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야구선수)/2020년

 


'''김혜성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시즌 전
2. 패넌트레이스
2.1. 5월
2.2. 6월
2.3. 7월
2.4. 8월
2.5. 9월 이후
2.6. 포스트시즌
3. 총평


1. 시즌 전


2월 23일 라쿠텐 몽키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스프링캠프 야수부분에서 '''MVP'''를 수상하였다.기사

2. 패넌트레이스



2.1. 5월


12일 고척 삼성과의 1차전 경기에서 9회 호수비 후 또 다시 실책으로 1점을 주게 되었다. 1군 4년차인데 아직도 정신나간 송구가 안 고쳐지는 거 보면 불치병이 아닌가 싶다.
22일 사직 롯데전에서 무사 만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싹슬이 2루타를 때리자 홈으로 들어가는 1루 주자를 잡기 위해 무리한 송구를 했고 크게 빗나가면서 민병헌을 3루까지 보내는 실책을 하고 만다. 결국 그 실책의 여파인지 23일 경기에서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을 대신할 선발 유격수로는 김주형이 들어간다.
30일 고척 KT전에서 첫 타석 뜬공 후 홈런 - 단타[1] - 2루타 - 3루타 순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팀 2번째 사이클링 히트로 2017년 4월 7일 서건창 이후 처음이다. KBO 역대 26번째 기록이면서, 신종길과 함께 22살에 사이클링 히트를 친 선수가 되었다. 이 날 기록은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

2.2. 6월


2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번타자로 나서서 4타수 3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개인 한경기 최다인 5출루 기록을 세우며 펄펄 날았고 타율도 3할대로 끌어올렸다.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세운 것이 반전의 계기가 된 듯.
11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이승현을 상대로 시즌 2호 홈런을 때렸다. 같은 경기 3루타까지 쳐내며 역시 삼성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 날 키움은 3점을 올렸는데 모두 김혜성이 관여한 점수들이다.
12일 창원 NC전에서는 리드오프로 출전해 구창모 상대 첫 타석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양의지의 포일 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하는 모습에서 김혜성의 집중력과 빠른 발을 확인할 수 있었다. 4회 말 알테어의 타구를 병살 처리하는 수비 또한 일품. 심재학 해설위원은 이를 두고 '유격수가 어떤 핸들링을 해줘야 하는지 아주 잘 보여줬다.' 고 평가했다. 연장 10회 초 1사 만루 상황 배재환의 낮은 공을 잘 컨택해 의도치 않은(?) 결승타점을 만들어 냈다.
13일 창원 NC전에서 시즌 3호 홈런을 데뷔 '''첫 만루홈런으로''' 때려냈다. 이 날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 하나만 추가했다면 역대 두 번째로 단일시즌 사이클링 히트 2회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마지막 공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상황에 바로 앞 타자가 아웃되면서 아쉽게 무산되었다.
14일 창원 NC전에서도 4회 김진호을 상대로 홈런을 첬다. 이로써 2게임 연속 홈런이다.
26일 고척 KIA전에서도 9회말에서 문경찬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28일 고척 KIA전에서는 2루수 앞 내야안타, 유격수 앞 내야안타(1타점, 이 경기 양팀 합쳐 유일한 타점),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야안타만 3개를 기록하며 싸이클링 내야안타 (?) 에 도전할 뻔 했다. 타구가 느리게 흘러 가는듯 어느 정도 운도 따랐지만 어쨌거나 1루까지 매번 전력질주한 김혜성의 능력에 따른 결과이다.

2.3. 7월


1일 고척 두산전에서 8회초에 수비 위치가 유격수에서 좌익수로 변경되어 외야 데뷔전을 갖더니 (다만 실제로 공을 처리할 기회는 없었다), 다음날인 2일에는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에디슨 러셀이 오면 내야 중 한 명은 외야로 돌려야 하는 입장이므로 실험삼아 기용해보는 것으로 보이는데, 반응은 영.. 손혁 감독은 김혜성 외에 전병우, 김웅빈을 외야 겸업시키겠다고 언급했으나# 김웅빈은 재활 중이고 전병우는 타격이 김혜성보다 떨어지니 아무래도 김혜성의 외야수 출전이 잦아질 듯 하다. 임병욱이 복귀하면 -- 의 외야진이 꾸려지기는 하지만 임병욱이 수비는 몰라도 공격 면에서 안정감을 주는 자원은 아니고, 허정협이나 기타 백업급 외야수들도 언제 바닥을 칠지 모르므로 러셀의 합류로 내야에 교통 정리가 필요하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시도이기는 하다.
이렇게 우려를 안고 경기가 시작되었는데, 5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김재환 타석 때 안타성 타구를 앞쪽으로 점프하여 잡아내는 역대급 다이빙캐치 '''호수비'''를 선보이는 바람에[2] 컨버전에 대한 우려는 갑자기 싹 사라졌다.(...) 경기 후 김혜성도 야잘잘이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좌익수 선발출장은 성공한 셈. #
김혜성의 외야 컨버전이 성공한다면, 아직 러셀이 합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당장 팀 공격력이 강화되는 효과를 낳게 된다. 외야는 김혜성-이정후-허정협으로 꾸리고, 키스톤 콤비 및 핫코너는 김하성-서건창-전병우가 나서면 되기 때문. 여기에 박병호-이지영-박동원을 더하면 수비력은 어쨌든 일단 제법 그럴싸한 타선이 완성된다. 여기에 상황에 따라 기존 외야 백업 선수들과 주효상 등을 섞어 쓰는 식으로 상대에 맞춘 유연한 엔트리를 가져갈 수 있게 된다. 다만 아무리 김혜성이 소질이 대단한 선수라 해도 단일 시즌 내외야 멀티 포지셔닝을 견딜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으며 자칫하면 겨우 물이 올라오기 시작한 타격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임병욱과 러셀이 합류하면 되도록 이번 시즌 내에서만이라도 내 외야 겸업 기용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
10일 광주 KIA와의 경기에서도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해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확실히 좌익수 수비에 큰 무리는 없어보이는데, 문제는 좌익수 기용시 타격 성적이 11타수 1안타에 그치고 있다. 표본이 적기 때문에 속단하기에는 이를 수 있지만, 확실히 좌익수 겸업이 타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17일 인천 SK전에서 김주한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지만 KBO 최고의 파이어볼러 2이 방화를 저지르는 바람에 팀은 졌다.

2.4. 8월


러셀 합류 이후 내 외야를 넘나들며 고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3] 페이스가 떨어질 법도 한데 오히려 7월보다 타격이 더 좋아지며 8월 12일까지 치뤄진 10경기중 9경기에서 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동안 타율 0.361을 기록하며, 박준태와 함께 하위타선 선봉장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8월 17일 기준 시즌 타율은 0.280. 그래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렇게 변화가 잦으면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우므로, 부상 회복중인 임병욱이 빨리 복귀해 외야진에 힘을 보태는 것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 시즌 후반을 위해 좋은 일이 될 것이다.
19일 창원 NC전에서 신민혁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20일 고척 LG전에서 타격으로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7회초 라모스의 큰 타구를 저게 정말 외야수 1년차가 맞나 싶을 정도의 엄청난 점프캐치로 걷어냈다!!! 이 정도면 프로 내내 외야수만 한 고종욱보다도 수비력이 낫다고 할 지경이다.
26일 수원 KT전 비바람이 부는 탓인지 8회 1사 1,2루 상황 조용호의 꽤 쉬운 플라이를 놓치면서 다시한번 손혁을 떠올리게 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2루주자 김민혁의 뇌주루로 1사 만루가 되었고 황재균의 병살타로 기적의 무실점을 했다. 좌익수로써 처음으로 아쉬운 수비가 된 만큼 좌익수로 기용하는게 선수한테 좋은 건지 의구심을 갖게 한다. [4]

2.5. 9월 이후


9월 8일 SK전에서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한아두를 기록하는 등 삽질을 했지만 팀은 전설의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2.6. 포스트시즌


LG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6번 2루수로 선발출장했으나, 타석에서는 3연타석 삼진을 당하는 등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것에 이어서, 경기 중반 좌익수로 포지션을 교체했는데 3:2로 앞선 13회말에 이형종의 타구에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공을 빠뜨리며 이형종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결국 이 이후 키움 투수들이 얻어맞으면서 경기는 그대로 역전패했다. 13회말 2아웃에서 3루 땅볼 캐치를 실패한 전병우, 그리고 속지도 않는 유인구만 남발하다가 멘탈이 무너져 끝내기를 맞은 김태훈과 함께 이번 와카 결정전의 최대 역적이 되었다.
다만 좌익수가 원래 자신의 포지션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참작받을 여지는 있다. 따지고 보면 김혜성이 좌익수로 변경된 이유는 애디슨 러셀을 대타로 투입하기 위한 것이였는데, 수비에 불안감을 노출하며 2루만 커버가 가능한 러셀이었기에 결국 러셀 2루 -> 김혜성 좌익 -> 허정협 교체로 연쇄교체가 일어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렇게 타석에 선 러셀은 3타수 무안타로 삽질만 열심히 했고.. 결국 근본적인 원인을 따져보자면 러셀이 투입된 것부터 일이 꼬이기 시작한 것. 정 러셀을 기용할 것이었다면 차라리 부진했던 전병우 타순에 대타로 기용하고 내야 내에서 수비 위치를 변경했어야 하는 것이 합리적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허정협이 계속 경기를 뛰어서, 10월 타격 컨디션도 좋았고 한 방이 있으니 공격 면에서도 기대해볼 수 있고, 수비력은 딸리지만 그래도 전문 외야수니까 김혜성처럼 어처구니없는 타구판단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뭐 야구에 만약이란건 없다만.. 어쨌든 전혀 욕심부릴 이유가 없는 타구에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했다는 점에서 수많은 욕을 먹었다.

3. 총평


개별 경기만을 보면 다소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긴 했으나 시즌 전체적으로는 키스톤과 좌익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하면서도 어느 포지션에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고, 타석에서도 장타력은 끌어올리면서 볼삼비도 개선되는 등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리그 평균급 타격[5]과 여전한 스피드를 보여줬다.
팀 사정상 외야수로도 나서며 이런저런 변화를 겪은 결과 특히 중요했던 10월에 부진에 빠지고(10월 ops 0.603) 와일드카드 전에서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등 침체되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김하성이 해외진출에 성공하면서 남은 유격수 후보가 김혜성뿐이므로 팀이 프랜차이즈 스타가 빠지는 뼈아픈 전력 감소를 겪는 것과는 별개로 김혜성 개인에겐 향후 주전 유격수로서 고정적인 수비 포지션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1] 단타였는데 kt의 수비진이 2루 주자의 득점을 막으려고 홈으로 송구하다가 송구가 빠져 2루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기호 캐스터는 이 타구를 2루타로 착각하였다. 공식 기록은 단타 후 좌익수 실책으로 2루 진루.[2] 웬만한 주전급 외야수였어도 끝내기같은 게 아닌 이상에는 무조건 안타로 안전하게 처리했을 법한 타구였다.[3] 선발은 물론이고 경기 중에도 내 외야를 심심찮게 이동하고 있다. 타격 면에서의 기대치도 큰 핵심 선수가 이런 식으로 포지션을 넘나드는 것은 거포형 선수의 1루-코너외야간 이동을 제외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4] 사실 외야 수비를 시작한지 2달이나 지나서야 아쉬운 수비를 보이는 것도 대단한 일이긴 하다..[5] 풀타임 경기를 출장하며 스탯티즈 기준으로 wRC+ 99.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