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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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ratio
1. 개요
2. 대한민국
3. 동물의 성비
4. 관련 문서


1. 개요


한 생물 종 내에서 암컷과 수컷의 개체수 비율. 인구학에서는 사람의 성비를 '''여성 100명당 남성의 수'''로 계산한다. 따라서 성비가 높다는 말은 남성의 수가 여성에 비해 더 많은 남초 상황임을 뜻한다. 자연적인 성비는 약 105:100. Y염색체는 X염색체보다 작고 가벼워 Y염색체를 지닌 정자세포가 더 빨리 헤엄칠 수 있으므로, 수정시 성비는 약 115:100이지만, 아직 생물학적으로 완전히 규명되지 않은 모종의 이유로 인하여 남성 배아는 여성 배아보다 유산될 확률이 더 높아서, 출생 기준 성비는 105:100 정도에 머무르게 된다.
2015년 기준 전 세계 성비는 101.8로 남성이 다소 많다. World Population Prospects 대륙별로는 아프리카 100.1, 아시아 104.7, 유럽 93.2[1], 중남미 97.7, 북아메리카 98.3, 오세아니아 100.4로, 아시아 국가들은 남초 경향을 보이고 유럽 국가들은 여초 경향을 보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인도(107.6), 중국(106.3)의 경우 남아 선호 사상이나 지참금 문제 등으로 인해 성비가 다소 높은 편이다. 성비가 가장 높은 국가는 아랍에미리트로, 2015년 기준 '''274.0'''의 성비를 자랑한다. 카타르 265.5, 오만 197.0, 바레인 163.0 등 페르시아 만 연안의 아랍 국가들이 대체로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성비가 높다. 아무리 남아 선호 사상이 판을 치는 나라라도 불가능할 법한 성비[2]가 나타나는 것은 노동력의 상당 부분을 외국인 노동자에게 의존하기 때문인데, 이들이 대부분 남성이기 때문에 성비가 왜곡된다.
출생시만 봐도 자연적으로 남자아이가 여자아이보다 더 많이 태어난다. 대한민국 출생 성비는 2015년 105.3명, 2019년 105.5명(통계청)으로, 약간 더 많은 수준이다. 하지만 남성의 사망률이 여성에 비해 다소 높고, 평균 수명이 남성이 여성보다 짧기 때문에 생식이 가능한 연령대에 이르면 다른 인위적 조건이 없는 한 1:1에 가까워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2020년 4월 기준 대한민국 30~34세의 남녀 성비는 107.9명으로 상당히 높은 편.

2. 대한민국


'''대한민국의 연령대별 성비'''
(2020년 4월 주민등록인구)
연령대
남성 (명)
여성 (명)
성비
전체
25,857,509
25,985,015
99.5
0-9세
2,104,945
1,998,903
105.3
10-19세
2,530,515
2,356,893
107.4
20-29세
3,574,813
3,228,112
110.7
30-39세
3,599,425
3,396,374
106.0
40-49세
4,249,435
4,112,692
103.3
50-59세
4,368,381
4,293,554
101.7
60-69세
3,156,334
3,300,340
95.6
70세 이상
2,273,661
3,298,147
68.9
대한민국은 2015년 기준으로 내국인만 고려한 UN 통계자료에 따르면 98.8이지만, 외국인까지 고려한 통계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100.6으로 남성이 약간 더 많다.[3] 이는 외국인 노동자 유입과 관련 있는 부분으로, 이로 인해 향후 20년 이상 여초사회가 도래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한다. 특히 울산광역시는 전국에서 성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다만 비수도권 군 지역은 평균 연령이 높아서 여초인 동네가 많다.[4] 젊은 여성은 젊은 남성에 비해 적지만, 여성의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을 수록 성비가 높아지는 것이다.
한때 우리나라는 극심한 출생 성비 문제를 겪었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출생 순위에 따라 출생 성비가 크게 차이가 났었다. 둘째 아이, 셋째 아이, 넷째 아이로 가면 갈수록 성비가 높아졌던 것. 2005년도까지만 하더라도 첫째 아이 성비는 104.8인 반면 셋째 아이 이상 성비는 128.5에 달했다. 남아 선호 사상이 위축되면서 이러한 차이는 줄어들어 2019년도에는 첫째 아이 106.3, 셋째아이 이상 103.1로 사실상 같은 수준이 되어 지금은 완전히 정상화된 상황이다. 아니 지금은 오히려 태아가 아들이라하면 시어머니가 며느리 눈치를 슬슬 본다는 소리까지 나온다. 과거 여인들의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던 아들만 셋 둔 어머님들이 이제는 어머 불쌍하셔라 소리를 듣는다는 것이 농담이 아닌 시대로 바뀌었다.
가장 문제가 되는 1990년대 출생자들의 성비를 살펴보면, 2020년 4월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20-29세 연령대의 성비는 남성 3,574,813명 : 여성 3,228,112명으로 성비는 약 111으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에서만 성비가 95로 나타나 유일하게 여초로 나타났고, 나머지 모든 지역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으며 서울을 제외해도 광역시 지역(112)보다 도 지역(117)이, 그리고 수도권 지역(104)보다 비수도권 지역(119)이 성비가 높게 나타났다. 특히 가장 높은 경북의 경우 남녀 성비가 129에 달했다.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고 해외유출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출생 당시에 비해 성비가 낮아지는 편이지만, 인구구성이 여초로 바뀌는 연령대는 5세별로 끊어서 보았을 때는 60대 초반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는 여초도시하면 서울, 남초도시하면 울산/경북이긴 한데, 다만 2019년 출생아 성비를 보면 전체 평균이 105.5를 보인 와중에 서울의 성비는 107.5였으며 울산의 성비는 10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이 105.4였던 2018년의 경우 서울 출생아 성비만 따지면 107.9로 오히려 성비불균형의 피해를 한참 본 세대인 1997년 서울의 출생아 성비보다도 더 높은(...)반면 울산은 딱 전국 평균 수준인 105.3였다. 즉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서울이 여초도시고 울산이 남초도시라는 인구 구조는 시간이 흘러 현재의 유아 세대들이 성인이 될 경우 깨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울산과 경북이 남초인 이유엔 20세기 후반 남아 출생률이 높았던 것이 있기 때문

3. 동물의 성비


대부분의 동물의 암수 성비는 1:1에 근사하게 된다. 이를 진화생물학에서는 피셔(Fisher)의 원리로 설명하고 있다. 자세한 이론은 동아사이언스 기사, 부경대학교 statphys 위키 항목 참조.
암수 성비는 동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포유류의 경우 암컷이 70% 가량으로 수컷에 비해 많고, 조류의 경우 수컷이 55% 가량으로 암컷에 비해 많지만, 그렇지 않은 종들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사실 일부일처제로 인해 성비가 1:1에 가까워진 인간도 훌륭한 예외에 속한다![5] 애초부터 인간은 일부다처제다부다처제가 보편적이던 시절부터 다른 포유류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비가 고른 편에 속했고, 이런 특성이 일부일처제의 영향으로 인해 더욱 강해졌기 때문이다. 양서류, 파충류의 경우는 종마다 다종 다양해서 보편적인 결론을 내리기 어려울 정도.
타마스 스케젤리 영국 바스대학교 생물학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이형염색체를 가지는 성별이 더 개체수가 적은데, 그 이유는 각기 다른 성염색체를 가진 성별이 동형인 성별에 비해 더 사망률이 높고 수명이 짧기 때문이다. 포유류의 경우 암컷이 XX, 수컷이 XY로 수컷이 이형염색체이므로 암컷이 더 많고, 조류의 경우 암컷이 ZW, 수컷이 ZZ로 암컷이 이형염색체이므로 수컷이 더 많다는 것. 하지만 모든 종에 들어맞는 것은 아니라는 한계를 갖고 있으며,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동아사이언스 기사

4. 관련 문서




[1] 유럽의 경우 2차세계대전을 포함한 여러 전쟁과 식습관 등으로 노년층에서 남성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신생아, 아동청소년, 20-30대 기준으로는 나머지 대륙과 비슷하다.[2] 이슬람에서는 낙태가 사실상 금기다.[3] 2015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남성은 2,560만 8,502명이고 여성은 2,546만 873명이다.[4] 예외는 강원도 내 군 지역. 이는 군인들과 탄광 때문이라고 한다. 당장 전국에서 성비가 가장 높은 군이 모두 강원도에 있는데 화천군, 양구군, 철원군, 인제군, 고성군, 양양군, 홍천군의 경우는 군부대가 성비를 높였고 횡성군, 평창군, 영월군, 정선군의 경우는 탄광이 성비를 높였다. 이로써 강원도는 11개 군이 모두 남초 지역이다. 충청북도 역시 마찬가지로 음성군,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단양군은 공장과 군부대 등이 성비를 높였다. 인천광역시 옹진군은 해병대의 영향으로, 전라북도 진안군, 완주군, 임실군은 노동자의 영향으로, 전라남도 영암군, 무안군, 신안군은 공장 등 노동자의 영향으로, 장성군담양군은 군부대의 영향으로, 경상북도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은 대구 등지의 공장으로 출근하는 남성 노동자들이, 울릉군은 해경이 성비를 높였고 경상남도 함안군고성군은 공장 노동자들이 성비를 높였다.[5] Baumeister, R. F. (2010). Is there anything good about men?: how cultures flourish by exploiting men. Oxfo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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