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전대 신켄저 VS 고온저 은막 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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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는 노래. (신켄저풍 고온저 엔딩곡)
1. 개요
슈퍼전대 시리즈 전통의 VS 시리즈. 2009년 전대인 사무라이전대 신켄저와 2008년 전대 염신전대 고온저의 크로스오버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개그 전대 VS 시리어스 전대'''. 본격 '''버스에서 계란요리만 먹는 빈곤전대''' 와 '''부잣집에서 시중받으며 호의호식하는 전대''' 가 만났다. 후반에는 '''천문대에서 알바뛰는 빈곤천사 5명도 덧붙는다.'''
전작인 염신전대 고온저 VS 게키레인저가 극장판으로 나와서 히트 친 영향인지 이 작품도 극장판으로 상영.
작정하고 극장판으로 만들려고 한 모양인지 분랑이 무려 '''64분'''이다. 웬만한 가면라이더 시리즈 극장판과 맞먹는 수준. 오리지널 적 캐릭터는 고온저 최종회에서도 언급된 해통령 밧치드와 아야카시 호무라코기.
밧치드의 성우는 기동전사 건담의 기렌 자비와 각종 애니와 게임 등에서 카리스마 악역 담당으로 잘 알려진 긴가 반조. 밧치드의 어투 때문인지 기렌 자비를 연상케 한다. 이 작품의 최종 보스이자 흑막으로서 주역의 한 축인 고온저보다도 비중이 높다. 뭥미? 호무라코기의 담당 성우는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에서 알렐루야 합티즘를 맡고 그외에도 여러작품에서 다양한 배역을 맡았던 요시노 히로유키. 실제로 듣다보면 할렐루야!!를 외칠정도로 목소리톤이 할렐루야를 닮았다.
도중에 천장전대 고세이저도 난입한다. 난전 속에서 고온저와 신켄저의 뒤통수를 치려던 스지가라노 아쿠마로, 후와 쥬조와 우스카와 타유를 밀어붙였다. 쥬조와 아쿠마로가 신켄쟈 본편에서 보인 그 포스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충격적인 수준인데 쥬조는 타케루가 2화 동안 사투를 벌여 우라마사의 배신으로 운좋게 이겼고, 아쿠마로는 쥬조에게 베이고 우라마사에 찔렸는데도 불구하고 사무라이 하오+쿄류 오리가미까지 써서야 간신히 쓰러트린 강적이다. 막상 고세이저 본편에서는 이리저리 치이고 발리고 구르면서 그리 강한 면모를 보여주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신전대 보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이후 VS 시리즈에서 후배 전대가 선행 등장하는 것이 한동안 전통이 되었다.[1]
그리고 디케이드의 극장판에서 더블이 갑툭튀해 주워먹기를 시전했던 것이 전대물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참고로 가면라이더의 경우 더블의 단독 극장판에 오즈가 난입하기도...[2]
2. 등장인물
2.1. 사무라이전대 신켄저
2.2. 염신전대 고온저
2.3. 고온 윙즈
2.4. 천장전대 고세이저
3. 장점
전개가 특수전대 데카레인저와 아바레인저/마지레인저와의 VS시리즈를 재탕. VS 아바레인저의 초반의 '''초보자랑은 같이 싸울 수 없어! vs 뭐라는겨?'''와 마지레인저 후반의 티격태격하던 레드 둘이서 화해하고 같이 싸우는 컨셉을 잘 조화시켰다. 또 2003년 이후 VS물의 전통이 될뻔한 공룡카레가 본작에선 간만에 언급이 안됐다.(스토리 전개상 언급할 여유가 없었지만...) 이후 공룡카레는 특명전대 고버스터즈 VS 해적전대 고카이저 THE MOVIE와 루팡레인저 VS 패트레인저 VS 큐레인저를 제외하고는 나오지 않고 있다.
엔딩은 무한 바리에이션을 자랑하는 고온저 엔딩곡에 신켄저 오프닝과 엔딩곡을 리믹스한 '''사무라이 퍼스트 랩 은막BANG!'''. 엔딩 댄스까지 존재. 이쪽도 여러모로 '''충격과 공포.'''[3]
전체적인 이야기 구성은 건맨월드에서 밧치드와 상대하던 고온저 일행이 밧치드의 차원공격을 받아 여러 월드로 흩어지게 되고, 밧치드는 휴먼월드로 와서 삼도천의 물을 이용해 모든 월드를 오염시켜 자신들의 손으로 넣으려고 한다는 내용으로 일단 각본은 이 바닥에서 높은 수준의 스토리를 써내기로 유명한 코바야시 야스코여사인 관계로 전개가 아주 탄탄하며, 시리어스한 부분과 개그인 부분을 정말로 잘 조화해서 극의 몰입도 또한 상당히 높다.
자칫 잘못하면 옥에 티가 될 법했던 천장전대 고세이저의 선행 등장 또한 '''주인공들의 뒤통수를 치려 드는 쿠사레 외도중 3간부를 몰래 저지한다'''는 형태로 각본에 잘 섞여들어갔고 결과적으로 고세이저는 고세이저대로 돋보이면서 신켄저/고온저의 양대 주인공 전대의 비중을 해치진 않는 형태로 등장했다. 특히 시리어스한 부분의 절정인 클라이막스의 라이더 대전(?)부분에서마저도 오토바이 변신에 실패한 고문관 우갓츠가 나나시를 업고 뛰는 개그장면을 선보여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했다.
액션은 지나칠 정도로 화려하고 또 멋지다. 배우들 간의 맨몸 액션은 물론 고작 5분 남짓 등장하고 마는 고세이저와 쿠사레 외도중 3간부들도 멋진 액션씬을 선보이며,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의 레드 VS 레드와 대규모 라이더 배틀(?)은 명장면. 진짜 클라이막스가 되어야 할 대규모 떼거지 전투씬이 오히려 묻혀버릴 정도. 물론 떼거지 전투씬의 퀄리티가 나쁘다는 말이 절대 아니다.
또 덕지덕지 합체의 진수라 불리는 사무라이 하오와 엔진오 G12가 합동 전투를 벌이는 건 물론, 거기서 또 궁극을 보여주겠다는 듯 '''사무라이 포메이션 23'''을 보여줬다. (사무라이 하오 11 + 엔진오 G12 12) 충격과 공포의 합체란... 다름아닌 이카텐쿠 버스터를 중심으로 신켄오, 다이카이오, 모규다이오, 엔진오 G9, 쿄레츠오가 포메이션을 짠 포격 포메이션으로 '''로봇 5체가 합체 바주카를 사용한다.''' 발상 자체는 실로 총합체의 진수를 보여준 두 작품의 거대전이라 할만큼 절묘했다고 할 수 있다.
4. 단점
물론 장점만 있는 작품은 아닌데, 등장배우와 성우가 지나치게 많아진 탓에 레드 둘, 그리고 애초부터 선행 출연이라 엑스트라를 벗어날 수 없었던 고세이저 5인방을 제외하고 다른 배우들은 거의 엑스트라 수준으로 전락했다.[4] 고온저 쪽의 배우들의 경우 등장시간이 짧아서인지 극 초반에 헬멧을 쓰지 않은 맨얼굴로 거대전을 전개하는 무리수를 두기도. 그나마 신켄저 쪽은 어느 정도 얼굴을 오래 비춰주지만 고온저 쪽은 내용 전개상 비중마저도 낮다.[5] 그나마 슈트 액터들의 액션씬이 비중이 좀 높은 편.
성우들 쪽은 정말이지 답이 나오지 않았던 듯. 이 작품에 등장한 성우들만으로도 애니 한 편은 찍을 수 있을 정도의 쪽수와 높은 실력을 자랑하는 관계로 개런티도 만만치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온저에서 등장 성우들의 쪽수[6] 가 폭주한 나머지 신켄저 쪽 성우들과 함께 대사 한 두 마디 정도 주는 것으로 끝내고 밧치드와 호무라코기에 올인한 듯. 따져보면 그 호무라코기도 대사가 거의 없지만 고온저의 염신성우들이나 신켄저의 악역 성우들보다는 훨씬 대우가 좋다.
고온저의 가이아크 3간부와 신켄저의 쿠사레 외도중 3간부는 나쁜 의미로 팬서비스 차원에서 등장. 그야말로 얼굴만 잠시 비추고 퇴장한다. 물론 쿠사레 외도중 3간부는 고세이저와 합을 주고받으며 짧고 굵은 활약상을 선보였으며 가이아크 3간부는 시나리오 전개상 상당히 중요한 힌트를 던져주고 가는 역할이기도 하고 이제 와서 적으로 다시 등장하는 것도 무리겠지만,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순식간에 퇴장하는 것은 정말이지 억지전개가 아닐 수 없다.[7]
또한 엔진오 G12와 사무라이 하오라는 슈트 액터를 고생시키는 희대의 덕지덕지 합체 기체 둘이 모인 바람에[8] 거대전의 박력이 하나도 없다. 아마도 거대전이 볼 일이 없다는 것을 예상하고 등신대 전투에 올인한 듯. 슈트 액터들의 액션이 화려했던 이유가 이 때문인지도 모른다.
위에서 설명했듯 거대전이 아예 볼 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단점이 있다면 발사 연출이 너무 힘빠졌다는 것. CG처리해서 박력있는 발사 연출을 보여줬다면 꽤 볼만한 거대전이 되었을터인데... 그래선지 바로 다음 고세이저vs 신켄저는 그랜드 하이퍼 고세이 그레이트의 필살기를 풀 CG처리해 멋진 연출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전대물의 서비스 영화로는 수준급. 다만 이 전 전대와 이 후 전대의 비중이 비슷했던 다른 VS시리즈와는 달리 고온저의 비중이 악역보다도 상당히 낮아서 고온저 팬들에게는 약간 미묘한 작품이 될지도.(...)
[1] 예외는 고카이저 고세이저 슈퍼전대 199히어로 대결전. 이 작품은 해적전대 고카이저의 스토리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제작되었고 본편 16화와 17화의 사이에 해당하므로 후속 전대의 등장이 없다. 여기선 그 대신 고카이 실버가 선행 등장. 그리고 큐레인저 VS 쥬오우저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맥이 다시 끊기게 됐고, VS 시리즈 재개작인 루팡레인저 VS 패트레인저 VS 큐레인저부터 다시 선행 등장이 없다.[2] 가면라이더 시리즈에서는 후에 이 전통이 2013년 위자드 극장판에 가이무가 출연하지 않는것으로 끝이 났었지만 드라이브 극장판에서 고스트가 등장하면서 다시 부활했다. [3] 이런 리믹스 곡은 고카이저 고세이저 199히어로 대결전과 토큐저의 엔딩 댄스가 없었던 토큐저vs쿄류저 때를 제외하면 계속 이어진다.[4] 어느 정도로 심하냐면, 미국에서 신켄저를 수입해서 만든 파워레인저 사무라이에서도 이 OV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정확히는 이 OV와 신켄저 극장판인 은막판 천하제패의 전투를 합친 혼종 에피소드)를 방영했는데, 이쪽은 '''다른 파워레인저 RPM 멤버는 나오지 않고 레드만 나왔는데도 이야기 진행이 거의 비슷하게 되었다.''' 그 정도로 비중이 없다...[5] 여기에는 고온저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도 겹쳤다고 한다.[6] 로봇 합체하는 12대의 개별 메카닉 하나하나가 '''전부 성우가 배정되어 있다'''.[7] 덕분에 가이아크 3간부는 차후 시리즈에서 다시 볼 수 있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8] 정말 오죽했으면 네이버 모 블로거는 '저따위로 덕지덕지 대전 벌일거면 아예 고세이저도 나왔는데 하이퍼 고세이 그레이트도 등장시키지 그랬냐'라고 할 정도로 거대전이 재미없다. 그러나 진짜로 하이퍼 고세이 그레이트가 나왔다면...'''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근데 개봉 시기도 생각을 좀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