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쇼 로망

 

1. 개요
2. 상세
3. 한국에서의 비판
3.1.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관점
3.2. 일반적인 관점
3.3. 여성향 커뮤니티의 사정
3.4. 남성향 커뮤니티의 사정
3.5. 중국 등 해외와의 비교
4. 다이쇼 로망과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작품들
5. 관련 문서


1913년, 1915년의 도쿄 풍경

1. 개요


'''大正ロマン(大正浪漫)'''. 일본에서 다이쇼 시대(1912~1926)의 낭만주의(romanticized) 사조를 뜻한다.

2. 상세


일본에서 다이쇼 시대는 메이지 유신 이후 팽창한 국세가 안정기에 접어들던 시기로, 이후 군국주의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경직되고 대공황중일전쟁·태평양전쟁의 영향으로 살기가 팍팍했던 쇼와 시대 초기의 1930~1940년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반 대중의 입장에서는 살기 좋은 시대였다. 다이쇼 데모크라시 문서도 참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는 이 시대에 대한 향수가 남아 있으며,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그 시대의 분위기를 살린 창작물들도 많이 나오는데 이를 '''다이쇼 로망'''이라고 한다. 유럽 문화권의 벨 에포크와 비슷한 느낌.[1]
메이지 시대부터 시작된 서양화의 물결이 일본의 전통과 뒤섞여 '화양절충'이라는 기묘한 풍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당시는 상당히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남자들은 중절모를 쓰고 양장을 입거나 일본 전통옷을 입은 채 파나마 모자나 헌팅캡을 쓰기 시작하고 수염을 기르기도 하였으며[2] 여자들은 1925년(다이쇼 14년) 긴자에서도 양장을 입은 비율이 겨우 1%에 불과[3]했으나, 짧은 기모노를 입고 그 위에 하카마를 걸친 후 부츠나 구두를 신은 하이칼라(ハイカラ) 스타일이 크게 유행하기도 했다. 이런 복식 스타일은 다이쇼 로망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남아있는데, 당시 게이샤들이 이 스타일로 사진을 찍기도 했을 정도. 또한 패션스타일을 머리부터 몸끝까지 서양풍으로 입었던 이들은 모던 보이/모던 걸로 불렸으며 다이쇼 로망의 대표적인 유행어이기도 했다. 조선에서도 '모던뽀이/모던껄'이라는 표현을 그대로 썼다. 당시 신문기사나 조선 문학을 보면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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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동시기 일본의 주변 나라들은 식민 지배를 겪는 등 혼란기/암흑기였기 때문에[4] 일본에 피해를 입은 국가들 입장에선 다이쇼 로망을 소재로 다루는 것에 대한 반발이 나올 수 있다. 그게 일본제국주의 등까지 포함해서 미화한다면. 일본 입장에서야 해당 작품들이 원래 자국 내에서 소비되는 컨텐츠인 만큼 아무래도 상관 없지 않냐는 반응이지만 제국주의를 건드리는 순간 주변국 입장에선 껄끄럽지 않을 도리가 없다. 일본 우익들이 추구하는 바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는 것인데, 그게 이 시기도 해당되기 때문. 다만 다이쇼 로망 자체에 '과거의 영광을 되찾자' 라는 뜻은 내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 괜히 말썽 일으키고 싶지 않은 콘텐츠제작자들이 민감한 건 배제한다던가 하기 때문에 일본 외서도 다이쇼 문물을 그저 신기하고 이국적인 풍물로 다루기도 한다.[5] 그래서 일본내에서도 다이쇼 로망은 벨 에포크가 그렇듯이 정황이나 시대배경은 그렇게 크게 나타나지 않고 기본적으로는 그 당시만의 독특한 패션과 문화에 초첨을 맞추고 있으며 일본의 대부분의 일반인들도 다이쇼 로망이라고 하면 특유의 패션을 한 러브로망스정도밖에 떠올리지않는다. 혹은 和モノ系라고 하는 패션과 건축 디자인을 떠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본내에서도 다이쇼 로망을 과장+추억보정이라며, 실제 서민의 삶은 현시창이었다는 점을 들어 비판하기도 한다. 일본의 노동운동과 사회주의/아나키즘 운동이 이 시기 확산된 것은 그만큼 당시 많은 노동자가 빈곤의 구렁텅이로 떨어진 것에 기반하기 때문이다. 벨 에포크의 어둠과 마찬가지. 그래서 다이쇼 로망 창작물 중에는 졸부(나리킨)의 추태, 노사갈등과 파업, 사회주의/무정부주의 운동, 제국주의의 모순, 계속되는 군부 폭주의 조짐, 조선의 독립운동, 중국의 신해혁명 등등을 포함해서 이러한 면도 함께 (예컨대 등장인물 중 하나가 사회주의 운동가거나, 중국 등에서 건너온 혁명가라는 식으로) 조명하거나, 아예 그쪽만 다룬 작품도 종종 있다. 다만, 다이쇼 로망은 일본 뿐 아니라 동 시기 사이토 마코토 제독이 추진한 조선총독부문화 통치로 인해, 식민지 시절 중 조금이나마 조선인들 또한 살기 좋았던 시절이기도 했다.
한국의 창작물들 중에서 다이쇼 시대(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들은 야인시대 1부(2002), 경성 스캔들(2007), 모던 보이(2008), 박열(2017) 등이 있는데, 일본 열도가 아닌 식민지 조선을 배경으로 하였기 때문에 '경성물'이라고 하는 새로운 단어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다이쇼 로망이라는 단어만큼 대중화되지는 않았다. 이 작품들에서는 공통적으로 다이쇼 시대, 아나키스트, 일본군경, 모던보이 등 다이쇼 로망 필수요소가 총출동(?)한다.

3. 한국에서의 비판



3.1.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관점


한반도 관점에서 바라보자면 다이쇼 로망의 전반부 시기는 일제강점기 중 무단통치기에서 문화 통치기 첫머리에 해당했던 시기로, 대놓고 야욕을 드러낸 민족말살통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낫지만, 알다시피 제복을 입은 일본 헌병/순사들이 한반도에서 악랄한 명성을 떨쳤기에, 다이쇼 시대를 마냥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긴 부담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럼 군복만 빼면 어떨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메이지 이후 서양화는 일본 정부와 군대가 주도해 민간으로 퍼진 거라 다이쇼 로망에 일본군경과 제복은 거진 필수요소다. 없으면 더 어색할 지경. 하다못해 망토 두른 가쿠란이라도 나와야 한다.[6]
이러한 배경엔 한일 양국 사이에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가 좀 있기 때문인데, 한국은 대개 제국주의 시절 일본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류가 있지만, 일본은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쇼와 시대 이전의 제국주의 일본에 대해서는 마냥 부정적으로만 평가하진 않는다.[7] 때문에 일본 대중매체에서 "그 시절처럼 제국주의로 돌아가서 크고 강하고 부유한 일본을 만들자"는 극단적인 메시지를 포함하지 않더라도, 단지 "독특하고 아름다운 시절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주변국에서는 거부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한 가지 아이러니한건 이런 다이쇼 로망을 철저하게 배격하고 비판하는 쪽에서도 서양판 다이쇼 로망이라 할 수 있는 벨 에포크 같은 건 전혀 까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가까운 시대, 가까운 나라와 직접적인 악연의 시대로 연결된 다이쇼 로망과 달리 벨 에포크는 상대적으로 먼 서양 + 서양권 식민지 관련 이야기인지라 잘 몰라서 안 깔 가능성이 높지만 말이다. 하지만 반대로 이야기하면 결국 하켄크로이츠는 터부시하면서 욱일기는 몰라라하는 미국,유럽인들과 한국인들도 별다를 것 없다는 소리다. 때문에 오히려 이중잣대라 까이기도 한다. 한국 인터넷의 대부분은 유럽,미국인들이 아시아의 정세에 무관심하고 나치 독일을 크게 부정하면서도 일본 제국 문화인 욱일기나 다이쇼로망에 무관심하다고 말하지만 반대로 한국인들 중에서 벨 에포크를 아는 사람은 거의 없고 관심도 없으며 이에 대해 비판하는 일이 거의 없는것도 사실이다. 이는 나에게 가까운 것은 크고 중요시되고 멀어질수록 경향시 되는 오류는 어느 문화권에서나 따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3.2. 일반적인 관점


본래 한국에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제외하면 관심이 없으니까, 딱히 식민지배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면 한국 일반인들에게 다이쇼 시대는 그냥 시대일뿐이다. 봉준호 감독은 스즈키 세이준의 다이쇼 로망 3부작 블루레이 세트를 구입했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지만# 아무도 문제삼지 않았다. 일본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다이쇼 로망 컨셉 카페에 방문하거나 다이쇼 로망을 소재로 한 일본 문학 작품이 정발되기도 한다. 귀멸의 칼날도 다이쇼 시대를 무대로 했음에도 정발, 애니 정식수입이 되었다.
한국에서도 해당 시대를 다룬 작품들을 보면 다이쇼 로망 필수요소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다이쇼 로망에서 그럴듯하게 묘사되는 요소들이 일제강점기, 192~30년대를 무대로 한 작품들에서도 비슷하게 묘사된다. 주로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일제의 악행이나 독립운동과 같은 무거운 소재가 아닌 예술 등 가벼운 소재를 다룬 작품에서 이런 요소들이 나타난다. 박찬욱의 아가씨(영화) 같은 경우 의상감독이 다이쇼 시대 원단을 구하러 다녔다. 하지만 이걸 갖고 해당 시대를 미화했다고 비판하는 사람은 없다. 이는 한국에서도 3.1 운동 이후 태평양 전쟁 이전의 시기까지 문화통치 및 경제 호황이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 오타쿠 커뮤니티에서도 1990년대 사쿠라 대전이 인기를 얻던 시절부터 다이쇼 로망이라는 키워드는 뜨거운 감자였다. 이 논란은 2009년의 다이쇼 야구 소녀, 2011년 천본앵에서도 그대로 재현되었고 결론은 나오지 않는 어중간한 상태로 남아있었다. 어느 정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던 이 문제가 2016년 1월의 앙스타 <가극> 우익 논란으로 폭발해버렸고,[8] 정확히 무엇을 계기로 갑자기 다이쇼 로망을 금기시하게 되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나마 신빙성이 있는건 임시대피소에서 싫어하는 작품을 몰아가기 위해 했던 수많은 취좆 중 하나가 어쩌다 얻어걸렸다는 것.
일단 예전부터 금기시되어오던 일본제국 및 일본 군복 요소에 대한 비판이 다이쇼 로망 전체에 대한 비판으로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다이쇼 로망에 대해 비판적이지 않은 커뮤니티에서도, 일본 군복 요소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실 다이쇼 로망이라는 게 문화사적으로도 그렇게 긍정적인 개념이 아니다. 이 "로망"은 노동쟁의와 사회 황폐화의 기층 위에 세워진 폐색과 퇴폐의 로망이었고, 다이쇼 시대는 부패한 민주주의가 쇼와 시대의 전체주의를 대안으로 부상시키는 반동을 배양한 시대였다. 독일의 바이마르 시대처럼 겉은 멀쩡해 보이지만 속은 썩어가던 양두구육의 시대였던 것이다. 한국에서 그렇게 비판하는 것 이전에, 일본에서 정설이 원래 그렇다.
다이쇼 로망의 문화사적 의의가 이러했기 때문에, 일본사에 대해 관련지식이 있는 이들은 이런 제반사정을 알고서 한국에서의 다이쇼 로망 논란을 보게 된다면 그냥 오타쿠들의 자기검열 발로가 빚어낸 해프닝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이게 된다고 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다이쇼 로망에 대한 반발이 주로 하이칼라 스타일 여성복이나 근대 일본식 군복과 같은 특정한 코드의 복식에 대해서 나타나며 같은 시대에 일본에서 함께 유행했던 신여성 의상이나 유럽식의 제복 및 드레스에 대해서는 논란이 잘 생기지 않는 것도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이 역사에 대한 이해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증거라고 지적되기도 한다. 다만 2020년대 시점의 현대 일본의 다이쇼 로망이 적어도 퇴폐적이고 시대의 어둠을 다룬 1990년대 이전에 비해 대부분 낭만적이고 지나간 옛 시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게 묘사한다는 점에서 문제의 여지가 없지는 않은 것도 사실이기는 하다.
프로젝트 디바 시리즈MEIKO의 모듈 중에는 하카마 차림을 한 스킨이 아예 '다이쇼 로망'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데, 하츠네 미쿠 프로젝트 디바 MEGA39's 정발시에는 아예 '메이코 기모노 스타일'이라는 완전히 다른 이름으로 번역되었다. 다이쇼 로망 논란 때문인지 국내에서의 명칭의 인지도 때문인지는 불명이지만 천본앵 관련 요소를 아예 삭제한 게임인 만큼 다이쇼 로망 논란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3.3. 여성향 커뮤니티의 사정


또한 '''헤타리아'''와 진격의 거인 이후 우익 논란으로 팬덤 간 크게 자중지란을 겪은[9] 임시대피소여성향 커뮤니티에서 분탕을 걸러낸다는 미명 하에 우익 요소를 철저히 검열하게 된 영향도 있을 것이다. 이는 여덕들이 남덕들에 비해 소위 그 판의 '눈치'를 많이 본다는 경향성에서도 기인하는데 본인이 좋다고 파도 옆에서 도덕적인 부분에서 비난을 가할 위험이나 서로 싸움붙을 위험이 존재하기에 그 판의 분위기를 맞춰가며 왠만해선 까일 거리가 적거나 없는 작품을 찾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까는 경향이 있는 것. 괜히 여덕 커뮤에서 취존취좆에 예민한게 아니다.
특히 헤타리아는 한국 내에서 다이쇼 로망은 물론이고 우익 작품과 작가 등이 여초 커뮤니티에서 극렬하게 배격받게 된 원흉으로 꼽히고 있다. 작가부터가 대놓고 극우+혐한인데 하필 여덕계에서 잘 먹힐 여성향 작품을 연재중이었고 한국 내에서도 팬덤이 작지 않은 편이었는데 작가의 진상이 밝혀지고 그야말로 대풍파가 몰아닥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여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우익 배격 풍조와 더불어 다이쇼 로망 배격 풍조가 생성되게 되었다.
이후 2010년대를 경계로 한국의 여성향 커뮤니티의 많은 유저들이 페미니즘정치적 올바름의 영향을 받아 사상적으로 진보주의적·좌파적 성향을 두드러지게 갖게 되면서 우익 배격 풍조는 더욱 더 강화되었고, 이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다이쇼 로망 배격 풍조 역시 더욱 강화되기에 이르렀다. 기본적으로 다이쇼 로망이라는 요소는 우익 문제와 엮어서 생각해 본다면 여성향 커뮤니티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진보주의자나 좌파의 입장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요소인 것이 사실이고, 또 우익 문제와 분리해서 본다고 하더라도 페미니즘이나 정치적 올바름의 관점에서 본다면 페미니즘에 부합되지 않거나 혹은 정치적으로 올바르다고 할 수 없는 이른바 '빻은' 요소라고 평가할 수 있는 면이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때마침 2010년대 중반 들어서 두드러진 인터넷 커뮤니티의 극단화나 페미니즘정치적 올바름의 영향으로 인해 생기기 시작한 여덕남덕 간의 젠더 분쟁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전까지는 여성향 작품 팬덤 간의 서로에 대한 공격을 위한 프레임 전쟁이 대부분이었다면, 이후로는 남성 팬들이 다수 있는 남성향 작품에 대한 프레임 공격을 시작하는 양상. 실제로 트위터에서 다이쇼 로망 논란에 열을 올리는 계정 중에는 트페미 계정이 많으며 그러다보니 성별 문제와 관계 없는 논란에서도 젠더 갈등이 나타나기도 한다.[10] 트위터 발 우익 논란이 우익 논란은 그저 공격을 위한 도구일 뿐 사실상 상대 팬덤에 대한 공격의 수단과 프레임으로서 활용되었던 사례가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트페미의 그러한 공격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성향 컨텐츠에 대한 비난비판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역사학적 관점에서의 비판이라기보단 오히려 정치적인 파벌싸움에 가까운게 한국 여초 오덕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이쇼 로망 관련 논란의 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직접적으로 다이쇼 로망을 까는 측에서조차 까면서도 다이쇼 로망 요소가 나오는 작품을 파기 때문이다. 칼같이 탈덕하는 이들도 있지만, 의외로 열심히 다이쇼 로망 요소나 그런 걸 보는 사람들을 까면서도 정작 스스로 재미있다거나 그런 요소에서 끌림이 느껴진다며 실질적으론 못 놓고 계속 파면서 까는 애증적인 양상을 보이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그리고 신흥 인기 장르가 다이쇼 로망 논란이 있을수록 까들이 더 많이 달려든다. 기존 장르에서 팬덤을 빼앗길 우려가 있기 때문. 덕분에 입으로만 반일한다고 여덕 내부에서도 까이는 지경이다. 즉 까는 이들이나 까면서도 파는 이들은 결국 실질적으로 '''우익이나 다이쇼 로망 판다고 다른 여덕들에게 욕먹기 싫으니까 방어적인 태세에서 미리 까는 것'''에 가깝다. 여덕계가 이런 측면의 눈치주기가 심한 편이기에 나오는 것.

3.4. 남성향 커뮤니티의 사정


한편 남덕들이 모여 있는 남성향 커뮤니티에서의 다이쇼 로망 관련 논란 역시 역사학적 관점에서의 비판이라기보단 정치적인 논쟁에 가까운 측면이 적지 않은 면이 있다. 특히 진보와 보수 간의 보혁갈등을 둘러싼 논쟁 내지는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논쟁이라는 형태로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이 전개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잦다.
남성향 커뮤니티에서의 다이쇼 로망 관련 논란의 경우, 사상적으로 진보주의적·좌파적 성향을 지니고 있어 근본적으로 우익 배격 풍조를 어느 정도 깔고 있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쉽게 발생되곤 한다. 상기한 대로 다이쇼 로망이라는 요소는 우익 문제와 엮어서 생각해 본다면 진보주의자나 좌파의 입장에서 볼 때 여러모로 정치적으로 껄끄러운 요소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보주의적·좌파적 성향을 지닌 커뮤니티에서는 우익 배격 풍조와 더불어 다이쇼 로망 배격 풍조가 강하게 나타나곤 한다.
주요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의 사례 중에서는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우익 논란으로 인해 큰 혼란이 있었던 루리웹의 사례가 남성향 커뮤니티에서의 다이쇼 로망 관련 논란이 어떤 형태로 전개되는 지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2010년대 후반~2020년대를 기준으로 보면 루리웹 이외에도 클리앙 등 진보·좌파 성향이나 친문·친민주당 성향이 강한 남초 커뮤니티에서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이 자주 발생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대체적으로 루리웹과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정치적 사정이 있기 때문에, 같은 남성향 커뮤니티라 하더라도 디시인사이드와 같이 보수주의적·우파적 성향이 강한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상기한 것과 같은 다이쇼 로망 관련 논란을 냉소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비꼬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렇게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을 냉소적으로 바라보는 커뮤니티에서는 보수주의자나 우파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다이쇼 로망이라는 요소 자체가 그다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다이쇼 로망을 불편해하는 진보주의자나 좌파를 정치적 올바름에 지나치게 경도된 프로불편러 내지는 SJW(PC충)로 보아 비난비판을 가하기도 한다. 상기한 디시인사이드 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우익 배격 풍조 같은 것이 전혀 없고 반대로 좌익 배격 풍조와 정치적 올바름 배격 풍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이런 흐름이 있기 때문에 진보·좌파 성향의 유저와 보수·우파 성향의 유저가 서로 섞여 있는 남성향 커뮤니티의 경우에는, 진보주의자나 좌파 쪽에서는 다이쇼 로망을 정치적으로 불편해하고 또 반대로 보수주의자나 우파 쪽에서는 이를 프로불편러PC충의 트집 잡기라고 비꼬면서 다이쇼 로망을 옹호하는 패턴으로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이 전개되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다이쇼 로망에 대한 논란이 정치적인 보혁갈등과 엮이고 더불어 정치적 올바름에 관련된 논쟁과도 엮이는 양상인 것이다. 2010년대 중반 들어서 두드러진 인터넷 커뮤니티의 극단화와 더불어 이런 양상은 더욱 심해져가고 있다.

3.5. 중국 등 해외와의 비교


중국이나 대만 등의 중화권에서는 다이쇼 로망에 대한 반감이 별로 없어서 중국산 코레류 게임에도 다이쇼 패션은 자주 등장한다. 예컨대 벽람항로는 일본군 함선 모티브의 캐릭터들이 싸그리 동물명으로 개명 당했지만 옷은 여전히 일본풍이고 다이쇼 패션을 스킨으로 내기도 했다. 겨우 옷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는 이야기.
중국은 일본의 완전한 식민지가 아니었으니 한국보다 덜 민감한 게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지만, 중국에서 다이쇼 시대는 신해혁명이 터지고 군벌들이 난립하던 혼돈의 시대에 해당되며, 1919년에는 5.4 운동이라는 빅 이벤트가 있었고 이게 일본과 칭다오 문제라 중국이 다이쇼 시대 일본과 무관하다고만 볼 수도 없다. 중국판 을사늑약인 21개조 문제도 있고, 이후 일제의 폭주가 가시화되며 2차 대전이 발발한 당시에도 중국은 일제의 팽창에 맞서 싸웠다. 게다가 오늘날 일본 극우들이 구일본군의 전쟁범죄를 축소하거나 부정할 때 태평양전쟁에만 그런 게 아니라 중일전쟁도 포함하므로, 그때마다 중국 사람들도 격앙되어 비판한다. 그러니 중국이 이런 역사적 맥락에 특별히 무심하거나 관계없는 탓에 다이쇼 문물을 즐긴다고 깎아내릴 수도 없는 부분이다. 즉 중국인들 대부분은 "그깟 옷" 정도에는 관심없다고 봐야 된다. 일제 군복을 공공장소에서 착용한다던가, 일본 제국을 찬양한다던가 하는 수준이 아니면 말이다. 오히려 중국에선 중일전쟁 재현행사 등의 이유로 일본군복 변천사를 연구하거나 모에 캐릭터에 입혀보는 오타쿠들도 많으며, 이는 아예 타이완 섬일본의 식민지였던 시기도 있었던 대만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굳이 중국/대만과 한국의 차이를 논하자면 승전국이나 아니냐 그 정도다. 실제로 중국과 대만의 오타쿠들은 "어쨌든 우리가 이겼으니 그런 문제는 어느 정도 여유롭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게 다이쇼 로망에 핏대 세우는 일부 커뮤니티들의 주장대로 <중국이나 대만은 넘어가도 한국은 다이쇼 로망을 비판해야 하는 결정적 이유>라면, "한국은 승전국이 아니므로 계속 일본과 시시콜콜한 것까지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논리가 나와버린다.

4. 다이쇼 로망과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작품들


다이쇼 로망이라고 일컬어지는 작품들은 대부분 2000년대 이후 작품들이고 빨라도 1965-80년대 몇몇 소설과 영화 만화들이다. 아이러니하게 다이쇼 시대에는 다이쇼 로망에 해당하는 작품이 없다. 즉 일본의 전성기인 버블경제가 꺼진후 다분히 추억보정에 의해 상업적으로 만들어진 조작된 가짜 기억들이다. 그런 시대 문물은 있었지만 그 시대를 "좋았던 옛날"로 낭만적으로 포장하기 시작한 건 일본이 전후 경제적 번영과 그 쇠락 후이다.
일본 게임계는 모바일 코레류 게임이 유행하면서 캐릭터들이 다이쇼 로망으로 콘셉트를 한번씩 잡아보는 게 거의 필수코스가 되어서 여러 작품들이 한국 내에서 우익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때마다 한국 덕후들은 가치관과 역사 인식에 따라 "저의가 의심된다." vs "옷은 옷일 뿐이다." 식으로 서로 프레임 전쟁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중이다. 주로 여성향 작품 혹은 여성팬이 많은 작품에서 논란이 되기에 각 팬덤들의 세력싸움 - "어느 팬덤이 더 큰가, 어느 팬덤을 견제해야 하는가, 어느 팬덤이 더 '깨끗'한가?" - 까지 겹쳐져 설상가상이라는 시각도 있다. 만약 성우, 각본가, 일러스트레이터, PD 등이 혐한-혐중 우익 발언을 한 경력이 있다면 "작품/캐릭터를 그들과 별개로 봐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까지 추가된다.
셜록홈즈를 보고 분노하는 인도인은 없다는 점을 염두 해보면 국내에서 다이쇼 로망이란 소재에 대해서 조금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셜록홈즈는 빅토리아 시대 당대에 쓰여진 소설인 반면 오늘날 다이쇼 로망은 현대의 일본인 관점에서 그 시절을 미화하고 추억하는 장르이다. 그런데 일본의 좋았던 시절이라는 게 당대의 동아시아를 착취한 결과임을 감안한다면, 그 당시 일본에 의해 피해를 입은 국가의 국민 입장에서는 충분히 분노할 수 있는 거다.
복잡한 시대배경을 이해하더라도 "옷은 그저 옷, 물건은 그저 물건일 뿐이다"라는 마인드로 다이쇼 로망 코드를 받아들이는 해외 창작자-창작물도 꽤 많아서, 다이쇼 로망 자체를 용납 못하겠다는 한국인이 난입해 싸움판이 벌어지는 일이 세계구급으로 빈번하다. 실제 역사에서도, 좋아보인다고 일본문물을 가져가는 사람들[11]과 반발심에 극렬 거부하는 사람들이 양립했던 것을 보면 묘한 떡밥.
이 싸움이 심해지면 비판 쪽은 "(창작자의 출신이나 의도와 관계 없이) 비극인 2차 대전과 그 원흉 일본제국과 그 문물을 소재로 하면 안된다"는 막무가내급 억지로 빠지고, 옹호 쪽은 답도 없는 국까일빠의 길로 들어가버린다. 항상 그렇지만 중용이 어렵다.
아래 작품들은 다이쇼 로망과 관련되었다고 알려진 작품들을 기술한 것이다. 만주 웨스턴, 상하이물과 종종 호환되기도 한다.
다만 여기에 쓰여진 것들 중 단순히 극히 일부 일러스트의 다이쇼 로망 컨셉만으로 리스트에 올라간 간 경우나 작품 자체는 관련 없고 공식 등에서 병크를 친 경우[12] 하는 건도 꽤 많고 하니, 여기에 올랐다고 무조건 우익이라고 단정하는 것은 피하도록 하자. 또한 군복이 나왔으니 우익이라는 주장도 미묘하다. 일본군이 존속한 기간 동안 군복은 계속 변했기 때문에 시대별 복장도 다양하고, 서브컬처에서는 아예 국적불명의 군복을 입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중국/대만에서도 구 일본군 군복을 찬양 목적으로 입는 것만 아니면 별 지적은 안 한다. 오히려 중일전쟁 재현행사 등을 이유로 연구하거나 모에 캐릭터에 입혀보는 오타쿠가 있는 등, 일본군복 자체도 미묘한 경계선에 있다. 좁게 잡자면, 캐릭터에게 어떤 옷을 입히든 '작가나 제작진이 그 입을 빌려 일본 제국의 해외침략 또는 인종차별을 정당하다고 주장하는 것'만이 우익임을 부정하기 어려울 뿐이다.
대놓고 제국주의를 옹호하는 극우 미디어물은 올리지 말 것. 정치적인 이야기가 없는 시대물이 해당한다.
  • 귀멸의 칼날
  • 나비의 독 꽃의 쇠사슬
  • 닐 아드미라리의 천칭
  • 다이쇼 야구 소녀: 아예 제목부터 다이쇼 로망 컨셉이라고 써붙이고 나온 작품이다.
  • 다이쇼 소녀 전래동화: 이쪽도 대놓고 다이쇼 로망 컨셉으로 나온 작품이다.
  • 다이쇼 뫼비우스라인: 대놓고 다이쇼 로망과 일본식 판타지 컨셉을 잡은 BL 게임. 그러나 작가가 혐한극우로 유명한 사람이라 노골적인 극우 소재(대동아공영권이 대놓고 나오며 공략 캐릭터 중 한명은 침략 전쟁을 시작, 일본의 피해자 행세 등등.)들이 나와 국내에서 논란이 되었다.
  • 동물의 숲: 포켓 캠프: 2020년 4월 추가된 의상과 가구 세트 중 다이쇼 논란이 있는 의상이 있었다.[13]
  • 로젠 메이든: 15주년 기념전에서 로젠메이든의 등장인물들이 다이쇼 로망풍의 의상을 입었다. 로젠 메이든 제로는 아예 대놓고 "大正浪漫"이라 써져있다. 로젠 메이든 제로가 다이쇼 로망인지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해당 문서를 참고하면 그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로망이 아니라 다이쇼 데모크러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 러브 라이브!: 스쿠페스에서 다이쇼 로망 테마 카드가 나왔다.
  • 명탐정 코난: 모바일 게임 명탐정 코난 러너(일명 코난런)에서 다이쇼 로망 가챠가 나왔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서 다이쇼 로망을 직접적으로 언급해 논란이 되었다.
  • 문호 스트레이 독스: 아니쿠지(애니뽑기) 2개 정도에서 다이쇼 로망이 테마인 일러스트가 나왔다.
  • 보이 프렌드(베타), 보이 프렌드 (베타) 반짝이는 노트: 둘 다 다이쇼 로망 테마 카드가 나왔다.
  • 사쿠라 대전 시리즈: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사용한 이 장르의 대표적인 작품. 작중의 캐치프레이즈 또한 다이쇼 사쿠라에 로망의 회오리. 다만 실제로는 스팀펑크를 결합한 픽션에 가까운 전개라 작중 연호가 大正이 아니라 太正으로 패러디돼있다.
  • 스탠드 마이 히어로즈: 다이쇼 로망 관련 이벤트와 가챠가 나왔다. 그 이벤트와 가챠로 복각까지 하였다.
  • 아이돌리쉬 세븐: 다이쇼 로망 이벤트와 테마 카드가 나왔다. [14]
  •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 아이돌 마스터 밀리언 라이브!/우익 논란 문서 참조.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신데극장 애니 블루레이에 시키, 슈코의 다이쇼 로망 극장 스토리가 수록되었다.
    • 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 미스 포츈의 이벤트 곡인 幸せの法則~ルール~의 MV[15]와 일러스트가 다이쇼 로망에 해당한다.
  • 아이돌 마스터 SideM: 다이쇼 낭만 이벤트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 아이★츄: 다이쇼 로망 가챠가 나왔다. 후에 3부에서 다이쇼 로망을 테마로 한 곡[16]도 나왔다.
  • 앙상블 스타즈!: 홍월 문서 참조.
  • 얼터너티브 걸즈: 2018년 5월 14일에 다이쇼 로망 하이카라 걸 가챠로 등장했다. 이쪽은 3,4성은 스토리도 있으며 공통적으로 카드 첫획득시 의상도 받는 시스템이다. 다른 논란이 있던 게임들과 다르게 한국에서는 마이너한지는 불명이나 그대로 나왔다.
  • 오소마츠 상: 다이쇼 로망 태피스트리, 타비마츠 다이쇼 로망 이벤트 논란이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유리 린타로 시리즈
  • 지박소년 하나코 군: 2020년 1월 28일. 다이쇼 로망 카페가 나왔다.#
  • 천본앵
  • 쿠로코의 농구: 스마트폰 게임 Cross Colors에서 다이쇼 로망 가챠가 나왔다.
  • 키라키라☆ 프리큐어 아라모드: 다이쇼 로망 굿즈가 있다.
  • 프리티 올 프렌즈: 다이쇼 로망 테마 카페가 나왔다.
  • 하이카라 씨가 간다#: 일본군이 연인으로 등장하나 식민지 미화는 보이지 않는다.
  • 함대 컬렉션: 카미카제급 구축함들이 다이쇼 시대를 콘셉트로 차용하고 있다.
  • DREAM!ing: 다이쇼 로망을 소재로 한 가챠 카드가 나왔다.
  • 넨도로이드 돌에서도 의상으로 서생군&하이카라 쨩이 나왔다.#

5. 관련 문서



[1] 벨 에포크는 일본의 다이쇼 시대보다 약간 이른 19세기 중후반부터 1차대전 이전까지의 시기를 바탕으로 한다.[2]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 이전까지 적잖은 남성들은 수염을 밀고 다녔다. 전국시대 때 몇몇 사무라이들이 전투에 방해되지 않게 수염을 밀던 풍습이 민간에까지 퍼졌기 때문이다.[3] 하야미 라센진, <군화와 전선> 중 일러스트컬럼2, p47, 길찾기[4] 이 또한 벨 에포크와 비슷하다.[5] 아이러니하게도 당시 일본은 좌익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던 시기였다.[6] 그나마 다행으로 가쿠란은 허용범위다. 허용범위 정도를 넘어서 가쿠란 형태의 교복은 정말 드물게는 최근까지도 남아있는 정도다.[7] 물론 후술된 내용 등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긴 하지만, 공과 과가 다 있다고 보는 편이라는게 정확할 듯.[8] 얼마 후 사이마스 다이쇼 로망 이벤트, 그 후 밀리마스에서도 다이쇼 로망 컨셉이 나와서 연속적으로 논란이 되었다.[9] 후술하겠지만 이들은 팬덤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특정 작품의 우익 요소를 물고 늘어진 경우가 많았다.[10] 예를 들어 다이쇼 로망 논란에 반대 의견을 표한 여덕흉자라고 욕먹거나 다이쇼 로망 팬아트 때문에 조리돌림당하는 걸로 보였던 사람이 사실 비페미란 이유로 지속적으로 괴롭힘을 당해 왔던 사람이고 가해자들이 건수를 잡은 것뿐이라던가.[11] 친일 매국노에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쑨원가쿠란을 실용적이라고 도입해 중산복(인민복)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다.[12] 단적인 예로 오소마츠 상이 있다. 이 작품의 원작자인 아카츠카 후지오는 전쟁피해자에 반전주의자로 유명하고 사회 비판적인 작품도 꽤 많이 썼다. 그런데 아카츠카 후지오도 그 시절을 살았던 사람이라서 자신의 만화에서 다이쇼나 쇼와 시대의 복식을 꽤 많이 사용한 바 있다. 천재 바카본만 해도 등장인물들이 키모노를 입고 다니고 있다. 완전히 일본 제국주의 시절 일본 순사를 까는 듯한 캐릭터인 '경관'도 유명한 캐릭터다. 그러니까 다이쇼 시대 옷만 입혔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일본군복의 사용이 반전주의자였던 원작자의 의도를 거스르는 것 아닌가 하는 게 문제. 문제는 오소마츠상의 경우는 경례까지 시켰기 때문에 빼도 박도 못하는 것이다.[13] 에이프런을 두른 화살촉무늬 기모노, 레이스 달린 하카마, 인력거 등[14] 국내 팬들의 항의로 사과를 받아낸 이례적인 경우이기도 하다. 이벤트 명과 시대를 미화하는 대사가 수정되었으며 게임 내 중요공지란에 정치적 의도가 없었다는 해명, 심려를 끼친것에 대한 사과와 앞으로 주의하겠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국내 팬들의 항의가 무의미하지는 않다는 사례중 하나. [15] 2D Rich MV는 예외[16] 천상천하의 유닛곡으로, 제목은 今宵はカフェーで会ひましょ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