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봉숭아 학당)

 

1. 소개
2. 유사품(?)


1. 소개


개그콘서트의 코너인 봉숭아 학당에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2004년 10월 3일부터 동년 12월 19일까지 출연했다.
2004년 하반기 당시 부활을 노리던 봉숭아 학당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미스터리 캐릭터. 주로 출연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거나 대신맨(조세호)을 덮치는 캐릭터로 "과연 곰이 누굴까?"라는 궁금증을 자아내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려는 컨셉으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초반에는 대사도 없고 선생님(당시 박준형)이 항상 "오늘도 곰이 출연해 줬어요~"라고 말하면 손 흔들어주는 거의 맥거핀 정도의 역할이었다.
그러다가 곰의 정체를 밝혀내려고 선생님이 노력하지만 항상 역관광당한다든지[1], 아님 얼굴이 안나와서 신세 한탄[2]을 하거나, 그러고선 '''제 정체가 궁금하면 개콘 게시판에 써주세요!'''라며 사이트 홍보를 하는 정도의 패턴이었다.
그러나 정말 힌트가 없었기에 정체를 알 길이 없었는데 12월 19일 방송에서 경비에 의해 너무나도 우연히, 쉽게 들통나고 말았다(...). 곰은 바로 당시 각종 코너(특히 김병만, 이수근이 나오던 코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류담이었는데 그 당시의 시청자들은 그가 누군지 잘 몰랐다... 그렇기 때문인지 장동민이 류담의 얼굴을 확인한 뒤 '''"뭐야? 아까 피리 불던 놈 아니여?!"'''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래 곰이 출연한지 100일째 되는 날인 2005년 1월에 본인이 탈을 벗으려고 했는데# 관련 문의가 폭주하자 정체 공개 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이다.# 결국 12월 19일 방영분에서 경비가 멋대로 탈을 벗기면서 그 동안 쌓였던 울분을 토해냈다. 그런데 당시 방송화면을 보면 알겠지만 2004년 당시 류담은 비교적 말랐었다(...) 그러나 류담이 나온 것이 처음 등장할 때부터였는지 정체가 밝혀질 때만이었는지는 아직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정체가 밝혀진 이후 12월 26일 방영분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곰이 앉아 있고 류담이 대신맨 모습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해당일 한정으로 대신맨인 조세호와 역할을 바꾼 듯 하지만 통편집된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05년부터 출연이 없어졌다.
의의가 있다면 방송3사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최초로 얼굴을 가리고 고정출연하며 관중들과 시청자들에게 떡밥을 날린 미스터리 캐릭터가 되겠다.

2. 유사품(?)


2006년 10월 김병만송병철이 등장하는 코너 '''병만이 형'''[3]에서 처녀귀신 분장을 한 남자가 고개를 떨구고 있었다. 지금은 개콘에서 출연진이 등장할 때마다 자막으로 이름을 소개하지만 당시에는 코너 시작하기 전에 코너 제목 아래에 고정 출연진의 사진과 이름이 떴는데 이때 이 처녀귀신은 아예 이름이 '''???'''로 표기되었다. 김병만과 송병철은 저거 정명훈 아니냐고 의심을 하며 가발을 벗기려고 했다.[4] 결국 2주차에 와서 처녀귀신의 가발을 벗기지만 나온 건 당시 무명이었던 노우진. 김병만과 송병철이 어리둥절해하는 사이 뒤에 진짜 처녀귀신이 기분 나쁜 웃음과 함께 지나가는 걸로 코너가 종영된다. 끝까지 정체는 나오지 않았지만 출연진들이 정명훈으로 몰고 가는 분위기 때문에 정명훈으로 추측.
2006년 12월 '''띠리띠리'''에서 유남석과 김민수가 '''비리비리'''라는 외계인 캐릭터를 소개했는데 상의를 얼굴까지 올리고 머리 위에는 카세트를 붙여놓은 정체불명의 개그맨이 등장했다. 큰 키에 마른 체형 때문에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김태환, 김홍준, 이은형 등 여러 말이 많았지만 유남석과 김민수는 보안을 유지해야 한다며 밝히지 않았다. 결국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지만 훗날 웅이 아버지에 출연하면서 여장남자 캐릭터로 유명해진 한승훈이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비리비리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2007년 3월 '''회장님의 방침'''에서는 '''회장님'''이라는 미스터리 캐릭터가 등장. 회장님은 박스 안에 들어가서 실루엣만 보인 채 아무런 대사가 없고 사장 현병수가 부하 직원들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현병수가 부하 직원들에게 뭔가 지시하면 부하 직원들은 안 된다고 부인하다가 회사 쫓겨나고 싶냐는 현병수의 질문에 결국에는 현병수가 시킨 것을 하는데 그건 다름 아닌 '''유치개그'''. 부하 직원들의 유치개그를 하면 심각한 파리의 연인 브금과 함께 회사 사원들이 다들 쓰러져 있고 그 사이에 박스 안에 있던 회장님이 리액션을 보이는데 처음에는 간단하게 박수를 치다가 나중에는 당시 웃찾사에서 진행되고 있던 코너 '''퐁퐁퐁'''에 나오는 춤을 췄기 때문에 퐁퐁퐁에 출연하던 이재형, 정용국, 문세윤 셋 중 하나가 아닐까하는 추측도 있었지만 정체는 박규선[5]. 하지만 코너에서는 단 한 번도 자신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었고 마지막회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이려고 했지만 다시 앉아버린다. 그러자 현병수는 사장님이 수줍음 많이 타는 A형이라고 말하면서 코너 끝.
2007년 10월 까다로운 변선생에서 코너 중간중간에 변기수가 부르면 타이즈를 뒤집어쓰고 선글라스와 얼굴을 가린 주번이 나와서 재빠르게 박살이 난 현장을 치우고는 사라졌는데 나중에 가니 교장 박준형까지 나서서 주번의 정체를 밝히게 된다. 아예 주번을 불러서 인터뷰를 하는데 이때 개인기로 '''가짜 중국어'''를 선보여서 정체가 누군지 기정사실화되었다.[6] 그리고 여러 개그맨이 주번 차림을 한 채 나왔는데 박준형이 주번은 100킬로가 넘지 않고, 없어 보이지 않고, 근육질이 아니라는 등 주번의 조건을 말하자 자격 미달자들이 하나하나 퇴장하고 결국 끝까지 남은 진짜 주번은 변승윤.
2012년 10월 28일부터 2012년 12월 16일까지 동명코너에서 등장했고, 작중에선 항상 핑크 1호, 핑크 2호, 핑크 3호로 불러졌다. 결국 정체는 코너가 종영되고 나서야 밝혀졌다. 자세한건 항목 참조.
2014년 4월 '''코빅열차'''에서는 차장 유상무가 작은 상자를 가리키며 저 안에는 자숙 중인 연예인이 있다면서 상자를 열려고 하자 양세찬이 지금이 적절한 시기는 아니라고 막아선다. 때마침 양세형이 도박으로 인해 하차를 했었고 또 상자를 못 열게 막은 것이 동생 양세찬이었기 때문에 안에 양세형이 있었다는 것은 기정사실화되었다. 처음에는 상자 안에서 나올 때 가면을 쓰고 찢어진 옷을 입은 채 출연진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는 모습으로 나왔지만 나중에는 정장을 입고 자신의 얼굴을 공개한 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공개사과를 한 뒤 다시 박스 안으로 들어갔다.(...)
2017년 3월 29일부터 2007년 4월 26일까지 김원효와 함께 '''미운 우리 히어로'''에 등장. 스파이더맨 쓰고 본인을 스파이더맨이라고 불렀지만 이름을 소개하는 자막에서는 '''?맨'''이라고 떴다. 정의를 지키려고 한 일이 다 김원효 인생 말아먹은 결과가 되어 김원효랑 티격태격하는 역할. 투표 1위를 한다면 얼굴을 밝힌다고 했고 2017년 4월 19일 방영분에서 정말로 1위를 하자 가면을 벗었는데 가면 벗기 전 누굴 거 같냐는 MC 정찬우의 질문에 관중들은 모두 '''이종훈'''을 외쳤고 가면을 벗으니 나온 개그맨은 정말로 이종훈이었다.[7]
1화부터 바로 등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을 통해 전 세계 방송가를 장악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것으로 나온다.
마지막 화에서 김구라임이 암시되는데, 그간 출연 분량에서의 배우는 김구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미묘하다. 사실 김구라인 것이 제일 그럴싸하긴 하지만.


[1] 한번은 곰탈을 벗겼는데 마네킹이었고. 곰의 인형탈을 가져왔는데 곰돌이 푸의 탈을 쓰고 자리에 앉았고, 자고있는 곰의 탈을 벗겼는데 타이거마스크를 쓰고 있는 등[2] 목소리를 변조해서 누군지 모르게 했다.[3] MBC에서 이적한 송병철이승윤의 개콘 데뷔 코너.[4] 정명훈은 주먹이 운다에서 아무 대사도 없이 수건을 뒤집어쓰고 있는 역할을 맡았다.[5] 라이또 중 한 명으로 코미디빅리그에 출연. '''찐찌버거''' 역할을 맡았다.[6] 당시 개콘에서 가짜 중국어로 인기를 끌던 개그맨인 단 한 명 밖에 없었다.[7]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했다. KBS 출신인 김원효와 함께 나왔다는 점, 근육질 몸매라는 점, 그리고 무술 개그를 한다는 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