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clearfix]
1. 개요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
이 작품의 'SuperS' 는 'Super'의 복수형이다. 읽을 땐 '슈퍼즈'라고 읽는다. 전작에서는 세일러 문 혼자만 슈퍼 세일러 문으로 파워업하였으므로 단수형인 'Super'가 제목에 들어갔으나, 본작에서는 치비문과 나머지 내전사 4인도 슈퍼 변신을 하게 되었으므로 복수형의 'SuperS'가 된 것이다.
원래는 SS였으나 나치 친위대 슈츠슈타펠이 연상될 수 있다는 이유로 급히 타이틀과 로고를 Super S로 수정하였으며 SS만 덜렁 표기된 타이틀 로고가 들어간 영상은 광매체로 나와있지 않다.
2. 내용
1995년 3월 4일부터 1996년 3월 2일까지 128화 ~ 166화가 방영되었고 1시간짜리 스페셜편도 있다. 지구를 침략해오는 네헤레니아 및 그 휘하의 데드문과 지구를 지키는 세일러 전사들과의 싸움을 다룬다.
이념 다툼 등의 무거운 내용으로 전개되고 하루카와 미치루의 백합 관계 등 고연령층도 노린 전작 세일러문 S와 달리, 본작 SuperS는 다시 저연령층을 주요 타겟으로 제작되었다. 치비우사의 시점에서 스토리가 진행되며 사실상 치비우사가 이 시리즈의 '''진 주인공'''. 이 작품 스토리의 중요한 열쇠가 되는 캐릭터인 페가수스에 대해서 츠키노 우사기 등은 전혀 모르는데 치비우사 혼자서만 알고 있다거나, 하루의 일과에 대해 페가수스와의 대화를 통해 정리하는 장면이 있다거나...
전작의 주제가 '희생'이었다면 이번엔 '꿈'을 주제로 다룬다.
SuperS에서는 스토리상 외행성 전사(텐오 하루카, 카이오 미치루, 토모에 호타루, 메이오 세츠나)가 등장하지 않아 R처럼 치비우사와 츠키노 우사기, 내행성 전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SuperS의 완결편 부분인 세일러 스타즈 167 ~ 172화 부분에서 외행성 전사들이 전부 등장하는데 167화에서 수퍼 변신을 해서 내전사들과 같이 싸운다.
전작인 S에 비해 한층 본격적인 개그가 전개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세일러 전사들은 물론이요, 적들은 아예 모티브 자체가 피에로로서 양 진영 사이에 뜨거운 개그대결이 펼쳐진다. 다만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망가졌다는 비판도 있다.
치비우사 외에도 화제가 된 것은 적인 데드문의 일원인 아마존 트리오이다. 셋 다 남자인데 여자처럼 행동하는 오카마 컨셉이다. 이는 타케우치 나오코가 제안한 것이며 이쿠하라 쿠니히코도 소수자의 고뇌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동의했다고 한다. 이들 셋은 성우가 모두 호화로 캐스팅되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피쉬 아이가 인기를 끌었는데 성우 '''이시다 아키라의 여자 캐릭터 연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나중에 성우가 남자인 걸 알고 놀랐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스페셜편은 1995년 4월 8일에 방영되었다. 스토리와는 관계 없는 단편 모음집으로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루나가 치비우사에게 우사기의 과거(1기, R, S의 에피소드들)를 까발린다거나 하루카와 미치루의 백합 스토리[1] , 세일러 전사들이 마늘 입냄새로 적을 물리치는 에피소드(...)[2] 등 본편 이상의 개그물들이다.
작화는 시리즈 최고 수준. 특히 중반부터 세일러 전사들의 변신 뱅크 신과 신 필살기를 이토 이쿠코가 작화 수정해서 뱅크 신의 수준이 매우 높다. 그 외에도 로테이션으로 참가하는 작화감독들이 다 한 실력하는 사람들이고 세일러 문에서 작화가 안 좋기로 소문난 사신 작화감독 나카무라 타이치의 작화 실력도 이쯤오니 상승해서 [3] 작화 부분에선 호평을 받는다.
이쿠하라 쿠니히코는 굉장히 충격적인 결말을 구상하였으나 타케우치 나오코의 반대로 무산되었고 이게 원인이 되어 다음 작품 세일러 스타즈부터는 감독을 그만두고 소녀혁명 우테나를 만들러 떠났다.
방영 당시에는 치비우사를 중심으로 어린이의 시선에서 작품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어냈으나 이렇게 되자 성인 시청자가 공감하기 힘들어진 점이 있다. 성인 여성팬 위주로 투표가 진행된 방송 전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대투표에서는 캐릭터 부문에서 피쉬 아이가 상위권에 든 것 외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기도 했다. [4] 그렇다고 해서 망작까진 아니고 시리즈의 일부로 보기엔 큰 문제는 없다.
3. 줄거리
데스 버스터즈를 물리치고 세일러 우라누스, 세일러 새턴과의 갈등도 해결한 세일러 전사들.
미래로 떠날 줄 알았던 치비우사까지 돌아와 다시 평온하고 행복한 시간을 되찾았다.
그런 줄 알았는데... 태양이 가려져 온 세상이 어둠으로 뒤덮인 개기일식의 날.
치비우사의 꿈속엔 정체를 알 수 없는 환상 속의 동물 페가수스가 나타난다.
그리고 같은 날 수상한 서커스 텐트가 갑자기 도시 한 복판에 생겨난다.
그들의 이름은 ‘데드문 서커스’.
겉보기엔 평범한 서커스단이지만 그들의 정체는 검은 달의 여왕 ‘네헤레니아’의 수하들이었다.
그들은 꿈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 페가수스를 잡기 위해 아름다운 꿈을 가진 사람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들인다.
세일러 전사들은 다시 한 번 악당과 맞서 싸우지만 새로 나타난 적들이 너무 강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대로 지구는 악당들의 손아귀에 넘어가는가!
하지만 위기의 순간, 하늘에서 홀연히 페가수스가 나타난다.
페가수스는 세일러 전사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고, 세일러 문은 페가수스의 힘을 받아 슈퍼 세일러 문으로 변신한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세일러 전사들!
하지만 악당들의 공격은 점점 더 집요해지고, 페가수스를 찾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과연 페가수스의 정체는 무엇이고 악당들과는 어떤 관계인 걸까?
그리고 세일러 전사들은 저들의 손에서 무사히 지구를 구해낼 수 있을까?
4. 주제가
4.1. 오프닝
- 일본판(128~149화)
- 일본판(150~166화)
- 한국판(KBS)
- 한국판(대원방송)
4.2. 엔딩
- 일본판(128~141화)
- 일본판
- 한국판(대원방송)
엔딩으로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158,159화에서 삽입곡으로 나왔을 때는 번안되어 방영되었다. 위 영상은 158화이다.
- 일본판(142~166화)
- 일본판
- 한국판(대원방송)
엔딩으로는 사용되지 않았으나 144화에서 삽입곡으로 사용된 일부분은 번안되어 방영되었다.
5. 회차 목록
- KBS판은 스페셜 편을 제외한 23개 에피소드[5] 가 미방영되어 총 16화 완결이다.
6. 국내 방영
세일러 문 시리즈가 KBS2에서 한창 방영되고 있던 당시 상당히 걸림돌이 되었던 작품이다.
초반부 메인 빌런 아마존 트리오가 상당한 게이스런 분위기를 풍기던 와중 특히 피쉬 아이가 여장남자인 탓에 안그래도 당시의 빡센 심의 과정에서 제대로 걸렸다. 결국 1997년 7월에 심의 거부를 당해 KBS는 더 이상 방송이 어렵다고 판단하여 그 해 9월 8일 방영된 세일러 문 S 최종화를 끝으로 조기 종영을 하게 된다.
이때 세일러 문 S의 최종화인 127화에서 네오 퀸 세레니티가 치비우사가 있는 20세기에 보낸 편지를 읽고나서 치비우사가 '그렇게 됐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 라고 말하며 127화가 끝나는데 KBS2 방영때 이 대사를 '''세일러문 친구들, 세일러문 끝!'''이라고 바꾼 데다 '''그동안 달의 요정 세일러문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자막까지 띄워 내보며 끝내서 시청자들에게 충공깽을 선사했다.
그러나 당시 세일러 문의 시청률은 한창 고공 행진을 달릴 때였기 때문에 시청자의 불만이 폭발하여 KBS에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방송심의위원회에까지 엄청난 항의가 쏟아졌다.게다가 PC통신 애니메이션 동호회들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전쟁 그 자체였는데, 그렇잖아도 그 해 여름 주부 동호회의 도발로 한바탕 전쟁을 치른 뒤라서[10] 불씨가 아직도 남아있는 마당에 세일러문 방영 중단 소식은 그야말로 휘발유를 들이붓는 격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담당 PD가 상세한 정황을 직접 PC통신에 폭로하면서.....,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언론에서 이례적으로 세일러 문 방영중단 사태를 심층적으로 보도했고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방송위원회에서 부랴부랴 재심의를 하여 '''아마존 트리오 파트 삭제'''를 전제로 방영 허가를 내려줬고 KBS 역시 이를 수용하여 즉시 더빙에 착수해 방영중단 3개월만인 12월 3일부터 방영이 재개되었다. 물론 심의위원 일부가 무조건 방영 불가를 외쳤으나 위원장 직권으로 방영허가 판정을 내려줬다고 한다. 아무튼 이런 여파로 인해 다른 세일러 문 시리즈에 비해서 미방영된 에피소드가 상당히 많은데 스페셜편을 제외한 전체 39화 중 23화가 잘리고 16화만이 방영되었다. 물론 이전에도 그랬듯이 뒤에 부제를 붙이지 않고 방영되었다.
이로부터 18년 후인 2015년 9월부터 대원방송에서 '''달의 요정 세일러문 SuperS'''[11] 라는 제목으로 스페셜 편을 제외한 모든 에피소드를 재더빙해 미방영되었던 SuperS 1~22화까지의 아마존 트리오 파트가 겨우 국내에 정식으로 방영되게 되었다.
7. 관련 게임
SuperS만을 기반으로 한 게임만 서술한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세가 피코)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세일러 문과 히라가나 레슨!(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セーラームーンとひらがなレッスン!)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세일러 문과 첫 영어(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セーラームーンとはじめてのえいご)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어서오세요 세일러 유치원(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ようこそ!セーラーようちえん)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둥실둥실 패닉(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ふわふわパニック)
1996년 3월 29일에 엔젤에서 슈퍼패미컴으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전작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장외난투!? 주역 쟁탈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세일러 새턴이 신캐릭터로 등장한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진 주역쟁탈전(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Various Emotion(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uperS Various Emotion)
[1] 세일러 넵튠의 그 유명한 대사 '''"하루카가 없는 세계 따위 지킬 이유가 없잖아?"'''가 등장하는 에피소드이다.[2] 다른 에피소드 두편은 모두 애니 오리지널이지만 이건 원작 단편인 '치비우사의 그림일기 : 전학생에 주의할 것!'에 기반한 스토리이다.[3] 나카무라 타이치는 주로 피쉬 아이가 나오는 에피소드를 담당하는데 이 작품에서는 별로 안 까인다.[4] 반면 세월이 흐르자 방영 당시 평이 안 좋았던 세일러 스타즈는 약진했다. 세일러 스타즈는 반대로 어린이들이 보기엔 좀 그랬지만 성인이 보기엔 괜찮은 내용이 꽤 있다.[5] 1~22화, 25화[6] 국내 번역 제목은 순서대로 KBS, 대원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7] 국내에서 정식으로 단 한번도 방영되지 않은 유일한 에피소드이다.[8] 앞의 에피소드가 22화씩이나 미방영되어 SuperS 1화에서 꼬마 세라와 페가수스가 처음 만나는 장면이 후술된 22화 장면 바로 다음에 나오고 3화에서 세일러 문과 꼬마 세일러 문이 슈퍼 세일러 전사로 파워 업 하는 장면이 전투씬 중간에 짜깁기 되어 들어갔고, 그리고 22화 말미에 나오는 페가수스가 한 줄기 빛이 된 아마존 트리오(!)를 자신의 숲에서 살게해주는 장면은 에피소드 맨 처음 장면으로 붙여져서 KBS판만의 SuperS 1화를 만들어 내보냈다(...). 이 많은 장면들을 억지로 끼워넣은 탓에 방송분량 맞추느라고 별 문제 없을 장면들도 잘렸다.[9] 비키의 신사가 배경으로 나오는 바람에 잘렸다.[10] 당시 하이텔의 주부 커뮤니티인 주부동에서 세일러문을 비롯한 몇몇 애니메이션을 보는 사람을 변태로 묘사해 반감을 드러냈고 최대 애니메이션 동호회였던 애니동이 이에 발끈하여 주부동과 애니동을 오가는 키배가 벌어졌었다.[11] 일본판과 달리 SuperS를 '''슈퍼에스'''라고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