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인
1. 개요
인도차이나 반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집단이다. 국가 단위로는 미얀마인, 태국인, 베트남인, 라오스인, 캄보디아인, 말레이시아인, 브루나이인, 인도네시아인, 필리핀인, 싱가포르인, 동티모르인 등이 있다. 동남아시아는 역사적으로 국가 체계가 뒤늦게 형성된 곳이 많고, 심지어 외부 세력에 의해 강제적으로 형성된 곳도 있다 보니, 같은 국가 안에서도 적지 않은 수의 다양한 민족이 존재한다. 다만 한국인들이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동남아시아인은 주로 '''말레이계 인종'''을 뜻하는 경우가 많다.
2. 상세
피부색으로 인종 구분을 하는 것은 근대에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정치·사회적인 구분에 가까웠고, 과학적인 분류가 아니었다. 그리고 비하의 의도가 섞인 개념이기도 했다. 동남아시아인은 한때 갈인으로 분류된 적이 있었고, 갈인에는 서아시아인과 북아프리카인이 포함되기도 했다. 또한 태평양 흑인이라는 분류도 있어서 동남아시아인이 태평양 흑인으로 분류된 적도 있었다. 황인이라는 용어도 마찬가지여서 황인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폴리네시아인, 중앙아시아인, 남아시아인, 터키인, 핀란드인, 아제르바이잔인 등이 포함될 때도 있었다. 현대 학계에서는 인종 관련해서 갈인, 태평양 흑인, 황인이라는 용어는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 기준이 없고 실체가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폴리네시아인을 비롯한 태평양 섬 원주민들을 별개의 인종으로 분류하는 것처럼 동남아시아인도 별개의 인종으로 분류할 필요가 있다. 유전적 거리로는 아프리카인(니그로이드), 코카소이드, 동북아시아인, 북극인, 아메리카 원주민, 동남아시아인, 태평양 섬 원주민, 오세아니아 원주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토착 인종은 '''오스트랄로이드'''이다.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외양적 스테레오타입은 대부분 오스트랄로이드의 특징에서 비롯된 것이다.
동남아시아인은 하나의 인종이 아니고 한 나라 내에서도 여러 인종이 섞여있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자바인과 뉴기니인, 말레이시아의 말레이인과 오랑 아슬리, 필리핀의 필리핀인과 네그리토 등이 있다. 또한 미얀마인과 태국인 등 인도차이나 반도(특히 북부 지역)의 민족들은 중국 최남부 지역에서 이주한 집단이 오스트랄로이드계 토착민과 융합하여 탄생한 것이다. 그리고 말레이 반도·제도의 민족들은 인도차이나 반도와 남아시아 등지에서 유입된 집단과 오스트랄로이드 토착민이 융합하여 탄생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상류층은 대부분이 중국계 혈통(화교)이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필리핀, 태국 등지는 정치적 영향력까지 매우 강하고[1] , 동남아시아 전체적으로 경제는 완전히 중국계의 수중에 있다고 봐도 된다. 다만 이렇다보니 토착민과 화교간 갈등이 벌어지기도 한다.
3. 외양
키와 체구가 작다는 인식이 있다. 실제로 2010년대 기준 남성 평균 신장 조사 시 160cm대 정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중국계 혈통과 토착 원주민 간의 신장 차이가 뚜렷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유전적 요인도 있어보이고[2] , 이에 더해 성장기에 필요한 단백질, 탄수화물 등 영양 섭취 미비나 생활 체육 미비 등의 환경적 요인도 있을 수 있다.[3]
그 밖에 들창코가 많다, 피부색이 까맣다 등의 인식이 있다. 동남아시아인에 대한 외양적 인식은 대부분 토착 인종인 오스트랄로이드의 특징에서 기인한 것이다. 다만 이런 묘사가 으레 그렇듯 자칫 잘못하면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비칠 수 있기에 표현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