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506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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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포인트의 공수창 감독[3] 이 만든 대한민국 미스터리 영화. 2008년 4월 3일에 개봉했다.
2. 읽을 거리
실제 사건인 대한민국 육군 530GP 사건을 모티브로 약간의 재미 요소를 더 추가한 것 같은 인상이 강하지만, 공수창 감독 본인은 공식적으로는 영화와 사건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부정했다.[4]
감독이 인터뷰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GP라는 다소 냉전적이고 폐쇄적이며 불합리한 공간을 통한 공포 및 불합리를 이번 영화에서 표현했다고 했다. 실제로 보고 나면 군대라는 것이 나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윗대가리들 밥그릇 사수하는 곳' 같다는 인식이 들기는 한다. 물론 530GP 사건은 아니지만, 군 생활하면서 은폐되거나 쉬쉬하며 넘어갔던 사건들을 한두개 쯤 경험했던 군복무 경험자들은 조금은 공감되는 측면도 있다. 하긴 이 영화의 주인공인 육군 헌병 수사관 노 원사조차 시체가 훼손돼 뇌수가 나오도록 과학적 조사(…)를 펼치고 있으니, 이래저래 군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영화.
현재 수사관들의 에피소드와 과거 부대원들의 에피소드를 오고가는 전개를 취하고 있으며, 과거 에피소드 중에는 유일하게 생존한 '유 중위'가 조작한 에피소드도 있기 때문에, 처음 관람한 사람 중에 도저히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을 못 잡는 사람도 있다.아무래도 이야기를(따지고 보면 그렇게 복잡한 이야기가 아님에도) 복잡하게 이리저리 꼬아놓다 보니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지루하며, 전작 알 포인트와는 달리 대사 처리가 좋지 않아서 천호진 같은 중견 배우의 연기력조차 제대로 살아나지 못한다는 점이 유감스러운 부분.
군 관련 고증마저 묘하게 요상한 데가 있어서, 아무리 내부 정보가 제한된 GP라지만, 인사 서류에 부대원들의 사진이 없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또한, GP장실에 육군 장교 정복이 걸려 있는데, GP에는 다른 짐들과 마찬가지로 착용하지 않는 피복류는 밖에 두고 오므로 이 역시 고증 오류이다.
영화에서 병끼리 다나까 체를 안 써서 공수창 감독이 미필이 아닌가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공수창 감독은 실제 군필 육군 예비역이다. 공 감독이 복무하던 80년대 초반은 육군 복무 기간이 33개월에 달했는데, 인터뷰에서 GP에도 직접 들어가 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제는 다나까 체를 국방부에서 공식적으로 폐지했기 때문에 오히려 다나까 체를 안 쓰는게 자연스럽게 되어 버렸다.
그러나 이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알 포인트와는 달리 폐쇄적인 공간이 주는 공포를 극대화하고, 결국 귀신이 없어도 사람과 조직이 공포를 확산한다는 연출만큼은 퀄리티가 높은 편[5] 이다. 그럼에도 흥행은 알 포인트 반타작인 전국관객 945,185명. 이 탓인지 DVD 음성 해설에는 영화 흥행 부진에 대한 공 감독의 아쉬움이 실려 있다.
참고로 19금 등급이 당당하게 뜰 정도로 피칠갑은 기본이고, 시체 훼손이 아주 리얼하게 나오기 때문에 비위 약하신 분들은 안 보는 것을 추천한다. 텔 미 썸딩 이후 보기 힘들었던 공 감독의 '그로테스크'함이 여기서 아주 최대한으로 표현됐다.[6]
전술했듯 흥행 부진 탓에 국내에 DVD라도 발매된 것이 용한 상황. 결국 블루레이는 국내 발매되지 못하고 영국에서 '''The Guardpost'''라는 타이틀로 발매되었다. 그런데 무슨 표지를 [슬래셔 영화]마냥(…). 코드프리이나 붙박이 영어 자막을 감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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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나 드라마를 통틀어서 K2 소총과 K5 권총이 에어코킹건이 아닌 영화 촬영용 프롭건으로 제대로 나온 유일한 영화이다.
아깝게도 K1은 에어코킹건으로 나왔다.#
대한민국 국군 육군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영화였기에 K2 프롭건을 구하기 위해 K2 소총 생산국가임에도(…) 아이러니하게도 동남아 지역에서 K2 프롭건을 어렵게 수입했다고 한다. K2의 경우 자생과학제 에어코킹건이 일부 나오는데 거의 환골탈태 수준의 개조를 가해 퀄리티가 상당히 좋아졌지만 원본이 원본이다 보니(...) 조금만 자세히 보면 금방 알아볼 수 있다. 공동경비구역 JSA는 당시 카투사 소속이라 m16a2를 사용한것이다.
작중 내내 나오는 K2에 장착된 레일마운드와 도트 사이트는 동인광학제 제품으로 이 중 레일마운드는 현역 간부에 의하면 군에 100개만 납품된 극소수 레어템으로 보기 매우 힘들며 도트 사이트는 생산 종료되었다고 한다.
3. 줄거리
1. 사건의 개요는 이렇다.
GP 주변 환경정리[7] 를 하려고 나갔던 GP장과 몇몇 부대원[8] 이 실종되었다. 이들을 찾기 위해서 GP에서 부GP장 지휘하에 자체적으로 수색대를 조직하는 도중, 실종된 GP장과 부대원들이 부상[9] 을 입고 돌아오게 된다. 부상을 입은 GP장과 부대원들은 자신들이 왜 다쳤는지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들은 미지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전신에 수포가 생기다가, 나중엔 포진에서 고름을 흘리거나 손톱이 뽑히거나 팔이 떨어져 나가도 아픔을 감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10]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신을 잃고 무자각인 상태에서 자학을 하거나[11] , 개를 잡아먹거나, 폭력적으로 변해서 주변의 인물을 무자비하게 공격하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들은 일정 시간 후 가라앉으면서 수포도 사라지고 정신 또한 마찬가지로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자신이 정신줄 놓은 동안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12]
이러한 잠복 기간을 몇 번쯤 지나면 전신에 수포가 번지고 터지면서 피부가 다 녹아내리고 고름도 흐르면서 의식이 다 날아가 좀비와 같은 모습을 보이며[13] 의식이 있다면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다 숨을 거둔다. 영화에서는 바이러스 감염된 수색대 백 상병이 앰뷸런스에 깔려 두 토막이 났는데도 상반신만 움직여 칼을 휘두르는 모습을 보여줬다.[14]
2. 수색대가 발견한 GP장, 유정우 중위(이하 유 중위)는 진짜 유 중위가 아니라 그 GP에서 근무하던 의무병인 권정민 상병(이하 권 상병)이었다. 바이러스가 어느 정도 주기를 가지고 증상을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권 상병은,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상황에서 바이러스에 대한 진실을 숨기고 GP를 떠나기 위해 GP장 행세를 했던 것. 극 초반 GP장이 계급에 걸맞지 않게 찌질거리며 GP를 벗어나기 위해 난동을 부리고, 부대원들 일기를 찢어 먹어 기록을 조사원들이 보지 못하게 한 것은, 다 자기가 가짜라는 것을 속이기 위한 술수였다.
3. 진짜 유 중위는 GP에서 발생한 일련의 사건[15] 을 은폐하려다[16][17] 그 사실을 알게 된 부대원들에 의해 감금되었다. 그 와중에도 정신 못 차리고 의무병인 권정민 상병에게 권총을 들이대며 협박하다가, 격투 중에 권총이 오발되어 '''머리가 완전히 날아간다.'''[18] 그리고 권 상병은 군복을 바꿔입고 발전실에 숨었기 때문에 남은 부대원들은 권 상병이 유 중위에 의해서 죽은 줄만 알았으며, 숨은 유 중위를 찾으려고 했었다. 수색대도 영화 중반부까지 아무도 권 상병의 시체가 사실은 유 중위의 시체일 것이라고는 의심치 않았다.
4. 부대원들이 몰살당한 것은 초반에 피범벅에 깨알 웃음을 짓던 강진원 상병(이하 강 상병)의 총질 러쉬 때문이다. 그런데, 영화 초반에 수사관들이 판단했던 단순히 '''미쳐서''' 총질한 것이 아니라, '''이유가 엄연히 있기 때문에 너 죽고 나 죽자 식''' 총질을 한 것으로 점점 밝혀진다.[19]
5. 진짜 유 중위는 역시 바이러스 증상을 일으켜 부대원에게 부상을 입은 자기 부하를 때려 살해하고도[20]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라는 자신의 신분 때문에 보고를 은폐했다. 그 결과, 상황은 더 악화되어 전 부대원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불신이 팽배하여 내분 및 몰살 등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았다. 이 때 자신이 유 중위라고 속인 권 상병의 거짓 증언 당시, 병사들끼리 대화하는 영상과 실제 병사들끼리 대화하는 영상에서 병사들의 모습이 상이하다는 것도 관람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6. 마지막은 결국 노성규 원사(이하 노 원사)가 강 상병이 왜 부대원들을 몰살시켰는지 깨닫고, 조현석 군의관(이하 군의관)과 대화를 통해 바이러스를 완전히 박멸하기 위해서 선택해야 할 길이 하나뿐이라는 것으로 결론짓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 역시 감염된 것을 확인한다.[21] 한편 점차 바이러스의 실체를 알게 되고 자신들이 감염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 중사를 위시한 남은 수색대들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바이러스의 감염 사실을 은폐한 상태로 GP를 벗어나기로 결의한다.[22]
그들을 살해한 바이러스를 박멸하려는 노 원사와 군의관은 화장실에서 남은 이들과 접전을 벌여 대부분을 죽이지만, 최후에는 어리버리한 이등병[23] 이 살아남게 된다.[24] 그리고 최후의 승자인 이등병도 GP 밖으로 나가려고 출입문을 연 순간 노 원사가 설치한 부비 트랩에 의해 폭발하는 GP에서 사망하게 된다. 결국 이 GP와 관련된 과거와 현재 인물들, 그리고 수사관들 모두 몰살.[25]
7. 바이러스의 경우 영화 내에서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영화 개봉 당시 언론에서 감독이 언급한 말을 토대로 추정하자면 한국전쟁 때 미군의 생화학 무기가 비무장지대에 버려져 있었고 50년 동안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 그 기원인 듯하다. 감염 경로의 경우 제초 작업을 위해 비무장지대 인근으로 들어가 작업 도중에 그 무기를 건드려 바이러스가 새어나온 것이 최초의 감염.
이처럼 미지의 바이러스와 좀비를 연상케 하는 감염자 등의 소재를 이유로 몇몇 평론가들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한 좀비영화'''로 분류하기도 한다. 영화 개봉 반년 전에 디시인사이드 밀리터리 내무반 갤러리에 이 영화를 언급하며 GP를 배경으로 삼은 좀비 영화가 제작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다가 삭제된 적이 있다. 제작 도중 컨셉이 바뀌었을 지도 모른다.
8. 처음에 노 원사가 봤던 끊어진 비디오 영상의 진상은 마지막에 강 상병이 당시 촬영하던 상황으로 재연되며, 진실을 알게 된 강 상병이 동료를 모두 죽이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없다는 각오를 보여준다. 그 후 다음 케이크에 촛불을 켜고 내무실로 가서 총질하는 것으로 끝난다.[26][27] 관객들에게 강 상병의 행동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하도록 여지를 둔 채, 영화가 끝난다.[28]
대충 시간대별로 정리하면....
[1] 취사병으로 출연[2] 초기에는 15세 관람가로 나왔었다.[3]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2021년 기준 현재까지 감독 활동이 없다.[4] 아마도 530GP와 마주하는 북한군 GP의 번호가 506번이어서 이런 이야기가 있던 것 같다.[5] 귀신 출현에 대해 감우성 등 배우가 뜯어말렸음에도 강행하다가 용두사미가 된 알 포인트를 상기해보자.[6] 다만 씨네21 기사에서 보듯이 오히려 특수분장팀이 적극적으로 나서려는 것을 감독이 자제하는 식이었다고 한다. 그로테스크함만이 강조되어 영화의 본질 자체가 흐려지는 것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7] 사단장 방문한다고 GP 주변의 잡초 정리를 하러간 것(...). GP장이 참모총장의 아들이다 보니 사단의 간부들이 잘보이기 위해 수시로 방문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GP 대원들은 임무보다 작업을 더 많이 했던것으로 언급된다.[8] 가짜 유 중위의 위증에 따라 영화 중반부까지는 GP장은 이 실종 사건에 없던 것처럼 나왔다.[9] 마치 짐승의 손톱에 할퀴어진 상처처럼 보이지만 감염원의 정체는 결국 맥거핀으로 남는다.[10] 수색 소대장 방 중위와 선임하사 얼굴에서 고름이 마치 물 흐르듯 떨어져도 인지하지 못했다. 수색 소대원들과 총격전에서 왼팔이 나가떨어진 김 일병도 통증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주변인들에게 혼란을 준다.[11] 한 이등병이 파이프를 고치던 도중 렌치로 자기 손등을 뼈가 으스러지도록 친다.[12] 초반 춘자(개)를 뜯어 먹은 마 병장과 감시탑에서 떨어진 김 일병, 그런 김 일병을 죽인 GP장도 기억을 못 한다. 사건 후 투입된 소대원들 중 감염 증상이 일찍 발생한 곽 상병도 개머리판으로 자기 소대원을 죽여놓고 기억하지 못한 채 멀쩡히 근무하러 돌아갔다.[13] GP 소대원들 중 마 병장이 가장 끔찍하게 변하는 걸로 나온다. 아무래도 그냥 두면 피부가 완전 녹아내리는 걸로 추정.[14] 이 대원은 가짜 유 중위인 권 상병과 몸 싸움에서 이렇게 된 것인데, 몸 싸움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다가 바닥에 내동댕이 쳐지고 목이 졸라지니까 얼굴에 갑자기 수많은 수포들이 생기더니 얼굴이 녹아 내린다... 외부에서 충격을 주면 증상이 더 빨리 생기는 것 같다.[15] 바이러스 발병, 부대원의 사망, 그리고 자신의 살인.[16] 유 중위는 사실 대한민국 육군참모총장의 아들이다. 만약 자신이 관리하는 GP에서 이런 막장스러운 사고들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 자기는 물론 아버지까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사건을 은폐하게 된다.[17] 유 중위는 일지 조작하면 된다고 하는데...... 문제는 이 GP라는 곳이 '''생각보다 단절된 곳이 아니란''' 점이다. 당장 2000년대 초중반 기준으로도 보급을 위해 일주일에 한번 가량 외부 차량이 드나들고 DMZ 수색하는 민정경찰 병력들도 심심치 않게 들렀다 가는 곳이다. 높으신 분들 상황 파악한다고 방문하는 일도 꽤 있고 특히 이런 격오지에서 병영 부조리 발생하는지 매의 눈으로 감시까지 한다. 최근엔 아예 후방 지통실로 CCTV까지 연결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안 들킬 수가 없다.[18] 이 그로테스크한 장면은 용케도 OCN에서도 무삭제 및 노모자이크로 나왔다.[19] 아마 총질을 하다가 바이러스 증상이 시작되면서 더 잔인하게 죽였던 거 같다. 그게 아니라면 굳이 온 몸에 피를 뒤집어 쓰면서 잔인하게 도끼로 절단까지 하며 웃을 일이 없으니까.[20] 그 부하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이상 행동을 보이는 마 병장의 모습에 놀라 감시탑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왜 자신이 떨어졌는지 기억하지 못했다.[21] 여기서 중요한 허점이 등장한다. 군의관과 노 원사는 숙주가 죽으면 바이러스도 소멸할 거라고 말하는데, 실제로 바이러스는 그 숙주가 사망한다고 해서 함께 소멸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활동을 멈출 뿐이다. 구제역 등 동물 전염병의 확산을 막을 때 단순히 살처분으로 끝내지 않고 왜 그 시체들을 소각하거나 땅에 묻어버리는지 잘 생각해보자. 군의관 자신은 외과라서 바이러스 대응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개념 밖엔 모른다고 말하는데.. 그것마저 틀렸다. 다만 노 원사가 마지막에 석유를 뿌려대고 입구에 부비 트랩까지 설치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일단 다 죽이고 폭발시켜 통째로 소각 처리하려는 의도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결국 마지막 이등병이 탈출하려는 순간 부비 트랩이 폭파하여 '소각'되기는 했다. [22] 애초부터 바이러스는 없었던 거라고 하는 부대원들의 모습이 압권이다. 헌데 단순히 빠져나가는 것 자체도 문제였지만, 사실 노 원사 일행은 선발대였고, 본대가 그 다음날 도착할 예정이었다. 이들까지 전염된다면…[23] 스마일 견장을 끼우고 있는 것으로 보아, 배치된지 얼마 안된 신병으로 보인다.[24] 군의관은 2명을 살해하고, 결국 중사에게 사망. 이때 노 원사는 총질을 하려다 마는데, 자기가 살아도 어차피 전부 죽어야 하니 쏘게 내버려 둔 듯하다.[25] 바이러스의 존재가 외부에 알려졌는지는 의문이다. 감염된 사람들은 모두 죽었고 GP 내부는 폭발로 소독됐다 쳐도 DMZ 어딘가에 존재하는 생화학 무기에서 새어 나오는 괴 바이러스의 존재를 알려야 혹시 모를 불상사를 막을 수 있는데 노 원사가 이런 메시지를 남겼다는 모습이 어디에도 없다.[26] 군대, 그것도 최전방 비무장지대 한복판인 GP에서 케이크는 어떻게 가져왔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다. 외박자가 복귀하면서 위병소 몰래 사들고 와서 간부 몰래 부식 차량에 짱박으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다… 그리고 실제로 성공한 고참이 있었다! 문제의 케이크는 다 찌그러지고 뭉개졌지만(…) GP 근무 시 보급 작전 때 중대에서 생일자의 케이크를 챙겨줬다는 또 다른 경험담도 있다고 한다. 군대에서 한달에 생일자들을 몰아서 축하해주기 위해 부대 규모를 막론하고 미리 보고하면 부식받는 날 케이크를 해당 부대에 받기 때문에 케이크가 있는 게 이상할 건 없다.[27] 살짝 이해가 안 가는 점은 외부의 의무대가 해결하려 하지 않는다거나 무시한 게 아닌데 왜 이런 결정을 쉽사리 했냐는 것이다. 강 상병의 총질 러쉬는 생각해보면 최후의 수단이고 문제의 GP장도 없으니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내무반에서 수색대를 기다리다가 수색대가 오면 상황 설명을 했어도 됬다. 동료들을 사살하는 것도 그렇고 결국 자기도 자살을 해야 할 텐데 그러한 결정을 바로 했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28] 강 상병이 총을 쏠 때 흘러나오는 OST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Those who were forgotte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