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계란

 

1. 개요
2. 먹는 법
3. 만드는 법
3.1. 완숙 계란 요리법
3.1.1. 차예단[1] 요리법
3.2. 반숙 계란 요리법
3.2.1. '감동란'[2] 요리법
3.3. 반숙과 완숙을 동시에 하는 법
3.4. 수증기로 삶는 법
3.5. 구운 계란 요리법
3.6. 커피포트에서 삶기
3.7. 튀김 요리
3.8. 주의 사항
3.9. 그외 요리 팁
4. 창작물에서의 삶은 계란
5. 여담
6. 관련 문서


1. 개요


[image]
'''Boiled Egg/Hard Boiled Egg[3]'''
말 그대로 계란을 껍질채로 끓는 물에 삶은 것을 말한다. 때문에 수란도 물로 삶는다는 조리법은 같지만 삶은 계란으로 치지 않고 따로 분류한다. 보통 완숙 형태로 먹으나 취향에 따라 노른자를 덜 익힌, 즉 반숙으로 먹기도 한다.

2. 먹는 법


소금에 찍어 먹는게 일종의 정통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케첩을 비롯해서 머스터드 소스, 심지어 우스터 소스, 데리야키, 초고추장도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는 우스터 소스가 간장과 함께 주요 조합이다.
사이다와 궁합이 좋아서 80년대까지만 해도 수학여행이나 기차 여행필수요소 중 하나로 삶은 계란+ 사이다가 꼭 들어갔을 정도. 칠성사이다도 아예 이걸 컨셉을 삼기도 했다. "삶은 계란의 단짝 칠성사이다~"
찜질방에서는 주로 구운 계란을 먹지만 원래부터 동네 목욕탕에서는 삶은 계란+살짝 얼린 야쿠르트가 대세였다.
계란 흰자에는 근육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단백질 성분이 풍부하기에 몸 만드는 사람들이 계란을 삶아서 가지고 다니면서 먹곤 한다..지만 사실 계란 한 개에 포함된 단백질량은 그리 높은편이 아니다보니 보관의 용이함이나 가성비등을 따져봤을 때 흰자만 먹을 경우 계란보단 닭가슴살이 훨씬 낫다. 보디빌더들의 경우 시즌기에는 노른자를 먹어서는 안 되므로 닭가슴살을 주로 먹는 편. 아니면 그냥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해서 흰자만 먹기도 한다. 다만 비시즌기인 보디빌더나 일반인의 경우 노른자를 같이 먹어도 상관없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노른자가 콜레스테롤을 낮춰준다고 한다.
스카치 에그나 장조림 같은 요리의 재료로도 들어간다.
냉면에서도 '''절대로''' 빠질 수 없는 고명이고, 국수에도 간간히 들어가나 국수의 고명에 따라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라면에도 종종 들어가는데 계란을 그냥 깨 넣는 것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왜냐하면 그냥 계란을 깨 넣는 것은 의외로 라면 종류를 많이 타는데 반해, 이쪽은 거의 대부분의 라면과의 궁합이 좋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너구리팔도비빔면이 있다.
샌드위치의 속 재료로도 쓰인다. 물론 이 경우에는 잘게 으깬 다음에 드레싱이나 소스를 버무려서 넣는다.
떡볶이에도 들어간다. 그냥 삶은 계란을 먹기도 하지만, '''노른자를 으깨서'''양념에 푼 다음 밥에 비벼먹는 사람도 있다. 싫어하는 사람들은 질겁한다.
그 자체를 먹으려면 반숙란이 좋지만 사라다에 쓰거나 드레싱을 얹어 먹거나 한다면 완숙 노른자의 포실포실한 느낌도 나쁘지 않다. 조선시대 요리책에도 완숙된 계란의 노른자를 꺼내 겨자, 간장 등으로 양념하여 다시 넣어 먹는 요리법이 언급되기도 하였다. 사실 완숙이냐 반숙이냐도 취향이 많이 갈리는 편으로 반숙 노른자의 고소한 맛이 좋아서 절대적으로 반숙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 노른자를 비리게 느끼는 사람은 완숙을 더 선호한다. 거기에 반숙도 노른자가 주르륵 흐를 정도로 하느냐 사알짝 젤리 상태처럼 되느냐 등등 취향도 각양각색. 다만 반숙은 불의 세기나 한번에 익히는 계란 수 등 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기에 그때 그 때 다른 곳에서 일정한 정도의 반숙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집에서 같은 버너에 같은 그릇으로 조리를 한다면 경험에 의해 딱 알맞는 삶는 시간을 알 수 있겠지만.. 완숙은 그냥 충분히 삶아주면 되니 상대적으로 쉽겠지만 지나치게 오래 삶을 경우 노른자 겉이 좀 푸르스름한 기분 나쁜 색을 띠는 경우도 있는데 맛에 특별한 이상은 없다.
삶은 계란의 유통기한은 날계란이 3~4주임에 반해 냉장 보관 시에도 하루에서 이틀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상온에서 보관할 시 가급적 하루 내에 빨리 먹는 것이 좋으며 껍질을 까기 전에 냄새를 맡아 봐서 역한 쉰내가 난다면 먹지 말고 버리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다 못 먹을 만큼 한 번에 왕창 삶아놓고 먹지는 않도록 하자.
강아지들을 위해 부순 다음에 사료를 섞어서 줘도 좋다.
유럽권 국가에서는 삶은 계란을 먹을 때 손으로 까 먹기보다는 계란을 계란 전용 컵(Egg Cup)에 올려놓고 상단부 껍질을 깐 다음 소금을 조금씩 뿌리면서 숟가락으로 파 먹는 것을 선호한다.# 한국처럼 계란 전용 컵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나라에 사는 사람이라면 이러한 방법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다. 사실 이러한 계란 컵은 로마 제국 시절부터 쓰인 유서 깊은 식기다.

3. 만드는 법


  • 노른자가 중앙에 오도록 하려면 삶는 도중에 수시로 계란을 이리저리 굴려줘야 한다.
  • 너무 오래 삶으면 노른자 표면에 암갈색의 황화철이 생긴다. 이를 줄이려면 삶은 후 바로 찬물에 식혀 주어야 한다. 6~7분 정도 식히는게 적당하다.
  • 계란을 냉장고에서 꺼내자마자 삶으면 터진다. 계란 내부에는 노른자, 흰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뭉툭한 부분에 공기가 차있는데 흰자의 팽창에 따라 공기가 빠져나가야 하는데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터지게 되는 것. 삶기전에 바늘로 뭉툭한 부분의 정중앙을 구멍내놓으면 터지지 않는다.
  • 삶는 물에 소금을 살짝 치면 계란이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 계란에서 소위 말하는 닭똥냄새가 나지 않게 하려면 찬물부터 계란을 삶기 시작해 물이 팔팔 끓어오르면 불에서 내려 끓었던 물이 다시 찬물이 될 때까지 방치하면 된다. 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가스도 아낄 수 있고 제대로 완숙이 나온다.
  • 많은 계란 껍질을 벗기려면 우선 찬물로 식힌 다음 냄비나 대야에 물을 가득 담고 계란을 넣은 뒤 마구마구 흔들어주면 된다. 깨끗하게 벗겨진다. 계란이 제대로 안 까진다면 덜 식혔거나 물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센 불'이라고는 하지만 가정마다 가스레인지 불 세기가 달라, 비교적 불 세기가 약한 가스레인지에서는 15분을 익혀야 완숙이 되지만, 불 세기가 강하면 그보다 빨리 완숙이 된다. 불세기에 따라 물이 끓는점에 도달하는 시간까지의 차이, 한꺼번에 삶는 계란의 갯수, 삶는 물의 양 차이등 변수가 많기 때문에 결국 경험으로 익히는 게 가장 확실하다. 날잡아서 계란을 4개정도 동시에 삶으면서 시간간격을 두고 차례차례 꺼내서 본인의 기호에 가장 부합하는 시간대를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로 인덕션이나 전기로 작동되는 계란삶는 기기는 물의 양, 계란 숫자에 따라 대략 10~15분정도에 완숙이 된다고 되어있다. 백종원이 시범을 보인 계란 삶은 시간대별 구분.

3.1. 완숙 계란 요리법


  • 냄비에 물을 끓인다.
  • 계란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마트에서 흔히 파는 특란 기준으로 보통 끓는 물에 센불로 13~15분 정도 삶는다. 왕란이면 15분 이상 삶는다.[4]
  • 찬물로 식혀서 껍질을 까고 맛있게 먹는다.

3.1.1. 차예단[5] 요리법


다른 삶은 계란들과는 달리 재료로 사용한 차와 향신료의 은은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1. 수세미로 계란이 깨지지 않게 살살 닦는다.
2. 계란을 완숙으로 삶은 뒤, 찬물에 식힌다.
3. 계란을 칼등, 숟가락 등으로 톡톡 두드려서 전체적으로 금이 가게 만든다.
4. 냄비에 계란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간장 2술, 설탕 1술을 넣고 잘 섞는다.
5. 선호하는 찻잎과 팔각, 정향, 계피, 진피, 초피 등을 섞은 향신료인 오향을 넣고 약불에서 1~2시간 정도 끓여준다. 중국에서는 보통 홍차, 우롱차를 사용하는데 녹차, 보이차는 비싸기도 비싸지만 풍미가 약해서 쉬이 묻힌다.)
6. 껍데기를 모두 벗겨낸 뒤 섭취한다.
출처: 차를 머금은 촉촉한 계란, 차예단(茶叶蛋)
차와 간장, 향신료로 삶은 만큼 소금으로는 해서는 결코 잡을 수 없는 계란 특유의 비린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6] 그외에도 계란을 깔 때 독특한 무늬로 물들어 있는 것도 특징.

3.2. 반숙 계란 요리법


완숙 계란과 비슷하지만 노른자 부분이 살짝 덜 익게 만드는 방법. 완숙이 너무 퍽퍽해서 싫다면 해볼만한 방법이다.
완숙을 할 때처럼 물이 끓기 전부터 계란을 넣어두면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다. 불가능한 건 아니다만 감을 잘 잡아야 하기 때문. 따라서 물이 끓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끓을 때 넣고 시간을 재야 한다. 이 때 소금을 한 숟갈 정도 넣어줘야 완숙보다 껍질까기가 수월하다. 약불~중불 기준으로 5~6분 정도 삶으면 완성.
'333'이라 불리는 요리법도 있다. 끓는 물에 3분간 삶고, 불을 끄고 3분간 놔둔 다음, 다시 찬 물에 옮겨 넣고 3분간 넣어놓는 것.

3.2.1. '감동란'[7] 요리법


일반적인 반숙 계란과는 달리 더욱 촉촉하면서도 간이 맛있게 짭짤한 반숙란을 만드는 방법이다.
  1. 찬물 500ml(2컵 가량)에 굵은 소금을 3~4큰술 정도 넣는다. 소금을 녹인 후 찬물은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둔다.
  2. 끓는 소금물에 식초를 조금 넣고 직후에 계란을 6-7분 가량 넣어 삶는다. [8]
  3. 1번에서 미리 준비해 둔 차가운 소금물에 삶은 계란을 넣고 냉장고에 8~10시간 가량 숙성시킨다.
계란을 삶은 직후 차가운 소금물에 넣는 이유는 첫째로 잔열 때문에 속이 익어 반숙이 완숙으로 변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고, 둘째는 소금이 저절로 계란에 스며들게 해 간을 하기 위해서다.[9][10]

3.3. 반숙과 완숙을 동시에 하는 법


완숙 계란 요리법을 그대로 따라하며, 머그컵에 물을 채우고 냄비 물에 잠기지 않게 하면서 머그컵을 냄비에 넣는다. 머그컵 안에서 삶으면 반숙, 머그컵 밖에서 삶으면 완숙이 된다.

3.4. 수증기로 삶는 법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 수증기로 삶는 법도 있다. 뚜껑이 있는 냄비에 물을 손가락 하나 정도, 계란이 밑에 잠길 수 있는 정도만 물을 넣고 6분간 끓인 뒤, 불을 끈 채로 7분간 그대로 놔두었다가 먹는다. 보통 물보다 온도가 높게 올라가는 수증기로 익히는 원리이다. 대신에 정확하게 시간을 못 맞추면 반숙이 되고, 물이 너무 적으면 삶은 계란이 아니라 '''구운 계란'''을 먹을 수 있다..

여담이지만 노른자가 익는 온도는 흰자보다 낮기 때문에 그 온도에서 계속 삶으면 흰자는 덜 익고 노른자만 익은 계란이 나오기도 한다[11]. 온천에서 삶으면 간혹 이렇게 나온다는 듯. 하지만 흰자는 익은게, 노른자는 안 익은게 더 소화가 잘된다 하니 소화에는 도움이 안 될 듯. 덤으로 덜 익은 흰자의 물컹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소화 이전에 맛 때문에 꺼릴 수도 있다.

3.5. 구운 계란 요리법


목욕탕이나 찜질방에서 파는 그것[12]. 하는 법은 사실 매우 간단하다. 가정용 전기밥솥에 계란을 넣고 물을 적당히 계란이 잠기지 않게 채운 다음 대강 돌리면 된다. 물 넣는 양은 표면을 얼마나 노릇하게 만들고 싶은지에 따라 알아서 조절하면 되고, 돌리는 시간 역시 얼마나 노릇하게 만들고 싶은지 여부와 밥솥 기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므로 일반 밥 짓듯이 돌리면 평범한 삶은 계란과 큰 차이 없는 물건이 나온다. 냄비에서도 물을 졸이고 나서 계속 익히면 할 수 있지만 잘못하면 타서 난리가 난다. 밥솥에 하면 이런 일은 없지만 어쨌든 밥통은 깨끗이 씻어서 냄새를 제거해야 한다.
홍삼제조기 등 시판되는 중탕기로도 만들 수 있다. 최근 모델 중에는 아예 계란 조리가 메뉴 버튼에 미리 세팅된 것들도 있을 정도. 타거나 냄새걱정 없이 최상의 퀄리티를 가진 구운 계란을 만들 수 있지만, 기계 자체가 밥솥보다는 너무 마이너해서 있으면 좋다 정도의 수준이다. 하지만 맛이나 질은 확실하게 보장된다. 홍삼을 달이고 남은 열기에 바로 계란을 구우면 홍삼향을 품은 구운 계란이 된다. 그야말로 천하일미.
이미 언급했듯이 중탕기를 쓰지 않고 밥솥이나 냄비를 사용해 직접 감으로 조리할 경우 몇 번의 시행착오는 각오해야 한다. 진한 색이 될 때까지 익힐수록 쫄깃하지만 이게 과했다간 못 먹을 물건이 되버리기 때문. 반대로 너무 옅으면 표면의 아주 적은 부분만 쫄깃하고 나머지는 그냥 삶은 계란과 별 차이가 없게 된다. 아무래도 그냥 삶는 것에 비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는 등, 영 효율이 좋지 않다. 유니크한 식감과 맛 때문에 이정도는 감내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서도.

3.6. 커피포트에서 삶기


원래부터 간단한 요리지만, 더 간단하게 삶는 방법 중 하나로 커피 포트에서 삶는 방법이 있다. 간혹 끓는 물에 계속 삶아야 하는데, 커피포트에서 되냐는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지만 물이 가질 수 있는 열의 양이 매우 크기 때문에 가능하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삶기 전에 반드시 계란을 실온에서 식히자. 위에도 써있는 내용이지만, 차가운 계란을 바로 삶으면 여지없이 터져버린다. 냄비라면 그나마 수습이 되겠지만, 커피포트에서 터져버린다면 끔찍한 일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3]
2. 커피포트에 실온의 물을 충분히 많이 넣고 계란을 조심히 넣는다.
3. 커피포트의 버튼을 켜서 물을 끓이기 시작한다.
4. 버튼이 꺼져서 물이 끓는게 멈춰지면, 그 후로부터 반숙 기준 약 7~8분을 더 기다린 후에 계란을 꺼낸다.
5. 찬물로 식혀서 껍질을 까고 맛있게 먹는다.

3.7. 튀김 요리


빵가루와 튀김가루, 댤걀물을 묻혀가며 끓는 기름에 삶은 계란을 튀겨낸다.떡볶이랑 먹을 때 환상궁합이다.
또한 스코티시 에그라는 영국 요리가 있다. 삶은 계란을 간 고기로 싸서 튀긴 것이며, 영국에서는 여행용 간식으로 이용된다.

3.8. 주의 사항


'''맨 계란은 전자레인지에 요리하면 절대 안 된다.''' 외국에선 전자레인지에 돌리는걸 쳐다보다 계란이 터져서 '''실명'''한 사례가 있다. 그렇지 않더라도 전자레인지에 계란 돌렸다가 잡는 순간 터져서 화상을 입기도 한다. 날계란을 풀어서 전자레인지로 계란 후라이를 해먹던 중, 흰자의 공기 거품이 터지는 걸 목격한 사례도 있다. 전자레인지의 고출력으로 인해 계란 내부의 수분의 급격한 팽창으로 갑작스럽게 계란껍질이 파열되면서 터지는 것이다.
하지만 위의 경우는 전자렌지에 계란만 넣고 돌렸을 때를 말하는 거고, 전자렌지에서 사용해도 되는 용기에 물을 담고(계란이 잠길만큼) 거기에 계란을 넣고 돌리면 잘 삶아진다. 시간은 강으로 돌렸을 때 5분 정도. 포인트는 계란을 큰 그릇에 넣고 많은 양의 물로 돌려야 한다.
주의할 점은 물이 끓거나 하지 않아서, 하나도 안 뜨거워 보이는데 그릇, 물, 계란 모두 매우 뜨겁다. 그러니 되도록 주방장갑 같은 것을 이용하여 주의해서 꺼내도록 하고, 장갑을 써도 그릇의 온도가 낮아 물이 넘치면 손을 델 수 있으니 조심하자.
[image]
계란을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려 삶은 계란을 만드는 계란찜기라는 물건도 있다. 을 집어넣어 수증기로 익히는, 삶은 계란이라기보단 찐 계란이지만. 계란찜기에 넣고 돌리더라도 잘못 쓰면 찜기 안에서 터지는 건 마찬가지다. 또한 전자렌지용은 보통 터지지않게 일종의 바늘같은 것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계란의 뾰족한 부분에 대고 누르면 안쪽의 노른자까지 바늘이 통과하면서 조그만 구멍을 만들어서 터지지 않게 해준다. 물론 뚫고 나선 다시 바늘을 제거해야 한다.
한국에도 아주 옛날에 미국에서 수입하여 판 제품도 있었다. 대강 와인잔 모양의 플라스틱 컵에 계란 하나 넣고 뚜껑 덮어서 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제품인데 소비자들은 별로 익지도 않고 터지기만 한다는 듯.

3.9. 그외 요리 팁


완벽한 삶은 계란을 먹기 위해서는 철저한 계산과 노력이 필요하다. 계란의 익은 정도와 삶은 뒤 모양이 포인트인데 어설프게 삶았다가는 손을 대는 순간 덜덜 떨면서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데 정말 안 벗겨지는 껍질을 까서 마셔야 하는 스릴만점을 체험할 수 있다. 물론 껍질에 붙은 계란이 터져서 손에 흰자와 노른자가 끈적하게 들러붙는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삶는 동안에 계란이 터지지 않는다던가, 삶고 나서 노른자의 위치 또한 테크닉에 포함되는데, 위의 사진과 같은 계란 정중앙에 이쁘게 노른자를 위치시키고 싶다면 어느 정도 삶으면서 저어줘야 한다. 노른자가 과도하게 한쪽으로 몰리면 모양이 이쁘지 않은 것은 둘째로 껍질을 까다가 노른자 가까운 부분이 찢어지는 불상사가 일어난다. 그냥 먹는 것이라면 상관 없겠으나 장조림 등의 다른 요리에 넣는 용도라면 노른자가 으깨져나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노른자의 위치조정을 하면서 저을 때 힘조절을 잘못 하면 계란이 깨져서 샌다.
물에 넣어 끓일 때도 너무 팔팔 끓으면 계란이 삶는 동안 너무 요동치는 바람에 터져서 새는 계란을 목격할 수도 있다. 그러니까 절대 만만하게 대하지 말 것. 우리나라의 계란은 세척란은 아니기 때문에 계란이 삶는 동안 터지게 되면 위생상 그리 좋지는 못하다. 닭 똥꼬를 통과한 상태 그대로에 표면에 닭똥, 닭장의 먼지 등등 온갖 더러운 것이 그대로 묻어있기 때문.
껍질을 쉽게 까려면 찬물에 20~30초 정도 식히면 된다. 보통 삶은 계란 껍질을 벗길 때 흰자위와 같이 떨어져 나오는 경우가 많아 삶은 계란을 먹을 때 힘들어 하는 사람들이 많다. 계란을 삶을 때 흰자위가 삶아지고 흰자위와 껍질 사이에 있는 각막(얇은 껍질 부분)이 열을 받아 팽창하게 된다. 각막이 열을 받아 팽창을 하면 흰자위와 각막사이에 공간이 생기게 되고 이 상태에서 계란 껍질을 벗길 때 흰자위와 같이 떼어지지 않고 쉽게 벗겨지게 된다. 그러나 찬물에 오래 식힐 경우 찬물과 가까이 있는 각막 부분은 수축을 하게 되고 아직까지 내분에 열이 남아있는 흰자위 부분은 팽창을 하게 되어 껍질을 벗길 때 흰자위와 같이 떼어지면서 쉽게 벗겨지지 않게되는 것이다.

4. 창작물에서의 삶은 계란


  • 걸리버 여행기에서는 소인국 릴리퍼트와 블레퍼스큐 사이의 분쟁원인인데 분쟁원인은 삶은 계란을 어느 쪽에서부터 깨느냐... 큰 쪽부터 깨는 쪽을 소위 Big-endian, 작은 쪽부터 깨는 쪽을 Little-endian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현대 컴퓨터의 비트열 저장 방식 이름의 어원이 되기도 했다. 최상위 비트(가장 큰 값을 가지는 비트)를 먼저(낮은 주소에) 두는 것이 Big-endian, 나중에(높은 주소에) 두는 것이 Little-endian.
  • 사랑 손님과 어머니의 옥희가 제일 좋아하던 음식으로, 사랑 손님은 옥희한테 자기도 삶은 계란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옥희 어머니의 삶은 계란 공세를 받게 된다. 삶은 계란이 옥희 어머니가 사랑 손님에게 마음을 전하는 매개체가 된 것. 그 시절엔 계란이 상당히 비싼 식품이였는데 그 계란을 준 것을 보면 어머니가 아저씨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 수 있다.
드라마 추노에서는 장혁이 식사 도중 눈물을 흘리며 계란을 먹는 씬이 짤방으로서 유명하다(...).
이렇게 설명하면 웃겨보이지만 상당히 의미가 깊고 비장한 장면인데 동료를 잃고 혼자 살아 돌아온 대길(장혁)이가 동료들의 죽음을 실감하는 슬픈 장면이다. 그래도 나중에 가서 동료들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카우보이 비밥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데, 페이와 에드, 아인이 비밥호를 떠난 뒤 제트가 평소와 같이 삶은 계란 4인분[14]을 준비했다가, 결국 스파이크와 제트 둘이 아무 말도 없이 삶은 계란 4인분을 꾸역꾸역 먹어치운다. 이 때 흐르는 노래 "Call me Call me"와 어우러지면서 동료 셋이 떠나갔음을, 그리고 남은 두 명은 아무 말도 하지 않지만 허전함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는 명장면. 추노에서 카우보이 비밥의 오마쥬격인 장면이 몇몇 있는 걸 보면 위의 계란씬도 이 장면의 오마쥬일지도.
  • 언더테일에서 테미가 삶은 계란이 부화하면 키워서 좋은 엄마가 되겠다고 한다.
    • 델타룬에서는 삶은 계란과 함께 조별과제를 하겠다고 한다.
  • 영화 오스모시스 존스에서 동물원 사육사인 주인공(?) 프랭크가 삶은 계란을 먹으려다가 침팬지에게 계란을 빼앗겨 실랑이를 벌이다 그만 계란을 땅에 떨어뜨린다. 근데 그걸 또 주워먹는 바람에 매우 치명적인 바이러스 트락스가 몸에 잠입하게 된다.
  • 주로 일본 쪽에서 널리 쓰이는 표현으로 "삶은 계란 같은 피부"라는 말이 있다. 말 그대로 희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피부를 이르는 말이다.
원작은 더 심한데, 이게 폭발하자 요리책을 다시 보던 스이세이세키가 "여기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넣으라고 되어있네요~"가 실로 압권...
  • 달구네 스포츠 야구편에서 달구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5. 여담


Life is Egg라는 말장난도 있다. ''=계란. NRG천명훈은 이 말장난을 노래 제목으로 써먹었다. 정식 제목은 '삶은...계란'. NRG 4집에 수록되어있다. 또, 무한상사 면접 특집에서 면접관인 유 과장이 위장으로 면접본 인턴한테 "삶은?"이라고 물어봤는데 이 "지혜롭게 살자"라고 답하자 다른 면접자들이 "계란"이라고 말한다.
삶은 계란인지 날계란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관성의 법칙'''을 이용한다. 식탁에 놓고 돌린 뒤, 잠깐 손으로 멈췄다가 다시 돌아가면 날계란, 안 돌아가면 삶은 계란이다. 날계란이면 노른자가 안에서 계속 도는데 이것이 겉의 흰자와 껍데기를 같이 돌린다. 삶은 계란이면 그런 거 없다. 또한 힘을 주어서 빠르게 돌렸을 때 팽이처럼 휙휙 잘 돌아가면 삶은 계란이고 이리저리 흔들리며 잘 돌아가지 않으면 날계란이다. 기타 여러가지 방법
특히 삶은 계란은 뉘어서 돌려도 똑바로 곧추서는데 이건 무게 중심이 중력 방향과 반대로 올라가는 것이라 오랫동안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회전 달걀의 역설" 이라는 미스테리로 남아있다가 2천년대 들어 해명되었다.
개그우먼 김민경이 5초 내에 계란을 까서 흡입할 정도로 좋아한다. # 이 계란껍질 까는 방법을 익혀두면 편리하다.

6. 관련 문서



[1] 중국, 대만등 중화권에서 해먹는 삶은 계란 요리법이다.[2] 일본 기업인 마루카네가 1972년에 개발한 반숙계란으로 간이 배어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아주 오리지널은 아니고 일본에 비슷한 전통 계란장조림인 아지타마고가 있으며, 구글에 soft boiled egg라고 치면 수두룩하게 나온다[3] 완숙된 계란을 칭하는 용어.[4] 처음부터 찬물에 계란을 넣고 불을 올리는 방법도 있지만, 이 기준으로 레시피를 적으면 끓이는 시간이 물의 온도와 양에 따라 천차만별이다.[5] 중국, 대만등 중화권에서 해먹는 삶은 계란 요리법이다.[6] 하지만 특유의 향신료 향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고역이라고 한다.[7] 일본 기업인 마루카네가 1972년에 개발한 반숙계란으로 간이 배어있는 게 특징이다. 그러나 아주 오리지널은 아니고 일본에 비슷한 전통 계란장조림인 아지타마고가 있으며, 구글에 soft boiled egg라고 치면 수두룩하게 나온다[8] 소금물을 만드는 이유는 삼투압을 이용해 계란이 깨지는것을 최대한 방지하는 것이고, 식초를 넣는것은 설령 깨지더라도 빨리 흰자가 굳게 해서 최대한 새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9] 소금간을 원하지 않는다면(고혈압 환자라든지) 위 조리과정에서 소금을 제외하면 된다.스며든 소금의 양은 찍어먹을때에 비해 적은편이면서도 따로 간할 필요 없을정도로 적당한 맛이 나니 지병없는 일반인이 걱정할정도는 아니다. [10] 물론 저러고도 노른자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이럴땐 반숙란을 얼렸다 녹여보자. 노른자가 젤 비슷하게 굳고 풍미도 더 진해진다.[11] 이는 흰자와 노른자의 단백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인데, 엄밀히 말하면 흰자가 더 낮은 온도에서 응고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흰자 단백질 중 가장 높은 비율로 포함된 ovalbumin이 응고하는 온도가 노른자보다 높으므로 일정 온도(대략 70도 근처)를 오래 유지할 경우 흰자가 완전히 응고되지 않는 것이라고. 참고[12] 삶은 계란보다 보존기간이 더 오래 간다고 한다.[13] 보험으로 식초를 조금 넣는것도 좋다.[14] 아인 것까지 하면 5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