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적부리황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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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부리황새'''
Shoebill
이명: 슈빌
''' ''Balaeniceps rex'' ''' Gould, 1850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조강(Aves)

사다새목(Pelecaniformes)

넓적부리황새과(Balaenicipitidae)

넓적부리황새속(''Balaeniceps'')
''''''
'''넓적부리황새'''(''B. 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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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별 명칭'''
'''한국어'''
넓적부리황새
'''중국어'''
鲸头鹳(고래머리황새)
'''일본어'''
ハシビロコウ
'''영어'''
Shoebill
1. 개요
2. 이름의 유래
3. 상세
4. 현황
5. 기타


1. 개요


아프리카에 분포하는 사다새목의 조류. 예전에는 황새목에 포함되었지만, 사다새목과 황새목의 분류가 재조정되면서 사다새목에 편입되었다.

2. 이름의 유래


영어로 슈빌이란 이름은 신발을 뜻하는 슈(Shoe)+부리를 뜻하는 빌(Bill)을 더한 의미로, 넓적하고 커다란 부리가 꼭 구두처럼 생긴 탓에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 1980년대 이전에 번역된 서적에서는 '''구두부리황새'''라는 표기도 존재. 이 괴상한 부리 때문에 한 때 학자들 사이에 넓적부리황새가 사다새와 황새 사이의 진화적 고리로 여겨지던 때도 있었으며, '''지금도 분류하기가 상당히 모호한 녀석이다.''' 현 학계에선 가장 가까운 종으로 망치머리황새를 뽑고 있다.
아프리카 현지인들은 넓적부리황새를 '우푸망바우'라고 부르는데, 이는 '작은 동물을 죽이는 놈'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3. 상세


대형 조류로 특히 목과 다리가 길어 큰 개체의 경우 키는 150cm에 달하고 날개를 편 길이는 260cm에 달한다. 몸무게도 평균 5kg 내외, 많이 나가는 녀석은 10kg까지 나가기 때문에 가끔 먹이를 먹고 난 후에는 무거워서 못 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정면에서 보면 굉장히 날카롭고 사나운 눈매를 가졌지만 이는 눈두덩이가 돌출되있기 때문이고 정작 옆이나 아래에서 보면 굉장히 똥그란 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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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현지인들 말대로 넓적부리황새의 부리는 그 모서리가 날카로운 데다가 부리를 다무는 힘이 세서 단번에 먹이감의 목을 잘라버릴 수 있을 정도라고 하며, 그 커다란 부리를 활용해서 물고기, 수달, 작은 새 등 걸리는 것은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고 한다. 심지어 작은 악어를 잡아먹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 커다란 부리와 잘 늘어나는 목구멍 덕에 커다란 먹이도 삼킬 수 있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폴립테루스폐어. 몇 시간 동안 부동자세로 있다가 사냥감이 빈틈을 보이면 단번에 공격한다. 다만 눈이 좋지 않은 편이라서 나무뿌리 같은 것을 먹이로 알고 마구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또한 소화시키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작은 악어나 수달, 오리, 대형 물고기라도 먹으면 3~4시간 동안 소화를 위해 또 부동자세로 서 있는다. 야생에서는 천적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생활해도 생존에 지장이 없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생김새와 습성을 지닌 녀석이지만, 사람을 공격하지는 않기 때문에 현지인들은 그다지 겁을 내지 않는다.[1]
한가지 특이한 점으로 눈 색깔이 어릴 때 노란색이지만 나이를 먹을 수록 푸른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번식기에 보통 한 마리의 새끼를 양육하는데, 간혹 두 마리를 키우는 경우도 있다. 이때 먹이가 너무 부족할 시 새끼가 어느 정도 성장하면 자신의 형제를 죽이고 혼자 살아남아 어미를 독차지한다. 어미는 싸우는 것을 막지 않고 방관하는데, 이는 약한 새끼는 강한 새끼를 대체하는 백업이기 때문이다.

구애를 할 때 수컷은 머리를 흔들며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울음소리를 낸다. 암컷은 이에 응답으로 부리로 딱딱 소리를 내면서 마찬가지로 머리를 흔들며 인사를 한다.
꼭 구애를 하지 않더라도 친애의 표시로도 인사(?)를 하고 부리를 딱딱거리며, 동물원에서 사육하여 사람을 경계하지 않는 개체의 경우 사람이 고개 숙여 인사해도 따라 인사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사육사가 먹이를 주러 오자 부리를 딱딱거리며 반가워하는 슈빌.
하품하면 척추뼈가 돌출된다.사진(약혐주의)

4. 현황


밀렵, 불법포획 및 판매, 나일 강 댐 건설로 인한 서식지인 범람원의 감소로 야생 넓적부리황새의 수가 급감하고 있다. 현재 멸종위기에 처해 있으며, IUCN 적색목록에서 '취약(VU)' 등급으로 분류된다.

5. 기타


  • 일본 서브컬쳐 내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조류인데, 그 이유는 2000년대 중반 일본의 한 동물원에 사육중인 한 마리의 넒적부리황새가 인터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포코팡에서는 버드라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 국내에서는 이 녀석을 사육하는 동물원은 없지만, 대신 고성 공룡엑스포 디노아쿠아리움에서 2016년부터 넓적부리황새 한 쌍을 공개중이니 그곳에서 볼 수 있다. 참고로 이 놈들을 보려면 공룡엑스포 관람비 외에 별도 요금을 내고 들어가야 한다. 공룡엑스포 측에서는 엉뚱하게도 공룡의 후예라고 홍보하고 있다. 조류와 공룡의 관계를 생각하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얘 말고도 조류 전부가 공룡 그 자체[2]라고 할 수 있다. TV 동물농장에도 '공룡의 후예다'라는 식으로 처음에 소개했지만 이후엔 별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보다 이 녀석이 사육장에 적응했는데도 좀처럼 식사를 하지 않아서 어떻게든 먹이려는 사육사들의 생고생을 보여주었다. 결국 드렁허리를 먹게 되어서 다행히 건강해졌다고. 2017년 설날 특집에도 근황이 공개되었다. 여담으로 TV 동물농장에서 소개할 땐 드물게 슈빌이라는 외국 이름으로 소개했다. 이후로도 슈빌로 언급한다.
  • 프리파라에서는 사판나 에피소드 이후 감초같이 나와 씬스틸러를 담당하고 있다. 호죠 소피와 엮이며, 서로 아무 말 없이 쳐다보고 있을 뿐이지만 대화가 통하는 모양.
케모노 프렌즈 애니메이션 1기에도 등장. 유명한 정면 샷(본 문서 위쪽에 있는 사진)에서 따왔는지 매우 날카로운 눈매의 소유자로 등장했고, 가방을 계속해서 보다가 마지막에 "너... 혹시 인간?"이라는 말을 하며 떡밥을 폭발시켰다.[3] 본편 출연이 적은 편임에도 최상위권 인기를 자랑한다.대사는 몇 마디 하지 않았지만 스토리 전개상 가방의 정체를 밝히는 중요한 발언이었고, 겉모습과 달리 얇고 가냘픈 성우의 연기가 갭 모에를 불러일으킨 결과.
  • 원펀맨의 작가 ONE이 원작을 올리는 홈페이지에는 ONE이 직접 그린 그림이 메인으로 올라와 있는데, 2017년부터 바뀐 그림이 거대한 넓적부리황새가 빌딩에 올라가 있는 사이타마를 바라보는 그림이다.
  • 2017년 2월 디시인사이드넓적부리황새 마이너 갤러리가 개설되었다. 상주 인원은 손에 꼽히지만 주요 유저 몇몇이 아이돌 팬덤 출신인지[4] 다른 아이돌 갤러리에 총공을 다니면서(...) 아무 글이나 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때문에 아이돌 글이 많지만, 나름대로 갤주 사진도 충실히 올라오고 있다. 심지어 2018년 7월 프로듀스 48팩 대란때는 예약구매 마이너 갤러리에서까지 영업을 뛰었으며, 나나미와 박제업에 이어 또 다른 갤주에 등극하는데 성공한다.


[1] 사실 비행하는 조류들은 아무리 거대해도 몸무게가 10kg 내외이기 때문에 독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를 제외하면 근력적인 면에서는 타조화식조처럼 위협적이진 않다.[2] 새는 용반목 수각아목 코엘로사우리아에 속한다.[3] 1화에서 가방서벌에게 '히토'(사람)이냐는 질문을 던진 적이 있긴 했으나 당시에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그 이후 포스트 아포칼립스적 세계관이 주목 받으며 이 세계의 인간은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한 떡밥이 생겼기에, 아무도 사람이라는 말을 언급하지 않던 중 나온 넓적부리황새의 발언은 파급력이 컸다.[4] 실제로 매니저가 러블리즈 갤러리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