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미나
1. 개요
대한민국의 방송인 겸 여행 작가며, 전직 KBS 아나운서 출신이다.
2. 학창시절
아버지는 한국사립대학교교수회연합회 사무총장으로 일했던 손홍렬 청주대학교 사학과 교수며, 2012년 8월 28일, 식도암으로 투병 중 별세했다.
1992년 세화여자고등학교를 졸업, 고려대학교 서어서문학과에 진학했다.
고등학교를 1년 늦게 졸업하였는데, 이는 충청북도 청주시에서 학창시절(충북여자중학교,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을 보내다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잠시 미국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아버지 손홍렬 교수의 교육관이 굉장히 자유로워 바쁠수록 쉬어가라는 뜻에서 고3 여름방학 때 한 달 동안 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3달 간 다시 공부에 집중해 고려대학교에 진학했다.
3. 아나운서
1997년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가 되면서 '가족오락관(1997년 ~ 2001년. 최장수 여성MC)', '도전 골든벨'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인기를 끌었다. 당시 별명은 미나공주였으며 골든벨 패자부활전에서도 등장했다.
4. 여행 작가
아나운서 일을 하다가 돌연 휴직을 하고 스페인으로 유학을 떠났다. 2006년 스페인 유학 생활에 관해 쓴 에세이집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출간하여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에 합류하였다.
2006년 대학 동기의 소개로 평범한 회사원인 남자를 만나 2007년에 결혼하였다. 그리고 결혼 다음날 바로 사직서를 제출하였다.
그 후 여행 작가로 활동하며, <태양의 여행자: 손미나의 도쿄 에세이>를 발간하였고, 스페인 소설 <엄마에게 가는 길>을 번역하기도 하였다.
신혼 초기에 남편이 미국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남편과 떨어져서 살아야 했다. 결국 그 거리감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혼한 지 1년 여 만인 2008년에 이혼했다.
훗날 skyTravel을 통해 손미나의 여행의 기술이 편성되어 skyTV와의 인연이 비교적 깊은 것으로 보인다.
5. 프리랜서 선언
2008년 프리 선언을 했고 2013년 1인기획사 손미나 앤 컴퍼니라는 회사를 창립했다. 2014년부터 허프포스트 코리아의 편집인을 역임하면서 기업의 행사를 비롯한 학교, 단체 등 다양한 강연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생학교 서울의 교장을 지냈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2016년 7월 12일 SBS 나이트라인 초대석에 출연하였다.
2016년 아리아나 허핑턴이 물러나면서 함께 허프포스트 편집인을 그만두었다.[1]
2018년 알랭 드 보통을 만나 양해를 구하고 인생학교 서울 교장직을 내려놓으며 서로의 길을 응원했다고 밝혔다.[2]
6. 코로나 19 사태 중 커다란 활동
2020년 코로나 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유창한 스페인어를 바탕으로 한 외교관의 이미지와, 책을 집필하면서 작가로서의 이미지 둘다 부각시킨 한 해였다.
6.1. 코로나19 사태로 다시 주목받다.
2020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가 대유행하고, 그 과정에서 확산세를 조기에 벗어나는 데 성과를 거둔 한국에 대한 각국의 주목이 높아지면서 자신의 방송 경험과 능숙한 외국어 능력을 활용해서 해외언론과의 인터뷰에 나서서 한국의 코로나가극복 노력, 성과를 소개하는 데 일조했다. 스페인 최고 시청률의 지상파 방송과 가진 인터뷰는 현지에서도 엄청난 화제를 불러모았고, 이후 전세계의 스페인어권 언론들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쏟아져서 멕시코, 페루, 미국 마이애미, LA 등지의 스페인어 방송들에 출연했다. 또한 누군가가 한글자막을 붙인 인터뷰 동영상들이 유튜브에 업로드돼서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한다.[3] 이후 자신이 어떻게 그리고 왜 나서게 되었는지에 관한 후기를 자신의 유튜브에 올렸다. 이후 구독자가 상승하면서 언어관련 컨텐츠도 진행하게 되면서 유튜버 손미나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는 중이다.
6.2. 코로나19 시대를 읽지 못하는 작가
2020년 9월. 손미나는 <어느 날, 마음이 불행하다고 말했다>라는 심리 에세이를 출간한다.
책을 쓴 배경은 2년 전 태국 휴양지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불현듯 성공가도를 달리던 자신의 삶이 불행하다는 생각이 엄습해왔고, 심리치료를 받고 2년간 태국, 쿠바, 코스타리카, 도미니카공화국, 이탈리아 등지를 여행하면서 인생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으며, 이에 대한 자신의 깨달음과 치유 과정을 담은 심리 에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은 고사하고 외출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며, 국민의 상당수가 생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국에 호화로운 휴가를 즐기며 불행을 논한 심리에세이 기사를 접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가게 되니 심리에세이로 전향해서 돈벌이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댓글이 주를 이뤘다. [5]
사실, 에세이에 심도 있는 깨달음이 담겨있다면, 위와 같은 외적인 요소는 마케팅의 차별화 전략에서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소개하는 인터뷰의 주된 내용이 공감과 위로가 아닌 '''자기과시'''[6][7] 로, 자신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화려한 인생'을 살았지만, '보기보다 완벽하지 않은 사람'이고, 이 사실을 솔직히 털어놓는 '용기있는 선택(?)'을 하게되어 현재는 행복하다는 것이다.
또한, 그녀가 알려주는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솔루션이라는 게 '하루 1시간 동안 멍 때리기', '밥 잔뜩 먹기', 'SNS를 보며 비교하는 마음을 갖지 말기'[8] 등 이라니, 그 심도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7. 진행
8. 저서
9. 기타
[1] 그만둔 이유는 본인이 만든 브랜드도 아니고, 외국 유명 브랜드가 한국에서 자리잡는 데에 배타적 분위기가 있어 쉽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세계 여러 브랜치 중 가장 먼저 손익분기점을 넘겼다며 마지막 자존심은 챙기는 모습.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뭐하나 진득하게 오래 못하는 성향 탓 아니겠냐는 의견도 있다.[2] 인생학교 교장직을 단순히 '자기를 가만히두지 않기 위해 한 일'이라고 얘기하며, 내일 죽어도 오늘 하고 싶은 일은 아니기에 그만 뒀다고 밝혔다. 자신은 '알람'이었을 뿐, 홍보인으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며 선을 그었다. 적어도 인생의 무게를 알법한 직책을 맡고 있었으면서 진심을 담아 함께 한 사람들은 어떻게 느끼거나 말았거나 저런 이유를 들며 ego를 찾아 훌훌 떠나버리다니 왠지 그녀다운 선택이다.[3] 이 영상은 원본이며, 업로드 후 보름도 안 돼서 조회수 100만을 넘겼다.[4] 중앙일보에 실린 책 관련 기사 제목. 출간했던 여행기를 부정하는 인터뷰 내용에 그동안 산 책값 모두 환불하라는 항의성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5] 이후 인터뷰 기사를 보면,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여행을 떠나라고 하는 게 아니다. 어딜 돌아다녔다고 으스대거나 어디론가 멀리 가야만 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는 건 더더욱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대중의 비판의 본질이 '여행'이 아니라, 대중의 머리 위에 서서 '얄팍한 행복론을 설파하려는 태도'에 있다는 점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한 듯하다[6] 과거 여행기에서는 피터 팬 콤플렉스를 보기좋게 포장한 자기과시형 마케팅이 통했을 것이다. 하지만 불행을 다룬 에세이에서 저자의 자기과시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줄 뿐이다.[7] 이번 치유 여행을 통해 번아웃 할 정도로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는 것'이 자신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는데, 이는 곳곳에 배치해 놓은 화려한 이력 소개와 맞물리며 자기과시로 귀결됐다.[8]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의 SNS에는 젊음과 자유, 능력있고 행복한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게시물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이번 마음치유여행 중에 찍은 사진(해변에서 비키니 입고 신나게 바캉스를 즐기는 듯한 아이러니한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9] 임시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