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포지션

 


1. 개요
2. 윙 스파이커(Wing Spiker, WS)
2.1. 레프트(Left side hitter, L), 2명
2.2. 라이트(Right side hitter, R), 1명
3. 센터(Center), 2명
4. 세터(Setter), 1명
5. 리베로(Libero), 1명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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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의 포지션을 설명하는 문서.

2. 윙 스파이커(Wing Spiker, WS)



2.1. 레프트(Left side hitter, L), 2명


약어는 '''L'''. 아웃사이드(Outside hitter, OS)라 불리기도 한다.
좌-중-우 기준의 배구 포지션 분류는 1980년대 이전의 분류로 원래는 오른손잡이가 많은 특성상 오른손잡이 공격수가 안전하게 공격할 수 있는 왼쪽 사이드에서 공격을 주로 했기 때문에 레프트라는 분류가 생긴 것.[1]
2명의 선수가 대각으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반드시 1명은 전위, 1명은 후위가 되기 때문에 전위 레프트는 팀 내 제1 혹은 제2 공격옵션이 되며, 후위 레프트는 리베로를 보조하는 리시브·디그와 중앙후위공격(파이프)을 담당하게 된다.
몰빵배구형 분업화 시기 때는 위에 언급한 방식의 공격형, 수비형같은 분류가 있었지만 스피드 배구의 시대인 지금은 그런 것 없이 전위 레프트도 서브리시브&수비를 하고, 후위 레프트도 서브리시브 후 즉시 뛰어들어 파이프로 공격을 거드는 등 그야말로 뭐든 다 해야 하는 포지션. 전위에 있을 때는 당연히 블로킹도 떠 줘야 하며 공격수인 만큼 서브 에이스에 대한 기대치도 있다. 공격에서는 라이트를 보조하고, 블로킹에서는 센터를 보조하고, 수비에서는 리베로를 보조한다. 배구 선수가 해야 할 것은 웬만하면 다 할 줄 알아야 하기 때문에 팀의 '''살림꾼'''이라는 표현도 많이들 쓴다.
이렇듯 공격, 수비, 체력 모두 뛰어나야 하는 포지션으로, 레프트이면서 공격이나 수비에서 한 가지라도 눈에 띄게 떨어지면 다른 한 쪽에서 뛰어나도 선수로서 좋은 소리 듣기는 힘들다. 현대 배구에서 양적, 질적으로 뛰어난 레프트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현재는 수준 높은 레프트가 다수 배출되면서, 공격적인 면에서 팀 내 에이스가 되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온다.
그러나 좋은 레프트를 2명 이상 보유하는 것은 여전히 쉬운 일이 아니며, V-리그에서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레프트 2명을 데리고 있는 팀이라면 타 팀 팬들의 부러움을 산다.[2] 국제대회에서는 짧은 일정때문에 레프트 주전 2명만 가지고는 힘들어서 최소 4명을 두고 로테이션을 돌려야 할 정도로 할 일과 체력 소모가 많은 포지션이다.

2.2. 라이트(Right side hitter, R), 1명


약어는 '''R'''. 아포짓(Opposite hitter, OP)이라 부르기도 한다. FIVB분류에는 유니버설(Universal)이라고, 일본에서는 '슈퍼 에이스'라 부르기도 한다.
주로 오른쪽에서 공격한다. 원래는 경기 중 항상 전위에 1명이 있어야 하는 미들 블로커와 항상 전위, 후위에 1명이 있어야 하는 레프트의 특성상 2명의 미들블로커와 2명의 레프트가 대각에서 짝을 짓도록 로테이션을 돌리면 반대쪽 자리가 남는데 이 자리에 세터가 들어가고, 그 중 세터의 대각 자리 1명이 남을때 공격수를 넣게 되면 자연스럽게 레프트의 반대쪽(Opposite side)에 들어가므로 아포짓 히터라고 부르게 되고 라이트로 구분한 것.
수비에 가담하는 경우는 적고 대체로 공격에 치중하는 포지션. 오른쪽 사이드에서 주로 공격하므로 토스된 공이 날아오는 궤적이나 공격 각도 상 왼손잡이에게 유리하다.[3] 세터와 항시 대각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백어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매우 중요하다.[4]
팀 편성상 2인 수비를 하게 되더라도 세터는 항상 리시빙 포메이션에서 열외다 보니, 세터의 대각인 라이트도 열외가 되도록 편성하는 경우가 많아서 배구 발전기 때 라이트에 공격전문 선수를 세우고 리시빙 포메이션에서 뺀 다음 공격을 전담케하는 사례가 제법 있었기에 라이트를 아예 해결사로 배치하는 것이 80년대 이후 배구의 일반적인 구분이었다. 반대로, 수비를 중시하는 감독은 라이트에도 수비전담선수를 배치하기도 했다. 강성형 전 KB손해보험 감독이 현역 시절(한양대, 현대자동차서비스) 수비형 라이트로 유명했던 선수였다. 현재는 문정원이 V-리그 대표적인 수비형 라이트로 살아남고 있다.
스피드 배구가 대세인 현시대에도 라이트 자리에 좀 더 공격전문 선수를 배치하거나, 반대로 만능형 왼손잡이 공격수를 넣거나[5] 하는 등 팀의 수비철학에 따라 변용이 많은 포지션.
V-리그 팀들은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서, 외국인 선수들 대부분이 라이트 포지션에서 공격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 본인 생각에 세계 배구와 한국 배구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인가요.

A. 플레이스타일에서 큰 차이가 있죠. 한국 배구는 공격수 한둘에 의존하는 반면 세계배구는 세터 한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다섯 명 모두가 공격수로 대기하는 식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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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타이스 인터뷰


3. 센터(Center), 2명


약어는 '''C'''. 미들 블로커(Middle blocker, MB)라 부르기도 한다.
보통 중앙에 있기 때문에 아군 서브시 전위 블로커들을 지휘하며 상대 스파이크를 저지하는 역할을 하고, 중앙이라는 위치상 속공을 많이 하게 된다. 블로킹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른 포지션들보다 키가 커야 한다.[6] 키가 커서 블록 능력은 좋지만 리시브/디그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후위에서는 상대적으로 역할이 적어 리베로가 교대될 때 주로 센터와 교대한다.
세터가 후위에서 디그하느라 세팅이 불가능할 때 리시버가 올려 준 공을 공격수에게 2단 오픈 연결해 주는 능력도 필요하다. 현재 세계배구의 트렌드인 스피드 배구에서는 센터가 전통적인 블로커, 속공수, 페이크 점퍼 역할뿐만 아니라 세터가 후위에 있을 때 유사시에 '''전위 세터''' 역할을 맡아야 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아졌다.
한국 배구계에서 문제되는 부분 중 하나가 센터이다. 21세기 이후 국제대회에서 나오는 배구 강국의 센터들은 적어도 202~5cm 이상[7]의 신장에 좌우무빙 스피드도 뛰어난데 비해 205cm의 윤종일 이후 2m 장신 센터의 대가 끊긴 대한민국 센터진의 높이는 실로 참혹한 수준이라[8] 블로킹 높이에서 심각하게 밀리는 것이다. 물론 블로킹이 키로만 하는 것은 아니라지만, 기본적인 높이부터 5~10cm 차이가 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 수는 없다.[9] 한국에서도 2미터가 넘는 선수들[10]이 없는 것은 아니나, 하나같이 기량들이 영 아니거나 멘탈이 좋지 않아(대표적으로 김은섭) 국대는 커녕 소속팀에서 조차 주전을 못 먹고 있고 국대에서도 활용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2019년 시점에서 한국 대학배구에서도 2m를 넘는 장신 센터 찾기가 쉽지 않은 만큼, 장신 센터 육성은 한국 배구에서 향후 중요 과제 중 하나가 되었다.
한국의 V-리그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센터가 그 유명한 시몬인데, OK저축은행에서 아포짓 스파이커로 뛰었다. 그럼에도 전위에서는 속공수를 맡고, 후위에서 후위 공격을 맡는 등 두 포지션의 역할을 맡았다. 여자배구에서는 V-리그 초창기인 2006-07시즌 GS칼텍스의 안드레이아 스포르진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외국인 센터로 뛰었다.

4. 세터(Setter), 1명


약어는 '''S'''.
공을 다른 선수들에게 넘겨 주는 역할. 오른손잡이 세터라면 대체로 왼쪽을 보고 점프한다. 상황에 따라 2단 공격을 하는 경우도 있다.[11] 세터가 공격에도 능하다면 공격 전략이 하나 더 생기는 것이므로, 상대팀은 수비 중 고려해야 할 수가 하나 더 늘어버린다.
토스의 정확도와 구질이 스파이크의 공격력을 절반 이상 결정하기 때문에 세터의 토스는 팀의 공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공격수들을 지휘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생긴 세터의 별명은 '코트 위의 지휘자'. 야구포수[12], 미식축구쿼터백과 비슷할 정도로 중요도가 높다. 오죽하면 "배구는 세터 놀음"이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13] 세계적인 감독들도 세터 포지션에서 자주 나오는 편.[14]
세터가 토스를 잘 해주면 공격수들도 신이 나지만, 세터의 토스가 제대로 안 올라가면 공격수들은 문자 그대로 개고생을 하고 팀 전체적으로 공격 효율도 떨어진다. 그래서 세터는 잘 할 때보다 못 할 때 훨씬 더 티가 난다. 스피드 배구가 대세가 된 현대에는 더더욱 중요성이 부각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세터가 아님에도 토스를 올려주어야 할 상황이 있다. 이를테면 세터가 디그나 리시브에 참여하여 토스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서, 리베로 등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이 세터를 대신해야 한다. 또한 전위 공격수가 공중에서 공을 넘겨주어 상대의 전위를 속이는, 꿈의 기교를 부리기도 한다.
V-리그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세터로 뛰었던 외국인이 한 명 있었다. 우리카드 창단 시즌(김남성 감독)에 세르비아의 국가대표 세터 블라도 페트코비치(Vlado Petkovic)였다. 이 외에 KB손해보험 및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오레올 까메호는 쿠바의 국가대표 세터였지만, 한국에서는 공격수로 뛰었다.

5. 리베로(Libero), 1명


리베로의 슈퍼 디그 모음.
수비 전문 포지션. Libero는 이탈리아어로 '자유인'이라는 뜻으로 코트 위에서는 1명만 뛸 수 있다. 약어는 '''Li'''. 1997년 FIVB 월드 리그부터 처음 도입되었다.
반드시 후위에만 위치하는 포지션으로, 후위에 위치한 어떤 선수와도 횟수 제한 없이 교대할 수 있다. 하지만 리베로 한정으로 서브를 넣을 수 없다는 제한이 걸려 있으므로 자팀에 서브권이 있을 때는 서브를 넣는 자리인 오른쪽 후위(1번 자리)에 위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또한 후위에만 위치하므로 로테이션이 돌아서 리베로가 전위(4번 자리)에 위치하게 되는 순간 바로 교대한다. 로테이션 오더를 제출할 때에는 일단 2센터 2레프트 세터 라이트만 넣어서 제출하고 세트가 시작되기 직전에 리베로를 교체 투입한다. 중계방송에서 이번 세트 로테이션을 소개할 때 리베로는 늘 별도로 표기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
후위 선수이므로 후위 규칙 역시 그대로 적용되어서 블로킹을 할 수 없으며, 공격(점프해서 오버핸드로 백테 위쪽에서 공을 치는 행위) 역시 불가능하다. 전위에서 공을 받을 수는 있지만 전위에서 리베로가 오버핸드로 공을 받으면 그 공은 네트 높이 위에서는 공격할 수 없다. 즉, 스파이크가 불가능하다. 뭐 백어택마냥 후위에서 점프하여 공중에서 토스를 올리는 것은 상관없긴 하다.
규정상 팀의 엔트리가 12명을 초과하면 리베로가 반드시 2명이어야 하므로 국제 대회나 대부분의 리그에서는 리베로를 두 명 등록한다.[16] 리베로는 포지션 구분을 위해 반드시 기존 유니폼과 '''확실히 구별되는'''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어야 하며, 이를 위해 경기장에는 리베로를 위한 별도의 형광조끼 등을 반드시 구비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17] 도입 초기에는 1명의 리베로만 출장이 가능했고 세트 내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가 제 2리베로로 교체되면 그 세트가 끝날 때까지 코트로 들어올 수 없었으나, 규정이 개정되어 현재는 제1리베로와 제2리베로 사이의 교대도 리베로와 정규선수와의 교대와 같은 방식으로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래서 두 리베로의 실력이 비슷한 일부 팀의 경우 두 리베로가 리시브와 디그를 분담하는 운영을 하기도 한다.[18] 이 두 리베로간의 유니폼은 달라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예를 들어 GS칼텍스 같은 경우 홈, 원정 유니폼과는 별개로 노랑, 보라 두 종류의 리베로 유니폼이 있다.[19] 만약 부상이나 퇴장 등으로 사전에 지정해둔 리베로 2명이 모두 뛸 수 없게 되면, 놀고 있는 다른 선수를 리베로로 지명하여 리베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대신 이렇게 다른 선수가 리베로로 지명되는 순간 기존 리베로는 더 이상 해당 게임에 출전하지 못한다.
일단 후위 선수 아무나 리베로와 교대할 수 있지만 전술상 거의 '''센터'''와 교대를 한다. 장신 선수들이 즐비한 센터 선수들은 타 포지션에 비해 수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 센터 1이 후위로 갔다면 서브를 넣고 상대 팀이 득점해 서브권이 넘어갔을 때 센터 1과 교대하며, 리베로가 전위에 위치하면 다시 센터 1이 들어오고 대각에 위치한 센터 2가 서브를 넣게 되므로 리베로는 벤치에서 잠깐 쉬다가 서브권이 저쪽으로 넘어가면 센터 2와 교대해 들어온다. 그러면 다시 센터 1의 서브차례가 되니 세트가 끝날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무한 교대. 새 세트로 접어들때는 일단 센터 2명이 나오는 걸로 명단을 제출하고 시작 직전에 후위 센터와 리베로가 교대하곤 한다.
윙 스파이커와 교대할 때는 대개 세트 후반부 들어 리시브 라인을 보강하기 위한 목적으로 교대한다. 이 경우 후위 센터 자리에 수비 전문 선수를 원포 서버로 투입하는게 보통. 하지만 나간 윙 스파이커의 후위 공격은 포기해야 하므로 해당 윙스파이커가 수비와 백어택 둘 다 안 되는 선수일때나 교대하는 편이다.
로테이션상 세터와 라이트 공격수보다 앞선 순서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으며, 당연히 상대팀이 서브를 넣을 때 세터를 보호하며 서브리시브 받아 세터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상대팀의 볼 꼬리가 긴 공격을 후위에서 디그로 막아낸다. 또한 세터가 디그를 하느라 세팅을 못 할 때에는 세터를 대신해 언더토스로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2단연결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리베로 제도가 자리잡은 이후에는 수비 포메이션의 지휘까지 책임지는 역할까지 추가됐다.
결과적으로 과거에 리베로가 없었던 시절 후위에 있는 센터가 수비에 가담하지 않고 잉여가 되는 것[20]을 리베로 제도 도입 이후 이 역할을 리베로가 대체했기 때문에, 현재에 이르러서는 상대편의 서브를 받아 세터에게 넘기는 공격의 시작점으로 매우 중요한 포지션이 됐다. 이 리베로 포지션의 도입은 스파이크 서브, 랠리포인트 제도 도입과 더불어 2000년대 이후 스피드 배구를 태동하게 만든 주요 요소로 꼽히기도 한다.
상대의 서브와 강한 공격을 받아내야 하고, 자기 진영 코트 바닥에 떨어지는 공을 디그를 하여 건져내야하기 때문에 키가 큰 선수들보다는 대체로 빠른 발과 순발력. 수비 기술이 뛰어난 키 작은 선수들에게 유리한 포지션이다. 보통 남자부는 180cm 이하, 여자부는 175cm 이하로 신장이 형성되어 있으며[21], 공격은 키나 노쇠화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떨어지지만 수비 능력은 노쇠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으로 수비가 되는 공격수들이 나중에 리베로로 전향하는 사례가 꽤 있다. 거기에 세트 후반에 수비보강을 위해 사실상 리베로 역할로 투입되는 선수들[22]의 경우 강서브 구사가 된다면 원포인트 서버로서 꽤 매력적인 선수가 될 수 있다. 공식 용어는 아니지만 이런 원포인트 서버를 '서베로'라고 부르기도 한다.
보통은 서브나 공격을 받아 세터에게 전해 주는 역할이 주를 이루지만, 수비 시 세터가 이런저런 이유로 세팅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때 전위 윙 스파이커들에게 2단 연결을 오픈으로 넘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순간 판단에 의한 2단 연결 능력 또한 서브·공격 리시브만큼이나 갖춰야 할 덕목이다. 단, '''전위에서 머리보다 높은 위치에서 양손 토스를 한 공을 네트 위에서 공격이 이뤄질 때 후위 공격자 반칙에 걸리므로'''[23] 전위에서는 반드시 언더로 올려야 한다. 실전에서는 뜨는 공에 집중하느라 리베로 자신이 후위에만 있는지 전위에 조금 걸쳐있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본인의 위치가 조금이라도 애매하면 무조건 언더로 올리는 듯.
스피드 배구의 대두 이후 리베로는 유사시에 '후위 세터'의 역할을 맡기도 한다. 랠리 상황에서 세터가 제대로 전위에서 토스를 못하는 상황이 되었을때 세계 정상급 팀의 리베로들이 후위에서 전위 사이드 어태커들에게 퀵오픈이 가능할 정도로 이어주는 정확한 투핸드 오버토스를 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한국에서도 여오현이 코트 위에서 제2의 세터 역할을 맡았다. 또한 이런 경우처럼 리베로가 리시브해서 받아 올린 볼이 세터의 2단 공격으로 셋팅 성공이 될때도 있다.(영상 1분 20초 부터)
수비 전문이다 보니 혹사 우려가 적기 때문에 세터와 함께 선수 수명이 긴 포지션이기도 하다. 때문에 자연스레 연차 쌓인 선수들이 주장을 맡는 경우가 많은데, 전술한 교대 문제 때문에 코트에서는 주장을 달 수 없어서 실 주장은 리베로인데 코트 한정으로 다른 선수가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24]
리베로는 규정상 득점을 올릴 수 없으므로, 리베로의 공격상대방의 팀 범실로 기록된다. 후위에서 플로터 서브를 방불케 하는 공격을 시도하기도 하지만, 세터처럼 패스 페인팅을 사용하기도 한다.
V-리그에서는 외국인 리베로가 등장한 적이 없다. 1명뿐인 용병 슬롯을 수비 전문으로 쓰기에는 아깝기 때문이다.
올스타전때는 이벤트성으로 공격이 가능하긴 하다.
리베로로 지정된 선수들이 옷을 바꿔입고 레프트로 출전하기도 한다. 현대캐피탈 및 우리카드에서 뛰었던 신동광이 그 예다. 물론 이는 수비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1] 이와 비슷한 게 아이스하키로, 아이스하키 역시 주로 오른손잡이가 레프트윙, 왼손잡이가 라이트윙을 맡는다.[2] 2020-21시즌 현재 V-리그에서 국대급 주전 레프트 2명을 보유한 팀으로는 듀오를 지닌 남자부의 대한항공, 자매를 지닌 여자부의 GS칼텍스가 있다. 이들에게 각 팀 팬들이 느끼는 자부심도 엄청나다.[3] 다만 왼손잡이라고 라이트(아포짓)을 반드시 맡아야 하는 법은 없다. 실업배구 시절 KB의 전신 LG화재 시절 활약했던 왼손잡이 레프트 김동관의 사례도 있고, 2013-14 시즌 한국전력의 경우 왼손잡이인 서재덕이 시즌 중 영입된 레안드로 비소토의 영향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기도 했다.[4] 대각으로 편성된다는 의미는 세터가 전위로 올라오면 라이트는 후위로, 라이트가 전위로 올라오면 세터는 후위로 내려간다는 의미이다. 세터가 후위에 있을 경우 전위에는 공격수가 레프트, 센터, 라이트 3명이지만 전위로 올라올 경우 전위에 공격 옵션이 레프트, 센터밖에 없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공격 옵션을 위해 라이트 공격수의 백어택 옵션은 필수이다.[5] 브라질의 안드레 나시멘투같은 공격수가 대표적 만능형 투웨이 공격수.[6] 스파이크 공격 시에는 상대적으로 키가 작아도 점프력으로 그나마 커버할 수 있지만 블로킹은 사실상 제자리 점프나 다름없기에 순수 피지컬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7] 우리보다 평균신장이 크지 않던 일본도 꾸준하게 202cm를 넘는 센터 1명은 주전급이 나왔었다.[8] 신영석 198cm, 박상하 196cm, 김규민 197cm 외. [9] V-리그에서 삼성화재의 몰빵배구가 먹혔던 것도 삼성화재의 주포인 205cm를 넘는 장신+고타점의 용병이 블로킹 위에서 때리는 오픈공격에, 상대팀 미들블로커들 높이를 압도할 정도로 속수무책이 되버리기 때문인 것이 한몫했다.[10] 211cm 김은섭, 210cm 천종범, 208cm 정준혁, 205cm 박준혁, 203cm 전진용, 201cm 김재휘 외 소수.[11] 주로 세터에게 2단 공격이라고 하면 패스 페인팅을 말하기도 하지만, 기습적으로 스파이크를 때리는 일도 적지 않다.[12] 수비수일 경우.[13] 이와 비슷하게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도 있다.[14] 대한민국에서는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김호철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있다.[15] 2018 아시안 게임의 결승전에서 대한민국을 무릎 꿇렸던 핵심 인물[16] 팀 사정상 여의치 않은 경우 13명까지는 리베로 1명으로 뻐길 수 있다. 하지만 14명이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그 어떤 예외도 인정하지 않고 리베로 2명을 지명해야 한다.[17] 축구나 핸드볼의 골키퍼 처럼 별도의 유니폼을 입기도 하고, 홈과 원정 유니폼을 반대의 것으로 입기도 한다. 규정상 명백히 구분이 가능한 색을 베이스로한 2가지만 구비되면 가능하기에 굳이 형광조끼를 입을일도 없다.[18] 예를 들어 20-21시즌 OK는 리시브 때에는 정성현, 디그 때에는 부용찬이 리베로로 뛴다.[19] 물론 이 경우에도 리베로와 다른 포지션 선수들간의 유니폼은 달라야 한다. 최근에는 퍼스트 리베로만 색깔이 다르고 세컨드 리베로는 그 날 경기 반대색 유니폼을 입고 들어오는 경우도 많다. 예시로 제시한 GS 역시 나현정이 떠난 이후 한다혜만 다른 색 유니폼을 입는다.[20] 물론 과거에도 후위에서 수비는 안 하고 잉여가 되는 센터와 교체하여 수비를 전담하던 선수들은 있었다. 그러나 이런 수비전담 선수 역시 교체 횟수를 잡아먹으므로 자주는 못 쓰고 세트 후반부에나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유롭게 교대 가능한 현대의 리베로와는 다르다.[21] 다만 최근에는 후위 세터로서의 롤이 중요해지면서, 리베로의 피지컬 요구치가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원래 리베로가 몸을 많이 날리고 부지런히 움직여야되는 포지션이므로 운동능력이 매우 중요한데 작고 빠르기만 하면 후위 세터로써 역할을 하기 어려운게, 투핸드 오버토스가 생각보다 몸에 많이 무리가 가는데다, 제대로 온몸의 힘을 전달하지 않으면 공 끝이 죽어서 공격수들이 제대로 처리를 못한다.[22] 원포인트 플레이어로서, 주전 리베로와는 달리 공격수들과 같은 색깔의 유니폼을 입으나, 수비에 특화된 선수들이기 때문에 공격 기회는 거의 없다. 리베로 도입 초기만 해도 리베로는 무조건 팀 내 1명뿐이었기 때문에 이렇게밖에 활용을 못했지만 역사가 쌓이면서 제 2리베로로 교체 가능하게 규정이 완화되었다.[23] 리베로가 전위에서 오버 핸드 패스의 행위 자체는 반칙이 아니다. 다만, 그 공을 네트 상단보다 높은 위치에서 공격하는 것이 반칙. 물론 정상적인 공격으로 이어갈 수가 없기때문에 리베로의 전위 오버 핸드 패스는 볼 수가 없다.[24] 예전 국가대표 경기에서 여오현이 팀의 주장이기는 하나 경기 중 항의를 제기할 때는 권영민처럼 주장 표시를 단 선수가 맡았다. 이는 클럽리그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규칙으로, 2013-14시즌 대전 KGC인삼공사 리베로 임명옥은 실질적으로 팀의 주장이었지만 세터 한수지가 주장 표시를 달고 경기 중 주장 역할을 맡았고, 2016-17시즌에는 대전 KGC인삼공사의 주전 리베로였던 김해란이 실질적인 주장이었지만 세터 이재은이 경기 주장을 맡았다. 그리고 이번 2017-18시즌에는 GS칼텍스 서울 KIXX나현정이 주장으로 선임되었지만 코트에서는 세터 이나연이 맡게되었다. 같은 시즌부터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도 김해란이 실질적인 주장을 맡고 있지만, 세터 조송화가 경기 주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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