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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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키움 히어로즈 소속의 우투우타 외야수.
2. 선수 경력
2.1. 프로 입단 이전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부천에서 나왔지만 고등학교는 중앙고로 진학했다가 1년만에 전주고로, 다시 1년만에 인천고로 전학했다. 이 당시에는 언더핸드 투수였지만 딱히 눈에 띄는 활약은 보이지 못했고 약체인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로 진학했다.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야구에 회의가 들어[5] 현역으로 입대했다가 전역 후 복학해 야구를 재개했다. 복학 후 2학년과 3학년 때는 외야수로 뛰었고 4학년 들어서는 주로 3루수로 나섰다. 그리고 졸업한 뒤 넥센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고 신고선수로 입단하면서 프로 무대에 데뷔하게 된다.
2.2. 2015년
2015년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참고로 역대 히어로즈 구단 스프링캠프에 육성선수 자격으로 포함된 선수는 서건창에 이어서 팀내 두 번째이다. 아직 육성선수이긴 하지만, 거포 잠재력을 갖춘데다가 발도 느리지 않아 팀 내에서 기대하고 있는 자원으로 분류된 듯 하다.
2015년, 퓨처스리그를 폭격했다. 시즌 초반부터 두각을 나타내었는데, 정식선수 등록기한인 6월말까지 타율 0.320에 9홈런을 기록하였다. 특히 31볼넷 40삼진으로 괜찮은 선구안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정식선수 전환에는 실패하였다. 심각한 유리몸으로 매년 봄에만 반짝하고 드러눕는 강지광처럼 엔트리만 잡아먹는 선수들을 생각한다면 대단히 아쉬운 대목이다.
8월까지 퓨처스리그 91경기 97안타 70타점 61득점 19홈런 타율 3할3푼7리를 기록했다. 팀 내 타율, 홈런, 타점 1위의 성적이다. 9월에 확대 엔트리가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1군 콜업되었다. 9월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출전하면서 1군에 첫 모습을 보였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
9월 9일 두산전에서 첫 경기 8번타자 우익수로 출전을 하여 첫 안타를 기록하였고 그 이후 런앤히트 작전으로 3루로 진루하여 첫 득점까지 성공하였다. 두번째 타석에는 첫 타점의 기회도 있었으나 삼진으로 물러났고 세번째 타석에는 스나이더와 교체되었다.
2.3. 2016년
2016시즌부터 유한준의 등번호였던 61번을 달게 됐다.
5월 4일 1군에 등록되었다. 대신 내려간 선수는 홍성갑. 등록될 시점까지 퓨처스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97 4홈런 19타점 출루율 0.476 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그리고 당일 대구 삼성전에서 대타로 나와 프로 데뷔 첫 타점을 기록했다.
5월 5일 삼성 3차전에서는 외야 한가운데서 홈까지 노바운드로 이어지는 빨랫줄 송구를 보여주었지만 간발의 차로 홈에서 세입되었다.
5월 13일 두산전에서 9회 말에 타석에서 초구를 노려쳤는데 타구가 천장을 맞고 떨어졌고 허경민이 이를 잡아내면서 아웃당했다. '''고척 스카이돔 개장이래 천장을 맞추고 아웃당한 최초의 타자'''로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9월 3일 한화전에 앞서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박정음을 대신하여 콜업되었다. 그리고 당일 이택근이 사구 때문에 1회에 대주자로 교체 출전하였다. 3회 초 송광민의 안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더듬으며 주자를 한루 진루시키는 실책을 범했고, 3회 말 1사 1루에서 비슷한 코스의 공에 연달아 스윙하면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고 4회 초 강지광으로 교체되었다.
그리고 단 하루만에 화성 히어로즈로 강등되었다. 이때 올라온 선수는 양훈. 넥센 히어로즈의 1군에선 수비가 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례가 될 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실제로 수비가 굉장히 좋지가 않은 편이며, 9월 3일 당시에도 자신의 스윙을 전혀 하지 못하던 모습이다. 만 26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이미 군필이라는 점, 그리고 늦은 타자 전향과 함께 육성선수 입단 출신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김민준 같은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이겨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수비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 [6][7]
2016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46경기 출장, 0.337 12홈런 56타점 장타율 0.552를 기록했다.
1군 경기에서는 13경기 17타수 3안타 타율 0.176을 기록하였다.
2.4. 2017년
시즌 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되었고,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번 시즌의 활약에 대해 기대를 갖게 했다. 1차 애리조나 캠프를 마치고 자체 선정 MVP로도 뽑혔다.
4월 6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사직 원정 경기에서 7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2회 초 첫 타석에서 0-2의 불리한 볼 카운트로 몰려있었으나 전력질주로 행운의 내야 안타를 얻어냈다. 5회 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비거리 120m의 좌월 홈런을 쳤다.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 올라온 움짤 이 홈런은 허정협의 데뷔 이후 1군 경기에서의 첫 홈런이었다. 이후 7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도 큰 비거리의 타구를 날렸으나 아쉽게도 좌익수 플라이 아웃, 이후 네 번째 타석에서도 3루수 땅볼 아웃에 그쳤지만 거포 유망주로서의 기대감을 증폭시켜줬다.
4월 9일 잠실 두산전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출장해 4타수 3안타 3타점 1볼넷이라는 활약을 펼쳤다.
4월 11일 고척 kt전에서도 7번타자 우익수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애매한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잡아내는 호수비도 선보였다. 이틀 연속 3안타를 기록했던 터라 4번째 타석 땐 타율이 자그마치 7할 5푼으로 찍혔다.
4월 14일 광주 기아전에서 시즌 2호 홈런포를 때려냈다. 팀은 오설리반의 불질로 패배했다.
4월 21일 고척 롯데전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출장, 6회와 8회에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는 활약을 했다. 9회에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3루타를 내준건 흠.
4월 23일 고척 롯데전에서 5번타자 좌익수로 출장하여 2회 첫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며 시즌 5호 홈런을 기록했다. 그 중 네 개가 롯데전에서 기록했다. 차기 우타거포로 기대할만한 타격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외야수비에서는 종종 불안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단타로 끊어야할 타구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해 한두 베이스를 더 내주는 경우가 있다.
4월 25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5번타자 우익수로 출장, 1회에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고 5회에 김성배를 상대로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쳐냈다.
4월 26일 뇌를 놓아버린 수비를 여러 차례 시전해 팀 패배에 공헌하고 말았다.
4월 2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5회 만루에서의 2타점 적시타와 9회 솔로홈런(시즌 7호)를 터뜨리며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4월 한달 간 타/출/장 0.300/0.390/0.643 7홈런 20타점이라는 흠좀무한 성적을 올렸다. 출루율은 서건창급에 장타율이 6할을 넘어가서 OPS가 1을 넘는다.
5월 들어 치른 8경기에서는 타율 0.154(26타수 4안타)에 그쳤고 홈런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5월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에서의 절치부심이 도움이 되었는지, 5월말에 콜업되어 다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6월에 들어서는 거의 매 경기 안타를 쳐내는 수준. 다만 1군에서 살아남기 위해 컨택트에 더 집중하는 모양인지 장타가 사라졌고 홈런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대신 외야 수비에서는 시즌 초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심지어 6월 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담장을 넘어가는 공을 걷어내 팀과 오주원을 구원하는 묘기까지 보여주었다. 이 날 경기 후 기준 43경기 타율 0.277, OPS 0.837로 5월초에 까먹은 스탯을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6월 9일 기아전에서도 나지완의 장타성 타구를 점프캐치로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허나 4일이나 쉬어서인지 6월 13일, 14일에는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고, 결국 부상에서 회복한 임병욱의 1군 등록과 맞물려 6월 15일에는 선발에서 제외되고 말았다.
이후 7월에 다시 콜업됐지만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고 8월에 다시 퓨처스행. 시즌 타율은 2할 4푼 6리까지 떨어졌다. 그 사이 넥센은 고종욱-이정후-초이스로 주전 외야진을 굳혔으며 이택근과 박정음이 그럭저럭 뒤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타격 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하지 못하면 기회가 더 주어지기 힘들 것이다.
9월8일 복귀해서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9월 23일 경기에선 손아섭의 타구를 수비할 때 사직 야구장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펜스 플레이로 추가 실점을 자초했다.
시즌을 결산하면 시즌 극초반에 신인왕 후보로까지 거론될 정도로 대활약하면서 안티 염경엽 세력에서 엄청나게 빨아주었으나, 시즌이 다 끝나고 보니 잘 쳐줘봐야 넥센 시절의 이성열이 되었다. 금방 약점을 파악당했고 선구안도 수비력도 모두 절망적이었던 것. 염경엽이 자기 시각에서 기회를 주지 않은 이유는 확실했다. 하지만 한화에서 이성열이 늦깎이로라도 각성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보면 파워툴이 있는 유망주라는 것 자체로 이제 확실한 리빌딩 팀이 되어버린 넥센에서는 추가적인 기회를 받을 만하다.
2.5. 2018년
채태인이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하긴 했지만, 대신 박병호가 돌아왔고 김민성의 FA자격 취득이 1년 뒤로 미루어졌으며 임병욱까지 상무 입대에 실패하면서 주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상황이다. 비슷한 위치였던 장영석이 2017년의 맹활약으로 한 발 앞서나갔기에 더욱 분발이 요구된다. 본 포지션인 외야 자리에는 고종욱-이정후-초이스가 건재하고 여기에 임병욱까지 가세해 무서운 경쟁이 예고되어 있기에, 1루/지명에서 박병호-장영석의 뒤를 받치는 역할도 함께 노려봐야 하는 상황. 오프시즌동안 특히 타격 면에서의 약점을 얼마나 메웠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3월 13일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4-4 동점으로 맞서던 9회초에 2사 1,2루 상황에서 정우람의 똥볼을 잘 밀어치며 적시타를 기록하며 이날의 '''결승타'''를 기록하였다.이날 기록은 2타수 1안타 1타점 1삼진.
시즌 개막 후에는 예상대로 수많은 경쟁자들때문에 출장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4월 3일 kt wiz전에서 대타로 시즌 첫 출장을 했으나 삼진을 당했다. 이후 타선에서 주전이 두 명이나 부상당하는 바람에 대타로 열심히 얼굴을 비쳤지만 삼진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 4월 18일 기준 12타수 2안타, 타율 0.167로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삼진을 여섯 번 당하는 동안 BB를 한 번도 얻어내지 못했다. 단지 비슷한 롤을 놓고 경쟁하는 장영석, 김태완 등도 부진하기 때문에 계속 기회를 받았지만, 결국 4월 18일자로 퓨처스리그로 돌아갔다.
이후 8월에 잠시 올라왔고 남은 기간동안 2군에 있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준플레이오프에서 어깨 와순 파열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이정후의 대체선수로 합류하게 되었다.
2.6. 2019년
고종욱이 팀을 떠나고 이택근도 불미스러운 일로 장기간 출장정지를 받기는 했지만, 주전 외야진이 워낙 탄탄하여 출장기회를 잡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었다. 하지만 일단 외야 백업 경쟁자인 김규민 박정음이 모두 좌타인데다 부동의 주전 중견수 임병욱이 잠시 부상으로 빠지고 팀 내에 이렇다할 우타 대타감도 별로 없어서인지 그럭저럭 기회를 받고 있다.
헌데, 4월 29일 기준 36타수 9안타 AVG 0.250에 그치며 영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 특히 9안타중에 장타가 2루타 하나밖에 없어서 장타율이 2할 7푼대밖에 안된다. 그래서인지 임병욱이 부상에서 회복한 이후에는 점차 출장이 뜸해지는 모습. 결국 6월 초반에 퓨처스로 이동하여 남은 시즌을 거의 다 보낸 후 9월 말에 1군에서 딱 한 경기를 더 뛰고 시즌을 마감했다. 37게임 68타수 16안타 타율 0.235, 0홈런, 장타율 0.250. 결국 대주자, 대수비 롤로 연명하는 박정음과 함께 내년 시즌을 기약하기 힘들어진 상황.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임병욱이 수술로 아웃되었음에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대부분의 팬들이 임병욱이 빠졌으니 우타 외야수로 대신 들어갈거라 여겼으나 장정석 감독은 2군 유망주 예진원이 1군 경험도 거의 없고 수비가 떨어져서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전무함에도 오직 경험 쌓으라며 넣어줬다. 백업 외야수 자리는 물론이고, 박동원외에는 대타감이 변변찮은데도 줄곧 외면받고 있는 걸로 미루어 감독의 플랜에서 사실상 완전히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감독의 권한이 그리 세지 않은 히어로즈 특성상 이게 팀 전체의 의사일 가능성도 있다. 고액 FA를 거의 잡지 못하고 선수를 무조건 키워써야 하는 팀 사정상 툴은 있되 미완성인 젊은 자원들에 대한 기회 제공에는 적극적이라 해도, 같은 원리로 손절하는 속도도 빠를 수밖에 없다는 것. 다른 팀처럼 안고 죽는 경우는 거의 없다. 허정협과 비슷한 처지였던데다 같은 좌타에 비슷한 스타일의 김규민에게 직접적으로 밀려나 더 암울했던 박정음이 작전수행능력과 눈야구, 대주자 및 대수비 롤로 눈물겨운 포스트시즌 연명에 성공한 것과 크게 대조되는 상황.
2.7. 2020년
'''드디어 주전을 잡다'''
제리 샌즈의 재계약 실패, 테일러 모터의 끝모를 부진 및 퇴출, 임병욱의 부상이탈 등으로 혼자 남아 분전하는 이정후의 뒤를 받치는 준 주전급 외야 및 우타 대타 롤로 활약하고 있다. 남은 외야 자원들이 하나같이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적어도 전반기동안에는 조금씩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월 6일 LG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9회말 4대3에서 김혜성을 불러들이는 동점 적시타를 치며 역전승의 힘을 더했다.
6월 13일 NC 다이노스 전에서 이재학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교체되었다. 바로 검진을 받았는데, 다행히 별 이상은 없는 듯.
6월 15일 현재 25타수 7안타 타율 0.280 (장타 0), OPS 0.637을 기록 중. 2017년 잠깐 폭발했다 약점을 간파당한 이후 사라진 장타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밀어치기로 본인의 약점인 변화구 대처를 보완하려는 모습이 나오는 것은 예년에 비해 살짝 달라진 점. 샘플이 매우 적기는 하지만 데이터상으로도 예년에 비해 컨택률이 올라가고 헛스윙 삼진이 줄어든 모습이 관찰된다. 주전급 외야수가 이정후 한 명만 남은 현 상황에서는 이정도 페이스만 유지해도 기회가 크게 늘어날 듯.
6월 16일 롯데전 망가진 수비로 4-1까지 벌어진 상태에서 분위기를 되살리는 투런포를 노경은을 상대로 쏘아올렸다. 2017년 9월 16일 NC전 홈런 이후 2년 9개월만의 홈런포이다. 다음 타석에서 1루까지 열심히 달리며 내야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까지 완성했다. 경기결과 29타수 9안타로 3할을 넘어서 0.310까지 달성했다. OPS는 0.789. 그동안 장타가 없어서 걱정이 있었지만 오늘 경기 홈런을 치는 모습을 보여주며, 임병욱이 돌아온다고 해도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컨택 개선을 위해 타법 변화가 있었는데도 시즌 BABIP이 예년보다 오히려 살짝 높은 것은 약간의 불안 요소인데, 정말 현재의 성적에 소위 바빕빨이 작용하고 있다 하더라도 다른 경쟁자들의 타격 성적이 그야말로 낙제 수준이라 현재의 패턴만 유지하면 여전히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6월 17일 볼넷을 얻어나갔고, 6월 18일 첫 타석 무사 1루에서 안타를 치며, 2회 2득점하는 것에 큰 기여를 했다. 그리고 6월 19일 SK전 8회까지 팀 3안타 중 2안타를 선두타자로 나와서 쳐냈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3회 득점은 불발되었고, 8회 안타를 치고 대주자로 교체되었는데, 대주자 김규민이 주루사를 당하여 득점과는 연관이 없었지만, 최근 팀에서 가장 좋은 타격감을 가진 선수를 꼽자면, 이정후와 허정협을 다들 꼽을 것이다.
6월 20일 고척 SK전에서 3-3 동점 상황에서 6회말 서진용을 상대로 이 경기의 결승타가 된 역전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첫 타석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한 경기였다.
6월 21일 SK전에서 1회 초 김강민의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내었으나, 바로 다음 이닝 정의윤의 안타 때 아쉬운 타구판단으로 3루타를 허용하며, 실점의 빌미가 되었다. 타석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을 포함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더욱 좋은 부분은, 이번 주 타석당 4.74개의 공을 보고 있다는 것인데, 선구안과 컨택이 모두 향상되어 17년 한달간 반짝하고 무너졌던 모습이 재현되지 않을 것 같다는 희망을 주고 있다.
6월 26일 KIA전에서는 문경찬을 상대로 홈런을 때렸다. 이렇게 6월 한달간 0.288 3홈런 9타점으로 하위타선에서 맹활약했다.
이후 7월에 들어서 갑자기 타격감이 확 식은 모습. 7월 15일까지 선발 무안타를 기록한 날이 5일이나 될 정도였다.
7월 15일 NC전에서는 7회말 3-2로 뒤진 2사 만루 상황에서 오랜만에 3유간 안타를 만들어내며, 3-4로 역전하는 결승타를 쳐냈다. 이 안타로 멀티히트까지 달성하게 되었고, 팀은 허정협의 결승타 직후 터진 전병우의 스리런을 묶어 7-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이렇게 타격감이 다시 살아나나 했더니, 이후에도 무안타를 기록하는 경기가 많아지며 적신호가 켜진 모습.
7월 21일 두산전 포함 최근 10경기 타율이 0.161이며 장타가 0이다. 안타 자체가 줄면서 장타는 완전히 0이 돼버리는, 한참 안좋았을 때의 바로 그 모습. 이대로라면 러셀의 합류로 내야수 중 한 명이 외야로 컨버전했을 때 그가 밀려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7월 31일 삼성전에서 권오준을 상대로 오랜만에 홈런을 때렸다. 이 홈런을 기점으로 8월 초에는 타격이 슬슬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8월 16일 롯데 박진형의 투구에 머리를 맞아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박정음으로 교체되었다. 이게 올시즌 KBO리그 세 번째 헤드샷(투수 퇴장)인데, 공교롭게도 두 번째도 허정협이었다. [8] 이 때까지의 시즌 기록은 156타수 43안타 타율 0.276에 OPS 0.745로 특히 최근 10경기 타율이 3할 2푼에다 2루타 5개를 때려내는 등 뚜렷한 상승세였기에 안타까움을 샀지만, 다행히 별 부상이 없었는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고 후속 경기에 바로 복귀했다.
8월 18일 기아전에서 8회말 팀이 3:0으로 뒤지다 김하성의 뜬공아웃 후 이정후의 오심 2루타, 러셀의 볼넷, 김웅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쫒아간 상태에서 등장해 시즌 5호[9] 홈런을 결승 역전 3점 홈런으로 장식하였다. 다만 이정후의 2루타가 명백한 오심이었다는 게 아쉬운 부분. [10] 다만 홈런 세리머니를 했다고 동업자 정신이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었는데, 허정협의 홈런 자체가 오심인 것도 아니고 허정협은 이정후가 출루한 뒤 러셀과 김웅빈의 타석을 거친 후에 등장했으며 오심이 없었어도 바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도 아니었다. 동업자 정신을 과연 어디까지 적용해야 될 것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겨야 할 것이다.
8월 27일 롯데전에서 오현택을 상대로 홈런을 쳤다.
9월부터 다시 타격감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팀에서 내야수 김혜성까지 외야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고 중견수 박준태도 휴식을 취하고 돌아와 주전으로 맹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아예 선발에서 빠지는 일도 슬슬 다시 나오고 있는데, 그래도 현재의 외야진 사정상 로테이션은 몰라도 아예 2군으로 밀려날 일은 없으니 얼른 좋았던 때의 타격감을 찾는 데에만 집중해야 될 시점. 수비나 작전수행능력, 기동력이 장점인 선수가 아니라서 살아남으려면 결국 공격력을 되찾는 방법밖에 없다.
그러나 타격감보다도 더 심각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비'''. 특히 9월들어 팬들의 뇌 속에 깊게 박히는(...) 정신나간 수비력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혈압을 올리고 있다. 수비 난이도가 가장 쉽다는 좌익수를 주로 보면서도 수비 RAA는 -4.15를 찌고, 수비 승리 기여도 스탯인 WAA는 -0.749를 찍으며 키움 내는 물론 리그 전체로도 꼴지권에 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허정협보다 WAA가 밑인 외야수는 이용규, '''손아섭''', '''나지완''', '''김재환''', '''프레스턴 터커''' 딱 5명인데 이용규를 제외한 4명은 수비에서의 부진을 막강한 공격력으로 메꾸는 스타일이고, 이용규도 노쇠화와 작년을 통째로 쉬면서 생긴 실전 적응력이 문제인데다가 타격 생산력이 적어도 허정협보다는 높다. 왜 손혁이 욕 먹어가면서까지 김혜성을 좌익수로 돌리려 한 것인지 이해가 가는 수준. 심지어 김혜성이 허정협보다 공격력도, 좌익수 수비력도 우수하다.
10월 2일 SK전에서 홈런 3방(2회 3점, 4회 솔로, 7회 솔로)을 날렸다. 2020 KBO 리그 첫 1경기 3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되었다.
10월 6일 고척 NC전, 9회말 1아웃, 주자 1,2루 상황에서 외야 안타를 만들어내 본인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기록함과 동시에 팀에게 끝내기 승리를 안겼다. #
10월 9일 한화전 장시환을 상대로 두자릿수 홈런을 쳤다.
6월에 콜업된 이후 계속해서 풀타임 출장하면서 구멍난 외야진을 막아주었고, 처음으로 WPA는 양수를 찍었으며, 시즌 막판 홈런을 몰아치며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여러모로 성과는 있었던 시즌이었다. 애초에 허정협이 없었다면 김규민이나 박정음을 쓰던가 아님 김혜성이 계속 외야 겸업을 했어야 하는 상황이니까. 하지만 여전히 좌익수 치고는 평범한 수준의 공격력과, 풀타임 출전하면서 드러난 수비에서의 문제점이 허정협의 평가를 깎아먹었다. 스탯티즈 기준 허정협의 WAR는 0.73, 그러니까 대체선수가 풀타임을 뛰는 급의 활약이었다.[11] 2021년에는 이용규, 박준태 등과 경쟁할 것이 예상되는데, 계속해서 1군 주전으로 출장하기 위해선 한 단계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3. 플레이 스타일
좋은 체격에서 나오는 파워가 강점인 외야수. 이 장타툴로 2군은 씹어먹지만 1군에선 그 장점이 잘 나오지 않는다.
약점으로는 일단 속구 대처 능력이 썩 좋지 않다. 그리고 선구안도 나빠서 적은 수의 볼넷과 많은 삼진아웃을 쌓는 타입. 이때문에 2018년 이후에는 타격 포인트를 조금 뒤에 두고 밀어치기를 섞어 신중한 타격을 하는 스타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데, 덕분에 외곽으로 빠지는 공에 배트가 적게 나가며 그로 인해 삼진 수가 줄어들고[12] 그만큼 타율도 좋아졌지만 장타가 잘 안 나온다. 그래도 워낙 타고난 힘이 좋아 살짝 맞은 것 같은데도 외야까지 가는 타구를 종종 쳐내긴 한다. 다만 하위타선에 주로 나서기도 했고 타순상 그의 앞에 기동력 있는 주자가 있는 경우도 드물어서 그런지 희생플라이는 거의 기록하지 못한다.[13]
발이 빠르지 않아 활발한 주루플레이는 어렵고 병살타도 가끔 나온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1군 스탯에선 장타 툴이 잘 나타날 수가 없다. 아무리 외야 타구를 잘 날려도 담장을 넘기지 못하면 결국 아웃이 될 뿐이고, 안타가 나오더라도 기동력 문제로 2루타 이상을 잘 만들지 못하기 때문.
수비 면에서는 강견이 돋보이지만, 장점이 어깨에만 집중된건가 싶을 정도로 타구 판단력이 나쁘다. 특히 2020년에 풀타임 주전에 가깝게 출장하면서 빈약한 수비력이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고종욱과 비견될 정도.
종합해보면 2할 중반대를 치면서 외야 백업이나 대타, 로테이션 멤버 역할 정도는 해줄 수 있는 선수이나, 이를 넘어서 확고한 1군 주전이 되려면 결국 한 단계 도약이 다시 한 번 필요한 선수.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팬 서비스가 굉장히 좋은 선수로 알려져 있다. 이목구비도 굵직굵직해서 실물이 훤칠하다는 듯.
- 배팅 장갑으로 파란색 장갑을 쓰는데 팀 유니폼인 버건디 색이랑 백만광년 떨어져서 하나도 안 어울리는 색이라 오히려 튀어보인다.
- 혀갤에서 우타거포 분유신의 뒤를 이어 우타거포 정협신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줄여서 우거정. 또 이국적인 외모와 시즌 초의 활약으로 대만용병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이분이 넥센 경기 중계를 맡았을때, 허정협이 타석에 나올 때마다 대만용병을 언급하기도 했다. 못할 때는 이름의 자음을 바꿔서 허접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 스타플레이어가 되고 싶었다는 인터뷰에서 따와 관종, 허관종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여기에서 더 나가서 슬램덩크의 등장인물인 황태산과 비교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15]
[1] 1군에서 간간히 유사1루수로 나오며 아예 2군에서는 선발 1루수로도 더러 나온다. 수비는 전문 내야수인 김웅빈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느낄정도로 나름 준수하다.[2] 히어로 파워히터 허정협~ 안타를 날려줘요 허정협~ 날려버려 날려버려 날려버려 히어로 파워히터 허정협~x2[3]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홍세완과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오재필과 엄태용의 응원가와 원곡이 같다. [4] 팀 동료 김은성이 소속되어 있다.[5] 집안 사정 때문이었다는 얘기도 있다.[6] 염경엽 감독이 허정협 같은 슬러거 타입보다 강지광, 임병욱 등을 중용했던 가장 큰 이유가 수비와 툴을 우선시한다는 점 때문이었다. 굳이 비유를 하자면 탬파베이 레이스의 구단 운영 지론과 비슷한 셈. [7] 하지만 허정협이 뛰어난 2군 성적에도 불구, 동포지션의 선수들 중 기회가 심할정도로 박했던 것은 사실이며, 수비나 주루 등에 대해 평가할 정도로 데이터가 쌓이지않은 상태에서 이제 갓 2군에서 올라온 선수에게 한타석, 수비 한번만으로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실제로 허정협의 기용은 16년 내내 넥센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 중 하나였으며, 17년도에 꾸준히 기회를 받으면서는 일취월장한 타격은 물론 약점이라 평가받았던 수비와 주루에서도 평균 이하의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프런트가 미는 야구와 염감독의 야구가 충돌하면서 가운데에서 희생양이 된게 아닐까 하는 이야기마저 있을정도.[8] 상술한 6월 13일 NC다이노스전.[9] 개인통산 14호[10] 기아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다 써버린 상황에서 추가로 2루심 최수원의 오심이 나와버렸기에 그대로 인정된 것이다. 판정이 제대로 되었거나 비디오판독이 남아있었다면 후속 타자 러셀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1사 2루가 아닌 2사 주자 없는 편안한 상황이 됐을 것이라서 기아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만한 오심이다.[11] 물론 스탯티즈의 수비 지표가 신뢰성이 많이 떨어진다는 것은 감안해야 한다.[12] 대신 당연하게도 루킹 삼진 비율은 올라갔다.[13] 희생플라이 자체가 운의 영향이 큰 스탯이다.[14] 빠른 90년생이라 89년생 서건창과 같은 시기에 학교를 다녔다.[15] 주목받고 싶어한다는 점, 공격력이 굉장히 뛰어난 반면 수비가 영 좋지 않다는 점이 비슷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