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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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애니메이션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이 작품의 부제인 "S"는 'Super'이며, '슈퍼'라고 읽는다.
2. 내용
1994년 3월 26일부터 1995년 2월 25일까지 90화 ~ 127화가 방영되었다.
전작 R에서 잠깐 등장한 세일러 플루토에 이어, 외행성 전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작품. 지구를 암흑의 우주로 끌어들이려는 검은 행성 형태의 존재의 조종을 받는 데스 버스터즈 일당과의 싸움 속에서, 기존 캐릭터들과 신 캐릭터인 세일러 우라누스 및 세일러 넵튠 사이의 이념갈등을 다루고 있다. 이 세계를 위해서 누구라도 희생시킬 수는 없다는 츠키노 우사기 및 내전사들과, 세계는 희생 속에서 유지될 수 밖에 없다는 외전사(세일러 우라누스, 세일러 넵튠)의 사상 대립이 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된 메시지이다.
본작의 최대 특징은 역시 텐오 하루카(세일러 우라누스)와 카이오 미치루(세일러 넵튠)의 등장이다. 전투 소녀물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 백합 캐릭터로 이들의 백합향은 방영 당시부터 오늘날까지도 많은 이들을 혼절시키고 있다. 이들이 나오는 각본은 주로 에노키도 요지가 작성했다.
세일러 문 시리즈는 이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개그 노선을 따르기 시작했다. 물론 전작에서도 주인공 캐릭터들은 개그 요소를 가지고 있었고, 적들에 대해서도 이따금씩 그러한 연출이 있었지만, 본작에 이르면 적측 데스 버스터즈의 상급 간부이자 이 시리즈의 중간 보스인 토모에 소이치 교수부터 매회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2] 행동대원인 그의 조교들의 행동 역시 매우 코믹하다.
그러나 개그 연출은 있을지언정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은 매우 무거우며, 마지막에서나 분위기가 무거워지거나 중간에 적을 감화시키는 에피소드 등이 있었던 지난 시리즈와는 달리 작품 내내 갈등이 두드러지고 마지막까지도 비장한 느낌을 지우지 못하는데, R까지 당연한 막판 해결요소였던 희생이라는 키워드가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 지독하게 되묻는 모습이다. [3]
연애라인도 하루카와 미치루 말곤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는다. 또한 주로 외계인, 그것도 권력관계로 이어져있던 지난 적들[4] 과는 달리 이 시리즈는 지구인인 박사가 직접 자기 딸을 해코지 한다는 설정부터가 파격적이기도 하다.
역대 세일러문 시리즈 중에서 1기와 함께 인기가 가장 높은 시리즈다. 작품성에 있어선 최고 명작이라는 소리까지 있다. 이전 시리즈보다 개그가 많고, 외행성 전사가 등장했으며, 동성애 묘사와 이념갈등도 있는 등 어른들이 봐도 될 정도로 깊은 스토리가 시청자들을 더 끌어 모았다. 이는 감독이 이쿠하라 쿠니히코가 세일러 문 R 극장판부터 본격적으로 자기 스타일을 확립한 영향으로 훗날 그가 만드는 소녀혁명 우테나하고도 비슷한 면이 있다. 작화도 팬들이 좋아하는 이토 이쿠코를 메인 캐릭터 디자인으로 기용했으며 타다노 카즈코를 제외하면 타메가이 카츠미, 하세가와 신야 등 세일러문을 이끌어 온 유명 애니메이터 들이 대부분 참여했다. 후속작 슈퍼 S부터는 이때의 스태프 들이 대부분 빠져나가면서 S만한 작화를 보기 힘들어진다. 세일러문 애니 팬들은 1기부터 보기엔 눈에 안 차서 못 보겠다는 사람들에겐 차선으로 S부터 보라고 추천하는 경우가 많다.
결방이 많기로 유명하다. 편성을 슬램 덩크와 세트로 같이 했는데 그 슬램 덩크가 중간에 원작 분량이 따라잡히게 된다. 슬램 덩크도 분량 확보를 위해 결방하면 세일러 문도 같이 결방되는 식이라 1년 방영임에도 38화 밖에 방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히려 이것 때문에 제작에 들어가는 시간이 더 늘어나서 작화나 작품성이 더 좋아지는 효과가 생겼다.
만약 예전 한국 방영판으로 본 기억만 있다면 나중에 원판으로 다시 보기를 권한다. 동성애가 베이스로 깔리다보니 번역을 순화해서 왜곡되거나 삭제된 장면이 한 둘이 아니라서 그걸로 봤다면 제대로 봤다고 말하기 힘든 작품이다.
3. 줄거리
평화를 되찾고 평범한 생활을 하던 세일러 전사들에게 이번에는 데스 버스터즈라는 적들이 나타난다.
데스 버스터즈는 타리스만 3개를 모아서 성배를 만든 다음,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지만 이에 맞서서는 새로운 세일러 전사, 세일러 우라누스, 넵튠이 나타난다.
세일러 전사들은 그들과 합류하기를 원하지만, 그들은 합류하기를 반대한다.
한편 공원에서 놀던 치비우사는 어느날 호타루라는 여자아이를 알 게 된다.
그러나 그 아이는 파멸의 전사 세일러 새턴이며, 몸 속에서는 미스트리스 9이 잠재하고 있었다.
4. 주제가
4.1. 오프닝
- 일본판(90~91화)
- 일본판(92~109화)
- 일본판(110~127화)
일본판은 보컬이 DALI에서 Moon Lips로 바뀌었다.
- 한국판(KBS)
- 한국판(대원방송 초반부)
- 한국판(대원방송 후반부)
대원판은 1기~R 때 보컬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새롭게 녹음해 방영했다.
4.2. 엔딩
- 일본판(90~91화)
- 일본판(92~127화)
KBS에서는 그 시절 지상파 애니가 다 그렇듯 오프닝 화면을 그대로 엔딩으로 방영하였다.
5. 회차 목록
- KBS판은 4개 에피소드[6] 가 미방영되어 총 34화 완결이다.
6. 국내 방영
한국방송공사에서는 2기 분량이 방영 완료된 직후 그대로 이어서 바로 방영하였다. 역시 일본판과는 다르게 뒤에 부제를 붙이지 않고 방영되었다. 그러나 왜색 문제로 여러 편이 미방영되었는데 하필이면 꼬마 세라가 22세기에서 20세기로 돌아오는 에피소드가 통으로 미방영 되어버린 바람에 어느샌가 꼬마 세라가 돌아와있는 전개가 진행되었다(...).
대원방송은 R 시즌이 방영되고 약 1년의 텀을 둔 2014년 4월에[16] ''''달의 요정 세일러문 S''''이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7. 관련 게임
S만을 기반으로 한 게임만 서술한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세가 피코)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이번엔 퍼즐로 벌해주겠다!(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こんどはパズルでおしおきよ!)
1994년 7월 12일에 반다이에서 슈퍼패미컴으로 발매한 퍼즐 게임. 태양계 세일러 전사 10명으로 플레이할 수 있으며 대전모드, 싱글 모드, 컴퓨터 대전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게임성은 나쁘지 않은데 정작 세일러 문 타이틀을 달고도 캐릭터가 잘 눈에 띄지 않는다는 문제점이 있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퀴즈 대결! 세일러 파워 집결!!(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クイズ対決!セーラーパワー結集!!)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게임 기어)
1995년 1월 27일에 반다이에서 게임 기어로 발매된 액션 게임. 스테이지가 총 5개 있으며 위치스 5가 각 스테이지의 보스로 나온다. 미니 게임으로 레이가 점을 치는 게임이 있는데 날짜의 연도 앞부분 두 자리가 '19'로 고정되어 있어 지금은 미니게임의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 쿠루쿠린(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S くるっくりん)
-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3DO)
1995년 3월 17일에 반다이에서 3DO로 발매한 대전 액션 게임. 2D 격투게임이지만 3D 오프닝을 썼다는 게 특징...인데 아무래도 초창기다보니 오늘날 보기에는 OME급 퀄리티를 자랑한다. 세일러 새턴을 뺀 나머지 세일러 전사들이 출현한다.
- 퀴즈!!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지력·체력·시간의 운~(クイズ!! 美少女戦士セーラームーン 〜知力・体力・時の運〜)
반프레스토에서 1997년에 발매된 퀴즈 형식의 아케이드 게임. 세일러 문과 내행성 전사, 세일러 우라누스, 세일러 넵튠이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며 다이몬들과 부활한 데스 버스터즈의 간부들을 쓰러뜨리는 스토리이다. 세일러 플루토, 세일러 새턴, 세일러 치비문도 플레이어블은 아니지만 출연한다.
[1] 원본과는 다르게 'S'의 모양이 리본끈 형태로 변형되었는데, 극장판 타이틀 로고에서는 'S'의 모양이 원본과 동일한 형태로 변경되었다.[2] 우아하게 차를 따라 마시고는 뜨겁다며 입으로 내뱉기, 캔 커피 비커에 따라서 알코올 램프에 데워마시기 등[3] 이쿠하라 감독은 오히려 희생을 아름답게 그리는 작품 활동을 많이 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그의 작품 중에서도 상당히 특이한 작품이다. 희생이 과연 옳은 것인가에 대해서 말하는 작품은 이 세일러 문 S와 이 작품 정도로 드믈다.[4] 일부 제외. 혈연관계였던 R의 괴이한 4자매는 감화되어 인간으로 살아간다.[5] 본작 주역들의 성우 미츠이시 코토노, 히사카와 아야, 토미자와 미치에, 시노하라 에미, 후카미 리카로 이루어진 그룹.[6] 1화, 10화, 14화, 15화[7] 국내 번역 제목은 순서대로 KBS, 대원방송 방영판을 기준으로 한다.[8] 스태프롤에 연출만 표기되었을 경우는 콘티도 같이 담당한 것으로 간주한다.[9] 비키의 신사가 배경으로 나오는 바람에 미방영되었다.[10] 에피소드의 주제가 원래는 '첫 키스'인데 KBS에선 이 주제를 '처음 받은 '''러브레터''''로 바꾸어 대사 대부분을 새롭게 창작해 내보내는 위엄을 보였다(...)[11] 대원방송판은 이 에피소드부터 세일러 문과 꼬마 세일러 문을 제외한 다른 세일러 요정들의 변신장면의 누드 실루엣이 편집되어 방송되었다.[12] 비키의 신사가 배경으로 나오고 등장 캐릭터들이 유카타를 입고 축제에 참여하는 모습이 나오는 등 에피소드가 왜색 투성이인 탓에 미방영되었다. 그 때문에 꼬마 세라는 어느샌가 20세기로 돌아와있게 되었다(...). [13] 일본의 차(茶) 문화인 '다도'를 주제로 다루면서 등장인물들이 유카타 등 일본 전통 복장을 입고 나와서 미방영되었다.[14] 꼬마 세라가 20세기로 돌아온 에피소드가 상술했다시피 미방영되어버린 바람에 이 에피소드가 KBS판 한정으로 공식적인 꼬마 세라의 재등장 에피소드가 되어버려 제목이 이렇게 지어지게 되듯하다(...).[15] KBS판은 하마터면 이 에피소드를 끝으로 완전히 종영할 뻔 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uperS 참고.[16] 정확한 첫 방영일자는 2014년 3월 31일이지만 대원에서는 4월 신작으로 구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