엔진일 뿐... 다만 포드의 경우는 다른 미국 메이커와는 달리 8기통에 OHC엔진 적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5세대 머스탱 한정으로 미국 내 동배기량 8기통 엔진에서는 출력이 가장 높았었다.
대형버스나 트럭에도 V8 엔진이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스카니아 트럭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날이 갈수록 강화되는 유럽 배출가스 기준에 대응하여 타 메이커들이 직렬 6기통으로 갈아타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스카니아는 전통적으로 V8 엔진을 고수하는 중. 심지어 2017년 6월에는 DPF+SCR로만 배기 후처리를 끝내는 신형 V8 엔진을 발표했다.[5] 국산차의 경우 한때 10톤 이상급의 대형트럭이나 고속버스급 모델들은 제조사 불문, 전부 V8 엔진이 있었으나 2000년대 초부터 직렬 6기통으로 다운사이징되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점화순서는 다양한데, 현대 타우 엔진은 1-2-7-8-4-5-6-3이다.
4. W형 엔진
W12엔진은 과거에도 종종 쓰이고 비행기 엔진으로도 쓰였고 최근에도 벤틀리,아우디의 기함급 엔진으로 쓰이는데 W8기통 엔진은 양산차에서 딱 한번 적용된 사례가 있다.
5. H8형
수평대향형 8기통 엔진을 뜻한다. 자세한 내용은 수평대향 엔진 참조
6. 기타 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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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사항으로 혼다 NR의 엔진이 있다. 엄밀히 따지면 V형 4기통이지만...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조.
[1] 2019년 현재 양산 스포츠카 레이싱에서 가장 높은 등급인 FIA LMGTE 등급 인증 기준은 자연흡기 5.5리터 또는 터보차져/슈퍼차져 4.0리터 엔진이고, GT3 등급 인증 기준은 500~600마력이다. 즉, 레이싱 대회 참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차량들은 주어진 배기량이나 출력 제한을 놓고, 무게나 정비 용이성 등을 고려 하였을 때, 어지간하면 8기통 엔진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반면에 출력 제한 없이 그냥 무작정 빠르라고 만들어진 슈퍼카급 차들은 스포츠 성향이더라도 12기통 등 대형 엔진을 사용하기도 한다.[2] 비공인 기록은 8기통 엔진 두 개를 붙여, 16기통 엔진을 만들어버린 부가티 시론이 가지고 있다.[3] 크라이슬러의 300은 300S와(펜타스타 말고도 적용가능) 300C. 닷지는 챌린저, 차저, 듀랑고가 R/T이상. 지프는 그랜드 체로키에만 적용된다.[4] 참고로 Big Block도 있다.[5] 단 730마력은 제외. 730마력 엔진은 DPF+EGR+SCR로 배기 후처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