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구그
1. 개요
''' MS-14A Gelgoog / ゲルググ'''
우주세기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모빌슈트. 지온공국군 최후의 양산형 제식 모빌슈트다.
지온공국군 모빌슈트 중 최초로 빔 라이플을 제식 무장으로 장비한 기체이며, 또한 대형 실드와 빔 나기나타라는 백병전용 무기도 갖춘 범용 모빌슈트이다.
토미노 요시유키가 원안을 만들어내고 오오카와라 쿠니오가 다듬어 디자인했다.
극중에선 샤아 아즈나블이 탑승한 기체가 유명하며, TVA 종영 후 MSV 건프라 및 여러 외전에 모습을 드러내 신세대 팬들에게도 나름 잘 알려진 기체. 겔구그가 나온다는 것은 지온공국이 패망하기 직전이거나 이미 패망했음을 암시하는 극적 장치로도 이용된다.
2. 제원
3. 상세
YMS-14의 개발계획 그 자체는 1년전쟁의 초기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때에는 YMS-14라기보다는 단순히 차기 주력 모빌슈트라고 표현하는 쪽이 옳을 것이다. 이 시기에는 MS-14라는 형식번호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단, 이 차기 주력 모빌슈트는 고도의 범용성을 지향하고 있었으며, 소형 빔 병기의 개발이 늦어져 빔 병기의 표준탑재를 목표로 한 이 기체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1년전쟁의 극후반에 들어서였다.
겔구그 개발의 시초는 차기 주력 공간전투용 모빌슈트로 제출된 MS-09R 타입과 경쟁하던 최신예기, MS-11이었다. 그러나 연방군의 RX타입의 출현으로 인해 지휘부의 요구는 빔 병기를 탑재가능한 모빌슈트를 개발하는 것이었고, MS-11 계획은 차기 주력 공간전투용 모빌슈트 경쟁에서 탈락하고 MS-14로 재설계 및 개수로 이행되어 백병전을 중심으로 개발되던 MS-15와 경쟁하게 되었다.[3] MS-15는 당시 운동성에 관해서 높은 평가를 얻었으나 낮은 공간전투능력과 범용성, 빔 사벨 이외의 빔 병기를 지원하지 못하는 제네레이터 등으로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에 YMS-14는 차기 주력 모빌슈트로서 양산을 전제로 한 개발이 진행되었다.
YMS-14의 개발 베이스가 된 기종은 4기 밖에 생산되지 않은 고기동형 자쿠 II R-2형 중 테스트 용으로 돌려진 1기를 개수한 R-3형, MS-11등 최신예 모빌슈트라고 할 수 있는 지온군 주력 모빌슈트들의 총집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겔구그는 이들 모빌슈트 개발에 종사하던 개발진들을 모두 한 자리에 모아 개발한 모빌슈트로서 공국군의 모빌슈트 담당관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개발에 착수했다. 이 주장을 강하게 뒷받침해주는 근거는, YMS-14의 기본 프레임 구조는 지오닉(ZIONIC)의 것을 따르고 있으나 슬러스터 류는 MS-09의 개발을 담당했던 치매트(ZIMMAD)사의 것을, 빔 라이플의 소형화에는 모빌아머 개발에 종사하던 MIP의 기술진이 달라붙는 등, 여러 회사의 생산라인에서 독립된 부품을 생산해서 한 곳에서 조립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즉, 각 생산 메이커들은 독자적인 면허생산을 행하고 있었으며 YMS-14의 각부가 독립된 구조로 되어있는 것이다. 그 덕분에 부품 공급이 원활해져서 생산 기간도 단축할 수 있게 괬다. 이런 식으로 선행양산된 25기의 YMS-14는 정식으로 MS-14라고 불리기 전에 YMS-14라는 형태로 전선에 그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옵션으로 개발된 고기동형 부스터 팩을 장비한 타입은 MS-14B라고 불리게 되었고 보통의 MS-14와 구별되어 있었다. 그리고 빔 라이플을 대체해 보다 사정거리와 화력을 증대시킨 백팩 형식의 빔 캐논을 장비한 타입도 존재하여, 그 기체는 MS-14C라고 불렸다. 그 때문에 노멀 기체를 MS-14A로 표기하는 예도 많아, 일부 부대에서는 아예 코드 자체를 MS-14A로 상부에 올렸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리고 선행양산형인 YMS-14는 에이스 파일럿을 중심으로 배치되었기 때문에 이후에 MS-14S로 통칭되었다(정식으로 그렇게 구분된 것은 아니었다).
3.1. 성능
YMS-14는 MS-06의 후계기로서, 또한 지온공국군의 새로운 표준기로서 개발된 모빌슈트다. 지온공국군의 양산기 중에서 처음으로 빔 병기를 기본채용하고있다는 사실을 보아도, 1년전쟁 중에 양산된 모빌슈트중에선 최고의 완성도를 가진 기종이라고 평가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연방군의 RGM 계열 모빌슈트들도 빔 병기를 표준채용하고 있지만, 기초적인 성능에서 가볍게 YMS-14 계열에게 뒤지게 된다.
YMS-14는 지구연방군의 RX-78과 RGM-79를 강하게 의식한 기종이다. 당초에 MS-11로서 개발되고 있던 겔구그가 코드넘버를 뒤로 물리면서까지 빔 병기의 기본채용에 몰두하느라 제작이 늦어진 이유도 거기에 있다. 즉, 개발의 전제로서 빔 병기의 탑재가 검토되어 빔 병기 사용에 대응한 고출력 제네레이터와 높은 근접전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탈로그상의 스펙으로는 기체의 파워에서도, 스피드에서도 연방군 최강의 모빌슈트라고 손꼽히는 RX-78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가지고 있으며, 개발 컨셉도 RX-78의 것과 맞물린다.
다만, 제네레이터 출력 등 카탈로그 상 스펙이 뛰어나다고는 하나 겔구그는 생산성을 고려하여 설계한 엄연한 대량 양산형이다.[4] 기본적으로 연방계 MS는 필드 모터 방식, 지온계 MS는 유압 펄스 형식의 관절 구동 방식을 채용했다는 것을 포함해 건담의 장갑 재질인 루나 티타늄이나 각 진영의 미노프스키 입자, E-CAP 등의 빔병기 운용의 기술력 등 모든 면을 감안해 봤을 때 그야말로 연방의 One & Only 기체였던 건담을 상회한다고는 할 수 없다. 게다가 후기 생산된 에이스 파일럿 전용 고기동형 자쿠 등과 비교해봤을 때, 겔구그의 기동성이나 범용성은 여타 기체들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고화력 중장갑 기체인 셈. 비교를 한다면 생산, 운용 단가나 활약 시기상 더 비슷한 RGM 계열 MS와[5] 비교하는 것이 더 적절할 것이다.
그래도 겔구그는 대 모빌슈트전을 본격적으로 상정한 기종으로 근접전, 백병전 능력에 더해 빔 병기의 표준장비화에 의한 장거리 전투에도 대응하게 하는 지온의 첫 범용 기체였다. 그리고 겔구그 역시 RX-78과 마찬가지로, 전함급의 빔 병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로 미루어 지온공국군은 겔구그의 본격적인 양산으로 이미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울어진 밀리터리 밸런스를 되돌리려는 시도를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덕분에 IF 스토리에서 겔구그의 실전투입이 조금만 더 빨랐어도~ 하는 이야기가 많은 편이다. 허나 모빌슈트에 파일럿이 탑승해야 하는 이상, 겔구그를 수천 대를 찍어내더라도 "싸울 병사가 없다"는 지온으로서는 전황을 뒤집는 것은 무리였을 것이다. 실제로 겔구그가 일선 배치되기 시작하는 시기를 다룬 외전 등을 보면, 지온군이 학도병이나 상이군인에 의존하는 묘사를 종종 볼 수 있다.
MS-14는 이전의 자쿠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범용성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에 최소한의 옵션으로 여러 가지의 전술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실제로 당시의 지온공국군은 겔구그의 육상전 투입도 상정하고 있었고[6] , 양 팔에 보조추진기로서 제트 엔진이 장비되어 있다. 이것은 선행양산형(YMS-14)의 운용에 의해 콜로니 내부에서의 전투에서도 유효했다는 것이 판명되었기 때문에 이후 본격적으로 양산화된 기종들도 이 제트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지온군의 에이스 파일럿 중에서 이 YMS-14를 최후의 기체로서 삼은 자들이나,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 사용했었던 이들이 많은 것을 살펴보아도 겔구그의 성능에 대한 지온공국군의 자신감과 신뢰감을 엿볼 수 있다.
이러한 기본 성능의 뛰어남에 더해, 아래에도 소개되지만 Z건담 애니메이션 내에서 네모의 부품으로 수리를 하는 장면이 나옴으로서 '내부 부품을 교채해서 2선급 기체로 사용하는 장면'이 여러 작품에 등장하게 되면서 전쟁 말기에 생산되어 수가 그리 많다고는 할 수 없는 기체임에도 정말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중이다.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는 내부 부품을 모두 애너하임제 신형으로 교체한 기체를 구 키마이라대 출신자들이 대거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고, 기동전사 건담 U.C.0096 라스트 선에서는 겔구그 타입으로만 구성된 용병단이 등장하기도 하며, 그 외의 작품들에서도 우주해적 또는 지온 잔당군이 0090년대에도 사용하는 장면이 자주 묘사된다.
이는 신규 지온계 MS가 등장하지 않는 우주세기 80년대 초중반에 대해 다루는 외전작이 잔뜩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물론 이러한 설정이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의 생상량 문단을 참고하자.
3.2. 디자인
외형상 돔만큼이나 덩치가 크고[7] , 게다가 주둥이에 해당하는 부분에 마치 돼지코를 연상케 하는 작은 구멍이 두 개 뚫려있기 때문에 돼지로 부르는 팬들이 많다.[8]
그런데 의외로 공중량(건조중량, 즉 모빌슈트 본체만의 무게)이 자쿠 II보다 가볍다. 키도 2미터 가량 큰데도 3톤 정도 가볍다. 중모빌슈트인 돔은 겔구그보다 무려 20톤이나 더 무겁다.[9] 사실 겔구그는 큰 키에도 불구하고 일년전쟁 지온 모빌슈트 중에서 공중량이 가장 가벼운 축에 속하며, 루나 티타늄제 모빌슈트인 건담과 거의 같은 공중량을 갖고 있다. 키 차이와 장갑재의 밀도(같은 체적이라면 티타늄이 강철보다 40% 정도 가볍다) 차이를 감안하면 겔구그의 장갑은 건담보다 더 얇을 것이다.
이는 다른 지온계 모빌슈트와 달리 겔구그는 동체의 장갑을 줄이고 대형 실드를 장비하는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즉 건담을 모방한 것이다. 겔구그와 건담은 방패를 장비한 상태의 무게, 즉 전비중량은 다른 모빌슈트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때문에 겔구그는 방패를 장비하느냐 않느냐에 따라 기동력이 크게 달라지며, 돌격전(블리츠)과 백병전, 일격일탈(스커미시)이 모두 가능한 범용기이다.[10] 일례로 겔구그 예거는 실드 없이 대형 빔라이플만 장비한 화력 강화형 변종이며, 겔구그 마리네는 돌격용으로 백병전 무기 겸용인 소형 실드만 장비한 기동력 강화 변종, 겔구그 캐논은 실드 없이 메가빔 캐논이 장착된 포격형이다. 겔구그가 실전 배치되어 지온공국이 패망하기까지 얼마 되지도 않는 그 짧은 기간에 이처럼 많은 변종이 등장한 것으로, 실전 경험을 통해 개량이나 특화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이렇게 특화된 변종을 제작할 것을 염두에 두고 개발한 모듈러 모빌슈트인 것이다.
겔구그의 장갑은 건담이나 자쿠 등과 달리 볼륨감이 있는 펑퍼짐한(flared, 플레어링) 디자인으로, 장갑과 그 하부 구조 사이에 상당한 공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건담(정확히는 빔 라이플)의 출현 이후 제작된 지온 모빌슈트들, 즉 돔, 걍, 겔구그에서 공통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외형상의 특징으로, 극중에선 전혀 설명이 없지만 메가빔 직격을 강철제 장갑으로는 견딜 수 없으므로 이처럼 공간장갑을 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아무튼 겔구그의 이 볼륨감있는 장갑은 겔구그가 실제 기체중량보다 훨씬 무거워보이는 데 일익한다.
겔구그의 특징 중 하나인 대형 실드는 응구니 방패[11] 를 닮은 방추형의 방패이며, 지온계 모빌슈트 중에서 겔구그만큼 큰 방패를 장비한 기체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찾아보기 어렵다. 지온공국군 모빌슈트들은 거의 전부 공격에 치중하는 컨셉을 갖고 있기에(즉 양손으로 무기를 들고 있기에) 방패가 없는 기체가 많고, 방패를 장비한 경우에도 방패 안에 미사일이나 폭탄이 내장된 무기인 경우가 많으며, 무기가 내장되지 않은 방패의 경우 예비 무기나 여분의 탄약을 수납하는 무기고로 사용하는 등, 순수한 방어도구로만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다.[12] 반면 겔구그는 연방계[13] 처럼 방패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대형 실드를 표준장비하고 있다.
또한 쌍날검인 빔 나기나타를 장비해 백병전에도 대비하였다. 이 무기는 나기나타라는 이름대로 긴 자루 끝에 길다란 날이 달려있는데, 자루의 양쪽에서 날을 내보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날을 둘 다 낸 상태에서 빔 나기나타를 빙빙 돌리면 상대를 위협하는 동시에 견제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용 빔 라이플 또한 매우 독특한 형태로, 방아쇠울에 검지와 중지를 모두 넣도록 되어 있으며 총기의 윤곽선이 전체적으로 매우 가늘어 돌격소총이라기보다는 경기용 소총같은 느낌을 준다.
란도셀, 즉 백팩이 없다. 우주세기 모빌슈트 중에 백팩이 없는 기체는 정말 드문데 겔구그가 그 중 하나다. 백팩에 달려야 할 추진용 로켓 모터(스러스터)는 넓직한 스커트와 종아리 아머 밑으로 숨겼으며, 빔 나기나타 충전용 마운트는 동체에 직접 달려있다. 그러나 겔구그 캐논의 경우 숄더 캐논을 마운트한 백팩 유닛이 추가되며, "죠니 라이덴 전용 겔구그"로 유명한 MSV 기체(고기동형 겔구그)는 추진 모터가 달린 커다란 백팩이 추가되어 있다. 나중에 나온 파생모델들(겔구그 마리네, 겔구그 예거 등)에는 전부 백팩이 장착되어 있다
설정상 주 추진 모터가 둘, 보조 모터가 다섯이라고 되어 있는데 반다이 플라모델을 보면 전혀 이야기가 다르다. 구판 MG는 스커트 밑에 모터가 셋, 양쪽 정강이에 셋씩 도합 여섯 하여 아홉 개가 달려 있다. 겔구그 2.0에서는 더 늘어나서 스커트 밑에만도 모터가 다섯 개 있으며 양 발바닥에도 두 개씩의 모터가 있다.
양 팔에는 제트 추진기가 장비되어 대기권 내에서의 운동성을 보강시켜 주는데, 우주에서의 사용을 주로 고려한 변종의 경우 쓸데없는 제트엔진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기관포 등의 무기를 장비하거나(겔구그 마리네 등) 추가장갑을 달기도 한다(조니 라이덴 전용기의 왼팔).[14]
얼굴 부분이 스톰 트루퍼를 닮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겔구그의 특징이라 하면 옆으로 넓게 퍼진 어깨를 들 수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토미노 요시유키가 겔구그의 디자인 원안을 만들면서 구상했던 것은 오히려 '폭이 넓은 어깨'가 아니라 '폭이 좁은 어깨'였었다고 한다. 어깨의 폭,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어깨 관절의 폭이 좁은 쪽이 빔 라이플 등의 무장을 양손으로 다룰 때 보다 유리하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겔구그가 어좁이가 아닌 듬직한 어깨깡패로 기억되고 있는 건 겔구그 특유의 큼지막한 어깨 장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어깨 관절의 폭은 좁지만 어깨 장갑이 크기 때문에 전체적인 어깨 폭은 넓어 보이는 것이다.
3.3. 생산량
GM이 설정에 따라 330~3,800기, 자쿠 계열이 3,000~8,000여기 생산되었다는 2종류 설정이 있듯, 총 생산수를 738기로 추산하는 다수생산설과 소수생산설이 있다. 738기는 현재 일본에서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설로[15] 1/144 겔구그 캐논의 해설서 및 HGUC 양산형겔구그와 MG 양산형 겔구그 ver 2.0에도 이 수치를 참고수치로 기재되어 있다. 소수생산설로는 전략전술대도감에서 200여기 및 100여기설이 있는데, 소수생산설에 기반해 MG 매뉴얼 등에서 확실히 존재가 확인되는 것이 선행양산형 25기, A형 83기, B형 67기, C형 15기이며, 정작 이것만으로도 190기에 달한다. J형과 마리네는 숫자 자체가 많지 않다(시마 함대가 보유한 M형이 37기).
양산 시기를 생각하면[16] 겔구그의 양산성은 실로 놀라울 정도다. 텍사스 콜로니때 겔구그가 프로토타입(25기)뿐이었는데 얼마 안가 이어진 아 바오아 쿠 전투에서는 A형의 대다수가 완전편성 상태로 배치되어 있었다[17] . 거기다 이후 재정비한 후 그라나다로 진격한 연방군은 완성품 B형 67기와 C형(캐논형) 15기를 발견, C형의 부품을 122기 발견한다. 거기다 C형 부품발견과 관련된 설정에서 실제로는 완성된 기체가 설정으로 알려진 숫자보다 더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이런 기본형뿐만 아니라 겔구그 M형을 30여 기 보유한 시마 함대처럼 각종 파생형들이 키시리아 계열 지온 잔당에게 존재했던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채 20일도 안되는 기간에 거진 200여기에 가까운 숫자가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당시 수세에 몰려가던 지온군의 입장에서는 놀라운 생산력이다. 연방군이 심혈을 기울여 찍어낸 짐이 잘해야 석달동안 기본형 330대, 파생형 포함 5~600여 대 추정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 생산력에 경탄을 금치 못할 정도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이상할게 없는게, 지온은 원래 MS생산시설이 있던 반면[18] 에, 연방은 아예 MS생산설비는 물론 공장까지 처음부터 만들어야 했다. 게다가 시대 배경이 지금으로부터 적어도 100년 이상이란 것을 생각해보면 기술은 발전했을 터이고, 생산 속도의 경이성이 어떤 기준으로 설명해야할지 난감한 거다.
소수생산설의 100여기의 경우는 성능이나 사양에 별 차이가 없을 선행양산형과 A형이 섞여버려 혼동을 불러오고, B형과 C형의 경우는 태반이 환장 파츠만 존재했을 것으로 일부 팬층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건담 웨폰즈 겔구그편에서는 이런 장비변경에 의해 실제 기체수는 25+83+67+15(JG, 마리네 등 이후의 배리에이션은 일단 제외한 기본형만 셀 경우)보다는 더 적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생산량은 공식적으로 불명이다.
3.4. 총평
1년전쟁 말기에 실전투입된 MS-14 겔구그는 그 시기에 양산된 모빌슈트중에서 가장 우수한 기종 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며, 실제로 그만한 성능을 수치상으로 보여주었다. RGM군 모빌슈트들에 비해 월등한 기본성능과 건담에 전혀 뒤지지 않는 범용성(비록 대기권 돌입은 불가능해도), 옵션장비 환장의 간략함, 거의 조정을 하지 않아도 중력하 전투가 가능하며, 생산성 역시 MS-06 계열에 맞먹는다.
그러나 건담에도 필적한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겔구그가 올린 전과는 신통치 않았다. 겔구그가 양산되어 전장에 투입된 시점에서 이미 지온공국은 개전 초기의 이점을 거의 상실하였을 뿐 아니라 이제 본국(사이드3)으로 압도해오는 지구연방군 병력에 맞서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숙련된 파일럿이 없으면 모빌슈트는 쇠로 만든 큰 인형일 뿐이다. 겔구그가 롤아웃된 시점에서 지온은 이미 너무 많은 병사를 잃어버린 상태였다.[19] 따라서 겔구그가 빨리만 배치됐으면 일년전쟁의 향방을 바꿨을 것이라는 말은 푸념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지온은 패배했고 겔구그는 우수한 성능에도 불구하고 전쟁에 공헌한 부분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MS-14의 설계사상은 이후에 등장한 모빌슈트들에 크게 기여하였으며, 많은 모빌슈트들이 MS-14의 영향을 받았다. 전쟁에선 실패하고, 성능으로 족적을 남긴 기종이라 할 수 있다. Me262와 비슷한 길을 걸은 기체인 셈.
3.5. 주요 무장들
- 빔 라이플 - 본 기체의 주요한 무장으로써 고성능 센서는 높은 조준의 정확도를 자랑한다. 지온 공국에서 개발된 모빌슈트 중 빔 라이플을 장비한 최초의 기체가 겔구그다. 그러나 빔 라이플의 양산이 지연되어서[20] 모빌슈트의 숫자만큼 만들어내지 못하고, 빔 라이플을 받지 못한 기체는 메가입자포를 장착한 변종인 겔구그 캐논으로 만들어졌다는 설정도 있다.
지온공국이 자존심을 걸고 만든 명품으로, 10여년 뒤에도 이걸 그냥 쓰는 모빌슈트가 여럿 있을 정도로(가르발디 베타, 가즈 R과 가즈 L, 리겔구) 완성도가 높은 빔 라이플이었다. 독특하게 방아쇠에 손가락을 두개씩 올려서 잡는다. 릭 디아스 역시 원래는 주무기로 겔구그의 라이플을 장비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설정이 변경되었다.[21]
다만 건담의 빔 라이플을 너무 의식했는지 저격소총에 가까운 물건으로 만들어져, 근접전이나 돌격전에서는 그리 적합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겔구그가 머신건이나 바주카를 장비하는 경우도 많았고, 나중에 통합정비계획을 통해 연사력을 강화한 빔 라이플을 장비한 겔구그 JG란 변종도 등장했다.
다만 건담의 빔 라이플을 너무 의식했는지 저격소총에 가까운 물건으로 만들어져, 근접전이나 돌격전에서는 그리 적합하지 못하다는 평가도 있었다고 한다. 때문에 겔구그가 머신건이나 바주카를 장비하는 경우도 많았고, 나중에 통합정비계획을 통해 연사력을 강화한 빔 라이플을 장비한 겔구그 JG란 변종도 등장했다.
- 빔 나기나타 - 근접전용 무장으로 빔 사벨의 일종이다. 나기나타라는 이름대로 길다란 자루에 커다란 빔 칼날이 달린 형태를 하고 있어, 리치가 길고 파괴력도 우수하다. 게다가 자루 뒷쪽에서도 칼날을 낼 수 있어 쌍날검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겔구그 자신에게도 위험하기 때문인지 쌍날검으로는 잘 이용하지 않으며 칼날을 양쪽 다 전개할 때는 대개 견제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이다(손목을 고속 회전시켜 칼날을 방패마냥 이용한다). 작중에서 칼자루로 건담의 빔 사벨을 막아내는 컷이 존재하기 때문에 칼자루에 빔 코팅 처리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동전사 건담 아니메에서는 칼자루의 길이가 길게도 그려지고 짧게도 그려지는데, 이것이 작붕인지 아니면 정말 신축기능이 있는 칼자루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또한, 발생하는 빔의 색상은 하늘색이거나 노란색 및 기타 등등. 이후 빔 병기 개발 숙련도가 낮아서 일어난 불안정 현상으로 빔의 사출색이 가끔 바뀐다는 설정이 생겼다. 어쩐지 첫 등장때는 빔이 아니라 실체검인 것처럼 묘사되기도 했다.
- 120mm 머신건 - 하박의 제트 엔진을 제거하고 장착하는 무장으로, 무기 상단에 탄창을 장착한 다음 총탄을 발사한다.
- 실드 - 방추형 대형 실드를 장비한다. 상하 끝부분은 폭이 좁고 두께도 얇지만, 중간부위로 갈수록 폭이 두꺼워지는 보트형이며 가장 두꺼운 부위는 모빌슈트 본체 장갑의 수 배 두께에 달하는 중장갑이 겹겹이 적층되어 있다. 지온계 모빌슈트 실드 중에서는 가장 큰 축에 든다. 지온 모빌슈트의 방패치고는 드물게도 아무런 공격기능이 없는 그냥 방패로, 양손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선 등의 래치에 걸어둔다. 외부에 빔 코팅이 되어 있어 빔 병기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4. 파생형
본편에서는 등장하질 않으나 MSV 등에서 여러가지 베리에이션이 있다.
- MS-06R-3S 고기동형 자쿠II(선행 시작형 겔구그) - 겔구그 개발의 토대가 된 테스트베드 기체. 그런데 막상 개발팀이 부른 별명은 "자쿠 III"였다고 한다. 물론 네오지온의 자쿠 III와는 무관한 기체.
- YMS-14(MS-14S) 선행 양산형 겔구그(지휘관용 겔구그) : 지휘관 및 에이스 파일럿들에게 우선 지급된 선행양산형으로서 지휘관기였다는 점에서 MS-14S라는 형식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 MS-14A 양산형 겔구그 : 본 문서에서 설명하고 있는 겔구그. 사실은 그냥 MS-14인데, 정비팀 등이 다른 파생형과 구별하기 위해 임의로 A라는 코드를 덧붙여 부르던 것이 정식 명칭처럼 되었다고 한다.
- MS-14B 고기동형 겔구그: 대형 백팩을 장비한 겔구그. 에이스들에게 지급되었으며 그 중 하나가 바로 죠니 라이덴의 키마이라 대.
- MS-14BR: 고기동형 겔구그를 베이스로 다리장갑에 스러스터를 증설하여 더욱 기동성을 향상시킨 것.
- 고기동형 겔구그 改: MSV-R 에 등장하는 고기동형 겔구그로, MS-14B을 기본으로, 건다리움 합금을 비롯한 연방제 자재와 지온계의 기술이 섞여있다. 리미아 그린우드는 이 기체가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에서 만든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탑승자는 유마 라이트닝.
- 겔구그 베르텍스 : 만화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 등장하는 겔구그의 최신형 업그레이드 버젼. 샤아 아즈나블과 상대하기 위해 죠니 라이덴(레드 웨이라인)과 키마이라대가 사용할 새로운 기체를 제작하러 애너하임에 파견된 리미아와 아마리아 자매가 만든 물건으로, 외형적 특징으론 리겔구의 대형 숄더 바인더와 똑같이 생긴 대형 슬러스터를 백팩에 장비하여 고기동성과 추진능력을 얻은 기체로, 키마이라 대 소속으로 겔구그 계열 기체라면 빠삭할 크리스토발이 "이거 굉장한 기체군"이라며 감탄할 정도로 높은 전투력을 보여준다.
- MS-14C 겔구그 캐논: 겔구그의 완성형이라고까지 불리우는 화력강화형. 백팩에 연결된 숄더빔캐논 이외에도 완부에는 3연장 미사일 런처를 장비하고 있다.
- MS-14C-2 겔구그 중거리 지원형: C형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임의로 명명된 것이며 개발 루트는 C형과는 다르다.
- MS-14D 데저트 겔구그
- MS-14F 겔구그 M(겔구그 마리네): 기동전사 건담 0083 스타더스트 메모리에 등장하는 해병대(Marine) 사양의 겔구그.
- MS-14G 육전형 겔구그(겔구그 육전용)
- MS-14H 겔구그 가토 전용기: MS-14H 겔구그 가토 전용기. 만화 '솔로몬의 악몽'에 등장하는 아나벨 가토 전용기로, 솔로몬 요새에서 퇴각할 때 전투 불능이 된 자신의 릭 돔을 대신해 본기에 탑승했다. 독특하게 본작에서만 가토의 전용기를 H형이라 설정했다. 하지만 만화의 특성상 기체 색깔은 확인할 수 없고, OVA에서 그려진 가토 전용기와 달리 머리에 블레이드 안테나가 장비되어 있는 등, 한편에서는 가토 본인의 기체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양산형 겔구그가 장비하는 빔 라이플의 보급 이전에 완성되었던 시작형 빔 라이플을 솔로몬 철퇴 때 사용하여 연방군 함대의 추격을 저지했다. 이 시작형 빔 라이플은 만화가 나온 후에 발매된 플라모델 MG 1/100 가토 전용 겔구그에도 부속되었지만 1/100 크기의 플라모델로 재현하기에는 원작의 라이플이 너무 대형이었기 때문에[22] 카토키 하지메의 손으로 일반 크기의 빔 라이플로 축소되었으며 형태도 다소 현대적으로 바뀌었다.[23] 원래 사이즈의 거대한 빔 라이플이 들어있는 가토 겔구그는 로봇혼 완성품 액션피규어 뿐이다. 단, 가토 전용기가 H형으로 구분되는 것은 코믹스판에서의 설정으로, 공식적으로는 A형 내지는 S형으로 표기된다. 반다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 건담 인포에서는 A형으로 기술하고 있다.
- MS-14JG 겔구그 J(겔구그 예거): 기동전사 건담 0080: 주머니 속의 전쟁에 등장한 겔구그의 후기 생산형. 겔구그 예거면 코드명이 "MS-14J"가 되어야 하겠지만, 리겔구가 벌써 MS-14J의 코드명을 갖고 있기 때문에 JG 코드를 받았다.[24]
- MS-14 겔구그 슈투처: Advance of Zeta에 등장하는 지온 잔당군의 가브리엘 조라의 탑승기.
- OMS-14RF RF 겔구그 - 올즈모빌군이 운용하는 리파인 기체. 껍데기는 구형 겔구그를 기반으로 한 낡은 모습이지만 내부는 당시의 최신 기술력으로 가득 들어차 있다.
- OMS-14SRF 샤를 전용 겔구그 - RF겔구그를 한층 개량한 전용 커스텀 기체.
- MS-14U 외우주용 겔구그 -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 등장.
- 리겔구: 코드명 MS-14J. 겔구그를 최신(ZZ건담 시대)에 맞게 제네레이터나 바니어 등을 개량한 기체. 외견상의 특징은 거대해진 어깨장갑을 들 수 있다.
- 가르발디 알파: MS-17로서 개발되던 기체. 소위 페즌 플랜의 일환이며, 겔구그와 걍을 종합한 하이브리드 기체를 표방하였다. 겔구그의 실드를 소형화한 실드가 특징.
- 가르발디 베타: 연방이 페즌 플랜을 접수해 완성시킨 기체로 코드명(RMS-117)도 가르발디 알파의 것을 이어받았다. 경량화와 신기술 도입이 이루어진 모빌슈트로서 걍처럼 날렵한 기체 라인과 미사일 실드, 겔구그형 머리와 빔 라이플을 갖고 있다.
- 디제: 극중에선 물론 릭 디아스의 개조 기체라는 설정이지만, 원래는 액시즈가 겔구그의 후계기로 개발한 "MS-110 챠이카"라는 모빌슈트로 디자인되었던 기체를 설정을 바꿔 아무로 레이 전용기로 만든 기체다.
- 겔구그 III : A.O.Z RE-BOOT 건담 인레 검은 토끼가 꾼 꿈에 등장하는 겔구그의 개수기.
- 또한 신생 네오지온의 모빌슈트 중에는 겔구그의 기체 실루엣을 닮은 기체들이 있다(넓게 퍼진 어깨, 스커트, 종아리 아머).[25]
5. 작중활약
5.1. 기동전사 건담
사실 본편의 겔구그는 조금 활약상이 부족해서, 전반적으로 눈에 띄지 못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설정은 MSV에서나 추가될 정도로 설정도 부실했다.
- 37화에서 샤아 아즈나블의 신형 모빌슈트로 첫 등장. '프로토타입'이라는 언급이 있으며,[26] 샤아 전용기 답게 빨간 색상이다. 라라아 슨의 엘메스와 함께 싸우는 경우가 많다. 새로 나온 샤아 전용기임에도 불구하고, 이 무렵 마그넷 코팅을 한 건담과 아무로 레이가 너무나 강해진 탓에 팔 하나가 날아가는 등, 별다른 활약을 남기지 못했다.[27] 게다가 아군인 라라아의 엘메스가 워낙 무서운 모빌아머인지라, 별 활약도 없는 샤아의 겔구그는 한심해 보일 지경. 이때부터가 붉은 혜성의 황혼기라고 말하는 팬들도 많다.
- 42화 이후 아 바오아 쿠 공략전에서는 회색과 녹색 색상의 겔구그가 소수 등장한다. 다만 숫자는 많지 않고, 화면에서 압도적으로 자쿠가 많이 나오다보니 겔구그의 비중은 낮은 편이다.
5.2. 기동전사 건담: MS IGLOO 묵시록 0079
헤르베르트 폰 카스펜의 전용 겔구그가 등장. "내가 왔다 햇병아리들."이라는 말과 함께 학도병들을 도우면서 선전했으나, 마지막에는 장렬하게 격추당한다. [28]
5.3. 기동전사 Z건담
26화에서 대파된 그와진 내부에서 역시 반파된 채로 버려진 겔구그가 확인. 어째선지 돔의 자이언트 바주카를 들고 있었는데, 이걸 카츠 코바야시가 잡아타고 제리드에게 수세에 몰린 카미유를 도와 불리한 상황을 뒤집는데 일조했다. 그 뒤에 기체 자체는 대파됐지만, 네모를 사용해서 레플리카로 개조되어 레코아 론도 쥬피트리스 침투 및 정보수집 임무를 수행할 때 사용되었고 백식의 메가 바주카 런처의 에너지 공급용으로 쓰이기도 했다.[29] 참고로 구형 모빌슈트를 복구해서 모는 것은 우주세기 부자들의 도락 중 하나라고 한다.[30]
- 겔구그의 후계기가 등장할 뻔 했다. 그러나 모종의 사정으로 인해 겔구그가 아니라 릭 디아스를 개조한 기체로 설정이 변경되고 파일럿도 하만 칸에서 아무로 레이로 변경되었다.[31] 이 기체가 바로 디제. 디자인을 보면 돔 계열인 릭 디아스가 아니라 겔구그의 디자인이 남아 있음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5.4. 기동전사 건담 ZZ
18화에서 액시즈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아프리카 민족해방 게릴라 부대가 복제품[32] 겔구그에 탑승하며 파란색이 특징이다. 아프리카 원주민 여성 마사이 응가바가 연인인 구 지온군인 태그가 남긴 유품인 겔구그로 건담 팀에 도전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1년 전쟁 때 모빌슈츠 주제에 건담 팀을 상대로 선전하는 미친 활약을 한다. 그런데 1년 전쟁 말기에나 투입된 겔구그를 이 동네에 배치된 지온군이 어디서 주워왔는지 모르겠다... 정작 데저트 롬멜도 자쿠나 끌고 다니는데...?[33]
5.5. 기동전사 건담 0080
: 겔구그 J형이 등장했다.
5.6. 기동전사 건담 0083
애너벨 가토가 도입부에 탑승하며, 시마 함대 역시 겔구그를 이용하는 등. 상당히 많은 겔구그가 등장하며 활약상도 충실하다. 가토 전용기는 일반적인 a형이며 시마 함대의 것은 해병대 사양이다. 특히 시마가 전용 겔구그 마리네로 코우가 탄 건담 시작 1호기를 가지고 노는 장면은 많은 건덕후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마지막에는 지구연방군에 노획되어 운용되는 장면도 등장한다.
5.7.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 / 기동전사 건담전기
5.8. 기동전사 건담 UC
: 소데츠키 사양으로 사용되어서 진초록으로 도색, 소매를 붙인 채로 등장. 7화에서 제간과 싸우는 장면이 잠깐 나온다.
5.9.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기렌 친위대인 세이렌 함대 등에 배치되었다.사이코 자쿠를 잃어버린 대릴 로렌츠도 탑승했지만 사이코 자쿠와는 다른 조종 패턴과 익숙해지지 않은 의수때문에 실드를 놓치고 못 잡는 조작 미스를 벌여서 격추될 뻔 했다.
후반부 스토리에서는 지옹처럼 연방이 설계도면을 접수해서 연방사양(메인 카메라의 연방의 고글타입으로 변경과 콕핏 변경등)으로 재생산되서 등장한다.
6. 모형화
7. 게임에서의 겔구그
- 각종 건담 관련 게임에서는 지온 계열의 마지막 양산기로서 1년전쟁 중 더러운 건담의 성능에 털리는 지온에게 있어 그야말로 한줄기 빛이다. 연방 vs 지온에서는 건담과 맞먹을수 있는 것은 겔구그와 걍 정도뿐이다. 다른 1년 전쟁 계열 액션 게임(건담전기, 해후의 우주 등)에서도 지온의 희망이다. PS2판 건담전기는 탄수제한이 있는 실탄류보다 에너지 관리만 하면 되는 무한탄창의 빔 라이플류가 우월한데 빔 무장을 가진 지온 기체는 즈고크 등의 수륙양용기가 아니면 육전형 겔구그 뿐이다. 건담 배틀 시리즈에서도 지온군 1년 전쟁 시나리오에서 전체적으로 높은 스텟에 지온군에서는 귀한 빔 병기를 사용할수 있는 지온군의 에이스 기체. 대다수의 플레이어는 겔구그를 이용해서 1년 전쟁 시나리오 후반부를 진행할 것이다.[34] 그런데 입수 시기가 정말 느리다. 생각보다 건담이 빨리 나오는데다가 건담을 얻기 전까지 육전형 건담이라는 믿음직한 유닛을 사용할 수 있는 연방과[35] 달리 사용할만한 기종이 실탄 무장만을 가진 자쿠와 돔인 지온군인지라 실탄병기보다 빔병기가 강력한 몇몇 시리즈에서 겔구그를 얻기 전까지는 그야말로 고난의 행군이다.[36]
- 기렌의 야망 시리즈에서는 지온군 최초로 빔라이플을 사용하는 고성능 양산기로 등장한다. 개발 가능한 기술 레벨에 비해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화력과 내구력, 운동성 모두 안정적인 우수한 기체. 2부 초기 등장하는 하이잭 같은 연방군 양산기들과 호각으로 싸울수 있을 정도. 다만 1부에서 지온군 주력MS는 돔 계열이나 자쿠 II 改쪽이 워낙 가성비가 좋아서 활약시킬 여지가 적은 편.
- 게더비트 계열의 모노아이 건담즈에서는 주인공인 시그는 겔구그M을 아인 레비는 겔구그J를 전용기로 사용한다.
- 의외로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에서 보기 힘든 기체 중 하나. 슈퍼로봇대전 A에서는 샤아 전용 겔구그를 아군기로 얻을 수 있는데, 크와트로를 태우면 BGM이 샤아가 온다로 바뀐다. 그런데 여기서도 무장이 빔 나기나타와 빔 라이플 딸랑 두 개 뿐이라 다른 MS 계열 기종에 비해 화력이 딸린다. 기체 스펙과 개조 단수가 높아 초중반까지는 쓸만하지만.
- 샤아 전용 겔구그는 샤아 전용 즈곡크와 함께 건담무쌍3에서 가장 노가다하기 어려운 기체다. 일단 해금하기 위해서는 이것이 필수인 히스토리 미션을 출현시켜야 하는데, 이걸 출현시키는 것 자체가 역시 노가다하기 어려운 건담과 걍을 필요로 한다. 일단 얻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어려운데 적으로 나올 시 기존의 샤아는 사자비에 탑승하며, 히스토리 미션으로 해금가능한 1년전쟁 샤아는 샤아전용 자쿠, 크와트로는 백식을 끌고 나온다. 즉, 특수한 환경이 아닌 한 이것을 타고 나오는 적 파일럿은 없다. 더군다나 레귤러급 기체라 처음에는 샤아로만 쓸 수 있는데, 정작 이것이 나오는 콜렉션 미션에는 샤아가 적으로 고정이라 끌고 나갈 수 없다! 게다가 특수장비가 '샤아가 탑승할시 공격력 증가'라서, 결국 샤아만 쓰게 된다. 정작 샤아 전용 자쿠는 히스토리 미션에는 쓰이지도 않으며, 적으로 나오는 루나마리아에게서 뽑아낼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왠지 불공평하다.
7.1.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 FULL BOOST
- 건담VS건담 시리즈의 최신작인 건익버 시리즈에서는 샤아 전용 겔구그(2000)로 참전... 앞격투의 방패돌격의 성능이 예술이다.
별도로 아나벨 가토가 탑승한 가토 전용 겔구그도 DLC로 업데이트
7.2. 기동전사 건담 EXTREME VS MAXI BOOST ON
-샤아 전용 겔구그-
기존 풀부스트에서의 쓸모 없던 횡격이 4단 격투로 바뀌면서 좀 더 화려한 근접격투 연출이 가능하다.
-겔구그 (아나벨 가토 전용기)-
7.3. 건담 버서스
건담 버서스 시리즈에 300코스트로 참전. 특수 사격이 엘메스 소환에서 이동 격투로 변경 되었는데 판정이 워낙 좋아 주 이동/격투 선타용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7.4. SD건담 G제네레이션 시리즈
- 겔구그/G제네레이션 시리즈 참조.
7.5. SD건담 캡슐파이터 온라인
- 겔구그/캡슐 파이터 항목 참조.
8. 여담
중국에는 겔구그(Gelgoog China)라는 회사가 있다(회사 소개 동영상). 식품 관련 기계를 만드는 공업회사라고.
9. 둘러보기
[1] 24,500kg 로켓모터 x 2, 2,500kg 로켓모터 x 5[2] 나중 개조된 모델 중에는 리니어 시트 및 360도 모니터가 탑재된 경우도 있음.[3] 형식 번호 MS-11은 이후 액트 자쿠에게 할당된다.[4] 반면 RX-78-2 건담과 RX-78-1 프로토타입 건담은 생산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만들어진 고가의 기체다. 그렇기에 건담의 저율 양산형인 짐과 겔구그가 기체 성격상 더 비슷할 것이다.[5] 일반적인 짐보다는 짐 커맨더나 짐 스나이퍼 같은 고성능 양산기.[6] 이 육상전 투입 설정은 이후 기동전사 건담전기 Lost War Chronicles 소설판에서 켄 비더슈타트 전용 육전형 겔구그를 통해 재정립된다.[7] 키는 겔구그가 좀 더 크고 옆으로는 돔이 좀 더 넓다.[8]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글같은 사이트에 일본어로 겔구그(ゲルググ)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돼지코(豚鼻)가 뜰 정도.[9] 인간으로 비유하자면 자쿠 II는 키 175cm에 체중 58kg, 돔은 키 186cm에 62kg으로 정상 체중인 데 반해 겔구그는 키 192cm에 42kg인 저체중 환자다.[10] 물론 이는 건담의 특징이기도 하다. 건담은 추가 방어력이 필요할 경우 실드를 두 개 겹쳐 장비하는 것이 가능하며, 방패를 버릴 경우 기동성이 엄청나게 증가한다. 방패 없이 빔 사벨만 들고 설치는 건담의 무서움은 TV 아니메의 6화(가르마 출격, ガルマ出撃す)에서 잘 볼 수 있는데, 가르마의 마젤라+자쿠 부대에 포위된 상황에서 실드를 버린 뒤 빔 사벨만 들고 적을 순식간에 전멸시킨다.[11] Nguni shield. 아프리카 전통의 가죽제 방패. 모빌슈트 중 이런 형태의 방패를 든 것은 겔구그와 턴에이 건담 뿐이다.[12] 예를 들어 걍의 원형 방패는 미사일 발사기가 가득 장비된 무기이며, 구프의 방패는 하박을 가릴 정도로 작으며, 주무기인 히트 사벨을 달고 다닌다. 자쿠 II와 기라 줄루의 숄더 실드는 상박만 살짝 가릴 정도로 작으며(물론 61식의 주포를 튕겨낼 정도의 방어력은 지니고 있다)무기를 달고 다니기도 한다. 공국계의 흐름을 잇는 네오지온계 모빌슈트들도 이와 비슷해서, 바우와 해머 해머, 로젠 줄루는 메가입자포를 내장한 실드를 장비한다. 기라 도가, 기라 줄루의 옵션 실드는 그레네이드 런처가 달려있고 대함/대MS용으로 쓸 수 있는 판처파우스트를 매달고 다닌다.[13] 연방계 MS의 실드는 무기보다는 방어구 기능에 충실해서, 빔 사벨이나 머신건 탄창을 더 달아놓는 정도다. 1년전쟁 초기의 지상전 특화 기체들은 타격무기로 쓸 수 있는 스몰 실드들을 달고 다녔지만 연방계 특유의 육각형 대형 실드도 널리 쓰였다.[14] 오른팔은 3연장 미사일 발사기가 달려있다.[15] 일본 위키 및 일본의 건담관련 사이트에서는 일반적으로 738기로 소개하고 있다. 다만, 이 경우도 절대적으로 옳다고 하지는 않고 참고정도만 하라고 기술되어 있는 편.[16] 텍사스 콜로니부터 처음 모습을 보였다. MSV에서는 그것보다 다소 앞서 10월말경 죠니 라이덴과 키마이라 대에 선행양산형이 배치되었다고 한다.[17] 67기, 1/144 리겔구 프라모델에서[18] 본국, 아 바오아 쿠, 그라나다, 페즌 등[19] 이미 TVA 당시부터 키시리아가 겔구그와 돔에 학도병들이 타고 있다는 말을 듣고 "훈련을 제대로 받았다는 말은 믿겠지만 전과가 신통찮다"며 못마땅해하는 장면이 나왔다.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이 좀 되는 학도병은 베테랑 파일럿들과 합동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자쿠II 계열 후기생산기나 릭 돔이 주어졌고, 실력이 떨어지는 학도병들에게 겔구그가 주어졌다"라는 설정이 붙어버렸다. 즉 겔구그를 탄 학도병들은 제대로 된 전투를 위해서가 아니라 빔 병기의 화력을 이용한 이동포대 정도의 취급이었다는 것.[20] 생산 라인에서 첫 완성품이 굴러나온 것이 12월 6일이었다고 한다. 종전(0080년 1월 1일)을 3주 남짓 앞두고 완성된 셈.[21] 그런데 막상 TV 아니메에서는 겔구그 라이플을 든 릭 디아스를 여러 번 구경할 수 있다. 설정 오류인 듯.[22] 너무나도 거대하여 함선 바깥에 계류했다는 설정까지 붙어 있었다.[23] 시작형 빔 라이플이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양산형 빔 라이플과 형태가 완전히 다른 것 또한 문제였을 것이다.[24] 물론 설정상으로는 MS-14JG가 MS-14J보다 먼저 나온 기체이지만, 작품은 더블제타 건담이 포켓전보다 먼저 나왔으니...[25] 야크트 도가와 사자비.[26] 그래서인지 기동전사 건담 MSV-R 죠니 라이덴의 귀환에서는, 당시 샤아 전담의 메카닉이었던 기동전사 건담 Twilight AXIS의 주인공 아를렛 엘머지가 역시 출격을 강행하려는 샤아에게 "1년전쟁 때의 일 잊으셨어요? 텍사스 콜로니에서 미조정된 겔구그 타고 나갔다고 어떻게 됐었는지 잊으신건 아니죠?"라며 화를 내는 장면이 나온다. 프로토타입이라 정비에 애를 먹고 있는데 억지로 타고 나갔다가 부숴먹고 들어왔다고 꽤나 혼났던 듯(...)[27] 여담으로 기동전사 건담과 기동전사 Z건담 사이의 공백기간을 다룬 젊은 혜성의 초상에서는 팔이 날아간 상태로 격납고에 방치되어있다가 겔구그 M형의 팔을 붙여서 복구. 다시 샤아가 사용했다.[28] 옥고를 지키기 위해 두 팔을 벌려 연방군의 사격을 대신 맞았다.[29] 극장판에선 에피소드가 잘려서인지 메타스로 변경.[30] 현실에서 살림이 넉넉한 콜렉터(특히 서구권)들이 민간에 불하된 전투기나 전차 등을 수집하는 게 모티브로 보인다. 서구권에서는 박물관이나 개인이 2차 대전 프로펠러기나 전차 등을 가동 상태로 복원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ZZ건담에서 샹그릴라 칠드런들이 잘 보존된 구형 자쿠를 보고 괜히 기뻐하는 것이 아니며, 역습의 샤아에서 나온 하비 하이잭도 그런 식으로 수집된 기체이다.[31] 정확히는 하만 칸도 타는 양산기. MS-110이라는 형번까지 정해져 있었다.[32] 당시 고전하던 건담 팀이 최신 건담들을 압도하는 겔구그가 절대 구식 기체일리가 없다며 내뱉은 대사에서 온 인식. 사실은 건담 팀의 착각이며 그냥 현지 지형을 잘 활용한 파일럿의 능력이라는 설정부터 실제 최신 MS의 부품을 사용한 개수기라는 설정까지 오락가락하고 있다. 둘 다 일수도 있지만. [33] 일단 설정상 유럽, 북미에서 패퇴한 지온군은 우주로의 탈출을 위해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등 아직 우주발사 기지가 남아있는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되어있고, 소설판 콜로니가 떨어진 땅에에서 등장한 '달의 계단' 작전도 우주로 도망가는 걸로 속여놓고는 아프리카 등지로 도망가는 것이 작전목적이었다. 전후에도 패배를 인정하지 않은 잔당군 중 일부가 어떻게 지구로 내려와서 아프리카에 남아있는 잔당들과 합류했다고 하는 등 일단 아프리카 자체에 겔구그가 있을 만한 당위성 자체는 있는 편이다. 문제는 원래 파일럿이었던 태그가 아프리카 주둔병이었다는 설정(사막의 붉은 늑대라는 이명이 있었다는 걸 보면 꽤 오래전부터 탓던 듯)이라는 것. ZZ건담 제작 당시만 해도 육전형 겔구그나 사막형 겔구그의 설정은 없었기 때문에 진짜로 일반형 겔구그를 어디서 얻었는지 알 길이 없다.[34] 1년전쟁 시나리오에서 지온의 고급 기체는 거의 모빌아머라 조작이 불편하고 지옹은 1년전쟁 시나리오 클리어후에나 들어온다. 캠퍼(MS)의 경우 바주카가 강력한 시리즈에서는 좋지만 입수 시기가 겔구그하고 별 차이가 없다.[35] 지온 시나리오로 겔구그를 처음 얻을 시점까지 연방군 시나리오를 진행했다면 수많은 건담중에서 어느 건담을 골라 타야하나 고민하게 된다.[36] 게임 자체의 난이도는 쉽지만 연방군 시나리오 후에 지온군을 플레이하면 정말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