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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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サラダ'''
영어: Japanese salad
1. 개요
서양의 요리인 샐러드 중 과일과 견과류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인 월도프 샐러드#가 일본에 전래되어 변형된 음식. 다만 일본은 샐러드라는 개념이 포르투갈로부터 들어왔기 때문에 발음도 포르투갈어→일본어식인 '사라다'(salada)로 정착되었다. 한국에는 1970~1980년대에 들어온 걸로 추측된다. 원본인 월도프 샐러드는 19세기 말 미국 뉴욕에서 처음 만들어진 유서깊은 샐러드로, 양식조리기능사 시험메뉴에도 포함되어 있고 조리법도 보면 사과와 포도, 견과류, 샐러리 등을 주 재료로 하여 마요네즈에 버무리는 등 사라다의 조리법과 거의 완벽하게 일치한다.
2. 상세
90년대까지만 해도 좀 세련된 집에서는 손님을 대접할 때 이걸 상에 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인 샐러드와는 다른 몇 가지 필수요소가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 바로 깍둑썰기한 과일 및 야채와 마요네즈.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필수 재료는 사과, 감자, 당근, 양파, 오이, 마요네즈, 설탕, 후추, 소금이며, 그 외에 선택적인 재료들로는 마카로니, 감, 소시지[1] , 삶은 계란[2] , 건포도, 통조림 옥수수, 게맛살, 닭가슴살 등이 있다.
보통 만드는 방법은 크게 둘로 나뉜다. 깍둑 썬 감자와 당근의 모양을 최대한 살린 방법과 감자를 으깨거나다.
우선 감자와 당근은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를 하고, 소금을 푼 물에 감자부터 삶다가 감자가 반 정도 익으면 당근을 넣어서 익는 속도를 맞춘다. 양파와 오이는 채를 썬 후 소금에 절여서 물기를 빼야 사라다를 만들었을 때 질척이지 않는다. 재료들이 다 준비됐으면 적당한 그릇에 모두 담아내고 설탕과 후추를 먼저 넣은 후 1차로 버무린 후 마요네즈를 넣어 2차로 버무린다. 생크림이나 휘핑크림, 머스타드가 있으면 조금 넣고 없으면 빼도 된다. 여기에 기호에 따른 선택 재료들을 넣어주도록 하자.
완성된 사라다는 한식 밥 반찬으로 먹어도 좋고,[3] 돈가스같은 경양식 반찬, 아니면 주식으로 식빵이나 모닝빵, 핫도그 번 사이에 넣어 먹으면 꽤 맛있는 샌드위치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폴레옹과자점의 사라다빵이 유명하다. 미국에서도 계란 샐러드는 샐러드보다는 샌드위치 속재료, 혹은 샐러드 위에 올리는 드레싱 비슷한 취급을 한다.
같은 사라다라도 어떤 재료를 선택적으로 넣었냐에 따라 평이 갈리는 편이다. 예를 들어 과일을 넣었을 경우 야채와 과일의 씹히는 식감과 마요네즈의 새콤함과 기름진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느끼한 마요네즈에 왜 과일을 버무려 놓나며 극혐하는 사람도 있다. 맛과 별개로 몸에 그다지 좋은 음식이 아니라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서구식 샐러드가 드레싱만 조절하면 훌륭한 다이어트용 음식인 데 비해 사라다에는 계란, 햄과 같은 동물성 재료도 상당수 포함되고 결정적으로 칼로리 폭탄인 '''마요네즈'''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는 한참 동떨어진 식품이다.
케첩이 들어가고 위에 달걀노른자 빻아준 것을 뿌려주면 ‘멕시칸사라다’가 된다. 물론 진짜 멕시코 요리는 아니고, 이름만 그렇게 지은것. 1970~80년대 호프집의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았다.
채소의 쓴맛을 싫어하는 어린이들에게 채소를 먹이기 위한 음식으로도 나쁘지 않다. 사라다를 비롯해서 야채를 안 먹는 아이들에게 야채를 먹이는 방법 중 하나가 마요네즈 등을 비롯한 소스로 꾸며내는 방식이다. 야채를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가 특유의 냄새에서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백종원이 직접 100인분 감자 사라다를 만드는 영상. 영상 설명대로 사라다 100인분을 자주 만들 정도의 식당이라면 정말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이거나 사라다 관련 메뉴가 엄청 잘팔리는 음식점이라는 뜻.
서울의 유명한 한식당인 한일관에서 꼭 올리는 반찬이라고 한다. 다른 반찬, 사이드디쉬는 바뀌어도 이 사라다는 특별한 이유가 아니면 꼭 올라온다고. 1990년대 이전까지 사라다가 고급 음식으로 취급받았던 흔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