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운명

 

1. 개요
2. 구성
2.1. 제1부 ~ 제4부 : 최현덕 편 (최덕신)
2.2. 제5부, 제15부 ~ 제17부 : 윤상민 편 (윤이상)
2.3. 제10부 : 차홍기 편 (최홍희)
2.4. 제10부 : 홍영자 편
2.5. 제11부 ~ 제13부 : 리정모 편 (리인모)
2.6. 제17부 ~ 제18부 : 허정순 편 (허정숙)
2.7. 제19부 : 위안부 편
2.8. 제20부 ~ 제24부 : 귀화한 일본인 녀성 편
2.9. 제25부 ~ 제34부 : 로동계급 편
2.10. 제35부 ~ 제41부, 제43부 ~ 제45부 : 카프 작가 편
2.11. 제45부 ~ 제47부, 제53부 ~ 제55부 (최현)
2.12. 제48부 ~ 제58부, 제62부 :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 편
2.13. 제59부 ~ 제60부 : 농민 편
3. 여담


1. 개요


북한의 다부작 영화이다.
<민족과 운명>은 1991년 5월 23일 김정일이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1]를 가지고 다부작 예술영화를 만들데 대하여 지시함으로써 영화제작이 시작되었다. 뿐만 아니라 영화의 종자와 주제 및 주인공 설정, 음악배합까지 직접 챙겼던 영화이다.

노래 "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가지고 "다부작예술영화"

민족과 운명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김정일-'''

친히 지시까지 하였다.

이국의 들가에 피여난 꽃도

내 나라 꽃보다 곱지 못했소

돌아보면 세상은 넓고 넓어도

내 사는 내 나라 제일로 좋아

- 가요 '''「내나라 제일로 좋아」''' 중에서

민족과 운명의 모티브가 된 '내 나라 제일로 좋아'의 가사의 일부이다.
1991년부터 10부작으로 기획하여 제작이 시작되었다. 처음 제작된 영화는 최덕신을 모델로 한 최현덕 편 4부작이었다. 그러나 계속 편수가 늘어나 2002년에는 100부작 제작이 확정되었다.
그 자체가 다부작 시리즈이면서 각각의 작품 또한 여러 편으로 구성된다. 초기에는 주로 특정 인물을 주인공으로 삼아 그의 인생을 조명하는 방식이었으나, 후에 제작된 작품들은 로동계급 편이나 카프 작가 편 등과 같이 주인공이 여럿이다.
시리즈물이므로 순서대로 제작되나, 때로는 순서가 뒤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어 1993년 비전향 장기수인 리인모가 송환되자 그를 주제로 한 작품이 먼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영화가 다른 북한영화들하고 다른 점은 남한인사들이 대거 출연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 중에선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이 출연하며 그외에도 김대중, 차지철, 김재규 등 한국근대사에서 중요한 정치인들도 출연한다. 심지어 북한측이 '반체제 인사'로 취급한 카프계 작가 한설야도 등장했다.
또한 이 영화에서 대한민국이 소재인 편에서는 남한에서 쓰이는 용어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어 '''북한'''이나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를 쓴다. '''북한'''이나 '''대한민국'''이라는 단어는 북한에서 절대 쓰지않는다. 우리나라 방송에서 북한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 거랑 같은 이치다.[2][3] 아마도 현실성을 살리기위해 남한에서 쓰는 말을 쓰는 것 같다. 영화 속 남한사람들이 평양말을 쓴다고 하는데, 민족과 운명이 다루는 시대는 1980년대 이전으로 당시 서울말은 평양말과 유사했으니 서울 말이 평양 말로 들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이 작품은 현재 국립중앙도서관 5층 통일부 북한자료센터에서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과거 우리민족끼리 유투브 채널에서 선전용으로 업로드한 적이 있으나 현재는 우민끼 계정이 폭파되었고, 대신 다른 종북성향 혹은 그냥 북한영화 애호가로 추정되는 계정들이 업로드한 것이 있다. 북한 측에서 운영하는 우리민족끼리, 조선의 오늘 같은 사이트에도 올라가 있고 아예 '조선 영화'라는 사이트가 있는 것으로 보이나 한국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2. 구성


  • 제1부 ~ 제4부 : 최현덕 편 (최덕신)
  • 제5부, 제15부 ~ 제17부 : 윤상민 편 (윤이상)
  • 제6부 ~ 제9부 : 차홍기 편 (최홍희)
  • 제10부 : 홍영자 편
  • 제11부 ~ 제13부 : 리정모 편 (리인모)
  • 제17부 ~ 제18부 : 허정순 편 (허정숙)
  • 제19부 : 위안부
  • 제20부 ~ 제24부 : 귀화한 일본인 녀성 편
  • 제25부 ~ 제34부 : 로동계급 편
  • 제35부 ~ 제41부, 제43부 ~ 제45부 : 카프 작가 편
  • 제45부 ~ 제47부, 제53부 ~ 제55부 (최현)
  • 제48부 ~ 제58부, 제62부 :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 편
  • 제59부 ~ 제60부 : 농민 편

2.1. 제1부 ~ 제4부 : 최현덕 편 (최덕신)


인물원형은 최덕신이다. 광복군 출신으로 해방 후 육군사관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중장으로 예편, 외무장관, 서독대사 등을 역임. 그러다 1967년 천도교 교령으로 있을 때 월북해서 북에서 천도교 청우당 중앙위원장을 지냈다. 영화는 최현덕이라는 인물을 통해 민족이 사상이나 정견, 이념보다 더 우선이라는 점을 형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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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운명에서 최현덕

2.2. 제5부, 제15부 ~ 제17부 : 윤상민 편 (윤이상)


윤상민은 윤이상을 모델로 한 인물이다. 음악을 통한 민족화합을 꾀했던 남한출신 해외동포 음악가가 인생의 후반기에 이르러 사회주의 조국의 품에 안겨서야 비로소 그 뜻을 이룰 수 있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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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운명에서 윤상민

2.3. 제10부 : 차홍기 편 (최홍희)


차홍기는 최홍희(국제태권도연맹창시자)를 모델로 한 인물이다. 국제태권도연맹 총재 차홍기가 공산주의에 대한 몰이해로 남한에 넘어가 군단장까지 역임한 뒤 군부독재자 박정희 대통령의 진상을 알아보고 남한을 떠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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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차홍기의 모습

2.4. 제10부 : 홍영자 편


홍영자는 실존인물이 아닌 가공의 인물로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부(情婦)로 나온다. 전편의 차홍기가 조직한 국제태권도연맹을 와해시키기 위해 남한에서는 한국태권도연맹 부총재 홍영자를 파견하지만, 홍영자는 권력과 음모의 하수인으로서 파견된 처지를 비관하고 번민에 휩싸이다 차홍기 부부의 포섭에 의해 결국 북한을 선택하고 민족을 위한 참된 삶의 길을 시작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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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홍영자
여담으로 여기서 등장하는 청와대 건물은 실제 평양 외곽에 있는 김 부자 특각 중 하나라고 한다. 즉, 여기서 촬영한 것. 이만갑에 출연한 바 있는 탈북민 강철이 호위사령부 소속일 때 이 곳에서 근무했다고.

2.5. 제11부 ~ 제13부 : 리정모 편 (리인모)


본편의 실제 모델인 이인모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북송 비전향 장기수이다. 영화는 6.25 당시 지리산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34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비전향 장기수 이인모의 인생여정을 그리면서 93년 북송된 이후 그의 행적에 대해 김정일 위원장이 크게 치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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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리정모

2.6. 제17부 ~ 제18부 : 허정순 편 (허정숙)


허정순은 허정숙을 원형으로 한 인물이다. 20년대에 독립운동에 나섰던 주인공 허정순이 올바른 영도자를 만나지 못해 곡절많은 인생을 살다가 민족의 영웅 김일성을 만나 비로소 조국도 찾고 혁명도 승리할 수 있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7. 제19부 : 위안부 편



2.8. 제20부 ~ 제24부 : 귀화한 일본인 녀성 편


본편은 '종군위안부'문제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게 된 일본정부가 '북으로 간 일본인 처' 문제를 거론하면서 인권문제를 지적하다 도리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북한 영화의 정치선전예술로서의 기능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영화에서 북한은 북송자들의 인권문제와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1950년대 말 재일조선인 귀국운동 때 남편을 따라 함께 온 일본인 아내를 주인공으로 설정하였다.

2.9. 제25부 ~ 제34부 : 로동계급 편


94년에서 95년에 걸쳐 30부가 완성되었고, 95년에 32부와 32부가 제작되었다. 천리마작업반 칭호를 받은 강선제강소의 진응원작업반을 모델로 한 본편에서는 전후 강선제강소(제철소)에는 의용군에 입대했다가 포로가 되어 수용소 생활을 경험한 진응산,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처녀 야금기사 한송옥, 일제시대 강선제강소를 경영하던 주인의 양녀 제강소창고지기 사옥비 등 다양한 인생을 살아온 이들이 모여든다.
영화를 통해 북한당국은 노동계급의 전형적 가정을 이루고 사는 '쇠물집' 강태관네 일가와 강선의 노동자들이 모여 하나로 단합, 천리마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훌륭히 제강소를 꾸려나가는 모습을 근거로 "쇳물이 하나의 새로운 모양으로 거듭나듯이, 어떤 인생을 살아온 사람이든지 우리 당이 키운 노동계급 품에 안기면, 충신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이른바 '쇠물철학'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2.10. 제35부 ~ 제41부, 제43부 ~ 제45부 : 카프 작가 편


카프작가편에서는 이찬, 이기영, 한설야 등을 다룬다. 영화에서 주인공 이찬은 이광수의 제자로서 총애를 받으며 스승을 존경하여 반일운동을 위해 일본으로 떠난다. 그러나 카프문인들과의 접촉속에서 존경하던 이광수선생이 '민족개조론'을 주장하면서 친일행위를 하고 있음을 알고 그와 결별한 뒤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에 투신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2.11. 제45부 ~ 제47부, 제53부 ~ 제55부 (최현)


항일혁명 1세대인 최현의 6.25전쟁 당시의 활약을 통하여 민족의 운명을 지켜내는 혁명에서 총대의 가치와 무게가 무엇에 의하여 담보되는가 하는 사상적 내용을 형상하고 있다.

2.12. 제48부 ~ 제58부, 제62부 : 어제, 오늘 그리고 래일 편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여자동창생 3명과 그들 부부의 인생행로를 통하여 혁명적 신념문제가 조국과 민족을 위한 참된 삶을 꽃 피우는 데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철학적으로 깊이 있게 보여준다. -

2.13. 제59부 ~ 제60부 : 농민 편


식민지 상태에서 억압과 착취 속에 살던 인민들을 땅의 주인,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 준 수령의 크나큰 은덕을 언제나 잊지 않고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헌신하는 태성할머니 일가와 옥정리 영웅관리위원장 함운장의 투쟁모습을 형상하고 있다.

3. 여담


  • 민족과 운명에서 박정희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윤홍은 재일교포 출신이다.[4] 북송선을 타고 왔다. 원래는 무명배우였으나 이 연기 덕분에 김정일로부터 "대통령 각하"라는 칭찬도 받고, 공훈배우라는 자리에까지 오르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과 닮게 나오려고 주사도 맞고,튀어나온 입을 묘사하기위해 입 안에 틀도 넣었다 카더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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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과 운명에서 김윤홍
  • 홍영자편에서 홍영자역을 맡았던 배우 오미란은 2006년에 52세나이로 사망했다.[6]
  • 아무래도 남한의 체제를 비판하여야 하니 현대사 왜곡이 있다. 일례로 김재규가 박정희 대통령을 시해하고 나서 "내 뒤에는 미국이 있다"라고 말한다. 마치 박정희 대통령 암살배후에 미국이 있는 것처럼 표현하였다.[7]
  • 또한, 극 중에선 박정희가 중앙정보부부장 김형욱을 직접 총으로 쏴서 죽인다.
  • 북한영화 중에서 해외를 제일 많이 방문한 영화일 것이다. 프랑스, 캐나다, 미국 등에서 촬영하였다.
  • 영화속 박정희 대통령이 홍도야 울지마라[8], 그때 그 사람 같은 한국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9]
  • 이석기가 이 영화를 보았다고 한다
  • 최현덕편에서 초반 한국전쟁 부분에 T-34/76형이 2대 정도 기동하는 장면이 나온다(...)

[1] 해당 곡은 대학가 '북한 바로알기 운동' 시절이던 1992년에 건대노래패연합이 낸 동명의 음반에도 소개 차원으로 실렸다.[2] 북한이 운영하는 유튜브 페이지 우리민족끼리의 영상이나 조선중앙tv를 봐도 알수 있는데, 우리민족끼리나 조선중앙tv에서는 한국의 뉴스를 많이 인용한다. 인용한 우리나라 뉴스 화면의 자막에서 북한이나 대한민국 단어가 나오면 그 단어들 자체를 모자이크 처리한다.[3] 일부탈북자 중에서는 남조선과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인 줄 알았던 사람들도 적지 않다[4] 일본이름인 나카무라라고도 불린다[5] http://blog.donga.com/nambukstory/archives/64102 [6] http://www.dailynk.com/korean/read.php?cataId=nk00100&num=24400 [7] 다만 김재규의 10.26사건 미국 배후 설은 남한, 그것도 좌파도 아니고 우파 일각에서도 믿고 있는 설이기도 하다. 박정희가 핵을 만들려고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다 죽었다는 내용. 자세한 것은 항목을 참고하자.[8] 한국에서 자주 불리기는 하지만 일제시대 당시의 노래이다[9] 사실 북한에서도 그때 그 사람 같은 노래는 별 문제가 안되는게 김정일, 고용희, 김정은심수봉 팬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