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탈출/타임머신 연구실
1. 오프닝
본래 첫 녹화 전 다함께 식당에서 하는 사전 미팅 부분을 방영했던 이전 시즌들과는 달리 이번에는 그냥 위에 있는 짤막한 티저 영상만 틀어주고 바로 첫 오프닝으로 넘어갔다.[5][6]
오프닝 장소는 물맑은 양평체육관이었는데 대략 8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이라 그런지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한껏 들떠있는 모습이었다.
유병재는 탈출에 대한 감이 올라오지 않아 불안해하고, 김동현은 요즘 머리가 좋아지는 초록색 약[7] 을 먹고 있다면서도 무슨 약인지는 기억을 못했다... 신동은 굉장히 체중 감량을 하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8] 이윽고 여섯명 모두가 도착한 직후 강호동은 우선 한명의 낙오자 없이 모두가 무사히 합류하게 된것을 자축했다.
제작진도 다 그대로라 똘똘 뭉쳐 있어서 스포일러가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이야기하다가 유병재가 출연자 중 한명이 본인의 너튜브 채널 매*킴 TV에서 대탈출 3 촬영 들어간다고 스포일러를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9] 그러자 김동현은 처음엔 모르쇠로 일관하다 사실이 확인되자 해명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매미킴 TV는 비영리 사이트냐는 강호동의 말에 비영리라는 게 정확하게 '''어느 정도 수익까지(...)''' 내냐는 제법 똑똑해진(?) 모습도 보였다. 그러다 의도는 좋았으니 그냥 용서해 주자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된다.
이제 차에 타는데 신동은 시즌 2랑 똑같은 검은 밴을 보고는 이 차도 오랜만이라며 반가워했다. 그리고 차안에서 다 함께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있던 그때 갑자기 어디선가 지지지지직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다들 하던 걸 멈추고 얼음이 됐고 지금 탈출이 시작된 거냐는 강호동 말에 스태프가 아니라고 말한다. 알고보니 그냥 오디오 상태가 잠깐 안 좋았던 것이었다.
그렇게 차는 달리고 달려 탈출 장소에 도착한다.
2. 열세 번째 대탈출 - 타임머신 연구실[10]
2.1. 세트 입장
늘 그래왔듯 안대를 쓴 채 경호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세트장에 입장했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그런지 조그만 소리가 들려도 금세 몸이 움츠러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윽고 상황이 정리되자 피디가 안대 미션을 제시했다. 바로 대탈출3에 대한 자신의 각오를 사자성어를 대는것. 그러자 돌아가면서 사자성어를 하나씩 대기 시작했는데 김동현, 김종민, 강호동은 생각이 안 나서 사'''짜'''성어(...)를 말하기도 했다.
그 다음 인트로 영상이 흘러나오며 본격적인 대탈출이 시작됐다.피오: 필사즉생(必死卽生) - 죽고자 하면 살 것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다.
유병재: 임전무퇴(臨戰無退) - 싸움에 임해서는 물러남이 없다.
신동: 과유불급(過猶不及) -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김동현: 부력강자(父力强者) - 아버지의 힘은 강하다.[11]
김종민: 어벤져스 - 히어로 영화의 대표작.
강호동: 포기금지(抛棄禁止) - 말 그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뜻.
2.2. 2020년 01월 20일
2.3. 2020년 01월 20일
좁은 연구실 안이었는데 곳곳에는 먼지가 수북했고 거미줄까지 치렁치렁 늘어져 있는 게 딱 봐도 몇십년 동안 방치된 모습이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수상한 것은 방 한켠에 놓여진 '''수상한 기계'''였다. 그리고 벽면에는 과학자나 철학자 아이작 뉴턴, 임마누엘 칸트,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와 알버트 아인슈타인, 앙리 베르그송, 마르틴 하이데거의 초상화가 걸려 있었다. 그리고 그 밑에는 하나 같이 이들이 남긴 명언들[12] 이 적혀 있었다. 그런데 초상화들이 다른 곳은 다 멀쩡한데 하나같이 눈 부분이 모두 인위적으로 그려진 가짜 눈들이었다. 이를 본 탈출러들은 왠지 모를 섬뜩한 기분을 느낀다.
초상화들과 명언들을 번갈아 살펴보던 유병재는 '시간'이라는 공통점을 발견했고 시간과 관련된 탈출이란 걸 추측한다. 그리고 정체 모를 기계가 타임머신 아닌가 했지만 곧 예능에서 어떻게 타임머신을 다루겠는가 하고 의심을 거둔다. 다른 멤버들 역시 설마설마하며 쉽사리 믿지 않았다. 그리고 방 안 여기저기를 살펴보다 자물쇠가 채워진 관 모양 기계를 발견했다. 호동은 순간적으로 기계가 관으로 보였다고 했는데 다른 멤버들이 진짜 관이 맞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살펴보다 겉 케이스는 열리게 되어있는 걸 알고는 케이스를 열고 안을 살폈다. 사람이 들어있는 걸 본 멤버들은 움찔하면서도 서서히 가까이 다가갔는데 그 사람이 움찔거리자 다들 식겁하며 물러섰다. 그리고 호동은 마네킹인지 진짜 사람인지 혼란에 빠진다.
이후 안에 있는 사람을 꺼내기 위해 관을 열 열쇠부터 찾자고 했지만 그보다 관 속에 든 사람이 누구이며 왜 묶여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피오는 박사가 자길 방해하는 악인을 가둔 뒤 타임머신으로 탈출했을 거라고 추측했지만, 동현은 관 속 사람은 액자 속 과학자들의 이론을 실현시키려는 어느 미친 과학자가 실험 대상을 잡아 가둔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에 호동도 동의했지만 유병재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처럼 다중 인격을 가진 박사가 나쁜 인격이 나올 것을 우려하여 스스로를 포박하고 감금한 것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자 호동은 동생들 의견을 다 수렴하면서도 자신이 보기에는 나쁜 과학자한테 당한 착한 과학자가 관 속에 갇혔고 나쁜 과학자는 열쇠를 챙겨 타임머신으로 도주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는 확실시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 그나마 정확한 정보라고는 오늘 스토리가 시간과 관련된 스토리라는 것과 완전한 탈출을 위해서는 수상한 기계의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부자연스러운 눈동자의 흰 부분이 '''타임머신'''이라 추정되는 기계의 키패드임을 알아챈 신동은 이를 입력하고[13] 타임머신의 문이 열린다. 그러나 안의 쪽지에선 연료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다 하였고, 연료를 찾아 헤매던 중 다른 발견을 하게 된다.[14]
그러던 중, 의문의 기계에 연료 투입구가 있다는 것을 안 신동은 연료 투입구를 확인하고, 그곳에서 연료인 C-브라늄을 발견한다. 이제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기만 하면 되지만 어느 시간대로 갈지도 모르는 데다 돌아오는 방법도 몰랐기에 몇몇은 타임머신 작동을 꺼렸다. 하지만 결과가 어찌 나와도 일단 시도는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자 꺼리던 이들도 군말없이 시간여행에 따라나섰다.
2.4. 1990년 02월 20일
배경은 동일한 연구실이지만 먼지가 쌓여있던 바로 직전과 달리 먼지 하나 없는 깨끗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탈출러들은 자신들이 시간을 이동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고 단서들을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전 시간대에선 빛이 바래 있던 설계도가 깨끗하게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챙긴다. TM-000 속의 사람은 사라져 있었고, 덮여 있던 커버도 없는 상태였다.
피오가 직전에 꽃병에서 발견한 열쇠를 기억해 꽃병을 찾아보니 열쇠가 있었고 녹슬어서 열어보지 못한 잠긴 서랍을 열었다. 거기엔 에어캡으로 싸여져 테이프로 고정된[15] 연료통 1개(서랍 속 박스)와 시간여행 일지와 통장이 들어있었는데 통장에는 무려 1번에 1억, 총 3억이 예금되어 있었다.[16]
그리고 시간여행 일지를 통해 이 방의 주인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알아낸 시간여행의 주의점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시간여행 일지에 따르면 탈출러가 도착한 시간대에선 이미 몇 번 시간여행을 한 상태였다.
이걸 알게 된 탈출러들은 서두르기로 하고 TM-000의 연료 투입구에 남아있던 잔여 연료통 1개를 찾아 총 2개를 찾아낸다.1. 시간만 이동 가능하고 공간은 이동할 수 없다.
2. 과거에서 뭔가를 바꾸면 현재에서도 사건이 바뀐다.
3. '''원래 있던 시간대에서 미래, 과거로 넘어온 유기체는 12시간 내에 원래 있던 시간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증발해 존재가 사라져 버린다.'''[17]
4. 귀환 시 원래 시간대의 코드가 필요하다.
시간여행의 주의점
그러고는 여기서 찾을 것은 다 찾은 것 같다며 TM-000 속에서 얻은 연료통을 사용하여 타임머신을 작동시킨다.
2.5. 1987년 07월 18일[18]
아까 전 연구실의 모습을 하고 있던 거와 달리 이때는 시계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가구 위치도 달라져 있었다. 탈출러들은 여기서 이 방의 주인의 이름이 김태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여기가 명예교수의 작업 공간이고,[19] 여기서 남바완 시계라는 초정밀 시계를 발명해 수상한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바이러스[20] 관련 스크랩을 모았고, 스크랩 가장 뒷장에 있던 빽 투 더 퓨처 영화 홍보 포스터에서 영감을 얻어 타임머신 개발을 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다 피오가 "절대 멈추지 않고 틀리지 않는 시계"인 남바완 시계를 발견하고, 피오와 호동의 의논 끝에 호동이 제안을 하는데 만약 미래에 갔을 경우 그때의 시간을 알기 위해 본인들이 아는 장소에 숨기기로 하고, 책상 서랍 천장에 붙여놓는다.
그러는 중 갑자기 뻐꾸기 시계가 울었고 뭔가 단서가 있나 하고 찾아봤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결국 2월 20일에서 찾은 나머지 1개의 연료통으로 타임머신을 작동시켰다.
2.6. 1990년 01월 20일
탈출러들이 서랍 밑에 붙여놓은 남바완 시계를 통해 시간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21] 바로 직전에 왔던 시간대와 달리 서랍에는 여행 일지에 빨간 봉투가 끼어 있었는데, 봉투에는 미래 코퍼레이숀의 지원 안내와 황금 카드가 있었다.
이때 김동현이 카드에 별다른 글자가 없음을 파악한 후 뛰어난 직감으로 '카드 + 뒷자리 00'이라는 것을 보고 전자저울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유추해 내어 카드의 무게 38.59g을 확인해 금고 비밀번호를 풀었고 금고 안에 있던 연료 4개를 찾아낸다.[22] 꽃병 안에는 열쇠가 아닌 물이 있고, 그것을 본 유병재는 첫 번째 시간 여행보다 조금 더 과거임을 찾아낸다. 그리고 다시 시간여행을 하던 중 화면에 표시된 시간이 0000년 00월 00일에서 멈추고 탈출러들이 뭔가를 보고 경악하며 1화 종료.
2.7. 0000년 00월 00일[23]
광고가 끝나고 2화가 시작되며 다시 한 번 시간여행을 한 탈출러들이 마주한 공간은 '''웬 동굴이었다!''' 아주 먼 과거 혹은 미래로 왔기 때문에 당시의 이 장소는 동굴이었고, 탈출러들은 깜깜한 배경과 돌벽만 있는 좁은 공간을 보고 당황하였다. 곧이어 돌벽에서 암반수가 나오기 시작했고, 암반수가 타임머신 안으로 들어와 발을 적셨다. 이에 탈출러들은 연료 주입구 앞을 막는 강호동[24] 을 밀어내고 빠르게 연료를 넣은 뒤 GO 버튼을 연타하여 다음 시간대로 이동하였다.
2.8. 2020년 01월 21일
도착하니 보이는 건 처음과 동일해 보이는 공간. 하지만 남바완 시계로 하루 차이가 난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루 사이 변한 것을 찾는 탈출러들. 곧 피오가 TM-000 안의 김태임이 사라짐을 깨닫고, 김종민은 시간여행을 했다가 12시간이 지나 증발한 것이라고 추측한다.[25] 20일로 돌아가야 한다고 느낀 탈출러들은 20일로 돌아가도록 하는 코드를 찾는다.
TM-000 안에 남겨진 김태임 박사의 옷에서 각각 2, 938이 적힌 목걸이를 획득한 탈출러들은 이를 적용할 곳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김동현이 책장을 살피던 중 발견한 두꺼운 책이 책 모양 금고였고, 거기에 938을 입력하자 열리게 되는데, 여자의 사진과 김태임이 아내에게 쓴 편지가 들어있었다. 편지에 쓴 내용이 조성모의 To heaven의 가사임을 확인한다.
2.9. 1985년 01월 20일
타임머신이 열리고 눈앞에 보이는 건 시계가 가득한 방. 이곳은 남바완 시계를 발명하기 전 시간대로, 김태임 박사의 아내 박명희가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탈출러들은 문이 열린 공간에서 바로 누군가의 영정 사진을 발견하고 그것이 김태임의 아내, 박명희인 것과 사망진단서까지 확인하고 마음이 착잡해진다.그리고 책장에 상장이 없는 것과 책상 서랍 밑에 붙인 남바원 시계도 사라진 것을 토대로 이곳이 조금 전 왔었던 1987년보다 전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후 유일하게 뻐꾸기 시계만 조금 전 시간대부터 계속 울리자 김동현을 시켜서 뻐꾸기 머리에 목걸이가 있는 것을 발견해 챙긴다. 목걸이의 정체는 박명희가 남긴 루트 모양의 팬던트였다.
이때, 김종민이 '''편지의 글자 수가 타임머신의 코드 판 배열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견''' 하였다. 즉, 이 편지가 현재 시간대로 돌아가는 코드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인 셈이다.
그 후 탈출러들은 아까 말했던 To heaven의 가사에서 다른 부분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코드라 추측하는데, 문제는 실제 To heaven에 "괜히 '''너''' 심술나서 장난~라는 음절이 한 개 더 있는데 편지의 내용은 "괜히 심술나서 장난~" 으로 추가된 "너"에 대응하는 스위치가 없어서 해답이 완벽하지 않았다.[26] 찝찝하지만 해당 부분만 일단 무시하기로 하고 나머지 스위치를 점등한 뒤 다음 시간대로 이동한다.
2.10. 2030년 01월 20일[27]
코드가 맞지 않아 현재 시간대로 돌아가는 것은 실패했다.
타임머신이 열리자, 탈출러들의 눈에 완전히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그곳은 바로 미래 코퍼레이숀 기념관으로, 연구실의 의문의 화재 사고 이후 양지원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새로 지은 곳이다.[28] 홍보 영상에 의하면, 양지원은 전자 상거래 사이트 Siberia, SNS acebook을 만들고, 스마트폰 기업 PineApple을 세워 시가 총액 1000조 원에 육박하는 떼돈을 벌어들였다.[29] 또한 시간 여행에 대한 업적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고, 벌어들인 떼돈으로 월드컵을 기업에서 개최하는 등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었다. 이 모든 것이 김태임 박사를 죽인 뒤 김태임 박사가 개발한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를 본 뒤 자신이 모든 아이디어를 선점하여 사업을 주도한 것이었다.
기념관 가운데에는 전시물이 있었고,[30] 그 안에는 타임머신 연료통이 한 개 들어 있었다. 마침 이날은 일요일이라 휴관일이기에 관객도 없었고, 주변도 조용했기에 전시물을 꺼내 보자는 데에 모두가 동의하였다. 그렇게 6명이 합심해 유리관을 들어올린 순간, 갑자기 사이렌이 울리더니 경비용 드론이 출동하였다. 깜짝 놀란 탈출러들은 주변을 살펴 볼 새도 없이 타임머신으로 도망쳤고, 이때 겁쟁이 형들 대신 피오가 재빠르게 연료통만 챙겨[31] 황급히 연료를 끼우고 타임머신을 작동시키면서 잡힌 사람 없이 다음 시간대로 이동한다. 인터뷰와 편집으로 피오의 공으로 돌렸으나 영상을 확인하면 사이렌이 울린 직후 김종민이 피오를 향해 '야 뭐야 뭐야 약 빼 약 빼'라고 말하고 강호동이 '빨리빨리빨리'라고 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후 피오가 화들짝 놀라며 연료통을 빼고 이를 확인한 김종민이 타임머신 문을 열면서 탈출한다. 즉, 모두가 협동하여 도망칠 수 있었던 것.
2.11. 1990년 02월 03일
서랍과 TM-000에서 연료통을 각각 1개씩 획득한다. 이후에는 캠코더에 찍혀있던 영상을 보게 된다. 영상은 김태임 박사 본인이 타임머신 기록을 남기기 위해 촬영한 것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쪽 책장이 저절로 움직이더니 양복 입은 남자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바로 양지원과 그의 수행원들이었다. 양지원은 비행이 취소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고 한다. 그러자 김태임은 타임머신을 타고 온 자는 12시간이 지나면 분자 구조가 파괴되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다고 하며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더 이상 시험비행은 어렵다고 못박았다. 이때 양지원이 옆에 서있던 수행원에게 눈짓을 보내고 자신은 김태임을 회유한다. 그 사이 수행원은 김태임의 컵에다 수면제로 추정되는 하얀 가루를 넣었다.
이후 양지원과 수행원들은 물러났고 김태임은 이를 까맣게 모른 채 다시 커피를 마셨고 결국 약에 취해 잠이 들고 말았다. 그러자 책장 문이 다시 열리더니 양지원과 수행원들이 들어왔다. 김태임 박사가 잠든 것을 확인한 양지원은 수행원들에게 그를 옮기라고 지시했다. 이후 수행원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2020년 1월 20일에 가서 김태임을 가두었고 전원이 꺼지지 않은 캠코더는 이후에도 계속 빈방만 촬영하고 있었던 것이다.
영상을 끈 탈출러들은 곧바로 문제의 책장을 확인했는데 그러나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르는 상황. 그러다 김동현이 책장의 홈을 발견했고, 그 홈을 빼보니 주판이 나왔다.
그 주판에 편지 관련해서 암호를 표기하지만[32] 열리지 않는데, 팬던트의 루트와 2를 결합, 계산기로 구한 열자리[33] 로 맞추자 책장이 열리게 된다. 그리고 다른 쇠문이 나오는데 12개의 알파벳으로 이루어진 판을 보지만 단서가 없어서 열지는 못했다.[34] 결국 더 이상의 소득 없이 강호동의 설득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코드를 이번에는 가사와 맞는 글자로 바꿔보면서 다음 시간대로 이동하였다.
2.12. 1988년 12월 01일
이번에 도착한 공간은 과거 연구가 진행되던 연구실. 이로써 이번에도 코드는 틀렸음이 입증되었다. 남바완 시계를 확인한 결과 1988년 12월 1일이었고, 이때는 한창 TM-000 제작이 진행되던 시점이었다. 피오가 김태임이 입었던 작업복을 뒤적이다가 주머니에 있던 코드의 힌트를 찾게 된다. 그리고 김동현은 그 코드 힌트를 보고는 편지에서 그 글자만 찾아 전원을 올리는 것으로 추측하게 된다.
코드를 입력하고 떠나기 전, 유병재는 코드는 구했지만 김태임 박사가 정확히 몇 시간째 갇혀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편지를 써서 아예 김 박사의 납치 사건을 없던 일로 하기로 한다. 이후 유병재가 쓴 편지 내용은 화면 자막 표기상 다음과 같다.
이후 신동은 아예 90년대에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들을 적어놓고 가자고 했고, 처음에는 2002 월드컵 4강 신화를 편지에 쓰려다가 1989년에 강호동이 백두장사에 등극한 일[36][시즌3스포일러] 등 임팩트 있는 스포츠 이벤트들을 나열해 자신들이 미래에서 왔다는 걸 강하게 어필했다.[37] 비트코인을 사놓으라던지 SM 엔터테인먼트 주식을 사놓으라고 하고 상암동 땅을 사놓으라는 등(...) 잔뜩 폭주하다가, 또 다른 역사 개변을 우려해 강호동의 백두장사 정도까지만 남기고 금전적 이득을 얻을 만한 내용은 전부 찢어낸다.김태임 박사님께
안녕하세요, 많이 놀라셨죠
박사님이 개발하신 타임머신으로
2020년 1월 20일
미래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드릴 말씀이 있어 편지드립니다
1990년 2월 3일
양지원 대표가 박사님의 커피에 약을 타고
당신을 없애려 합니다
그리고 당신의 업적을 모조리 가져갈 것입니다
양 대표가 떠난 후 절대로 컵의 음료를 드시지 마세요[35]
혹시 저희를 못믿으실까봐 말씀 드리자면
사모님의 목걸이에는 √펜던트가 있고
박사님의 목걸이에는 숫자 2와 938이라는 펜던트가 있습니다
저희를 믿으신다면 책장 뒤에 알파벳 암호를 저희에게 알려주세요
마지막으로 편지 내용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한 뒤, 타임머신에 탑승해 코드를 제대로 입력한 뒤 현재 시점으로 출발한다.
2.13. 2020년 01월 20일
맨 처음 갇힌 곳과 매우 유사한 낡은 연구실이었다. 그런데 TM-000에는 자물쇠가 걸려있지 않았고 옷이며 밧줄도 없이 텅 비어있었다. 뿐만 아니라 바닥에는 문제의 컵도 굴러다니지 않았다. 김태임 박사는 탈출러들의 편지를 읽고 미리 대비를 해서 납치를 면한 것이다. 미래가 바뀐 것 같아 안심하기는 했지만 아직은 모르니 남바완 시계부터 확인해보자고 한다. 시계에 표시된 시간은 2020년 1월 20일. 그제서야 탈출러들은 미래도 바뀌고 원래 시간대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며 환호한다.[38] 이제 남은 건 박사가 남겨놓은 암호에 대한 단서를 찾는 것.
우선 방안을 살피던 그때, 신동이 책상 위에 원래는 없던 엽서 다섯 장이 올려져 있는 걸 발견했다. 이후 탈출러들은 사진을 토대로 최종 암호를 유추하지만 키패드에는 몇몇 알파벳이 빠져 있어서 매치가 잘 되지 않았다. 그때 구한말 서울 엽서 뒷면에만 우표가 붙어 있었고 우표를 떼어내자 1pt 크기의 작은 글자로 무언가 적혀 있었다. [39] 현미경을 통해 본 그것은 탈출러들이 남긴 편지를 읽은 김태임 박사의 답장이었다.
<중요한 내용은 '''볼드체'''로 표기.>
해당 구절을 읽은 탈출러들은 흠칫했지만 편지를 다 읽자마자 김종민은 암호를 알아냈다. 바로 '''TIME IS GOLD.''' 그것은 김태임 박사가 쓰던 컵에 새겨진 문구였다. 그리고 네모에 적힌 문자들을 조합한 끝에 번호가 '''TEGLD'''임을 알아내었다. 주판을 입력해 책장을 밀고, 마지막 철문에 김종민이 TEGLD를 직접 입력하자 철문이 열리면서 대탈출3 첫 번째 에피소드 타임머신 연구실을 전원 탈출 성공하였다.김태임 박사입니다
여러분이 남겨주신 메시지 덕분에
저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연구했던 저의 시간여행은
결국 아무 것도 바꿀 수 없었고
때로는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따라서 이 타임머신은 폐기하고
다시는 시간여행을 연구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여러분도 시간여행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계신 연구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엄청난 화재가 일어날 예정입니다'''
'''어서 연구실을 빠져나가십시오.'''
'''연구실을 나가는 마지막 출입구의'''
'''비밀번호는 「□IM□ IS □O□□」입니다'''
3. 에피소드 등장인물
- 양지원
- 박명희
- 신세계
4. 평가
타 예능에서 쉽사리 적용시키지 못했던 시간여행이라는 컨셉을 진지하게 노력한 여러모로 흥미로운 도전이었으나, 그게 예능의 본연의 재미와는 이어지지 않은 케이스여서 호불호가 크게 갈렸다.
시간여행이라는 요소 자체가 넓게 확장하려면 엄청나게 넓힐 수도 있는 컨텐츠이지만, 오히려 공간만 같은 작은 방 하나[55] 로 세트를 많이 협소하게 만든 데다 12시간이라는 시간 제한까지 있어 탈출러들에게는 제약이 큰 편이었고 반대로 시청자들에게는 그 제약만큼 확실하게 시청 포인트가 잡혀 있었다. 타임머신을 사용할 때마다 멀미에 시달리는 점까지 겹쳐 심리 장벽이 상당히 높게 형성된 채로 에피소드가 진행될 것을 미리 예측한 것도 있었을 것이고, 제한된 제작비 안에서 세트의 규모와 스토리 진행의 가짓수를 통제하기 위해서[56] 어쩔 수 없었던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단서가 시간의 변화 등과 관계되어 있으며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에 대해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기에 저연령대, 고연령대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많이 보였으나, 세트장이 많이 좁고 그 안에서 해결해야 할 것들이 다 들어가 있기에 머리를 다른 방향으로 써야 된다는 낯선 감각을 제외한다면 오히려 챙겨봐야 할 요소는 다른 에피소드에 비해 적은 편이다. 시간제한과 공간적 제한이 동시에 있었던 희망 연구소편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걸 생각하면, 좁은 공간에서 협동해서 스피드 있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좋은 그림이 나올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렇게 세팅한 듯.
결과적으로 이런 조건들이 다 합쳐진 결과, '''실제 탈출 난이도는 역대급으로 낮았다.''' 말만 랜덤이지 필요한 단서가 모였을 때 의도된 시간으로 이동시켜주는 타임머신,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 이동만 하면 최소 1개 이상씩 확보되는 연료 등 심리장벽 문제만 해결하면 딱히 난점이라고 할 부분이 없었기 때문. 이론적인 탈출 실패 분기점은 많지만 이동할 때마다 제작진이 개입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진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었을 확률이 높다. 몇몇 퍼즐도 문제 제시 직후 바로 답이 나왔을 정도로 난이도가 낮았다.[57]
김태임 박사의 마지막 답장이 퀄리티 높게 제작된 것 또한 이런 쉬운 난이도에서 기반한다. 출연진들이 과거에 편지를 남기는 행위는 돌발적이긴 했으나, 대충 그 비슷한 개념으로 어떻게든 김태임 박사에게 자신들의 존재를 알릴 필요가 있었으므로 꼭 편지가 아니더라도 그런 취지의 행동을 하는 건 필연적이었기 때문이다. 제작진들이 출연진들의 행동들을 사전에 예측해서 여러 시나리오를 짜 두고 그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형식으로 변수 제어가 가능한 시나리오였기에 안배할 수 있었던 케이스로, 남바완 시계의 존재 또한 그러한 변수 제어의 일환이었다.[58]
그 결과 원래 설정인 랜덤 시간 이동이 정말로 랜덤이면 난이도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높아질 수 있었던 것을, 몇몇 시간대로 특정하고 무대 장치를 최대한 제한하면서 12시간이라는 제한시간 안에 꽉꽉 눌러담는 것에 성공했다.[59] 특히 설정 이해를 출연진들에게 비교적 빠른 시간에 시킬 수 있었던 것이 방송으로서 성립될 수 있었던 굉장히 큰 장점이었는데, 에피소드 중 멤버들이 묘하게 시간 이동을 가볍게 결정하는 이유도 마치 어드벤처 게임 장르의 룰을 이해하듯 '이 장소에서 얻을 것은 다 얻었으니 다음 장소로 이동하면 무언가 나올 것'이라는 식으로 설정을 이해해서 그렇기 때문이다.
가장 큰 문제는 장소가 한 군데인 데다가 시간을 잘게 쪼개서 시간 이동으로 변한 모습이 거의 없기 때문에, 사실상 방영 시간 내내 탈출한다는 느낌도 없었다는 것. 어드벤처 게임 장르에 대해 위에 이야기한 것과 같이, 이번 에피소드는 퍼즐 풀이라기보다 원 취지였던 '''방탈출 카페의 스케일 업 버전'''에 매우 가까웠고, 그러다 보니 그냥 제작진이 만들어둔 스토리를 편지로 보냈더니 답을 알려주고 탈출하는 클리셰적인 패턴으로 마감되었다. 아무래도 두 시즌을 거치면서 시청자들이 스토리적인 부분에 대해 여러 가지로 호평을 내렸던 만큼, 단순하게 퍼즐 풀이를 하며 공간을 탈출해 나가는 것보다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시험적으로 만든 회차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이러한 프로그램의 매 시즌 1회는, 입문자들을 위한 특집이 되는 경우가 많다.
총평으로는 시도는 좋았지만 다소 아쉬운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다만 아쉬운 작품이었다 하더라도 대탈출 에피소드중 가장 비판을 많이 받는 미래대학교, 부암동 저택, 무간 교도소, 아차랜드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수작인 것은 확실하다.
5. 기타
- 시간여행을 할 때마다 인터스텔라, 릭 앤 모티, Prehistoric Park 3작품의 사운드트랙에서 BGM을 차용해 썼다. 셋 다 가변역사와 불가변역사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작품들.
- ADT라는 치사율 70~95%의 질병이 나온다.[60] 이에 멤버들은 RES가 등장했던 부암동 저택과의 연관성을 생각했지만 RES와 ADT 모두 설정상 이미 치료제 개발이 끝났고 배포도 된 상태.[61]
- 타임머신을 작동시키기 위한 연료의 이름이 C-브라늄인데, 각각 액체와 금속질 고체로 전혀 다른 물질이지만 비브라늄 의 이름을 따온 듯.
- 작중 타임머신을 이동하는 장면이 편집을 통해서 그냥 타는 것만 나오고 탈출러들은 그냥 스튜디오를 걸어서 이동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시청자들이 있었다. 이에 제작진이 직접 타임머신 탑승 무보정 영상을 tvN 유튜브 계정에 올렸는데, 자막 설명에 의하면 탑승하고 있는 동안 타임머신 박스가 움직이는 것을 깨닫지 못하도록 점멸하는 불빛과 심한 진동을 주었기에 일부 출연진들이 멀미를 느꼈다고.[62] 또한 출연자 김동현도 매미킴 TV 계정 댓글로 대탈출은 촬영 들어가기전에 미리 고지받는 정보가 단 하나도 없기때문에 대본같은건 절대로 없다고 못박았다. 타임 머신 이동 장면 때 포켓몬 쇼크를 떠오르게 하는 과한 조명 효과가 나왔던 게 바로 그것으로, CG 후처리가 아니라 진짜로 박스 세트 안에서 깜빡거리면서 착란 효과를 준 것이다. 다만, 타임머신을 어떻게 움직였는지에 대해서는 다른 시즌과 마찬가지로 마지막 스페셜화에서 밝혀졌다.[63]
- 탈출러들의 편지를 본 김태임 박사는 연구를 중단하는데, 정말로 연구를 중단했다면 인과 법칙에 따라 TM-000과 TM-001 모두 없어지는 것이 맞았다. 하지만 이렇게 된다면 타임 패러독스에 의해 TM-001과 탈출러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가능성 자체가 사라지므로, 마지막에 현실로 돌아왔을 때 구석에 TM-000이 방치된 것을 보여주며 'TM-001이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둔 모습을 보여주었다.[64] [65] 이 문제는 후속작인 백 투 더 경성에서 해결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참조.
- 극중 양지원은 전자 상거래 사이트 Siberia, SNS acebook을 만들고, 스마트폰 기업 PineApple을 세우고 기업단위로 월드컵까지 개최하는등 시가 총액 1000조의 초국적 거대 기업을 세웠는데, 이러면 양지원이 있었으면 IMF의 여파가 덜 했을것이고 한국이 세계 굴지의 선진국이 될 수도 있었는데, 그 미래를 차단해 버린 김태임 박사를 깎아내리고 양지원을 추종하는(...) 글들이 많이 보인다.[66] 특히나 신동은 뒤통수를 쳐서 아예 양지원에게 붙자는 농담을 하는데 검은색 김 모자이크를 형식적으로 씌웠다.
- 전 시즌 최초로 인터뷰 배경이 탈출 공간이 아닌 다른 곳인데, 하나는 헤이리 예술마을 만화박물관의 원화 전시 공간으로 보이고 다른 하나는 흰색 가설벽을 세운 임시공간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2화 예고편에 나왔던 0000년 00월 00일의 추측이 어려워지는 부가 효과도 나왔다.
- 탈출러들이 편지를 쓴 시간대에 왜 개발 시작을 하지 않은 TM-001의 비밀번호가 있냐는 내용의 질문이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이는 병렬 역사와 관계없이 타임머신의 개발 계기가 아내의 죽음이므로 타임머신에 쓰일 패스워드를 미리 지정했다는 설정으로 충분히 설명이 가능하다. 같은 원리로 타임머신이 제대로 개발되지 않은 시점에조차 ㄱ자 철판이 설치되어 있었던 이유 또한 '뭔가 특별한 것을 설치할 자리'를 미리 안배해 놨으며 그것이 완성품인 001이라는 식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 마지막 탈출 암호를 생각해내는 과정에서 자유의 여신상의 영어이름 첫글자를 묻자 김종민이 자유에 해당하는 영단어 free를 떠올리고 f가 첫글자라 하자 유병재가 자판에 'f'가 없다고 하는데 자유의 여신상의 영어이름은 'statue of liberty'로 첫글자는 s고 자판에 있었다.
- 이후 타임머신이 백 투 더 경성에 등장하면서 하나의 세계관이 생겼다. 김태임 박사가 남겨높은 사진 중에 옛날의 서울, 경성으로 추정되는 곳의 사진이 있었는데 떡밥이었다.
- 2021년 기준 김종민이 자기 집에 TIME IS GOLD 컵을 갖다놓고 쓰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