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 웨인
1. 개요
Martha Wayne.
DC 코믹스의 등장인물. 1대 배트맨인 브루스 웨인의 어머니이자, 토머스 웨인의 아내.
브루스 웨인의 눈 앞에서 강도 조 칠의 손에 남편인 토머스와 함께 살해되어 브루스가 배트맨이 되는 계기를 제공한다. 웨인 부부의 살해가 브루스가 배트맨이 되게 하는 중요한 트리거(방아쇠)였기 때문에 남편과 함께 여기저기서 죽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사람.
조 칠이 마사의 진주 목걸이를 탐내서 이걸 뜯어 가려고 하면서 토마스와 마사를 죽이는 것으로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 팀 버튼의 배트맨(1989년 영화)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서도 마사의 진주 목걸이가 등장한다. 심지어 최근작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등장. 게다가 조커(2019)에서도 진주목걸이가 나온다.[1] 옆동네에 거미맨의 삼촌이 있다면 이 동네에는 이 부부가 있다. 등장 시기상으로는 웨인 부부가 선배.
분명 좋은 사람인데 코믹스의 어머니 '''워스트 1위'''에 뽑힌 적이 있는 등 어째 입지가 좋지 않은 것 같다. 당연히 본인 탓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브루스에게 끼친 영향이 부정적인데다가 '''플래시포인트로 이미지를 왕창 깨먹은''' 영향이 큰 듯.[2]
2. 각종 미디어믹스에서
2.1. 배트맨(1989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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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1989년 영화)에서의 마사 웨인. 배우는 쉐런 홈. 배트맨 포에버에서는 에일린 실리(Eileen Seeley).
팀 버튼의 배트맨(1989년 영화)에서는 브루스의 옛 회상에서 등장. 남편과 아들과 영화를 보고 나오던 중, 골목길에서 갱단 잭 네이피어에게 총살당한다. 잭의 동료가 냅다 달려들어 마사의 진주 목걸이를 잡아채자 토머스가 막아서는 순간 잭이 총을 발사해 죽는다.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어두움과 암울한 연출과 더불어 총소리와 함께 진주 목걸이가 우수수 떨어지는 장면은 꽤 인상적이다. 배트맨 포에버에서도 역시 회상으로 나오기는 하지만 배트맨 포에버 감독이팀 버튼에서 조엘 슈마허로 변경이 되면서 죽는 장면이 다르게 나왔고 그렇게 되면서 배우도 다르게 나왔다.
2.2. 배트맨 비긴즈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마사 웨인. SBS 더빙판 성우는 김희선.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비긴즈에서는 브루스의 어린 시절을 좀 더 다루기 때문에 팀 버튼 영화판보다는 비중이 높다. 집에서는 자상한 어머니이자 남편과 마찬가지로 부자이면서도 여러가지 봉사활동으로 시민들 사이에서 인망이 높은 편이었다. 결혼 전에 교사였다고 하는데 그 교사자격증으로 우범지역에 있는 학교에서 비상근교사를 하기도 했을 정도.. 하지만 운명의 그 날, 가족과 오페라를 보던 중 다소 무서운 내용에 브루스[3] 가 도중에 나오고 싶어하자 함께 나와 집에 돌아간다.[4] 그러나 도중에 골목길에서 강도 조 칠에게 살해당한다. 총을 들고 돈을 요구하는데, 토머스가 지갑을 건네줬지만 조 칠은 마사가 하고 있던 진주 목걸이까지 내놓으라며 마사에게 손을 대려했고 토머스가 이를 막아서는 순간 쏴죽인다. 남편의 시체를 잡고 오열하던 중 조 칠이 마사의 진주 목걸이를 잡아채며 마사를 쏴 죽이고 브루스를 놔두고 도망가 버린다.
브루스 본인의 공포[5] 때문에 결과적으로 부모의 죽음이 초래되었기 때문에 이후 브루스는 죄책감에 고통 받게 된다.
2.3. 플래시포인트
플래시 관련 이슈인 <플래시포인트 - 배트맨: 복수의 기사>에서는 아들인 브루스 웨인과 함께 죽은 것으로 생각되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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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플래시포인트 세계의 배트맨(토머스 웨인)의 숙적인 조커였다.'''[6] 불살주의인 브루스와는 달리 범죄자를 상대로는 빌딩에서 던져버리거나 총살로 죽여버리는 짓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등 인정사정없는 모습을 보여주던[7] 토마스가 조커만큼은 차마 죽이지 못했던 것도 조커의 정체가 토머스 웨인 자신의 아내였기 때문.[8]
브루스의 죽음 후 실의에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자 토마스가 '브루스가 죽은 후 당신의 미소 또한 사라져 버렸다'라고 안타까워했는데, 그 말을 듣고는 자기 입을 칼로 찢고 퇴근한 토머스에게 '''"이제 난 웃고 있어요"'''라고 말했으며, 이후 아캄 수용소에 수감되나 이후 탈옥해 조커가 되어버린 것이다.
플래시포인트의 세계에선 검사에서 전직해 판사가 된 하비 덴트의 자녀들을 납치, 기쁨과 공포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둘 중 하나를 잃어버리면 미쳐버릴 뿐이지만 둘 다 잃게 되면 아예 완전히 실성해서 돌아버린다'는 얘기를 한다. 아마 자식을 잃은 충격으로 자신을 지탱해 줄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는 뜻인 듯.
더 이상 조커가 살인을 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었던 제임스 고든은 배트맨이 조커를 죽이지 못할 것을 알기에 친구인 배트맨을 대신해서 그녀를 죽이려 했지만 오히려 그녀의 계략(조커처럼 분장된 덴트의 딸을 조커 본인인 줄 알고 총으로 쏴 버렸다)에 넘어가 당황하는 사이 뒤에서 그녀가 등장, 고든의 목을 칼로 그어 죽여 버렸다.
이후 배리 앨런에 의해 진실을 깨닫고 세상을 원래대로, 즉 브루스가 살아남는 대신 자신과 마사가 죽는 원래의 역사로 고치려는 토마스가[9] 마사를 붙잡고 브루스가 죽었던 날의 상황을 묘사하자 트라우마에 벌벌 떨며 그만두라며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후 토마스가 "우리가 세상을 조작되기 이전으로 되돌리면 우리는 죽지만 브루스는 살 수 있다"고 얘기하자 "꼭 약속해줘요."라며 정신을 차리는 듯했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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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되지 않은 세계에서는 브루스가 살아남지만 그 대신 브루스가 배트맨이 된다는, 즉 자신과 토마스가 겪은 것과 똑같은 고통을 브루스가 겪으면서 살아갈 것임을 깨닫고 충격을 받아 다시 정신줄을 놓고 무작정 달리다가 박쥐로 가득한 동굴에 추락, 결국 사망하고 만다.조커: "브루스에 대해 말해줘. 우리가 죽고 난 후, 그 아이는 뭘 해?"
배트맨: '''"그 아인...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될 거야."'''
조커: "의사가 되어서?"
배트맨: '''"...아니."'''[10]
조커: (그 의미를 깨닫고)"오, 세상에..."
재미있게도 플레시포인트의 마사 웨인 아니 플레시포인트의 조커는 팬덤 일각에서 그려온 여성 조커, 그러면서 배트맨과 아이까지 둔 부부 그리고 기원이 가장 명확한 조커라는 굉장한 면모를 가지고 있다.
2.4. 고담(드라마)
시즌 1 1화에서 등장한다.
2.5. 아캄버스
아캄버스에도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우선 아캄 어사일럼에서는 스케어크로우의 공포 가스에 감염된 배트맨 앞에서 남편와 함께 환영으로 나오고 아캄 시티에서는 타이탄 약물을 섭취한 조커가 자신의 피를 배트맨에게 감염 시키면서 죽을 위기에 빠지자 남편와 함께 환영으로 나온다. 아캄 나이트에서는 스케어크로우가 고든과 로빈[11] 을 납치하자 배트맨이 이 둘을 구하기 위해 스케어크로의 지시에 따라 트럭 짐칸에 타고 이동하던 중 또 조커의 환각에 빠지는데 이때 남편과 함께 죽은 모습으로 나온다. 그리고 나이트폴 프로토콜의 승인 암호 또한 '''마사''' 이다.
2.6.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슈퍼맨의 양어머니인 마사 켄트와 이름이 똑같다는 것이 두 영웅 간의 갈등이 해소되는 실마리가 되지만, 이에 대한 복선이 워낙 적었던 탓에 '''마사닦이''', '''느금마사'''나 한국마사회, 마사이족으로 비아냥을 당하는 등 배트맨 대 슈퍼맨의 혹평에 일조했다. 배우는 로렌 코핸.
2.7. 조커(2019)
남편 토마스 웨인과 달리 실제 등장하는 것은 마지막 고담 폭동 때 정도. 폭동을 피해 남편, 아들과 함께 극장을 빠져나왔다가 조커에게 감화된 폭도에게 총에 맞아 죽는다.
[1] 다만 여기선 조커 추종자에게 죽었기 때문에 금품을 노린게 아니라 상류층에 대한 분노의 표출을 목걸이를 잡아뜯는 걸로 상징했다봐야 한다[2] 그렇지만 절대 어머니로서 부족한 사람은 아니다. 일단 웬만한 매체에서부터 어머니라는 입지상 아버지보다 배트맨이 더 그리워하는 존재라는 묘사도 자주 나오는데다가(대표적으로 아캄버스), 그 플래시포인트에서도 아들이 살 수 있다고하자 갑자기 정신을 차리고, 자신이 죽는 세상으로 되돌려서라도 아들을 살리려고 하고, 아들이 평생을 괴로워하며 행복할 수 없다는 걸 알자 아버지로서 이를 받아들인 토머스와 달리 어머니로서 아들이 행복했으면 마음에 괴로워하며 자살하는 등, 이쪽도 남편 못지 않은 아들바보에다가 엄청난 모성애를 지닌 인물이다. 아니 애초에 정신줄 놓은 경위가 아들의 사망이었으니 말 다한거지... [3] 얼마 전에 박쥐 떼의 습격을 받은 후로 트라우마가 생긴 상태였는데, 오페라에서 박쥐를 연상시키는 악마와 마녀 등이 나왔다.[4] 중간에 나왔기 때문인지 어두운 뒷골목으로 이어진 쪽문으로 나간다.[5] 배트맨 비긴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6] 디자인은 다크나이트의 조커와 비슷하다.[7] 이 때문에 허쉬, 스케어크로우, 포이즌 아이비, 킬러 크록이 배트맨에게 살해됐다.[8] 그런데 원래 배트맨인 브루스가 죽으니 토마스가 배트맨이 되었는데, 마사 웨인이 이 세상의 조커라면 원래 조커는 어디 있는지 혹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긴 하다.[9] 이에 배리 앨런이 그러면 당신들이 죽는데 괜찮겠냐고 하자 토마스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브루스가 없는 이딴 세계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답했다.[10] 이 때 진실을 듣고 마사가 받을 충격을 짐작하곤 아주 잠깐이지만 말문을 잇지 못했다.[11] 배트맨이 로빈을 가둘 때 알프레드와 연락을 못하게 통신까지 막아버리는 바람에 스케어크로우에게 납치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