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영
1. 개략
한국의 남성 판타지소설 작가, 양판소와 무협지를 쓰며, 최근엔 자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현대 게임판타지 만화 더 게이머와 라이프 하울링[1] 의 스토리작가를 맡고 있다. 양판소 시장에서는 사실상 김원호와 동급의 작가로 다작을 한 작가이다. 기본적으로 한달에 책 3권을 찍어내는 양판소계의 화신[2] . 양판소 많이 찍어낸 게 무슨 자랑이냐고 할지는 모르지만 다작과 빨리 쓰기 또한 글쓰기의 상업적인 면에서는 충분히 재능이며 실력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실제로 성상영만큼 글을 빨리 많이 쓰는 작가는 현업 조아라/문피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그래도 납득 못 하는 사람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하루에 3만 자를 쓰면서 그럭저럭 글의 구색이나마 맞추는 일이 가능한 작가라고 볼 수 있다. 당연히 일반인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참고로 구무협에서 한 달에서 책 1질[3] 을 꾸준히 쓴 사람은 서효원과 검궁인 정도였다.
2014년 11월 29일에 결혼을 했다. 신부는 같은 양판소 작가인 태선. 덕분에 성상영의 성향에 대해서[4]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태선이 네이버 블로그에서 연재한 내남편이 이렇게 막장일리가 없어 때문이다[5] . 이 글을 요약하면, 성상영은 유년기에 집이 도산하면서 돈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6]
BL을 파기도 하는데 상업성도 있지만 '''성상영의 취향'''[7] 이다.
루트 미디어라는 양판소 전문 출판사[8] 에서 작가 겸 기획팀장(편집자)으로 있던 적도 있는데, 당시 양판소 쪽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출판사에서 소설가들에게 작품의 방향성에 대한 조언을 해주고 그들을 속된 말로 '쪼아서' 양판소 독자들에게 잘 읽힐만한 소설들을 찍어내게 만들며 양판소가 잘 나가는 것에 일조했다고 한다. (정령사 헌터 성공기 등을 집필한 양인산의 회고) 이후 회사 방침과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겨 성상영은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이후 고렘팩토리라는 웹소설 매니지 회사를 직접 차린 듯 하다.
발더스 게이트 팬 사이트인 파이어와인 렐름에서 자기 게시판을 가지고 있었다. 소설 게시판에 들어가보면 작가별 게시판에 있는 '고렘'이 성상영이 맞다. 이 시기에 적은 작품은 현재 날아가고 없지만 크롬휘어의 배경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소설[9] 을 연재했었는데 지금의 찍어내는 수준의 작품들과 비교해보면 같은 사람이 적은 것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질이 좋았다. 그랜드 위저드를 내면서 연재가 중단되었는데, 이 때도 집안 사정 때문에 그런 작품을 써서 낸다고 토로한 바 있다.
판타지 소설을 웹툰으로 만든다는 시도로 성공한 사람이다. 물론, 장르문학 출신 스토리작가가 웹툰계에 진출한 사례 자체는 흔한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노블레스의 스토리담당 손제호. 아내인 태선의 작품도 이 사람의 제안으로 웹툰으로 연재되고 있고, 본인의 작품도 웹툰으로 만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다른 판타지 소설 작가들의 작품을 기획하여 유료 연재 사이트에 프로듀싱하는 등 어째 소설가라기보다는 사업가 같은 모습이 더 두드러진다. 유료 연재, 전자책 시장에 발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보면 사업가로서는 유능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자신의 작품을 2차창작 한다고 해도 영리적 목적으로 쓰지 않는다면 상관치 않는다고 한다.
2. 작품 성향
# 세계관 설정을 어떻게 하냐는 사람의 댓글에 답을 달았는데 게임 같은 곳에서 영감을 얻는다고 한다.
필력이나 작품의 퀄리티에선 그리 좋은 평을 받지 못한다. 심하면 소재부터 양판소를 프레임으로 삼기 때문에 진부하기 짝이 없으며, 스토리는 먼치킨 주인공의 깽판기에 문체도 얄팍하고, 대화문도 어리숙하며 주인공 또한 세계의 존속을 좌지우지하는 먼치킨에 수틀리는 대로 움직여서 긴장감도 없다는 평. 게다가 만화나 라이트 노벨적인 특성까지 곁들어서 쓰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성상영이 계약 논란으로 두 번째로 해명했을 때(후술할 링크 참고), 몇몇 독자들에게 지적당한 고증 오류에 대해서 해명한 적이 있는데 이때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쓴다고 밝혔다. 문맥상 인터넷에 명확한 출처없이 돌아다니는 정보들을 소재로 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분야의 레전드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자기복제가 상당히 심한 작가중 하나이다. 판타지/게임 판타지 소설을 쓸 경우에는 주인공은 무조건 마법사(혹은 마법사의 하위 직종인 네크로맨서등)이고. '''마법사는 준비하는 자'''라는 발언이 항상 나오며, 마법 생물을 이용한 제 1종 무한 동력의 창조/1클래스 마법을 이용한 현대 편의물품(냉기마법을 부여한 냉장고라던가 화염마법을 부여한 오븐이라던가 기타등등)을 만들어서 떼돈을 버는 클리셰는 항상 나온다. 무협 소설을 쓸 경우에는 "검강도 들어가지 않을 질긴 몸뚱아리와 바위를 맨손으로 부수어버릴 수 있는 강한 힘이 있으면 상대가 내공이 아무리 높고 검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이기지 못한다."는 논리를 바탕으로 한 생물병기급 주인공을 내세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히로인에 대한 대우도 상당히 안좋은데, 뻔한 모에요소를 가진 히로인 몇몇을 만들어두고 이름만 바꿔서 한 플롯의 주연으로 내세운 후, 플롯이 끝나면 해당 히로인은 메인 스토리에서 밀려나 짤막하게만 등장하다가 소설이 끝나갈 때 쯤 돼서야 다시 등장시켜 주인공 하렘구도를 만드는것도 대부분 비슷하다.
더 게이머에서도 스토리를 질질 끈다는 둥 독백체가 너무 많다는 둥 적지 않은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말한 성상영의 집안 사정으로 돈이 필요해졌기 때문에 다작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지만, 그것이 작품의 질이 안 좋은 것에 대한 변호는 되지 않는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는 법이다.'''
챕터가 시작할 때마다 가상 인물의 격언 비슷한 것을 써놓는데 초반에는 꽤 신경 써서 썼지만, 후반에는 이야깃거리가 떨어져서 간단하거나 허무한 내용으로 대충 때운다. 가장 많이 나오는 인물은 제갈곡. 강호야사일 때는 제갈곡이라 쓰고 차원야사일 때는 제가르고크라고 쓴다. 사촌동생인 제갈야도 있다. 그 외에 자기 작품 내에서 과거 작품의 세계관에 대한 언급이 자주 등장한다.
3. 논란과 비판점
3.1. 일베 용어 사용
오오미, 운지, 자연인이다 등의 단어를 사용하여 고인드립, 일베 논란이 일었다. 캡처본, 관련 게시글 성상영의 해명글을 참조하면 일베 유저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운지 등의 드립을 쓴 것 자체는 사실이나 이후 고인드립이라는 것을 알고부터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사실 오오미, 운지, 자연인이다 등의 유행어는 디시인사이드 합필갤의 대표적인 밈으로 디시인사이드등지에서 유행했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 이후 일베저장소에서 사용하기 시작해 고인드립의 소스로 굳어버린 경우이고, 성상영은 노무현 사망 시점인 2009년 이전의 합필갤에서 보았던 유행어라 해명해 정상참작 이 되어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애초에 운지와 나는 자연인이다는 광고업계의 전설적인 카피이기에 고인드립의 용도로 쓰는것이 아니라면 일베와 직접적으로 연관짓는건 옳지못하다. 나는 자연인이다 만 봐도...
3.2. 웹툰 갤러리와의 대립
2015년 웹툰 갤러리에 '고렘'이란 닉네임으로 인증하러 왔다가 대부분의 갤러들에게 몰매를 맞고 퇴갤했다. 심지어 고정닉 갤러와 키보드 배틀까지 붙었다.(아카이브) 원래부터 웹툰갤에서 더 게이머는 지지부진한 전개 때문에 모두에게 까이는 만화였는데, 해당 고정닉 갤러가 더 게이머를 기본적인 예의가 결여됐다 싶을 지경으로 매우 강도 높게 비판하자 눈팅하던 성상영이 참지 못하고 몇 마디 따졌던 것이다. 여기서 그는 아버지가 암으로 투병하셔서 작품 활동하기가 힘들었다는 아픈 개인사까지 밝혔지만 대다수 웹갤러들에게는 '작가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해서 졸작을 만든 핑계가 될 수는 없다'는 반박과 함께 조롱만 당하고, 고소해서 잇속 채우려고 일부러 웹갤 와서 어그로 끄는 거냐는 비웃음도 잇따랐다.
물론, 아무리 싫은 작품이라 한들 작가 본인이 직접 찾아왔는데도 거기에 댓글로 노골적인 비하와 욕설, 조롱을 가한 웹툰 갤러들이 문제라고 볼 수 있다.[10]
위 사건에서 성상영 본인의 입으로 더 게이머를 X 게이머라고 칭하는 바람에 성상영의 프로 정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도 나왔다.(링크) 이건 위의 키보드 배틀 글에서 다른 웹툰갤러가 'X게이머'라며 성상영에게 모욕적인 댓글을 달았고, 여기에 성상영이 응답한 것으로 성상영이 먼저 그렇게 주장한 것이 아니다. 거의 곧바로 응답한 것이기에 X게이머란 멸칭을 누가 먼저 썼는지는 매우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저 일이 있던 시점엔 웹툰갤러들이 똘똘 뭉쳐 성상영 까대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기에 저 글은 내 맘에 안 드는 놈 어떻게든 더 트집 잡아서 까보자는 심산으로 쓴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옹호하는 독자들은 해당 게시글의 '고렘'이라는 유저가 성상영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으나 정확한 것은 불명. 유동닉으로 왔기 때문에 누군가 사칭했을 가능성도 있다. 가정사를 밝혔지만 그것도 (만약에 성상영을 사칭한 사람이라면) 지어냈을 수도 있고. 결론은 웹툰 갤러리에 나타난 고렘이 정말 성상영인지 아닌지 아이피를 까보기 전까지는 알 수 없다는 것.
3.3. 웹툰화에 대한 문제점
2015년 5월, 방사에 그림 작가를 구하는 공지를 올렸는데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 때문에 상당한 논란이 일었다. 말인즉슨 '마도사의 탑'이라는 자신의 소설을 만화화하기 위해 그림 작가를 구하는데,[11] 수익 배분비율 성상영 4, 그림작가 6에 콘티 또한 안 짜준다는 것.[12] 그가 방사의 그림쟁이들에게 수익 배분의 부조리함에 대해 지적당하자 "이해가 안 된다. 지금 나와 같이 하는 다른 작가분들은 다 해당 조건에 콘티 없이 작업하고 있다."는 요지의 답변을 한 것은 불붙은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작화가에 대한 열정 페이라는 논란이 일어나기 딱 좋은 상황이라는 것.
이에 대해 성상영 본인은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퍼뜨린 루머라고 주장한다. 첫 번째 댓글 참조 성상영이 남긴 댓글을 보면 1회당 40만원, 한 달마다 정식연재시 160만원씩 보장해준 후 6:4 배분을 한다고 나와 있다.[13] 캡쳐본으로 퍼진 방사에 성상영이 올린 글 제목을 보면 '''최소 1회 40만 원 보장'''이라고 써 있다.
루리웹 반응(아카이브)[14] , 이에 대한 의견 1(아카이브), 이에 대한 의견 2(아카이브) 성상영의 반응
위 글들은 편향된 관점의 반응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려서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어떠한 형태의 콘티도 주지 않고 자신의 소설로 알아서 만화를 그리라는 것을 보면 스토리 작가보다는 '''원작자'''로 부르는 것이 더 맞다. 또한 수익 배분 비율이 매우 불공평한 편인데, 스토리작가 항목에서도 설명되었지만 보통 그림 작가가 필요한 시간과 비용이 더 크기에 이를 감안해서 3:7 정도로 수익을 배분하는 것이 업계에서는 일반적이다. 물론 스토리 작가가 그림 작가를 도와 어시스트도 겸하는 경우나 유명 작가일 경우 스토리 작가가 가져가는 비율이 더 높아질 수 있겠지만, 어시스트는 커녕 콘티조차 주지 않는 성상영이 과연 이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있겠냐는 측면에서 비판의 논란이 일어난 것.[15]
저런 조건(콘티X)을 걸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성상영의 역량 부족과 그가 내놓은 소설들이 굉장히 대충 작성된 양판소라는 데 있다. 성상영의 소설이 단순히 깽판치는 내용의 양판소를 넘어서서 김원호의 소설처럼 아예 글 자체가 딱 양산화를 위한 공산품과 같이 일정한 틀이 정해져 있다. 더욱이 성상영의 문체는 묘사같은 것이 없는 굉장히 건조한 문체이며 그냥 머릿속에서 생각나는 내용들을 구술하는 정도로 그쳐있다.
결론적으로 고렘의 원작 자체가 비주얼로 표현하는 기반이 되는 콘티로 표현하기 어려운 글이라는 뜻이다. 배경과 캐릭터의 행동에 대한 묘사가 많고 자세할수록,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머릿속에서 디테일하게 비주얼화 하고 있다는 것의 방증인데(머릿속에서 선명하게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묘사할 수는 없기 때문), 성상영의 글을 살펴보면 이런 비주얼화가 거의 되어 있지 않아 보인다. 오죽하면 양판소의 꽃인 전투씬 마저도 나중에 가면 그냥 <스킬> 발사로 끝난다. '스킬을 발사한다→적이 맞는다' 수준으로 전투 내용의 묘사가 빈약하다. 원작과 원작자가 이런 모양새인데 그림작가에게 구체적으로 시각화된 콘티를 제공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다.
글이 엉망이기 때문에, 그림도 엉망이 되는 가장 명확한 예시가 바로 이 더 게이머다. 더 게이머의 스핀오프 격 소설인 '더 게이머 판타지아'를 읽어보면, 거기서 얻어낼 수 있는 표현과 정보로 그림쟁이나 독자가 상상하고 재구성할 수 있는 세계는 딱 네이버의 더 게이머 웹툰 수준이다. 재구성도 재료가 있어야 재구성을 하지, 웹툰의 그림작가 상아의 실력이 그다지 좋지 않은 것도 분명히 있지만,[16] 원작이 절대 좋은 콘티(스토리)를 얻어낼 수 있는 작품이 아닌 것도 크게 한 몫 하고 있다고 봐야 된다.
하지만 레드 오션화된 웹툰 시장에서 경력이 있는 성상영 측이 연재처를 구해온다는 조건이라 신인 작가에게는 그렇게 엉터리는 아니란 의견도 있다. 이 사건 당시 성상영이 제작하겠다고 한 웹툰이 레진코믹스와 계약을 따냈다고 한다.[17] 거기에 정식 계약에 성공하면 1화당 40만원씩 보장해준 뒤에 4:6으로 나누는 것이라 작화가가 손해보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시각.[18]
요약하자면 '''이 마도사의 탑의 계약에서 콘티를 사실상 제공하지 않으니 성상영은 스토리 작가가 아닌 원작자로서 수익을 분배해야 한다'''는 의견과 '''연재처를 제공하고, 1화당 40만원 보장이라 콘티 제공이 없어도 4:6~3:7(성상영:작화가)의 수익 분배는 정당하다'''는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성상영의 블로그에 올라온 해명글에는 작화가에게 콘티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익 배분 역시 8:2로 책정했다고 적혀 있다. 그러나 위 링크에 언급된 성상영이 방사에 올린 그림 작가 공고에선 '콘티없이 그릴 작가를 구한다. 요청 시 5화까지만 글콘티를 제공하고 이후 콘티 짜는 법을 알려주겠다'고(...) 명확히 명시되어 있어서, 그저 비판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말 바꾸기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설령 작가가 본인의 웹툰화 작품을 해당 조건으로 연재하고 있다 하더라도 방사에 올린 글과는 여전히 명백한 차이가 있는 상황인데, 방사 글에 대한 해명 없이 그로 인한 비판을 단지 악의적인 왜곡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다소 떨어지는 상황.
논란이 가라앉질 않는지 2015년 12월 27일에 다시 해명글을 올렸다. 이 해명글로 방사 글에 올라온 불공정 계약에 대한 해명도 일정부분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상기한 캡처본과의 괴리는 여전히 해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방사 회원이 지적한 것들처럼 작화가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사항 자체는 존재하며, 이와 더불어 성상영의 떨어지는 웹툰화 스토리텔링(+콘티 제작) 능력과 그로 인한 작품의 조악한 퀄리티에 대한 비판이 근본적으로 철회되기 위해서는 향후 퀄리티에 대한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3.4. 결론
굳이 성상영의 앞으로의 개선점을 말하자면 우선 '''웹툰과 소설의 차이'''부터 이해해야 한다. 현재 성상영의 작품이 단순히 양판소라서 콘티가 불가능한 게 아니다. 진짜 문제점은 소설이라는 매체를 웹툰으로 옮겼을 때 필요한 시각화와 그에 따른 묘사의 강조 및 간략화와 같은 수정사항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물론 그림작가인 상아에게 그 고민을 전적으로 맡겨두는 게 효율적일 수는 있으나 당연히 욕먹을 짓이고(...) 적어도 성상영 본인이 소설의 씬을 만화 콘티로 옮겼을 때 어떤 구도가 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고 시각화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하던 스타일이 편하니까 그냥 양판소만 쓰고 콘티 하나 안 짠 상태로 그림작가에게 1.5인분을 떠맡기는 행태를 피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1인분을 하려는 자각'''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12월 27일에 올라온 해명글에서 올라온 콘티의 컷 배치와 구도는 원펀맨의 ONE의 원작이나 임달영 등의 전문 스토리작가가 만든 콘티와 비교해볼 때 상당히 조악한 수준이다. 협업하는 그림 작가들이 차라리 글 콘티를 달라고 하고, 혹은 그 글 콘티조차도 필요 없다고 하는 작가가 있다면 그것은 그림, 글 콘티[19] 의 완성도와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증명한다.
만일에 그림 작가가 정말로 능력이 출중해서 콘티 없이 소설만으로 만화화를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 순간 도의적으로나 실질적으로나 협업이라고 볼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성상영이 웹툰 스토리 작가라는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만화라는 매체가 가지고 있는 콘티의 중요성을 좀 더 고찰해야 하며, 만화에 걸맞는 유기적인 구성으로 완성도 있는 콘티를 만드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또한 글에 있어서 서사만으로 전개하는 것이 그림으로 옮겼을 때는 압축 파일을 푸는 것처럼 방대한 양이 된다는 것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캐릭터 사이의 긴장감이나 뛰어난 드라마를 만들 수는 없어도 스토리의 필연성을 세세한 장면에서부터 얽어나가는 것이 스토리의 출발점이다. 사실상 퇴고만 몇 번 해봐도 늘 수 있는 부분이므로 어디까지나 노력과 성의의 문제일 듯.
또한 위에서 제시된 문제점의 상당부분이 성상영 본인의 자책성 발언과 커뮤니티에서의 실책 때문에 벌어졌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사실 성상영만큼, 혹은 그 이상의 비판을 받는 작가는 의외로 많지만, 이번 논란은 자업자득성이 크다. 성상영 본인이 완성 단계에 이른 뛰어난 스토리텔러도 아니라면 그냥 조용히 연재만 하는 게 최고의 처신방법이 아닐까 하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아내 태선이 자신의 남편에 대한 고찰을 코믹하게 풀어 올렸을때 고렘의 능력(?)을 공개했는데...
1.한달에 세권을 쓰면서 생긴 남들과 다른 3배 빠른 문장 속도.
2. 출판사 기획 팀장으로서 끊임 없이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하는 녹음 반복기능.
3. 마찬가지로 출판사 중간 관리직으로서 인기작가에게 바로 허리를 굽히는 태세 변환 성.
4. 양판소 시절부터 십만 악플을 낄낄 웃으면서 읽는 미친 멘탈.
5. 11년 집필 동안 갈고 닦은 적당한 논리력.
6. 유언비어 및 부모님 안부 묻는 자. 일베충이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자들에게 대항할 만한 고소력.
7. 다수가 너님은 졌다하여도 본인은 이겼다고 믿는 정신 승리
이 능력을 바탕으로 하늘이 내린 키보드 워리어가 되었다고 한다. 이 말이 진실이라면 수많은 더 게이머에 대한 비판과 비난 댓글을 아무렇지도 않게 전부 무시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3.5. 허위사실 유포자 고소
결국, 계약에 대해 허위사실을 퍼뜨린 사람 및 기타 여러 허위 사실을 유포한 다수의 사람들을 고소한다고 블로그에 통보했다. 글에 따르면 '그림 작가가 3을 가져가고 스토리 작가가 7을 가져간다'는 주장 및 기타 허위 사실을 퍼뜨린 이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추후 진행 사항은 나중에 블로그로 알린다고 이야기했다. 여담으로 계약에 대한 논란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앓고 있던 병이 재발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3.6. 백준, 김운영과의 법적 분쟁
성상영의 주장. 사건 요약.
성상영과 백준, 김운영이 한국창작스토리협의회에서 논쟁을 벌였는데 이 글들은 규칙 위반으로 정회원 게시판으로 옮겨졌다.
여담으로 이 사건으로 성상영에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좋아졌다. 그놈이 그놈이라는 식으로 냉소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필에 노동 착취라는 사건의 특성이 너무 강렬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해당 사건이 시사매거진 2580에 방영되면서 성상영 본인의 얼굴도 지상파를 타게 되었다(...) #
4. 작품 목록
- 그랜드 위저드[20]
- 살인기계
- 빈곤지독
- 의원귀환
- 노동신공
- 라이프크라이
- 워크마스터
- 정령군주
- 연단가
- 테페른의 영주
- 마도사의 탑
- 좌도방문
- 독존왕
- 마법사 이계 여행기
- 신공절학
- 더 게이머 판타지아
- 소설 더 게이머 오리진/ 웹툰 더 게이머
- 라이프 하울링
- 대미궁시대 Z
5. 참고
[1] comico에서 화요웹툰으로 연재 중[2] 이러한 점 때문에 양판소 공장장이라고 까이기도 한다. [3] 이후 문고판으로 개정하니 책 3권 분량이 되었다.[4] 혹은 기믹에 대해서. 저 글들이 100% 사실이라는 증거는 없으니까.[5] 이 글 자체는 과거 좌백이 써서 출판까지 한 부부만담과 유사하다. 짧은 단문 위주이고, 글 자체는 평어체이지만 부부간 대화는 기본적으로 하오체를 구사한다.[6] 판타지 쪽에는 이런 사례가 종종 있다. 단적인 예가 IMF 시기가 겹치면서 PC 통신에서 쓰던 책을 출판하게 된 홍정훈과 이경영.[7] 그것도 일공다수의 오토코노코 하렘물 취향. 이것은 쇼타나 오토코노코 항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명백한 남성향이다.[8] 비단 양판소 뿐 아니라 몬스터 아가씨가 있는 일상 등, 일본의 유명 만화나 라이트 노벨 등도 취급한다.[9] 지하 드워프들 사이에서 자라난 인간 바바리안의 이야기.[10] 여기에 고소한다는 이야기가 붙었는데 성상영의 말로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만 명확히 고소하겠다고 나와 있으므로 일단 지움. 나중에 이 사건에 대해 고소하겠다는 이야기가 블로그에 나온다면 그때 다시 추가해주길 바람.[11] 여담으로 이 마도사의 탑은 2016년 기준으로 진풍향월의 작가가 작화를 맡아 연재하고 있다.[12] 좀 더 정확히는 콘티는 짜주기 어렵고, 만약 콘티를 짜 달라고 작화가가 요청한다면 최대 5화까지만 콘티를 제공하며 그 이후로는 콘티 짜는 법을 알려줘 작화가 스스로 콘티를 짤 수 있게 한다고 쓰여져 있었다.[13] 정식 연재가 실패해도 보장 금액을 준다고 명시되어 있다.[14] 해당 이미지의 1차 출처인 웹툰 갤러리 게시글은 삭제된 상황.[15] 지적하는 의견에서는 원작자로서 원안만 제공하는 성상영:작화가의 수익분배를 1:9로 책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16] 이게 당연한 게 상아 본인이 스토리 짜는 실력이 부족하기에 스토리 작가와 협업을 하기에 이런 작업으로 질 좋은 퀄리티를 기대하기 어렵다.[17] 더 게이머가 비판을 많이 받기는 하지만 인기작은 인기작이므로 그 유명세로 연재처를 구하기가 쉬울 것이다. 아마 콘티 없이 스토리 작가의 비율이 큰 것도 성상영의 유명세 또한 반영해서 그런 것으로 추정된다.[18] 웹툰 연재가 주간 연재이니 한 달에 16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초기 회소 보장금액을 빼면 3:7로 작화가의 비율이 조금 더 올라간다.[19] 본인의 증언으로는 글 콘티에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더 게이머의 예로 보면 알 수 있듯이 만화화에 따른 내용 가감 없이 모든 묘사를 반영한 글 콘티는 단적으로 만화화에 적합하다고 할 수는 없다.[20]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마법 체계를 거의 그대로 썼다. 학파명을 토씨 하나 안 틀리고 그대로 넣은 데다 주문 명만 배낀 것이 아니라 주문의 성능 같은 디테일한 부분도 거의 그대로 썼다. 빼도 박도 못할 저작권법 위반 작품이다. 다만 돈법사는 친고죄에 가까울 정도로 방치하고 있는 편이며, 이걸로 걸고 넘어지기엔 그 세대의 양판소의 90%가 다 걸려버린다(...) 엄밀하게 말하면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를 처음 만들었던 TSR은 위저즈 오브 코스트에 합병되면서 이후 돈법사가 저작권 관리를 했는데, 그 돈법사도 해즈브로에 인수되었다. 해즈브로가 빡세게 나오면 돈법사보다 더 무서운 상대가 되겠지만, 그렇게 큰 시장도 아닌 한국 양판소까지 손을 안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1세대인 이영도나 홍정훈이 저작권 침해했던 부분도 재판을 찍을 때 수정하는 것으로 넘어갔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