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고

 


1. 일반적인 의미
2.1.1. 불편함
2.2.1. 지하로 내리기
2.2.2. 궤도 보급고
2.2.3. 중립 보급고
2.2.4. 기타


1. 일반적인 의미


보급물자를 저장해 두는 창고로 크게 식량고, 유류고, 탄약고로 나뉜다. 이것을 잘 지키느냐 못 지키느냐에 따라 승패가 달라진다. 식량은 추가보급 없이 3일이 지나면 해당 부대가 전멸 판정을 받고, 유류가 없으면 그 비싼 장비들이 고철덩어리가 되고, 탄약이 없으면 맨손이나 총검으로 싸워야 한다. 때문에 개인장비부터 중장비까지 값비싼 투자를 하는 미군이 가장 신경쓰는 것 중 하나가 보급이다. 자세한 건 보급 문서 참조.

2. 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보급고''' (Supply Depot, 서플라이 디포)
보급고는 테란 전진기지의 운영에 일상적으로 필요한 모든 보급품과 장비, 부대 물품, 액세서리 등을 보관한다.
다양한 기능과 목적을 가진 기지들이 생겨남에 따라 식민지의 주민들과 군사들에게 필요한 보급품의 양이 날로 늘어만 가고 있다.

Additional Supply Depots Required

보급고가 부족합니다.[1]

서플라이 디포 / 보급고가 부족합니다.[2]

오. 너희 '''나약한''' 테란들에게 보급고가 더 필요하다! - 알라라크

보급고가 모자라. 더 건설해! - D.Va

보급고, 부족함. '''대군주가 더 우월함.''' - 아바투르

'''밥 좀 먹고 일합시다!''' - 박상현 캐스터

아..보급품이 부족합니다.지금쯤이면 SCV가 서플라이디포를 짓고있어야죠.이건 '''사령관의 문제'''에요.서플 또 막혔나요? 집중 해야됩니다!-전용준&김정민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의 유닛 제한수 = 보급품 제한을 8씩 늘려주는 건물.
구조적으로 완전 자동화가 된 건물이다. 말 그대로 먹을 것, 싸울 것, 입을 것을 보관한다. 다만 묘사를 보면 지하터널을 통해서 보급품을 공급하는 모양이다. 소설에서의 묘사에서는 보급고 건설 이후에 보급고로 물자와 장비를 옮겨서 필요할 때마다 병영이나 군수공장 같은 데에다가 공급한다.
'서플라이 디팟'으로 발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Depot은 프랑스어에서 온 단어인데다 영어는 외래어에서 유래된 단어의 발음은 웬만하면 유래된 지역의 발음을 존중하기 때문에 't'를 발음하지 않는다.[3] 프랑스어에서 마지막 자음은 일반적으로 발음하지 않기 때문. 그러므로 영어에 가까운 발음은 '''서플라이 디포'''(미국식) 또는 '''서플라이 데퍼'''(영국식)이다. 영어에서 오우 형식의 장음 표기는 외래어 표기로 인정하지 않으므로 디포우, 데퍼우가 아니다. 복수형은 depots인데 마찬가지로 't'는 묵음으로 /z/발음만 붙인다.[4] 보급품이 모자랄 때 출력되는 메시지에서[5]이 발음을 들을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에서 음역 버전으로도 '서플라이 디포'라고 한다.
스타크래프트 2 한국어판에서는 초기에 잠시 '보급창'(補給廠)이라고 번역되었고 더빙도 그렇게 되었지만 이후 '보급고'(補給庫)로 수정되었다.

2.1. 스타크래프트 1



[image]
건설 비용

단축키
S
요구사항
-

생명력
[image] 500
방어력
1
특성
지상, 건물, 기계
크기
대형
면적
3 × 2
시야
8
프로토스의 파일런은 건물을 짓기 위한 동력원으로 사용되고 저그의 오버로드는 수송선과 탐지기를 겸하는 것과는 달리 이 건물은 아무런 부가기능이 없다.[6] 인구수를 늘리기 위해 짓고 나면 그야말로 완벽한 병풍 그 자체이다. 이는 같은 회사 게임 워크래프트 3휴먼 얼라이언스의 팜과도 유사하다.[7]
더미데이터로 이전 버전인 파워 스테이션이 존재한다, 정황상 동력을 공급해주는 테란판 파일런 용도로 쓰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1.1. 불편함


인구수 증가를 제외하면 아무런 효과도 없는 병풍이면서도 공간은 다른 종족의 비슷한 유닛/건물보다 더 많이(3 × 2) 차지한다. 테란의 본진을 비좁게 만드는 일등공신. 때문에 본진 내부의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한 곳에 모아서 짓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노린 상대의 본진 테러에 무더기로 터져나가는 경우가 다반사인 건물이기도 하다. 특히 서플은 오버로드처럼 도망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파일런처럼 고유 기능 때문에 사방에 필요 이상으로 도배되어 있는 건물도 아닌 관계로 한 번 잘못 걸려서 깨지는 순간 인구수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최악의 경우에는 서플라이 디포 자체가 본진에 침입한 적군들의 엄폐물이 되기도 하는데, 이를 활용하는 유닛이 캐리어이다. 골리앗들이 서플라이 디포 지대에 막히는 동안 캐리어가 유유히 빠져나가면 매우 빡친다.
게다가 증설하는 속도도 3종족 중 제일 느리다. 프로토스의 파일런은 소환 시간 자체도 서플보다 짧으며 종족 특성상 자원만 있다면 몇 개든 순식간에 도배할 수 있고, 저그는 해처리 주변의 라바를 클릭하고 o만 누르면 인구수가 왕창 늘어난다. 하지만 서플은 완성되는 순간까지 SCV가 항상 붙어 있어야 한다. 만약 건설 도중에 SCV가 죽는다면 서플은 다른 SCV가 와서 다시 건설하기 전까지 폐건물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
테란 SCV는 건설 중에 건물 주변을 자동으로 맴돌며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는데, 영 좋지 않은 타이밍에 건설이 완료되면 SCV가 지형이나 다른 건물에 끼어서 빠져나가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이러면 SCV는 아무 것도 못 하고 인구수 1만 잡아먹는 잉여로 전락하며, 드랍쉽으로 구조하거나 서플을 다시 깨기 전까지는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는 모든 테란 건물에 해당되는 얘기이지만 서플라이 디포는 유난히 다닥다닥 붙여서 짓기 때문에 이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한다.

2.1.1.1. 길막

값에 비해 상당히 튼튼하고 차지하는 공간이 넓다는 점을 이용하여 입구막기 등 각종 지형을 변경하는 작업(흔히 심시티라고 부르는 것)을 하는데 매우 유용하다. 특히 테란 건물들은 SCV으로 수리가 가능하며 이는 서플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그 효율이 극대화된다. 길막 자체는 다른 건물들도 가능하지만 서플이 막는 공간에 비해 굉장히 저렴한데다 빈 공간을 차단하는데도 탁월하기 때문에 어차피 짓는 서플이라면 심시티용으로 많이들 건설한다. 세로로 붙여 지으면 일반적인 유닛은 절대 못 지나가며 가로로 붙여 지어도 저글링, 마린, 고스트를 제외한 다른 유닛들은 못 지나간다.
더불어서 원거리가 절대다수인 테란 유닛의 특성상 조이기 라인에서도 근접유닛 접근을 막는 용도로 미사일 터렛과 함께 짓기도 하는데, 앞마당 조이기 라인의 경우 비교적 촘촘하게 심시티를 하고[8] 테프전 중반 힘싸움같은 경우 중앙에 띄엄띄엄 짓는다.(촘촘하게 지으면 좋지만 그러려면 미네랄과 시간이 장난 아니게 든다.) 유닛 AI 특성상 공격이나 패트롤 도중 공격당하면 공격당한 쪽으로 공격을 가버리기 때문에 공격명령만 내리고 따로 컨트롤을 안 해줄 경우 피격당한 근접 공격 유닛이 선진에서 각개격파 당할 동안 일부 근접 공격 유닛과 원거리 공격 유닛은 체력 많은 서플을 다 부술 때까지 못 오는 격. 이 경우 프로토스캐리어, 리콜 등의 우회로가 있으나 저그는 드롭밖에 뚫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마저도 테란이 우주방어 들어가면 답이 없다. 이를 막기 위해서 맵의 중앙 지형을 건설 불가 지형으로 덮어버리는 경우가 꽤 잦다. 만약 빠른 무한맵 등 구획이 명확한 맵에서 밀폐된 곳의 통로를 보급고로 덮어버리고 옆과 가장자리를 벙커와 미사일 터렛으로 채우면 상당히 까다롭다. 형태가 갖추어진 상태에서 타 유닛 몇 개와 수리용 SCV를 투입하면, 그때는 같은 테란이나 핵이 아닌 이상은 정말 답이 없다.[9]
이영호가 이러한 길막을 아주 잘한다. 단장의 능선에서 진영화와 대결할 때 그 넓은 앞마당 지역을 서플로 막아버린 적도 있을 정도다. 정면 방어가 서플로 튼튼해진 만큼 테란 진영의 리콜 장소를 마인으로 도배할 수 있거니와 리콜이 들어간다고 해도 병력과 장소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고, 결정적으로 정면의 전황 자체는 바뀌지 못하기 때문에 테란은 리콜 온 병력만큼 정면병력 일부와 팩토리에서 생산되는 병력이 합쳐 싸우면 간단히 제압 가능하다. 결국 대부분의 병력을 리콜로 쏟아붓지 않는 이상 각개격파로 인해 프로토스만 불리해진다.
커멘드 센터 역시 보급품을 10 증가시켜 주기 때문에 미네랄 여유가 있을 경우, 빠른 무한 맵에서 서플 대신 커맨드 센터를 짓기도 한다. 체력도 높아 방어용으로도 좋고, 무엇보다 공간이 부족하면 서플과 달리 띄울 수가 있다. 건물 짓는 속도가 서플에 비해 무지 오래 걸린다는 것이 단점. 120초로 이 정도면 서플라이 디포의 세 배 정도이다.
위와 같은 특성 때문에 일부 유즈맵에서는 방어 건물중 하나로 취급하여 생산 건물과 업글 건물은 못짓게 해도 이 건물은 지을 수 있게 허용하기도 한다.
사실 실제 전장에서도 보급품을 방벽 삼는 경우가 있었다. 줄루전쟁의 록스드리프트 전투에서 영국군은 옥수수와 비스킷 포대로 방벽을 쌓아 사격전 끝에 다수의 줄루족 전사들을 패퇴시킨 바 있다. 비슷한 응용으로 전차의 연료탱크도 일종의 증가장갑의 역할을 하도록 외부에 둘러버리는 경우도 있다.

2.2. 스타크래프트 2



비용

단축키
S
생명력
400
건물 크기
2 × 2
방어력
1(업그레이드 후 3)
시야
9
특성
중장갑 - 기계 - 구조물
능력
내리기(단축키 R)
[image]
기능
  • 보급품 8 증가
  • 내리기 능력을 이용하면 지상 유닛이 보급고 위를 지나다닐 수 있다.
  • 궤도 사령부의 능력 추가 보급고를 이용해 보급고 하나의 보급품을 16으로 만들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전작과는 달리, 영역을 2×2만 점유하므로 다소 경제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었다. 출시 당시에는 전작처럼 병영 건설을 보급고 건설보다 빨리 할 수 있었으나 1.1.2패치에서부터는 병영 건설에 보급고를 요구하게 되었다. 빠른 날빌을 방지하기 위함도 있었던 듯하고, 스타행쇼에서의 김정민 해설의 견해에 따르면 궤도사령부가 너무 빨리 올라가서 저그가 테란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모양이다.
궤도 사령부의 능력으로 기존에 지어진 보급고 위에 보급품 8을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생겼다.[10] 당연하게도 추가 보급을 받은 보급고가 깨지면 보급품이 16 깎인다. 추가 보급을 받아도 내리기 능력을 쓰는 데 지장이 없다.
프로들의 경기를 보면 테저전의 경우 빠르게 앞마당을 가져가면서 앞마당앞에 보급고 5~6개로 입구막기를 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2.2.1. 지하로 내리기


건물을 지하로 내려 유닛이 통과할 수 있게 되었다. 다른 건물에는 없는 보급고만의 특혜. 물론 지하로 내려도 잠복한 저그 유닛과는 달리 그대로 적의 시야에 노출된다.
지하로 내리는 기능 덕에 건설로봇이 갇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방벽으로서의 용도가 더 강화되었다. 인공지능 플레이어가 본진을 짓는 것을 보면 사령부 주변을 보급고 벽으로 두르고 있다. 더불어 스타크래프트 2의 튜토리얼 개념인 도전 과제에서는 보급고와 병영으로 '''입구막기 하는 법을 가르친다.''' 이쯤이면 벽으로 쓰는 걸 '''제작사도 인정하는 것을 넘어 권장하는 것.'''
참고로 지하로 잠복한 상태의 바퀴감염충도 지나갈 수 있다! 설정으로는 '지하로 내렸다'라는 식이지만 게임상으로는 보급고의 충돌크기를 없앤 것뿐이라서 이런 촌극이 생겼다. 굳이 현실적으로 원리를 생각해보면 내려간 보급고보다 더 깊게 돌아다녀서 그렇다고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러면 보급고를 안 내렸을 때도 지나갈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다.
한편 아래 궤도 보급고에서도 이 기능이 지원된다. 현실적으로는 하늘에서 떨어뜨리면서 지하로 내릴 수 있을 만큼의 공간을 파냈다고 생각하면 굉장하다.

2.2.2. 궤도 보급고


캠페인에서는 기술실 업그레이드 프로토스 과제 중 하나로 궤도 보급고를 채택할 수 있다. 하늘에서 보급고가 날아오면서 '''즉시 건설된다'''. 건설 비용은 기존과 동일하다. 안타깝게도 궤도 폭격 같은 공격 용도는 불가. 10점 연구 과제로 가스 미세여과 장치(채취량 4→5)와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모션은 궤도 사령부의 보급품 추가와 유사하다. 협동전에서는 레이너가 사용한다. 12레벨에서 해금된다.

2.2.3. 중립 보급고


공식 대회(GSL 등)에서 쓰이는 맵을 보면 본진 입구로 가는 길목 아래쪽에 중립 보급고가 박혀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는 저그가 초반에 광자포벙커링 입막 타워 러시를 당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2011년 기사도 연승전에서 처음 등장하여 도입되었다.[11] 파괴는 가능하며, 군단의 심장에서는 '건설 불가 벽돌'로 대체되었다.
[image]
입구쪽에 중립 보급고가 없을 경우.

2.2.4. 기타


블리자드의 2012년 만우절 장난으로 모바일 게임의 주인공이 되었다.
테란 레벨 20레벨에 도달하면 용병 보급고로 스킨을 변경할 수 있다.


[1] 스타 2 공식 한국어 메시지.[2] 스타 리마스터 공식 한국어 음성.[3] 이와 같은 프랑스어발 예시로는 음식점을 의미하는 restaurant(레스토랑), 파편, 잔해물을 의미하는 debris(데브리 혹은 드브리) 등이 있다.[4] 모음 뒤에 오는 복수형 접미사는 -es나 -s로 쓰고
[z]
로 발음된다.
[5] Additional supply depots required.[6] 테크상으로만 같은 위치인 크립 콜로니는 인구수는 안늘려주는 대신 건물을 지을 수 있는 크립을 넓혀주고 방어타워로의 전환도 가능하다.[7] 오크는 유사시 일꾼들을 집어넣어 공격을 할 수 있고 언데드는 타워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나이트 엘프는 아군 유닛의 체력과 마나를 회복시킬 수 있다.[8] 이 경우 근접유닛이 제대로 파고들지 못해서 망한다.[9] AI라면 수리만 한다고 가정했을 때, 질 방법이 '''없다'''.[10] 커맨드 앤 컨커 제너럴에서 미국 진영의 발전소가 기존 발전소의 발전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제어봉 업그레이드)이 있는 것과 비슷하다. 그쪽은 건물 각각이 업그레이드하는 식.[11] 2011년 1월 24일 기사도 연승전 1경기맵: 회전목마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