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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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어원
3. 역사
4. 노르만 가문들
5. 노르만족 출신 인물
6. 오늘날
7. 관련 문서


1. 개요


노르만족이란 중세스칸디나비아 반도에 살던 게르만족들이 남하하여 프랑스 북부 센 강 하구 지역에 정착하여 서프랑크에 충성하면서 프랑스 귀족들과 섞여 프랑스 문화에 어느 정도 동화된 사람들을 일컫는다. 노르만, 노르망디라는 표현 자체가 프랑스어로 북쪽 사람, 북부인들의 땅과 같은 의미. 전투민족 바이킹의 후예라는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아 잉글랜드부터 시칠리아에 이르기까지 중세 유럽 전역의 역사에 다대한 영향을 끼쳤던 강력한 전투종족인데 프랑스 기사 전술과 바이킹들의 선박 운용 능력을 모두 잘 활용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한국에서는 정보의 부족 및 유럽 문화에 대한 낮은 이해도로 인해 스칸디나비아 반도아이슬란드의 북게르만인 모두 노르만족으로 퉁쳐 부르는 경향이 있지만 이는 '''오류'''로써, 해외에서는 북게르만과 노르만을 아주 철저하게 구별한다.[2][3] 기원이야 북유럽 노르드의 후예로써 북게르만족에 속했지만, 오늘날의 프랑스 북부인 노르망디 지역에 정착하면서 프랑크 귀족 세력에 편입되어 프랑스 문화에 동화되었고 그로 인해 이미 갈리아를 정복하고 프랑스 문화를 구축하고 있던 같은 게르만계의 프랑크족이나 토착민족인 켈트족 혈통의 갈리아인과 혼혈을 이루었고 프랑크족보다도 먼저 갈리아 지역을 정복한 라틴족과 혼혈을 이뤘다.[4]
이러한 노르만인들은 정복왕 윌리엄이 노르망디 공작으로 재위하던 시기에 잉글랜드 왕위 상속권을 얻어 웨식스 왕조가 단절된 점을 이용해 앵글로색슨 영주들이 자체적으로 선출한 잉글랜드 왕을 부정하고 잉글랜드를 침공, 정복하여 잉글랜드 왕위에 오르게 되면서 중세시대 내내 토착민인 켈트인, 게르만인들과 지배층-피지배층의 관계로 부대끼면서 살아가다가 100년 전쟁 이후에야 비로소 토착 문화에 동화되어 오늘날의 잉글리시, 즉 영국인의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한편 프랑스 본토의 노르만인들은 오랜기간 노르망디 공작이자 잉글랜드 왕이었던 노르망디 왕가를 따라 프랑스 북부에서 정체성을 유지하며 살았지만 노르망디 지역이 프랑스에게 확실하게 넘어간 이후로는 시간이 흐르며 프랑스인들에 완전히 동화되어 사실상 사라졌다. 시칠리아를 정복했던 노르만의 일파도 시간이 지나면서 시칠리아 문화 융합의 일원이 되어 노르만으로써의 정체성은 사라지고 시칠리아인으로 녹아들었다.

2. 어원


유럽에선 바이킹이 속한 노르드인을 북쪽 사람, 북쪽에서 온 사람이란 의미로 '''Norsemen'''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을 라틴어 Normanni나 프랑스어인 Normands로 번역하며 유래한 단어다. 그렇다보니 노르만족도 해석하면 '''북쪽에서 온 민족'''이란 뜻이다.

3. 역사


8세기부터 추위와 늘어난 인구수를 감당할 땅을 찾아 남하한 노르드인. 즉, 바이킹들이 유럽 북부 해안에 나타나며 노략질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9세기에 이르러서는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센 강 하구인 노르망디 반도 쪽에 기틀을 잡았다. 사람들은 이 지역은 이들을 따 노르망디라고 불린다. 프랑크 왕국의 샤를 3세는 그들을 제압하는 걸 포기하고 봉토를 주고 노르망디 공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이들은 가톨릭으로 개종했고 후에는 모어였던 북게르만어를 더이상 쓰지 않고 프랑스-라틴 문화에 동화되면서 노르만어라고 불리는 변형 프랑스어가 그들의 모어가 됐다. 이들은 프랑스의 기사 체계와 달리 용병으로 활약했고 여러 지역에서 영업 뛰었는지 잉글랜드에서도 일하게 됐다. 통혼도 이뤄지고. 그러다가 1066년 노르만족인 노르망디 공 윌리엄 1세잉글랜드를 점령했고 그 뒤 노르만족이 브리튼 제도에 도래되어 노르만 왕조가 잉글랜드에서 열렸다. 처음엔 앵글로색슨족과 대립했지만 백년전쟁 끝날 즈음엔 그냥 동화되었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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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년 노르만의 영역[6]
가톨릭으로 개종한 노르만들은 성지순례에 빠졌다. 킹덤 오브 헤븐을 보면 알겠지만 성지에 가기 위해선 보통 이탈리아 남부를 경유했는데 전투민족인 이들은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에서 고용되었고 동로마 제국사라센과 싸우다가 적대적 인수합병하듯 이탈리아 남부와 시칠리아에도 자기들 왕국을 세웠으며 역시 이탈리아에 동화되었다. 또한 십자군에도 참여하여 안티오키아 근처를 점령하고 동로마 제국과 싸웠다.

4. 노르만 가문들



5. 노르만족 출신 인물



6. 오늘날


현재는 각 지역에 동화되어 자기들이 노르만이라고 정체성을 내세우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정복 왕조에서 귀족을 많이 해먹은 탓에 귀족들 중엔 노르만 계통이 있다. 볼드모트역을 맡았던 영국의 배우 레이프 파인스가 노르만의 후예다. 노르망디지역의 주민들의 경우에는 노르만족 혈통을 이어받는 경우가 많고 채널 제도와 노르망디에서는 노르만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노르망디는 과거에 노르만족들이 정착 및 거주를 했기 때문에 문화, 음식에서 노르만족들의 영향이 남아 있다.

7. 관련 문서



[1] 이미지 출처: http://en.wikipedia.org/wiki/Normans[2] 중세를 다루는 게임 크루세이더 킹즈 2에서는 노르드인(Norse)와 스칸디나비아 민족들은 북게르만계로 분류되지만, 노르드인에서 분화되는 노르만인(Norman)은 아예 라틴계로 분류된다. 여기서 노르만인은 다른 서유럽계 민족처럼 기사 상비군과 카우치드 랜스 전술을 쓰면서도 바이킹처럼 약탈과 상륙전이 가능한 굉장히 특이한 특성을 가졌는데, 프랑스화된 바이킹이라는 노르만족의 정체성을 잘 보여준다.[3] 바이킹의 후손인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에서조차 자신들을 '''게르만'''이라 칭하지 노르만이라 칭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영국 문학에서 흔히 묘사되는 노르만족들의 외형도 보통 흑발벽안으로 묘사되었다. 금발의 비중도 어느 정도 높았지만 북유럽 스타일의 밝은 금발이 아닌 북부 프랑스에서 볼법한 짙은 갈색빛 금발이 대다수였다. 때문에 유전적으로도 순수 바이킹이 아닌 프랑크족·켈트족·라틴족 혼혈이며 실제로 노르만족의 후손인 영국 귀족들도 대다수가 금발이 아닌 흑발머리이다.[4] 프랑스라는 정체성은 필리프 2세 이후에야 비로소 등장한 것이며 그 이전에는 어디까지나 갈리아, 서프랑키아 정도의 표현이 옳다.[5] 다만 이는 백년전쟁 이전에 노르만족들의 고향인 노르망디가 프랑스한테 점령당해서, 영국에 정착한 노르만족들이 그들의 고향과 연결이 끊어져 영국 안에 고립되었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6] 롤로가 정복한 그들의 본거지 노르망디와 롤로의 5대손 윌리엄 1세가 정복한 잉글랜드, 노르망디의 귀족 로베르 기스카르가 정복한 남부 이탈리아, 그의 아들 보에몽이 정복한 안티오키아, 로베르 기스카르의 후계 시칠리아 왕국 시절 잠시 진출한 북아프리카 등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