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키드뉴스
1. 개요
'''Naked News'''
PPV 방식으로 제공되는 성인 취향의 뉴스 프로그램. 흔히 미국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지만, 본사는 캐나다에 있다.
말 그대로 여성 아나운서들이 '''옷을 벗으면서''' 뉴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말 '''끝까지 다 벗는다.''' 뉴스의 질로 따지면 CNN이나 BBC 등이 있고, 막장성(…)으로 따져도 폭스 뉴스 같은 채널이 있는 마당이니, 애초에 이 뉴스의 목적은 여성의 누드를 감상하고자 하는 남자들의 욕구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임을 명확히 알 수 있다. 특히 성인 모델들이 냉정하고 객관적이라고 인식되는 아나운서 컨셉으로 뉴스를 진행하면서 옷을 벗는다는 비상식적인 페티시가 세일즈 포인트인 듯. 아나운서들은 주로 백인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흑인이나 황인 여성들도 있는데, 특히 중국계 릴리 콴이 유명했다.
선입견과는 달리 뉴스의 내용 자체는 의외로 멀쩡한 편이나, 프로그램 제목답게 다소 높은 수위의 코너도 꽤 많은 편이다. 포르노 업계 최대 행사인 AVN을 취재하거나 하는 등. 물론 이 뉴스의 소비자들 중에 뉴스 자체에 집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자, 여성향 버전인 Naked News female version도 서비스되었던 적이 있다. 그런데 정작 보라는 여자들은 안 봤기 때문에 나중에는 게이를 타기팅했다고 한다. 이쪽도 물론 끝까지 벗는다.
2013년 11월 중순부터는 HD로 촬영, 제작하고 있다.
2. 북미 버전
방송국은 캐나다의 토론토에 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은 2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말 그대로 뉴스를 전달하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Naked News Magazine'이라고 해서 잡지에 나올 만한 것들[1] 을 소개한다. 특히, 'Naked News Magazine'에서는 여자 앵커들이 편을 갈라서 게임을 하는 'Versus'라는 코너가 있는데 팀전일 경우 주로 캐서린 커티스와 아일라 애덤스가 각각 팀의 주장이 되어 게임을 한다.
대부분 실내에서 뉴스를 진행할 때는 아예 처음부터 알몸 상태로 나오거나 옷을 입고 나와도 뉴스를 진행하는 도중에 하나씩 벗는데 '''끝까지 다 벗는다.''' 자기 파트 진행을 끝내면 자기 이름을 밝히고 뒷모습을 보이면서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여름에는 가끔 토론토 근처 호숫가에서 오프닝을 진행할 때도 있는데 그 때는 '''야외인데도 다 벗고 오프닝을 한다.''' 코너 중에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길거리에서 인터뷰를 하는 코너인 'Naked in the Street'가 있는데 그 때는 다 벗지는 않고 토플리스 차림으로 인터뷰를 한다. 그런데 시민들 중에 당황해 하는 사람은 단 1명도 없다.(...) 보통 야외에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에는 옷을 입는 경우가 많지만 스튜디오로 초청해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 여자 앵커 쪽은 역시 알몸이다. 물론 야외에서 할 때에도 다 벗고 인터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누디스트(Nudist)'들과 관련이 있는 장소인 경우가 그렇다.[2]
사실 뉴스 자체는 일반적인 뉴스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가 있다면 일반 뉴스는 정장 차림으로 진행하지만 이쪽은 '''나체로''' 진행한다는 것 정도. 수위가 높다고 할 만한 코너는 'Hollywood exposed'라는 코너인데 여배우들의 베드신들 중 최고의 베드신을 1위부터 5위까지 선정하는 코너다. 물론 이 때 그 배우들의 베드신 장면이 화면에 다 나온다. 한 가지 특기할 만한 건 한국 여배우 중에도 이 코너에서 4위에 등극한 인물이 있다. 그녀는 바로 배두나. 배두나가 신하균과 함께 복수는 나의 것에서 선보인 베드신이 이 뉴스에서 선정한 최고의 베드신 4위에 등극했다. 이 코너를 제외하면 그냥 평범한 뉴스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진행자들이 전부 시원한 차림새라서 그렇지. 그 밖에 은근히 야하다고 할 만한 코너를 꼽자면 'Flex Appeal'이라는 코너인데 주로 아일라 애덤스라가 진행하며 갖가지 운동에 대해서 소개하는 코너다. 근데 운동을 누드로 한다. 여자 앵커가 나체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이니 은근히 야한 느낌을 준다. 애덤스의 몸매가 나름 글래머러스한 것도 있고.
때때로 새로운 앵커들 채용하는 오디션을 방송 시간에 보여주는 경우도 있는데 프로그램이 프로그램인지라 오디션도 역시 '''나체로''' 진행한다. 즉, 실제로 네이키드 뉴스의 앵커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나체로 뉴스 기사 1~2개를 진행하게 해보는 것. 그런 다음 면접을 진행하는데 과거에는 다시 옷을 입고 인터뷰를 했으나 현재는 그냥 그대로 나체 상태로 인터뷰까지 본다. 그리고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앵커들은 대부분 백인이나 황인 앵커와 흑인 앵커도 있었다. 황인 앵커로는 과거에 중국계 릴리 콴(Lily Kwan)과 일본계 키무라 유키코(Yukiko Kimura)가 있었고 현재에도 중국계 컬리 베이(Curli Bei)가 있다. 흑인 앵커는 과거에 브룩 로버츠(Brooke Roberts)가 있었고 현재는 없다. 현재는 컬리 베이를 제외한 나머지 앵커들은 모두 백인들이다.
- 현재 앵커들
- 휘트니 세인트존(Whitney St.John) (2006~현재)[3]
- 에일라 애덤스(Eila Adams) (2009~현재)
- 베스티 스운(Besty Swoon)
- 머리나 밸몬트(Marina Valmont)
- 프랭키 케네디(Frankie Kennedy)
- 매디슨 베인스(Madison Banes)
- 얼래나 블레어(Alana Blaire)
- 섀넌 블레이크(Shannon Blake)
- 티아 라로세(Tia Larose)
- 로라 데지레이(Laura Desiree)
3. 한국에서의 흑역사
3.1. 서비스 시작
인터넷이나 현지에서의 입소문을 통해 아는 사람만 이 뉴스의 존재를 알고 있다가, 2009년에 뜬금없이 "네이키드뉴스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서비스를 런칭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알던 사람이나 모르던 사람이나 깜짝 놀라게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네이키드뉴스는 프랑스나 이탈리아, 일본처럼 어지간히 개방적인 나라에도 완전판 로컬라이징 버전을 런칭하지 않고, 오직 북미 지역 버전을 기반으로 해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기 때문이다.[4]
이후 아나운서 쇼케이스를 거쳐 2009년 6월 25일부터 정식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서비스 방식은 오리지널 버전과 똑같은 회원제 PPV로, 프로그램 컨셉이나 구성은 오리지널과 동일하지만 국내법의 문제 때문에 오리지널처럼 끝까지 다 벗지 않고, 팬티만 걸치는 선까지만 노출하는 것으로 정리되었다. 또한 이른바 15세 버전(…)이라 하여 브래지어를 탈의하지 않고 끝나는 버전도 같이 제공되었다.
3.2. 프로그램 구성
정치경제 현안에 대한 뉴스를 제공하는 메인 뉴스, 짤막한 사회 단신을 제공하는 굿 뉴스, 일기예보, 오늘의 운세, 스포츠 뉴스의 5개 고정 코너가 기본적으로 제공되었다. 또한 번갈아 가면서 해외토픽과 메디컬 코너가 서비스되어, 실제 코너 개수는 약 6개. 이 중 메인 뉴스는 여성 정장 세트에 상의 셔츠(…)를 입지 않은 독특한 코스츔(쉽게 말하면 브래지어 위에 바로 겉옷을 입었다)에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는 팬티만 남기고 다 벗는 스트립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나머지 코너는 처음부터 속옷만 입고 진행했다.
진행 아나운서들은 당연히 정식 아나운서들이 아닌 성인용품 모델 및 에로배우들이었으며, 아나운싱 스킬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발음이나 억양 등 뉴스전달 스킬은 시망이었다. 그나마 메인 뉴스의 아나운서들 중에서도 메인을 잡았던 아나운서는 괜찮은 딜리버리 스킬을 보여 주었다.
뉴스의 내용이나 편집 레벨은 당연히 수준 이하. 예전 인터넷으로 제공되던 불법 성인방송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었다. 그나마 메인 뉴스의 경우 뉴스 내용은 멀쩡한 편. 오늘의 운세나 일기예보는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메디컬 코너는 이런 프로그램답게 성 의학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는데, 팬티만 입은 여성 MC 2명과 함께 '''진짜 비뇨기과 의사'''인 모씨가 게스트로 초대되어 의학상식을 전달하기도 했다. 물론 이 모씨는 '''남자.''' 이 프로그램 자체가 흑역사가 되어 버린고로 이 의사양반의 성함은 각자 찾아볼 것. 구글에서 이름 석자만 때려넣으면 바로 병원 소개가 나온다(…).
3.3. 몰락
그렇게 몇 차례 방송이 제공되면서 스포츠신문을 비롯해 인터넷 이곳저곳의 관심도 제법 받고,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망했다. 그것도 아주 처참하게.'''
구체적으로, 방송 개시 한 달 만에 방송국 사무실은 문을 닫고, 대표이사인 존 차우는 외국으로 날랐다. 그리고 그 동안 아나운서들을 비롯한 제작진은 '''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조선일보의 기사 사실 존 차우는 네이키드 뉴스라는 명명권만 구입했을 뿐이었고 네이키드 뉴스 코리아는 캐나다의 본 회사와는 무관한 것임이 드러났다. 그런데도 런칭 행사때는 실제 네이키드 뉴스의 간판이었던 빅토리아 싱클레어와 캐서린 커티스가 참석한 것도 의문...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서비스의 유료회원이 3만 명밖에 되지 않아 수익성이 의문시 되었다는 것이다.[5] 그렇지만 돈을 줘야 할 제작진에게 돈도 주지 않고, 더구나 이미 결제한 유료회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환불정책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서비스만 중단한데다가, 대표이사란 작자가 외국으로 튀었다는 점을 모두 고려해 보면 처음부터 먹튀하려는 사기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6]
이렇게 황당하게 서비스가 종료되자 호구 노릇한 소비자들은 공연히 돈을 날린 꼴이 되었다. 물론 가장 억울한 사람들은 아나운서들로, 비록 자처한 일이긴 하지만 성적 수치심과 사회적 비난을 감수하면서 일은 일대로 하고 돈은 한 푼도 받지 못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노동청에 진정서 접수까지 했지만 이후 제대로 해결된 것 같지는 않다. 이 덕분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 네이키드뉴스 코리아 방영분은 저작권이고 뭐고 없어진 상태가 되어[7] 웹하드나 토렌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고 있다.[8]
이 소동이 있은 이후 네이키드뉴스 코리아의 메인 아나운서였던 여성 3명이 네이키드 걸즈(Naked Girls)라는 성인 취향의 걸그룹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했으나 큰 주목은 받지 못했다.(동성애·성행위 ‘네이키드 걸스’, 다양성인가 상업성인가?(마이데일리)) 에초에 쇼케이스 일산 S 나이트 클럽에서 진행 하였는데 당시 기사이데일리에 의하면 사회자가 초반 '모든 것을 다 보여드리겠다.'라고 멘트를 했었고 막판에는 정말 상하의를 모두 벗고 알몸을 노출 하였다... 는 오보였고 스포츠칸 기사 첫번째 사진에서 나오듯이 살색 스타킹을 입고 있어 기자가 잘못 본 것이었다. 다만 저 상태에서 상의까지는 확실히 벗고 포토 타임을 가졌다. 이에 취재진들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현장에 있던 한 관계자는 "속셈이 뭔지 다 보이는 행사였다"고 쇼케이스 내용에 비판을 숨기지 않았다.
어찌됐건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네이키드 뉴스 먹튀 사건은 아직 제대로 뭐가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찾아볼 수 없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잊어버린 일. 결론을 내리자면 제대로 '''흑역사 인증인 셈이다.'''
[1] 예를 들자면 게임, 자동차, 연예인과의 인터뷰 등[2] 예를 들자면 자메이카의 Hedonism. 누디스트들을 위한 장소라 그런지 앵커들뿐 아니라 인터뷰에 응하는 일반인들도 죄다 알몸이다.[3] 현재 네이키드 뉴스 앵커들 중에서 가장 경력이 오래된 인물이다. 2014년까지는 창립 멤버였던 빅토리아 싱클레어(Victoria Sinclair)가 있었지만 그녀가 그만둔 이후로는 휘트니가 제일 오래되었다.[4] 예컨대 일본의 경우 네이키드 뉴스 서비스가 제공되며, 일본 여성들이 출연하는 일본판도 부분적으로 제공된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북미 버전의 사이드 메뉴로 제공되는 것이다. 때문에 여기서 이미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있었던 고수(…)들도 적지 않았다.[5]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3만명도 그리 적은 수준은 아니다.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거나 인터넷을 쓸 일이 없는 인구를 제외하고 실질적인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인구가 3천만명이라고 가정하면 대략 1,000명 중 1명은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았다는 것이다. 어둠의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동영상까지 생각하면 실제 영향은 더 컸을 듯.[6] 사기죄 항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런 사례에서 사기냐 그렇지 않냐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어떻게든 뒷수습은 할 생각이 있는가, 그렇지 않으면 처음부터 먹튀할 생각이었는가이다.[7] 정확히 말하자면 저작권이 있긴 있지만, 저작권을 행사할 주체인 회사가 사라졌기 때문에 저작권이 붕 떠버려서(소프트웨어 쪽에서 말하는 어밴던웨어랑 비슷한 케이스) 그냥 봐도 아무도 뭐라 할 사람이 없게 되었다. 출연자들이 이의를 제기하면 되긴 하지만 현 상황으로 봐서는 그럴 가능성도 거의 없다. 당장 서비스 끝난 지도 몇 년이 지났고, 촬영 당시에도 월급도 한 푼도 못 받은 마당이니까.[8] 사실, 한국판은 퀄리티가 별로라서 그런지 웹하드나 토렌트에서도 생각보다 인기가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