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비판
1. 개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에 대한 비판점을 설명하는 문서.
2. 캐릭터 연출
2.1. '''주조연들의 악행 묵인'''
원작의 초반부만 읽어도 알 수 있다. 한마디로 '''악역 미화는 없는데 일부 문제가 많은 선역 캐의 악행은 묵인된다.''' -그래도 전술했둣이 악역 미화는 아직까진 없는 편인데, 빌런들은 항상 체포나 죽음과 같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특히 오버홀 같은 절대 악은 죽는 것만도 못한 처지가 된다.
성희롱을 일삼지만 스스로 뉘우친 적이 없다. 물론 나중엔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인다.[1]
미도리야에게 폭행과 폭언을 날린다. 대표적인 망언은 원찬스 다이빙.[2] 그러면서 위의 미네타는 행동을 문제시하는데 바쿠고는 그냥 뭐 만하면 죄다 멋지다, 대단한 녀석이다 그런 식으로 덮기만 한다. 바쿠고는 오히려 그게 문제시되지 않는게 문제점.심지어 이지메 피해자인 데쿠마저 가해자보고 무섭지만 동경의 대상이라고 표현된다.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를 정의함에 있어 "악우"라든지 "미운정 고운정"처럼 복잡한 인물관계를 묘사할 때 서로간의 비정상적인 수위의 폭력이나 가학-피학, 착취적 관계 등이 나타나는 방식은 옛 일본 만화의 클리셰이다. 서로 떼놓기 어려운 인연에 묶여 있으면서도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을 표현하기 위해 서로 두들겨 패며 싸운 후에 "후련한 마음"으로 화해하고 친구가 된다든지 하는 정서는 오늘날에는 도무지 현실성이 없음에도 "멋진 남자들의 관계"를 표현하기 위해 상투적으로 사용된다. 다행히 이 작품은 깡패물이나 학교폭력물과는 다르게 모든 부분에 그런 요소들을 넣는 건 아니지만 특정 인물들의 성격을 표현할 때 진지한 고민 없이 너무 진부한 옛날 클리셰를 쉽게 사용했다가 발생한 반감이다. 팬덤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은 작품인 만큼 작가가 그런 부분을 좀 더 신경 써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다. 이후에는 미도리야에게 사과를 하려고는 하지만 직접적으로 사과하진 않는다.
초반에는 독자가 올마이트의 긍정적 히어로상에 대비되는, 뒤틀린 히어로상으로 오해할법한 가정폭력, 비정상적인 가정관계가 묘사되었기 때문에 엔데버도 이런 논란이 있었다. 다만 작가도 어느 정도 자각이 있는지 간간히 엔데버의 악행을 비판하는 모습이 나온다. 차남인 나츠오의 입을 통해 "제멋대로 버리고 이제와서 제멋대로 되돌리려고 한다!"며 까였고, 본인도 자식들에게 죄를 저질렀다고 인정 & 앞으로 자신이 할 수 있는건 묵묵히 속죄하는 거 밖에 없다고 자각하는 독백도 나왔다. 아직 가족들은 그를 완전히 용서하거나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엔데버 자신도 용서받을 자격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이후 전개에 의해서 자신이 과거에 저질렀던 크나큰 죄악이 부메랑처럼 다시 되돌아와 그를 괴롭히게 된다. 작가는 처음부터 이런 비판까지 수용할 각오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실이 공개 되었을 때 엔데버가 갑작스럽게 미화한 것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놀랐다. 정확히는 대부분 정체는 예상하고 있었지만 정체를 밝히는 시점과 그 이유, 과정 등에 놀란 것이다. 그리고 이 점은 작중에서도 계속해서 까이고 엔데버가 엄청난 논란거리에 휘말리게 하는 계기가 된다.
2.2. 프로 히어로의 활약 부족
사예팔재회 소탕작전에서 프로 히어로들은 눈에 띄는 활약을 하지 못했다. 에리를 구한 것은 밀리오 / 오버홀을 격파한 것은 에리의 서포트를 받은 미도리야였으니 사실상 프로 히어로 지망생들보다 한게 없는 상황. 그나마 팻껌의 경우 랏파를 쓰러뜨리는 활약을 하면서 프로 히어로의 위상을 지켰고, 서 나이트아이도 에리와 밀리오가 도망치는 시간을 벌기 위해 홀로 오버홀에게 맞서 싸우기는 했으나 나이트 아이쪽은 안타깝게도 오버홀이 너무 강해 중과부적이라 6페이지만에 당해버렸다.
진짜 문제는 프로 히어로의 무능이라기 보단 학생쪽이다. 아무리 학생들 실력이 뛰어나다한들, 아무리 본인들이 자청했다한들 도의적인 측면에서 사예팔재회같은 위험조직과의 싸움에 미성년자를 투입시킨것은 문제가 매우 크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이런 위험한 일은 어른들이 도맡아서하고 아이들은 안전한 학교에서 이것저것 배우며 실력을 쌓은후에 졸업해 취직하고난 뒤부터 투입되어야 정상이다. 하지만 아직 한창 배우는 중인 학생시절에 이런 위험한 일에 뛰어들고 있으니...
게다가 2학년, 3학년이 1학년보다 더 실력이 있는것이 당연한데도, 3학년은 에이스인 3명만 차출하고 나머지를 죄다 경험도 실력도 2, 3학년보다 한참 부족할터인 1학년으로만 채운것은 여러모로 무리수가 많은 부분.
그나마 작품의 스케일이 커져감에 따라 프로들의 활약이 학생들보다 밀리는 듯 보이는 것도 부분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시가라키 토무라와의 전투와 이능해방군 편에서 프로 히어로들의 활약이 다수 등장했고, 학생들을 최대한 후방에 배치하여 안전을 보장하려 한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특히 기간토미키아와의 전투에서는 mt. 레이디 등의 프로 히어로들이 그야말로 처절하게 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충분히 활약했으며, 결정적인 역할을 학생들이 도맡긴 했지만 앞서 서술했듯 이 만화는 소년 만화이기 때문에 주역들의 분량을 챙겨야 하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시가라키가 강화 시술을 받고 깨어나 도시를 통째로 분해해 버리고, 기간토마키아가 도시를 초토화시켰을때 수 많은 프로 히어로가 사망하였으나 학생들의 사상은 전혀 없이 끝났다는 것이 학생들을 막 굴리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만 바쿠고, 토도로키, 미도리야, 네지레같은 학생들도 싸우다가 많은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재수없었으면 죽을뻔했다.
또 학생인 미도리야가 시가라키와의 전투에서 최전선에 서고 있는 것이 문제 시 될 수 있지만, 미도리야는 일반적인 학생이 아니라 '''"세계 최강의 개성'''" '원 포 올'의 계승자이다. 작중에서 시가라키가 '원 포 올'을 뛰어넘는 위력을 보여준 이상 '올 포 원' 계승자인 토무라 상대로 '원 포 올' 계승자인 이즈쿠가 맞설 수 밖에 없는 부분도 있다. 더군다나 올 포 원을 계승받은 시가라키는 깨어나자마자 집요하게 미도리야를 쫓는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3]
사실 이런 문제가 생겨버린 것은 이들이 아직 1학년이기 때문이다. 고1 미숙한 갓 입문한 신입생 시절부터 이런저런 사고 터지고 아직 2학년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마구잡이로 감당못할 대격변이 일어나고, 그런 대형 사고가 터지는데 2,3학년은 3명빼고 전혀 보이지 않으며, 히어로들은 1학년 고등학생들에게 의지하고, 기어이 히어로 사회가 붕괴해버리는등 작가가 아직 시작부분인데 너무 성급하게 스케일 키워서 급진행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1학년 시절에는 별 다른 사고 없이 학원물로서 성장에 주력하거나 올마이트 은퇴까지만 진행하고, 2, 3학년 부터 본격적으로 빌런과 사고가 터지는 식으로 했으면 이런 괴리감이나 프로 히어로들의 능력이 부족해보이는 느낌이 줄었을 것이다.
2.3. 캐릭터들의 비중 문제
처음에는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였으나 히로아카가 연재 한지 4년이나 지나고, 인기가 많아지자 생긴 문제이다. 아무래도 세계관이 크고 특히 장르가 히어로물에다가 학원물이니, 캐릭터가 많을수 밖에 없고, 그로 인해 너무 비중이 없는 캐릭터와 점점 비중이 없어지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아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릭터들이 너무 과도하게 많은데다가 그 캐릭터들에게 나름대로 비중과 이야기를 주다보니 이야기가 난잡해져 버린 것이다.
비중/활약이 거의 없는 캐릭터:
히어로로서는 매우 좋은 증강계 개성이지만 이상하게도 별 다른 비중이나 활약이 없다. 오히려 다른 반인 하츠메 메이, 켄도 이츠카가 비중이 더 많아 보일 정도. 그나마 가장 활약한 것이 기말 시험에서 키리시마랑 같이 싸운 것인데 그것도 만화에서는 고작 1화정도 밖에 안되는 데다가 그것도 허무하게 졌다. 그 뒤로 부터는 각 편 마다 얼굴만 보이는 정도. 그래도 합동훈련 편에선 아와세의 용접에 당한 바쿠고를 구해주는 활약을 하긴 했다. 작가 역시 사토를 활약시켜주고 싶다곤 하나 활약상을 그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위에 사토보단 비중이 있지만 역시 다른 반 캐릭터 보다는 비중이 적은 편. 활약한 편도 그렇게 많지않다. 가장 활약한건 기말 시험 때 각성해 시험을 통과한 것과, 가면허 시험 1차 때 비둘기 무리를 불러 상대를 혼란시킨것. 그 뒤는 얼굴 한번 비추는게 끝. 애초에 말이 없는 캐릭터라 안 그래도 비중 없는데 애니에서는 더더욱 묻히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캐릭터 비쥬얼이 좀 독특해서 귀엽다는 평이 있긴 하다.
이쪽은 애초에 개성이 투명화라 대놓고 병풍이다. 개성 능력 자체야 어떻게 운용하냐에 따라 달려있지만 어쨌든 소년만화인 히로아카에서 배틀에 적합하지 않은 개성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히어로인데 구조에 적합한 능력도 아니다. 그나마 기습-탐색에는 쓸만하겠지만. 어쨌든 개성에 관한 것으로만 따지면 코다보다도 적고, 거의 사토급으로 비중이 없다. 히어로 코스튬도 별다른 장치가 없기 때문에 상대가 열감지 카메라를 사용하면 들켜버릴 위험이 있다. 다행인 것은 쾌활한 성격인 덕에 이야기하는 장면이나 일상 파트에서는 간간히 모습을 비춘다.
2.4. 빌런 우지코 다루마의 본명 논란
259화를 기점으로 빌런측의 닥터인 우지코 다루마의 본명이 '''시가''' '''마루타'''(志賀丸太)로 밝혀졌는데 일본어로 통나무는 '''마루타'''로 읽는다. 이때 마루타라는 표현은 731 부대의 인체실험 피험자들을 부르던 은어에서 유래한, 실험 대상을 비유하는 표현임에 따라 논란이 되었다.
이에 더불어 해당 이름을 가진 작중의 닥터라는 캐릭터는 '''인체실험을 통해 개조인간 노우무를 만들어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다. 마루타라는 단어를 실험체라는 의미로 알고 사용한 것으로 보이기에 논란이 벌어졌다. 비판의 핵심은 "왜 다른 이름 다 제쳐두고 굳이 인체실험을 하는 빌런의 이름을, 현대일본사의 실제 무수한 피해자를 낳은 일제의 악행과 관련한 민감한 단어로 지었는가?"하는 것이다. 특히나 한국이나 중국, 대만 등 엄연히 731 부대의 피해국인 해외에도 수출하는 작품이기에 문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논란 이후 트위터에서 이것을 표현의 자유라고 주장하는 태도로 작가를 옹호하는 어느 일본인 유저에게, 중화권의 다른 유저가 "폭탄을 터트려서 사람들을 죽이는 빌런의 이름이 히로시마나 나가사키여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을거냐"고 반박[4] 하기도 했다.
해당 캐릭터는 사람을 납치해서, 자기 손주한테까지 인체실험을 하고, 사회에 혼란을 주는 자들을 따르고 있는 악역이다. 즉, 동부아시아의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봤을 때에는 ''''마루타 = 생체 실험을 하는 악당''''이라고 인식 할 수 있다는 것. 논란이 일어난 이상 성인인 경우 인터넷 검색을 통해 거를 수는 있지만, 소년점프는 '''731 부대 피해국의 청소년들'''도 보고 있는 잡지이다.
이미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선 이미 히로아카가 내려가고 있는 상태이며[5] , 모바일 게임 얼티밋 스쿨 공식 계정에선 히로아카와의 콜라보를 전면중단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아시아 국가 간의 주로 쓰는 한자가 다르기 때문에 중화권에선 처음엔 이게 그 마루타라는 걸 몰라 왜 문제가 되는지도 몰랐다고 하며,[6] 트위터를 비롯한 한국 SNS 유저들이 이게 왜 문제인지 사진과 함께 설명해둔 번역본들을 퍼뜨렸고, 이에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장안망)에서 웨이보를 통해 데즈카 오사무의 3원칙을 언급하며 해당 논란을 비판하였다. 대충 요약하자면, 정상적인 중국인은 빨리 탈덕하라는 내용. '''이제 중국 내에서는 합법적인 방법으로 히로아카를 볼 수 없다.'''
또한 호리코시 코헤이는 등장인물 대부분의 이름에 개성, 성격 등과 관련된 특별한 의미를 담고, 이름의 한문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면 이름을 가타카나로 표기할 정도로 치밀하다. 닥터의 이름과 관련된 이 모든 게 우연이라면 그런 호리코시가 지은 이름이 '우연히' 731 부대의 피해자인 마루타로 이름을 지은 것이 된다. 그래서 의도치않게, 우연히 이름을 붙이는 게 더 이상하다고 말한다.
트위터에서는 #horikoshi 태그를 사용해서 작가에게 해명을 요구했으며, 관련링크 2월 3일 작가가 트위터로,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점프 측에서는 이름을 수정하겠다고 한다. 호리코시가 우익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제기되었다. 이미 트위터에서는 작가의 멘션으로 대놓고 선을 넘는 욕설과 인신공격까지 하는 이들과, 무작정 옹호를 하는 이들의 뜨거운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작가가 민감한 단어를 너무 가볍게 사용함으로써 한국과 중국 등 해외 독자들의 반발을 사게 되었고, 더 나아가 이를 실제 사건의 피해자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는 반응까지 나타나고 있다. 비롯 작가가 이를 의도치 않았더라도, 민감한 단어를 가벼이 사용함으로써 벌어진 마찰과 비판은 작가가 책임져야 할 몫이다. 다만 정말 몰랐을 가능성도 없지 않기에 그 이상의 도를 넘는 인신공격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2.4.1. 사과문과 이후 논란
2020년 2월 7일, 점프 편집부는 트위터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번에는, 일본어의 극존칭 단계인 '정말 죄송합니다'(申し訳ございません)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사과했다. 하지만 다른 언어에서 한국을 전혀 언급하지 않아서, 한국을 무시한다는 지적이 쏟아졌으나, 정확히는 '중국과 '''해외 독자'''라고 되어있기에 해외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다고 봐야 하고, 731 부대의 최대 피해국은 중화권이였고, 논란도 가장 크게 일어났기에 중국만을 크게 명시할 이유는 있다.[7] 이후 공식적으로 '중국 및 한국'이라고 언급한 한국어 사과문도 올렸다.
이후 닥터의 이름이 가라키 큐다이(球大)로 변경됐는데, 이름이 하필 독음이 큐다이라서 큐슈대학 생체해부 사건와 연관된 큐슈대학의 줄임말인 큐다이(九大)를 의도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더 나아가서는 작가가 자신을 비판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건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8] 하지만 한자가 다르고, 작가가 설명한 박사의 이름 모티브와도 맞지 않아서 그냥 우연의 일치라는 반론도 있다. 자세한 것은 하단 참고.
2.4.2. 우익 논란에 대한 반론
작품 내 내용만을 가지고 작가가 극우라고 주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며, 만약 작가가 정말로 극우라고 해도 마루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 자체가 일본 우익들이 그렇게도 부정하고 있는 '''731 부대의 존재와 생체실험의 만행'''을 인정해버리는 꼴이 되기 때문에 해당 단어를 조롱의 의미로 사용했을 것이라는 부분은 재고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근거는 아래 항목으로 정리하여 제시한다.
- 논란에 대해 작가 본인은 시가라는 성은 시가라키에서[9] , 마루타는 통통(丸々)한 외형에서 따왔다고 사과문에서 밝혔으며 변경되기 전 이름과 변경된 이름(가라키 큐다이)[10] 역시 사과문에 나온 이름 모티브와 비슷하다. 그리고 원래 이름에 들어있던 '타'(太)나 '다이'(大) 또한 일본 남자 이름에 매우 자주 쓰이는 한자이다. 또한 작중 등장인물들 이름은 거의 외형[11] 이나 능력[12] , 혹은 성격[13] 에 따라 지어지며, 작가가 이름에 뜻을 담는 것을 생각해도 저 이름은 그 외로도 얼마든지 해석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닥터의 이름에 대한 논란과 함께 호리코시 코헤이의 극우 의혹까지 제시되었지만, 닥터의 이름인 시가 마루타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통나무에 의지를 불어넣는다'[14] 라는 의미가 되므로, 닥터의 이름은 '마루타' 자체가 아니라 '마루타에게 무언가를 하는 행위'로 해석된다. 이 경우 닥터 이름으로 마루타를 비꼬려는 의도보다는 닥터를 이용하여 해당 사건을 비판하고자 했다고도 볼 수 있다.
- '마루타'라는 용어는 전후 731 부대가 일으킨 만행과 범죄가 드러나면서 일본의 전범 행위를 축약하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이 때문에 일본의 우익들은 731 부대와 더불어 언급하는 것조차 꺼리고 있는데, 731 부대의 언급 자체가 터부시되어있는 일본 사회에서 작가의 의도야 어찌 되었든 731 부대가 암시되는 캐릭터 이름이 등장했다는 것이야말로 오히려 일본 사회의 관례와 풍조를 위반한 특이한 케이스에 속한다. 즉, 극우 집단은 애초에 731 부대의 존재와 그들의 실험 행위 자체를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용어 사용 자체가 오히려 우익쪽이 민감하게 받아들일 여지가 크다.[15]
- 작가는 빌런은 철저하게 개인사정에 관계없이 악으로 치부해야 한다는 룰에 따라 만화를 그리고 있다. 따라서 만약 정말로 마루타라는 이름이 731 부대를 의도했다면 731 부대를 절대적인 악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으로, 오히려 우익을 공격하는 캐릭터가 된다. 절대악인 빌런+매드 사이언티스트+등장 후 시종일관 히어로한테 쥐어터지는 묘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다만 작가에게 설사 정말로 나쁜 의도는 없었다고 가정하더라도, 실험체라는 뜻의 은어로써의 '마루타'라는 단어를 몰랐다면 이에 대한 충분한 조사를 했어야 했고[17] , 만약 이를 인지하고 사용하였다면 해당 캐릭터의 과거 부분에서 기존 내용 대신 전쟁과 관련이 있다는 등의 언급과 극한의 악역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서술 등의 장치를 통해 충분한 설명과 문맥적 합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이런 사태까지는 피했어야 했다. 이런 부주의했던 점에 관해서는 명백하게 작가의 과실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작가가 정말로 우익이라서 나쁜 의도가 담겨있던 거라면 말할 필요도 없고.
3. 학교수업 에피소드 흥미도 문제
히로아카는 크게 별로 큰 트러블없이 학교 커리큘럼을 받는 에피소드와 빌런과 대적하는 에피소드 이렇게 둘로 나뉘는 데 전자가 후자에 비해 재미없다는 평이 많다.
이는 빌런이나 갈등 요소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엔데버와 호크스 등 어른 히어로들이 빌런에 맞서 도시를 지키는 것이 중심이 되고 토도로키 정도를 제외하면 주인공 미도리야는 물론 다른 학생들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은 데다 분량 자체도 짧은 프로 히어로 에피소드가 최근 큰 호응을 얻은 것이 이를 입증한다.[18] 반드시 학교수업이라고만 해서 인기가 없다기보다는 갈등이 될만한 요소가 전무하고 일상편에 가깝기 때문인 것. 체육대회나 임간 합숙 등 정규 커리큘럼에 속하더라도 빌런이나 갈등 구조가 뚜렷하고 긴장감을 주는 요소가 많으면 명작으로 취급되는 반면 기말시험, 문화제, 합동 훈련 등은 지루하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합동 훈련 편에 와서는 별 비중도 없는 B반의 1회성 등장인물들에게 포커스가 너무 맞춰졌고 전개 또한 느리며, 재미가 없다는 평이 많다. 심지어 작가의 건강 문제로 인한 분량 감소에 휴재까지 겹쳐 본격적으로 문제가 되기 시작했다.
상술했듯이 후자와 달리 전자 스타일의 에피소드는 진짜 제대로 된 빌런이 안나와서 긴장감이 없는데, 웅영고 및 다른 학교 히어로과 학생들 역시 바쿠고, 미네타, 모노마 같은 몇몇 경우들을 제외하면 딱히 모난 데가 없는 착한 애들이어서 서로간의 갈등도 거의 없기 때문에 팬들의 흥미를 끌만한 소재가 적다. 당장 저 위의 리스트에서 모노마는 받아들이는 이들이 장난으로 받아들이는 데다, 본인도 진심으로 열등감을 느끼는 분위기는 아니고, 바쿠고는 점점 융화되고 있으며 미네타는 작품 분위기가 미네타를 무시하거나 가볍게 응징을 하고 넘어가기에 갈등 구조가 전혀 없다. 바쿠고 구출사건 때가 가장 큰 갈등이었고, 바쿠고-미도리야 전이나 문화제 때 일반과의 히어로과에 대한 비판 정도를 제외하면 학급, 학교 내 갈등은 전무한 편이다.
히로아카 이전에 점프의 간판작이었던 나루토나 블리치와 비교해보면 주인공의 파워업을 위한 수련 에피소드도 전투 에피소드 못지 않게 독자들의 호응이 좋았으며, 나루토의 경우 나루토-사스케 사이의 우정과 갈등이 공존하는 관계와 다른 닌자들 사이의 다양한 인간관계 덕분에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는 일상 속에서 심리 묘사만으로도 충분히 흥미와 긴장감을 끌어낼 수 있었다. 반면 히로아카의 경우 주인공 미도리야를 포함해 대부분의 히어로측 등장인물들의 성격이 너무 둥글어서 이렇다 할 갈등이 존재하지 않고, 학교 에피소드는 그야말로 좋게 말하면 평화롭고 나쁘게 말하면 지루한 학원 일상물의 모습을 보여준다. 초창기 때부터 작가가 빌런과의 대립이나 전투 시나리오는 매우 잘 뽑아냈지만, 정작 일상이나 수련쪽 에피소드는 죽을 쑤기 일쑤였는데 그게 고쳐지지 못한 것.
설상가상으로 하이엔드 편 이후의 합동훈련 에피소드는 잦은 휴재와 한 회차당 13페이지가량밖에 되지 않는 적은 분량으로 인해 몇개월동안 연재를 해서 너무할정도로 질질 끌면서 늘어지는 전개라 독자들이 답답함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작가도 이걸 자각하고 있었는지 합동훈련 에피소드가 끝난 직후에는 바쿠고와 토도로키의 가면허 보충 최종시험을 시험에 막 응시하려는 것만 보여주고 한화만에 바로 둘 다 합격한 장면을 보여주는 걸로 중간과정을 생략했다.
[1] 합동 훈련 때 여학생 두 명과 있었음에도 성희롱 없이 넘어갔다. 이 때문에 전 권 뒷표지에서 하가쿠레가 미네타가 성희롱을 안 했다며 놀란 모습을 보인다.[2] 물론 이 발언은 팬들 안티들 다 싫어한다.[3] 미도리야를 노린다는 대사가 나오기도 하고, 실제로 미도리야가 대기중이던 구호소에서 벗어나자 방향을 틀어서 미도리야쪽으로 오기 시작한다.[4] 현재는 삭제되었다.[5] 중국 최대 합법 애니메이션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히로아카가 별점테러와 악플 때문에 결국 전면 삭제되었다고 한다.[6] 중국에서 731 부대의 마루타는 보통 음역하여 '马路大'라고 한다.#[7] 다만 731 부대의 피해자 중 한국인도 여럿 나왔다. 731 부대 항목 해당 문단 참조.[8] 이를 한국에서 종종 터지는 일베 논란으로 생각해 보자. 만약 등장인물 이름에 일베 용어가 들어가 비판이 나왔고 사과를 했는데, 이후 변경된 이름이 하필 또 다른 일베 용어와 '''음이 같은 단어'''라면 어떻게 될까? 아무리 작가가 한자가 다르고 의도한 모티브와 다르다고 한들 여전히 비판이 나올 수가 있을 것이다. 비판한 사람들을 조롱했다는 논란은 덤.[9] 게다가 실제 한자 표기인 시가(志賀)는 일본 위키피디아에 따로 항목이 있을 정도로 많이 쓰는 성씨이다. 그리고 그런 논리로 치면 '소설의 신'이라 불리는 소설가 시가 나오야의 성씨도 이 한자를 쓰는데, 이 사람은 유명한 반전주의자이다.[10] 성은 시가라키에서 한 글자만 뺀 것이고, 이름의 '큐'는 공 구(球) 자를 쓴다.[11] 가장 대표적으로 머리색(녹색; 미도리)에서 따온 미도리야 이즈쿠.[12] 가장 대표적으로 반냉반열 개성에 맞게 이름에 열을 뜻하는 한자(焦; 쇼:)와 차가움을 뜻하는 한자(凍; 토)가 들어있는 토도로키 쇼토.[13] 가장 대표적으로 명랑한 성격(성인 우라라카=麗日는 화창한 날이라는 뜻)에서 따온 우라라카 오챠코.[14] 志賀 丸太[15] 실제로 일본 우익을 비판하는 작품으로 유명한 쓰르라미 울 적에의 경우도 회사라는 굴레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들끼리 모여서 제작해서 아무런 제약이 없던 원작 동인 게임 시절에는 731 부대를 악마의 부대라고 부르며, 그들의 실험 행위를 깠지만 수많은 회사가 제작에 관여한 애니메이션과 콘솔판 등에서는 731 부대에 관한 언급 자체가 삭제되었다. 일본 사회에서는 731 부대의 언급이 터부시되어있기 때문에 개인들이 취미로 만든 작품이 아닌, 여러 이득 관계와 어른의 사정이 개입된 상업 작품에서는 이러한 언급을 관례상 할 수 없기 때문이다.[16] 731 부대의 만행을 고발하는 중국 영화 흑태양 시리즈의 경우도 국내에 들어올 때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들어왔는데 당연히 나쁜 의미가 아니라 전자의 의미로 써서 들어온 것이었다.[17] 영상 컨텐츠에서는 역사적으로 민감한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국내방송의 경우 이런 부분을 위해 방송심의 규정 제4절 25조를 통해 민족의 존엄성과 긍지를 손상하는 내용을 규제하고 있음을 참고할 수 있다. 다만 일본의 경우 방송심의 규정에 대한 제재가 적은 편이긴 하다.[18] 심지어 이 에피소드 몇 화 분량에만 출연한 호크스가 4회 공식 인기 투표에서 다른 캐릭터들을 제치고 무려 4위를 차지했으며, 아마도 이 만화에서 바쿠고와 더불어 가장 비판과 안티가 많은 캐릭터중 하나일 그 엔데버가 '''처음으로 10위권 안으로 들어온 것은 물론 득표수로 올마이트를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