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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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修理山
sulisan

}}}

'''위치'''
[image] '''경기도 군포시 '''
'''높이'''
'''475m (태을봉)'''
'''산맥'''
'''광주산맥''' '''한남정맥'''
'''좌표'''
'''북위 37° 22′ 26″'''
'''동경 126° 54′ 50″'''
'''면적'''
'''6.963㎢'''
'''위성사진'''
[image]
'''수리산 도립공원'''
'''지정일'''
'''2009년 7월 16일 '''
'''관리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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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코스
4. 수리산에 위치한 시설
5. 교통
6. 여담


1. 개요


修理山. 경기도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에 걸쳐 있는 . 2009년에 경기도의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높이가 좀 불분명한데, 475m, 488m, 489m 등의 여러 수치가 돌아다닌다.
인근의 청계산, 광교산, 관악산, 백운산과 함께 광주산맥을 구성하는 산이다. 최고봉인 태을봉(489 m)을 중심으로 남서쪽에 슬기봉(451 m)[1]이, 북쪽에 관모봉(426 m)이, 북서쪽에 수암봉(398 m)이 있다. 풍수지리적으로 말하자면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한남정맥에 속하며, 관악산을 한양의 주산으로 보았을 때 우백호에 해당한다고 한다.
수리산은 이곳 저곳에 암봉이 솟아있고 수목이 울창하여 경관이 좋다. 봄이면 진달래가 많이 핀다. 태을봉과 슬기봉에서는 군포시가, 수암봉에서는 안산시가 눈에 들어온다. 시정거리가 아주 좋을때는 40km 이상 떨어진 인천앞바다까지 훤히 내다보인다.
참고로 수암봉은 옛 안산군의 진산이다. 도시들의 대부분과 안산시 동부, 시흥시 동부에서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은 경우 수원시 서부 지역(호매실, 서부로 등)에서도 보인다.
수리산의 이름에 대해 여러 설이 있으나, 잘 들어맞지 않는다. 산봉우리가 독수리 모양이라 수리산으로 불린다는 설이 있는데, 수리는 순우리말이다. 참고로 산 이름에 쓰인 한자는 "고장 수리"할 때의 修理다. 조선시대 왕손이 수도를 하였다하여 "수李산"이라 부른다는 설도 있으나 한자가 맞지 않는다. 신심을 닦는 성지라는 뜻의 수리사(修理寺)라는 절 때문이라는 설도 있으나, 修理에는 신심을 닦는 성지라는 뜻은 당연히 없다.
비록 명산까지는 아니지만, 도심 지역에 가깝기 때문에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산이다.
수리산의 봉우리는 태을봉(489 m), 슬기봉(451 m), 관모봉(426 m), 수암봉(398 m), 꼬깔봉(451.5 m), 부대옆봉(365 m), 태양산(329 m), 너구리산(서래봉)(308 m), 무성봉(258 m), 감투봉(185 m) 등이 있고, 능선은 슬기봉에서 관모봉까지 잇는 박쥐능선[2] 등이 있다.

2. 역사


6.25 전쟁미군터키군중공군을 몰아낸 수리산 전투의 전장이기도 하며 전쟁 초기의 시흥-안양-수원 전투 시에는 이 산이 방어선이 되기도 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산 깊숙히 곳곳에 있다. 수리산 동쪽 능선에서 유골 발굴을 위한 조사도 했는데, 유골이 있다는 것만 확인했을 뿐 예산이 없어서 2016년 현재까지 발굴 작업은 진행하고 있지 않다.
2016년 6월에는 수리고등학교 뒤편 초막골 일대에 있던 작은 캠핑장과 눈썰매장(실외니 당연 겨울만 운영)을 밀고 전체를 생태 공원으로 단장 개장하였다. 글램핑장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가 보면 시설 모두 매우 잘 만든 편. 다만 이용객들이 캠퍼가 아닌 평범한 지역주민들이 많다보니 밤늦게까지 불을 켜놓은 채 술을 마시고 고성방가를 하는 등 캠핑 예절이 잘 지켜지지 않는다는 불만이 자주 접수된다. 심하게는 옆자리 소음 때문에 도저히 잠을 잘 수 없어 코앞에 있는 집에 가서 자고 다음날 텐트 걷으러 갔다는 일화까지 있을 정도.
2011년에 수원문산고속도로가 이 산을 관통한다는 계획이 나오게 되어 군포시청 앞에서 단식 시위 등이 벌어진 바 있다. 2014-15년 굴착 공사를 거쳐 2016년 광명시에서 군포물류터미널 부근 남군포 IC까지 구간을 완공하였다. 이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도 이 산의 태을봉을 '''두 번''' 관통한다!(수암터널, 수리터널) 안산선대야미역수리산역 사이의 절연구간을 지나 산본터널로 이미 관통하고 있다. 이어진 산줄기로 확장을 해 보면, 서해안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도 수리산 산줄기에 터널을 뚫고 지나가며 광명역에서 출발한 KTX 경부고속선일직터널을 뚫고 지나가므로, 산의 면적에 비해 고속도로와 철도들이 밀집해 있는 인상을 준다.

3. 코스


MTB(산악자전거) 라이더들에게도 사랑받는다. 4호선 전철로 수리산역과 대야미역에서 접근이 쉬우며, 대표적인 임도 코스는 군포중앙도서관 옆 약수터 지나 절 입구까지 가는 약 200미터짜리 아스콘 포장된 벌떡 업힐로 진입하여, 오거리 정자에서 출발해 임도를 한 바퀴 도는 길이다. 이 A-B-C-D로 통칭되는 임도 코스는 약 두 시간이면 돌수 있는 합해 약 11km짜리 코스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초중급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수도권에서 경사도, 넓이, 전망, 바닥 상태 등 종합적으로 가장 쉬운 임도 코스로 볼 수 있다. 그 외에 오거리 정자에서 남동쪽으로 이어진 능선 싱글 코스, 오거리 정자에서 계단을 거쳐(자전거를 들고 가야 한다.) 바로 내려가는 길 등 싱글 코스도 조금 있긴 하지만, 길이 좁아서 등산객들과 문제가 생길 염려 때문에 진입-탈출로 몇 군데를 빼고는 자전거인들이 잘 가지 않는 편이다. 안양 쪽에서 병목안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는 편편한 임도 위주인 군포, 안산 방향에서와 다르게 경사가 급하고 바닥이 안 좋아 만만치 않은 코스다. 산악자전거 중 다운힐 기종을 타는 사람들이 오는 곳인데, 일반 XC자전거로는 돌파가 불가능한 매우 어려운 익스트림 싱글 코스다. 수리봉-관모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자전거로 가기에는 어렵기 때문에 등산객만 있다.
등산 코스는 대부분 MTB를 타는 사람들의 코스와 겹치며, 초보 등산객이니 지역 주민은 임도 ABCD코스를 즐겨 이용한다. 코스 여러 군데에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쉴 수 있다. 다만, 수리산에는 수리사 앞 개울, 수리사에서 에덴기도원 사이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제외하면 물이 없으며, 그나마 여름철을 빼고는 수량이 적은데다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을 때가 많다. 산 안에는 매점도 없으므로 물을 준비해 가야 한다. 도서관 쪽 입구에 약수터가 있고 대야미 버스 종점 부근에도 주차장과 가게가 있다. 대야미 쪽에서 남서쪽으로 더 나오면 반월호수가 있고, 주변에 음식점이 많이 있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등산객 편의를 위한답시고 주봉인 태을봉으로 가는 주요 코스마다 나무테크를 수 없이 만들어 놨다. 나무테크를 싫어하는 등산객들에게는 최악의 변화.

4. 수리산에 위치한 시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수리사가 있다. 안양시 청소년 수련관 뒷편 기슭에는 삼림 코스도 마련되어 있다. 산의 북쪽 골짜기에는 천주교의 성지인 수리산 성지가 있다. 1801년의 신유박해 이후 이곳에서 교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안양대학교가 위치해 있는 산이다. 안양대학교 입구는 수리산 등산코스의 일부이기도 하다.

가까운 저수지가 두 군데 있다. 갈치저수지는 수리산 대야미쪽 계곡에 있고, 반월 저수지는 더 남서쪽에 있다. 두 저수지 모두 물고기가 꽤 잡히는 곳이었는데, 2015년에는 두 곳 모두 낚시가 금지되었다. 반월저수지는 시에서 반월호수로 부르고 있다. 2017년에 시에서 제멋대로 대야호수라고 안내판을 고쳐 놓았다가 항의를 받고 제 이름으로 돌려 놓기도 했다.
수리산을 관통하는 수리터널과 수암터널 사이 공간에는 전술한 대로 천주교 수원교구 관할인 최경환 성인 기념 수리산 성지가 있다. 신도가 십자가를 지고 갈수 있게 해 놓은 십자가의 길을 만들어 놓은 비탈길(!) 순례 코스와 50명도 들어가기 어려울 만큼 매우 작은 성당이 있으며 이 성당에서는 매 주말 순례자를 위해 미사를 하는데, 특이하게 집전 신부가 신도 쪽이 아닌 벽에 붙여 놓은 제대를 보고 하는 구식 미사전례를 따르고 있다. 이제 쓰지 않는 천주님이라는 용어도 쓴다. 과거 전통을 되새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2018년 현재, 이후에 지어진 최경환 성인 기념 성당은 벽 제대가 아닌 일반 제대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식 전례도 하지 않는다. 전에 쓰던 곳은 의자도 없고 마룻바닥에 50명도 안 들어갈 곳이었는데, 기념 성당은 그래도 일반 성당처럼 장의자가 놓여 있다. 150석정도로 그 규모는 작다. 그래도 교구에서 파견된 전담 신부가 있으므로 규모는 경당이나 공소가 아닌 성당이 맞다.

5. 교통


수도권 전철 1호선4호선을 이용해 갈 수 있다. 물론 수리산역은 이 산의 이름을 딴 것이다. 금정역에서는 마을버스2번을 타면 바로 8단지 군포시 중앙도서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바로 정식 등산로 입구다. 수리산역이나 대야미역으로 가려면 4호선으로 3초 환승을 하면 된다. 수리산역에서는 2.3km를 걸어가면 되고 대야미역에서는 약 3km로 역시 걸어가기는 좀 멀다 싶지만 도심지를 통과하는 금정역에서 가는 길과는 달리 주위가 농지와 산이라 걸어가기 쉽다.

6. 여담


  • 인근 초 중 고등학교에서 소풍을 갈 때 수리산이 선택될 경우 "수리랜드"에 간다고 자학개그를 하기도 한다.[3] 이 지역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이들은 학창시절 심심하면 학교에서 산으로 '소풍이다, 봉사다' 해서 수 없이도 산을 올랐던 기억이 있다.
  • 생태계가 의외로 잘 보존되어 있는지 반딧불이도 운 좋으면 한두 마리 정도 보인다. 도 산다. 산본신도시쪽 철쭉동산 근처 사는 위키러의 증언애 따르면 밤에 불꺼진 철쭉동산 넘다가 고라니도 봤다고 전해진다.

[1] 공군 관제대대가 주둔하고 있어 정확히 슬기봉 봉우리에 도달 할 수는 없다[2] 이구아나능선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더 많으나 공식명칭은 박쥐능선이다.[3] 그런데 군포시 당동에 수리산랜드라는 찜질방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