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탈샤크 플레이어
1. 개요
록맨 X6의 8보스 중 하나. 모티브는 귀상어.
고도의 DNA 리서치 능력을 갖고 있어 레플리로이드의 잔해를 분석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파츠를 마음대로 선택하고 사용할 수 있다. 이것은 고철이 된 레플리로이드라도 불완전하게나마 부활시킬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이것을 눈 여겨 본 게이트가 그를 부추기고, 꼬드겨서 불법으로 규정된 레플리로이드 재생 실험을 하게 된다.
실험과 연구를 거듭한 결과, 기능을 정지한 레플리로이드라도 거의 부활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갔지만, 이 일이 밖으로 새어나간 탓에 결국 그는 이레귤러 판정을 받고 사고로 위장되어 처분당했으며 게이트에 의해 나이트메어 바이러스 조사원이란 명목으로 부활한다. 록맨 시리즈 대대로 이어진 보스 부활이 정작 이 세계관에선 불법 규정은 물론 쉽지도 않은 기술인 걸 보면 어쩌면 게이트가 조사원들을 부활시킬 수 있었던 것도 아마 이 메탈샤크가 남긴 기술 덕분일지도 모른다. [2]
조사원들 가운데서는 가장 지성파적인 성격으로써 엑스의 DNA 데이터를 탐내는 매드 사이언티스트이기도 하다. 엑스에게는 "너의 우수한 DNA가 가지고 싶으니 나에게 넘겨"라고 했다. 다만 제로의 DNA는 이미 게이트가 손에 넣은 상태였기에 제로랑 만나면 "니놈 DNA는 이제 필요없다"고 쏘아붙이고, 이에 제로는 "너한테는 1비트의 정보도 아까워!"라고 받아친다.
2. 난이도
비록 보스 자체의 난이도는 중하위권이지만 스테이지는 그 어려운 X6 스테이지 중에서도 가장 악명이 높다. 기본적으로 나이트메어 현상인 나이트메어 프레스 때문에 록맨 4의 더스트맨 스테이지처럼 스테이지 전체에 걸쳐 프레스기가 수시로 작동하기 때문에 불시에 깔려 죽을 위험이 있으며, 전체적인 진행도 힘들다.[3] DNA 파츠 중 이동 관련 파츠를 장착해주는 편이 좋다. 스피드 무브나 하이퍼 대시가 좋으며, 하이 점프는 높은 점프가 무의미한 이번 스테이지에서는 섀도우 아머 파츠 얻으러 갈 때 빼곤 애매하다.
게다가 두번째 스테이지부터는 컨베이어 벨트까지 움직이는데다 중간보스가 있는 지점까지 가기 전에 죽으면 처음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유저들의 스트레스 상승에 많이 기여했다. 여담으로 두번째 스테이지에 진입할 때는 이전 스테이지에서 갈림길의 아래쪽 워프존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이 때문에 다른 에리어에서 워프존으로 들어갔다가 보스 대신 누구와 닮은 보라색 로봇과 맞닥뜨린 유저들의 혼란을 일으켰다.
특히 제로로 플레이할 때 정말 어려운데 시도 때도 없이 천정이 내려 앉는 스테이지 특성상 제로의 장점인 2단 점프가 별 쓸모없기 때문. 엑스는 블레이드 아머의 마하 대시를 활용할 수 있어서 제로보다 편하지만 그래도 어려운 스테이지인 건 변함 없다. 다만 섀도우 아머를 완성했다면 가시는 무시할 수 있기에 조금은 숨통이 트인다...[4]
블리자드 볼팡 스테이지를 다녀온 다음에 발생되는 나이트메어 프리즈는 오직 이 스테이지에서만 발생하는데, 가시까지 있는 컨베이어 벨트 지대 중 일부 발판 지역이 얼음으로 얼어붙으면서 골치 아파진다. 대개 깔려죽기 쉬운 위치에 절묘하게 배치되어서 컨트롤이 많이 불편해지며, 얼음 패널 자체가 미끄러워서 쓸데없는 위치까지 미끄러지는 것도 여러모로 귀찮은 요소이다. 스피드런 유저들 중에는 일부러 이 현상을 발생시켜서 얼음 위에서 대시 스피드를 최대한도로 끌어올리는 전법도 있는 듯. 반대로 그라운드 스카라비치 스테이지를 다녀와서 나이트메어 큐브 현상이 생기면 진행하거나 아이템을 획득해야 할 장소에 수두룩빡빡하게 많은 수의 블록이 생겨 진행이 막히는 등 여러모로 애로사항이 꽃핀다.
물론 제로 기준으로 원수참 무적 버그를 익혔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발동도 매우 쉬운 편으로, 첫 구간에서 쓰레기 더미를 주고, 두 번째 구간에서도 얼음 구간이나 쓰레기 더미 등을 주는데 평소에는 귀찮았던 가시 트랩이나 나이트메어 바이러스를 싹다 무시하면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압사 판정에는 얄짤 없으므로 프레스 머신만 최대한 주의하면서 진행하면 된다.
추가로 앉아서 피해야 하는 구간을 지나갈 때 되도록이면 화면에 있는 적들을 최대한 정리한 다음에 프레스를 피하고 지나가는 편이 좋다. 프레스를 피하기 위해 숙인 상태가 되면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되는데, 이때 화면에 남은 적한테 공격 당했다간 피격과 동시에 일어선 것으로 판정돼서 압사해버린다. 스피드런이나 나이트메어가 구출할 레플리로이드를 감염시키기 직전 같은 상황이 아니라면 천천히 정리하면서 가는 게 안전하다.
3. 중간보스 : 나이트메어 프레셔
두번째 스테이지를 돌파하면 보스룸 진입 직전에 나타나는 중간보스. 설정상 이 재활용 에리어 전체를 담당하는 프레스 머신의 중앙 코어라고 한다. 실제로 이 보스를 쓰러뜨리면 재활용 에리어에서 완전히 빠져나갔기 때문인지 쓰러뜨리기 전과 이후의 지역 자체가 완전히 바뀐다.
- 패턴 1. 폭탄 공격 : 폭탄을 떨어뜨린다. 한 개씩 5~6개 정도만 떨어뜨리고 데미지도 크지 않지만, 폭탄을 피하다 좌우 양쪽에 꺼내놓고 있는 가시에 찔릴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 즉사하지는 않지만 데미지가 제법 크다.
- 패턴 2. 코어 공격 : 화면 중앙에 코어 6개가 박힌 기둥을 꺼낸다. 파란색 코어 3개와 분홍색 코어 3개가 지그재그로 있는데, 이 중 분홍색 코어가 약점이다. 분홍색 코어에서는 레이저를 발사하며, 파란색 코어에서는 에너지탄 내지는 미사일을 발사한다.
- 패턴 3. 코어 공격 2 : 왼쪽에서 코어 기둥을 꺼내고는 오른쪽으로 엑스/제로를 밀은 뒤 수납한다. 기둥 맨 아래에는 양쪽의 가시와 똑같은 것이 있으니 주의. 벽타기로 피할 수 있다.
- 패턴 4. 프레스 공격 : 양쪽의 가시를 수납하고는 아래로 하강하여 엑스/제로를 덮친다. 하강 속도가 느리므로 제자리에 앉으면 쉽게 피할 수 있다. 다만 벨트에 남아있는 폭탄에 맞을 경우 앉은 자세가 풀리면서 즉사할 수 있으니 주의.
4. 보스전
록맨 X2의 메타모르 모스미노스와 록맨 7의 정크맨처럼 고철더미 위에서 메탈샤크 플레이어와의 결전이 행해진다. 전투 시에는 고철더미 안을 수영하듯이 다니고 귀상어 특유의 망치 모양 머리를 내세워 플레이어의 위쪽에서 내려찍어 공격하거나, 들고 있는 메탈 앵커를 던지기도 한다. 머리를 플레이어 방향으로 3번 박으면 고철더미 속으로 잠수해서(...) 상어처럼 지느러미만 내놓은 채로 수영하다가 올라온다.
보통 반 이상 체력이 떨어지면 역대 보스를 소환하는데, 난이도와 선택 캐릭터에 따라 록맨 X의 스팅 카멜리오, 록맨 X2의 마그네 햐쿠레거, 그리고 록맨 X3의 익스플로즈 호넥이 등장한다.[5] 스팅 카멜리오는 여러 번 소환되며 매번 소환될 때마다 벽에 붙은 채로 혀로 찌르는 패턴을 쓰고, 햐쿠레거는 천장에 붙은 채로 다수의 표창을 스프레드로 날리며, 익스플로즈 호넥은 익스트림 모드에서만 등장하며 벌 폭탄을 다수 뿌린다. 다만, 익스트림 모드라고 무조건 호넥만 소환하는 것은 아니고 높은 빈도로 소환하긴해도 카멜리오나 햐쿠레거를 조금 더 낮은 빈도로 소환한다.出でよ、カメリーオ / ヒャクレッガー / ホーネック!
나오너라, 카멜리오 / 햐쿠레거 / 호넥!
- 역대 보스 소환 시의 대사. 누구를 소환하느냐에 따라 대사가 조금씩 달라진다.
보스 자체는 스테이지 난이도에 비하면 공략하기가 매우 쉽다. 보스 소환 패턴을 포함해 대부분의 패턴이 피하기가 정말 쉽고, 보스 본인도 움직임도 굼뜨고 맷집도 허약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낮다.
참고로 보스가 이동하거나 공격할 때 여기저기 튀기는 고철덩어리에는 판정이 전혀 없다. 피해 판정이 있었다면 주의해야할게 늘어나긴 해도 고철까지 피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또한 체력이 반 이상 떨어져도 패턴엔 변화가 없는게 특징인데 상술한 역대 보스 소환의 경우 체력이 반이상 남아도 소환하는 경우가 있으며, 아예 처음부터 쓰는 경우도 있다.
5. 약점
레이니 터틀로이드의 '메테오 레인'과 '원수참'. 맞으면 몸이 시퍼렇게 변하더니 물렁물렁거린다.
[6]
6. 획득 무기
6.1. 엑스 - 메탈 앵커
노멀 샷은 퉁퉁 튀겨대는 둥그런 닻으로 2개까지 발사할 수 있다.
차지하면 보스의 패턴을 반영한 건지 새떼처럼 급강하하는 대량의 강철 스톰 이글리드(!)를 소환, 데미지는 록맨 X6에 나온 무기 중 최상급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용 중 피격당하면 그 즉시 취소되는 약점이 있으며 화면에 나온 스톰 이글리드도 다 사라져버린다.
메탈샤크 플레이어 클리어 이후 특정 스테이지에 출현하는 금속 상자 '나이트메어 아이언'을 파괴할 수 있는 부가효과가 있다.
6.2. 제로 - 낙강인
제로가 얻게 되는 낙강인은 '공중에서 ↓+통상공격' 커맨드를 쓰며, 록맨 X4의 빙열참이나 록맨 X5의 단지염처럼 공중에서 고대 문자가 써져 있는 대검으로 내려치는 공격을 한다. 낙강인이 맨 땅에 히트할 경우 좌우로 메탈 앵커가 발사되며, 무기 에너지가 다 떨어질 경우 메탈 앵커는 나가지 않지만 대검은 계속 쓸 수 있다.
7. 여담
여담이지만 그의 스테이지 BGM이 백년손님에서 가끔 쓰인다. 또 죽을 때, 마치 배 부분을 강타당한 듯 한 포즈가 상당히 이상미묘하며 죽을 때의 유언이 "死ぬのか(죽는 건가)!"이다.
[1] 시그마와 동일 성우다.[2] 사실 보스 재생실은 게임상의 장치일 뿐이며, 설정을 일신한 이레귤러 헌터 X에서는 런처 옥토펄드 등 재생 보스는 바디만 재생시키고 적당히 전투가 가능한 AI만 집어넣는 듯. 메탈샤크 플레이어의 기술은 AI까지 완벽히 재생하는 것이니 설정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실제로, X 시리즈의 보스 재생실에서 다시 만나는 보스들과는 대화가 없다. 더 미래를 다루는 록맨 제로 시리즈에서는 재회 대사도 생기는 걸 보면 이 때는 AI도 완벽히 재생할 수 있는 모양이다.[3] 첫 번째 프레스 구간 한정으로 꼼수가 있는데, 스테이지 처음에 나오는 라이드 아머에 프레스가 걸리는 것을 이용하여 쓰레기가 많이 쌓여있는 곳에 라이드 아머를 벗어놓고 가면 프레스가 내려오지 않아 쉽게 통과할 수 있다.[4] 다만 해당 스테이지에 익숙해지면 노멀 엑스로도 클리어 할 수 있다. 특히 2번째 스테이지의 프레스가 끝나는 구간에서 가시밭과 길을 막는 프레스가 있는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은 타이밍 노려서 벽타기하다가 대시 점프로 넘어갈 수 있거나 아니면 그 구간에 있는 나이트메어 바이러스한테 피격당한 후 무적 시간을 이용해 넘어갈 수 있다. 다만 두 꼼수 다 DNA 파츠 하이퍼 대시와 더블 배리어 장착은 필수이다.[5] 스팅 카멜리오는 제로를 상대로만 소환하고 마그네 햐쿠레거는 엑스를 상대로만 소환한다. 익스플로즈 호넥은 제로와 엑스를 가리지 않고 소환한다.[6] 정확히는 본인 속성이 금속이고 메테오 레인은 산성 속성의 물이라 약한 것이다. 록맨 시리즈는 원래 보스의 모티브 생물이 아닌 본인의 속성이 약점에 영향을 끼친다. 즉, 산성이 금속을 녹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