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자택/삼성동
1. 개요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2동[1] 에 있는 박근혜가 2017년 4월까지 거주했던 저택. 지하철 선정릉역 근교에 있다.[2]
박근혜는 1990년부터 23년 동안 이곳에서 지내왔으며 2013년 2월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함에 따라 청와대로 이사하면서 청와대 재임기간 동안에는 빈 집으로 보존되어 있었다. 삼성동의 이쪽 주택가는 강남에서도 가장 조용하고 재력가들이 많이 거주하는 강남의 상당한 부촌인 지역중 한곳으로 알려졌으며, 주변에 서울삼릉초등학교가 있다.
본래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취임하는 당일[3] 에 퇴임하여 이 곳으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희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2017년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결과 '''재판관 8 대 0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대한민국 대통령이 됨으로서 1년 먼저 삼성동 저택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따라서 원칙대로면 삼성동 거주지는 '''사저(私邸)가 아닌 자택(自宅)이다!''' 사저는 관저의 반대말로, 관저가 있는 자가 소유하거나 숙식하는 사적 거주지를 뜻한다. 박근혜는 2017년 3월 10일부터 민간인이기 때문에, 여기는 자택이다. 실제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이를 지적했다. #
그리고 박근혜는 3월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이 집을 나섰고, 결국 3월 31일 새벽에 구속영장 발부가 결정되면서 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되었다. 구속 이후에 박근혜가 이 집을 매각하면서 현재는 박근혜와 전혀 관계 없는 집이 되었다.
2. 사건 사고 및 논란
2.1. 매입 과정 의혹
이 집은 1990년 6월에 사들인 집인데, 구매 당시의 시가가 10억 5,300만 원이었다고 한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재판/이재용·박상진·최지성·장충기·황성수의 2017년 7월 19일 공판기일에서 특검이 공개한 공인중개사 전 모 씨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1990년 6월 매입 당시 계약서 작성부터 10억 5,300만 원 대금 지불까지 모두 최순실의 어머니 임선이가 했다고 한다.
계약금과 중도금·잔금을 모두 자기앞수표로 지급했는데 수표 뒷면의 '박근혜' 이름 배서를 모두 임선이가 했고, 특히 임선이가 계약서를 쓸 때 '박근혜 대신 박근옥이라는 이름을 쓰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가 거절당했다고 한다. 왜 박근혜가 거주할 집을 사는데 최 씨 일가가 돈을 대주었을까? 결국 이 삼성동 자택은 박근혜와 최순실이 경제 공동체였음을 입증하는 '''살아 있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박근혜의 변호를 맡고 있는 유영하 변호사는 "이전에 살았던 장충동 집을 팔아 생긴 돈으로 이 삼성동 집을 샀다"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삼성동 자택의 시가는 10억 5,300만원이었는데 당시 장충동의 자택 시가는 겨우 6억 원에 불과했다. 만약 장충동 집을 팔아 생긴 돈으로 이 집을 샀다면, 4억 원 이상의 대출금을 껴야지만 가능하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이 집을 사는데는 단 한 푼의 대출금도 끼어 있지 않았다. 그런데다 이 자택 대금을 치른 때는 1990년 7월이었는데, 당시엔 아직 장충동 집이 팔리지 않은 상태였음이 밝혀졌다.
이 삼성동 자택의 매입 경로가 중요한 이유는, 박근혜와 최순실이 경제 공동체였음을 입증하는 살아있는 물증이고 박근혜와 최순실이 경제 공동체였다는 사실은 향후 뇌물죄 심판에 지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박근혜를 만나기 전에는 셋방살이를 전전했다는 최태민 일가가 갑자기 1970년대부터 준 재벌급의 부호로 급성장하게 된 배경을 추적할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현재 설득력이 있는 주장으로는, 박정희가 1970년대에 조성한 거액의 비자금을 박근혜와 최순실 일당이 하나의 공동 재산으로 공유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리고 실제 그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되었다.
2.2. 박사모 등 친박단체들의 난동과 버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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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이 저택이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의 자택과는 다르게 주목이 되는 것은 사상 처음으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파면당한 대통령이기도 하였지만 박 전 대통령을 죽을 때까지 지지한다는 '''박사모와 구 탄기국 등의 친박단체 회원 및 지지자들'''이 삼성동 저택으로 달려가 박근혜 대통령을 위로하고 지지를 하겠다며 저택 입구에서부터 진을 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3월 12일 박 전 대통령이 귀환했을 때도 저택 주변에는 주민들 대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휘날리는 친박단체 회원과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집결하여 저택으로 들어가는 박 전 대통령을 위로하고 슬픔을 표하면서 저택이 아예 소란스러운 곳으로 변하였다.
이 때문에 주변 주민들은 이들 친박단체들 때문에 일상생활도 제대로 못 한다며 불편을 호소하였으며 일부는 친박단체와 따지기도 하였지만 친박단체들은 도리어 이사 가라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심지어 '''문재인'''한테 따지라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박근혜 지지자들이 주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위를 하자 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이 경찰에 집회금지 요청을 하기도 했다. #
3. 박근혜 구속 이후
2017년 3월 31일 오전 3시 3분경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이 결정되자 잠시 격앙된 분위기였다가 이내 잠잠해지며 지지자들이 썰물처럼 속속 빠져나가더니 그나마 마지막까지 남아서 침묵시위를 이어가던 소수의 지지자들도 아침이 밝아 근처 삼릉초등학교의 등교 시간대가 가까워지자 자리를 떠났다. 대부분의 친박 시위대들이 시위 장소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으로 옮겼고 박근혜가 수감되면서 계속 지지할 동력을 잃어버렸다고 판단해서 자리를 떠난 시위자들도 일부 있었다. 자택 담벼락에 내걸려 있던 박근혜 지지 현수막도 철거된 상태. 경찰 20명만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 대기할 뿐 질서 유지를 위해 설치한 펜스도 철거되면서 자택 인근은 평온을 되찾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에 주민들의 반응은, 한편으로는 당선의 기쁨을 함께 나누었던 박근혜가 구속되었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일부 있었으나 대부분은 하루종일 시끄럽게 굴던 박근혜 지지자들이 다 떠나서 속이 시원하다는 반응이었다. '朴 구속' 평온해진 삼성동 자택…주민들 "속이 다 후련"
아니나다를까 박근혜 구속 이후로 자택 앞은 박근혜 지지자들의 발길이 뚝 끊긴 채 경찰 몇 명이 경비를 서고 있고 담벼락에는 지지자들이 붙이고 간 메모지와 태극기, 장미꽃만 덕지덕지 붙어 있는, 박근혜의 자택 복귀와 함께 지지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때와는 사뭇 다른 한산한 풍경을 연출했다.
그리고 4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팔기 위한 매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서초구 내곡동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탄핵 결정 이후 청와대에서 복귀해 며칠 간 살았던 삼성동 자택을 67억 5,000만 원에 매도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다. 취득세는 2억 3,600만 원에 이른다. 이 집을 산 매수인은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으로 알려졌고, 박근혜의 남동생 박지만과 친분이 있다고 알려졌으나# 알고 보니 오보로 밝혀져, 확인 사실없이 보도한 매체들이 일제히 정정문을 내는 해프닝이 있었다. #
내곡동 집을 구매하고 남은 40여억 원을 활용해 보다 비싼 변호인단을 꾸릴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유영하를 내치지는 못할 듯 하다.
이때 박사모들한테 하도 시달렸던 탓인지 자택이 위치한 지역구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이 강남구에서 제일 낮은 곳이 되었다.
4. 기타
4.1. 삼성동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됐음에도 불구하고 박근혜를 따르는 강성 친박 의원들이 있는데, 이들은 청와대 퇴거일에도 이곳 삼성동 자택 앞에서 박근혜를 맞이했으며, 퇴거 이후에도 박근혜와 교류한다는 의혹이 있다. 이를 과거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 동교동계에 빗대어 삼성동계로 부르고 있다.
4.2. 서울삼릉초등학교
박근혜의 자택은 삼릉초 후문과 거의 붙어 있다시피 한다. 이전까지는 평범한 학교였으나 박근혜의 탄핵이 인용됨에 따라 박근혜가 저택으로 복귀하고 박사모를 비롯한 극단적 지지자들이 때와 시간을 가리지 않고 박근혜 탄핵 반대 집회를 열면서 때아닌 고역을 치르고 있다. 박근혜의 자택과 학교가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딱 붙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후문으로 들어가려면 반드시 박근혜 자택의 문 앞을 통과해야 한다.어제 종일 시끄러워서 싫었어요.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친구들이 저보고 조심하래요. '''동네가 망한 거 같아요.'''
이러한 형편인지라 최근에는 학생들의 등하교 및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달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하기도 하였다. 이런 이유로 후문을 폐쇄하였고, 후문으로 등교하면 빨리 도착할 수 있는 학생들도 멀리 돌아서 가야했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엄청난 민원을 받은 뒤 경찰이 등하교 시간에는 후문을 개방하기로 결정하였다.
4.3. 계동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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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택 맞은편에 있는 계동치킨 삼성동점이 생중계 카메라에 지속적으로 잡히며, 역대급 PPL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홈페이지는 바로 다운돼버렸다고 한다.
계동치킨 삼성동 점주는 “원래 이날은 영업하는 날이 아니라 준비된 닭이 없었다”며 “사람들이 많이 몰려 잠시 문을 열고 돈가스 등 다른 메뉴 일부만 판매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저택 맞은편 자리는 주택가라 원래 업종이 자주 바뀌는 등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아니다”며 “그곳에 터를 잡은 가맹점주 문의가 와서 매장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 거리뷰로 확인해보면 2016년 5월 사진인데도 그 때는 다른 가게가 있었다. 다음 스트리트뷰로 확인된 바로는 2009년 이전부터 2012년까지는 '정원식당'이라는 고깃집이 있었고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돈가스집[4] 이 있었다.
다음 로드뷰와 네이버 거리뷰 확인 결과, 2020년 4월 기준으로 '김작가의 이중생활'이라는 주점이 들어섰다.
[1] 서울특별시 강남구 선릉로112길 49 (삼성동 42-6) 소재[2] 정확히는 삼성중앙역과 사이 지점.[3] 2018년 2월 25일 예정이었다.[4] 처음에는 상호명이 명동돈가스였다가 나중에 명동골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