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란

 

김해란의 직책 및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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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김해란 (金海蘭 / Kim Hae-Ran)
생년월일
1984년 3월 16일 (39세)
국적
[image] 대한민국
출신지
울산광역시
학력
염포초 - 마산제일여중 - 마산제일여고
가족 관계
어머니, 오빠
배우자 조성원[1], 슬하 1남
포지션
리베로
신장
168cm / 60kg
배구 입문
초등학교 5학년
프로 입단
2002년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 (한국도로공사)
소속 구단
구미-성남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2002~2015)
대전 KGC인삼공사 (2015~2017)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2017~2020)
별명
천군만마, 미친디그, 최후저지선, 란리베
응원가
김연자 - 아모르파티
SNS

1. 개요
2. 선수 생활
2.1. 도로공사 시절
2.2. 인삼공사 시절
2.3. 흥국생명 시절
3. 기록
4. 말, 말, 말
5. 관련 문서


1. 개요


예전에도 전성기였고, 지금도 전성기다. 우리 나라 최고의 리베로는 단연 김해란

서남원

"'국가대표 리베로'라는 말이 가장 좋다.

그저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냐는 물음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리베로. 월드클래스 리베로로 칭송받던 구기란의 은퇴 이후 무려 10년 넘게 국가대표팀 주전 리베로로서 활약했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역사상 최고의 리베로.
입단 당시에는 주목받던 공격수였지만, 발목 부상으로 인해 김명수 당시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지시로 리베로로 전향했다. 그리고 이 판단은 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게 득이 되는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020년 은퇴까지 통산 디그 성공 9,816개로 역대 1위다. 2위인 임명옥이 20-21시즌 들어서 갓 8000개를 넘겼기 때문에 압도적인 역대 1위인 셈.

2. 선수 생활



2.1. 도로공사 시절


STN 스포츠 인터뷰
인터뷰 1부
인터뷰 2부
이렇게 팀의 주장이자 프랜차이즈 선수로서 도로공사와 희로애락을 다 같이했던 선수였지만, 2014 - 2015 시즌 FA로 연차상 차이가 안 나는 이효희, 정대영이 수혈되어 팀 내에서 영향력을 끼치기 힘들어지고, 올스타전 도중 불의의 무릎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다. 프로화 이후 유일하게 챔피언시리즈 우승이 없었던 도로공사로서는 2014-2015 시즌이 절호의 기회였으나, 김해란의 공백이 너무나 뼈아팠다.
이후 취임한 이호 감독의 막장 행각으로 인해 2015년 5월 27일 리베로 임명옥을 상대로 인삼공사트레이드됐다.[2]
십자인대 파열로 재활하여 코보컵에 불참할 정도로 2015-16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는 걱정반 우려반의 시선이 있었으나, 완벽하게 부활하며 안습인 인삼공사헤일리 스펠만과 함께 지탱하고 있다.(2015년 12월 3일 기준 디그 6.45 1위, 리시브 성공률56%) 11월 29일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52개의 수비(리시브 14개+디그 38개)를 성공, 통산 1만 수비(디그 6,583, 리시브 3,420)를 돌파했다.
리베로가 보여 줄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내고 있는데, 서브 리시브와 디그뿐만 아니라 언더 토스 또한 굉장히 정확하다. 헤일리에게 주는 2단 연결은 인삼공사의 또 하나의 공격 루트라고 할 수 있다.
남지연과 더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베로지만, 의외로 우승 운이 정말 없다. 심지어 여자부 베스트 7 멤버 중 유일하게 우승 경험이 없고, 본인이 후계자로 점찍은 나현정김연견마저 우승 경험을 했는데 말이다. [3]
2016년 2월 1일 현대건설전. 어깨 통증을 호소한 헤일리가 빠진 상황에서 디그 54개 를 기록하며 미친 경기력으로 갈 길 바쁜 현대건설에 고춧가루를 뿌렸다. 경기는 3-2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하였다. 수비에서는 이미 리그 최고를 넘어 신의 경지에 들어섰다.
도대체 도로공사는 김해란을 왜 보낸 걸까? 물론 임명옥도 좋은 선수지만, 김해란은 10주년 기념 V리그 베스트VII에 선정 될 정도로 V리그 최고의 리베로다. 신인 픽이나 아니면 트라이아웃 우선픽같은 아무런 옵션도 걸지 않고 김해란을 맞트레이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여전히 팀에 남았으면 2015-2016 시즌 도로공사가 3위경쟁을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리우 올림픽에서도 주전 리베로로 코트를 지키며 많은 디그를 보여 주었다. 그래서 기업은행의 리베로 남지연은 주로 교체로 들어와서 김해란을 보조해 주었다. 그러나 8강 네덜란드전에서는 가장 욕먹는 박정아와 별반 다를거 없는 리시브 퍼펙트 확률로 무너져내렸다.
여담으로 동갑내기 운동선수 커플이기도 한데, 2013년 6월 15일 내셔널리그 축구 팀 대전 코레일의 前 선수이자 현재는 관동대학교 축구부 코치로 활동 중인 조성원과 결혼했다.

2.2. 인삼공사 시절


배구팬들은 여전히 도로공사가 왜 김해란을 트레이드 했는지 의문이 많다. 포털 댓글들에서 김해란과 관련하여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게 "도대체 왜 도공은 김해란을 트레이드했냐?"는 글인데, 리베로 출신 이호 감독이 부담을 느꼈다는 얘기도 있고, 리시브에서는 한 수 위라고 할 수 있는 임명옥을 팀에 필요한 선수라고 판단했다는 얘기나, 고참 선수들의 입김, 혹은 임명옥이 트레이드를 원했기 때문이라는 등 확인되지 않은 것들만 많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김해란은 부상 상태가 심각한 편이었고, 부상 회복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으며, 임명옥은 인삼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KGC 인삼공사의 프렌차이즈 스타라는 것이다. 도공쪽 입장에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인삼공사 입장에서 생각하는 게 더 중요할 수 있는데, 건강한 프렌차이즈 리베로를내주면서, 부상회복중인 김해란을 영입했다는 건 이성희 감독의 큰 모험이기도 했다.
메디컬 체크에서는 회복이 가능하다는 소견이 있었기 때문에 트레이드를 추진했겠지만, 이성희 전 감독은 김해란을 수비 기술적인 면보다는 근성과 카리스마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영입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시 이성희 감독은 팀에 근성이 부족하다는 코멘트를 자주 했고, 훈련 때 했던 것들이 실전에서 나오지 못하는 이유를 선수들의 자신감 부족으로 봤기 때문에, 팀 맏언니를 임명옥에서 김해란으로 바꿔보는 계산은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인삼은 최광희가 심어놓은 DNA가 이어져오는 수비의 팀으로, 수비 면에서는 아쉬울 게 없었다. 임명옥도 김해란 못지 않은 리베로이고, 인삼공사의 자랑이기도 했다. 그런데 김해란을 선택한 것. 그것은 이성희 감독의 체질 개선 의지와 맞아 떨어지는 것이었다.
근성을 높이 샀기 때문에, 부상 회복에도 문제없다고 판단했을 것이고, 실제로 김해란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기량으로 한 경기 54개 디그까지 해내면서 최고의 리베로로 돌아왔다. 이 시점부터 도로공사는 비난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결국 김해란의 근성과 노력으로 그렇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김해란의 노력에도 인삼공사는 7승밖에 못하게 되고 또 꼴찌를 하게 되었다. 연패를 끊었던 경기에서 이성희 감독은 다소 울먹이는 목소리로 "왜 훈련 때 하는 것들이 안 나오는지..."라는 말을 승장 인터뷰에서 남겼다. 리시브가 괜찮은 백목화와 이연주, 우승 세터 한수지, 장신 블로커 문명화, 헤일리와 김해란을 데리고도, 탈 꼴찌도 못한 이성희 감독은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김해란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는 전 도공감독 서남원이 지휘봉을 잡게 되었다.
이성희 전 감독은 서남원 감독에게, 공격수로 입단했으나 수비 보강을 위해 리베로 포지션으로 훈련시켜온 최수빈과 현대건설에서 전력외 선수로 정리되었던 윙스파이커 김진희, 그리고 한수지와 김해란이라는 전력을 물려주었다. 그러나 서남원 감독이 팀을 물려받은 초기에는 한수지와 김해란 외에는 즉시 전력감이 없었다. 문제는 세터 이재은과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를 할 분위기였다는 것이다. 김해란은 리우 올림픽 때까지만 해도, 올림픽이 끝나면 은퇴를 할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도로공사와 2013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절친 이재은 세터와는 15-16시즌에 재회를 하긴 했지만, 이재은이 부상으로 시즌을 거의 날리면서 이른바 '해은콤비'는 제대로 가동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재은이 은퇴를 결심하고 있었던 상황이었고, 서감독은 이를 설득하여 주전세터로 복귀시켰다. 그러나 김해란은 미지수였다. 다행히 올림픽이 끝난 후 김해란은 다시 팀의 리베로로 시즌을 더 뛰게 되었고, 서감독은 이재은에게 게임주장을, 김해란에게 팀 주장과 전권을 위임하며 팀 베이스를 잡음없이 단단하게 하였다.
코보컵에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던 인삼공사는 준결승전에서 현대건설을 제압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그러나 결승전에서 최수빈과 충돌한 김해란은 부상을 당하게 되고 시간이 걸릴 거라는 예상이 있었다. 그러나 김해란은 빠른 부상회복을 보였고, 단 한 경기만 제외하고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였다. '해은콤비'는 팀 운영의 중요한 에너지원이었다. 시즌 당시 해설위원이었던 이도희 위원은 인삼공사가 좋아진 이유로 2단연결, 디그라인, 패턴플레이등의 안정성을 꼽았고, 이재은의 부지런한 움직임과 김해란의 예측 수비등이 조직력을 높였다는 평가를 하였다. 김해란이 디그를 하면 기가막히게 자리를 잡는 세터가 이재은이었고, 리시브가 불안한 팀 사정에도 안정적인 2단열결과 디그라인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에 이기는 배구를 할 수가 있었다. 알레나라는 좋은 외국인 선수를 가지고 있지만, 이것이 뒷받침 되지 않았다면 봄배구 성과는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평가가 있다.
인삼공사는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후반 라운드에서 3위 경쟁팀 현대건설에게 3연승을 하였다. 이 경기들을 중계했던 이도희 위원은 두 팀의 차이에 대해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으며, 현대건설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수비배구'를 거론하였다. 현대건설의 부족한 2단연결, 디그라인, 어택커버등을 높이기 위해 FA시장을 노릴 것이라는 얘기가 배구계에서 나오고 있으며, 그 대상이 김해란과 이재은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배구팬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김해란은 디그의 여왕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2단 연결의 귀재이다. 김해란의 언더토스는 정확하고, 실제로 김해란을 중심으로 인삼공사의 2단 연결능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이재은 역시 이런 바탕에서 만개한 세터라 이다영 세터의 성장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2013년 국가대표 코치일 때 이다영과 세터진을 이루었던 이재은을 영입할 수 있다는 얘기도 근거없는 얘기는 아니다.
이런 와중에, 보도자료를 통해 인삼공사가 FA 김해란에게 '플레잉코치 제안'을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투자 안 하기로 유명하고, 흙수저 구단이라는 닉네임까지 얻는 인삼공사라 어찌보면 당연할 수 있지만, 16-17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팬들을 깨웠던 김해란,이재은에 대한 대우를 기대했던 인삼공사 팬들은벌써부터 좌절하는 분위기다.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많은 계약 시즌이지만, 김해란을 잡지 못한다면 인삼공사는 치명타를 입을 것이기에 김해란 계약여부에 대해 팬들이 관심이 높다.
제2리베로 박상미는 주전급으로 활약하지 못할 정도로 부족하지는 않다. 교체 출전해서는 별로이지만, 경기를 전담한 한 경기를 분석하면, 디그 능력이준수하고, 전담경기가 좀 쌓이면 성장할 가능성이 분명히 보인다. 그러나 김해란과 같이 수비진을 조율하며 경기운영을 하는 수준이 되려면 많은 훈련과 시간,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김해란의 공백은 클 수밖에 없고, 김해란의 코칭에 의지해오던 선수단이 흔들릴 가능성도 높다. 만약, 김해란이 팀을 나가면 결국 레프트로 복귀했던 최수빈이 다시 리베로 자리로 들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번 FA 계약에서 김해란이 어떤 대우를 받느냐는 중요한 문제다. 휘몰아치는 수비력으로 남자부 여오현과 함께 최고의 리베로로 인정받는 김해란이 인삼공사로부터 합당한 대우를 받지 못한다면, 팬들의 실망감은 클 수밖에 없다. 구단이 트레이드로 데려와 잘 써먹고, 정작 대우가 필요할 때는 '몸값'이라는 핵심을 피하며 투자액을 줄일 수 있는 다른 길로 우회를 하려고 한다면, 리그를 위해서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한다는 여론이 인삼팬들 사이에서도 형성되고 있다. 서남원 감독을 영입하면서, 기존의 레프트 자원들마저 FA미계약자로 남겨두어 선수층을 깻잎처럼 만들고, 시즌 중에도 있는 선수 마저 줄인 인삼공사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뭔가 변화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맹활약을 해준 선수들은 이른바 '인간극장식 스토리'를 가진 선수가 많다. 인삼공사가 '적극적인 투자'를 해서 영입한 선수들이 아니다. 한수지는 보상선수로 왔고, 김진희는 현대건설에서 정리했던 선수였으며, 이재은은 2013년에 트레이드로, 김해란은 2015년 트레이드로, 유희옥은 2016년 트레이드로 왔다. 백업세터였던 시은미 마저 임대로 데려왔던 선수였고, 김혜원은 도공 - 실업을 거친 프로 재도전 선수이다. 최근 인삼공사가 신인때부터 키워 꽃을 피운 선수 중에 비교적 경쟁력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낸 건 최수빈 하나다. FA 영입은 한번밖에 없었던 팀이고, - 그것도 모기업 KT&G 시절 - 선수 육성을 잘하는 팀도 아니다. 트레이드나 미계약 선수 영입, 보상선수등을 보면 일은 잘하는 편이라 할 수 있으나, 투자면에서는 가히 흙수저 구단 딱지가 붙을만하다. 서남원 감독은 억지로 쥐어짜듯이 팀을 만들었고, 선수들이 치열한 노력을 하여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봄배구로 올려놓았다. 이 중심에 김해란과 이재은이 있다. 팬들은 인삼공사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상식적으로 전력의 반인 김해란을 절실함을 가지고 잡아줄지, 또다시 투자액을 줄이고 보상이나, 방출,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메우려는 습성에 젖어 김해란을 내보내는 비상식적인 일을 고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2017년 5월 7일 아침에 올라온 기사가 확인시켜줬다. 1차협상결렬!! 11일부터 시장에 나온다는 내용이다.
http://sports.news.naver.com/volleyball/news/read.nhn?oid=421&aid=0002717779
김해란이 시장에 나왔다는 소식에 배구계는 김해란이 뛰게 될 새로운 팀에 대한 예상으로 떠들썩해졌다.
김해란이 인삼공사에서 두시즌을 뛰며 수비배구의 진수를 보여주면서 결국 인삼공사를 봄배구까지 올려놓은 건, 단순히 기술적 뛰어남으로만 해석할 부분은 아니어서, 수비개혁이 필요한 팀에서는 1순위 영입대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김해란은 인삼공사에서 플레잉 코치에 가까웠다. 이것은 주전 라인업의 2단연결력과 디그 향상을 가져왔고, 근성을 강조하여 인삼공사의 패배의식을 걷어내는 데에 일조했다. 김해란과 이재은은 서브리시브가 약한 팀을 위한 운영해법을 보여줬고, 배구팬들에게 이를 가장 굵은 목소리로 전달해왔던 사람이 SBS SPORTS 해설위원이었던 이도희 현 현대건설 감독이다. 취임 이후 수비강화를 강조했던 이도희 감독에게 가장 필요한 선수로 시야와 관록을 갖춘 김해란이 꼽힌다. 김해란을 현대건설이 영입하게 되면 16-17시즌 봄배구 경쟁관계였던 인삼공사의 전력을 약화시키는 효과와 수비개혁의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염혜선 세터의 행보에 따라 세터 영입도 필요할 수 있는데, 만약 파격적으로 김해란 - 이재은 콤비를 영입한다면, 현대건설은 인삼공사 조직력의 핵심을 그대로 이식하여 성적과 리빌딩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다. 김해란을 잃은 이재은의 행보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김해란을 필요로 하는 또다른 구단으로 흥국생명이 꼽힌다. 정규리그 우승을 이룬 박미희 감독은 챔프전에서 일정상 유리함을 가지고도 IBK 기업은행에게 패배했는데, 패배원인으로 배테랑 리베로의 부재와 젊은 선수층의 기복으로 꼽는 사람들이 많다. 객관적으로도 이재영의 수비비중이 지나치게 크다.이재영의 연차가 쌓여갈수록 구단에서도 시스템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인삼공사의 팀 주장으로서 선수단 관리를 잘해왔던 김해란의 유연한 카리스마가 가장 자연스럽게 녹을 수 있는 환경이 흥국생명의 젊은 선수층이기도 하다. 김해란에게도 우승전력의 팀에서 우승 리베로가 되고 싶은 목표가 있을 것이고, 박미희 감독도 공개적으로 김해란 영입희망을 언급한 적이 있어서, 김해란 영입은 두 여성감독인 박미희, 이도희 감독의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삼공사는 당장 김해란을 대체할 선수가 없다. 구단 자체가 전통적으로 미래감각이 없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우듯 급한대로 선수를 수집하여 전력을 만들어왔다. 당장 주전 리베로가 없지만 김해란 보상 선수로 인삼공사는 레프트 자원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이나 비시즌 분위기를 종합하면 인삼공사는 김해란의 흥국생명행을 원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레프트 자원이 절실한 인삼공사 입장에서는 보상선수로 공격적인 레프트 이한비나 수비가 좋은 유서연을 희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7년 5월 11일의 보도자료에 의해서 김해란이 마치 돈 때문에 타구단 협상에 나온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 기혼자인 김해란이 마지막 FA 권리를 팀에 대한 정이나 선수들과의 의리 보다는 몸값에 맞춰 행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김해란의 경우는 이 몸값이 금액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선수로서 커리어만큼 인정받기를 바라고, 출산, 은퇴, 제2의 인생도 생각해야 할 입장이라, 인삼공사가 트렌드에 맞게 계약 기술과 매뉴얼이 정립된 구단이라면 시즌초부터 다각도로 노력해왔을 것이지만, 협상 전에 이미 플레잉코치 제안설이 흘러나왔다는 점, 이전 내부 FA계약이나 계약금액, 지금까지의 비시즌 때 행보를 근거로 진정성 없이 상당히 안이했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인삼공사에게도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기업은행 김희진의 잔류로 인해 흥국생명 김수지의 주가가 오르면서, 김수지가 2차에 나오게 되었다. 센터 공격수 보강이 시급해진 흥국생명은 박정아등의 공격수 영입을 우선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건설은 김연견 리베로를 잔류시켰고, 싸인 앤 트레이드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공격수 영입전으로 방향전환을 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것은 실제로 황민경의 영입으로 이어져 샐러리캡에 걸리는 지금 FA 시장에서 사실상 손을 뗐다. GS도 나현정을 붙잡아서 한참 젊은 선수 대신 굳이 김해란을 붙잡을 이유까지는 없다. 도로공사가 김해란을 데려갈 가능성은 당연히 매우 낮고, IBK도 이미 2년 전에 은퇴하려고마음먹었던 노란을 우주 끝까지 쫓아가서 붙잡고 키우는 중이다. 그리고 남지연과의 재계약은 IBK 역시 가능성이 매우 낮아진 것은 사실이다. 남은 구단은 사실상 흥국생명 뿐. 주전 리베로 한지현이 있지만 김해란보다는 한참 모자라다. 아마 김해란이 흥국으로 가게 된다면 김혜선을 정리하거나 또는 리베로 한지현을 풀고 레프트 이한비-공윤희-유서연 한 명이 풀린다는 가정 하에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맞아떨어져야 가능할 정도로 상당히 조건이 까다로워진다. 이러한 시장변화와 보상선수 부담에 따라 김해란 리베로는 잘하면 3차 협상까지 남을 수도 있어서 인삼공사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3차에서는 인삼공사가 1차 계약안 보다 축소된 계약안을 내놓을 가능성도 높아 인삼공사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다면 은퇴할 가능성도 높다.
일단 기사를 종합해보면, 인삼공사는 이전에 도로공사에서 재계약 했던 1억 833만원보다는 소폭 늘어난, 적게는 1억 2천~많으면 1억 4천 정도 근처의 연봉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번에 재계약한 한송이의 FA 금액을 봐도 엄청나게 저평가된 것이다. 한송이는 지난 시즌 세부 스탯이 최저 수준의 시즌을 찍었던 선수이다.
만약 위의 상황에서 잔류, 이적하지 않고 은퇴하게 될 경우, V-리그 전체 뿐만 아니라 한국 여자 배구에 미치는 영향은 가히 최악이라고할 수 있다. 김연경-정대영-양효진-김사니-김해란으로 대표되던 황금 대표팀이 붕괴되는 것에 쐐기를 박는 것이기 때문. 안 그래도 싹수보이는 유망주가 적어지는 시점에서 그렇게 키우기 어려운 세터-리베로 중 하나가 붕괴되었다는 것은 결국에는 스노우볼[4]이 굴려져 앞으로도 그 빈자리는 더 커질 것이다. 문제는 정말로 은퇴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불안감이 점점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7년 5월 15일 현대건설과 결렬 소식이 전해졌고, 흥국생명과 연봉 2억원에 2년 계약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흥국생명은 센터 김수지를 잃었지만 김해란 영입으로 수비진을 강화시켰고, 근성과 카리스마 있는 리더를 얻었다. 인삼공사의 조직력을 흥국에서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2017년 12월 14일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V-리그 여성부 처음으로 8000디그 기록을 달성하였다.

2.3. 흥국생명 시절


외국인 선수의 중도 이탈 때문에 다소 어수선한 시즌을 보냈다. 팀은 비록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고군분투한 시즌이었다. 쉽게 깨지지 않을 것 같았던, 16-17시즌 나현정이 기록한 단일시즌 디그 성공 789개(세트당 디그 6.63개)를 797개(6.70개)로 갱신했다. 이로써 외국인 자유계약 시절은 물론이고 트라이아웃제 실시 이후에도 디그 성공, 세트당 디그 1위에 김해란의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18-19 시즌에서 통합 우승 챔피언에 등극하며 선수 생활 최초로 우승컵을 안았다.
2019-20시즌 시작 전 올해를 끝으로 은퇴한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코로나19로 인해 조기종료한 이후 2020년 4월 10일 은퇴를 선언하며 정든 코트를 떠났다. 국가대표 주전 리베로였고 아직 은퇴할 기량이 아니었기에 팬들은 너무나 아쉬워하면서도 그녀의 제2의 인생을 응원했다. 김해란은 자녀 문제를 더이상 미루기 힘들어[5] 은퇴를 선언했고 출산 이후 몸이 괜찮다면 플레잉 코치로 돌아오겠다고 인터뷰했다.
그리고 12월에 엄마가 된다는 기사가 떴다. 또한 현역으로 다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표현했다.[6]
2020년 12월 2일 김해란이 그토록 기다리던 아들을 출산했다. 본인은 배구선수를 시키고 싶으며 선수 복귀는 고민중이라고 한다.

3. 기록


디그 1위 통산 9회, 역대 1위[7][8]
  • 2015-16 KOVO V-리그 여자부 디그 부문 1위 : 2005, 2006-07, 2007-08, 2008-09, 2011-12, 2013-14, 2015-16, 2017-18

4. 말, 말, 말


김해란은 인삼공사 전력의 절반 이상이었다. 김해란이 떠난 자리는 다른 그 누가 와도 메꿀 수 없다.

17-18시즌 미디어데이 질문 "떠난 선수들의 공백을 어떻게 메꿀것인가"에 관한 서남원 감독의 답변

해란이한테 때리지마

공격이 자꾸 김해란한테 막히자 도로공사 박종익 감독대행이 작전타임 때 김미연한테 한 말 #

아무리 강한 스파이크를 날려도 다 받아 올리더라. 도대체 어떻게 저런 수비가 가능한지 모르겠다

14/15시즌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

김해란의 수비는 정말 대단하다

16/17시즌 흥국생명 외국인 선수, 타비러브

제가 공을 때리잖아요, 뭔가 나를... 내 마음을 읽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

박정아, 베스트 7을 정할때 김해란에 대한 코멘트


5. 관련 문서


[1] 내셔널리그에서 뛰었던 축구선수로, 은퇴 후 관동대 코치를 역임했고, 2018년부터 여자 프로축구팀인 보은 상무의 코치로 재임하고 있다.[2] 임명옥은 김해란의 고교 2년 후배다.[3] 그러나 방신봉도 나중에 한국전력이 코보컵 우승을 해서 우승 경력을 추가했다. 물론 김해란 역시 거의 말년에 팀이 우승을 해서 무관이 되지는 않았지만.[4] "불어난 눈덩이"라는 의미로, 안 좋은 현상들이 연달아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 속어.[5] 예전부터 김해란 본인이 아이를 꼭 갖고 싶다고 인터뷰했었다. 게다가 올해 나이 37이기 때문에 더 늦었다가는 노산으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팬들은 박수칠 때 잘 떠났다는 의견이 많다.[6] 만약 김해란이 출산 후 복귀를 한다면 V-리그 여자부에서 정대영, 김세영 이후 세번째 사례가 된다.[7] 프로 원년인 2005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5년 연속 달성했다. 이후 4회를 추가하여 총 9회 달성[8] 놀랍게도 이 기록은 프로생활 14시즌 만에 세운 것이다. 14시즌 중 9회라는 어마어마한 기록. 덕분에 김해란의 후배 임명옥은 디그 1위를 한 번도 못하고 4개의 을 적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