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10N 후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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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즈 1945 II에서의 후가쿠.
실제로 만들어진 바 없기 때문에 그나마 제대로 된 외양은 여기서밖에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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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미에서 내놓은 모형의 일러스트.
스트라이커즈 1945 II에서처럼 그나마 제대로 된 외양. 원본
G10N 富嶽 (富岳) Nakajima G10N Fugaku
1. 제원
2. 개요
3. 예상 완성도
4. 설계도 발견
5. 모형화
6. 여담


1. 제원


특이사항
어디까지나 '''계획안(희망사항)'''이다.
전장
46m
전폭
63m
전고
8.8m
승무원
6인 이상
주익면적
330.00m²
엔진
나카지마 하-54 공랭 4열성형 36기통(하-219 복렬성형 18기통을 2대직렬) 6000마력(3725kw) 6기
프로펠러
VDM정속6장・8장・2중반전4장(중 하나로 계획)
프로펠러 지름
4.5m ~ 4.8m
자체중량
33.8t ~ 42t
완비중량
70t ~ 122t
익면하중
370kg/m²
출력하중
610kg/hp
방어화기
20mm 기관포 4정 이상
탑재무장
각종 폭탄 20t 탑재가능
최고속도
780km/h(고도 10,000m 기준)
실용상승한도
15,000m 이상
항속거리
19,400km 이상 (폭탄 5톤 탑재), 18,000km 이상 (폭탄 10톤 탑재), 16,500km 이상 (폭탄 15톤 탑재)

2. 개요


1942년 나카지마 비행기(이하 '나카지마')의 창시자인 나카지마 치쿠헤이가 입안한 필승방공기획에 적혀 있던 Z비행기가 곧 후지산을 가리키는 부악(富嶽)이다. 나카지마는 개전 이전부터 4발 폭격기에 대해 집요한 열정을 가지고 있어 더글라스 사의 시제 여객기(이자 실패기) DC-4E를 역설계한 G5N 신잔(深山)을 제작했다가 성능 부족으로 인하여 실패로 끝났던 전력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일본 스테이지와 6번째 댐 스테이지에 등장하는 중형 폭격기가 바로 이 신산. 하지만 이런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부악을 설계하게 된 것이다.
일단 나카지마가 설계에 참가하고, 1943년에 육해군 공동 기획위원회가 발족해서 여기에 군수성도 참가한 체제로 개발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육해군의 요구성능에 차이가 심하게 나서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군수성은 도중에 독단적으로 카와니시 항공기[1]에 설계안을 만들게 하고, 게다가 육해군이나 다른 회사는 물론 나카지마 내부에서도 반대여론이 있는 등 개발 체제에 많은 혼선을 빚어 시작부터 문제가 많았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형식명을 보면 알 수 있지만 '''일본군 해군'''에서 주로 기획을 의뢰하고 발주하게 되었다. 절대 잘못 본 게 아니다! 개발 및 발주주체가 '''일본 제국 해군''' 맞다. 일본 육군에서 운용될 만한 충공깽스러운 스펙의 장거리 폭격기를 해군에서 운용하려고 계획했던 것이다. 위에 언급했듯이 일본군 육군은 성능차에 대한 견해로 사실상 갈라섰지만, 만약 실제로 이게 만들어졌다면 틀림없이 육군도 비슷한 스펙의 폭격기를 따로 발주했을 것이 틀림없다. 그리고 결국 육군은 Ki-91의 개발에 나서지만 그 결과는...
Z비행기는 미국 본토 폭격까지 시야에 넣은 장대한 계획이었다. 일단 계획에 의하면 일본에서 출발해 태평양을 건너 미국 본토를 폭격, 그대로 대서양을 횡단해 독일에서 보급을 받고, 다시 돌아왔던 길(또는 당시의 소련)을 폭격하면서 돌아올 계획이었다고 한다. 덕분에 엄청난 크기를 자랑했는데, 길이 46m (B-29의 1.5배), 너비 63m (B-29의 1.5배), 폭탄 탑재량 20톤 (B-29의 2.2배), 항속거리는 19,400km (B-29의 3배)를 목표로 했다. 항속거리의 패왕이라 불리는 여객기 보잉 777이 777-300ER형으로 14,685km, A380이 15,200km 나온다.
애당초 이런 거인기에 대한 수요도, 대형기를 필요로 하는 산업도 없는 당시 일본 제국의 항공산업으로는 언감생심이라 생각되는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기체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물론 장거리 항공기에 국한해서는 당시 일본도 세계 수준의 기술을 일부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체 중량을 있는대로 줄이고 익면적을 늘려 익면하중을 감소시켜 연료 소비량을 줄이는 방식이어서 실용기에 적용하기에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해결해야 할 여러가지 문제점들이 그야말로 산처럼 쌓여 있었으며 여압 캐빈의 연구와 신형 착륙 장치의 개발도 병행해서 해야 했다.
어찌되었든 개발 자체는 계속 진행되었기 때문에 1943년 나카지마 미타카 연구소 구내에 조립공장 건설이 개시되었다. 하지만 1944년 7월 필리핀 해 해전에서 완패하고 절대국방권의 동쪽 빗장을 사수하는 전투인 사이판 전투에서도 패배하는 바람에 사이판이 함락된데다 프로젝트의 최대 지원자였던 도조 히데키 수상은 사직. 방공전을 위한 전투기 개발 우선・개발 기종 삭감 방침에 의해 '이 전쟁에 만들기는 이미 늦었다'고 판단된 후가쿠 개발은 중지되었다.
일단 100% 페이퍼 플랜은 아니라서 시제 엔진 3기까지 개발이 되었다가 프로젝트가 전면 취소되었고, 그 후 패전을 맞은 후 미군에 의해 엔진이 접수되어 폐기 처분되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그러나 1984년 하네다 공항 확장 공사 도중에 후가쿠의 시제 엔진으로 추측되는 유물이 발굴되어 치바현 항공과학박물관이 접수해 전시하고 있는데, 박물관의 설명으로는 복렬성형 22기통의 하-50이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 있다. 애당초 후가쿠에 끼워줄 예정이었던 하-54 엔진은 개발에 난항을 겪어 취소되어 이걸로 대체하려고 했다고...
대신 이 기체보다 작은 사이즈의 4발 폭격기 G5N 신잔과, G8N 렌잔(連山)을 개발하였으며 신잔의 경우는 수송기 버전으로 그런대로 굴려 먹었다.하지만 이는 노획한 B-17을 해체하여 역설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면 제작이 불가능했을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다.
태평양 전쟁이 종결된 후 미국에서 B-36 피스메이커란 중(重)폭격기를 만들었는데, 후가쿠와 비슷한 크기에 6발의 레시프로 엔진을 장착했으므로 일본에서는 종종 우스갯소리로 B-36이야말로 후카쿠의 현실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또한 B-36은 후가쿠의 비현실성을 비판할 때 사용하기도 하는데, 3,800마력이라는 레시프로 엔진 6기도 모자라서 제트 엔진을 4기나 더 달아 엔진이 10개나 되어야 간신히 쓸만해졌기 때문. 문제는 전후 미국의 첫 전성기인 1950년대에도 3,800마력짜리 레시프로 엔진이 그 당시 피스톤 엔진의 성능 한계였는데 어떻게 일본에서 종전 전에 6,000마력짜리 엔진을 개발할 수 있을까만 생각해도 답이 나온다. 앞서 언급했듯이 후카쿠의 원래 엔진은 개발이 불가능해서 대체 엔진을 택했는데, 이 엔진의 성능도 미지수였다.

3. 예상 완성도


아직 설계도가 완전 발견되기 전이라 예측도도 서로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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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시 기수가 일반적인 독일 폭격기들과 같은 형태라고 가정했을 때의 모습.첫번째 사진 링크 독일의 중폭격기 Ju 390과 기수나 엔진 형태 기체 실루엣 등이 닮아있다. 자신들과 동맹국이었던 나치 독일에서 기술을 얻어오는건 상대적으로 쉬웠을 가능성이 높다.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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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시 기수가 B-29와 닮았다고 가정했을 때의 모습.두 번째 사진 링크 앞서 언급했듯이 일본은 B-17을 노획한 후 분해해본 적도 있고(그때 기술 축척을 상당히 한것으로 보인다) 2차 대전 후반 당시 많이 보이던 미군의 폭격기들은 B-29였으니, 좀 어설펐을지라도 기수나 엔진 형태 등등을 비롯한 몇몇 메커니즘을 모방하는 것은 가능했던 모양이다.

기수 형상에 대해서는 둘 다 일본이 설계하는데에 큰 문제는 없는데, 노획한 B-17은 계단형 기수며 독일의 주력 폭격기인 Ju 88을 비롯한 기종들이 계단형 기수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B-29와 같은 stepless 기수의 경우는 He 111과 같은 예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본이 기존에 보유한 폭격기들 중에 stepless 기수로 만들어진 사례가 없는 걸 봐서는 stepless 기수를 설계한다면 더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4. 설계도 발견


https://blog-001.west.edge.storage-yahoo.jp/res/blog-2a-ed/yamaneforest/folder/227490/63/14806363/img_2?1494855417
2017년 5월 15일, 후카쿠의 설계도가 발견되었고 드디어 자세한 모습이 알려지게 되었다. 위의 이미지 중 수직미익 하나에 독일형 기수를 갖춘 형태와 가장 가깝다. 6발 폭격기 말고도 엔진을 4발로 줄이고 동체 하부에 기관포를 수 십문 설치하여 낮게 날며 지상군에게 기관포탄의 비를 퍼붓는 소사기 사양도 있었으며, 이 외에 100명이 탑승 가능한 수송기 버전이 존재했다고 한다.

5. 모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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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플랜임에도 불구하고 모형으로 몇가지 나온 걸 볼수 있다. 위 사진은 후지미에서 내놓은 모형으로 기수가 독일 폭격기처럼 생긴 안을 채택하여 만들었다. 일본내에선 개발이 중지된 이 비행기에 무슨 한이라도 맺혔는지 몇몇 모형으로 내놓았다.

6. 여담


참고로 스트라이커즈 1945 IIKi-84 하야테스트라이커즈 1945 PLUS제로센의 호위기가 이것. 만들어졌다면 B-29를 가볍게 눌렀을 빅사이즈급 크기였다. 현대의 폭격기에게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크기로, Tu-95B-52보다 약간 작은 정도다.
1943의 보스들 중 세 번째 아야코가 이를 모티브로 했다는 말이 있다.
Danmaku Death에서도 24스테이지 보스로 등장. 외형은 다르다. 패턴은 항목 참조.
일본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의 한 에피소드에서 타임슬립의 매체로 출연한다. 물론 이름과 전면은 나오지 않지만 미본토를 폭격하러 가는 1기만 만들어진 대형폭격기라는 점에서 후가쿠를 모티브로 한 것. 내용을 풀자면 일본에서 비밀리에 대형 폭격기를 시제기로 1대 만들어서 미 본토 폭격을 보냈는데 태평양에서 실종되어서 역사에 묻혔다는 설정이다. 그런데 사실 그 비행기는 타임슬립으로 90년대로 건너가게 되었고 NORAD에서는 적기로 간주해서 일본에 핵을 떨어뜨리려고 한다는 이야기. 결국 현대의 조종사의 손자가 할아버지와 통신해서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나고 비행기는 태평양에서 역사대로 실종된다.
비탄의 아리아 17권에서 내부를 개조한 기종을 도깨비들이 타고 다닌다.
2019년 1분기에 방영된 일본의 애니메이션 황야의 코토부키 비행대 10화에서 전략폭격기로 등장. 작 중내에서 상당히 강력한 포스를 내뿜었지만 주인공들의 구형 하야부사에 격추당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후로도 작중내에서 후가쿠 생산공장을 폭격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는 등 간접적으로나마 언급된다.
국산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 히어로즈 인 더 스카이에서 뜬금없이 4발폭격기 버전으로 프리미엄 폭격기 라인에 출시되었다. '''후카쿠 초기형''' 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는데, 일본 폭격기 중에선 인게임 내 크기가 가장 거대하다. 성능은 구리지만 크고 아름다운걸 좋아하는 유저들이 미션용으로 타고다닌다.
제독의 결단 2편과 3편에서 일본의 전략폭격기로 등장한다. 항공기술치를 끝까지 올려야 쓸 수 있는 종반의 결전병기로 미국 본토와 워싱턴 제압에 요긴하게 쓰인다.

[1] 현재 신메이와로 개편된 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