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암 스로

 



1. 개요
2. 사용자
3. 구사하는 방법
4. 사회인 야구에서


1. 개요


투수#s-1의 투구폼 중 하나. 영어로는 본 항목명 그대로인 sidearm throw라고 하거나 그냥 한국처럼 sidearm이라고도 부른다. 사이드암 투구를 하는 투수는 sidearm pitcher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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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완 사이드암 - 한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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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사이드암 - 임현준
던지는 팔의 반대방향으로 허리를 수평하게 비틀면서 중심 이동에 따라 몸을 반전할 때 팔을 지면에 수평하게 뻗어 볼을 던지는 투구폼을 말한다. 별칭으로 옆구리 투수라고도 불린다.
위로 던지는 두 가지 폼(오버핸드 스로, 스리쿼터 스로)에 비해 볼끝의 횡적 변화를 강조할 수 있는 투구폼. 내리꽂는 폼이 아니기 때문에 중력의 도움을 받을 수 없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디메리트를 상쇄하기 위해 팔꿈치와 '''손목'''의 힘이 강조되는 점이 포인트. 오버핸드 스로나 스리쿼터 스로는 릴리즈포인트가 흔들리면 종 방향 제구에 난조가 오는 반면 사이드암 스로는 횡 방향 제구가 흐트러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반대로 말하면 일정 수준에 오를 경우 바운드볼 블로킹에 취약한 포수와 궁합이 좋다.
한편 위에서 언급한 횡 방향 제구가 흐트러진다는 특징 때문에 오버핸드/스리쿼터 스로에 비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 비율이 높다. 실제로도 매 시즌 몸에 맞는 공 허용 순위를 보면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킨 사이드암/언더핸드 스로 선발투수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KBO리그를 예로 들면 몸에 맞는 공 허용 1위인 박종훈(22개 허용)은 언더핸드 스로, 2위인 한현희(14개 허용)는 사이드암 스로이다. 심지어 사이드암 선수인 정우영은 시즌 내내 불펜으로만 등판한 덕에 규정이닝의 절반 정도인 75이닝만 소화하고도 11개 허용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을 정도.똑같이 공동 5위에 오른 오버핸드/스리쿼터 스로 선수인 루친스키, 켈리, 핀토가 각각 183이닝, 173.1이닝, 162이닝을 소화한 점을 보면 사이드암 선수가 얼마나 많이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는지 알 수 있다.
팔꿈치를 축으로 하여 나머지 팔을 강한 스냅으로 휘두르기 때문에 곧잘 채찍에 비유되곤 하며,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 최초의 5인에 빛나는 레전드 월터 존슨이 굉장히 긴 팔로 채찍을 휘두르듯 공을 뿌렸었다는 이야기가 특히 유명하다.
더욱이 투구법의 특성상 자신과 같은 손 타자에게는 강하지만 반대손 타자에게는 태생적으로 약하게 된다. 좌완 투수우타자 상대, 우완 투수좌타자 상대를 할 경우엔 공이 먼 바깥에서부터 평행한 궤적을 그리며 다가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략 당하기 쉽다. 물론 정통파라도 이러한 반대손 스플릿은 나타나지만 팔 각도가 수평한 사이드암 스로는 그런 경향이 특히나 더 강하다.
그래서 긴 이닝, 많은 타자를 상대해야하는 선발투수로 롱런하기는 쉽지 않고, 현대 야구로 오면서 사이드암 투수는 불펜으로 많이들 가고 있다. 물론 선수에 따라 사이드암에서 유독 강력한 구위로 윽박지르는 특이 케이스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좌완 선발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 선발투수 로테이션 레파토리를 조금이나마 다양하게 할 수 있는 방편 중 하나가 우완 사이드암인지라 4이닝 이상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다면 하위선발 후보를 노려볼 수는 있다.
위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일정 경지에 올라 온 사이드암 투수는 강력한 메리트를 하나 가지고 있는데, 공을 잘 채는 사이드암 투수의 패스트볼은 굳이 투심/싱커가 아니더라도 포심조차 횡 변화를 보인다는 점이다. 오버핸드 패스트볼이 종 변화로 인해 히팅포인트가 점으로 형성되는 데에 비해 히팅 포인트가 횡선으로 형성되어 헛스윙을 이끌어내기는 어려우나 스윗 스팟을 빗겨나가는 타구를 양산해 맞춰잡는 투수로 특화되어 본인의 노력에 따라 상대적으로 투구수를 아낄 수 있다. 여기에 어느 정도 수준의 종 변화구가 더해지면 사이드암으로서의 단점을 어느 정도 벌충할 수도 있다.

2. 사용자


이 투구폼을 사용하는 한국 프로야구선수로는 '''임창용''', 심창민, 한현희, 신용운, 마정길, 고창성, 이혜천[1], 이한진, 신승현, 이재학, 엄상백, 박정수, 신재영, 권오준, 임경완, 임기영, 김재영, 신정락, 임현준, 고영표, 박치국, 서준원, 한선태, 정우영등이 있다.
희귀한 사례로 일부 투수의 변칙투구에 사용되기도 하는데, 2014시즌에 LG 트윈스에서 뛴 용병 에버렛 티포드가 유명한 예이다. 기본적으로 스리쿼터 투수지만 간혹 카운트를 잡으러 들어갈 때 상당히 위태로워(?) 보이는 사이드암 피칭을 구사한다. 대개는 투수라는 게 한가지 폼을 안정적으로 딜리버리하기도 어려운 고난도 포지션이므로 본인의 밸런스를 스스로 흐트러뜨리는 이런 피칭은 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2015시즌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던 심수창삼미 슈퍼스타즈의 에이스 장명부도 결정구로 사이드암 투구를 섞는 모습을 종종 보여줬다. 2018시즌에는 브룩스 레일리도 기존 스리쿼터에서 사이드암으로 내리는 급의 변화를 보여주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고효준도 따라가는 중이다.
종종 언더인지 사이드인지 구분이 애매한 투수도 있다. 또는 스리쿼터와 사이드암의 중간 형태로 던지는 투수도 있다. 팔 각도라는 게 무 자르듯 분류되는 건 아니기 때문.

3. 구사하는 방법


고창성의 사이드암 투구법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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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사회인 야구에서


사회인 야구에서 사이드암 투구폼은 대부분 쓰리쿼터로 던지는 투수들이 팔이 내려온 수준이라 공의 무브먼트가 쓰리쿼터와 차이가 없고, 정통 사이드암이라고 불릴 만한 색채를 드러내기 힘들어 일정 궤도 이상 오르기는 어려운 폼이라 할 수 있다.

[1] 다만 이쪽은 사이드암보다는 낮은 스리쿼터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