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맘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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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맘바'''[1]
Black mamba
이명:블랙맘바[2]
''' ''Dendroaspis polylepis'' ''' Günther, 1864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파충강(Reptilia)

뱀목(Squamata)

코브라과(Elapidae)

맘바속(''Dendroaspis'')
''''''
'''검은맘바'''(''D. polylep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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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이름의 유래
3. 상세
4. 공격 사례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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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목 코브라과 맘바속에 속하는 독사이다. 주요 서식지는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이며, 초목이 우거진 사바나 지역과 반사막지대 등지에도 서식한다. 에티오피아, 소말리아, 수단, 남수단, 차드,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르완다, 부룬디에 서식하지만, 일부는 남아프리카에도 서식한다. 공격성이 강하고 맹독이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도 위험한 뱀으로도 손꼽힌다. 또한 속도가 빠른 뱀으로도 유명하다. 국내에는 영어 명칭 그대로 '블랙 맘바'로 알려졌다.

2. 이름의 유래


이름이 '검은맘바'가 된 이유는 간단하게 입 안이 검은색이기 때문이다. 다만 전체적으로 검은맘바의 몸 색깔도 검은색 계열이니, 겉모습만 보고 검은맘바라고 해도 크게 억지나 실수는 아니다.

3. 상세


꽤나 순하고 귀엽게 생긴 외모[3]에 속지 말자. 아프리카에서 가장 위험한 독사이며, 세계에서 제일 위험한 독사 랭킹을 매기면 반드시 5위 안에 들어갈 정도다.
일단 독의 독성이 일반적인 뱀독과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강력하다. 방울뱀의 70배라지만 성분을 분석해보면 배수로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 방울뱀과 검은맘바의 독은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4]
검은맘바는 일단 코브라과에 속하는 뱀인 만큼, 독액에는 파스키쿨린과 덴드로톡신이라는 신경독이 있다. 이 두 물질은 신경신호전달계를 폭주시켜 과잉신호를 일으켜 전신에 경련과 발작을 유발하고, 신호수용기를 과부하로 박살 내어 수의근들이 아예 움직이라는 신호를 못 받게 하여, 최종적으로 호흡근이 마비되어 질식사하게 만든다. 이는 독가스 VX의 작용기전과 비슷하다.[5]
또한 검은맘바의 독액에는 심장독 성분도 있는데, 심장에 도달하면 즉시 심근에 전달돼야 할 수축신호를 차단해서 급성심부전 및 심정지를 일으킨다. 가장 대표적인 심장독은 바로 독화살개구리의 바트라코톡신으로 역시 VX 못지 않은 맹독이다. 더 위험한 점은, 독성이 강할 뿐만 아니라 독의 작용 또한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물린 사람이 어찌어찌 운이 좋아서 항뱀독소를 투여받아도 잘 듣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성인에게 피하주사로 10 ~ 15 mg만 놓으면 죽는 맹독을 검은맘바는 한번 물 때마다 150 mg씩 꾸역꾸역 주입하기 때문에, 물리고 치료를 못 받으면 30분 내로 사망 확정, 늦어도 3시간 내에 저승행이라고 보면 된다. 인도코브라처럼 알에서 갓 깨어난 새끼에게도 사람을 죽이기에 충분한 독액이 있다.
제러드 다이아몬드가 <어제까지의 세계>에서 밝히기로는 ‘!쿵족’이라는 원주민들은 블랙 맘바가 거주지에 들어오면 아예 죽이려는 시도도 하지 않고 거주지를 포기해 버린다고 한다.
아프리카 현지에서 수렵감시원 수업을 받던 젊은이들이 교실로 가던 중 복도에서 검은맘바의 새끼를 발견했는데, 보통 원주민들은 검은맘바를 발견하면 대개 죽이지만 이 학생들이 배우던 게 하필이면 수렵감시, 즉 '''동물보호'''였다는 게 문제. 한 영국인 청년이 뱀 잡는 장대로 잡아서 통에 넣고 뚜껑을 닫으면서 검은맘바와 살짝 스쳤는데, 물린 흔적도 안 보이고 고통도 없어서 그냥 별일 아니라 생각했지만 약 25분 후 심부전으로 쓰러지더니, 물린 지 한 시간 후 심부전이 그대로 심장마비로 이어져 사망하였다. (출처) 검은맘바가 속한 코브라과는 보통 뱀보다 송곳니가 짧은 데다가, 이 경우는 새끼 뱀이라 이빨 자국이 육안으로 발견하기 힘들 만큼 작고 빠르기도 워낙 빨라서 스쳤다고 생각한 순간 이미 독이 주입된 것이다. 피해자도 물린 줄 모르고 평소대로 움직여서 독이 심장에 더 빨리 도달했다. 오히려 독액량이 적어서 고통이 없었던 게 화근이었다.
이런 위험한 놈이 크기까지 크다. 여타 맹독을 지닌 독사들과 비교하면 이놈은 평균 전장 2.5 m에 최대길이 4.5 m로 킹코브라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긴 독사이다.[6] 성질도 굉장히 사나워서 사람쯤은 우습게 아는 데다가 공격성이 대단히 강하다. 보통 독사들은 자신이 삼키지도 못할 정도로 큰 상대에게는 덤비기보다는 자기가 있음을 알리며 경고하는 편이고 여차하면 도망간다. 이 정도만 되어도 충분히 위협적이다. 심지어 킹 코브라조차도 성인을 보면 일단은 내빼고 본다. 그런데 검은맘바는 위협을 하긴 하지만 사람한테도 쉽게 덤비면서 독도 강한 편이다.
일단 위협이 실패하거나 일정영역 안으로 근접하면 무자비하게 독이빨로 공격한다. 그리고 외모부터 "나 독 있어요."라고 광고하는 일반 독사와 달리, 외모가 구렁이처럼 동글동글해서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독사라고 생각하기 어려움도 위험성을 높인다. 이것은 코브라과 뱀들의 공통된 특징이나, 검은맘바는 다른 코브라과 뱀들처럼 목을 자주 부풀리지도 않으므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참고로 검은맘바도 다른 대부분 코브라과 독뱀들처럼 목을 부풀릴 수 있고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검은맘바 편에서 분명히 목을 부풀리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다른 코브라과 뱀들과 비교하면 목을 부풀린 크기가 작고 자주 그러지도 않으므로 목을 부풀리지 못한다고 잘못 아는 사람들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검은맘바가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특유의 빠른 속도. 검은맘바는 '''평균 이동속도가 시속 8 km, 단거리 최고속도가 시속 20 km''', 초단거리의 민첩성도 인간을 능가한다. 관련 일화들 중 1906년에 리처드 마인헤르츠하겐이라는 대령이 검은맘바의 속도를 시험해보고 싶어서, 하인으로 하여금 검은맘바에게 흙을 뿌리게 한 후 달리기 시합을 시켰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때 검은맘바의 속력은 시속 11.2 km였는데 하인이 넘어져서 따라 잡혀 위험에 처하자, 대령이 검은맘바를 총으로 쏴서 죽였다고 한다.
다만 진짜 위험하다 싶으면 자기가 미리 준비해둔 숨을 곳으로 도망친다. 보통 시력이 좋지 않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여느 뱀과 달리, 시력이 좋아서 눈으로 사물의 움직임을 파악하여 상대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공격 태세를 갖춘다. 물론 굉장히 성질이 더러운 뱀으로 악명이 자자하기는 해도, 어지간한 뱀들과 마찬가지로 검은맘바도 일단은 피하거나 소리를 내며 위협하는 것이 제1옵션이다.
하지만 대체로 인간이 부지불식간에 검은맘바의 영역을 침범하기 때문에 공격받는 것. 검은맘바에게 물리는 사고는 사탕수수 농장에서 많이 일어나는데, 검은맘바가 일광욕[7]을 하러 사탕수수 꼭대기에 올라가 있을 때 수확하다가 사고가 난다고 한다. 그래서 기계가 아닌 손으로 수확할 때는 일단 밭 전체에 불부터 지른 후 수확한다. 게다가 서식지도 북아프리카 일부(수단의 일부지역)와 동아프리카, 중앙아프리카~남아프리카로 꽤 넓다.
그 외에도 몸의 1/3을 쳐든다든가, 몸의 반을 쳐든 채 이동한다든가 하는 짓을 태연하게 하는 뱀이다. 앞서도 말했지만 속도도 웬만한 사람이 달리는 속도 뺨칠 정도로 빠른 데다, 수영과 나무타기도 능하고, 잡히면 곧바로 맹독에 중독되는 관계로 검은맘바에게 가까이 가려는 것은 자살이나 마찬가지다. 발견하면 그냥 도망가든가, 도망칠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면 그 자리에서 꼼짝 말고 갈 때까지 기다리자. 섣불리 움직이면 검은맘바는 바로 덤벼든다 (영상) 관련 지식이 없이 마주친다면, 위에 설명한 것처럼 무섭기는 하지만, 대비만 한다면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생물임을 알아두자.
호리호리한 몸에 비해 알은 키위 수준은 아니더라도 굉장히 크다. 이는 초록맘바와 같은 맘바속 뱀 모두 다 마찬가지이다.
이렇듯 무서운 독사지만 천적이 없지는 아니다. 라텔, 몽구스, 뱀잡이수리, 나일악어, 나일왕도마뱀등이 천적인데 이들에게 검은맘바는 그저 맛 좋은 단백질 공급원일 뿐이다. 몽구스와 맞닥뜨리자 고군분투하지만 몽구스의 공격으로 척추가 부러져 힘없이 끌려가기도 하고#, 뱀잡이수리와 만나면 긴 다리에 채이고 밟혀서 몇 분 만에 뱃속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또한 나일악어와 나일왕도마뱀은 가죽이 두꺼워서 검은맘바의 독니로는 뚫지 못하기 때문에 나일악어를 공격하다 오히려 역관광당한다. 특히 라텔은 물려도 참으면서 머리를 먹어 제거한 뒤 기절했다 깨서 몸까지 먹어치우기 때문에 최악의 천적이다.

4. 공격 사례


자기방어나 먹이 사냥을 위해 공격하거나 내빼고 보는 다른 뱀과 달리 걸리적거린다 싶으면 그게 뭐가 되었든 무작정 설쳐대고 보는 위험한 뱀이다. 식사나 생존을 위한 방어성 공격이 아닌 '선제공격'을 하는 사례도 발견되기도 한다.'''
  • 아프리카물소를 대여섯 차례 공격, 죽을 때까지 계속 물어서 물소가 진짜로 죽었다.
  • 한 마리가 사람 13명을 물어 죽인 적이 있다.
  • 한 자리에서 7명을 순식간에 연속으로 물어 죽인 적도 있다.
  • 도망치는 사람도 쫓아가서 공격한다.[8]
  • 토끼 우리에 침입해 토끼 새끼 3마리를 죽여서 삼키고는 나머지 9마리를 그냥 물어죽이는 장면이 다큐멘터리에서 방영되었다.
  • 실제로 이미 죽은 지 꽤 된 암사자의 시체를 발견하곤 이리저리 둘러보다 갑자기 공격하더니 그 뒤로 3번이나 더 물고는 유유히 자기 가던 길을 가버린다. 이미 죽어서 부패가 진행되던 시체마저도 공격하는 것만 봐도 얼마나 사나운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영상)

5. 기타


위험한 뱀이기는 해도, 에스와티니에 검은맘바를 연구하는 백인 부부가 있다고 한다. 우연히 아들이 학교에서 선택한 과제가 독사였는데, 그 인연을 계기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이후 독사를 다루는 방법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아 원주민을 교육하고 독사에 대해 연구하며 주거지대에 출몰하는 독사들을 포획하기도 한다고 한다.
미국 등지에서는 검은맘바의 힘에 매료되어 밀수로 들여와 키우는 정신 나간 사람들도 있다. 특히 '자신은 훈련과 지식을 통해 검은맘바의 독을 견딜 수 있다'고 검증도 되지 않은 변명을 하는 사람도 있다. 물론 이런 죽고 싶어 안달인 바보도 있지만 철저하게 대비하고 키우는 사람도 있다. 독사만 무려 60마리가 넘게 20년 넘게 키워서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취재한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이 검은맘바도 키우고 있었다. 온갖 독사에 대한 정보나 혈청도 구비하고 혈청이 있는 병원 연락처, 위치 등등 사전 준비를 꼼꼼하게 하고 있는데 검은맘바는 혈청 구하기도 어렵고 위에 서술하듯이 독이 빨리 퍼지는 것도 잘 알기에 대비를 하고 있었다. 모든 독사 우리는 자물쇠를 채워 잠가두고 또 모를 지진이나 별 일로 유리가 깨지는 것을 막고자 방탄 유리(!)를 준비했다든지 검은맘바에게 먹이를 줄 때는 엄청나게 두꺼운 장갑을 끼고 온 몸을 두툼하게 막고 준다든지 각 독사에 대한 정보도 각 우리에 세세하게 붙여놓는다든지 지독하게 준비를 다하고 키운다고 한다. 헌데 두 번 물려도 멀쩡한 사람이 있는 모양이다.
에르큘 포와로를 두고 포와로와 협력하는 경찰들이 종종 '''포와로는 블랙 맘바보다 위험한 인물'''이라고 평가한다.
NBA의 농구선수 코비 브라이언트의 별명이기도 하다.
1981년 클라우스 킨스키 주연 영국 영화 베놈에서 가득 나온다. 부유층이 있는 건물을 포위하고 인질극을 벌이던 테러범들이 건물에 위협용으로 뱀을 풀어놓았는데 하필 이것들을 가득 풀어놓아 되려 지들이 물려 죽고 건물 안 사람들이 블랙 맘바와 죽느샤 사느냐 혈투를 벌이는 줄거리다.
영화 킬빌에 나오는 베아트릭스 키도의 코드네임이 "블랙 맘바"... 인데 국내에서 킬빌 개봉 당시에는 인지도 탓인지 "블랙 코브라"로 개명당했다.[9] 영화 번역이 관객들을 바보 취급하는 사례 중 하나라서, '블랙 맘바'라는 단어는 이 영화 개봉 후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은 채 생존할 수 있었다. 킬빌 2부에서 진짜 검은맘바가 출연하는데, 이 때 엘 드라이버가 검은맘바의 흉악성을 간략하게 설명해준다.
원피스의 주인공 몽키 D. 루피기술 중 고무고무 총난타(개틀링)의 기어 4 스네이크 맨 버전으로 등장.
SM 엔터테인먼트가 2020년 데뷔시킨 걸그룹 aespa의 데뷔곡이 이 뱀을 주제로 한 Black Mamba이다.
신비아파트 시리즈신비아파트 고스트볼 더블X 수상한 의뢰에 등장하는 메두사의 하반신의 모티브도 이 검은맘바이다. 해당항목의 생김새 참고
[1] 한국동물학회 저 《세계의 주요 동물명집》에서 발췌.[2] 검은맘바의 영어 명칭인 Black mamba를 그대로 읽은 것.[3] 눈동자도 동그랗고, 눈색도 실제로는 어두운 갈색이지만 검은색에 가까운 편인지라, 다른 뱀들과 달리 뱀 특유의 칼눈이 안 보여서 또랑또랑한 강아지 눈(...)처럼 보인다. 색도 '블랙'이 이름에 들어가는 것 치고는 그다지 어둡지 않다.[4] 방울뱀은 출혈독, 검은맘바는 신경독이다.[5] 북한 김정남피살시킨 도구 맞다.[6] 다만 체급 자체는 육덕진 체형인 대형 살무사 종들에게 밀린다.[7] 보통 뱀을 비롯한 외온성 동물들은 체온이 낮아 둔해진 채로 활동하기를 꺼리기 때문에, 활동하기 전에 일광욕으로 체온을 올리는 것을 즐긴다.[8] 웬만한 성격 사나운 독사들도 도망치는 사람을 추격하지는 않는다.[9] 물론 검은 코브라도 당연히 독성이 강하다. 특히 검은목코브라(Black-necked spitting cobra)는 2m 거리의 목표물에도 정확히 독액을 내뿜는 스피팅 코브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