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EOUL·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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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전
교체 후[1]
1. 개요
2. 비판
3. 패러디
4.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 이벤트
5. 설치 장소
6. 관련 문서

'''I·SEㆁUL·U'''

1. 개요


서울특별시가 2002년 이명박 서울특별시장 재임 기간에 만든 브랜드Hi Seoul’(하이 서울) 이후 13년 만에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민이 만들어낸 서울특별시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이다. 아이.서울.유라고 읽는다. "I" 옆의 붉은 점은 열정을, 'U' 옆의 푸른 점은 여유를 상징하고 대비되는 색깔인 붉음과 푸름이 서울을 두고 공존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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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2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서울 새 브랜드 선포식에서 시민 1000명과 전문가가 최종 후보 3개를 놓고 투표한 결과 ‘I.SEOUL.U’가 58.21%를 차지해 서울의 새 브랜드가 되었다. 다른 후보 2개는 ‘Seouling’과 ‘SEOULMATE’이다.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전문가단의 몰표가 큰 영향을 끼쳤다. 사전투표에서는 ‘SEOULMATE’가 앞섰으나 브랜드 선정 당일 현장의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이후 최종선택이 뒤집혔다고 한다. 전문가 심사단도 원래 의견이 엇갈렸으나 현장에선 만장일치로 'I.SEOUL.U'의 손을 들어줬다고 한다. 기사
11월 24일 로고가 약간 바뀌었다. 점이 하단에서 중앙으로 이동되었으며 아래의 설명이 '나와 너의 서울'에서 '너와 나의 서울'로 바뀌었다.# 여전히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처음 버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반응이 많다.
I·서울·U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일러스트 다운로드, 사용 규정 등은 여기서 확인할 수 있다.

2. 비판


가장 큰 문제는 '''슬로건 주제에 설명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 가타부타 긴 말 필요 없이 이것만으로도 벌써 실패라는 의견이 있다. 슬로건을 만들어놓고 길게 설명을 가져다 붙일 거면 그냥 처음부터 길게 말하면 되지 뭐하러 짧은 슬로건 만드는 데 돈을 쓰는가라는 논지다.
명사인 Seoul을 타동사처럼 쓴 탓에, Seoul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다는 것이 문제이다. 초기의도는 I & Seoul & You (Our Seoul) 였겠지만[2], S+V+O 처럼 적어놓고 나와 너의 사이에 서울이 있다고 해석해라 하는 것은 확장하자면 일종의 관료주의적 사고방식으로도 느껴진다. 이후 슬로건을 발표하면서 'I seoul you라는 문장에서 seoul은 사랑한다, 연결한다 등 다양한 의미의 동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나는 너에게 전세금을 올린다' '나는 너를 재개발한다' 등의 조롱을 쏟아냈다. 영어는 실제로 품사의 변환이 비교적 자유로운 언어라 명사를 동사로 변환하는 것이 자유롭기는 하다.[3] 하지만 'I seoul you'에서 'seoul'이라는 말을 어떤 뜻으로 받아들여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는 것이 문제. 한국사람이야 설명글 읽고 어떻게든 납득은 시킬 수 있겠지만, I Seoul U를 본 외국 방문객들의 반응은 어떨지는…# 로고의 공개 후 넷상에서는 다양한 조롱과 패러디가 난무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대중이 생각하는 공통된 서울의 이미지가 없기 때문이다. 아래 드립에서 보듯이 'I'm COEXed.'라고 적고 '나 또 길 잃었어'라고 해석한다면 코엑스의 난해한 동선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웃을 수 있는 유머가 된다. 즉 'coex'라는 '동사'에 붙은 의미를 사람들이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Seoul'이라는 단어는 이렇게 받아들일 수 없다. 서울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수도라는 객관적 사실 외에는 서울 공화국이든 전세대란이든 서울촌놈이든 개개인마다 떠오르는 느낌이 모두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장은 'I, Seoul, You'든 'I Seoul U'(Seoul이 동사)든 이해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 이를 해결하려면 하다못해 관에서라도 서울의 이미지를 정형화시킬 필요가 있지만 그런 일도 일절 하지 않으면서 이런 캐치프레이즈를 대뜸 내세웠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미도 전달하지 못하게 되었다.
또한 You 대신에 U를 썼다는 점도 슬로건을 읽기 힘들고 가볍게 보이게 한다. U로 줄여 쓰는 것은 영어의 공식적인 문건에선 상상도 할 수 없거니와 일반인 사이에서도 문자나 페북같이 빠르게 주고받는 경우에서나 볼 수 있는 통신체에 불과한데, 이를 한 도시의 슬로건에 쓴 건 그 도시의 품격을 낮추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4]
특히 이 표어를 보았을 때 곧장 떠오르는 이미지가 가수 아이유인것도 이 슬로건의 실패를 반증해주는 하나의 예시이다. 우리 국민이나, K팝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이라면 그나마 아이유라도 떠올리는게 다행일지 모르나 한국, 서울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외국인이 이 표어를 보았을때 떠오르는 이미지는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다는것은 큰 문제이다. 도시 슬로건이라면 접하는 즉시 그 도시의 특성이 느껴지고, 공감할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이것이 Hi Seoul을 대체할 만큼의 가치가 있는 문구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었으며, 특히 문구 개발에 8억을 투자했으며 새 브랜드 선포식에 3억이나 투입하는 등 총 예산이 12억이 투입되었으며 앞으로도 홍보에 15억원이나 소모할 계획이라고 발표되자 빈축을 사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Hi Seoul 등 여러 기존 로고가 박혀있는 시설, 부착물 등을 교체하려면 장기적으로 수백억원이 든다고 한다.
이후 박원순 본인이 관리를 안 하는 건지 아니면 로고 자체를 쪽팔려하는 공무원들의 항명인지 모르겠으나, 서울시 차량이나 홍보전단 등에는 아직까지 Hi Seoul이 부착된 곳이 상당수다.
결국은 2015년 10월 30일 MBC 뉴스데스크 #, 2015년 10월 31일 SBS 8 뉴스에 나왔다. #
2015년 11월 박원순 시장은 JTBC 뉴스룸에 나와 해당건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초기 반발은 낯설음에서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본인은 항상 집단지성을 신뢰한다고. 그리고 말미에 이런 게 창조경제가 아니겠냐며 소소히 드립. 또한 '시민이 뽑았다'라며 서울시장으로서의 책임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시민들에게 책임전가하려는 언급 때문에 유체이탈화법이냐며 비난을 듣기도 했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국민의 54%, 서울 시민의 66%는 I.SEOUL.U 슬로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찬성은 전국에선 11%, 서울에선 15%에 불과했다.# 세대나 지지 정당별로 살펴봐도 모든 세대, 모든 정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반대가 우세했다.
국회의원 취임 전 본업이 브랜드 디자이너였던 손혜원도 잘못된 브랜드라고 혹평했다. 하이 서울도 안 좋은 브랜드지만, 이것보단 차라리 하이 서울이 낫다는 것. 아예 이 브랜드는 미느니, 브랜드 없이 사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까지 했다.

3. 패러디


네티즌들은 이를 너와, 나의, 서울, 고리, I □ U, 너랑 나서울, 나. 서울. 너. 성공적?, 이 상표는 시민의 세금으로 만든 상표임[5], 서울시가 아이유에게 장악됨을 보여줌 등으로 조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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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소리에서도 패러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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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I □ U 드립이 나올 정도로 평이 좋지 않다. 언론에서 이걸 이용한 패러디를 선보였다. #
그 밖에도, 이런 식으로 별의별 지역명을 이용한 패러디가 양산되며 개그요소가 되고 있다. 한편 박원순 시장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며 대응했다(...).
  • I watch a BUSAN = 나는 영화를 본다.
  • I'm so GANGWON. = 나 너무 추워.[8]
  • It's too DAEGU outside. = 밖이 너무 덥다.
  • He is already AOJIed = 그는 이미 숙청당했다.
  • Hey, get ready to YEONCHEON[9] right now. = 야, 제설 준비 해라.
  • I just got NONSANed. = 군대 영장 나왔어.
  • I'll OKCHEON[10] you. = 택배못 받게 하겠다.
    • Your parcel got OKCHEONed. = 고객님의 택배가 실종되었습니다.
  • I'm gonna INCHEON you. = 널 빚쟁이로 만들거야
  • I'm gonna GYEONGJU tomorrow.[11] = 나 내일 수학여행 이야.
  • I'm going to Yangcheon[12] / I'm going to Daechi = 공부하러 가겠다.
  • I'm eating JEONJU. = 나는 비빔밥을 먹고 있다.
모두 metonymy의 예라 할 수 있다.
I.SEOUL.U 자동생성기도 나왔다.
2017년부터 등장한 명사 뒤에 붙이는 "~당했다." 또는 "~가 ~했을 뿐" 하는 유행어도 여기서 유래된 걸로 추정된다. 예를 들어서 아마존당했다 라던가 경찰당했다라던가 언더테일당했다라던가 심지어 평창당했다라던가... 이 유행어가 야갤에서 나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4. 당신만의 서울브랜드로 만드세요 이벤트


새로 만들어진 슬로건 홍보를 위해 I·SEOUL·U의 SEOUL에 들어갈 말을 텍스트나 이미지로 받는 이벤트를 열었다.
취지 자체는 좋았으나 일부 단어를 차단한 텍스트와는 달리, 특히 서울시청에 대해서 반감이 심한 일베저장소 등에서 포탈이 열린 탓에 축제가 일어났는지 이미지는 사전 심의 없이 네티즌들이 올린 이미지를 전부 보여주는 바람전 대통령 고인드립 합성사진, 애니메이션 등장인물 사진, 심지어는 여성 생식기의 사진까지 그대로 노출되는 막장 이벤트가 되어 버렸다. 해당 이벤트는 2015년 12월 20일에 마감되었다.

5. 설치 장소


도시 이름이 들어간 대형 조형물은 어느 관광도시에서나 인기있는 사진촬영 명소라고 할 수 있다. 서울시에서도 14곳을 선정해 입구부근에 설치해 놓았고 그 중에서 '''대형'''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장소는 다음과 같다.
  • 서울광장
  • 여의도 한강공원
  • 서울 어린이대공원
  • DDP
  • 월드컵 공원
  • 북서울꿈의숲
  • 서울숲
  • 용산가족공원
  • 서울식물원
  • 과천 서울대공원[13]
  • 뚝섬한강공원
박원순 사망사건의 영향으로 한강시민공원의 슬로건들이 철거되었다.

6. 관련 문서


[1] 2016년 11월 24일, 점이 하단에서 중앙으로 이동하였으며, 슬로건이 '나와 너의 서울'에서 '너와 나의 서울'로 바뀌었다. 덕분에 SEOUL이 타동사처럼 보이던 전 로고와 달리 I/SEOUL/YOU로 분리된 느낌을 준다. 한글표기를 '나.서울.너'로 표기할 때도 있다.[2] 'My country'가 아닌 '우리나라'와 같이 '우리' 혹은 '울타리'라는 단어는 외국 입장에서 독특한 개성이기도 하다. '우리'라는 공동체적 어휘를 슬로건에 넣는 것은 꽤 괜찮은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3] 예를 들어 google 회사명이지만 검색하다라는 의미의 동사로 활용을 많이 한다. 또한 북미 리그 오브 레전드 용어중 CS-ing 이라는 말이 있다. 'creep score' 의 약자인 CS 를 'creep score를 올리다' 정도의 뜻을 가진 동사로 활용한다.[4]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영국식언어는 말 할것도 없고, 당장 개방적인 미국인들도 친구나 친족외에는 쓰지 않는 말이다. '우리들의 서울'보다는 '울 서울임'의 수준으로 경박한 느낌을 주는 말이다.[5] 군용물자에서 국방부 로고와 함께 들어가는 문구인 '이 장비는 국민의 세금으로 구입한 장비임'의 패러디[6] 서울의 전셋값이 비싼 것을 풍자한 것. 참고로 두번째는 안상수의 삽질로 빚에 허덕이던 인천을, 세번째는 코엑스몰이 복잡한 것을 풍자한 것이다.[7] 실제로, MBC MUSIC 방송국의 슬로건은 "I MUSIC U"이다. 한편 게임/e스포츠 팬들은 이 슬로건을 "I GAME U"로 변형해서 부른다.[8] 특정지역으로 한정하면 CHEORWON이라 바꿔쓸 수도 있다.[9] or YANGGU [10] or WONSAM [11] 비수도권에서는 GYEONGGI, SEOUL로 대체된다.[12] or Mokdong[13] 행정구역상 서울특별시가 아닌 경기도 과천시에 있지만, 서울특별시에서 관할하는 시설이라 여기에도 설치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