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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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al Day
1. 개요
미국의 전몰자 추도기념일이자 연방 공휴일. 미국의 현충일격인 날이기도 하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1] 이다. 날짜는 5월 25일~31일 중 하루. 원래는 1868년 5월 30일 남북전쟁의 희생 군인들을 기리기 위해서 지정되었으며 전사한 미합중국군 장병의 묘지에 헌화한다는 의미에서 데코레이션 데이(Decoration Day)라고 불렀었다. 1882년에 Memorial Day로 명칭이 변경되었고 1차대전 이후 전쟁에서 사망한 모든 장병들을 기리기 위한 날로 바뀌었다고 한다. 1968년 연방 공휴일로 격상되어 50개 모든 주에서 휴일로 쉴 수 있게 됨과 동시에 법적으로 대체 휴일 제도가 도입되면서 1971년 부터는 5월 30일에서 현재의 날로 변경되었다.
매년 워싱턴 D.C.의 알링턴 국립묘지를 비롯한 주요 기념 장소에서는 성조기가 나부끼고, 특히 대형 성조기가 게양되는 게양대에는 조기로 깃발이 걸린다. 세종대로 주한미국대사관도 메모리얼 데이에는 대사관 건물 앞 국기게양대에 조기를 건다. 그리고 조화들이 펼쳐지는 모습을 언론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7월 4일인 독립기념일과 함께 가장 유명한 미국의 기념일이기도 하며 유사한 기념일로는 11월 11일 베테랑의 날이 있다. 재향군인의 날이라고도 한다.
메모리얼 데이에는 미국 각지에서 기념 행사가 열리는데, 이 중에는 기념 퍼레이드도 열린다. 여기에는 미군 의장대를 비롯한 현역 장병들도 참석한다. 대규모 열병식을 잘 행하지 않는 미군이 군사 퍼레이드를 행하는 몇 안되는 날. 물론 이 메모리얼 데이 행진도 러시아의 승전 기념일 행사 수준의 규모는 아니며 민간인 중심의 행사가 더 많다.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각군본부 주관이 아닌 여러 부대에서 능력것 하기 때문에 그리 크지 않다.
미국에서는 이 날을 기점으로 사실상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데 미국 대학들의 학위수여식이 5월에서 6월 사이에 열리고 고등학교를 비롯한 각 급 학교가 6월~7월에 학기가 끝난다. 물론 광대한 연방국가라 주마다 도시마다 당연히 다르지만 대충 이 때가 기점이라고 보면 된다. 그런 이유로 미국인들은 고향으로 피서지나 여행지로 나가는 날의 시작이기도 하다. 2010년대 이후부터는 대한민국에서도 직구족들을 중심으로 이 때마다 미국의 주요 쇼핑몰 사이트를 비롯한 브랜드들의 각종 세일 행사인 '''메모리얼 데이 세일'''을 노리는 사람이 늘어났다.
메모리얼 데이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페넌트레이스 시즌 중에 끼어 있기 때문에 각 구단들은 선수단 유니폼 상의와 모자에 디지털 전투복 무늬를 첨가한 '''밀리터리 유니폼'''을 제작해서 입고 나온다. 밀리터리 유니폼은 특정 구단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재키 로빈슨 데이나 어머니의 날, 세인트 패트릭 데이 등과 마찬가지로 MLB 30개 구단이 공통적으로 착용하며 홈팀은 물론 원정팀도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뛴다. KBO 리그 일부 구단이 현충일이나 6.25 사변일 또는 인천상륙작전 기념일 즈음에 제작해서 입는 밀리터리 유니폼도 메이저리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서 탄생한 것이다. 다만 KBO 리그에서는 홈팀만 밀리터리 유니폼을 입는 경우가 보통이다.
2. 영화판의 대목
미국의 극장가 역시 흥행 성수기의 시작이자 한복판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매년 극장가에서 '''가장 붐비는 주말'''이다.[2]1977년 스타워즈, 1982년 록키 3가 개봉한 것을 시작으로 할리우드의 대형 블록버스터들이나 프랜차이즈 영화 시리즈들이 이 때 개봉해왔다. 클리프행어, 에일리언, 쥬라기 공원 - 잃어버린 세계, 진주만, 고질라, 투모로우, 브루스 올마이티,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3] 등이 그런 경우이며 미국의 국민 영화인 '''스타워즈'''[4] 나, 슈렉,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는 아예 '''모든 시리즈'''가 무조건 이 시기에만 나왔을 정도이다.
최근에는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 행오버, 2006년과 2014년에 개봉한 엑스맨 시리즈 등이 대히트를 쳤다. 물론 이 시기에 나온다고 다 흥하지는 않는다. 당장 2015년 투모로우랜드만 봐도 흥행에 실패한 것이 그 예. 페르시아의 왕자나 박물관이 살아있다 2, 거울 나라의 앨리스도 이 시기에 나왔으나 실패를 기록했다.
[1] 한국 정부에서도 현충일을 6월 첫째주 월요일 (6월 1일~7일)로 바꾸는 구상을 하고 있다.[2] 한국에서 가장 붐비는 주말은 8월 첫째 주말 극장가다. 휴가철의 피크이기 때문.[3] 오리지널 시리즈인 1~3편 한정.[4] 다만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7편, 8편, 9편은 크리스마스 전에 개봉하여 이 법칙에서 벗어났다. 예외적으로 한 솔로 영화가 이 때에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