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파일방(금시조 월드)

 

1. 개요
2. 안습함
3. 구파일방 목록


1. 개요


금시조 월드에 등장하는 구파일방. 금시조 월드 내에서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뿌리 깊은 명문 정파 세력이다. 하지만 그 실상은 불이검문을 능가하는 안습의 방파들로 뭐만 하면 악역에게 1순위로 치이는 호구 중의 호구이자 주인공과 적대 세력의 전투력 측정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

2. 안습함


보통 무협소설 중에서 구파일방 출신 인물이 주인공이 아닌 소설은 구파일방 출신 고수는 가장 만만하고 주인공에게 깝죽대다가 얻어맞는 역할인 게 많다. 주인공이 구파일방 출신이라고 해도 자기가 속한 문파를 제외하고는 호구로 나오다가 한 대씩 얻어맞는 게 많지만, 금시조 월드 내의 구파일방은 시비도 안 걸었는데 맞는 역할을 맡고 있다. 광마의 무당파라든가, 무당파라든가, 무당파라든가. 거기다가 악역의 속임수에 제일 먼저 넘어가 뻘짓도 자주 한다. 겁난유세에서도 그랬고, 실혼전기에서도 그랬다. 그리고 물론 이들이 싸놓은 똥은 다 주인공이 치웠다.
이런 구파일방의 안습함이 가장 심했던 작품이 바로 절대무적광신광세로 절대무적에서는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작중 모든 사건의 계기를 제공한 만악의 근원이며, 광신광세에서는 환환전기에서 보여준 모습은 어디다 팔아먹고 소림사조차 썩어버렸다. 그걸로 모자라 혈뇌서원이라는 걸출하기 짝이 없는 거대한 똥을 쌌다. 물론 치우는 건 주인공이 다 한다. 그래도 환환전기에서 마가의 폭정에 맞서 싸우면서 장렬하게 희생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지만, 후손이라는 놈들은 그런 사조의 가르침이 아까울 정도로 따르지 않아 더 불쌍하다. 환환전기에서는 그야말로 개념이 충만한 문파였는데 멀리 안 보고 광신광세만 봐도 타락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사실 초기작만 해도 하나 같이 개념이 충만한 이들만 모인 곳이었다. 전형적인 구무협의 정파와 다르지 않아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목표로 하여 난지사, 무림천추, 겁난유세, 실혼전기, 광오천하 때까지만 해도 주인공을 여러모로 도와줬었다. 북궁남가를 위시한 작가의 후기작에서부터 슬슬 안습 취급을 받기 시작하더니, 천뢰무한이나 광마에서는 악역으로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많은 무협소설과 마찬가지로 전투력 측정기의 역할을 맡고 있다. 모수모각에서는 불이검문의 창천일원검대에 속한 대원 두 명 정도만 모이면 구파일방의 장문인을 손쉽게 제압할 수 있다고 한다. 광마에서는 점창파의 파문제자인 막유흔이 아미파 장문인과 동수거나 그 이상, 손혜상은 그런 막유흔보다 훨씬 강하고, 적무한은 저 두 명이 동시에 덤벼도 순식간에 바를 수 있다. 장문인이 수준이 그게 그거라서 작품 간의 전투력 비교가 힘든 금시조 월드파워 밸런스를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일단 구파일방이라고는 하지만 다른 무협소설에서도 저 5개 말고는 대부분이 공기이듯이 소림사, 무당파 같은 구파일방 중 메이저에 속하는 곳을 제외하고는 전원 공기. 그나마 청성파가 이름이 꽤 언급되고 나머지는 작품에서 이름도 제대로 안 나온다. 예외로는 난지사무림천추에서 구파일방의 비중이 상당히 높고, 활약도 꽤 한다.
작가도 그걸 인지하고 있는지, 작중 설명에서 구파일방보다 더한 성세를 누렸던 문파는 수없이 많았지만, 구파일방보다 오랫동안 존속했던 문파는 없었다고 말했다. 뭐, 그래도 무림세가보다는 낫다. 얘네들 역시 꽤 오래 지탱하기는 했어도 제갈세가는 절대무적에서 멸문하고 후인만 남은 상태, 서문세가는 절대무적에서 멸문했지만 천뢰무한에서 부활, 남궁세가는 쾌도무적에서 멸문했다가 광마에서 재등장해서 전원 멸문당한 경험이 있다.
구파일방은 광마에서 아미파, 청성파와 소림사가 깡그리 멸문당하는 것 외에는 피해를 보긴 했어도 문파 자체가 망했던 적은 없었다. 광마에서 소림사는 멸문했지만, 속가 제자가 많아 금방 재건됐다. 워낙 역사가 오래되고 속가 제자가 다른 곳에 깊게 뿌리를 내려 본파가 멸망해도 다른 속가 제자를 모조리 죽이지 않는 한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정말 잡초 같은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3. 구파일방 목록



3.1. 소림사


다른 무협소설과 마찬가지로 구파일방 중 최강의 문파지만, 당연히 구파일방답게 털리는 역할이다.
환환전기에서는 장문인이 개념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무공 자체도 꿀리는 게 없어 3성의 반야대능력으로 파극심공을 12성 익힌 하옥려보다 몇 수 떨어질 정도로 강력했다. 반야대능력을 대성한 온유옥십왕 중 불왕으로 불렸을 정도.
바로 다음 시대인 광신광세에서는 그야말로 호구. 구양직이 보물의 줘도 제대로 못 쓴다고 대차게 깠다. 거기다가 여기서 혈뇌서원이 탄생한 덕분에 환환전기에서 쌓은 이미지를 나락으로 떨어트렸다.
광오천하에서는 아예 여기 출신 인물이 최종보스이자 흑막으로 등장한다. 분명 절인데 성품 같은 걸 검증하지 않는 거 같다.
천뢰무한에서는 흑산에게 반 이상이 점령돼서 막장화됐다. 장문인도 다른 구파일방 장문인과 함께 사도빈에게 인질로 잡혔다.
광마에서는 몇 번이나 삽질했음에도 질기게 이어왔지만, 결국 적무한과 팔마당에게 싹 털리고 멸문. 속가 제자가 남아 다시 재건됐지만, 그것도 다시 한 번 팔천마제가 와서 때려 부숴서 진짜로 끝낼 지경에 빠졌다가 다행히 혈관음이 남긴 관음지혈의 내력을 얻은 도정명이 온 덕에 굴욕을 당하진 않았다. 참고로 혈소림이라고 해서 소림사 안에 숨겨진 세력이 존재한다. 정파인 소림사와는 다르게 마공을 익히는 마도세력이다.
그래도 꼴에 소림사라고 난지사, 무림천추의 주인공 진소백은 소림사 출신인 초의선사의 제자다. 진소백은 금시조 월드의 주인공 중 유일하게 구파일방 출신이 되는 셈.

3.2. 무당파


소림사와 함께 무력 순위 1위를 다투는 세력이지만 비중은 별로 없다. 등장도 잘 안 한다. 특이한 점이라면 보통 화산파의 내공심법으로 나오는 자하신공무당파의 무공 속에 숨겨진 것으로 나온다.
광신광세의 설명으로는 소림사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한다. 십왕을 탄생하게 하는 방법도 비슷하다. 광신광세에서는 태극왕이 출현한 곳으로 나온다. 그나마 소림사는 전대 장문인이 희생해서 불왕을 탄생시켰지만, 이쪽은 자기가 죽기 싫어 오히려 제자를 희생해 태극왕이 됐다.
광마에서 꽤 비중 있게 등장. 호수로 나오는 해검지가 여기선 무기를 걸어 놓는 나무로 나온다. 호수라고 부르는 건 살기를 호수 아래에 가라앉힌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장삼봉이 자소마궁 아래에 잠들어 있는 자소의 요괴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쪽은 그래도 장문인을 뽑는 기준이 무공이 아니라 성품이어서 장문인이 그렇게 나쁜 쪽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하지만 혈소림과 마찬가지로 암흑무당이라 존재하며 이들은 봉인된 마공을 소유하고 있다.

3.3. 화산파


난지사, 무림천추에서 금청청진소백의 협력자인 매일도의 문파로 등장. 꽤 활약하지만 이후 작품에서는 비중 전무. 이름만 나온다. 그래도 화산파 자체가 이름이 알려져서 그렇지 안 그랬으면 이름도 안 나온 다른 구파일방으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약골무적에서도 등장한다. 화산파의 장문인 매천도가 꽤 비중 있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광마에서 등장해서 적무한의 자소의 요괴를 퇴치할 때 방해를 하지만 풍뢰곡한테 본파가 털려서 입 다물고 잠적한다.

3.4. 청성파


화산파와 비슷하게 비중이 없다.
광신광세에서는 웬일인지 구파일방 중 수위를 자랑하는 문파로 나온다. 이건 장문인이 영겁조화문의 수하라서 그런 거다.
광마에서는 팔마당의 도마와 검마가 멸문시켰다고 나오는 걸로 끝.

3.5. 곤륜파


환환전기 시점에서는 아직 세외의 문파로 등장. 광신광세에서도 세외의 문파로 나오지만, 초반 부분이 청해성을 배경이어서 곤륜파의 인물이 등장한다. 여기서 칠대문파의 인물이 곤륜파의 도사를 보고 구파일방이 될 저력이 있다고 평가한다. 그 외에는 딱히 비중이 없다.

3.6. 아미파


난지사, 무림천추의 히로인인 섭수진의 출신 문파로 등장한다. 그 이후로는 비중이 전무하다가 광마에서 다시 등장한다. 다른 소설과 차이점이 없어 똑같은 여승들의 문파로 나온다.
광마에서는 나오자마자 적무한 한 명한테 털려 멸문당한다. 장문인도 적무한이 봐줘서 삼 초 버티다가 심맥이 끊어져 사망 직전까지 갔다. 그리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제자는 장문인을 구하기 위해 황제가 전대 황제를 독살했다는 말을 하면서 사천에서 북경까지 달려간다. 당연히 심맥이 끊어진 걸 적무한이 억지로 붙들어 준 것이므로, 적무한은 12살짜리 소녀애한테 장문인을 고통스럽게 죽일 걸 자비롭게 죽여줬다면서 충분히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림사가 재건된 것과 다르게 이쪽은 어떻게 됐는지 불명. 그래도 깡그리 다 죽는 소림사와는 다르게 본파 제자도 한 명 살아남았으니 아주 망하지는 않았을 걸로 보인다.

3.7. 공동파


난지사에서 음마문의 마지막 생존자가 세운 흑회에게 잠식된 상태. 장문인이 새로 들인 아내는 흑회주랑 불륜 관계고, 진짜 장문인은 지하에서 아내한테 고문당하는 안습한 처지로 나온다.

3.8. 해남파


무림천추에서 진소백을 지원해준 문파지만, 그 지원해준 사람이 사실 태상의 부하였다. 그 후로는 당연히 등장이 없다.

3.9. 점창파


은하옥녀 손혜상의 호위무사인 막휴흔이 이 점창파 출신이다. 점창산 어딘가에 천중담이 있다고 한다.

3.10. 개방


환환전기에서는 궁가방이라는 이름 없는 문파였지만, 개선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등장해서 거대한 문파로 성장했다고 한다.
난지사, 무림천추에서 선역으로 등장해 진소백을 여러 방면에서 도와준다. 진소백 본인이 거지 같은 면이 있어 그런 거긴 하지만.
절대무적에서는 타락해 구마룡이라는 전무후무한 마왕이 거주하는 소굴로 전락했다. 여기선 적녀문, 황실과 더불어 무림을 삼분하는 강력한 문파로 등장하지만, 방도 대부분이 구마룡의 끄나풀이라 별 의미는 없다. 악역이라 유정생이 얻은 묵혼에 우수수 털리는 역할을 맡아 활약도 제대로 못 한다.
광마에선 방주가 적무한에게 털려 백도 연합맹의 정보를 토해 내는 정보셔틀로 전락한다. 그 후로는 공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