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야구선수)
1. 소개
kt wiz 소속의 외야수.
2. 선수 경력
2.1. 아마추어 시절
야탑고 시절에는 유격수였고, 야탑고를 거쳐 단국대에 진학한 후에는 2루수까지 병행했으나, 4학년 때 오른쪽 발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하며 외야수로 전업했다. 졸업 후에는 고양 원더스에 잠시 몸담았으나 발목 부상이 재발하면서 이내 퇴단한 후 2012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6]
고교+대학 통산 성적은 73경기 238타수 77안타 타율 .324 0홈런 18타점 34도루 32볼넷 42삼진.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야 공식전에 나서기 시작한 것 감안하면 아마추어 시절 기록은 장타를 빼면 노수광보다 낫다.
2.2. SK 와이번스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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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소집해제 후 SK 와이번스에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그리고 2015년 성실함을 인정받아 정식선수로 신분이 전환되었고 2015년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 팀 동료 김정빈, 임재현, 박규민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7]
2.2.1. 2017 시즌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개막 3일만에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 성적은 0.292[8] , 6타점. 그리고 4월 26일 김강민이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면서 다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려나가는 중이다.
28일 삼성과의 원정 3연전에서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장원삼을 상대로 1회 첫 타석에서 데뷔 첫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또한 수비력도 출중해 중견수 자리에서 팀의 위기를 막는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는 등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야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4월 말부터 SK의 붙박이 1번 타자로 출전 중이다. 특유의 날카로운 주루 센스와 폭발적인 주력을 바탕으로 도루를 성공시켜가고, 공도 잘 보며 테이블 세터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중. 특히 무조건 아웃이 될만한 타구를 보내더라도 이 악물고 열심히 뛰는 등 야구에 대한 절박함이 있어서인지 매 경기마다 열정을 갖고 뛰기 때문에 SK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6월 4일 한화전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고, 그 후 3번타자 한동민의 우익수 플라이 때 오버런을 하여 양성우의 송구가 1루수 윌린 로사리오의 글러브에 들어가기 전까지 1루를 밟지 못하여 베이스 터치아웃 되며 이닝이 끝나버렸다. SK 와이번스 입장에서는 꽤나 아쉽게 됐다.
6월 8일 넥센전에서 도루 중 부상을 입어 10일에 박희수와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빠지기가 무섭게 홈런 군단의 전형적인 단점인 낮은 출루율이 SK에 바로 나타나버렸고 많은 이들이 이 부분을 지적하였다. 7월에는 노수광이 각성하여 리드오프 역할을 잘 해주었지만 그래도 조용호가 그리운 상황. 부상에서 회복하여 7월 13일 등록되었고 첫날부터 LG전 선발출장하여 노수광과 테이블 세터진을 맡았다. '''여기까지는 좋았는데...'''
7월 들어 다시 1군에 복귀한 후로는 부상 때문에 기존의 감각을 잃어버린 것인지 평가가 크게 내려가고 있다. 고양 원더스 출신치고 양아들 논란없이 상당히 끈질지게 살아남는 편이었는데, 8월 6일 기준 14게임 타율 .133으로 크게 부진한 상태이며 이 때문에 양아들 딱지까지 붙어버렸다. 나오는 경기마다 열정적으로 임하는 자세는 분명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실력이 열정만큼 나오지 않아 답보 상태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다가 조용호의 부진으로 SK 팬들은 김재현과 박재상을 콜업하라고 아우성치고 있는 등 입지에도 다시 위기가 찾아왔기 때문에 분발이 절실한 상황. 이후 같은 테이블 세터인 노수광은 상위 타선에 완전히 정착했지만, 조용호는 아직 단점 개선에 실패한 것인지 나주환, 최항 등의 다른 준족들에게 테이블 세터 자리를 넘기고 대주자로 간간히 나오는 정도로 입지가 줄었다.
9월 19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회 초 이재원의 대타로 투입되어 번트 실패 후 끈질긴 승부 끝에 1타점 적시타와 진루 후의 전력질주 홈인으로 4득점에 기여했다.
9월 20일, 이범호의 2루타성 타구를 전력질주로 잡아내었다.
대망의 10월 5일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9회초 5점차로 지고 있는 가운데 김성현의 대타로 나와 포수 뜬공으로(...) 죽었다.
시즌이 끝났을 때 평가들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타격은 이용규의 하위 호환, 수비는 2군급.''' 분명 조용호는 공을 맞추는 능력과 선구안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고 실제로 부상당하기 전까지 타율 .295 출루율 .380을 유지했다. 장타력은 매우 부족했지만 높은 출루율로 4월 말부터 6월 초까지 SK의 돌풍을 이끈 주역 중 하나였으나... 부상당한 후엔 감각이 심하게 떨어졌다. 타격에서 부진한 것이 보이니 수비도 다시 까이기 시작했다. '''아니, 올 시즌 조용호에 대한 박한 평가는 수비가 사실상 전부다.''' 외야 수비 중 가장 중요한 중견수 자리에 있었음에도 무리한 다이빙캐치를 시도하며 볼 흘리는건 다반사에, 머리 위 공 넘기기, 기적의 타구 판단을 보여주며 외야 중 수비 부담이 가장 덜한 좌익수로 내려갔으나 수비는 여전히 심각했다.
2017 시즌 최종 성적은 69경기 52안타(2루타 7개, 3루타 1개), 10타점 11도루(2실패) 28사사구 0.272/ 0.365/ 0.319 (타/출/장) OPS : 0.684를 기록했다.
테이블 세터로서의 역량 자체는 경쟁자라 볼 수 있는 노수광보다 뛰어나다. 주력은 노수광과 함께 팀 내에서도 상위권에 속하며, 장타력은 떨어지지만 선구안과 컨택 능력은 분명히 더 뛰어나기 때문에 SK의 고민이었던 출루율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 하지만 수비에서 차이가 너무 심하다. 노수광이 중견수, 우익수 자리 가리지 않으며 슈퍼 플레이들을 만들어낼 때 조용호는 빅이닝에 일조했다.(...) 결국 시즌 후반엔 타격까지 부진에 빠지며 벤치워머로 강등됐지만, 어느 정도 가능성은 보여준 시즌이라 볼 수 있다.
본래 내야수 출신이라 외야 수비가 아직 숙련되지 않았다고 보는 의견도 있었는데, 구단에서도 이를 알고 있었는지 마무리 캠프에서 다시 내야 수비 연습에 들어갔다고 한다. 정확한 포지션은 김성현이 주전을 차지하고 있는 2루수. 어쨌든 노-조 두 선수에 대한 평가는 최소한 2018 시즌이 끝나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다.
2.2.2. 2018 시즌
대학 졸업 후 새롭게 발을 들인 외야수 자리에 완전히 정착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 그의 자리였던 키스톤 콤비로 돌아갈 것인지가 결정될수도 있는 아주 중요한 시즌이 되었다. 우선 조용호 본인은 30도루와 출루율 0.390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일단 스카우팅 리포트에 의하면 내야 겸업은 포기한 듯.
시즌 시작을 2군에서 했다. 플로리다 캠프 이후 오키나와 캠프 합류가 불발되었고 2군 가고시마 캠프에 합류했다. 외야 경쟁에서 노수광, 정진기에게 밀린 듯. 하지만 SK가 시즌 초 테이블세터 진이 매우 허약하고 외야진도 김동엽과 한동민을 제외하면 전부 부진의 늪에 빠져있기에 빠르게 콜업될 가능성도 있지만, 김재현, 김강민과 콜업 전쟁에서 승리해야만 한다. 시즌 초반 퓨쳐스 리그에서도 2할 초반의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중이었으나 4월 후반 부터 살아나기 시작해서 5월에는 3할 중반대의 타율까지 끌어올렸다. 한동민과 김동엽이 5월에는 타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중이고, 정의윤도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니 조만간 1군에서 얼굴을 볼 수 있을 듯...이라고 생각했으나 김재현, 김강민, 윤정우에게 밀려서 7월이 되도록 아예 1군에 올라오질 못하고 있다.
2018년 KBO 퓨처스 올스타전에는 참가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우수감투상을 수상했다.
2018 시즌 확대엔트리에 김택형, 최승준, 김재현과 함께 등록되었다. 이번엔 내야수로도 볼 수 있을 듯.#
9월 5일 넥센전에서 3타수 1안타(시즌 첫 안타)를 기록하고 김동엽과 교체되었다.
시즌 13타수 1안타로 '''7푼 7리'''의 타율을 기록한 끝에 28일부로 1군에서 말소되었다.
2.3. kt wiz 시절
2018년 11월 23일, 무상 트레이드를 통해 kt wiz로 이적했다. SK의 외야진이 이미 포화 상태였는데, 그 상태에서 좌타 외야수[9] 및 테이블 세터 후보를 찾던 kt와 이해 관계가 맞으면서 이적하게 됐다. 기사 조용호가 SK 팬들에게 남긴 영상 편지
2.3.1. 2019 시즌
초반에는 2군에만 머물렀으나, 1군에서 콜업 된 이후 경기 후반에 대타와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되고 있다. 와중에 대타 성공률이 5할에 육박할 정도로 제 몫을 잘해주고 있다. 그러던 5월 29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회 말에 만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와 5대6으로 뒤지고 있던 경기를 단숨에 뒤집는 3타점 3루타를 때려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러던 중 강백호가 6월 25일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하며 빠져버린 3번 타자와 우익수 자리를 조용호에게 맡긴다고 하면서 당분간 강백호의 빈자리를 메우게 되었다. 그러고 6월 27일 경기부터 본격적으로 3번 타자로 경기에 나오기 시작하였다.
6월 27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강백호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꾸며 존재감을 확실히 인지시킨 조용호는 kt가 8연승 하는 7월 4일까지 매경기 선발 3번 타자로 출장하여 6월 29일 KIA전을 제외한 전 경기 안타를 때려냈고, 그 경기마저도 2볼넷을 기록하며 출루율이 5할에 육박하며 강백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꾸고 있다. 7월 4일 경기에서는 2루타를 기록하며 유한준의 3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전망이 밝지 않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5월 콜업된 이후 좌타 대타 겸 백업 외야수 역할을 잘해주면서 kt의 상승세에 일조하고 있다.특히 6월 후반부터는 강백호의 부상으로 인해 주전 외야수로 여러 경기에 출장하고 있는데, 강백호만큼 클러치 상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
7월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5타수동안 무안타로 부진하다 연장 10회초 1사에서 19시즌 페이스가 매우 나쁜 정우람을 상대로 안타로 출루했지만, 볼질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어이없는 도루 실패를 당해 팀의 끝내기 패배에 기여하고 말았다. 정우람이 이날 역시 흔들리고 있었기 때문에 침착히 기다렸다면 창단 첫 두자릿수 연승도 가능했으리란 예측이 지배적이다.
시즌 전체적으로 중간중간 아쉬운 모습이 있었지만 강백호의 부상공백을 훌륭하게 메꾸어주며 팀 연승에 크게 기여한 공로는 무시할 수 없으며 SK시절 이후 다시 한 번 kt팬들의 주목을 받은 시즌이 되었다.
시즌 최종 성적은 188타수 55안타 0홈런, 3도루, 타율 0.293, 출루율 0.364, 장타율 0.356.
2.3.2. 2020 시즌
''' 고마워요 SK '''
'''타선의 양떼들을 이끄는 목동'''
이강철 감독이 좌익수 김민혁 리드오프 기용과 배정대 중견수 기용을 천명하며 백업으로 시즌을 시작하였다.
5월 5일 수원 롯데전에서는 9회말 2사 상황에서 허도환의 타석에 대타로 출장하였고 6구째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5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5회초 선두타자인 김민혁의 대타로 등장하여 안타를 치고 출루하였다. 그리고 팀은 5회초에만 6득점에 성공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날 기록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5월 10일 두산전에서도 7회초 2사 1,3루상황에서 배정대의 대타로 등장하였다. 이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며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8회초와 10회초 타석에서도 안타를 치면서 '''3타수 3안타'''를 기록. 특히 10회초 타석에서 이형범을 상대로 끈질기게 커트하고 출루하고도 끈질기게 도루모션으로 괴롭히며 5경기째 안타도 못치는 김민혁을 도대체 왜쓰느냐는듯한 무력시위를 보여주었다.
김민혁이 개막 후 5경기동안 안타 한개도 못치며 삽을 푸는 와중에 대타로 등장하여 투지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5월 12일 8회초 2사 1,2루 상황에서 오태곤의 대타로 들어서서 안타를 치며 2사 만루를 만들어주었다. 타율은 '''.750''' 그리고 8회말에 환상적인 호수비를 보여주면서 보는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5월 1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1차전 경기 6회 초 5대5 2사 3루 상황에서 중전 안타로 결승타를 뽑아냈다.
5월 경기를 모두 치른 현재 '''타율 .424로 타자순위 2위에 등극'''하며 팬들 사이에서 분유값 동기부여를 제대로 받았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해설들도 "조용호 선수의 얼굴엔 근성 두 글자가 적혀있다"고 호평하며 부상중인 강백호의 자리까지 꿰차는 데 성공했다. 강백호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 현재 배정대와 같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선수. 이후 강백호가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는 외야수가 아닌 1루수로 출전함에 따라 사실상 준주전급 외야수로 발돋움했다.
7월달 고관절 부상으로 잠시 명단에서 이탈했다. 부상의 여파로 땅에 다리를 박고(...) 타격하는 극한의 눈야구 대신 이대형과 김민혁처럼 살짝 드러눕듯이 타격하는 자세로 바뀌었다. 여전히 허리는 꼿꼿이 핀 채 커트를 노리고 있지만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첫 주전출장이니만큼 피로도가 누적될 때마다 며칠씩 출전명단에서 빼주는 등의 배려로 10월까지 상위타선과 하위타선을 오가는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타율은 3할대를 전전하는 수치로 내려갔으나 여전한 선구안으로 투수를 괴롭히고 있다. 조용호가 커트를 하지 못하도록 몸쪽 승부수를 던지고 외야수가 전진수비를 하는 나름의 공략법을 파해하고자 때로는 장타를 노려 치는 등 주전으로써의 역할에 십분 적응한 모습.
플레이오프 1차전은 7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하여 투혼의 송구로 허경민을 보살시키는 등 열정을보여주었으나, 타격에서 4타수 무안타의 성적과 결정적인 번트 실패를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차전 리드오프로 타순이 조정되면서 또 한번 허경민을 보살시키고, 2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를 기록하면서 분전했다.
3차전은 다시 한번 리드오프로 선발출장하여 직구 평속 153km의 알칸타라를 상대로 2루타를포함한 멀티히트를 뽑아내고 불펜을 상대로도 안타를 기록하는 등 3안타를 기록하며 대활약했다. 후속타의 불발과 작전실패 등으로(벤치의 잘못임이 명백하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평소의 조용호와 다르게 4구 이내에 적극적으로 승부를 가져가며 질 좋은 타구들을 양산했다.
4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격에서는 나쁘지 않았으나 1회 초 득점찬스에서 뇌주루(...)로 아웃당하고[10] 이후에는 도루실패로 아웃당하는 등 주루플레이에서 매우 나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득점 패배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했다. 특히 가을야구 초보 kt에게 1회초의 주루사는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좋든 안좋든 플레이오프에서 kt의 숨은 키플레이어는 조용호였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극단적인 투수전으로 흘러갔음에도 19타석에서 7번이나 출루에 성공하였으나 그 중 3번을 루상에서 객사하는 추태를 보였기 때문이다. 팀내 최고의 작전구사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았으나 이번 시리즈에서 번트실패, 도루실패, 주루사, 히트앤런 실패 등 보여줄 수 있는 작전은 모두 실패했기 때문에 한 점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팀을 좌절시키고 말았다. 동시에 2번의 보살로 2점을 벌어줬으니, 참 이래저래 복합적인 활약을 펼쳤다.
조용호의 2020시즌을 한 단어로 정의하자면 커리어하이. 대타요원 1-2순위 정도의 입지로 시즌을 시작하였으나, 1우준 2민혁의 악몽을 틈타 좋은 타격감과 선구안으로 kt 정규시즌 핵타선의 한축으로 기회를 잡았다. 타율 0.296 출루율 0.392 wRC+ 100 WAR 2.6의 주요지표 성적으로, 어느팀에서든 외야 플래툰 내지 리드오프 자원으로 공고한 입지가 있을만 한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복없는 선구안은 물론, 후반에는 코너 수비의 발전 가능성까지 입증해 내년 시즌의 전망도 비교적 밝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플레이오프의 결정적인 네 번의 작전실패가 큰 흠이 되고 말아 프리시즌동안 리드오프로서 주루능력과 작전수행능력에 대한 재고가 숙제로 남게되었다.
3. 플레이 스타일
요약하자면 컨택, 주력 및 선구안이 좋은 전형적인 리드오프 유형의 선수. 어떤 투수든 싫어하는 유형의 선수라고 말할 수 있다.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타석 당 5구 이상 던지게 할 수 있는 커트 능력이다. 20시즌 현재 타석 당 투구수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 그룹과는 0.2개 정도의 꽤 큰 차이가 난다. 또한, 투수들이 승부하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똑딱이 유형의 타자임에도 통산 타출갭이 0.08~0.09일 정도로 선구안도 뛰어나다.
안타를 생산하는 능력 역시 뛰어난데, 코스도 좌우 가리지 않는 스프레이 히터이기에 수비수에게도 어느 방향으로 안타를 날릴지 예측이 불가능한 선수다. 다만, 장타력은 기대할 게 못 되는데, 700타석 넘게 소화한 지금까지도 아직 홈런을 친 적이 없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그의 적은 타점 개수. WPA와 득점권타율이 높은 편임에도 타점이 지나치게 적은데 이는 타구의 비거리가 굉장히 짧기 때문이다. 실제로 팀배팅 수치를 보면, 조용호가 안타를 칠 때 주자들이 추가진루를 하기 굉장히 힘든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그 주자가 박경수, 장성우 등 발이 느린 선수라서 그런 거기도 하지만...
우여곡절이 많았던 선수라 그런지, 플레이 하나하나에 근성 내지는 절실함이 담겨 있다. 김강민이 회춘하지 않았다면 SK 외야수 한 자리는 일찌감치 차지하고 있었을 자질을 갖췄다고 평가받으며, kt에서도 이강철 감독이 좋아하는 스타일의 전형적 리드오프로 이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
야구인생 첫 풀타임을 소화하고있는 2020시즌 각종 기록 상위권에 들며 소위 말하는 바빕빨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으나, 반환점을 훌쩍 넘긴 8월 말 여전히 출루율 4할과 타석당 투구수 1위를 유지하며 가치를 증명하는 중이다. 특히 현재 kt의 상위타순에서 조용호를 제외한 타자들이 모두 스윙을 크게 가져가기때문에 팀배팅과 컨택에서 고평가를 받고 있다.
주력은 굉장히 뛰어나며, 한 시즌 도루 20개를 기대할 수 있는 자원이다. 다만 좌익수로서의 수비능력, 특히 약한 어깨에는 의문부호가 달린다. 내야수 출신이라 그런지 외야 포지션에 적응이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많은데, 어쨌든 현재로선 외야에 완전히 정착한 듯하다. 이강철 감독도 이러한 점 때문에 경기 중반 리드상황에서 송민섭을 대수비로 투입하는 경기운영을 보여주고 있다. 자리를 잡은 현재 조용호가 김민혁과의 주전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체력보강과 함께 반드시 보완해야할 부분.
2020시즌 9월 무렵부터 코너 외야로서 굉장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고, 타격 하이라이트보다 수비 하이라이트를 더욱 많이 생산할 정도로 좋은 수비를 여럿 보여주고 있다. 항간에서 가장 늦게까지 훈련하고 가장 일찍 출근한다는 소문이 들리는데, 노력의 결실을 맺는듯.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에서 판타스틱한 보살플레이를 보여주었다. 패넌트레이스에서 볼 수 없었던 엄청난 어깨를 보여주었는데, 아무래도 부상염려가 커서 자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4. 여담
- 동명이인인 프로게이머 때문에 문학저그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KT로 이적한 후에는 수원저그로 불리고 있다.[11] 야매카툰에서는 초월체로 그려질 정도.
- 2019년 3월 아이를 얻으면서 가장이 되었다.
- 2020시즌 활약에 힘입어 부쩍 인기가 많아진 선수중에 한명이다.
- 아직까지 프로 데뷔 이후 홈런이 없다.
- 솩갤에서 언급이 많이되는 선수들 중 한명이다. 주로 염갈량(...)을 매도할때나 힐동님을 회상할때 언급된다.
- 팬 서비스가 매우 좋다. 한 시간이 넘는 사인 공세를 보여줘 조용호는 집이 없나라는 드립이 팬들 사이에서 흥하기도 한다.
- 배우 이승준과 닮았다.
- 발목, 무릎 등 수술을 무려 6번을 했다고 한다.
5. 연도별 성적
[1] 고2 때 경기고에서 전학.[2] 실제키는 167~168cm[3] SK 날려라 조용호 오오오 오~오오 안타 날려라 조용호 오오오 오오오x2[4]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이명기의 응원가를 음을 높여서 재활용했다. 참고로 이 응원가는 퉁이 라이온스의 가오궈칭도 쓴다.[5] 승리 위해 나타났다 KT 조용호 승리 위해 달려간다 KT 조용호 나나나~~나나나나나~조용호x2 본인이 시끄러운 노래를 싫어해 잔잔하게 했다고 한다. [6] 당시 명칭은 공익근무요원. 예술체육요원 등 다른 몇 가지 전환복무가 별도로 분리 독립되며 2014년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바꾼 것이다.[7] 문승원과 정영일은 상무 피닉스 야구단 소속으로 참가했다.[8] 48타수 14안타.[9] kt는 이미 지난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를 통해 좌타 외야수인 오준혁을 데려왔던 전례가 있다.[10] 2루 주자로 나가있는 상황에서 로하스가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려냈으나 잘못된 타구 판단과 느린 스타트가 겹치며 뒤늦게 홈으로 들어가다가 아웃당했다. 1루주자 황재균이 3루에 도착했을 때 3루를 떠나고 있었으니...[11] 참고로 프로게이머 조용호 역시 KT 소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