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Warhammer 40,000)
로드 커맨더 단테, 생귀니우스의 빛의 주인이자 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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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천백 년 동안 나는 싸웠고 우리 은하의 어둠을 보았다. 나는 외계인의 흉악함과 돌연변이의 이단성을 보아왔다. 나는 소유의 죄를 목격했다. 나는 은하가 품고 있는 모든 악을 보았으며, 황제폐하를 모독하는 모든 악을 멸절시켰다. 나는 너희들이 보게 될 것을 보았다. 나는 너희들이 싸워야 할 것과 싸웠고, 너희들이 죽여야 할 것을 죽였다. 그러니 두려워하지 말고 긍지를 가져라. 우리는 인류의 수호자인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일지니. 그렇다, 우리는 진실로 죽음의 천사로다."
'' - 블러드 엔젤의 신병들을 위한 단테의 연설''
1. 설명
'''Luis Dante of Baal Secundus'''
인류제국의 스페이스 마린 챕터 블러드 엔젤의 로드 커맨더[1] 이자 현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섭정.
나이가 1,500살 이상일 것이라고 추정되며, 아이 오브 테러에서 시간을 보냈던 스페이스 마린,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나 드레드노트에 들어간 마린들(비요른 더 펠핸디드 등)을 제외한 '순수한 아스타르테스 중에선' 최고령이라고 한다. 5판부터 8판 코덱스에는 워프로 한참 저 세계에서 방황하다 돌아온 임페리얼 피스트의 제1중대장 다나스 라이샌더도 '''단테가 블러드 엔젤을 지배하지 않던 때를 기억 못한다'''고 한다.[2]
그가 그렇게 지겹도록 긴 세월동안 챕터를 위해 싸워온 이유는 생귀니우스가 생전에 썼던 한 예언서에 언급된, '황제와 적 사이에 선 금색의 전사'가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3] 세간에선 예언서의 금삐까는 생귀니우스 자신이 아니냐고 한다.[4][5]
여하튼 이렇게 오랫동안 챕터 마스터를 맡다 보니 그가 싸워온 전장의 수와 그가 물리친 인류의 적의 수는 인류제국에 사는 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하며 스페이스 마린들은 그를 인류를 지키는 스페이스 마린의 모범으로 생각한다.
가즈쿨 막 우룩 스라카가 일으킨 2차 아마겟돈 전쟁 때 스페이스 마린 측 최고 지휘관이었다.
한편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생귀니우스의 데스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고결한 생귀니우스의 얼굴을 땄음에도 막상 보면 별로 아름답지 못하다. 왜냐하면 생귀니우스가 죽을 때 호루스에게 목 졸려 죽었는지라 표정이 영 좋지 못한걸 그대로 찍어다 썼기 때문(...).
워해머의 1판이라 할 수 있는 로그 트레이더 시절부터 '캡틴 단테'라는 이름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분이다. 챕터 마스터 승진 이후에는 모델도 간지 나게 바뀌고 설정도 약간 더 붙었다. 게다가 블러드 엔젤은 챕터 색상이 빨간색이라 빨간색 아머를 입고서 베테랑들은 금색 투구를 쓰는데, 이쪽은 아예 전신 금색인 아머를 입고 다닌다.[6]
맨얼굴은 잘 알려져있지 않으나, 블러드 엔젤의 징벌부대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인 'Bloodquest(피의 탐색)'에서는 직접 전선에서 뛰는 모습은 나오지 않고 주인공 마린들에게 임무를 내리는 장면에서 나오며, 보통 알려진 갑옷이 아니라 로브 차림으로 나온다. 그래서 최전선 지휘관처럼 보이지 않고 침착한 총사령관 내지 현자 비슷한 느낌. 맨 얼굴은 분위기 때문에 엘론드 닮았다는 게 양웹의 대세이며, 한국에서는 만화 자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아서 관련된 의견 같은 건 없다.대충 이렇다.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단테는 이 마스크를 절대 벗으려고 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늙고 초라해진 얼굴을 보는 순간 크게 실망할 것임을 잘 알기 때문이다.
5판 코덱스에서 맷 워드가 쓴 설정에 의하면 단테가 이끄는 블러드 엔젤이 네크론과 싸우던 도중 타이라니드가 쳐들어오는 바람에 네크론과 암묵적으로 '''동맹을 맺고''' 타이라니드를 몰아냈다. 이 힘든 전투 후에 단테는 '''"적이지만 한때 같은 적을 위해 싸운 자에게 총구를 들이미는 건 스페이스 마린으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며 물러갔고 네크론 또한 물러갔다고 한다. 이 설정이 나온게 네크론 개정 전이라 맷 와드는 개정 전후로 두번에 걸쳐 신나게 까였는데, 첫번째는 이런 설정을 썼다고 까이고, 두번째는 네크론의 기계 좀비로서의 모습을 갈아버리고 우주 툼 킹으로 만들어버리면서 위의 사태를 정당화시켜버렸기 때문이다. 6판 이후로는 정말로 게임 규칙 상으로 억지로라도 동맹이 가능하게 만들고 다들 왕조 중심인 네크론 사회에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지만, 아직도 해당 장면이 블러드 엔젤과 네크론 플레이어 모두에게 일종의 PTSD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아무리 스페이스 마린이 고결한 존재이긴 하나, 엘다나 타우도 아닌 네크론에게 명예운운 하는 내용이 영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서 그런지, 'The Word of the Silent King'에선 설정이 바뀌었다.[7] 단테가 네크론과 일시적인 동맹을 맺은건 그저 타이라니드를 몰아내기 위한 것인 뿐이며, 무엇보다 단테는 빈틈을 노려 자렉을 암살할 기회를 노렸다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자렉의 네크론 역시 블러드 엔젤을 이용했고, 니드를 몰아내자 완전히 사라져버린다.[8]
그 뒤 바알 성계를 침공한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을 맞아서 중과부적임을 절감하고 다시 한번 네크론과 불안한 동맹을 맺는다. 레비아탄 함대와의 서전에서 겨우 살아남은 아스트라 밀리타룸 카디아 연대의 드로스트 장군은 어찌 외계인을 믿을 수 있다고 여기시냐고 묻자 단테는 "내가 저들을 신용한다고? 아니야, 장군. 전혀 아니야. 난 놈들을 믿지 않네. 하지만 지금 우리들만으로는 타이라니드와 맞설 수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잠시 손을 잡은 것 뿐일세. 그건 저자들도 마찬가지고. 아마 이 일이 끝나면 우리의 다음 상대는 저놈들이 되겠지. 하지만 지금은 타이라니드를 막지 못하면 아무 의미도 없네. 그러니 지금은 그 일부터 해결하고, 그 뒷일은 나중에 생각하세나." 하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치열한 전투를 벌이지만 역시나 네크론은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자마자 발을 빼버려서 바알까지 쳐들어온 레비아탄 함대와의 전투 중 최후의 강력한 시냅스 크리처 였던 스웜로드와의 일기토 중, 스웜로드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지만 심장에 칼을 찔리는 치명상을 입고 만다. 빈사의 상태에서 자신의 프라이마크인 생귀니우스를 만나게 되는데 이 때 단테는 '아버지'에게 "저는 오랫동안 싸움터를 누볐지만 갈수록 힘이 부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서 약한 모습을 보여줄 수 없었죠. 이제는 너무 지쳐서 차라리 죽고 싶어졌습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자신의 일을 다하라는 격려를 받고 겨우 정신을 차리긴 하지만 스웜로드한테 입은 상처는 쉽게 낫지 않았고, 몸 상태가 예전같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면서 절망스러워한다.'''“너는 인류를 위하여 크나큰 고난을 겪었도다.”''' 생귀니우스가 말했다. 그의 목소리는 아름다웠다. '''“너는 네 안식을 천 번이 넘게 얻어냈다. 한 사람이 그렇게나 많은 희생을 하는 일은 드물다. 바알 세쿤두스의 루이스야. 너는 어두운 때에 빛이 되었다. 나는 너에게 어느 보상이든지 줄 수 있느니라. 나는 너를 내 곁으로 데려갈 수 있다. 나는 너를 투쟁으로부터 해방시켜줄 수 있다. 나는 너의 고통을 끝낼 수 있노라.”'''
“그렇사옵니다!” 단테가 말했다. “제발, 저는 너무나도 오랫동안 봉사했나이다. 부디 제게 죽음이라는 자유를 주소서.”
'''“미안하구나, 나의 아들아. 너는 아직 안식에 들 수 없다. 살거라. 나의 아들아. 살아야 한다.”'''
단테는 죽음이라는 자비를 부르짖어 애원하며 삶으로 돌아왔다.
손들이 사방에서 단테를 붙잡았다. 날카로운 고통이 그의 신경 분로를 통해 침범했다.
'''“안 돼, 안 돼, 안 돼요! 더 이상은 안 됩니다! 저를 데려가소서! 제발!”''' 단테가 외쳤다.
그는 그의 주먹을 마구 내뻗었다. 금속이 금속을 때렸다.
“붙잡아! 로드 커맨더님을 붙잡고 있어! 의식이 돌아오셨다!”
Devastaion of Baal 중
결국 회복을 위해 휴식을 취하려 했지만 이 일로 단테가 허약해진 것이 아니냐는 썰이 돌기 시작하자 자신이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다 낫지도 않은 몸을 억지로 이끌고 메피스톤과 생귀너리 가드, 프라이머리스 형제들을 데리고 함대에서 낙오한 함선을 되찾기 위해 출정한다. 하지만 이런 단테를 보다못한 그의 개인 시종이 스스로의 손목을 끊고는 자신의 피를 마셔달라고 부탁하자 오랜 친구[9] 인 그를 흡혈할수는 없어서 거부했지만 결국 지칠대로 지쳐버린 상황에서 시종의 손목에서 풍기는 피냄새를 이기지 못하고[10] 그 시종을 흡혈해버리고, 그로 인해 시종이 죽은 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오열하기도 한다. 이후 기력을 회복하긴 해서 다시 원정을 떠나는 도중 자신감이 넘치던 한 프라이머리스 마린이 '저항이 없으니 일이 쉽게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가 생귀너리 가드한테 말조심하라고 면박당하는데, 단테는 저 형제는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하다며[11]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던 프라이머리스 마린의 자존심을 지켜주면서도 따로 통신을 보내서 그 생귀너리 가드[12] 와 농담따먹기도 하는 노련한 덕장의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전투에서 메피스톤의 사이킥이 본인도 통제할 수 없을 정도로 폭주하고, 레드 써스트와 블랙 레이지를 극복했다고 믿었던 프라이머리스 마린들까지 폭주하는 것을 보고 다시 근심에 쌓여서[13] 전투가 끝난 뒤 이 절망스러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루비콘 프라이머리스 시술을 자원하지만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고 여긴 메피스톤의 친구 라자루스의 제안으로 메피스톤을 루비콘 시술의 대상으로 삼는다.[14] 다행히 메피스톤 역시 죽음을 극복하고서 더욱 강해져서 돌아온다. 그리고 바알 전투의 전후처리로 진스틸러 컬트가 점령한 행성에서 컬트를 제거하고 행성을 수복하는 작전을 실행한다.
한편 대균열 후 돌아온 로부테 길리먼에 의해 전체 제국의 절반에 달하는 영역[15] 인 '임페리움 니힐루스'의 섭정으로 임명되었다. 문제는 이 임페리움 니힐루스는 대균열로 인해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지역이라는 점[16] 인데 이 때문에 워프 항해도 어려울 뿐더러 아스트로노미칸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황제가 죽었다고 판단하여 반란을 일으키는 세력들이 들시글한 생지옥[17] 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섭정이라고는 해도 이름만 섭정이지 행정력이 닿지 않는 곳이 더 많다. 덕분에 제국 절반의 책임자라는 명예를 누리기는 커녕 오히려 그의 책무는 더욱 가중되어버린 격인데, 그나마 다행인 점은 일단 인류제국령으로 남아있는 지역들은 적대적이기보다는 대부분 필사적으로 중앙에 교신해서 지원을 받으려고 버티고 있기는 하다는 것.
이렇듯 단순한 '블러드 엔젤의 챕터 마스터'였던 단테는 설정이 재정립된 현재는 완전히 지쳐버린 정신과 결함있는 몸으로 막대한 고통을 홀로 감내하고 있는 40K 세계관의 전형적인 비극적 영웅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다만, 오히려 그런 상황 때문에 권력이나 명예에 대한 욕망이 없기에 그 자리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재라는 점이 아이러니함의 극치. 덕분에 울트라마린 챕터의 챕터 마스터 마니우스 칼가와 함께 길리먼이 가장 신임하는 최측근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고통받는[18][19] 비극의 인물이기도 하다.[20]
2. 미니어처 게임에서의 모습
2판 당시부터 모델이 변하지 않았다.
게임 상에서는 전투력이 높고 합류한 분대에도 이득을 주는 등 무쌍+지원형 캐릭터이지만, 포인트에 비하면 전투력이 낮은 편[21] 이고 이터널 워리어 특규가 없어 즉사공격에 약하다. 아미에 포함 시에는 원래 정예(elite)인 생귀너리 가드가 기간(troop) 슬롯으로 바뀐다.
뛰어난 전략가 중 하나라서 'Tactical Precision'이라는 룰을 갖고 있다. 'Surgical Strike' 덕에 영감님이 합류한 소대는 'Hit and Run' 룰을 갖게 된다. 게다가 딥 스트라이크를 하면 분산 주사위를 굴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 정확하게 떨어진다.
생귀니우스의 데스 마스크는 적 인디펜던트 캐릭터 한 놈을 찍어서 WS, W, I, A를 1씩 깎아 버리며(다만 원래 1이면 못 깎는다.), 생귀너리 가드의 데스 마스크에 있는 룰도 물론 달려 있다.
필멸의 도끼(Axe Mortalis)는 마스터-크래프티드 웨폰이라 잘못 쏘면 주사위 다시 굴릴 수 있다. 그것보다는 무거워 보이는데 한 팔로 걍 들고 다닌다. 인페르누스 피스톨(전판에선 퍼디션 피스톨)은 설정 상으로는 아름답게 조형이 된 모양인데 현실에선 그딴 거 없다.
6판 룰북 개정 이후에는 '''6판 최대의 피해자''' 라고 모두가 인정하는 비운의 캐릭터다. 이유는 단테는 기본 I가 6으로 굉장히 높은 편에 속하는데, 6판 개정이후 단테의 무기는 파워 액스라서 '''I1로 취급'''하기 때문. 그나마 있는 장점 하나가 아예 사라져 버린 셈이다.[22] 같은 6판 개정의 피해자인 휴론 블랙하트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6판 룰북이 개정되면서 수정된 사례를 보면 단테 역시 개정되면 고쳐질 듯. 그때까진 높은 I가 필요할 경우 피스톨을 들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서 권총으로 후려치는[23] 식으로 버텨야 한다.
7판에서는 로드 오브 워로 취급하게 되었다. 가지고 있는 파워 액스가 마스터 크래프티드 S+2 AP2에 '''기본 I로 때릴 수 있게''' 변한 데다가 즉사 방지 룰까지 생겼기 때문에 굉장히 좋아졌다. 더 이상 정예(elite)인 생귀너리 가드를 기간(troop) 슬롯으로 바꿔주는 보너스를 가지고 있진 않지만 이는 비슷한 룰들을 가지고 있었던 다른 스페셜 캐릭터들에게도 생긴 변화인 만큼 큰 단점은 아니다. 다만 이제 딥 스트라이크할 때 분산 주사위를 하나 굴려야 하는 건 좀 큰 너프다. 그리고 가지고 있는 생귀니우스의 데스 마스크는 이제 단테에게 피어 USR을 부여해주고 근접전에 들어갈 당시 6인치 내의 적들로 하여금 피어 테스트를 하게 만드는 걸로 변경되었다. 대략 절반 이상의 아미가 피어를 무시할 수 있는 스마 계열인 이상 전판의 적의 인디펜던트 캐릭터를 찍어 수치들을 깎아 버렸던 것보다 효용성이 없다고 평가되고 있다. 무쌍+지원형 캐릭터에서 그냥 강력한 무쌍 캐릭터에 가까워졌다. 그래도 스페이스 마린에게는 자기 I대로 때리는 AP2 무기가 거의 없기에 포인트 값에 맞게 강력하다. 다만 로드 오브 워인 만큼 데려올 경우 상대방도 로드 오브 워를 데리고 올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평가는 좀 더 기다린 후에 내려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