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킬라
1.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바다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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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 Σκύλλα
영어 : Scylla
일본어 : スキュラ[1]
어원은 skyllo. 그리스어 동사로 괴롭히다, 해롭다, '''가죽을 벗기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마녀 키르케의 질투로 저주를 받은 님프가 변신한 모습이다.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에 의하면 바다의 하급신 글라우코스가 짝사랑하던 님프였지만 그녀는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글라우코스는 키르케에게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게 해달라 부탁했는데, 남몰래 글라우코스를 흠모했던 키르케는 대신 자신을 사랑해달라고 호소했다.
허나 글라우코스는 키르케를 거부했고, 키르케는 끓어오르는 질투심으로 스킬라가 멱을 감던 못에 독초를 넣고 마술을 걸었다.[2]
그로 인해 스킬라는 다리가 없어지고 허리 아래에 6개의 개 머리와 12개의 다리가 달린 흉한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다. 글라우코스는 스킬라의 모습에 슬퍼하며, 키르케를 피해 바다속 깊이 자취를 감추었고, 스킬라는 추한 모습을 부끄러이 여겨 스킬라 곶의 동굴로 몸을 숨겼다. 이후 오디세우스의 항해를 방해하는 네임드 몹으로 등장한다.[3]
다른 전승에선 바다에 몸을 던져 자살했다. 그 후 신들이 그녀를 불쌍히 여겨 바위로 만들어 줬고 그 바위에서 스킬라가 흐느끼는 소리가 가끔 들린다고 했다
또 다른 전승으로는 하반신 허리에는 개나 늑대의 머리들이 달려있고 상반신은 머리가 여러 개 달린 뱀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도 하며, 그 뱀 머리의 입안에는 송곳니가 빽빽히 차있다고 한다. 이 전승에선 바다에 출물하여 사람들을 잡아먹다가 헤라클레스의 곤봉에 맞아죽지만 죽은 딸을 불쌍하게 여긴 그녀의 아버지 덕분에 다시 부활하여 또 다시 사람들을 습격했다가 결국엔 제우스의 천둥번개에 맞아 감전사한 동시에 암석이 되어 사망했다고 전해진다. 에이지 오브 미쏠로지에서는 이것을 채택하여, 그리스의 신화 유닛으로 나오는데 완벽한 '''해상판 히드라(...)다'''. 스탯도 전부 똑같다. 이 게임의 히드라는 브라키오사우루스같은 용각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스킬라도 마찬가지로 고생물인 플레시오사우루스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이윤기의 ''뮈토스''에 따르면 님프일 때 포세이돈과 바람을 펴 포세이돈의 아내인 갈라테이아에게 미움을 샀고, 그래서 갈라테이아의 사주를 받은 키르케의 독초에 중독되어 괴물로 변했다고도 한다.
오디세이아로 주로 알려졌으며 그밖의 한두 작품에서 등장한다. 카리브디스랑은 이웃 사촌(...)으로, 항상 세트로 같이 나온다.
오디세우스의 항로에서 스킬라 곶의 스킬라와, 메시나 협곡의 카리브디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는 선택지가 유명하다.[4]
하지만 카리브디스가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 다만 스킬라는 그냥 님프 정도의 신분이지만 카리브디스는 원래 여신이라는 점에서 신분 차이는 확실히 나는 편.
만화인 올림포스 가디언에서는 키르케가 스킬라에게 습격받은 오디세우스를 지키기 위해서 원래대로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했다. 처음에는 이 약속을 전한 오디세우스의 말을 믿지 않았다가 오디세우스의 희생정신에 감동을 받아 오디세우스와 그 일행을 무사히 돌려보낸다.
게임 갓 오브 워 시리즈에서는 크레토스와 싸우는데 이 싸움의 여파로 아틀란티스가 침몰되었다.
게임 Fate/Grand Order에선 자기를 괴물로 만든 키르케의 엑스트라 공격 모션에서 소환된다.[5] 키르케가 잔에서 약을 쏟자 거기에서 소환되는데, 정황상 이 약은 스킬라를 괴물로 만들 때 쓴 약으로 보인다.
후대 일러스트나 서브컬쳐에선 걍 머리 여섯개 달린 히드라처럼 묘사되는 일이 잦다. 모에화될 경우 아름다운 여성의 상반신에 하반신이 기다란 몸 위에 개 머리나 뱀 머리가 달려있는 괴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스킬라는 '''개 같은 소리로 운다'''고 하는데 일본 판타지계에서는 간혹 이걸 '''개가 달려 있다'''로 번역을 잘못해서 뭔가를 잘못 받아들이는 예가 있는데, 예를 들어 코볼트의 경우 '''개처럼 짖는 도마뱀 인간'''을 '''개 머리'''로 잘못 해석했다. 일단 개의 머리도 달려있기는 하지만. 또한 개의 목이 '''뱀처럼 길어서''' 사냥감을 낚아챘다는 것도 있고, 판본에 따라 갭이 있으므로 그걸 감안해야 할지도.
2.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메가라의 공주
위의 스킬라와는 동명이인이다. 신화에 자주 등장하는 배신하는 딸 유형의 인물들 중 하나.
크레타 왕 미노스와 그의 군대가 메가라의 군대와 전쟁중이었을 때, 병력은 크레타 군이 월등히 우세했지만 미노스는 좀처럼 메가라를 함락시키지 못했다. 그 이유는 메가라 왕 니소스에게 내려진, 니소스의 백발 머리카락에는 단 한 올 자주색 머리카락이 있었고 이 자주색 머리카락이 머리에 붙어 있는 한 어떤 외적도 메가라를 함락시키지 못하리라는 신탁 때문이었다.
문제는 가끔씩 성벽 위에서 전쟁터를 내려다보던 니소스의 딸 스킬라가 미노스에게 반해버리고 만 것. 먼발치서 미노스를 보며 애를 태우던 스킬라는 '어차피 메가라가 함락되지 못하는 건 신탁 때문일 뿐 크레타가 훨씬 강하니 우리는 이기지 못할 것이고, 그러느니 성문을 열어 항복하고 내가 인질로서 크레타로 가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까지 하고, 끝내 밤에 아버지의 침실에 숨어들어 그 자주색 머리카락을 뽑아 미노스가 있는 적진으로 달려간다. 적진에서 마침내 미노스를 마주한 스킬라는 자신이 누구인지와 사연을 말하며 머리카락을 미노스에게 바친다.
그러나 미노스가 오히려 스킬라를 꾸짖고 내치며, 스킬라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정당하지 못한 승리라고 생각했는지, "내 아버지 제우스의 요람이었던 크레타에 너 같은 것이 발 붙일 곳은 없다"는 저주까지 퍼붓는다.
이후 무시를 하고 그냥 배에 올라 떠나버렸다는 버전도 있고, 아예 부하들을 시켜 스킬라를 고기밥으로 바다에 던지라고 했다는 버전도 있다. 어느 쪽이든간에, 이제 악밖에 남을 것이 없어진 스킬라가 필사적으로 헤엄을 쳐 간신히 크레타 함대의 뱃전을 움켜쥐려는 찰나, 하늘을 날며 내려다보던 물수리가 날아와 부리로 스킬라의 손을 찍는다. 물수리는 바로 머리카락을 뽑힌 아버지 니소스의 몸이 변신했던 새였다. 놀라고 고통스러워 저도 모르게 뱃전을 놓은 스킬라의 몸을 바람이 휘감아올렸고, 스킬라 역시 공중에서 몸이 물새(백로 혹은 해오라기로 전해진다)로 변한다. 이후 물수리는 스킬라가 변신했다고 전해지는 이 물새를 끊임없이 뒤쫓으며 괴롭힌다고.
그리고 세월이 흘러 미노스 역시 니소스와 똑같은 처지를 당하게 되는데...
3. 제노니아의 등장인물
자칭 '마족군단 초미녀 여장군'. 그러나 유저들의 반응은 어보미네이션...
무식하게 커다란 철봉을 휘두르지만 상대하다보면 그냥 밥이다. 수행의 방에서 10층마다 플루토나 이녀석이 나온다.
패턴은
- 곤봉 휘두르기
- 방귀뀌기
4. 마도물어의 등장인물
스킬라(마도물어 시리즈) 항목 참조.
5. 슈미드디바의 물속성 유니트
기본 물덱에 포함되어 있는 커먼 등급 카드. 보기와 달리 중형이며, 모티브인 1.과 다르게 게다리(거미다리?)가 다닥다닥 붙어있다. 공격력이 기본덱 유닛치고 높은 편(9-12)이라서 초반용 스트라이커로 운용한다. 방어가 0이지만 공격에 속성구슬이 붙어있고, 체력이 의외로 높아서(7-10) 어중간한 유니트가 공격했을 경우 반격으로 역관광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6. 수호전사 맥스맨의 등장인물 스킬라
7. 이지스 건담의 MA 변형상태의 무장명
8.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의 등장괴수
스킬라(몬스터버스) 항목 참조.
9. 인피니티의 알레프 소속 의체 스킬라
[1] 최근 외국어 표기법에서 Κύπρος(Cyprus)를 키프로스로 표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스킬라가 옳은 표기가 된다. 국내 그리스어 표기에서는 'ㅟ'표기를 인정하지 않는다. 일본어의 경우, ㅟ 발음을 ㅠ 발음으로 대체하여 저렇게 표기된다. 일본산 창작물의 정식 발매 번역본에서조차 스큐라로 번역해놓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 항목에는 스큐라로도 리다이렉트해서 올 수 있다[2] 영국 화가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그림 중에 이 장면을 그린 작품이 있다.[3] 원본이 엄연히 님프지만 이 시점에서 지성이 있다는 묘사나 성격 묘사는 안 나오고 그냥 괴물처럼 등장하는 걸 보면 모습이 추해진 후 성격도 괴물처럼 변해버린 걸지도...?[4] 스킬라의 경우 고래든 괴물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치우긴 하지만, 머리가 6개 '''뿐'''이라 한번에 여섯명까지만 사냥할 수 있었다. 반면 카리브디스는 소용돌이 그 자체이므로 배가 통째로 난파당할 위험이 있다. 오디세우스는 고민하다 결국 스킬라를 상대하는 것으로 부하 6명을 제물로 바치고 통과할 수 있었다. 이는 관련 숙어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Between Skylla and Charybdis''' 라고 하면 진퇴양난의 상황을 가리킬때 사용한다.[5] 보통 히드라마냥 뱀머리 아니면 용머리 6개로 묘사되는게 잦은 스킬라인데 여기선 개머리 여러 개가 니온다. 개머리 고증은 의외로 창작물에서 자주 빠지는 편인데 여기선 역으로 뱀머리는 빠지고 개머리만 나온다.