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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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POS/MBC GAME HERO 시절 (코치)
3. SK텔레콤 T1 시절(감독)
4. EG-TL 시절 (감독)
5. CJ 엔투스 이적
6. 중국으로
7. 기타


1. 개요


MBC GAME HERO의 코치, 前 SKT T1, Evil Geniuses 감독, 前 CJ 엔투스 감독, 前 Newbee 감독. 현재 몽키볼 CEO.
생년월일은 1977년 6월 6일.
20대 중반의 나이[1]프로게이머를 지망했던 특이한 케이스로, 실제로 KPGA 투어 예선에 참가해 프로게이머 자격을 획득하고 선수로 POS에 입단하려 했었지만 결국 실현되지는 못했다. 대신 POS의 하태기 감독의 제안으로 POS의 코치로 부임,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다.[2]
머리숱이 많이 부족하다. 덕분에 별명이 헤이하치. 하지만 다행히(?) 전 감독인 주훈에 비하면 풍성한 편. 현재 탈모와 모발 관리법을 설명하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
대인배라는 한 마디로 축약이 가능하며 내기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대표적으로 08-09시즌 프로리그 광안리 1, 2차전). 비록 화승 OZ 팬들 중에 그가 제안한 내기를 따를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하나…

2. POS/MBC GAME HERO 시절 (코치)


팀에 입단하자마자 지도력을 발휘하여 박성준 등의 탑레벨 프로게이머를 육성해내는데 큰 역할을 하여 스타제조기로 이름을 얻었다. 당시 엠겜 코치로 있을 때, 코치로서의 능력은 과장 좀 보태서 이 바닥 최고라는 평을 들었다. 좋게 봐줘도 약간 이름난 정도인 이운재 - 도진광 정도를 제외하면 완전 듣보, 신인, 연습생으로 이루어진 안습의 POS를 박성준, 박지호, 염보성, 김택용을 배출하고 프로리그 결승에까지 진출할 정도로 저력있는 팀으로 만든 주축 중 하나로 선수들의 연습상대를 해줄 정도로 뛰어난 손스타 실력[3][4] 을 바탕으로 전략 고안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한다. 2005년 가을 한창 끗발날리던 FD테란의 파훼법을 제시하고, 김택용3.3 혁명 등의 배후에 서 있던 남자. 하지만 하태기 밑에 있었음에도 그의 절륜한 말빨은 배우지 못했다.
박지호가 은퇴 후 풀어놓은 썰을 들어보면 경기 외적으로도 선수들에게 존경을 받았던 듯 하다. 성격 좋은건 말할 것도 없고 설거지같은 자잘한 것까지 신경써줬다고 한다.[5] SK의 감독으로 스카웃 되었을때는 그렇게 고생하다가 좋은 대우로 스카웃되니 자기도 뿌듯했다고...
실제로 박용운 감독의 중국 진출 후 인터뷰를 보면 박지호가 처음으로 자신을 코치로 인정해 준 선수였고, 박용운 감독도 박지호의 태도를 보고 깨달음을 얻어 코치 업무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하니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준 듯.

3. SK텔레콤 T1 시절(감독)


이후 임요환 입대 후 시기에 주훈 사단의 성적이 바닥을 치자 이를 쇄신하기 위해 실시된 대숙청 이후인 2008년 초, SK텔레콤 T1에 영입되어 감독 대행으로 한 시즌을 거친 이후 2008년 하반기에 정식 감독으로 승격했다. 김택용과 같이 이적했는데, 김택용의 인터뷰에서 새 감독이 박용운이 될 것이라는 뉘앙스로 거의 다 까발렸기 때문에 부임을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입성 당시에는 별로 환영받는 분위기는 아니었는데, "박성준, 전상욱, 박태민, 김택용 등 다른 팀 선수들 사재기 하는 걸로 모자라 이제 코치까지 빼오냐?"라고 타팀 팬들은 물론 순혈 따지는데는 원탑인 SK빠들[6]도 탐탁찮은 부임으로 여겼다.
주훈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것이긴 하지만, 감독보다 임요환의 역할이 더 큰 것 아니냐는 의견이 존재한다. 실제로 SKT T1이 몰락한 시기와 부활한 시기는 임요환이 공군 ACE에 입대 및 제대한 시절과 유사한 부분이 많다. 하지만 티원을 우승으로 이끈 감독이고, MBC GAME HERO의 코치로서 이미 그 재능이 입증됐으니 더 거론하는 것은 불필요한 듯. 임요환이 e스포츠의 아이콘이며 모든 프로게이머들의 롤모델이긴 하지만, 엄연히 감독의 역할과 레전드 선수의 역할은 구분되어 있기 때문에 왈부왈가할 문제는 아닌 듯 하다.
뭐 어쨌든 초반의 대우는 그랬지만, 다 망가져가던 팀의 리빌딩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다시 SK의 전성기를 만들어 냈다. 정식 감독이 된 08-09 프로리그에서는 우승을 시키고, 09-10 프로리그에서는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7]
하지만 발트리 잘 내는 감독이라는 비난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는데, SK의 팀 컬러와는 맞지 않게 자주 믿음의 엔트리(스갤에서 표현하듯 명장놀이) 를 구사하기 때문. 후술하겠지만, T1저그에 대한 지나쳐'보이는' 신뢰(강팀에게 4연패 이상 하고 있었던 저그 선수를 내보낸다던가)가 그 예. 또 대놓고 2위팀이랑 하는데 신인으로 도배를 해서 하기도 했다.[8]
특히 KT와의 두번의 결승전에서 KT에게 엔트리 싸움에서 져서 KT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는 등 까일 소스를 충분히 제공하고 있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 위너스 리그 기간 중이던 2010년 2월 20일에는 SKT T1 창설 처음으로 올킬을 당했다.[9]
그 후로 티원저그를 선봉으로 내세우는 등 팬들이 이해 못 할 전술을 구사하기도 했다.[10] 근데 그 티원저그들이 지속적인 패배를 계기로 각성하여 팀을 먹여살렸다?!
하지만 아무리 티원저그가 잉여라인에서 탈출하였다 하더라도 역시 불안불안하기는 마찬가지. 그 후로도 티원저그 활용이 너무 과한 감을 보여주며 불안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0년 7월 17일과 18일, CJ 엔투스와의 포스트시즌 6강 플레이오프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두 번 다 에이스 정명훈테테전 본좌 조병세를 만나는 상황이 연출되어, 발트리라고 까이고 있다.[11] 평소 말하는 것도 그렇고, 2라운드 에이스 결정전에서 매르세르크를 상대로 2연패 중이었던 정명훈을 다시 내보낸 걸 보면, 정명훈 에 대한 믿음이 큰 듯. [12]
2010년 7월 25일, 09-10 프로리그 준PO 2차전, 위메이드 폭스와의 대결에서 2:0 승리를 확정짓고 인터뷰하면서, 성캐이제 감독과 코칭스태프도 세레머니를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감독님 한 번 세레머니하시죠.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도재욱의 의자를 파괴하여 의자파괴신에 등극했다. 지못미 도재욱…
2010년 8월 21일 부로 총각 딱지가 사라졌다[13]. 그날 경남-STX컵 결승전이 있었는데 결혼식 관계로 불참했다. 다행이 STX컵은 정명훈이 올킬쇼로 STX SouL 결승전에서 보내버렸다.
그리고 2개월 뒤인 2010년 10월 05일 득녀했다고 한다. 09-10 시즌의 준우승으로 인한 우울함을 조금은 덜어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난 시즌 이후로 각성했는지 프로리그 10-11 시즌에서 팀원들이 무시무시한 기세를 발휘하며 희대의 11연승[14]으로 1라운드를 전승으로 마무리 짓는 쾌거를 이루어냈다[15]. 아마 종족간의 적절한 밸런스와 김택용을 비롯한 토스라인의 활약이 그 원동력인것 같다. 이영호만 이기고 연패를 거듭하고 있는 라이벌팀인 kt 롤스터와는 정말 대조되는 부분.
SKT T1 갤러리를 포함한 T1의 팬사이트에서는 돌려막기의 甲, 대부업계에 가면 딱이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택용, 도재욱이 부진 - 정명훈이 날아다님
도,택,명이 부진 - 저그라인이 날아다님
저그라인이 부진 - 도,택,명이 날아다님

이런 패턴으로 09-10 시즌 3라운드에서 6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3위까지 올려놓고 준우승까지 이끌었기 때문.
2011년 2월 22일, 최단 기간 100승을 달성했다. 경기 결과는 대 위메이드 폭스를 상대로 정명훈의 선봉올킬.
2011년 7월 13일, 10-11 시즌 감독상을 수상했다. 참고로 김택용이 MVP와 다승왕, 정윤종이 신인왕을 수상하며 SKT T1이 개인부분 수상을 독차지.
2011년 8월 19일, kt와의 10-11 시즌 정규리그 결승전[16]에서 3대4로 패하며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준우승.
그래도 2012년 4월 8일 열린 kt와의 11-12 시즌 1 결승전에서 이번에는 4대3으로 이기며 2연속 kt한테 내줬던 우승컵을 장장 3시즌만에 되찾음은 물론 복수도 성공.
2012년 5월, Teamliquid와 한 인터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 2 팬들과 관계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스타 2 병행을 시작한 스타1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관련해 질문을 받았는데, '어차피 지금 스타2 팀들은 연습 시스템 비합리적이고 비효율적이니 효율적인 연습 시스템을 가진 우리가 바로 따라잡음여' 라고 말하는 바람에 IM강동훈 감독이 트위터에서 대놓고 까 버렸다.
뭐 확실히 개인으로써 그런 의견을 가지고 있을 순 있지만, 문제는 온게임넷, 케스파, 곰TV 등 스타 1 측과 스타 2 측이 바로 몇 주 전 다 함께 단합해 협력을 약속하고 발표했는데 이렇게 상대방을 까 버리는 것은 한 팀의 감독으로써 딱히 신중한 언행이었다고 할 순 없다는 거다.
그리고 그 이전에 그랜드 마스터 이상 플레이어들을 상대로 스타크래프트2 전문 연습생을 모집한다고 했는데, 연습경기를 시킨 다음 모조리 '아 니들 실력 내 생각보다 안 좋네. 다 꺼져 ㅋ' 라는 식으로 쫒아내 버렸다.
모든 게임이 리플레이가 저장되는 스타크래프트2 특성 상 리플레이만 빼먹고 애초에 연습생을 받을 생각이 없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는 상황. 포모스 감독 대담에서는 '그런 게 아니라 정말 실력이 다 기준 아래였다' 라는 말을 했지만, 이후 프로리그에서 병행을 할 때 드러난 SK텔레콤 선수들의 실력을 보면 그 말을 믿어주기도 곤란한 상황. 게다가 팀은 순위가 떨어져 갔다. 2012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8팀 중 7위. 심지어 7월 7일, 삼성전자 칸에게 에결도 가지 못한 채 패배하는 바람에 감독 자르라는 이야기까지 등장(...). 다만 시즌을 마쳐 갈 2012년 8월 26일, 근성으로 포스트시즌에 안착했기 때문에 당장 파면되진 않을 듯 하다. 망해가던 팀(2007년)을 구원할 뿐 아니라 감독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유지한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파면된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사실 박용운 감독을 짜르라고 주장했던 사람들은 스타1에서 강자였던 도택명이 순식간에 우르르 무너졌던 시기였던데다가 정윤종 한명에게 기대는 완전히 라이벌 팀인 KT 롤스터가 되어 버렸기 때문으로 보는게 무방하다. 예전 이영호혹사당하던 시절 KT 감독을 가장 깠던 건 다름 아닌 KT빠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된다.
물론 그 와중에 정명훈의 실력이 상승하여 든든한 허리가 되어 주고 정윤종을 적극 기용해서 에이스 결정전에 투입한 것도 감독의 재량이긴 하지만, 제8게임단이제동도 그렇고 사실 소년가장이 있는 팀들의 감독은 까인다(...). 그래도 그 잘하는 선수들 냅두고 엄한 선수 하나만 기용해서 에결 말아먹고 팀 성적도 말아먹은 이 감독님보다야 낫겠다만...
그리고 감독직에서 짜르라는건 건 지나친 자만심이라든가 도발에 의한 분노가 가장 컸다. 연맹과 협회의 화합을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뜬금없이 스타2 팀들의 감독님들을 향해서 한 도발이고 그것도 회장사인 SKT의 감독이라는 점이 더 플러스 요인이 되어서 까인 것도 있다. 그래도 최근엔 포스트 시즌도 진출한 탓에 대놓고 까진 않지만 예전의 도발들로 인해서 스투 팬들에게 안 좋은 인식인 건 변함없다.
하지만 CJ 엔투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세트스코어 0:2로 셧아웃. CJ 엔투스에게 5년 만의 결승 진출을 선사해 주었으며, 더 충격적인 것은 1차전, 2차전 모두 전반전 완승. 후반전과 에결 완패의 패패승승승 리버스 스윕이었단 것. 특히 2차전에서는 도택명이 전원 불참했는데, 그 이유가 김택용은 고열로 인한 불참이었고, 도재욱은 전반 1,2차전을 모두 T1이 가져갔기에 경기에 나오지 못했지만, 정명훈은 후반 3차전에 배치한 탓에 후반 1, 2차전을 모두 패배하자 출전도 하지 못했단 것. 정윤종도 비록 1차전에서 김준호에게만 2번 패배해서 멘붕 상태에 처했다지만 도택명이 빠지고 어윤수가 에결에 나온 황당 엔트리SKT T1 팬들도 경악. 결국 어윤수는 김준호에게 아무것도 못 하고 패배. 발트리로 CJ에게 결승 티켓을 조공한 셈이 되어 박용운 감독은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시즌이 끝난 이후인 2012년 10월 17일, 임요환이 수석코치로 선수단의 전권을 갖게 되고, 감독직을 수행하던 박용운은 어드바이저로 옮겨가게 되었다. 그런데 어드바이저는 실권이 없는 자리인 만큼, SK플래닛 프로리그 시즌2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는 이유로 박용운을 좌천 시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T1빠들은 여러 차례 팀을 우승시킨 명장 박용운을 버렸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의 경우 비록 결승 진출은 실패했지만, 플레이오프까지는 진출했으니...
한편 일각에서는 SKT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 팀 창단을 준비하고 있고, 박용운이 롤팀 감독으로 복귀 할 것 같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창단 후에도 감독 복귀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4. EG-TL 시절 (감독)


그러다 2013년 3월 13일, Evil Geniuses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이후 인터뷰에 따르면, T1 프론트 측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으로 복귀를 제안했으나 자신은 글로벌 비즈니스 쪽에 관심을 두고 있는 상태였기에 사양했고, 그리고 목표를 위해 개인 영어 과외, 필리핀 어학 연수 등 영어 실력 향상에 몰두했는데[17] 결과적으로 해외팀 감독이 되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좋게 풀린 셈... 인가?[18]
EG 감독 부임과 동시에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에도 참여, EG-TL 감독으로써 4라운드부터 팀을 지휘하게 되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2013년 4월 20일까지 4라운드에서 3승 2패를 기록 중인데 모두 에이스 결정전에서 승수를 쌓은 것. 특히 프로토스 역스나이핑을 무릅쓰고 과감히 이제동김민철에 붙여 승리를 거둔 4월 7일 웅진전과, 용막 + 정윤종과의 상대전적 0:8의 송현덕을 팀 3연패 위기 상황에서 용산에서 펼쳐진 에이스 결정전에서 정윤종과 다시 맞붙게 하면서 승리를 거둔 4월 20일 T1전은 박용운 감독의 승부사적 기질을 잘 보여주는 경기였다.
하지만 아무리 엔트리를 잘 내도 소용이 없는건지 결국 4,5라운드 전부 3승 4패로 끝맺었다. 그래도 3라운드 1승 6패라는 참혹한 성적 때문인지 감독을 까는 사람은 없는 듯. 거기다 SKT를 차포 다 떼고 이겨서 더더욱 그런 경향이 강하다.
EG-TL 오고 나서 연맹 팬들이 까는 일이 없어졌다. 괜히 EG-TL 와서 고생하네, 3라운드 때 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평이 많은 편. 거기다 하필이면 블리자드가 WCS 시리즈를 만들면서 EG-TL 선수들이 전부 해외 WCS를 참가하느라 다음 시즌 프로리그 참가가 불투명해져서 더욱 그런 듯.
EG-TL의 프로리그 성적은 초라하지만 팀 자체는 완전히 달라졌다. 사실 박용운 감독 부임 이후에도 선수들이 해외 대회에 참가하고 급히 귀국해서 프로리그 경기를 치르는 등 악재가 많았으며, 손목부상에서 회복된 뒤 비록 한 단계 낮은 티어의 대회들이기는 하지만(그래서 WCS포인트는 이제동, 송현덕보다 낮다.) 2013년 5개 대회에서 우승을 쓸어담은 테란 에이스 윤영서를 프로리그에서 충분히 활용할 수 없었음을 감안하면 무조건 초라하다고만 말할 수는 없다. 선수들의 개인 성적은 눈부시게 향상되었다. 2013 WCS Global Finals 명단을 보면 알 수 있지만, WCS 세계 랭킹에서 3위 이제동, 13위 한이석, 공동 16위 김동현이 EG 소속이며, 5위 송현덕과 11위 윤영서가 TL 소속이다. 특히 한이석, 김동현, 김학수 등은 박용운 감독 영입 이전 혹은 EG 입단 이전 개인적으로 심한 부진을 겪었던 선수들이고, 소위 윤송이로 불리는 에이스라인도 당시에는 정말 뚜렷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높게 평가할 여지가 있다.
위의 체계성 드립이나 리플레이 빼먹기에 대한 의혹도 재평가의 필요성이 있다. 체계성 드립의 경우 분명히 잘못된 시점에 나온 발언이었음이 위에 충분히 설명되어 있고 실제로도 편협한데다 틀린 말이었음이 증명되었지만[19], EG-TL 감독으로서 그는 자기 방식의 체계성이 분명 선수들에게 도움이 됨을 보여주기도 했다. 위에서 성적 향상을 경험한 것으로 언급된 많은 선수들이 대부분 EG-TL 소속으로 박용운 감독과 함께 생활한 뒤 불규칙한 개인방송으로 인해 망가진 생활리듬을 바로잡고 마인드를 다잡는 등의 도움을 받았다고 언급하고 있다. 지금 와서 당시의 발언을 돌이켜보면 무조건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기보다는 자신의 주관이 확고했고 이것이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다소 편협한 주장을 매우 좋지 못한 시기에 꽤나 좋지 못한 방식으로 표출했다" 정도로 긍정적 재평가를 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리플레이 빼먹기의 경우 당시의 기량이 아닌 소위 포텐을 기준으로 생각했다면 이해할 만한 측면이 있다. 실제로 김택용, 도재욱 등 스타2 적응에 완전히 실패하고 은퇴한 스타1 프로들도 있지만 정윤종, 어윤수 , 정명훈과 시즌 종료 후 영입된 김민철, 김도우 등 2013년 말 현재 T1 스타2 팀의 주력 선수들은 원이삭을 제외하면 대부분 스타1 1군 출신이다. 이들의 병행시즌 당시 기량은 스타2 경기를 꾸준히 본 입장에서 정말 눈뜨고 보기 힘든 수준이었지만, 지금 현재의 기량은 프로 중에서도 수준급이다. 결과적으로 택뱅리쌍이 스타2를 정복한다는 소위 '재능론'은 파해된 지 오래이지만, 적어도 당시 선수들의 방송 경기력으로 이후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서는 안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병행시즌 당시 화제가 되었던 원선재와 같은 선수들은 적응기의 협회 선수를 상대로 손쉽게 승수를 쌓았지만 정작 GSL 예선에 도전해보니 경쟁력이 없음이 증명되었다.[20]
글이 길어졌지만 당시 연습생 지원자들이 당장 연습량과 게임 이해도가 부족한 스타1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 승률이 50%를 넘길 것이 거의 확실하더라도, 피지컬과 판단력 등의 요소를 보면 성장 잠재력은 더 떨어진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의 팀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니 위의 인터뷰와 이런 추측만으로 리플레이 빼먹기의 의도가 없었다는(정확히는 정말 포텐이 기존 선수들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라 판단했다면 여러 명이라도 연습생으로 받아주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는 것은 많이 성급한 감이 있지만, 어차피 원래의 주장도 현재로서는 정황증거에 의한 추측의 측면이 강하므로 반대로 이러한 주장도 존재할 수 있음을 밝혀둔다.
당시 스타2를 모르던 SKT 코칭스태프나 감독이 무슨 능력으로 스타2에 대한 잠재력을 판단하냐는 비판도 충분히 가능한데, 이렇게 될 경우 위의 체계성 드립과 거의 동일한 논리로 이어지게 된다.
한편 그의 후임인 임요환 감독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노출하면서 그의 과거에 대해서도 보다 합리적인 평가가 가능할 듯하다. 임요환 복귀 후 임요환 체제 하의 T1은 프로리그 정규시즌 엔트리나 포스트시즌의 단판 전략[21]등에서 상당히 향상된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에이스인 정윤종[22]과 저그라인을 지탱해야 할 어윤수[23]가 꽤나 심한 기복을 보였고[24] 결국 전반적인 전력에서 군단의 심장 이후 압도적인 강함을 보인 STX Soul에 밀려 우승에 실패했다. 과거 T1의 최전성기는 팀의 자금력, 박용운 감독의 선수관리 능력, 임요환의 창의성과 최연성의 판짜기 등 많은 요소가 어우러져 가능했다고 보아야 할 듯하다.
정리하면 스타2 전환 초기 그에게 가해졌던 맹비난은 일부 타당한 면이 있었지만 일부는 다소 가혹한 면도 있었다고 보아야 할듯 싶다. 먼저 절차적으로 그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했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또 단기적으로 보면 그의 오판은 T1이 다른 협회 팀에 비해서 병행시즌 포함 한동안 스타2 적응에 상당히 고전하는 원인이 되었지만, 장기적으로 협회 선수들 중 T1의 선수들만이 유독 적응에 실패한 것은 아니며, 그가 자부했던 코칭 능력과 시스템은 적어도 그 존재 자체를 부정당하지는 않았다[25]. 리플레이 빼먹기 의혹에 대해서 일단 본인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으며, 판단은 유보한다. 그리고 그는 EG-TL에서 자신의 능력을 부분적으로 증명함과 동시에 직접 대회에 참여하는 등 선수와 팬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모습 또한 보여주며 좋지 못했던 이미지를 많이 반전시키는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5. CJ 엔투스 이적


EG-TL의 프로리그 12-13 시즌이 끝남과 동시에, CJ 프론트 측에서 스타크래프트2 사령탑으로 박용운 감독을 선임함에 따라 CJ 엔투스로 이적하게 되었다.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약속했으며, 7월 마지막 주부터 본격적으로 CJ 엔투스 스타크래프트2 팀을 이끌어가게 될 예정이라고, 새로이 CJ의 감독이 된 박용운 감독은 지금까지 갈고 닦아 온 코칭스태프로서의 노하우를 모두 동원해서 CJ의 전성시대를 이끌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한편 기존 감독이었던 김동우 감독은 상호 합의하에 재계약 포기를 결정한 상태.
CJ 엔투스의 12-13 시즌 실패는 김준호, 김정우, 신동원이라는 3에이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쓸만한 제4카드가 단 한명도 없었기 때문에 발생한 결과이다. 그런데 마침 WCG에서 돌풍을 일으킨 프로토스 김정훈(일명 갓습생)과 WCS 챌린저리그에서 잠재력을 조금씩 드러내고 있는 테란 이재선의 존재는 박용운 감독 영입과 함께 차기 시즌 CJ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IEM싱가포르에서 김준호가 우승을 차지하였고 신동원이 4강, 김정우가 8강을 달성하는 등 군단의 심장에 와서 폼이 떨어졌던[26] 기존의 에이스들도 기량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정훈이 WCG준우승을 차지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시즌 해외대회에서의 성과를 가지고 박용운 매직을 운운하는 것은 다소 성급하겠지만, 일단 기대치는 올라가는 중.
그러나 그러한 기대들에 부응해주지 못하고 CJ는 1라운드 내내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김준호가 홀로 팀을 지탱하며 1라운드를 6위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2라운드 초반도 2연패하며 부진의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양새였으나 그 뒤 연전연승, 페넌트 레이스를 2위로 마무리하고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그러나 예의 선택과 집중 카드를 꺼내들며 프로리그에 대한 집중을 이유로 선수들의 GSL 예선 출전을 가로막아 비난을 자초했다. CJ팬들조차 이번만은 CJ가 지길 바란다며 팀의 결정을 비난했고 MVP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 패배를 당하며 두마리 토끼를 모두 놓쳤다.
그리고 2015년이 되자 CJ의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라운드 우승도 해냈으며, 한지원의 재발굴 등을 거쳐 2015년 군단의 심장 마지막 개인리그를 CJ의 팀킬 결승으로 장식하는 등 결과적으로는 역시 뛰어난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6. 중국으로


2015 프로리그 종료후 중국의 LOL게임단을 맡는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워낙 거액인데다 가족들의 중국 생활까지 지원하는 등 엄청난 조건을 제시했다는 후문. Newbee의 감독직을 수락하여 가족들과 같이 중국으로 옮겨가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2016년 1월 NewbeeQiao Gu를 인수함에 따라 QG의 감독으로 보직이동했다. QG의 성적이 작년보다 더 상승하면서 삼성 블루 출신의 반바지 최명원 코치와 더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스위프트도인비의 갈등, 팀 내부의 정치질몰수패 등으로 평가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2016년 10월에는 콩두컴퍼니e스포츠 디렉터로 들어가서 중국 여성 게이머들로 구성된 '콩두 니오'의 창단을 목표로 선수 모집 및 디렉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7.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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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29일(한국시간) 2013 MLG스프링에 참가하는 Evil Geniuses 소속 한국선수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2 대회에 참가해 감독 신분으로 직접 토너먼트를 치루는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패배 후 패자조 1라운드에서 Silent라는 저그 선수를 상대로 2대 1로 승리, 이후 패자조 2라운드에서 탈락.
박용운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평소 선수들의 마인드를 좀 더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방송의 느낌도 알고 싶었고 MLG를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보고 싶은 욕심에 출전하게 됐다"며 출전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다른 감독들과 달리 해외 대회에 자주 방문하는 질문에 대해 "한국에서 코칭스태프를 한지 약 8년 정도 됐는데 해외의 e스포츠가 성장하는 것을 직접 보고 느끼고 싶었다. 팀의 CEO인 알렉스 가필즈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여러 대회를 경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27]
오충훈바람의 나라를 즐기다 박용운에게 걸려 방출당했다고 한다. 오충훈은 원래 촉망받는 신인이었으나 언제부터인가 행방이 묘연(?)해서 세간에는 벙키안에 들어가 있다(...)는 식의 농담이 팽배했었는데, 알고보니 매일 예정 시간보다 일찍 출근해 바람의 나라를 즐기다 이를 수상쩍게 여긴 박용운에게 들켜 즉각 방출조치 되었다고...
누군가가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 했다 카더라(...)[28]

[1] 최초의 프로게이머라 불리는 신주영과 동갑이다![2] 프로리그 로스터에 정식으로 등록된 시기는 2005년부터이다.[3] 초창기 프로게임단에는 선수 출신이나 게임을 잘 아는 코칭스태프가 거의 없었고, 리더십 있고 수완 좋은 매니저들이 주류였다.[4] 카드라에 의하면, 초창기 코치를 맡던 시절 POS선수들이 "이 노땅은 누구임? 게임 볼 줄이나 아나염?" 이라고 무시했다고 한다. 그러자 박용운은 "그럼 니들 나랑 스타떠서 지면 내 말 들을래?" 라고 내기를 했고 당당히 싹 다 꺾어버려 선수들을 데꿀멍 시켰다고 한다. [5] 실제 리얼스토리 프로게이머 POS편을 보면 설거지, 빨래, 식사에 이르기까지 쉴틈없이 선수들을 서포트 해주는 장면이나온다.[6] 실제로 SK의 첫 전성기는 순혈 대접받는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서 만들어 낸 것이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부심과 향수를 느끼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7] 사실상 막장을 달리던 티원은 박감독이 취임하자마자 꾸준하게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현 이스포츠의 감독 중 '성적으로' 따지면 TOP을 다툰다.[8] 다만 이 당시에 T1저그를 자주 쓸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유가 있다. 동족전을 줄이고자 08-09 시즌을 앞두고 협회에서 전 종족 의무출전제가 고지되었었기 때문. 쉽게 말하면 에이스 결정전을 제외한 네 번의 세트에서 각 종족이 한 번 이상은 다 출전해야 했었던 것이다. 문제는 이게 원래 취지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오히려 동족전이 더 늘어나버렸고, 역으로 화승토스(그 이전에는 케텝토스)와 웅진테란, 그리고 티원저그 등의 잉여라인이 유명해지는 역효과만 나고 말았다는 것. 그 때문에 결국 09-10 시즌 위너스 리그 종료 후 블라인드 엔트리제가 부활하면서 이 제도도 사장되었다. 그나마 순기능으로 작용한 것은 각 구단들이 전 종족의 선수들을 골고루 키우기 시작했고 그 결과 KTF에서는 그 동안 잉여라인 소리 듣던 토스라인에서 우정호김대엽 같은 선수가 발굴되는 케이스도 있었다는 것 정도다. 사실상 KTF가 전 종목 의무출전제의 수혜를 받은 유일한 팀인 셈.[9] 통신사 라이벌팀의 에이스 이영호의 원맨쇼였다. 도택혁명을 다 쓰고 게다가 역올킬.[10] 근데 이 경기 그 선봉으로 나온 티원저그가 3킬이나 하고 티원저그가 경기 마무리했다.(...)[11] 조병세가 테테전은 본좌지만, 다른 종족전들이 거의 스막라인 수준이라…… 이때까지 정명훈 상대로는 5:0으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기도 했다. [12] 강민의 올드보이에서는 정명훈을 최연성과 고인규의 집합체라고 말하기도 했다. [13] 참고로 피앙세를 소개시켜준 사람이 다름아닌 임요환과 김가연. 사람들은 이에 대해 임요환이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서 감독에게 여자를 소개시켜 준 것이라며 낄낄 댔다고….[14] 준플레이오프-플레이오프-광안리를 제외.[15] 팀이 줄고, 라운드당 경기수가 줄었다는 것으로 이 1라운드 전승을 폄하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명심하자. 7전 4선승제와 5전 3선승제는 확연히 다르다.[16] 본래는 2011년 8월 6일에 상하이에서 열 예정이었으나, 그 전부터 해외에서 결승전을 한다는 것이 뜬금없다며 까였고, 게다가 태풍 무이파 때문에 취소되면서 더 까였다.[17] EG 감독 부임 이전에도 SPOTV 김철민 캐스터가 현재 영어 공부 중이라고 운을 띄우기도 했고, 박용운 감독 페이스북에도 영어 공부 중이라고 근황을 올린 바 있었다.[18] 객관적으로 봐도 스타판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고, 반면에 LOL판은 인기가 절정을 달리고 있는 2013년 9월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판단은 알아서 하길 바란다.[19] 정윤종과 같은 예외도 있지만 T1 팀은 아무래도 전반적으로 웅진, STX 등 연맹 출신 스2 전담 코치를 영입한 팀보다 스타2 적응 속도가 많이 늦었다.[20] 당시 프로리그를 본 스타2 팬들도 기본이 안된 협회 선수들을 비판하기 위해 이와 대조적으로 정석적 플레이를 보여준 원선재를 지지했을 뿐, 이미 스타2 연습량이 상당한 원선재가 GSL 최상위 선수들과 비교하면 명백하게 하위호환이고 두드러지는 강점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상황에서 GSL 그것도 코드S급으로 성장하리라는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을 것이다.[21] 정규시즌 부진하던 도재욱이 이신형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켰고, 정명훈이 예상 외의 전차 포격 지점을 준비해 와서 군단의 심장 정규시즌 타종족전 전승을 달리던 김도우를 잡아냈다. [22] 군단의심장에서 스나이핑을 많이 당했다. 특히 동족전. 다승왕 경쟁에서도 이영호와 이신형에게 밀리고 말았다.[23] 박용운 감독 시절 그냥 스타2에서 방송 울렁증이었다면 이 때는 개인리그에서 꽤나 활약하면서도 프로리그에서 역적질을 해댔다.[24] 이는 박용운 감독 부임 이후 EG-TL 선수들의 경기력이 보다 안정적으로 변모했던 것과 대조된다.[25] 게임 외적인 시스템도 나름 인정받고 있으며, 다른 팀의 경우 스타1 프로게이머 출신인 Soul의 김윤환도 스타2에서 게임 내적으로 좋은 코치로 자리잡았다.[26] 프로리그에서 신동원은 토스전 전용카드로 전락했고, 김정우는 개인리그와 프로리그 양쪽에서 자날만큼 토스전을 못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강력한 테란전과 저그전 포스가 많이 줄어든 상태였다.[27] EG 박용운 감독, MLG 깜짝 출전 기사 중 일부[28]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으로. 참고로 음주 방송 다음날에 맨정신인 상태에서도 저 얘기를 꺼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