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행정학교

 

[image]
홈페이지
École nationale d'administration 에콜 나시오날 다드미니스트라시옹, 약칭은 '에나(ÉNA)'[1]
1. 개요
2. 입학
2.1. 표준 과정
2.1.2. 외국인 입시
2.1.2.1. 장기 석사
2.1.2.2. 단기
3. 교육과정


1. 개요


스트라스부르[2]에 위치한 프랑스의 특수고등교육기관 중 하나. 고급관료를 양성하고 재교육하기 위해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설립되었으며 그랑제콜 중에서도 정/관계로는 가장 권위있는 곳으로 통한다. 매년 80명에서 9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며 프랑스의 유력 정치인들이 필수적으로 거쳐간 곳이다보니 저명한 정치인 및 관료 중 이 학교 출신이 아닌 인물을 찾아보기가 어려울 정도다.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자크 시라크, 프랑수아 올랑드, 에마뉘엘 마크롱 등 프랑스 제5 공화정의 역대 대통령 중 단 4명[3]을 제외한 전원이 이곳 출신이고, 그외 유력 정치인들로는 세골렌 루아얄 의원, 도미니크 데 빌레핀 장관, 리오넬 조스팽 총리 등이 대표적이다. 아시아계[4]로서는 최초로 장관이 된 플뢰르 펠르랭도 이 학교 출신이다. 우리나라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이 법조계&의료계에서 가지는 위상 이상으로 '''프랑스의 정/관계를 지배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 이너 서클을 에나르크(enarques)라 부를 정도. 또한 국립행정학교에 입학하는 사람들은 거의 파리정치대학 졸업생인데 파리정치대학 → 국립행정학교 → 정치가, 관료 테크를 타게 되는 것. 아무래도 파리정치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오는 학교이다보니 학생들이 사회인 차림으로 등교한다고 한다.
저 80여명의 선발인원 중 15등까지 grand corps라고 부르는데, 여기 속한 사람들이 재정감사원 등 프랑스 중요 기관에 들어간다. ENA 출신으로 재정감사원에 들어간 사람들은 국립행정학교 파벌을 최대한 넓게 퍼뜨리기 위해 몇 년만 재정감사원에서 일하고 다른 부처로 이동하거나 에마뉘엘 마크롱처럼 자진사직하는 압박이 있다.
이 곳을 졸업하면 10년간 공무원(한국의 사무관급부터 시작)으로 의무적으로 일해야 한다. 에마뉘엘 마크롱(대통령)은 이를 어기고 중간에 투자은행에 취업해서 6천만 원을 환수당했다.[5] 물론 외국인 학생들은 의무복무 해당사항이 없다.

2. 입학


국립행정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9월에 실시되는 입학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시험은 주관식 서술형 시험과 구술 면접 시험이 있다. 먼저 주관식 서술형 시험은 헌법과 행정법을 포함한 공법, 일반상식, 사회정책, 재정학, 경제학 5과목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서술형 시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구술 면접 시험을 실시한다. 구술 면접 시험은 국제정치학, 영어, 사회정책 과목으로 이루어져있다. 여기에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질문을 받게 된다. 최종적인 합격자 발표는 12월에 난다.

2.1. 표준 과정



2.1.1. 프랑스인 입시


크게 3가지 방법이 있다.
  • 외부 경쟁 : 학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이 입학시험을 거쳐서 들어가는 과정. 주로 대학에서의 국립행정학교 준비반(prep'ENA)을 거쳐 들어간다. 2002년에는 608명이 응시해 50명이 합격했다. 이 외부 경쟁은 대부분 파리정치대학 출신이 합격하는데, 2001년에는 60명 중 54명이 해당학교 출신이었다.
  • 내부 경쟁 : 4년 이상 근무한 공무원으로 내부 경쟁시험을 거친 사람. 2002년에는 307명이 응시해 45명이 합격했다.
  • 제 3 경쟁 : 8년 이상 노조 지방의원 사회단체 등에서 민간경력을 쌓은 사람. 미테랑 대통령 집권 이후 추가된 전형으로, 2002년에는 93명 응시해 5명 합격
시험 문제 예시
2016, 공법 (헌법,행정법 등), 5시간

법은 사회 변화의 도구가 될 수 있는가?[6]

참고자료로 13쪽 분량의 텍스트가 제시됨.

2.1.2. 외국인 입시



2.1.2.1. 장기 석사

(Long International Cycle : CIL)
총 교육과정은 16개월 과정이다.
입학 자격은 다음과 같다.
(1) 중간관리직 이상의 공무원. 또는 그런 자리에 올라갈 간부후보생.[7]
(2) 석사 1년 수료 이상 학력
(3) 유창한 프랑스어: 쓰기와 말하기 시험. 입학시험 교재로 유럽언어기준 C1을 추천하고 있다.
(4) 유창한 영어
(5) 입학 시험: 필기 시험은 행정학, 국제관계학 택 1. 대개 객관식이고 일부 문제는 단답형 주관식. 합격하면 면접 봄.
  • '젊은' 공무원을 뽑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과거에는 만 35세로 제한을 걸었다.
등록금은 무료이다. 단, 생활비를 자부담해야 하는데 학교측에서는 2015년 기준 생활비를 월 1400유로 (월 200만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년 40여명을 선발한다. 한국인은 2002년까지 15명, 2013년까지 24명 선발되었다.[8] 외국인은 2013년까지 3천명 정도 졸업했다. 미국, 중국, 영국, 러시아, 독일 등 선진국에서나 한 나라에서 2~3명씩 들어가지, 대부분 국가에서는 한 나라에 1명 들어갈까말까 하다.
필기시험 예시 (2015) - 1시간, 5문제

4. 전자정부에 대한 2014년 UN 보고서에 대한 다음 자료 표를 분석하고 논하여라. (80단어)

(문제에서 제시된 참고자료) 세계 전자정부 순위: 1위 대한민국, 2위 호주, 3위 싱가포르, 4위 프랑스, 5위 네덜란드

5. 두 주제 중 하나를 골라 논하여라. (최소 300단어) 정확한 사례와 짜임새 있는 작문을 하여라. 지원자의 국가나 거주지의 상황을 이용하여 작문의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다.

주제 1: 오늘날 세계에서 국경은 실체가 있는가?

주제 2: 프랑스 정부가 시도한 국내 개혁 중 지원자의 국가에 가장 의미있고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2.1.2.2. 단기

단기는 꼭 사무관급 아니라도 들어갈 수 있다. 프로그램은 1~4주 진행되며 프랑스어 또는 영어로 진행된다. 학비는 보험료를 제외하고 주당 800유로 정도다.
선발대상
  • 신분 :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로 최소 3년 경력
  • 학력 : 석사 1년 수료 이상
  • 프랑스어(프랑스어 과정) : 매우 높은 수준의 프랑스어를 구사
홈페이지 안내

3. 교육과정


2015년 개정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한다.
프랑스인 학생은 다음과 같다.
2017.2 (1개월) : 입학해서 학업 준비과정
4개월 : 국제 과정
2개월 : 기업 과정
5개월 : 지역 과정. INET [9] 학생과 함께 수업함.
2018.2-2018.10 (9개월): 이 기간만큼은 ENA 외국인 학생과 동일함. 8월에는 스트라스부르에서 1달간 수업 진행.
2018.11-2018.12 (2개월): 부처 배치. 10년간 의무 복무.
2017년 외국인 장기과정 입학생의 예정을 들자면
2016.9.20 - 11.20 : 원서 접수 (인터넷)
11.10-11.30 : 사전 면접 (현지 프랑스 대사관)
12.14-12.20 : 자격 시험 (현지 프랑스 대사관)
2017.3-4 : 입학시험
4월 말 : 합격자 발표
2017.9 (1개월) : 입학해서 학업 준비과정
2017.12-2018.1 (4개월): 공적 프로젝트에 대한 인턴십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 국제기구 등을 선택 가능)
2018.2-2018.10 (9개월): 이 기간만큼은 ENA 프랑스인 학생과 동일함. 8월에는 스트라스부르에서 1달간 수업 진행.
2018.11-2018.12 (2개월):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은 학생은 2달간 석사학위 논문을 작성하여 제출함.
  • 외국인 학생의 석사 취득
ENA 외국인 학생은 3개의 석사 과정 중 하나에 등록할 수 있다.
(1) 유럽 공공정책학 석사 : 파리 1대학 (팡테온 소르본느)과 연계 교육한다. 국가 공공정책 분석론, 유럽 연합 정책학 (활동주체, 권력, 거버넌스), 행정 사회학, 국가별 공공정책 (프랑스, 영국, 독일), 의사소통 과정, 공공활동의 참여-통제-평가 등의 과목을 수강한다.
(2) 행정학 석사 : 스트라스부르대학과 파리정치대학과 연계 교육한다. '행정학 개론' 과목에서는 세계의 법제도, 비교행정학, 특별행정법, 공공재무론, 공공회계학, 행정과학 등에 대해 다룬다. '행정경제' 과목에서는 공공예산 관리, 민관 협력, 산업 상업 공공영역 관리, 경제 규제 및 통제론 등에 대해 다룬다. '재무행정' 과목에서는 공공재무 거버넌스의 원리와 작동방식, 공공영역 성과의 관리에 대해 다룬다. 이후 행정학에 대한 논문을 쓰게 된다.
(3) 공공 커뮤니케이션학 석사 : 파리 제4대학교 (소르본느)의 CELSA (커뮤니케이션학)과 연계 교육한다. 정치나 공적 영역에 있어서의 의사소통에 대해 배우고 논문을 쓴다.
  • 스포츠
다음 중 1개의 스포츠를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일반 체력단련, 승마, 펜싱, 댄스 및 현대 재즈, 장거리 달리기, 단거리 달리기, 조정, 남성 축구, 여성 축구, 남성 야구, 여성 야구, 남성 농구, 여성 농구, 남성 배구, 여성 배구, 남성 럭비, 골프, 헬스, 수영, 스쿼시, 테니스

[1] 다만 관사와 함께 레나(L'ÉNA)라고 말해도 된다.[2] 예전에 본교-파리/분교-스트라스부르였으나 1991년에 본교가 스트라스부르로 완전 이전했다. 참고로 스트라스부르는 유럽연합유럽의회의 소재지다.[3] '''샤를 드 골'''(육군사관학교), 조르주 퐁피두(고등사범학교), '''프랑수아 미테랑'''(시앙스포), 니콜라 사르코지(시앙스포 박사과정).[4] 정확하게는 한국계 입양인[5] 단, 그 정도 경력의 투자은행 사원은 연봉이 '''2억''' 이상이라 절대적으로 남는 장사다. 6천을 반납해도 1억 4천이 남는데 뭐하러 의무 복무를 하겠나?[6] Le droit peut-il être un instrument des mutations de l’État ?[7] 주한프랑스대사관은 '사무관급'이라고 써 놓고 있다.[8] 김동희 서울대 명예교수가 여기 출신이다.[9] 지방행정학교. 지방공무원을 교육하는 프랑스 그랑제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