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병대

 

1. 정의
2. 기타
3. 관련 문서


1. 정의


'''대한민국 해병대의 멸칭'''으로, 현역/예비역 '''해병대원들을 비하/멸시할 때 쓰는 명칭'''이다.
어원은 한국어에서 특정 대상을 멸시,비하할 때 자주 붙이는 접두어 ""와 "해병대"의 합성어. 즉 "'''개''' 같은 해'''병대'''"라는 뜻이다.
이 별명의 어원에 대해서, 6.25 전쟁 도중 해병대가 공을 세운데 흡족해 한 당시 이승만대한민국 대통령이 해병대가 문을 연다고 해서 열 개(開) 자를 붙여서 개병대라고 지어준 데에서 유래했다는, 즉 원래 좋은 뜻의 별명이었다는 황당한 카더라가 많은 해병들 사이에서 퍼져 있다. 그리고 열 개자가 아니라 '이길 개'(凱)[1] 자, 즉 '개선 해병대'의 줄임말이라는 버전의 카더라도 있다. 사실이 아닌 허구이다 보니 카더라 버전도 여러가지가 있다.
물론 '''이런 썰들은 해병대 특유의 아무 근거 없는 카더라에 불과하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친필 휘호를 내린 바는 있으나[2], 그 휘호는 '무적해병'이지 '개병대'가 아니다. 그리고 해병대가 패배한 전투가 없다는 카더라도 물론 전혀 사실이 아니다. 6.25 전쟁에서나 베트남 전쟁에서1 패배한 전투들도 꽤 있다. '무적'이니 '상승'이니 그런 건 사기 진작을 위한 구호일 뿐, 마치 어떤 대상에 세계 최강이라는 흔한 수식어를 붙여주며 칭찬해준다고 해서 실제로 세계 랭킹 1위인 것은 아니듯이 말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좋은 뜻으로 붙여준 별명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는 비교적 근래의 해병들 사이에서나 퍼져 있는 얘기일 뿐이지[3], '''정작 그 이승만 대통령 시절에 복무했던 老해병들은''' 그런 얘기에 대해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이고, 원래 알려졌던대로 '''멍멍이 개자를 붙인 그 개병대가 맞다고 증언한다'''.
즉 '''이승만 전 대통령이 좋은 의미로 붙여준 별명이라는 썰은, 과거에 자국 국민들에게 '개'에 비유되어 비하적으로 불리었던 치욕적인 별명을 한참 후세의 해병들이 과거 세탁을 하고 미화 시키기 위해, 이미 죽어서 반박할 수도 없는 고인을 이용하여 역사왜곡 소설을 써서 퍼트린 것'''이다.
해병대가 개병대로 불리게 된 진짜 유래는, 1950년대에 휴가 나온 해병들이 하도 술 먹고 사고를 자주 내며 민폐를 많이 끼쳐서, 참다 못한 국민들이 개(犬)에 비유한 비하어로서 개병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붙여줬던 것이다.
다만 위의 老해병의 블로그에선 개병대의 '개'가 해병들이 밖에 나와 싸움 많이 하고 사고를 많이 쳐서 개(dog)같다며 붙여진 것이 원래 유래인 게 맞다는 기본적인 점은 제대로 설명하면서도, 어쨌든 해병대 출신이므로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개병대가 '주인에게 충직하고 의리를 지키는 개'라는 일부 좋은 의미도 담고 있다고 은근슬쩍 되도록 좋게 아전인수로 해석하고 있다.
이는 요즘 해병들 사이에 널리 퍼져버린 '이승만 개병대 작명설'같이 아예 터무니 없는 창작 소설보단 훨씬 낫지만, 철저히 부정적인 의미만 있는 별명을 마치 좋은 의미도 일부 있는 것처럼 억지로 끼워 맞춘 정신승리격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애초에 과거의 한국인들은 뭔가 '''좋은 뉘앙스로 '개'라는 수식어나 별명을 붙였던 예가 없다'''. ­ 요즘에야 '개좋음, 개이득, 개잘생김' 등 일반적인 강조 의미로도 쓰이지만, 그런 의미의 확장은 2000년대 이후에야 신세대에게 생겨난 언어풍조이다. 개병대란 별명이 생기고 널리 쓰였던 20세기 중반~후반엔 '개'라는 접두어는 오직 부정적인 멸시의 대상에만 붙였었다.
해병대의 안 좋은 의미로 살아있는 전설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도 개병대라는 별명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증언하고 있다.
전도봉 - "... 병사로 가도 2년 6개월 근무해야 하고, 장교로 가면 해군은 4년인데, 해병대만 유독 3년이었습니다. 그래서 기간이 짧으니까 이왕이면 해병대 가서 군복무를 하겠다고 해병대를 선택했죠. 그런데 저의 어머니가 많이 반대했습니다. 그 때는 어디 해병대를 군대로 생각했습니까? 어머니 말로 “야, 이놈아, 거기는 군대도 아니라카더라. ‘개병대’라 카더라, 근데 네가 거길 왜 갈라카노?” 라고 하셨죠."
질문 - "그 때도 ‘개병대’라는 말이 있었나요? 그 말은 굉장히 비하하고 낮게 보는 표현인데, 그 때 왜 그렇게 불렀나요?"
전도봉 - "그 때 5.16 군사 정변이 일어났고, 선배들은 6.25 전쟁을 치렀는데, 전쟁을 치른 군인들은 돌아왔을 때 상처도 입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하니까 이상한 행동들을 많이 하잖아요. 저 역시 월남전쟁을 끝내고 돌아왔을 때 똑같은 경험을 했거든요. 그러니까 우리 선배들이 그 당시에 보여주었던 이해하지 못할 이상한 전쟁후유증이 국민들에게 개병대로 비춰진 것으로 저는 봅니다."
하필 대한민국 해병대 마스코트가 다름아닌 '''진돗개'''라서, 대한민국 해병대사령부가 이 별명을 공인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농담도 있다.

2. 기타


[image]
해병대 말고도 각 군을 가볍게 비하하는 명칭도 있긴 하다. 육군땅개, 해군물개, 공군솔개 혹은 참새라 불리고 각 군끼리 이걸로 장난스럽게 디스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타군의 별명들은 각군별로 , 바다, 하늘을 나타내는 동물로 별명을 삼은 것일 뿐이라서 별 나쁜 뜻을 가지고 있지 않는 말장난일 뿐이고, '개병대'처럼 혐오적인 정서가 실린 별명과는 다르다.
북아메리카 샤이엔 인디언의 6개 전사조직 중 하나인 'Hotamétaneo'o'는 영어로 'Dog Soldiers' 혹은 'Dog Men'정도의 의미를 가지는데, 우리말로 번역한 서적들에서는 '개병대'로 소개된 경우가 많다. 이들은 미국의 침략에 강하게 저항했기 때문에 인디언 조직 중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편이며, 이들의 후예를 소재로 한 영화도 있다. 톰 베린저가 주연한 'Last of the Dogmen'. 한국 개봉명은 '라스트 도그맨'으로 뜻이 약간 달라졌다.
반면 미 해병대에도 자신들을 '데빌 독스'(마견)로 칭하는 풍조가 있다. 이는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1918년의 해병대 병사들을 "Teufel Hunden"(지옥에서 올라온 개새끼)라는 멸칭으로 지칭한 것을 자랑으로 여기기 시작한 것. 다만 해당 용어는 실제 독일어의 문법에 맞지 않으며, 저 용어대로라면 Teufelshunden이 맞다. 실은 그마저도 독일에서 부르는 명칭은 Höllenhund(헬하운드, 케르베로스를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때문에 미 해병대의 저 별명이 실제 독일군에게서 받은 것이 아니라 마초이즘을 추구하는 미해병들 스스로 지어낸 얘기라는 학설이 존재한다.
미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뜻을 지닌 단어가 있다.

3. 관련 문서



[1] 개선문, 개선 행진, 개선 장군 할 때 그 개이다.[2] 이승만 대통령의 경우 명필이긴 하지만 여기저기 단체서 아부로 휘호를 써 달라고 해서 이승만이 써준 휘호는 매우 많은 편이다. 후임 대통령들도 마찬가지. 인증샷으로도 부족해서 기념식 휘호는 그냥 써주는 정도로 너무 많다.[3] PC통신 시절의 연재물 '병영일기'의 1998년 출판본인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에서 '凱병대설'이 처음 언급된 것을 보면 적어도 그때부터는 퍼져 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