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권
1. 소개
大田圈 / Daejeon Metropolitan Area
대한민국 중부에 있는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북도의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충청남도의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지역을 일컫는 대한민국 4번째 규모의 도시권이다. 인구는 2020년 8월 기준 '''3,060,895명'''. 세종시의 성장 덕분에 한 때 대구권과 차이가 20만 명 정도밖에 되지 않아 3번째 권역이 될 가능성도 점쳐 졌으나, 구미시가 대구권으로 인정되면서 다시 인구 차가 약 50만 명으로 벌어졌다.
법적으로는 대도시권 교통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대통령령)의 별표 1(대도시권의 범위(제2조관련))에 의하여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의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충청북도의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으로 정해져 있다.
5개의 광역권 중 수도권과 더불어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권역이기도 하다.
2. 상세
대전은 원래부터 충청남도 소속이었기에 광역시로 승격된 이후에도 대전·충남으로 많이 엮였다. 이후 충청남도 소속이었던 연기군 일대가 세종특별자치시[2]로 승격됨에 따라 광의의 충남권인 '''대전·세종·충남'''으로 엮여서 불리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3][4]
하지만 권역으로만 따지자면 충청남도에 속해있는 지자체 중에서 대전권역에 포함되는 곳은 대전 인근에 있는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뿐이다. 공주시 위에 위치한 천안과 아산의 경우엔 수도권 바로 밑에 지역이기도 하고, 수도권 전철까지 들어와 있다보니 준수도권으로 치부될 만큼 수도권의 영향이 더 큰 도시들이다. 그리고 기존에 대전에 있던 충청남도청이 2013년도에 홍성군과 예산군으로 이전하면서 충남 서해안의 경우엔 이 두 지역을 중심으로 그들만의 권역이 따로 형성되어있다.[5]
대신 대전이 원래부터 충남 동쪽 끝자락에 위치해 있어서 바로 옆에 충청북도와 맞닿아있는데, 그중에서 대전과 인접한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이 세 지역이 대전권에 속한다. 물론 청주는 충북의 제1 도시인만큼 도청도 있고, 충북의 모든 인프라가 몰려있으며, 충북 전체 인구의 과반수 이상이 거주하는 지역이기에 청주와 인근 지역민들은 청주권으로 따로 분류하고 있긴 하지만, 법적으로는 대전권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3. 대전권에 속하는 지자체
4. 인식으로서의 대전권
기준 인구는 2020년 6월 주민등록인구 기준이다.#
- 좁은 의미 1: 대전광역시 + 충청북도의 옥천군 + 충청남도의 계룡시 + 충청남도의 금산군 + 세종특별자치시[6][7][8]. 인구는 197만 6952명. 전국의 3.81%이다.
- 좁은 의미 2: 대전광역시 + 충청북도의 청주시 + 세종특별자치시 . 인구는 265만 9,202명. 전국의 5.13%이다.
- 일반적인 의미: 대전광역시 + 세종특별자치시 + 충청북도의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9] + 충청남도의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인구는 306만 186명. 전국의 5.90%이다.
- 넓은 의미: 대전광역시 + 세종특별자치시 + 충청북도의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10], 증평군, 괴산군, 충주시 + 충청남도의 공주시, 논산시, 계룡시, 금산군, 부여군+경상북도의 김천시[11]. 인구는 359만 9,776명. 전국의 6.69%이다.
5. 교통
대한민국 교통의 요충지라는 이점에 비하면 대중교통은 빈약한 편이다. 이는 계룡, 옥천, 세종 정도(즉 실질적 대전권 도시)를 제외하면 중심지를 연결하는 시내버스는 아예 없거나 청주시(청주 버스 407), 공주시(공주 버스 300)처럼 대전광역시 시내버스나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이 안 되고, 대전 도심과 너무 멀며, 배차간격이 좋지 못하고, 구간요금까지 존재하는 등 빈약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을 기점으로 시외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특히 시내버스가 중심가까지 안가는 대전복합-청주, 대전복합-금산, 대전서남부-논산, 대전복합/서남부-유성-공주 노선은 시내버스 수준으로 배차간격이 평균 10~20분 빗자루질을 할정도로 인기 많은 노선이다.
그 외에도 경부선, 호남선, 충북선 계통 무궁화호가 광역 철도 역할을 하고 있다.
대전으로 들어오는 대전권 지역의 시내버스들은 계룡 2002[12] , 계룡 43, 45, 47, 48, 옥천 607[13], 청주 407, 32, 41, 42, 43, 세종 300, 세종 655[14], 세종 990[15], 공주 300이 있으며 대전 시내버스에서 대전권 도시들을 연결하는 시내버스는 대전시내버스 목록 참고.
여기에 2016년 세종과 대전역을 잇는 대전 최초의 자동차전용도로 운영 고급형 광역버스 BRT 1001번이 개통되면서 대전권에도 본격적으로 수도권과 유사한 광역급행노선 운영이 시작되었다.
호남고속선이 완공되면 남은 기존 호남선과 경부선, 충북선을 활용하여 청주공항 ~ 조치원 ~ 서대전 ~계룡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계획이 있는데, 1단계 구간인 계룡~서대전~신탄진 구간의 예비 타당성 조사 결과 AHP가 0.5가 넘어가서 타당성이 있다고 나와 건설 추진 중이다. 이와 더불어, 충청권 광역철도 구간으로 고시되진 않았지만, 대전역을 포함해서 그런 건지, 옥천 방향으로의 연장 사업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B/C=0.94 값이 나왔는데, 예상 사업비가 227억원이라 예비 타당성 조사가 필요없어 1단계 구간인 계룡~서대전~신탄진 구간과의 동시 개통을 노리고 추진 중에 있다. 2단계 구간 신탄진~조치원 구간의 추진 속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는 상황[16]. 또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 첫마을까지 잇는 계획이 있으나 대전 ~ 세종 BRT와 중복투자라는 이유로 묻힌 것 같다. 하지만 세종시에서 수도권 전철과 대전 도시철도의 연계를 계획하고 있어 이 계획이 다시 살아날지도. 현재 계룡, 세종 일부 시내버스를 제외하면 대전 시내버스/도시철도와 환승할인은 전무한 실정이다.
청주국제공항이 대전권 유일한 공항 역할을 하고 있으며 대전 도심까지 40분정도 소요되며 일부 항공사에서는 청주/대전으로 표기가 된다. 국내선으로는 제주 노선이 있으며 국제선은 일본, 중국 일부 주요도시만 잇는지라 빈약한 편이지만 인천국제공항까지 버스로 2시간 내외라서 그다지 불편한 편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인식하고 있는 것인지 충청권 광역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어 지자체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 협의체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대전광역시, 세종시, 충청북도, 충청남도, 청주시, 천안시, 공주시가 참여하고 있다. 주된 내용으로는 세종시에서 각 지역별 거점을 잇는 광역 BRT 노선 신설, 통합 환승요금 체계 도입 등이 있다.
6. 역할
정부세종청사와 정부대전청사로 인한 강력한 행정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산업기반도시인 청주, 그리고 대전의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위시로한 지식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한다. 또한 국방력 역시 충청권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서 대전은 자운대와 육군군수사령부, 충남 계룡시는 계룡대, 충남 논산시는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가 존재한다. 계룡시는 아파트단지들이 계속해서 잇따라 들어옴에 따라 대전의 배후 위성도시로서의 기능이 강해지고 있다. 공주시는 점차 세종시 인구 빨대현상으로 인구가 점차 줄고 있다. 세종시 공동주택 과잉 공급현상으로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인구 감소폭이 그나마 줄어 들고 있어도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조성이 완료까니 당분간 이런 현상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청주시는 행정구역상으로 대전광역시와 접하나, 실제 두 도시의 시가지 사이에는 신탄진-청주간 직선거리 16km 정도로 꽤 거리가 있다. 거기에 대전은 직할시 분리 전까지 충남, 청주는 충북으로 상위 도가 달랐고, 도청 소재지 버프까지 받으면서 도시 자체가 대전과는 별개로 성장하였다. 때문에 청주는 다른 대전권의 도시들에 비해 대전의 영향력이 적은 편이다. 바꿔 말하면 대전과 조금 따로 노는 경향이 있다[17]. 수도권에서 1980년대의 인천이나 수원 같은 위치라고 보면 될 듯 하다. 사실 청주의 경우 청주를 중심으로 하는 별도의 도시권이 따로 있다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개중에는 대전-청주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는데, 조치원, 보은 등이 전자에 속하고 진천, 증평, 괴산 등이 후자에 속한다.
이는 천안시와 청주시 사이, 천안시와 세종시 사이에도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반대로 세종시의 경우 좁은 의미의 대전권에 속하는 옥천, 금산보다도 높은 11.9%의 대전 통근·통학률을 기록하는 등 대전, 특히 유성구 일대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세종시는 청주시로 5.5%, 공주시로 3.1%, 천안시로 1.9% 등 여러 인접 도시들과의 통근·통학 패턴이 존재한다.
상당한 규모의 도시권을 이루고 있으며 하나의 권역으로 당당히 자리잡을 듯 하나 세종시가 큰 변수요인으로 볼 수 있다. 세종시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여러가지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 세종시가 현재 수준에서 커지지 않을 경우 : 내려올 정부청사는 거의 다 내려왔고 지어대는 아파트들은 과반수가 대전에서 이주하고 있어서 더 이상 업무상업시설이 추가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이 시나리오가 유력한데, 현재의 대전권이 그대로 유지되고 대전이 계속 중추도시로 자리잡는다. 반면 공주는 도시 존립이 위태로운데, 지역 내에서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전입신고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으로 인해 지금은 10만에서 11만 정도의 인구 수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지만 세종시로의 인구 유출 상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정도의 인구 수준도 사실상 장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전과 통합을 하는 것도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 세종시가 발전은 하되 수도권의 영향을 더 받는 경우 : 정부세종청사와 서울에 잔류한 입법, 사법 등 타 기관 및 민간기관과의 소통을 위한 세종역, 서울세종고속도로 등 수도권과 연결하는 교통수단의 발달로 인해 세종시가 생긴 지 수년이 되었으나 아직도 많은 공무원들이 이주를 하지 않고 통근버스로 서울에서 통근하고 있다. 지금도 대중교통으로는 충청권 관내 도시들끼리의 결보다는 개별 도시에서 서울로의 연결성이 더 좋은경우가 많다. 계룡시, 금산군에서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하는 경우 청주공항보다는 인천공항이 더 가기 편리하다.
또한 덩달아 인구 전입도 절대다수가 충청권으로 대전광역시에서만 무려 7만명 이상이나 순 전입해왔다. 범충청권으로 확대할 경우 거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조성이후 범충청권 전입인구가 10만여명 넘으며, 정작 주 전입 목표로 삼았던 수도권의 전입인구는 4만명 정도에 불과하며 현재 정부기관 입주가 완료된 현재 시점에서는 기업들이 대거 이전하지 않는 이상 수도권에서 내려올 확률은 희박하다. 게다가 수도권 주민들은 거의 내려오지 않은데 아파트들이 과잉공급되어서 투자목적으로 이들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변 거주민들은 자금조달 이유 등으로 자신이 직접 입주하고 있으며, 저렴한 임대료[20]로 세종시 업무와 무관한 사람들이 입주하는 경향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이로인해 세종시의 막장적인 도로교통망과 어울려 대전과 청주를 연결하는 교통망은 점차 과부하가 걸리고 있으며 대전과 청주의 공동(...) 위성도시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7. 둘러보기
[1] 2021년 1월 기준[2] 공주시와 충청북도 일부 지역도 편입됨.[3] 실제로 뉴스에선 대전·세종·충남 뉴스를 한데 묶어서 방송한다.[4] 간혹 충북 쪽에선 충북·세종으로 엮는 경우가 많은데, 충북 지역 일부가 세종에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물론 이건 충북 쪽 주장이고 세종시의 대부분이 충남에서 분리된 것이며, 세종시 시민들도 충북보단 충남과 동질감을 느낀다고 한다.[5] 진주시가 경상남도에 속해있지만, 부산·울산권에 속하지 않고 경남 서쪽 지역에서 따로 권역을 형성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6] 옥천과 금산,계룡은 자체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여 대전 생활권에 직접 종속된 소도시로 대전과의 통합 논의가 이루어진 적이 있는 곳이다. 2020년 국토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세 곳 모두 2015년 기준 대전 통근-통학률 5%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계룡은 18.9%나 되어 행정구역만 충남일 뿐 사실상 대전의 일부라 봐도 무방하다.[7] 세종은 대도시급 인프라를 대전에 의존하고 있고 대전에 직장을 가진 세종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주변 시군에 비하면 정부청사 등의 자립기반 및 중규모 인프라는 갖춰진 편이고 청주 등 다른 도시와의 관계도 무시할 수 없어 대전 중추도시생활권에서는 빠지기도 했다.[8] 2014년 발표되었던 대전 중추도시생활권으로는 논산시까지 포함시키기도 했다. 한국일보 기사[9] 이들 지자체는 충북 산하이지만 대전의 계룡산, 식장산 전파가 닿는 곳이고, 특히 옥천은 대전 시내버스가 중심부까지 연결하며 대전과 통합논의가 나올 정도로 생활권을 대전에 의존하고 있다.[10] 영동군은 대전 바로 옆에 있는 옥천군만큼 접근성이 좋지 않지만, 경부선을 통해 연결되어 있어서 무궁화호로 30분만 가면 대전으로 갈 수 있고, 영동역이 옥천역보다 정차하는 열차 수도 많다. 다만 영동군은 위치 특성상 읍면에 따라 생활권이 나뉘는데 동부 지역인 황간면, 추풍령면, 매곡면, 상촌면 등은 김천시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정작 김천시도 대학교 통학은 대구뿐만 아니라 대전으로도 많이 간다.[11] 여기는 대학교 통학수요가 많다. KTX개통이전 그 포스넘치는 부산발 새마을호 첫차가 괜히 정차한게 아니다. 그만큼 대전으로 통근, 통학하는 수요가 많았다는 거다. 물론 생활권으로 따지면 대구권에도 포함된다.[12] 대전권 유일한 직행좌석버스이며 대전 202 공동배차.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 환승가능.[13] 대전 607과 공동배차.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 환승가능.[14]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 환승가능.[15] BRT, 대전광역시 시내버스와 도시철도와 환승가능.[16] 실제 충청권 광역철도의 국토교통부 고시 구간은 논산~조치원이다.[17] 2015년 기준으로 대전 통근·통학률이 1.4%에 머물렀다.[18] 충청지방통계청, 충청지방우정청, 금강환경유역청 등.[19] 2019년에 세종 충남대학교병원이 개원 예정이지만 대전에 있는 충남대학교병원 본원에 비하면 1/2.5 수준밖에 안된다. 이는 대전에서 2위와 3위하는 건양대학교병원과 을지대학교병원보다 작은 규모이고 4위인 대전성모병원보다도 작다. 다만 세종특별자치시의 인구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세종충남대병원의 규모도 지금보다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20] 세종시 전세가율이 50%도 안된다. 참고로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대전은 76%, 청주는 80%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