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조작
Probability Manipulation
1. 개요
어떤 사건이 발생하거나 발생하지 않을 확률을 조종하는 능력.
일반적으로는 자신에게 행운을 일으키거나 상대방에게 불행을 가져오는 효과를 일으키는 능력이다. 이 능력을 설명하기에 좋은 캐릭터는 엑스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도미노. 이 뮤턴트는 능력을 의식적으로 제어하지는 못하지만, 잠재의식과 정신력에 의해서 무의식적으로 발동시킨다. 자신에게 행운이 오는 만큼 적에게는 불행이 온다. 그 예시로, 총알이 날아다니는 전쟁터에서도 도미노는 총알에 안 맞을 확률이 높아지는 반면 적들은 맞출 확률이 낮아지고, 도미노가 쏜 총알은 적들에게 맞을 확률이 높아진다.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을 자기에게 유리하게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에 현실 조작과 비슷해보이지만, 가능성 조작은 어디까지나 '''가능성'''을 조작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 즉 '가능성이 '''0%'''인' 사건을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예컨데 현실 조작 능력이라면 가만히 있는 대상을 물리 법칙을 초월해서 움직이게 만들 수 있지만, 가능성 조작 능력은 물리 법칙과 주변 환경이 허용하는 범주 내에서만 물체의 운동을 강제할 수 있다. 뛰어난 역량을 가진 가능성 조작 능력자가 골드버그 장치처럼 복잡하고 연쇄적인 나비효과를 유발한다면 현실 조작처럼 최대한 범주가 넓어질 수는 있겠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느냐/없느냐의 차이는 크다.[1]
2. 매체에서
- 블랙 베히모스의 등장인물인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확률을 건들 수 있다.
- 마블 코믹스/엑스맨의 루카 올다인이 여동생에게서 빼앗은 카오스 조작 능력의 경우 예지 능력이면서 가능성 조작에 해당되는데, 원하는 결과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 여러가지 나비효과를 일으킨다. 가능성 조작 능력은 더 나아가면 현실 조작이 되기도 하는데 스칼렛 위치는 한때 이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능력이 발전하면서 현실 조작이 되어버렸다. 블랙 캣의 경우도 상대방에게 불운을 가져다주는 가능성 조작 능력을 가지고 있다.
- 마왕 JUVENILE REMIX에서는 2부의 주인공인 안도 준야가 가능성 조작 능력을 가지고 있다. 가능성이 10% 이상이면 전부 100%로 바꿀 수 있는 사기적인 능력. 능력을 이용해 직접 싸우지는 않고, 도박을 통해 돈을 벌어 암살자들을 고용한다.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의 오티누스의 능력과도 관련이 깊다. 보다 정확히는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패널티로서 마신의 능력인 위상의 조작(현실 조작)을 비롯한 어떤 일에 대해서 난이도와는 관계 없이 무조건 성공 50% 실패 50%. 하지만 피암마와 올레루스의 요정화 술식 때문에 실패 100%로 고정되었다. 그리고 그것을 역이용해 100%의 성공조차 불러와 완벽하게 사용했지만, 요정화는 어디까지나 급조화한 술식으로 궁니르가 깨진 이후 다시 가능성을 불러왔을 때 부작용을 겪게된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 스타더스트 크루세이더즈의 등장인물 보잉고는 토트신이라는 스탠드를 사용하는 데, 이 스탠드에 그려진 내용을 정해진대로 따라하게 되면 100%로 그 미래가 발생한다. 마음만 먹으면 자신의 미래의 가능성을 조작하는 게 가능한 여러모로 무서운 스탠드.
- 죠죠의 기묘한 모험 6부 스톤 오션의 등장인물 켄조는 드래곤즈 드림이라는 스탠드를 가지고 있는데, 이 스탠드는 풍수지리에 근거해서 '길'과 '흉'의 방향을 알려준다. 이 방향에 따라서, 켄조가 길한 방향에 있다면 상대가 어떤 공격을 해도 빗나가게 되고, 반대로 상대가 흉한 방향에 있다면 켄조가 어떤 공격을 해도 마치 우연처럼 상대방에게 명중해서 큰 피해를 준다.
- 나이트런의 무기의 종류인 사상병기가 바로 이 능력이다. 사상병기중 하나인 모글레이는 어떤 위치에 100% 존재한다라는 능력이다. 쉽게 설명하자면 모글레이가 움직이는 경로에 무엇이 있든지 막을 수 없다. 이 능력을 사용하여 행성 하나를 관통, 내핵의 회전을 멈춰버려 행성 하나를 폐기처분시켰다.
- 진 마징가 ZERO VS 암흑대장군의 마징가 ZERO의 무장중 하나인 인과율 병기도 가능성 조작이다.
- 데스노트에서 데스노트를 사용해 희생자의 사인을 세부적으로 작성하는 것도 넓게 보면 가능성 조작이라 볼 수 있다. 희생자나 그 주변 환경을 조종해서 최후에 희생자가 죽도록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살해 대상이 23일 이내에 죽지 않는 상황이나 물리적, 심리적으로 성립되기 어려운 상황[2] 을 강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그런 상황을 제시할 경우 사인이 강제로 '40초 후 심장마비'로 고정된다는 점에서 현실 조작보다 가능성 조작에 가깝다.
-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순수한 마음 호가 운용하는 '무한 불가능 확률값 추진기(Infinite Improbability Drive)'도 일종의 가능성 조작을 이용한다. '한없이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성'을 이용한 추진 장치로, 결과적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뛰어넘어 어디에서든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 데드풀 2의 등장인물 도미노의 초능력은 운이 좋다는 것인데, 극중 행적을 보면 차가 다니는 도로를 걸어다녀도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고 자신을 겨누는 총은 고장나고 높은 곳에서 추락하면 때마침 추락 장소에 대형 공기 인형이 있어서 쿠션 역할을 해주는 등 가능성 조작의 형태를 띈다.
- 스타 워즈 에서 포스 능력자들은 특정한 일이 자신에게 유리해지도록 만들수 있으며, 포스를 다루는 법을 배우지 않거나, 능력을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의식중에 이런 능력을 발현하기도 한다. 거기다 예지력까지 있으니, 스타워즈에서 포스 능력자들은 도박과 주식 투자가 금기시된다.
[1] 예를 들어 비행기에서 추락하고도 불구가 될 정도의 큰 상처 없이 살아남는 케이스는 정말 드물긴 하지만 있긴 있다. 이처럼 가능성이 한없이 작아도 있긴 있다면 가능성 조작자의 경우 비행기에서 뛰어내려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나 비행기가 (탈출할 새도 없이) 통째로 폭발했다면 살아남을 가능성은 없다. 이 경우 현실조작자는 자신이 살아남는 걸로 조작하면 되지만 가능성 조작자는 못한다. 쉽게 말해 가능성을 배수로 만드는 것으로 0.0000001%라도 있으면 10억배로 만들어 일으킬 수 있지만, 0%라면 몇배를 해도 0%인 것의 차이.[2] 감옥에 갇혀있는 사람이 해외에서 죽는다던가. 여기에는 조종 대상의 평소 성격이나 지식 수준에서 벌어지기 어려운 상황도 포함된다. 예를 들어 평범한 범죄자가 '나는 경찰이 L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는 글을 쓰고 죽는다던가. 하지만 자살 자체는 '평소 성격대로라면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에서 제외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