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담(드라마)
[clearfix]
1. 개요
미국 FOX에서 2014년 가을부터 2019년 봄까지 방영된 미국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
배트맨 시리즈의 배경인 고담 시를 배경으로, 토머스 웨인과 마사 웨인이 사망한 직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인공은 신참 형사 제임스 고든으로 배트맨 시리즈의 등장인물들의 과거 및 고든 주변인들의 이야기 또한 다루고 있다. 배경이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이다보니 극중 인물들은 폴더폰과 CRT 모니터를 쓰고 있다. 이밖에 타자기와 팩스, 정장만 입는 형사들과 고전 느와르 영화에서나 나오던 낡은 마천루 외관과 고풍스런 인테리어 등은 마피아 전성기 때의 뉴욕이 겹쳐보이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참고로 고담은 원래 뉴욕의 별칭이었다.
2. 상세
전체적인 설정과 시나리오는 같은 DC 코믹스 드라마들과 비교했을 때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막장을 보여준다.''' 범인을 찾아 사살했더니 다른 놈이 범인이라고 하고, 시에서는 시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을 포기하고 있으며 경찰들이 마피아의 허가를 얻어야 해당지역의 수사를 할 수 있다. 과연 '''고담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세세한 부분, 특히 단역에 관해서는 역할 체인지가 조금 다소 심하다는 느낌이 들 만큼 원작과 따로노는 캐릭터들도 존재한다. 시오니스는 사실상 일회용으로 쓰이고 버려지고, 파이어플라이는 여성화, 미스터 프리즈는 특유의 냉소적인 성격이 없어졌다. 비키 베일, 살바토레 마로니, 카르미네 팔코네가 이 시대부터 현역으로 등장하고, 레슬리 톰프킨스 부인은 그냥 빈민가 의사라는 설정에서 법의학자에 고든의 두 번째 연인 역할로 배정되고 빈민가 더 내로우즈의 수장이 되어 리들러와 러브라인을 그리고, 루시우스 폭스는 GCPD에서 근무하기도. 웨인 부부 살인마도 조 칠에서 매치스 말론으로 교체. 게다가 레귤러 캐릭터도 기존 성격, 코믹스에서 바라보던 성격에서 바뀐 부분들도 분명히 있어 드라마 특유의 이질감도 존재한다.
그리고 설정상 과거 이야기가 분명하지만 시점상 그 당시에 등장하기에는 좀 이른 일들이 몰아서 한꺼번에 일어나는 느낌으로 극이 전개된다. 배트맨 세계관을 거의 전부 당시 과거로 촛점을 맞추어 끌어당기는 느낌. 때문에 고담 마피아 세력이 너무 일찍 정리가 된다거나 당시에 등장하면 조금 앞뒤가 안맞는 느낌의 빌런들도 꽤나 있는 편. 원작 만화 작품의 설정을 일부 받아들이고 재구성해서 제작에 들어가 방영해주는 드라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설정은 이해하고 넘어가자면 큰 흠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배트맨의 과거 세계를 잘 담고 있다. 원작 설정대로 가자면 다크 나이트 시리즈나 1990년대에 방영해주던 배트맨 영화 시리즈와 유사해지기에 다른 방식으로 '''과연 고담이라는 말이 나올 만한 분위기를 통해 그야말로 꿈도 희망도 없는 막장을 보여준다.'''
2014년 12월 9일 화요일 밤 11시부터 OCN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시즌 5를 끝으로 종영했다. 출처. 넷플릭스에서 인수한 루시퍼처럼 다시 재개할수도 있겠으나 이미 결말이 나왔기 때문에 이후 시즌은 나오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이상한 재해석과 고든의 막장드라마 등등으로 단점은 많았으나 팔코네 가문의 몰락, 휴고 스트레인지의 음모, 부엉이 법정, 라스 알 굴의 음모, 대재앙 이후의 고담시티, 펭귄, 리들러, 포이즌 아이비, 조커의 탄생 등등 원작의 중요한 장면과 지금까지 영상화되지 못했던 이야기들까지도 전부 다 집어넣으면서 배트맨 시리즈로서는 기념할만한 드라마가 되었다. 굵직굵직한 빌런들은 사실상 전부 출연했다고 봐도 된다. 심지어 팬들도 잘 모르는 마이너 빌런들도 이 드라마에서 일부 실사화 되었다.
3. 다른 작품들과의 연계성
다른 영상화 작품인 《배트맨》이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DC 확장 유니버스》와는 시리즈적 연관은 없다. 다른 DC 코믹스 드라마 세계관인 《CW버스》와의 연관성도 딱히 드러나지 않았다. 《애로우》에 나온 돌메이커(Doll Maker)가 다른 설정으로 등장하는 것[1] 이나, 같은 배우가 이 작품의 빅터 재즈로 등장하나 《플래시》에서 카일 님부스로 동시에 출연하는 것 등을 보면 다른 세계관인 듯 싶다. 다만, 애초에 두 드라마는 시대적 배경이 다르니 차후에 설정보강으로 연동될 수도 있다. 이스터 에그로 2화에서 마천루를 보여줄 때 눈치챈 사람이 많겠지만 퀸 주식회사의 건물의 간판이 있다. 그런데 윗선에서 애로우와 플래시에 슈퍼맨/배트맨과 메트로폴리스/고담이 나오는 것을 금지시켜서 이쪽에서도 애로우나 플래시 관련 소재가 나올 가능성은 적을 것 같다. 하지만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떡밥자체는 애로우, 플래시, 고담에서 조금씩 나오고는 있다.
《플래시》 시즌 2 에피소드 1에서 플래시가 하늘을 향해 플래시 문양의 조명을 쏴서 적을 유인한다. 이 장면을 동료들이 '어디서 난 생각일까' '만화책을 많이 봤나 보지' 라는 대화를 주고 받는다. 다시 말해 배트맨 얘기가 없이 그냥 '만화책' 취급을 하고 있다. 아무래도 떡밥은 살짝 흘리지만 연계시킬 생각은 없는것 같다. 다만 드라마 《플래시》에서 플래시의 실종을 이야기하고 있는 미래 신문 1면의 한 부분에 퀸 사와 웨인 사의 합병이 완수되었다는 기사가 있다.(WAYNE TECH/QUEEN INC MERGER COMPLETE) 또한 《애로우》에서는 올리버 퀸이 시즌 6에서 대놓고 브루스 웨인을 언급한다. 정 거슬린다면 DC 유니버스의 기본 설정인 평행우주라고 생각하고 보면 편하다.
그리고 현재는 애로우버스에도 고담이 배경인 드라마 배트우먼(드라마)가 나왔고 브루스 웨인과 배트맨도 자주 언급이 된다.
아무튼 CW의 애로우버스와 한 번도 크로스오버되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으나 드라마의 성향상 그럴 수는 없었던 듯 하다. 대신에 '엔터테이먼트 위클리'라는 잡지에서 펭귄, 그린 애로우, 플래시, 슈퍼걸이 함께 서있는 표지가 나온 적은 있다.
4. 등장인물
고담(드라마)/등장인물 참고.
4.1. 시즌4
-2배우 배역 01020304050607080910111213141516171819202122Ben McKenzieJames GordonOOOOOOOOOOOOOOOOOOOOOODonal LogueHarvey BullockOOOOOOOOOOOOOOOOOOOOOODavid MazouzBruce WayneOOOOO O O OOOOOOOOOOOOSean PertweeAlfred PennyworthOOOOO O O OOOO OOOOOOCamren BicondovaSelina KyleOOO OO OOOOOOO OO OORobin Lord TaylorOswald CobblepotOOOOOOOOOOO OOO OOOOOOCory Michael SmithEdward NygmaO OOOO O OOOOOO O OOOOMorena BaccarinLeslie Thompkins O OO O O OOOO O OOOOErin RichardsBarbara Kean OOOO OO OOOO OO OO OODrew PowellButch Gilzean OO O OOO O O OOOOJessica LucasTabitha GalavanOO OO OOO OOOOO OOChris ChalkLucius Fox O OOO OOO OOOOOAlexander SiddigRa's al GhulO OOO O OO O OOMaggie GehaIvy PepperOO Peyton ListIvy Pepper OOO Benedict SamuelJervis Tetch OOO Cameron MonaghanJerome/Jeremiah Valeska O O OOOOOOO
4.2. 시즌5
-2배우 배역 010203040506070809101112Ben McKenzieJames GordonOOOOOOOOOOOODonal LogueHarvey BullockOOOOOOOOOOOODavid MazouzBruce WayneOOOOOOOOOOOOSean PertweeAlfred PennyworthOO OOOOOOOOOCamren BicondovaSelina KyleOOOOOOO OOO Robin Lord TaylorOswald CobblepotO OOOOOOOOOOCory Michael SmithEdward NygmaOO OOOOOOOOOErin RichardsBarbara KeanOOOOOOOOOOOOMorena BaccarinLeslie Thompkins OO OOOOChris ChalkLucius FoxOO O O O OOKelcy GriffinHarperO OOO OOCameron MonaghanJerome Valeska OOOO OFrancesca Root-DodsonEccoO OOO O OJaime MurrayTheresa Walker/Nyssa Al GhulO O O OO Shane WestEduardo Dorrance/Bane OO OO
5. 주요 내용
5.1. 시즌 1
[image]
시즌 1 예고편
한글 자막
배트맨의 프리퀄 스토리를 다룬 드라마. 예고편의 분위기가 상당히 어둡고, 펭귄, 리들러, 캣우먼, 투페이스가 나왔기에 많은 기대를 받았다.
예고편 끝부분에 나오는 '''There. Was. Gotham'''은 팬들에게 전율을 일으킬 정도.
브루스 웨인이 어린 소년일때 토마스 웨인과 마사 웨인 의 죽음에서 시작하며,[2] 그 사건의 범인을 잡고자 하는 제임스 고든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웅이 되기 전 배트맨이 아니라 그 외의 인물의 시점에서 고담이라는 도시를 묘사하는게 가장 큰 특징. 원작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작중 등장하는 수많은 이스터에그들을 찾는 것도 하나의 재미요소다.
고담 시는 부패한 정치권과 결탁한 마피아 조직 팔코네 패밀리와 마로니 패밀리의 손에 지배당하고 있으며, 이들은 무기 밀매를 비롯해 각종 도시 내 음성적인 사업으로 막대한 부를 창출하고 있다. 경찰조차 마피아를 겁내며 특정 지역을 조사를 하려면 마피아에게 허락을 맡거나 이들로부터 정보를 구해야 할 정도이다. 이 와중 팔코네 패밀리의 대부인 돈 카마인 팔코네가 나이가 들며 야망을 버리고 현 체제의 균형과 안정을 조용히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며, 그 하위 조직 보스들의 불만은 깊어져가고 있다. 그 와중 마로니 패밀리는 팔코네를 치고 고담을 장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갱 전쟁이 일어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범죄율도 높으며 노숙자 살인 사건 정도는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큼 도시 전체가 막장에 다다르고 있다.
훗날 악당이 될 사람들이 브루스 웨인과 함께 커가는 거라는 설정도 꽤나 독특하다. 빌런이 되기 전의 인물들이 어리거나 젊었을 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캣우먼과 포이즌 아이비, 스케어크로우는 10대의 모습으로 나왔고, 리들러도 20대 중반의 모습으로 나왔다. 문제는 알프레드가 상당히 노안으로 나왔다는건데,[3]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기도 전에 늙어죽으면 어쩌냐는 반응도 있다.
제임스 고든이 주인공이지만 사실 펭귄이 더 주목받았다(...) 배트맨 리턴즈에 나온 펭귄과 외모가 비슷한[4] 비뚤어진 코를 가진 오스왈드 코블팟이 등장하는데, 비주얼과 역할이 대단한지라 인기는 최고다. 오스왈드가 피쉬 무니의 하수인에서 시작하여 범죄세상에 발을 담그며 조금씩 타락하는 모습도 이 드라마를 보는 묘미다.[5]
아직까지 브루스가 박쥐와 조우하는 장면이 없다.
미국 로튼 토마토에서 77%이상의 높은 평론 점수를 받으며, 상당히 높은 고퀄의 시리즈 임을 증명 하였다. 특히, 연기자들의 높은 수준의 연기를 눈여겨 볼만 하다.
5.2. 시즌 2
[image]
[6][7]
2015년 1월 15일 시즌 2 제작을 발표했다. ##
시즌 2 예고편
뉴욕 코믹콘 예고편(스포일러 포함)
'''고든과 불록, 펭귄과 리들러의 하드캐리.'''
많은 유명한 빌런들이 새롭게 모습을 보인것에 대해 평가가 좋다. 미스터 프리즈, 파이어플라이, '''제롬 발레스카'''[8] , 아즈라엘[9] , 휴고 스트레인지, 클레이페이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악당인 타이그리스[10] 등이 등장하였고, 특히 미스터 프리즈는 나름 탄탄한 뒷배경을 가지고 있다. 리들러 또한 성격의 변화를 거치고 있기에 기대를 받고 있는 캐릭터다.
가장 주목을 받은 악당은 제롬 발레스카.[11] 코믹콘 예고편에서는 잭니콜슨 조커[12] 와 히스레저 조커[13] 를 동시에 오마주 한 모습이 보인다.
방영 전에는 '''"뭐? 조커의 배경이야기를 만든다고? 이건 말도 안돼, 조커는 배경이야기가 없는게 배경이야기라고!"'''[14] 라며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적잖았지만, 작중 그의 역할은 예상보다 비율이 적었고, 파트 1 후반에는 테오 갤리반에 의해 사망했기에 '아 얘 조커 아니구나'라는게 밝혀지면서 DC 팬들은 일단 안심하였다.[15] 평가는 자만심 가득한 사이코패스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다는게 주됨.
조커의 직접적인 등장이 아니라, '''고담 시민 누구든지 조커가 될 수 있다'''는 원작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시했기에 신선하다는 평을 받는다.
베인, 라즈 알 굴, 데스스트록, 매드 해터과 같은 거물 빌런들이 남아있기에 차후 시즌에서 그들이 어떻게 나타날지도 기대되고 있지만, 일각에선 펭귄이나 리들러와 같은 주된 캐릭터들을 좀 더 비중있게 다루어 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는듯 하다.
매화 스토리가 끝날때마다 빌런들이 인디언힐에 죽거나 리타이어돼서 가게되는데 이것도 일종의 재미요소 라고 볼수있다.
올빼미 법정의 존재를 거대한 떡밥으로 던져놓았기에 팬들은 고담의 진실을 조금씩 파헤쳐 가는것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브루스 웨인이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도 보기 좋다는 평가도 있다. 중간에 브루스 웨인과 실버 세인트클라우드[16] 와 러브라인이 있을 뻔 했지만 이런저런 일 떄문에 무산된다. 셀리나 카일과의 러브라인을 이어나갈거으로 예상된다.
시즌 2 에피소드 11에서 브루스 웨인이 가장 좋아하는 동물이 올빼미라고 언급하는데 추후 연관이 있을듯하다.
5.3. 시즌 3
[image]
2016 샌디에고 코믹콘 예고편
고담 시즌 3부터 '''포이즌 아이비'''가 등장한다. 설정은 인디언힐에서 나온 괴물과 접촉해서 급성장 한다는 것이다.
포이즌 아이비의 배우가 바뀌었기에 티저예고편을 보고 댓글에서는 '''"Puberty hits like a bus.(사춘기가 버스마냥 빠르게 왔구만.)"''', '''"More like a plane.(비행기 급인데?)"''' 등의 이야기가 나왔다.
새로 등장하는 빌런으로 킬러 크록(4분 22초 경), 탈론(4분 42초 경), 할리 퀸(루머) 등이 예상된다.
공식 확인된 빌런은 매드해터, 트위들 브라더스, 솔로몬 그런디가 있다.
펭귄과 리들러의 분량이 늘고 둘의 사이는 상상 이상으로(?) 돈독해졌으며 끝내 리들러를 향한 집착 덕에 펭귄이 사고를 쳤다.(...)
그리고 시즌 2에서 사망한 제롬 발레스카가 추종자들 덕분에 부활했다. 부활하자 마자 브루스 웨인을 자신의 살인 서커스에 초대하여 결투를 벌이지만 제압당하고 아캄에 수감된다.
5.4. 시즌 4
[image]
[17]
고든이 드디어 청장 자리에 올라갔지만 계략으로 올라간거라 고생중
부제는 "A Dark Knight".
브루스 웨인과 셀리나 카일 등 아역배우들이 폭풍 성장하여 어른 배우들의 키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크게 되면서 드라마도 자연스레 '배트맨의 탄생'에 힘을 실을 수 있게 되었다. 팀 버튼의 배트맨, 팀버스, 다크나이트 시리즈, 아캄버스 등 이전의 배트맨 시리즈 미디어를 재해석하면서 흥미 있는 내용이 진행 중.
문제가 하나 있다면 투페이스는 여전히 행방불명이다.(...)
시즌 3 마지막에 드디어 브루스가 자경단 활동을 시작하면서 시즌 4가 기대를 모았으나 에피소드 5의 모종의 사건 이후로 에피소드 13까지는 브루스가 잠시 방황한다.
결국 제롬 발레스카가 다시 사망하면서 조커가 아니라는 게 밝혀졌지만 제롬의 쌍둥이 동생 제레미아 발레스카가 조커로 각성한다.
라스 알 굴과 제레미아 발레스카가 시즌을 끌고 나가며 펭귄은 마지막에 어마어마한 반전을 보여준다.
5.5. 시즌 5
고담이 거의 디스토피아 수준으로 변해버리며 시작. 전 시즌들과 다르게 12부작으로 구성되있으며, 마지막 시즌답게 떡밥들을 회수하고 팬들이 바라는 바로 그 장면까지 등장했다!
중요한 스토리 줄기는 노맨즈랜드이며 다리가 끊어지거나 베인이 등장하는 것으로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오마쥬도 꽤 들어가있는 시즌. 마지막화에서는 10년 후의 고담시를 보여주면서 원작을 재현했다.
6. 평가
스토리는 크게 어긋나는 부분 없이 꽤 튼튼한 편이고 고담의 분위기를 잘 살려냈다는 평. 코드가 맞는다면 꽤나 재밌게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올드한 연출과 주조연의 발연기(...) 주입식 악당 소리를 듣는 피쉬 무니 등 아쉬운 부분이 많다.[18] 그래도 무니가 주입식 악당일진 몰라도 꽤나 매력적이고 인상적인 악역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총 쏘는 장면에 탄창이 없는 것과 같은 부족한 부분이 곳곳에 보인다.
그리고 원작이 있는 작품이 늘 그렇듯, 원작 등장인물들에 대한 설정 파괴에서 자유롭지가 않다. 원작 캐릭터의 비중이 줄어들거나 미래 요소들이 과거에 너무 많이 등장하는 것도 불만의 한 요소. 미스터 프리즈는 비극에 가득 차 있다는 설정은 따르지만 자신의 신념에 확신이 찬 보스급 캐릭터에서 쫄따구 캐릭터로 전락했으며, 스케어크로우도 미래에서 당겨와야 한다는 부담 때문인지 그의 아버지를 등장시켜 특성을 옮겨버렸고, 포이즌 아이비 정도나 그나마 웨인과 캣우먼 나이에 맞추는가 싶더니 결국 모종의 사건을 통해 성인으로 등장하며 배트맨의 친구였던 하비 덴트는 성인으로 등장. 현직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만약 원작대로 브루스가 30대쯤에 배트맨이 된다면 빌런들은 이미 할아버지들(...)이 되는 격이다. 당초 우려되었던 스몰빌의 전철을 고스란히 밟고 있는 셈.
원래 코믹스 설정상 인기가 없는 캐릭터들은 아예 다른 캐릭터라고 봐도 좋다. TAS에서 빈민가 의료원 의사로 등장하는 레슬리 톰킨스는 고든의 두번째 애인으로 등장하는 정도는 파괴까진 아니다. 그러나 원래 배트맨의 히로인으로 구상된 비키 베일에서 파생된 발레리 베일은 고든의 세번째 애인으로 등장하며, 빅터 자즈는 전문 킬러로, 배트맨의 부모님 원수는 조 칠이 아니라 배트맨의 정보원인 삼류 마피아이자 배트맨의 또다른 아이덴티티가 된 매치스 말론이다.
게다가 배트맨은 현실적인 히어로와 빌런 사이에서 아주 약간의 판타지를 섞은 느낌이 크게 어필되는 작품인데 시즌 2에서 스트레인지가 초능력 빌런 파티를 열어버리는 바람에(...) 배트맨 내 초자연현상에 거부감 있는 팬들에겐 확실히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되었다. 스트레인지는 황인으로 등장하나 연기는 꽤 잘 소화한 편.
그리고 시즌 3 들어가면서 고든이 점점 가면 갈 수록 초반의 투철한 경찰 의식따위는 코푼 휴지마냥 내팽개친 체 민폐캐릭터로 전락되었는가 하면[19] , 팬들이 알던 배트맨에서 이탈하며 드라마 혼자 폭주하고 있어서 시즌 3부턴 이질감이 장난 아니다. 이런 이질감은 여타 작품들에도 있었지만 점점 심해지고 있어서 과연 우리가 알던 미래 배트맨 세계가 올 수 있는 세계인지 의심이 들 정도. 때문에 시즌 3부터는 아예 다른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봐야 속이 좀 편하다.
묘하게 게임 아캄버스 시리즈의 영향도 받은 느낌을 보여준다. 스트레인지 특유의 말투와 고든의 긁는듯한 목소리가 어째 게임의 묘사와 엇비슷하다. 특히 아캄 시티 출시 전 까지 스트레인지가 흔하디 흔한 잡 빌런이었다는 점[20] 을 생각하면 최종보스급 포지션도 어째 닮아있다. 고든의 목소리 경우 게임에선 나이들어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인데 드라마에서 고든의 긁는 목소리는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 연기처럼 조금 듣기 힘들다.
펭귄과 리들러가 하드캐리했다는 평이 많다. 실제로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기 때문에 드라마가 혼자서 폭주하고 있는 점도 있다. IMDb 점수는 8점.
시리즈를 관통하는 명대사로는 '''이놈의 도시에선 아무도 죽지를 않아! 영안실이 아니라 호텔이구만!'''라는 하비 불록의 대사가 있다. 후에 펭귄도 같은 말을 한다.
시즌 4에 들어서면서부터 캐릭터들의 원작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다만 배트맨 시리즈의 또 다른 과격한 재해석이라고 생각하면 납득은 되는 수준. 그리고 후반에 드디어 조커와 할리퀸이 출연했다!
시즌 4 후반부부터 몇 번이고 살아돌아오던 캐릭터들이 정말로 퇴장하기 시작한다. 원작의 배트맨에 가까워지기 시작한 것도 대략 시즌 4부터.
7. 기타 읽을거리
드라마 자체가 워낙 '꿈도 희망도 없는 과거의 고담'에 초점이 맞춰있다보니 내용 특성상 일반적인 내용전개가 다르다.
대부분의 이런 종류의 드라마는 범죄를 저지르는 악당을 체포하거나 막는 내용인데, 고담의 각 에피소드 대부분이 도시의 악당들을 잡으려는 자경단을 막는 내용이다. 물론 자경단들이 살인까지 서슴치 않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행동하지만, 드라마를 보다보면 범죄자들을 때려잡으려는 사람들을 범죄자들의 끄나풀인 경찰들이 막는 내용이 이루어지니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고담은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으로 활동하기 전까지는 정말이지 꿈도 희망도 없고, 관료들도 범죄자들의 수하나 협력관계가 있기 때문에 과거 이야기인 이때는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어떻게든 이런 지옥같은 고담을 짐 고든이 희망을 만들어낼지가 시즌이 흘러가면서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범죄 도시 고담답게 여러 인물들의 서로의 야심이나 목적을 가지고 얽히고 설키는 다소 복잡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각 시즌이 끝날때 쯤 내용을 다시 전체적으로 되돌아보면 제작진들이 각 시즌마다 배트맨 시리즈의 어떤 부분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주려고 했는지 다소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 시즌 1은 고담을 지배하던 마피아들의 싸움으로 더욱 혼탁해질 고담의 미래와 향후 등장할 수많은 빌런들의 기원이 될 사건들로, 향후 배트맨으로 성장할 브루스가 맞서야할 고담의 어둠을 보여준다.
- 시즌 2는 스트레인지의 실험으로 인해 배트맨 시리즈의 초월적인 힘을 가진 빌런들의 탄생과 아무런 특수한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광기나 수많은 역경을 이겨낸 경험 혹은 타고난 뛰어난 지성으로 고담을 뒤흔드는 빌런들, 향후 배트맨이 맞서게될 적들의 탄생과 이들의 성장을 보여준다.
- 시즌 3는 광기의 끝을 달리는 수많은 사건들과 시련을 통해 드디어 브루스가 시청자들이 잘 알고 있는 배트맨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여준다.
- 시즌 4는 제롬 발레스카를 기폭제로 시작된 범죄자를 하나 하나 죽여도 결코 끝나지 않는 고담의 광기를 통해 배트맨의 아치 에너미라고 할 수 있는 조커(DC 코믹스)가 어떤 존재인지를 확실히 보여준다.
- 시즌 5는 제롬의 동생 제레미아 발레스카가 조커와 흡사한 외모로 변했고, 마침내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 복장을 입게 되며 우리가 아는 배트맨 이야기가 시작되며 끝난다. 마지막화 제목이 "The begining" 이였는데 10년 지나고 나서의 스토리라서 미국 sns에서는 더 재밌다고 평이 좋다.
여담으로 매화마다 총을 들고 대치 하는 장면이 나온다.
8. 에피소드 리스트
- 한국어 번역 제목은 임의로 지어진 가제임.
8.1. 시즌 1
8.2. 시즌 2
8.3. 시즌 3
8.4. 시즌 4
8.5. 시즌 5
[1] 예로 《애로우》 쪽 돌메이커는 미녀들을 인형으로 만드는 변태살인마인데, 《고담》 2화에 등장한 돌메이커는 한술 더떠 부하들을 시켜 수십명의 미성년자를 납치하려고 한다.(...)[2] 다크나이트 리턴즈와 마찬가지로 진주목걸이가 떨어진다. 다만 여기선 살인과정에서 줄이 끊어진게 아니라 마사 웨인이 범인에게 건내주는 과정에서 줄이 끊긴것으로 묘사된다.[3] 배우는 시즌 1 당시 50세. 그러나 60대라 해도 문제 없을 정도의 외모다.[4] 다만 훨씬 젊을 때의 모습이기에 훨씬 홀쭉하고 단안경은 없다.[5] 시즌 1 최종화에서 외치는 대사인 "I'm the king of Gotham!!"은 거의 한이 맺친 비명으로 들린다.[6] 왼쪽부터 알프레드 페니워스, 레슬리 톰킨스, 하비 불록, 셀리나 카일, 브루스 웨인, 짐 고든, 오스왈드 코블팟, 바바라 킨(결혼 전의 바바라 고든), 에드워드 니그마, 테오 갤리번, 태비사 갤리번.[7] 참고로 위의 저 포스터를 실루엣만 따내면 배트시그널(배트맨/배트맨패밀리의 앰블럼)의 실루엣이 된다.[8] 조커가 아닌 조커의 시초라는 설정이다.[9] 테오 갤리번의 부활 버전.[10] 태비사 갤리번.[11] 워너 브라더스 측 지시로 인하여 어쩔수 없이 조커라는 이름은 사용하지 못한다.[12] 기괴한 자세로 총을 쏘는 모습.[13] 목소리나 '''Good evening ladies and gentlemen''', 스너프 영상 등.[14] 특히 크리스토퍼 놀란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이들이 더 그랬다. 유튜브 댓글에선 조커 배경이야기가 왜 없냐면서 서로 싸우는 중(...)[15] 문제는 죽었다고 여겨진 빌런들이 살아나서 돌아오는게 일상이라서 결국 시즌 3에서 제롬도 살아돌아왔다.[16] 테오 갤러반의 조카라는 설정.[17] 왼쪽부터 바바라 킨, 오스왈드 코블팟, 태비사 갤리번, 에드워드 니그마, 소피아 팔코네, 브루스 웨인, 짐 고든, 셀리나 카일, 알프레드 페니워스, 루시우스 폭스, 하비 불록, 레슬리 톰킨스, 라스 알 굴.[18] 어쩔 수 없는 게 주입식 악당이 컨셉이다. 옛부터 범죄의 도시인 고담에 특출난 범죄자들이 있기 전의 흔히 말하는 주입식 악당이 설치던 시절이라...[19]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 하면 하비 벌록에게 "혼자서 닥돌하고 사건 해결할 생각마라. 경찰뱃지를 찬 사람만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라는 충고를 들을 정도. 이게 왜 이질감이 느껴지냐 하면 여타 코믹스 표현에선 이 관계가 반대라는 점이다.[20] 사실 그 전에 애니메이션 더 배트맨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왔고 해당 작품에서 아캄버스가 차용한 설정이 꽤 있다는 걸 감안했을 때 스트레인지도 그 하나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