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타 2/유물 조합 아이템
1. 용의 장창 (Dragon Lance)
도타 2에서 거의 유일한 원거리 딜러 전용 패시브가 달린 아이템이다. 궁합이 좋은 영웅은 기본 공격을 강화하는 능력이 있으나 평타 사거리가 짧은 영웅들로, 요술사, 외계 침략자, 허스카가 이에 해당된다. 평타 강화 효과를 가진 영웅들은 대개 중거리 영웅이라고 불릴 정도로 평타 사거리가 짧기 마련인데, 이런 영웅들도 일반적인 원거리 영웅들 수준의 평타 사거리를 확보할 수 있고, 사거리가 길어지면 상대에게 근접해서 스킬을 맞으며 딜할 여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6.87 패치에서 전투 지팡이 대신 민첩의 날 두개를 요구하도록 변경된 이래로, 민첩 영웅에게 최고의 가격 대비 능력치를 자랑하는 아이템[1]이기도 하다. 모든 능력치를 10씩 올려주는 궁극구가 2150골드라는걸 생각해보면 장창의 어마어마한 가성비를 가늠해볼 수 있다. 공격 범위 증가 효과는 원거리 영웅 전용이지만, 근접 영웅들마저도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대표적으로 미포는 분신에게는 능력치만 적용되는 점 때문에 장창을 도배해서 중반 내로 끝내버리는 전략을 애용하고, 하향 전에는 환영 창기사같은 근접 영웅마저 장창을 올리는 일이 빈번했고 , 이러한 이유 때문에 매 패치마다 능력치를 1씩 까면서 현재의 장창이 되었다.
2. 카야 (Kaya)
오랬동안 유저들 사이에서 이야기거리였던 지능 버전 산화/야차가 등장했다. 렌즈에 있던 주문 증폭을 들고 왔고, 마나 재상과 주문 흡혈을 증폭시킨다.
어감때문에 아이템 자체가 오덕템으로 불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이름이 카야가 되기 이전엔 이름이 '트라이던트'였다는 데이터가 있었는데 트라이던트는 산화, 야차, 카야를 합쳐서 만드는 중립 아이템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3. 산화 (Sange)
산화와 야차, 천상의 미늘창의 하위 아이템이다. 비슷한 가격대의 야차는 이동속도 증가 효과 덕분에 일찍들 구매하지만 산화는 자이로콥터의 경우를 제외하면 얄짤없이 조합 재료로만 활용된다.
공명의 군도와 자주 비교되는 아이템인데, 기본 공격력은 높지만 공속이 낮고 마나가 항상 모자란 영웅들은 공명의 군도를 선호하며, 자체적으로 공속을 끌어올릴 수 있고 마나 소모량이 그리 아쉽지 않은 영웅들 은 산화가 조금 더 낫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리키의 등잡이검 산화가 있다.
4. 야차 (Yasha)
만타 도끼, 산화와 야차의 하위 아이템이지만 자체 성능도 충분히 괜찮기에 민첩 캐리 영웅이라면 게임 중반에 많이 마련하고는 한다. 이동 속도 증가 옵션은 야차 여러 개를 장착하거나 산화와 야차, 만타 도끼를 사도 중첩되지 않으며 제일 높은 수치의 아이템 하나만 적용된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리키의 신속의 검 야차가 있다.
5. 공명의 군도 (Echo Sabre)
근접 영웅에 한하여 빠르게 두 번을 때린다는 점 때문에 스벤, 타이니처럼 평타로 순간적으로 폭딜을 퍼부을 수 있거나 슬라크, 슬라다, 망령 제왕, 리키처럼 평타에 강력한 효과들이 붙어있는 영웅에게 어울린다. 그리고 잠깐이긴 하지만 연속공격이 발동할 때마다 둔화를 걸기 때문에, 뚜벅이 영웅이라 할지라도 일단 추가 공격을 넣는데 성공하면 킬 캐치를 할 때 결정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마나가 부족한 영웅들에게 유지력을 향상시켜주기 때문에 초중반에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다.
단점이라면 이 아이템 자체만으로는 공격 관련 능력치가 조금밖에 오르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기본적인 딜링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아이템만 덜렁 가면 효과를 보기 힘들다. 앞서 서술한 것처럼 자체적으로 공격력을 올려주는 능력을 지닌 영웅이 아니라면 선템으로 올리는 것은 자제하자. 또한 상위템이 없으면서도 분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다른 럭셔리 아이템들을 맞춘다면 결국 팔아야 할 운명이 된다.
군도의 추가타도 온전한 기본 공격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평타에 추가데미지가 붙는, 혹은 평타를 많이 때릴수록 좋은 영웅과 궁합이 좋다. 반면 우르사의 제압, 유령 자객의 점멸 가격처럼 일정 공격 횟수동안 공격 속도를 올려주는 능력은 추가타로 공격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런 능력들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6. 혼돈의 망치 (Maelstrom)
전장격노나 신광검을 맞추기 어려운 원거리 영웅들이 파밍이나 광역 딜링을 위해 구매하는 아이템. 대표적으로 평타와 궁극기밖에 레인을 밀 수단이 없으면서 백도어를 자주 하는 자연의 예언자가 자주 고른다. 꼭 이런 용도가 아니더라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25%의 정밀 타격과 순간 딜을 챙길 수 있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초중반에 원딜 캐리들이 다른 공속 아이템(ex: 능력의 장화, 광기의 가면)과 함께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과거에는 아이템에 자체적으로 공속이 붙어있어 지속효과와 시너지가 있었지만, 7.14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조합식이 바뀌면서 공속이 사라졌다. 대신 연쇄 번개의 피해량이 늘어나고 정밀 타격 효과가 붙으면서, 연쇄 번개를 발동시키는건 조금 어려워졌지만 그 보상이 커지는 방향으로 아이템이 리워크되었다.
7. 분산의 검 (Diffusal Blade)
환영 창기사나 악령, 나가 세이렌처럼 환영을 많이 만드는 근접 영웅들이 들어서 화력을 보강한다. 테러블레이드도 환영을 만들 수 있으니 고려할 수 있지만, 테러블레이드의 진정한 무서움은 탈바꿈을 통한 무지막지한 원거리 공격에서 나오기 때문에 우선 순위가 밀린다.
민첩 캐리가 쓸 경우 20의 피해와 공속에 마나분해로 40피해가 추가되기 때문에 단순 딜템으로도 가격대비 상당한 효율을 보여주며, 3150원이라는 가격 안에서 재료템의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만드는 난이도도 쉬운편에 속한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악령의 영혼 분산기와 환영 창기사의 분산의 창이 있다.
8. 천상의 미늘창 (Heaven's Halberd)
산화의 상위 아이템이다. 산화의 둔화 효과도 남아있고, 회피도 꽤 도움이 되며, 주문 면역으로도 해제되지 않는 무장 해제는 혈귀나 도끼전사, 밤의 추격자처럼 맞싸움을 강요하는 갱커 영웅들, 특히 힘 영웅 갱커들이 상대 캐리의 사각으로 접근하여 무장해제를 걸고 싸움을 유리하게 이끌어나가는 용도로 쓸 수 있다.
7.20패치로 산화와 마찬가지로 천상의 미늘창에도 경상효과가 삭제되고 상태저항이 붙게 되었다.
9. 심판도(Desolator)
신의 양날검을 제외한 상위 공격력 강화 아이템중에선 명실공히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아이템이다. 공격력도 상당히 많이 올려주고, '''방어력도 깎기 때문'''에 평타로 활약하는 영웅에게 어울린다. 스노우볼링에 성공해 빠르게 심판도를 갖춘 영웅의 위력은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다만 그 대가로 공격력과 방어력 감소를 제외한 능력치 옵션은 일절 제공하지 않는데다 다이달로스나 여의봉 같은 최고급 공격용 아이템보다는 성능이 밀리기 때문에 후반에는 팔아버릴 때도 있다. 따라서 심판도는 초중반에 화력을 부쩍 끌어올려 이득을 보기 위한 선택이 된다. 다만 방어력을 깎아 놓으면 아군이 주는 물리 피해도 상승하기 때문에 조합에 따라 남겨놓는 선택지도 있다.
참고로 두 대 이상 때려도 방어력 감소 효과는 중첩되지 않는다. 그리고 방어력 감소는 피해를 입히기 전 들어가므로 첫 공격부터 방어력을 6 감소한 상태로 피해 계산에 들어간다. 그리고 유일하게 구조물에 적용되는 변형치라 구조물의 방어력도 깎는다. 누군가 들고 있다면 철거 속도가 빨라진다. 당연히 로샨을 잡는 속도도 빨라진다.
암살 기사, 길쌈꾼이 주로 사용하며, 슬라다가 돌격 흉갑과 조합하여 적의 방어력을 걸레짝으로 만들어 놓기 위한 용도로 쓰기도 하고, 현상금 사냥꾼이 은신해서 다가가 적 영웅을 이걸로 툭 치고 메달을 쓴 후 추가 평타로 적을 한방에 훅 보내기도 한다. 가면무사의 경우는 선템으로 올려 중반 스노우볼링을 극대화하거나, 전장격노와 함께 가서 전선 압박을 위해 구매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의 공물과 함께 유령 자객의 코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지금 아이템은 낫 모양을 하고 있지만, 도타 올스타즈 시절에는 무언가를 베어 가르는 살벌한 칼이었고, Stygian Desolator라고 불렸다. 이 이름은 Anarchy Online이라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칼의 이름이어서 저작권 문제로 도타 2에서는 이름이 짧아졌고 아이콘은 낫의 형태로 바뀌었다.
원문은 Desolator고, 현지화 과정에서 심판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예전에는 확실히 칼이었으니 '도'라고 부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왜 Desolate(황폐화시키다)와 전혀 상관 없는 '심판'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의문이 든다. 설정상 정치범을 심판하던 무기니 그렇게 번역한 거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현상금 사냥꾼의 파멸의 날개와 그림자 마귀의 심판의 팔, 길쌈꾼의 신속한 심판, 대즐의 대즐판도가 있다.
10. 카야와 산화 (Kaya and Sange)
7.20 패치부터 산화, 야차, 카야 셋 중 둘을 조합할 수 있게 되면서 추가된 아이템.
적절한 생존력과 주문 증폭을 올려주기에 공격 속도가 중요하지 않은 누커, 전투개시자 영웅들이 능력치 아이템으로 가게 된다.
11. 산화와 야차 (Sange and Yasha)
스카디의 눈과 함께 대표적인 만능계 아이템으로, 생긴 것처럼 산화와 야차의 능력치와 상태저항력 효과를 모두 다 지니고 있다. 물론 그냥 가져오기만 하면 조합할 이유가 없으므로 두 부분 다 조금씩 향상되어 있다. 또한 이동속도 증가는 야차, 만타 도끼과 중첩되지 않으며 인벤토리에 있다면 제일 높은 수치의 아이템 하나만 적용된다.
리키, 슬라크, 가면무사, 레이저, 트롤 전쟁군주, 흡혈마, 혈귀 등 다양한 힘, 민첩 캐리 영웅들이 핵심 아이템 이후에 전투력을 보강하기 위해 구매한다. 스카디의 눈과 같이 구매하여 후반에 강력한 맷집과 일대일 능력을 갖추는 빌드도 자주 등장한다. 지능이 전혀 달려있지 않아서 지능영웅이 아예 안 쓸 것처럼 보이지만 부가적인 효과 자체가 워낙 만능이다보니 평타 의존도가 높고 기동성이 중요한 외계 침략자나 침묵술사, 바람순찰자 등의 영웅도 상황에 따라서 선택하는 경우가 있다.
이 아이템의 진가는 캐리력의 안정화로, 위상변화 장화와 함께 산화와 야차를 가는 흔히 일컫는 씽씽카 빌드로 뚜벅이 영웅들을 어느 정도 구제해 준다. 이러한 문제를 겪지 않는 영웅이라 해도 산화와 야차를 가면 굉장히 도움이 되기 때문에 캐리라면 어느 영웅이 가도 무난한 아이템이다.
유독 상당히 많은 영웅이 산화와 야차 구매 대사가 있다. 밤의 추격자, 테러블레이드, 영혼 파괴자 등 다른 아이템을 사느라 바쁜 영웅에게도 대사를 넣어둔 걸 보면, 알게모르게 제작진의 사랑을 받는 아이템일지도.
산화, 야차 그리고 산화와 야차는 일본의 액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인 판타시 스타 온라인을 오마주한 아이템들이다.
산화와 야차는 리키의 치장 아이템으로도 존재하는데, 설명에 따르면 착용자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진다고 한다.
7.20 패치부터 산화, 야차, 카야 셋 중 둘을 조합할 수 있게 되면서 바로 밑의 두 아이템도 새로 생겨났다.
12. 야차와 카야 (Yasha and Kaya)
역시 7.20 패치부터 산화, 야차, 카야 셋 중 둘을 조합할 수 있게 되면서 추가된 아이템.
외계 침략자, 그림자 마귀, 클링츠처럼 주문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모두 중요한 영웅들이 주로 가게 된다.
13. 스카디의 눈 (Eye of Skadi)
능력치 끝판왕 아이템으로, 원거리 영웅이 들면 공격 투사체가 반짝이는 얼음탄으로 변한다.
물리 피해에 한해서는 타라스크의 심장과 대등한 생존력을 보장하고, 주문 면역을 관통하는 둔화를 달고 있어 민첩 캐리들이 생존력을 강화하고 맞다이 능력의 상승과 둔화로 적이 도망치는 것을 막아 화력을 안정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위해 중후반에 구매한다.
7.25부터 공격 대상의 치유량 감소가 붙었다. 체력 재생이 빠방한 적이나 상대가 사탄의 손아귀 등을 들었을 때 카운터로써 고용해봄직하다.
스카디의 눈을 핵심 아이템으로 삼는 영웅으로는 슬라크, 모플링, 테러블레이드, 그림자 마귀, 메두사 등의 영웅이 있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슬라크의 스카디의 갈고리검과 스카디의 미늘황금버전, 메두사의 바라보는 자의 활, 모플링의 잃어버린 별의 눈이 있다.
14. 묠니르 (Mjollnir)
절륜한 공격 속도와 연쇄 번개를 가진 아이템이다. 평타로 발생한 번개는 회피를 관통하기 때문에 회피가 있는 적 영웅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데미지를 기대할수 있고, 피격시 정전기를 방출하는 액티브도 있으며 라인푸쉬에도 도움이 되기때문에 초반의 선호도가 많이 올라갔다.
자연의 예언자나 고독한 드루이드, 얼굴없는 전사, 트롤 전쟁군주 등이 구입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으며, 연금술사는 공격 속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평타 캐리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모든 능력치와 시전 기술을 유용하게 써먹기 때문에 달 조각보다 묠니르를 우선순위로 놓는다.
얼굴없는 전사와 영혼 파괴자의 치장 아이템으로도 구현되었다.
15. 사탄의 손아귀(Satanic)
도타 2 최고의 흡혈 아이템이다. 적의 집중포화를 받는 캐리가 생존력의 향상 및 변수 생성을 위해 구매한다.
시전 기술을 켜고 평타를 지속적으로 때릴 수 있다고 가정하면 생존력만큼은 어떤 아이템보다도 높다. 특히 대부분의 주문을 차단하는 칠흑왕의 지팡이와 연계하면 5명의 점사를 받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체력이 차오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화력과 칠흑왕의 지팡이를 모두 갖춘 캐리의 극후반용 아이템으로 사용된다. 스텟도 힘과 피해를 동시에 올려주기에 캐리력의 안정화에 있어서도 매우 좋은 편이며, 패치로 착용자가 가한 피해를 기준으로 흡혈하게 되었기에 거의 모든 캐리들에게 후반 필수템으로 자리잡았다. 대표적인 사용자는 유령 자객으로, 회피율 덕분에 체력 관리가 더욱 쉬워지며 궁극기가 '''4.5배 치명타'''라서 치명타 한번만 터뜨리면 단숨에 만피가 될 수 있다.
기묘한 생김새 때문에 대체 어느 부위에 끼는 장비인지 종종 논란이 일곤 한다. 클로라는 의견이 대세지만, 투구나 견장이라는 주장도 심심찮게 나온다. 장비하는 아이템이 아니라 '''별도의 생물체'''라고 하기도 하는데, 실제로 2012년 중반기의 악마의 손아귀는 날붙이처럼 생긴 괴물 내지는 '''생체 병기''' 같았다. # ## 이 아이템이 치장 아이템으로 나온다면 알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이템 이름이 사탄의 손아귀라 악마 4인방들과 관계가 있어보이지만, 막상 이들은 사탄의 손아귀를 사도 특별한 대사를 내뱉지는 않는다. 기껏해야 테러블레이드가 Ah, Satanic, of course I am!이라고 말하는 정도. 아이템 이름도 그렇고 설명도 범상치 않은지라 정체가 매우 수상한 아이템이다.
치장 아이템으로 구현된 것으로는 혼돈 기사의 악마의 상이 있다.
[1] 6.87 리워크 당시, 힘과 민첩을 무려 15나 올려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