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성급시
1. 개요
중국의 행정구역 중 하나로, 성급시(省级市)가 어느 성에도 속하지 않은 직할시인 것과는 다르게 부성급시는 성(省)에 속해있다는 점에서 도에 속해 있는 대한민국의 특례시나, 북한의 특급시와 비슷하다.[1] 성에 속해있긴 하지만 경제와 법률에 대해 독립적 권한을 가진 도시라는 점에서는 미국의 독립시와 비슷하다.
한국인들이 한번쯤 이름을 들어봤을만한 중국의 도시는 거의 성급시가 아니면 부성급시에 해당한다.
2. 역사
원래는 전국의 주요 도시를 계획단열시(计划单列市)[2] 로 지정한 데에서 기인한다. 1980년대부터 계획단열시를 도입해서 지정했으며 쓰촨성 충칭시가 1983년 2월 8일, 후베이성 우한시가 1984년 5월 21일, 랴오닝성 선양시가 1984년 7월 11일, 랴오닝성 다롄시가 1984년 7월 13일, 광둥성 광저우시, 산시성 시안시, 헤이룽장성 하얼빈시가 1984년 10월 5일, 산둥성 칭다오시가 1986년 10월 15일, 저장성 닝보시가 1987년 2월 24일, 푸젠성 샤먼시가 1988년 4월 18일, 광둥성 선전시가 1988년 10월 3일, 지린성 창춘시, 쓰촨성 청두시, 장쑤성 난징시가 1989년 2월 11일에 각각 지정되었다.
이 중에서 충칭은 대도시로서, 우한, 선양, 광저우, 시안, 하얼빈, 창춘, 청두, 난징은 성도(省都)로서 계획단열시로 지정되었고, 다롄, 칭다오, 닝보는 국가급경제기술개발구로서, 샤먼과 선전은 당시 개혁개방 정책의 일환으로 경제특구로 지정되면서 계획단열시가 되었다.
1994년 2월 25일부터는 모두 부성급시로 승격되었고, 계획단열시로 지정되지 않았던 저장성의 성도인 항저우시와 산둥성의 성도인 지난시도 이 때 부성급시로 승격되어 총 16개 도시가 부성급시가 되었다. 이 중 충칭시는 3년 있다가 1997년에 쓰촨성에서 독립해서 직할시(성급시)로 승격되어 현재는 총 15개 도시가 부성급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