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블랙 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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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오카지마 로쿠로
Rokuro Okajima
岡島緑郎
가명

Rock
ロック
출생
일본
생년월일
1970년 8월 21일.[1]
신장
176cm
체중
63kg
성우
[image] 나미카와 다이스케
[image] 브래드 스웨일
1. 개요
2. 행적
3. 레비와의 커플링
4. 작가가 상상한 배우
5. 기타


1. 개요


블랙 라군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작중의 '현재' 시점에서의 나이는 만 25세.
본명은 '''오카지마 로쿠로'''(岡島 緑郎). 록은 일종의 애칭으로 라군 상회 맴버들이 이름인 로쿠로(Rokuro)를 적당히 줄여서 부르던게 굳어진 케이스다. 이후부턴 로아나프라 사람들도 다 이렇게 호칭하는데, 처음엔 마음에 안드는지 좀 당황하는 기색이 있었지만 이후론 그냥 포기하고 받아들인 모양.
이런저런 사건을 겪고 로아나프라 주민이 된 이후 레비가 가족 없냐, 가족 보고 싶지 않냐라고 물어보는데 가족과도 사이가 서먹하다고 말한다. 발랄라이카의 통역사로 일본에 갔을때 집을 찾아가긴 했지만 ,벨을 누르지 못하고 돌아와서는 '집에 아무도 없었다'며 둘러댄다. 그러나 곧 자신의 으로 꿋꿋히 버티는 근성인, 아니 '''악당'''이 된다.
명문 국립대학을 나와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회사원[2]이라, 라군 크루의 멤버들이 파악하지 못하고 넘어가는 자잘한 지식에 밝으며, 뛰어난 통찰력과 두뇌회전으로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3] 거친 환경에서 자라 욕설 반, 속어 반의 싸구려 영어를 쓰는 다른 크루들과는 달리 고급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며, 프랑스어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 것도 모자라서, 작중 발랄라이카가 물어본 문장이 '''거래처 사람이 그와 비슷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루마니아 어라는 것까지 판별해낸 다. 최근 정발된 소설판에서는 자그마치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4]
이런 슈퍼사원이 버림받는 회사라니 납득이 잘 안 가지만, 상황이 그럴 만했다. 록이 출장 나가던 당시 회사는 위기에 처한 상태였으며, 핵과 관련된 시설에 대한 내용이 외부로 알려지게 될 때의 리스크와[5] 록의 가치를 저울질하면 록이 지금보다 몇 배는 더 능력 있는 사원이었다고 하더라도 버리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후지야마 갱스터 파라다이스 에피소드를 보면, 록은 자신을 형보다 못한 패배자 인생으로 생각하고 있었다.[6]
일본에 살던 시절부터 꽤 오지랖이 넓은 성격이라, 로아나프라에 도착해서도 사람들을 잘 도와준다. 하지만 발랄라이카나 챵 와이산은 그게 자기만족을 위한 수단이라고 비판하며, 발랄라이카의 통역 역할로 일본을 방문 했을때 록 스스로도 "사람을 돕는 이유는 정의가 아니라 내 취미다"란 '''킹왕짱'''스러운 발언을 하며 본인도 어느 정도 자각하고 있는 듯.
여담으로, 일본 편에서 반도 츠기오의 평가로 첫 인상은 '''호구'''. 바가지 술집에 들어가면 주머니를 다 털어주고도 모자라 일까지 도와줄 놈이라고[7]. 그러나 반도는 발랄라이카의 위험성조차 제대로 알지 못 했으므로, 정확한 인물평이라고는 할 수 없다. 작중 등장하는 록의 면모는 큰 그림을 죄다 그린 다음 꼭대기에서 판을 지켜보고 있다. 저 호구라는 평은 1권 극초반 시점이라면 몰라도 일본편 이후부터는 전혀 맞지 않게 된다.[8]

2.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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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들을 쫓던 용병들에게 어뢰로 한 방 먹이고 법규를 날리는 모습
본래 일본의 아사히 중공업[9]에서 말단사원으로 일하던 샐러리맨으로, 동남아쪽에 출장을 갔다가 로아나프라를 거점으로 활동중인 해상 밀수책겸 해적인 '''라군 상화'''에 납치된다. 그가 가지고 있던 회사서류중에 핵시설 관련 자료가 있었고 이걸 노리는 이들의 타겟이 된 것. 이후 기밀서류가 공개되면 곤란한 입장이 되는 아사히 중공업에서 PMC를 고용해 죽이려들자 라군 상회 사람들과 협력해 이를 물리치고 목숨을 건진다. 대강의 사태가 정리된 이후, 회사가 입을 싹 씻고 돌아오라고 하자 "제 이름은 '''록'''입니다."라고 하면서 완전히 결별한다. 사실 로쿠로가 회사에 연락을 했을 때 '''"이미 사망신고까지 내버렸으니 거기서 죽어주게"'''라는 대답을 들었으니, 어차피 돌아가도 의미가 없었다. 설령 철회한다고 해도 한 번 내버린 회사가 두 번 버리지 못하랴. 해당 밀거래의 위험성을 생각할 경우 일본 본토에서 제거당할 확률도 높았을테니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10]
결국 로아나프라에 정착. 하지만 아직 '바깥 세계'의 사고방식을 버리지 못해서 한동안 레비와 소원한 관계에 있었으나, 일련의 사건[11]을 거쳐 그녀의 신뢰를 얻으면서 현재는 레비를 총, 자신을 탄환에 비유하는 확실한 파트너 관계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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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 라군 스타일의 키스씬으로 평가받는 맞담배씬.
빛의 세계에서의 상식과 도덕 관념으로 어둠의 세계에서 살아간다는 어중간한 포지셔닝으로 인해 중요한 포인트에서 똑 부러지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일본편에서 와시미네 유키오의 "당신은 어느 쪽에 속하지도 않고 어스름 속에서 지켜보고 있으니까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서 스스로에 대해 자각하게 된다. 그리고 쌍둥이 사건에 이어 어떻게든 돕고 싶었던 유키오의 비극적인 결말을 직시하게 되면서, 로베르타편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과정보다도 결과에 집착하는 성격으로 변모. 그 결과, 선의로 시작했고, 또 모두가 원하던 완벽한 결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음에도 도움을 받은 당사자로부터 ‘이 도시에서 제일 빌어먹을 자식’이라는 신랄한 비판을 받게 된다. 도움을 주기 위해서라고는 하나, 정작 도움을 받는 당사자를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말 취급하는 악당이 되어버린 것. 덕분에 로아나프라에 발을 붙인 이후 처음으로 누군가를 돕는데 성공했음에도 이 사건을 계기로 또 한번 쇼크를 받게된다. 딱히 댓가를 바라고 남을 돕고 싶었던 것은 아니나, 최소한의 감사 정도는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던 것.
그러던중 중국인 해커 펑 이페이의 일에 말려들며 다시 한번 ‘남 돕기’ 일을 시작하게 되고, 이 사건이 성공적으로 해결됨에 따라 완전히 재기하게 된다. 요는 결말이 어찌되든 자신의 신념에 따라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보답이라는 결론인 모양.
정리하면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일을 그르치다가, 일본편을 계기로 완전히 과거의 자신과 결별하고, 로베르타편에서 각성하여 제대로 한사람의 몫을 하게되며, 펑 이페이편에서는 멘탈까지 굳건해졌다. 현재로서는 팀내 포지션인 책사로서 완전체에 가까워진 상태.

3. 레비와의 커플링


레비 항목 참조.

4. 작가가 상상한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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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연재를 쉬고 있을 때 작가가 낸 동인지에서 작가가 생각한 '록을 연기하는 배우'는 일본계 3세인 미국인 남성. 드라마에서 헐리우드로 진출한 케이스라고 하며, 사실 안경남이지만 촬영할 때는 렌즈를 끼는 모양. 일본어는 촬영하면서 배워나가고 있다는 듯하다.

5. 기타


오마케 에피소드 4편인 '남자아이 여자아이 편'에서는 긴 머리가 어울리는 분홍색 원피스를 입은 OL이 되었다. 다만 얼굴 생김새에 어울리지 않게 바스트 모핑을 과격하게 어필하고 다니는 거유가 되었는데, 남자가 된 에다가 "여전히 좋은 찌찌구만, 마시게 해 줘~"라고 대놓고 섹드립을 날리는 걸로 봐서 아무래도 거시기가 크다는 걸 노리고 그린 것으로 보인다.
오마케 에피소트 6편인 '비바 영 편'에서는 만 13세(중1) 시절의 모습이 되었는데, 어째 성인이 된 뒤보다 훨씬 이마가 넓고 M자 탈모 비슷한 모양새를 보인다. 개그 패턴은 4편과 다를 바 없지만 과거의 본인이 워낙 평범하게 생겨서 다른 사람들 가지고 놀라는 패턴이 메인 패턴.
팬들 사이에서도 몰입하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는 사람의 반응이 꽤 갈리는 캐릭터. 아메리칸 범죄물 시리즈를 차용하면서 4차원의 하이텐션으로 날아다니는 캐릭터들이 많은 오락물에서, 혼자 아시아 드라마의 천재 샐러리맨 내지는, 이세계물의 천재 일본인 묘사처럼 대접받는 작품의 전개에 위화감을 느낀다는 사람들이 많은 듯. 이세계물이 유행하는 일본 본토에서조차 그런다.(...)
아시아권이 아닌 해외에서는 주로 '''주인공임에도 메리수 같다'''라는 희한한 감상이 나오는 캐릭터.(...) 로아프나라는 철저한 야만의 판타지 월드처럼 묘사하는데 비해서, 관측자인 록에게 부여되는 한자 문화권 류의 바둑을 두는 신선 같은 영웅 묘사에 익숙치 않은 외국 독자들에게는 괴리감이 상당한 캐릭터인듯. 말 그대로 다른 캐릭터들은 그냥 공평하게 전부 4차원 바보들인데, 록을 중심으로 작품이 돌아갈 때는 인터넷으로 외국을 구경하는 사람의 시선마냥 붕 떠있는 작품의 의식흐름이 생겨나는데 대한 불편함이다.[12]
미드 히어로즈히로 나카무라와 여러가지 공통점이 보이는데, 바로 위의 "주인공임에도 메리수 같다"는 평가는 정확히 히로 나카무라의 캐릭터상과 일치한다(...) 처음 등장할때는 회사원이라는 부분이나 처음 등장할땐 호구였는데 점점 진지해지는 모습을 생각하면 의도적인 오마쥬라고 여겨질정도. 다만 블랙라군의 연재가 히어로즈의 방영보다 몇년 앞서므로 처음부터 영향을 받았다는 가정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고, 연재가 느린 블랙 라군의 특성상 연재도중에 점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 정도는 생각해볼수 있을듯. '''미국 드라마에 이미 비슷한 캐릭터'''가 있다는점에서 드러나듯이 상기된 평가는 록이 외국 독자에게는 괴리감이 느껴지는 인물상이라는 평가보다는 '''독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끌어내야 할 인물'''인 록의 포지션과 '''독자의 공감대따윈 병아리 눈꼽만큼도 신경쓰지 않는 블랙 라군의 내러티브 사이에서 생기는 괴리감'''의 문제로 보는것이 정확할것이다.


[1] 애니메이션 1화에 나오는 이력서를 보면 쇼와 45년생으로 표기되어 있다. 작중 등장인물들중 극히 드물게 생년월일이 제대로 언급된 인물.[2] 인적사항에 1994년 신졸로 적혀있으므로 3수생이지만.[3] 다만 그 방법이 라군 상회의 크루조차 리스크를 우려하는 상당히 위험천만한 방밥인지라 첫 활약 이후 더치가 '''"꼴통 하나 주운 듯 싶다."''' 라고 말하며 담배를 피웠다.[4] 러시아어가 가능한지는 확실하지 않다. 일본에 통역으로 갔을 때 록이 통역한 것은 발랄라이카가 말한 영어뿐. 발랄라이카가 러시아어로 말하자 록이 러시아어라면서 통역을 못하는 모습이 있었다. 소설판에서 러시아어 단어를 알음알음 읽은 것을 봐선 공부는 했어도 회화는 무리인 듯. 발랄라이커가 러시아어는 통역하지 말라고 사전에 말해뒀을 수도 있다.[5] 거래대상국에 '경제교류 금지'가 걸려있다는 것을 봤을 때 거래대상국은 이란이나 북한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례로 봐도 BNP파레바의 경우 대규모 금융거래를 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9조원대의 벌금을 얻어맞았다. 금융거래의 위험성을 아득히 상회하는 핵기술을 밀매하려 했으니 혹여 알려지기라도 한다면 기업 하나 망하는 것은 순식간이고, 일본 자체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경제제재를 받을 수 있는 초유의 사태인 것.[6] 사실 록도 국립대를 나왔다는 서술이 있기 때문에 일반인 기준에서 보면 굉장히 좋은 학벌을 가진 인물이다.[7] 한국어 정발판의 의역으로, 일본어 원판에서는 ‘오리대파짊어지고서, 덤으로 냄비랑 가스버너까지 챙겨오는 것 같은 형씨’라고 표현되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대놓고 자기 망하라고 시키는 일에도 최선을 다 해서 도와줄 타입'이라는 이야기.[8] 달리 말하면 반도는 록의 속내에 대한 것을 전혀 읽지 못했다는 말이다.[9] 가상의 기업으로, 아사히는 중공업 부류는 없다.[10] 나중에 일본에 재입국했을 때는 레비가 경호원으로 따라붙은데다 록을 통역으로 고용한 호텔 모스크바 측이 직접 뒤를 봐 주고 있었으니 일개 기업 차원에서 손을 댈 일이 아니었으며, 이후로 다시는 일본에 가지 않는다.[11] 레비가 '내가 하란대로 안 하면 꺼지든가'라는 식으로 나오자, 본인은 레비에게 고마워하고 있었는데 자신을 내다버린 무역회사와 같은 행동을 보이는 점에 빡쳐서 레비에게 대든다. 무려 '''레비가 겨눈 총을 손으로 밀치고, 뺏어서 던지며, 레비의 주먹을 얼굴에 맞고도 버틴다(!!!!!!).'''[12] 이런 타입의 주인공 캐릭터는 독자와 작품세상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려는 노력에 집중하지 않으면, 외부세상 혹은 작중 세계관을 우습게 비추는 오만한 시점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