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대학

 



college of agriculture and life science
農科大學
1. 개요
2. 설치 현황
2.1. 국립대학 편중
3. 미래 전망
4. 전공명 변경
5. 학과분류


1. 개요


'농학'을 연구하고 교육하는 단과대학이다. 세부적으로는 환경재료과학, 농작물 재배, 낙농, 축산, 원예, 농화학, 농생물학, 농업경영, 농기계, 농업토목, 농산가공 등에 관한 학과를 두고 있다. 농업생명과학대학, 생명과학대학, 산업과학대학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개설되어 있기도 하다. 참고로 또 다른 1차 산업인 수산학수산대학이라는 단과대에서 다룬다

2. 설치 현황


우리나라는 과거 농업중심이었기 때문에 농과대학의 역사가 길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신이 대한제국 시기 농림학교나 광복직후의 농과대학에서 출발해 역사가 100여 년이 되어가는 대학들도 많다. 국립대학 농대들이 역사가 긴만큼 인프라, 아웃풋 면에서 월등히 우수하다.
  • 국립대학
  • 강원대학교 - 1947년 설립된 도립 춘천농업대학이 전신이다. 지금도 무려 농대가 3개다(농생대 산림대 동생대). 세 단과대에 학과가 무려 18개다(농생대 9개, 산림대 6개, 동생대 3개).
  • 경북대학교 - 경북대학교는 대구사범대학(1926년 대구사범학교로 설립)·대구의과대학(1933년 대구의학전문학교로 설립)·대구농과대학(1944년 대구농업전문학교로 설립)이 통합되어서 만들어졌다.
  • 경상국립대학교 - 1910년 4월 공립진주실업학교(경남과학기술대학교로 발전)로 개교하였으며, 1948년 10월 도립 초급진주농과대학(경상대학교로 발전)이 분리 승격되었다. 이후 2021년 다시 통합하여 경상국립대학교가 되었다.
  • 공주대학교 - 공주대학교의 개교는 전신인 공주사범대학이 설립된 1948년이나, 산업과학대학(농과대학)은 1910년 개교한 공주농림학교를 기원으로 두고 있다.
  • 부산대학교 - 부산대학교에는 원래 농대가 없었지만 밀양대학교 흡수 이후 부산대에서 농과대학에 해당되는 생명자원과학대학을 설치했다.
  • 서울대학교 - 서울대학교의 종합대학으로써의 개교는 1946년이나, 농업생명과학대학은 1904년 세워진 농상공학교 농과를 기원으로 두고 있다.
  • 전북대학교 - 1948년 4월 개교한 도립 이리농과대학이 전신이다.
  • 전남대학교 - 도립 광주의과대학·도립 광주농과대학·도립 목포상과대학·대성대학 등을 모체로 출범했다.
  • 충남대학교 - 1952년 충남대학교 농과대학으로 출범한 이후 2001년부터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대학명칭을 변경하여 현재 1개 학부와 10개의 전공학과 등이 있다.
  • 충북대학교 - 1951년 설립된 도립 청주초급농과대학이 전신이다.
  • 사립대학
  • 건국대학교 - 예전부터 건국대 축산대학은 건국대의 고유접미사로 여겨졌을만큼 인지도가 높았으며 이덕에 학교 출신인물 문서를 찾아보면 바이오/축산계열에서 현재까지 많은 기업인들을 배출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명칭은 바뀌었다. 크고작은 구조조정을 거쳐 구 축산대와 농대 그리고 생명과학과(현 생명과학특성학과)가 묶여 상허생명과학대학이 만들어졌고 일부는 빠져나가 KU융합과학기술원에서 속해 있다. [1]
  • 동아대학교 - 현재는 응용생물공학과를 제외한 학과들은 사실상 농대에서 성격이 많이 변경되었다.

2.1. 국립대학 편중


농학이라는 특성상 정부가 주도적으로 거점대학 형식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만이 아니라 세계 어디를 가도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설치한다. '''교수들에게든 학생들에게든 기업에게든 농업은 인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한민국에서도 농과대학은 주로 국립대학에 설치되어 있고, 사립대학 특히 인서울 사립대에는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다.[2]
다른 단과대학을 보자. 자연과학대학, 정보대학 공과대학은 각종 산업과 엮여 있고, 인문대학은 원래 최초의 학문으로서 대접받고 있고, 의치한간호보건대학은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학과가 망할 일이 절대 없기 때문에 정부든 기업이든 학생이든 대학 운영진이든 신경써서 육성한다. 반면 농과대학 어디에도 해당사항이 없다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학문의 보전과 육성에 신경써야 하는 국립대가 아니고선 사립대학에선 농과대학에 별 관심을 두지 않는다. 낙농이나 농산물 재배 등은 생물학과나 생명공학과, 생화학과, 생화학공학과로 엮어버리고, 농기계는 기계공학과로, 농업토목은 토목공학과에서, 농산품가공은 식품학과에서, 농업경영은 경영대에서, 농산물경제는 경제학과에서 조금씩 다루는 수준이다.

3. 미래 전망


그나마 4차 산업혁명이 점차 일상화되어가면서 농학의 인식도 점차 변해가는 분위기이다. 일단 이전과 다르게 생명과학 분야의 인기가 높아져가고 있으며 1차산업과 4차산업이 결합된 6차산업혁명이 스마트팜을 필두로 새롭게 대두되면서 농학의 인재가 점차 각광받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이 문서에서 설명되어 있다시피 이전과 다르게 농업을 배울 수 있는 대학이 점차 줄어들며 오히려 취업에서 타 학문보다 유리한 블루오션적인 모습도 보이고 있어 공기업이나 식품/생명관련 대기업,중견기업 취업때에 상대적으로 편한 모습도 보이는 듯하다.

4. 전공명 변경


과거에 있었던 학교에서도 이를 의식해 농업이라는 단어를 버리고 그 이름을 생명과학대학 등으로 변경해버린 경우가 많다. 이렇게 되면 토목, 조경 등의 학과는 공대의 토목공학, 건축학의 일부로 흡수되고, 대신 생명과학대학 안에 생명공학과, 생명과학부 등이 들어가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은 과거 축산대학+농과대학이었다. 이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대학, 중앙대학교 생명공학대학이나 경희대학교 생명과학대학이 있다. 단국대학교에 경우에도 농과대학이 생명자원과학대학으로 이름은 변경하였으나 편성되어 있는 학과[3]를 보면 타 농과대학 시스템과 비슷하며 졸업 시 학위 또한 농학으로 수여된다. 대학에 농학분야를 연구하고 가르치는 학과는 설치되어 있지만, 농과대학이라는 단과대학이 따로 설치되어 있지 않다면 해당 학과는 보통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에 소속되게 된다.[4]
최근엔 단과대학명에 생명 등을 넣어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개칭하는 경우가 많으며[5], 학과 이름도 생명공학, xx자원학 등으로 개칭하는 경우가 많다. 농학이 발전함에 따라 기존 학과명이 해당 학과를 나타내기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1960년대에는 잠사학과가 누에고치에서 실 뽑아내기를 배우는 곳이었겠으나, 2010년대에는 화학공학에 기반한 공학을 배우는 곳이다. 거기다 인식 개선도 이유로 작용했다.
현재는 우리나라 중심 산업이 농업은 아니기 때문에, 비록 농학이 인기있는 분야는 아니지만, 식량 자급 자족 및 식량 무기화라는 관점에서 농업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기에, 농업 및 농학 분야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부분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거점국립대 농대들을 특성화 분야로 선정해서 키웠다) 즉 농학 및 농업 자체는 인기 분야가 아닌 까닭에 민간에만 맡겨 두어선 필요한 발전을 달성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지원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농업을 전담하는 농촌진흥청 부터 농학 관련 연구 기관들은 대다수가 국가 산하 연구 기관들이다. 기피받는 전업 농업인을 길러내기 위한 국립 특수 단과 대학인 국립농수산대학이 별도로 설치되었을 정도니. 다만, 농과대학 출신들도 생명공학/생명과학과/약학대학 등의 대학원에 진학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없으니 참조.[6]

5. 학과분류


대한민국 교육부의 표준 분류에 따른
'''농과대학 소속 학과'''
'''중분류'''
'''학과명'''
'''농림수산'''
식물자원학과
산림과학과
동물자원학과
수산학과
식품공학과
농공학과
농업경제학과
섬유공학과
원시적인 형태의 농대가 발전하면서 점차 학과명을 바꿨는데, 대학마다 통일성 없이 다른 학과명을 쓰게 되었다. 해당 학과의 문서가 안 생기는 이유이기도 하다.[7] 그러므로 어느정도 공통적인 학과명을 적어놓는다. 뒤에는 가장 원시적인 형태의 학과명을 추가로 기록한다. 비슷한 이름일지라도 아예 다른 학과일수도 있으니 꼭 해당 학과의 커리큘럼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
온갖 학문에 농학 타이틀을 달고 가져온다. 이게 극대화되면 서울대처럼 자연과학-공학-수의학-약학-교육학-경제학-경영학이 모두 농과대학에 포함되기도 한다.
  • 식물자원학과: 작물과 원예를 포함한 개념. 농업에서 이용될 수 있는 모든 식물자원을 총칭한다.[8][9]
  • 동물자원학과: 과거에는 축산학만 포함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특수동물 등이 분리되고 있는 추세이다.
  • 농공학과: 공학적 지식과 기술을 농업에 응용하는 학과이다. 우리나라의 농(업)공학은 현재 크게 두 지류, 즉 농업토목 분야와 농업기계 분야로 나누고 있다. 농업토목 분야를 다루는 학과는 '지역건설공학과' 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농업기계 분야를 다루는 학과는 '바이오시스템공학과', '생물산업기계공학과' 등등의 이름으로 존재한다.
  • 응용생명화학과 / 농화학과 / 농생명화학공학과 / 생물환경화학과 / 바이오자원환경학과 : 농약, 비료 등의 화학적 농자재를 연구 및 개발한다. 또한 토양이나 대기 등 환경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같은 것들도 배운다.
  • 농생물학과[10] : 식물병리학(식물의학)과 농업 곤충학을 연구한다. 쉽게 말해 '농업 작물의 의사'가 되는 과정이다. 특성상 분자생물학, 기초화학, 미생물학, 곤충학, 생리학 등등 배우는 범위가 매우 넓다.
  • 섬유공학과 / 잠사학과: 섬유의 염색방법에 대해 다루는 학과가 아니라 디스플레이나 OLED 등 전자유기재료에 대해서도 다루는 학과에 대해서는 공대의 고분자공학재료공학과 문서 참조바람. 대부분 옛날에 존재했던 잠사학과의 경우 누에의 사육 및 섬유 후처리/가공에 대해 배웠으나 현재 국내에 잠사학관련 학과를 운영중인 학교는 서울대학교와 경북대학교 외엔 없다.[11][12]
  • 농업교육과: 농대 내의 사범대학. 농업교육 종사자를 양성하는 학과인데, 농업고등학교의 수가 많이 줄어들어 학과의 위치 또한 애매해졌다. 전국에 서울대 식물생산과학부 산업인력개발학 전공, 순천대학교 농업교육과 두 군데가 있다. 서울대는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이고 교직이수시에만 '식물자원조경' 교사자격을 발급한다. 서울대에서는 농업교육 외에도 학과명을 변경하며 커리큘럼 자체를 인적자원 개발 및 관리에 관련된 연구로 커리큘럼이 운영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식물생산과학부 소속의 전공이기 때문에 이과 학생들을 선발하지만 학과 커리큘럼은 농업교육 분야를 제외하면 사회과학계열에 가깝다.[13] 순천대는 사범대학 소속이고 세부 전공에 따라 '식물자원·조경'과 '동물자원' 교사 자격 중 하나를 발급한다. 대개 교직이수를 해도 농업고등학교 밖에 갈 학교가 없다. 단, 농생물 관련 학과[14]에서는 생물교사 자격을 부여한다. 또 식품공학과에서 교직이수를 한 후 발급받을 수 있는 '식품가공' 교사의 경우 공업계열 및 수산계열 식품관련 학과의 교사도 가능하다.[15]

[1] 단순히 생명,식품,산림 등의 키워드로 보면 교내에 농축임학 관련 학과가 서울캠퍼스에만 무려 16개나 개설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2] 사립대의 경우 단과대 명에서 농업을 없애버리고 생명과학대 등으로 남아있거나 일부 학과를 폐과하고 타 단과대로 이전시킨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립대에도 농업 관련 학과가 한두개정도라도 남아있기 때문에 찾아보기는 어렵진 않다.[3] 식량생명공학과,동물자원학과, 환경원예학과, 녹지조경학과 등으로 편성되어 있다 [4] 같은 식품공학과지만 서울대학교는 농대 소속이고 이화여자대학교는 공대 소속이다![5] 서울대, 전남대, 경북대, 충남대, 경상대[6] 이쪽은 바이오 연구자 항목 참조.[7] 각 문단이 길어지면 별도의 학과 문서로 문서 분리 바람[8] 대부분 학부 단위에서 식물자원학과 원예학 전공이 분리되어 있으며 전자의 경우 주로 주식으로 쓰이는 식량자원에 대해 다루는 경우가 많다.[9] 특용작물학과가 따로 설치된 경우도 있다.[10] 응용생물학과, 식물의학과 등으로 불린다.[11] 그나마도 서울대학교의 경우 바이오소재공학전공으로 전공명이 변경되면서 잠사학보다는 생물성 신소재 연구를 위주로 하고있다. 경북대학교 역시 바이오섬유소재학과로 명칭을 변경했다.[12] 여담으로 정치인 권영길, 가수 겸 배우 김창완 등이 서울대학교 잠사학과 출신이다.[13] 산업인력개발.[14] 응용생물 등[15] 그래서 전공 교육론 과목은 공업교육론이나 수산교육론도 인정은 해주는데, 임용시험은 무조건 농업교육론에서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